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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30회(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8. 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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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2014.8.2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황남선 님의 연승을 심축합니다!

 

3) 띄어쓰기

 

출제된 문제들

 

- 운동회에서 청군대백군(x)/청군 대 백군(o)으로 나누어 겨루었다.

- 너무 바빠서 쉴새도(x)/쉴 새도(o) 없었다.

- 동생은 제 딴에는(o)/제딴에는(x)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 내 잘못은 고의에서라기보다는(o)/고의에서라기 보다는(x) 실수로 비롯됐다.

 

문제 유형은 조사가 여러 개 올 때의 문제 하나[‘고의에서라기보다는(o)/고의에서라기 보다는(x)’], 의존명사와 명사의 준말 문제가 각각 두 개와 하나였다.

 

개별 문제 풀이로 가자. 앞서 적은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 운동회에서 청군대백군(x)/청군 대 백군(o)으로 나누어 겨루었다.

 

두 팀이 일대 일로 맞붙어서 우리가 삼대일로 졌다 : 일대일, 삼 대 일의 잘못.

[설명] 이 경우의 일대일은 한 낱말의 명사(합성어)이며, ‘3:1’과 같이 사물과 사물의 대비/대립을 나타내는 는 의존명사. ¶청군 대 백군;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개인 대 개인; 사 대 일의 패배.

[주의][중요] 의존명사에 붙여 쓸 수 있도록 허용된 경우는 차례를 나타내는 수관형사나 아라비아 숫자들뿐이며 (수효)을 나타내는 수사까지도 붙여 쓸 수 있는 것은 아님. <>삼 대 일(o); 31(o); 2 (o)[원칙]/2(o)[허용]; 육십킬로미터(x)/육십 킬로미터(o)/60킬로미터(o). -’가 생략된 경우라도, 차례를 나타내는 말일 때는 붙여 쓸 수 있음. <>()이십칠 대이십칠대; ()오십팔 회오십팔회; ()육십칠 번육십칠번; ()구십삼 차구십삼차. 이와 같은 취지에서 -’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붙여 쓸 수 있음. <>()일 학년일학년; ()구 사단구사단; ()삼 층삼층; ()팔 단팔단; ()육 급육급. 연월일, 시각 등도 차례를 뜻하는 걸로 보아 붙여 쓸 수 있게 하였음. <>일천구백팔십팔 년 오 월 이십 일일천구백팔십팔년 오월 이십일; 여덟 시 오십구 분여덟시 오십구분. [한글 맞춤법 제43. 해설 참조]

일대일[一對一]? 양쪽이 같은 비율/권리로 상대함. 또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상대함. ¶일대일로 겨루다/맞서다.

 

? ①사람의 나이를 십 년 단위로 끊어 나타내는 말. ¶십 대 소녀들; 20대 초반; 사십 대는 재출발 인생. 가계/지위를 이어받은 순서를 나타내는 단위. ¶조선조 4대 임금은 세종; 삼 대째의 가보; 오 대 할아버지가 그분.

[]? 두 짝이 합하여 한 벌이 되는 물건을 세는 단위. 주련 한 대. 사물과 사물의 대비나 대립을 나타내는 말. ¶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청군 대 백군; 개인 대 개인; 지상 대 공중

[주의] 명사로서 지위/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의 뜻으로 쓰일 때도 띄어 씀. ¶세종 대; 청 대에 고증학이 발달; 고종 대에 와서야 외국에 문호를 개방.

[]? ①(일부 명사 뒤에 붙어) 받침이 되는 시설/이용물의 뜻을 나타내는 말. ¶급수대/조회대/독서대. 억대[億臺](억으로 헤아릴 만함)/수억대의 경우도 접미사적 기능.

 

그는 수억 대의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되었다 : 수억대의 잘못.

[]? 그 값 수를 넘어선 대강의 범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만 원대; 백삼십만 원대; 수천억대. [주의] 사십대(x)/사십 대(o) 중년 : 이때는 ()’.

사십대 중년; 사오십대 중장년 : 사십 대, 사오십 대의 잘못. <=‘는 의존명사.

조선은 고종대에 들어서 문호를 개방했다 : 고종 대의 잘못. <=‘는 명사.

이 도자기는 삼대째 가보 : 삼 대째(혹은 3대째)의 잘못. <=‘는 명사.

[설명] ()’는 명사 또는 의존명사로 쓰이므로 어떤 경우든 띄어 적음. 뜻풀이의 예문 참조.

