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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21회(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6. 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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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2014.6.2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3) 띄어쓰기

 

출제된 문제들 :

 

- 자칫하면 큰코다치니(o)/큰 코 다치니(x) 조심하세요.

- 그 가족은 난리통(x)/난리 통(o)에 뿔뿔이 흩어졌다.

- 일을 하다 말고(o)/하다말고(x) 밖으로 나갔다.

- 형은 좋은 자리도 마다하였다(o)/마다 하였다(x).

 

문제 유형은 복합어 문제가 세 개, 의존명사(‘’)가 하나였다. 요즘 갈수록 복합어 문제의 출제가 잦다. 늘 하는 말이지만, 띄어쓰기에서는 이 복합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분야다. 복합어 인용(認容)에 적용되는 원칙을 익혀두면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원칙만으로는 불충분해서, 대부분은 자주 대해서 암기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자칫하면 큰코다치니(o)/큰 코 다치니(x) 조심하세요.’ 관련

 

아래 설명에도 보이듯, 이와 같은 말 중 조심해야 할 것으로 말달리다도 있다.

 

저러다가 한 번 큰 코 다칠 게야 : 큰코다칠의 잘못. <-큰코다치다[]

큰코를 내세우더니 결국 큰코 다쳤군, 잘코사니 : 큰 코, 큰코다쳤군의 잘못.

[설명] ‘큰코는 없는 말. ‘큰코다치다큰 코다치다가 결합하여 제3의 의미를 만들어 낸 겹낱말.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말달리다등도 있음.

[참고] 말 달리다(o)말이 내닫다. 말달리다(o)말을 타고, 몰거나 달리다.

큰코다치다? 크게 봉변을 당하거나 무안을 당하다. []봉변하다

 

- 일을 하다 말고(o)/하다말고(x) 밖으로 나갔다.

- 형은 좋은 자리도 마다하였다(o)/마다 하였다(x).

 

이 두 가지는 내 맞춤법 책자에서도 위아래에 잇대어 설명되어 있는 말들. 정리하자면, ‘하다 말다는 두 낱말. ‘마다하다는 한 낱말이다.

 

하다 말다와 관련해서 중요 사항은 아래 예문에서 보이듯 하다 마다 해서야 쓰나는 잘못이고 하다 말다 해서야 쓰나로 써야 한다는 것. 또 하나는 하지 말아라/말라/말아요의 경우, 하지 마라//마요로 준 형태가 표준어이고, 하지 말아라/말라/말아요는 잘못된 표기라는 점이다. 내 책자에 [고급]이란 표지를 매단 이유가 그 때문이다.

 

하고말고가 어딨어. 이건 선택사항이 아니야 : 하고 말고가의 잘못.

[설명] ‘하다말다의 활용형이 이어진 형태. ‘말다는 보조용언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에도 ‘-지 말다’, ‘-() 말다와 같이 특정 구성으로만 쓰이는 낱말이며,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에도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원칙에 해당되지 않아 붙여 쓸 수 없는 특수어. 하다 말다 항목의 상세 설명 참조.

 

[고급] 일을 하려면 끝까지 해야지 하다 마다 해서야 : 하다 말다의 잘못.

[설명] 어간 끝 받침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인데, 관용상 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것은 준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 -지 말아라/말라/말아요의 경우, ‘-지 마라//마요로 준 형태를 표준어로 택함에서 보듯, ‘말다는 종결어미 ‘-/-아라가 붙으면 받침의 이 탈락해서 /마라가 됨. <=한글 맞춤법 제18[붙임]. 이러한 취지에서, ‘말지 못하다/말지 않다/멀지 않아대신 마지못하다/마지않다/머지않아, ‘-지 말아/-지 말아라도 각각 ‘-지 마()/-지 마라를 표준어로 택하였음. 나아가, ‘~다 말다의 경우도 ‘-다마다를 표준어로 택하였음. <=한글 맞춤법 제18[붙임]. 그러나, 주의할 것은 ‘-다마다‘-고말고와 같은 관용적 뜻일 때는 붙여 적지만 하다 마다에서처럼 하다가 말다가의 뜻일 때는 하다 말다로 적고 띄어 써야 함. [주의] 이처럼, 말다에서 어간의 받침 이 탈락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 것은 관용상 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것에 한하고, 그 밖의 경우에는 원칙대로 어간 에 어미를 결합하여야 함.

