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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배는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

[1事1思] 단상(短想)

by 지구촌사람 2014. 5. 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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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영혼은 그 배의 사람들, 즉 선원과 고객이다.

특히 선원들이 좋은 배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일일이 살피고 챙겨야 한다.

이 큰 배의 구석구석에서 일하는 그들이 내게 찾아올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여객/화물 페리 정기선인 스테나 브리타니 책임지고 있는 홈즈 선장의 말이다.

그는 하루 2.5킬로 정도 되는 선내를 두 번씩 순시하면서 (길은 오르락내리락에다 꼬불꼬불이다.)

직원들과 만나고 배를 살핀다.

 

 

최고의 배는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결정되고

그 사람들은 멋진 지휘자에 의하여 다듬어진다. 

 

세월호 사건을 더듬어보면서, 든 생각이다.

Discovery HD World의 Mighty Ships 프로그램에 어제 방영된

스테나 브리타니카 호의 멋진 선장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2014. 5. 16]       -온초

 

 

 

 

 

세계 최대의 Super Ferry - Stena Britannica

 

 

어제 Discovery HD World의 Mighty Ships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세계 최대의 여객/화물 페리 Stena Britannica.

* 사실 이 배는 우리나라의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여  '올해의 선박'으로 뽑힌 걸작이다.

  선주는 스웨덴의 스테나 사.

 

 

하루 두 번 영국 하리치(Harwich)와 네덜란드 훅(Hook = Hoek van Holland)항을 오가는 정기 페리인데

한번 운행하는데 약 6시간이 걸리고 2010년 10월9일 첫 항해를 시작.

 

 

총톤수 62,000톤, 전장 240m, 승객 1200명을 수용하며, 트럭은 230여 대까지 적재.

최대 속도 22노트. 객실 530개, 식당 3개, 1500명 수용 가능한 영화관, 카지노까지 있다.

(쉽게 말하여, 세월호의 9배 크기다. 크기 짐작을 위해 단순히 말하자면 배의 가로, 세로, 높이가

 세월호의 3배가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거대한 선박도 선박이지만 운항에 관련해서 85명의 승무원들이 철저하게 자신의 역활을 수행한다.

2~3등 항해사 3~4명이 무전기를 들고 상갑판과 하갑판으로 나뉘어 적재되는 화물들의

트럭 진입과 적재 상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지휘 감독하여 결과 보고를 하는 것은 그 좋은 일례. 

선장은 출항 전에 반드시 전체적인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하루 두번 선박 전체(2.5km 거리)를 순시한다.

차량 적재 등을 포함하여 모든 업무는 철저하게 메뉴얼에 따라 움직이며,

출항 전 엔진(개당 640마력짜리의 대형 엔진)이 과열 등의 문제가 있자 즉시 점검을 하고 문제 해결이 된 이후에 출항하는 식.

선수 램프에 이상이 발생하여 개폐에 문제가 생기자 자체 엔지니어들이 임시 조치를 취한 뒤,

제조사 엔지니어를 불러 운항하는 동안 며칠에 걸쳐 완벽하게 수리를 하는 등

고객(트럭 기사와 화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상.하차 시간을 줄이고자 최초로 상하갑판에 이중 데크를 설치한 것도 그 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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