[]? ①한 집안에서 이어 내려오는 혈통/계보. 지위/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 ¶조선 세종 대에 학문이 발달했다; 중국은 청 대에 문호 개방.

 

- 너무 바빠서 쉴새도(x)/쉴 새도(o) 없었다.

 

쉴새없이/쉴틈없이 일하다 : 쉴 새 없이/쉴 틈 없이의 잘못. 없는 말들.

[설명] ‘는 명사 사이의 준말.

 

- 동생은 제 딴에는(o)/제딴에는(x)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제 깐에는 나름 한다고 한 일 : (혹은 ) 나름의 잘못. <=‘나름은 의존명사.

나름껏 한다고 한 일인데 : 잘못. 없는 말. <=‘나름은 의존명사. 설명 참조.

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군 : 맞음.

[비교] 깐에는 한다고 한 일인데 : 맞음. <=‘명사. 뜻풀이 참조.

딴에는 잘한다고 한 일인데 : [] 딴에는의 잘못. <=‘은 의존명사.

딴에는(딴엔) 맞는 말이다 : 딴은?의 잘못. (부사로 과연/하기는의 의미)

딴에는 그도 그럴 듯하군 : 딴은?, 그럴듯하군의 잘못. <=그럴듯하다[]

[설명] 나름은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홀로 쓰이지 못하며, 드시 관형어 아래에 기대어 쓰임. ¶책도 책 나름; 열심히 하기 나름이다; 할 나름이지; 내 나름대로 했다; 자기 나름의 세상을 살기 마련. 나름껏은 그 앞에 관형어가 없으므로 잘못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닿는 데까지/그때까지 내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지만 나름에 붙은 나름껏은 사전에 없는 말.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이 있는데, 주의할 것은 은 명사이고 은 의존명사.

[주의] 일부 사전에서, ‘나름대로나름의/나름으로의 잘못이라고 한 경우도 있으나, 잘못. 그러나, ‘그 나름대로의 이유와 같이 불필요한 꾸밈의 경우는 그 나름의 이유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음.

[활용] 딴에는(의존명사)+에는(조사)’. 반드시 앞에 꾸밈말이 와야 함. ¶제 딴에는 한다고 한 일인데. 그러나, ‘딴은전성 부사. ‘딴에는만을 딴은의 대용어로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쓸 경우에는 반드시 앞에 꾸밈말이 와야 함. (위의 경우에는 ’). 그럴듯하다그럴싸하다. 모두 한 낱말.

[참고] 전성(轉成)품사전성(品詞轉成) : 어미/접사/전성형 등이 작용하여 어떤 품사가 다른 품사로 바뀌는 일. 예를 들어 동사 울다가 명사 울음으로 바뀌거나, 형용사 예쁘다예뻐지다/예뻐해하다의 동사로 바뀌는 따위. ‘딴은의 경우에는 의존명사 에 보조사 이 결합하여 딴은이라는 부사로 전성된 것이므로 의존명사 의 기능과 무관하게 그 앞에 꾸밈말이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것임.

나름? 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을 나타내는 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방식/ 깜냥.

?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기준. ¶내 딴엔 최선을 다한 일이다; 제 딴에는 잘하는 일이라고 여기고 한 일이지만, 우리에겐 골칫거리였다.

? ①일의 형편 따위를 속으로 헤아려 보는 생각/가늠. 어린 깐에도 보통 때와는 다른 것을 알고 목소리를 낮춘다; 미안한 깐에 사과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주로 깐으로()’ 꼴로 쓰여) ‘-한 것 치고는의 뜻으로, 당연히 그러할 것으로 짐작했던 것과 사실이 다름을 나타내는 말. 이부자리는 아주 폭신했지만, 고단한 깐으론 쉬 잠이 올 것 같지가 않았다.

 

- 내 잘못은 고의에서라기보다는(o)/고의에서라기 보다는(x) 실수로 비롯됐다.

 

◈♣조사가 여러 개 올 때의 띄어쓰기

[예제] 맞춤법을 공부하고서 부터는 글쓰기가 주저되더군 : 공부하고서부터는의 잘못.

너까지 조차도 날 믿지 않는구나 : 너까지조차도의 잘못.

서울에서 처럼만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 서울에서처럼만의 잘못.

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 일터에서뿐만의 잘못.