[참고] ‘-지 말아라‘-지 마라의 경우는, 어간 끝 받침 과 어미의 가 함께 줄어지는 형태인데, 문어체(文語體) 명령형이나 간접 인용법의 형식에서는 마라대신 말라를 사용함. <> “너 거기 가지 말라.”; 읽지 말라고 하셨다.

그 좋은 자리를 마다 하다니, 세상에 : 마다하다니의 잘못. <-마다하다[]

[비교] 그걸 하다말고 왜 딴 걸 손대니? : 하다 말고의 잘못. ‘하다말다는 없음.

마다하다? 거절하거나 싫다고 하다.

 

 

- 그 가족은 난리통(x)/난리 통(o)에 뿔뿔이 흩어졌다.

 

전에도 적었듯, 의존명사에 관해서는 여러 번 언급하였다. 그리고 이 은 기출 낱말이다. 한 번 출제된 적이 있어서, 유심히 본 분들은 낯익은 낱말이었을 듯하다. 당시의 예문도 난리 통이었다.

 

그 밖의 의존명사들은 내 책자의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에 상세히 다뤘으니 출연이 임박하신 분들은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꼭 한 번씩 읽어보시기 바란다. (책자가 없는 분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의 체언 편에서도 다뤘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아래에 해당 낱말이 들어 있는 일부만 전재한다.

 

(1)의존명사의 특징 :

홀로 쓰이지 못함. 반드시 그 앞에 꾸밈말이 있어야 함. 꾸밈말은 아래와 같이 관형사, 관형형, 명사 등 다양함.

-관형사 : ¶‘딴엔 잘 해보겠답시고’(x) 제 딴엔 잘 해보겠답시고’(o)

-관형형 : ¶그런 다 먹니?; 읽는 에만 3; 방법도 여러 가지.

-명사 : ¶난리 에 뿔뿔이 흩어졌다; 번역 문장; 여자들 놀이 에 낄 수야.

 

? 어떤 일이 벌어진 환경/판국. ¶난리 통에 뿔뿔이 헤어졌다; 장마 통이라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싸우는 통에 도무지; 영감은 하 반가운 통에, 하마터면 색시 손을 덥석 잡을 뻔했다.

 

어제 표준 발음 문제로 두 가지[몰상식 : {몰상식}(x)/{몰쌍식}(o); 결막염 : {결망념}(o)/{결마겸}(x)]가 나왔는데, 발음 관련 사항은 지난번에 이곳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1차로 받침과 겹받침 부분을 간단히 다룬 바 있다. 이번에 출제된 경음화 현상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따로 기회를 내어 다룰까 한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거만->()()() -> 거드름; 잔털 ->()()() ->x, 족집게;

상아 ->()()() ->코끼리; 낟알 ->()()() ->알갱이

 

단체전 1 도움말 : 거드름//코끼리/

문제 :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집알이 (정답자 4)

 

-개인전 2 :

대도시 ->()()() ->x, 수도권; 요점 ->()()()() ->거두절미;

곡식 ->()()() ->가마니; 혈관 ->()()() ->고혈압

 

단체전 2 도움말 : 수도/거두절미/가마니/고혈

문제 : 여러 책이나 작품 가운데 제일 잘된 책이나 작품 =>()압권(壓卷) (정답자 4)

 

-개인전 3 :

찬물 ->()()()() ->냉수마찰; 항구 ->()()() ->x, 갈매기;

신축성 ->()()() ->고무줄; 민요 ->()() ->타령

 

단체전 3 도움말 : 수마찰/매기/고무줄/

문제 : 몹시 매정하고 쌀쌀한 태도. =>()냉갈령 (정답자 1)

 

어제의 문제 중에 복불복이라 할 수 있는 게 섞여 있었는데, 하필 그것들이 덕현 님에게로 집중되었다. 정말 복불복이랄까.

 

잔털 ->족집게항구 ->갈매기에서는 프로그램을 보다 말고 가가대소했다. , 요즘 세상에 누가 잔털을 뽑자고 족집게를 들고 나서나. 제모제도 있고 윙 소리와 더불어 깨끗이 잔털을 제거해주는 예쁘장한 전동기구들이 좀 많은가... 심지어 면도기 들고서 잔털 깎자고 하니까, 촌스럽다고 몰아대는 CF까지 난무하는 세상인데. 하하하.

 

그뿐이랴. ‘항구 ->갈매기부분에서도 웃음이 나왔다. 갈매기 실물을 몇 번 보지 못했거나 머릿속으로만 떠오르는 것으로 출제한 듯해서... 갈매기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데, 우리나라로만 보면 무인도서에 몰려 사는 괭이갈매기만 빼고는 모두 겨울 철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은 주로 해안가에 머물지만 호수/습지 등에도 살 정도로 먹거리가 있는 곳에서 주로 맴돈다. 그 정도로 기본적으로 약은 녀석들이어서 항구라 하더라도 화물선 같은 것만 드나드는, 영양가 없는 곳에서는 잘 놀지 않는다. 항구라 해도 어선이나 낚싯배, 먹을거리를 던져주는 손님들이 많은 곳으로 찾아드는, 꽤나 약은 녀석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는 부산항 1~3부두에서 갈매기 대하는 일 쉽지 않다.

 

그러니, 항구라고 하면 어디고 할 것 없이 이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인간 기준의 순진한 생각. 그런 생각으로 이 문제를 출제한 듯하여, 웃고 나니 씁쓰레했다. 엉뚱한(?) 2차 연상을 필요로 하는 족집게갈매기를 출제한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출제진 중에는 고령자 그룹도 들어 있는 듯하다.

 

단체전 1~2번 문제로 출제된 집알이/압권은 이 프로그램을 대해 온 분들에게는 익숙한 말들. 모두 기출 낱말이다. 이참에 집알이와 관련하여 들턱/집들이/집가심등의 관련어를 공부해두시라고, 내 사전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들턱*? 새집에 들거나 이사를 하고 내는 턱.

집들이*? ①이사하여 새로운 집으로 옮겨 들어감. 이사한 후에 이웃과 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

집알이*?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집가심*? 초상집에서 상여가 나간 뒤에 무당을 불러 집 안의 악한 기운을 깨끗이 가시도록 물리치는 일.

 

정숙 님 홀로 200점에서 멈추고 정답 역시 혼자서 맞히신 냉갈령역시 기출 낱말이다. 정숙 님이 냉과리까지 설명하셨듯이 그 두 말은 아래와 같이 내 사전의 위아래에 배치되어 있다.

 

냉갈령*? 몹시 매정하고 쌀쌀한 태도.

냉과리*? 잘 구워지지 않아서 불을 붙이면 연기와 냄새가 나는 .

 

2단계를 마쳤을 때 출연자들의 점수는 각각 850/1150/550/950. 00 님의 점수가 위태로웠고, 우승자가 바뀌는 것 아닌가 싶었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대체로 무난한, 평이한 출제였다. 생뚱맞은 한자어 문제 감언미어[甘言美語]’를 빼고는. 한자어를 좋아하는 홀수 팀답게 한자어 문제가 9개 나왔다.

 

쓰기 문제는 지난번의 5개에서 도로 3개로 줄었다. 이처럼 제작팀 두 팀 간에 삐걱거리는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으로 골탕을 먹는 건 출연자들이다.

 

처음 선을 보인 말을 꼽으면, 두레상/가게내기 정도. 비교적 고난도 낱말이랄 수 있는 것 중 어중치기/수치레/가위손은 기출 낱말에 든다.