[설명] 공부하고서부터에서 ‘-고서는 연결어미. ‘~부터는 조사. 고로 윗말에 붙여 써야 함. ‘도 조사. <=공부하고서+부터(). [중요] 조사는 여럿이 올 경우에도 붙여 씀. 위의 예문에서 서울에서처럼만에서(격조사)/처럼(격조사)/(보조사)’, ‘너까지조차도까지(보조사)/조차(보조사)/(보조사)’, ‘일터에서뿐만에서(격조사)/(보조사)/(보조사)’이라는 세 개의 조사가 연결된 말이므로 모두 붙여 쓴 것.

 

*참고로 위의 문제는 에서(격조사)+라기(연결어미. ‘~다고 하다의 변형 활용인 ‘~라고 하기의 준말 꼴)+보다(격조사)+(보조사)’으로 분석되지만, 일반인 수준에서는 그처럼 깊이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달리기->()()() ->뜀박질; 식욕->()()()->밥도둑

사각형 ->()()() ->마름모; 오답->()()() ->가위표

 

단체전 1 도움말 : 뜀박//름모/가위표

문제 : 어떤 사물을 비판하는 일의 비유. =>()도마질 (정답자 2)

 

-개인전 2 :

지갑 ->()()() ->쌈짓돈; 애물단지 ->()()()() ->x, 골칫거리

뜀틀 ->()()() ->구름판; 놀이 ->()()()() ->말뚝박기

 

단체전 2 도움말 : /골칫/구름판/뚝박기

문제 : 전과는 아주 딴판임. ‘000처럼=>()거짓말 (정답자 3)

 

-개인전 3 :

독백 ->()()() ->혼잣말; 글짓기 ->()()() ->백일장

장신구 ->()() ->팔찌; 뜻밖 ->()()() ->x, 얼떨결

 

단체전 3 도움말 : 혼잣//팔찌/얼떨결

문제 : 한 번 칠한다는 뜻으로, ‘약간’. =>()일말(一抹) (정답자 4)

 

개인전에서는 지난 회와 똑같이, 그다지 까다로운 말이 별로 없었다. 그중 뜻밖 ->()()() ->얼떨결이 굳이 꼽자면 약간 다른 것들과는 난도가 조금 높은 편이었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오답도 두 사람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간 압박이 우심한 환경에서는 손쉬운 연상조차도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데...

 

단체전인 낱말 조합 문제에서 출제된 거짓말일말(一抹)’은 깜찍했다. 흔히 쓰는 낱말들 중에서 골랐으면서도 착안이 신선했다. 출연자들 중 한 사람도 200점에서 멈추지 못했을 정도로.

 

도마질에 대한 답이 도마위/모도질등으로 갈렸을 때 진행자가 남선 님에게 도마질이 정답이겠느냐고 물었을 때, 남선 님의 답변을 들으며 공부 깊이를 느꼈다. ‘-질하다이니까 어쩌면 맞을 것 같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었다.

 

우리말에는 걸레질하다/곁눈질하다/뜀박질하다...’에서처럼 ‘00질하다의 꼴로 쓰이는 말이 많은데, 가끔 이걸 걸레질치다/곁눈질치다/난탕질치다등으로 잘못 쓰는 경우도 있다(이를 언어학에서는 '수의적 결합'이라 한다) ‘-은 주로 하다와 어울려 ‘00질하다꼴의 동사를 만든다. ‘00+치다의 꼴로는 달음질치다/도망질치다의 두 말뿐이고, ‘000질치다에는 곤두박질치다/달음박질치다의 두 말밖에 없다. 예컨대, '뒷걸음질'의 경우 '뒷걸음질하다'는 한 낱말이지만, '뒷걸음질 치다'는 두 낱말로 띄어 적어야 한다.

 

일말(一抹)’에 쓰인 한자 ()’에는 문제에 쓰였을 때처럼 바르다/칠하다의 뜻도 있지만[: ‘도말(塗抹)’], ‘말살(抹殺)/말소(抹消)’에 쓰일 때처럼 지우다의 뜻도 있다.

 

참고로, ‘도마질의 관련어를 아래에 전재한다.

 

도마*2손널, 칼도마? 칼로 음식의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에 밑에 받치는 것. 두꺼운 나무토막이나 널조각, 플라스틱 따위로 만듦.

도마질*? ①도마 위에 요리할 것을 놓고 식칼로 다지는 일. 어떤 사물을 비판하는 일의 비유.

손널? 궁중에서, ‘도마를 이르던 말.