 

관심 낱말에 대한 뜻풀이를 아래에 전재한다.

 

그중 두레상과 관련, 흔히 쓰는 두레반상은 사전에 없는 말이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신문 기사나 작품 등에서 아주 자주 눈에 띄는데, 잘못된 말이다. (이유는 두레반상(-盤床)’에 쓰인 ()’()’이 의미 중복인 때문이다.)

 

‘-치레가 들어간 말들이 제법 많다. 이참에 아래에 전재하는 것들을 함께 익혀들 두시기 바라며, ‘가게내기관련 낱말들은 여전히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들이다. ‘공치사공치사[功致辭]’에 두 가지 뜻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 공치사[空致辭]’도 있다.

 

기린아*[麒麟兒]? 지혜/재주가 썩 뛰어난 사람.

풍운아*[風雲兒]? 좋은 때를 타고 활동하여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

 

두레상*[-]?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게 만든 큰 상. 흔히 쓰는 두레반상표준에 없는 용어임!

두리반*[-]? 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크고 둥근 상. [주의] ‘두리반상[-盤床]’은 북한어임!

두리기*?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음.

두리기상[-]두루거리상[-]? 여럿이 둘러앉아 함께 먹도록 차린 상.

 

치레2? ①치러 내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겉으로만 꾸미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병치레[-]? 병을 앓아 치러 내는 일.

잔병치레*[--]? 잔병을 자주 앓음. 또는 그런 일.

매치레? 잔뜩 매를 때리는 일.

치레/손님치레손겪이? 손을 대접하여 치르는 일.

수치레*[-]? 좋은 운수를 만나 행운을 누림. 또는 그 행운.

눈치레겉치레?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허식, 허울, 겉치장

헛치레? ≒허식[虛飾](실속이 없이 겉만 꾸밈).

속치레? 속을 잘 꾸미어 모양을 냄. 그 모양.

앞치레? ①몸의 앞부분을 꾸미는 치레. 제 앞의 몫을 치르는 일. 남 앞에서 아니꼽게 제 자랑을 늘어놓는 일.

입치레1? ①끼니를 때우는 일.②≒군것질(끼니 외에 과일/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는 일).

입치레2? 말치레를 속되게 이르는 말.

몸치레? ≒몸치장(몸을 보기 좋고 맵시 있게 하려고 하는 치장).

옷치레? ①좋은 옷을 입어 몸을 보기 좋게 꾸밈. (비유) 옷을 입은 모양. 겉에 보이는 것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음.

방치레[-]? 방을 꾸미는 일.

집치레? 집을 보기 좋게 잘 꾸밈.

글치레? 글을 잘 매만져 꾸밈.

말치레? 실속 없이 말로 겉만 꾸미는 일.

책치레[-]? ①책을 단장하여 꾸밈. 그런 치레. /방 안에 책을 많이 갖추어 치레하는 일.

인사치레*[人事-]? 성의 없이 겉으로만 하는 인사. 인사를 치러 내는 일. []인사닦음

안면치레[顔面-]?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차리는 체면.

혼인치레[婚姻-]? 혼사를 치르는 데에 허례허식과 낭비를 심하게 함.

문방치레[文房-]? 문방을 모양 나게 꾸미는 일.

부엌치레?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 따위를 치러 내는 일.

신주치레[神主-]? 높은 벼슬 이름이 쓰인 신주를 특별히 모심.

조상치레[祖上-]? ①조상을 자랑하고 위함. 조상에 대한 치다꺼리.

면치레[-]? ≒외면치레[外面-]/이면치레[裏面-]/체면치레[體面-](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사당치레[祠堂-]? ①사당을 보기 좋게 꾸미는 일. ②≒면치레(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중동치레[-]? 쌈지/주머니/허리띠 따위로 허리 부분을 치장하는 일.

욕치레[-]? 남에게 욕을 얻어먹는 일.

송장치레? 죽은 사람에게 수의를 해 입히고 관을 마련하고 장사를 지내는 따위.

추석치레[秋夕-]? 추석날에 하는 치레.

 

감언미어[甘言美語]? 달콤하고 아름다운 말.

감언이설[甘言利說]?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 ‘꾐 말’, ‘달콤한 말로 순화.

 

어중치기1*? 어중된 물건/사람. 그런 상태.

어중되다*[於中-]? 이도 저도 아니어서 어느 것에도 알맞지 아니하다. ¶역까지 차를 타기에는 어중되고 걷기에는 수월찮은 거리였다.; 여인은 사십을 바라볼까 말까 한, 이제야 비구니가 되기에는 어중된 나이였다.

 

공치사*[功致辭]? ①남을 위하여 수고한 것을 생색내며 스스로 자랑함. 남의 공을 칭찬함.

공치사*[空致辭]빈치사[-致辭]? 빈말로 칭찬함. 그렇게 하는 칭찬의 말.

 

가게내기? 미리 만들어 가게에 내놓고 파는 물건.

전내기[-]? 가게에 내다 팔려고 날림으로 만든 물건.

전맞춤*[-]? 가게에서 팔기 위하여 공장에 주문하여 날림치보다 낫게 만든 물건.

장내기[-]? ①주로 수공업자가 시장에 내다가 팔려고 만든 물건. 대강대강 만든 물 건. ③≒장돌뱅이.

장내기옷[-]?≒기성복.

막치*? ①≒막치기/조제품. 되는대로 마구 만들어 질이 낮은 물건. 마지막으로 만든 물건.

날림치날림?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고 대강대강 아무렇게나 만든 물건.

죽치? 죽갓/죽신과 같이 날림으로 여러 죽씩 만들어 내다 파는 물건

죽치기? 물건을 낱개로 팔지 않고 여러 죽씩 한꺼번에 넘기는 일.

 

가위손*? ①삿자리 따위의 둘레에 천 같은 것을 빙 돌려 댄 부분. 그 천. 그릇/냄비 따위의 손잡이.

 

눈 익고 손 설다[] (비유) 눈에는 매우 익숙한 일인데도 막상 하려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음. (비유) 무슨 일이나 눈으로 보기에는 쉬운 것 같으나 실제로 하기는 힘듦.

 

정답들을 풀이 판에 넣어 보면 아래와 같다.

 

 

 

 

3

 

 

 

 

 

 

 

9

 

 

 

 

2

 

 

4

 

 

 

 

8

 

 

 

 

1

 

 

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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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어쨌거나 이 말 많은 버저 빨리 누르기가 지속되는 한, 출연자들은 거기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술수(?)를 전파하자면 이렇다. (이런 잔꾀 관련 얘기까지 해야 되다니 몹시 서글프지만, 참된 실력자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적는다.)

 

1. 예전과는 달리 3단계의 풀이 판을 빼고는 화면(자막)으로 문제가 주어지지 않는다. 안방에서 보는 것과 달리 주로 귀로 들어서 풀어야 한다. 화면과 출연자들의 거리가 있으므로 (교실 뒷자리에 앉은 학생이 칠판을 보는 정도) 안경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준비해 가시기 바란다. 그래야, 진행자의 입놀림도 제때 알아볼 수 있다.

 

2. 오답자가 있을 때 버저를 눌러 답을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진행자가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나서인데, 이 버저라는 게 인지 후 두뇌의 반응 지시, 그리고 행동(누르기)에 제각기 소요시간이 있어서 그 말을 다 듣고 누르면 늦는다. 진행자의 입 모양을 잘 보고 있다가 자를 발음할 때 누르면 버저에 불이 들어온다. ‘자 모양만 보고 누르면(젊은이 기준) 너무 빨리 누른 게 되니 주의! , 노령자들은 그리 눌러도 된다. 시각 인지-촉각 반응 지시 소요 시간이 젊은이들과 그만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이 프로그램이 정상 궤도로 들어서서, 순진한 참가자들을 살리기 위해 이 런 술수까지 적어야 하는 일이 말끔하게 사라지게 되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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