도마 위의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 죽음을 이미 각오한 사람이 무엇이 무섭겠냐는 말.

조상[俎上]? ①도마 위. 어떤 일이 눈앞에 당하여 비난/논의 따위가 행하여질 장면의 비유.

조상육[俎上肉)궤상육[机上肉]/조상지육? 도마에 오른 고기라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게 된 운명.

정조[鼎俎]? ①/도마. 솥에서 삶아지고 도마 위에서 잘린다는 뜻으로, 대단히 위험한 운명에 다다른 처지의 비유.

도맛밥? 도마질할 때 도마에서 생기는 부스러기.

 

2단계를 마쳤을 때, 출연자들이 쌓은 점수는 각각 1050/700/850/650.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남선 님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4개 포함)

 

1편에서 언급했듯이 새로 선을 보인 말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재활용(?)된 말들 중에도 새로운 낱말 못지않은 것들이 적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도마질/일말(一抹)’ 외에도 구렁이알/무드러기/금치기/두리기/글구멍같은 낱말들이 그러한 경우다.

 

쓰기 문제 네 문제 중 얽히고설키다는 맞춤법 문제에 가깝다. 그리고, 이 낱말은 맞춤법 문제로 출제될 때 그 출제 방향과 활용도에 따라 꽤나 고난도의 문제도 될 수 있다. 아래에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하니, 이참에 참고로 익혀두시기 바란다.

 

얼키고 설키다 보면 다 이웃이지 뭐 : 얽히고설키다의 잘못. <-얽히고설키다?

일이 한번 얽혀지고 나면 영 해결하기 어려워 : 얽히고의 잘못. <-얽히다[]

아휴 복잡도 하다. 여간 얽히설키해야 말이야 : 얼키설키>얼기설기의 잘못.

[설명] 얽다의 피동사는 얽히다’. ‘얽혀지다얽히다‘-어지다를 덧댄 이중 피동. 얽히설키(x)/얼키설키(o)’ : 얼키설키에서 의미소 은 중요하지만, 문제는 뒤에 연결되는 설기와의 부조화. 어울림을 위해서는 얽히섥히여야 하는데, 이는 더욱 어색. 얼키설키. [원칙] ‘-- 받침에서 앞 받침만 발음되므로 소리 나는 대로 표기. 의미소[意味素]의 특징과 활용 참조.

얽히고설키다? ①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관계//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

얼키설키하다>얼기설기~? ①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어 얽혀 있다. 엉성하고 조잡하다. 관계//감정 따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얼키설키>얼기설기?

 

◈♣복합용언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예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연설 : 불러일으키는의 잘못. 한 낱말.

사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더군 : 들고일어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정말 정 떨어지더군 : 정떨어지더군의 잘못. 한 낱말.

42나누어 떨어지지 : 나누어떨어지지의 잘못. 한 낱말.

골아 떨어진 사람은 깨우지 마 : 곯아떨어진의 잘못. 한 낱말.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 처지인데 : 오늘내일하는의 잘못. 한 낱말.

울고 불고 할 땐 언제고 : 울고불고할의 잘못. 한 낱말.

얽히고 설킨 것들은 풀어야지 : 얽히고설킨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우리말의 복합어 중에는 다음과 같이 접사적 기능부가 길거나 어근이 복잡하여 선뜻 한 낱말로 보기 어려워 띄어쓰기에서 헷갈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음. 그러나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모두 붙여 적어야 함.

()음절어 : 불러일으키다/들고일어나다/번갈아들이다/장가들이다/소용돌이치다/내동댕이치다/뒤집어씌우다/싸돌아다니다/남아돌아가다남아돌다/인정사정없다.

접사부가 길거나(: ‘-떨어지다’/‘-[/] 보이다’), 까다로운 것(: ‘-만하다’/‘-그레하다’) : 맞아떨어지다/곯아떨어지다/나가떨어지다/정떨어지다/녹아떨어지다/굴러떨어지다/나누어떨어지다≒?나눠떨어지다/맞비겨떨어지다; 내려다보이다/들여다보이다/건너다보이다/우러러보이다/넘겨다보이다/맞바라보이다/바라다보이다/올려다보이다; 대문짝만하다/눈곱자기만하다; 쌩그레하다>생그레하다/늙수그레하다/맑스그레하다/번주그레하다>반주그레하다>뱐주그레하다/쏙소그레하다>속소그레하다<숙수그레하다/희불그레하다/해반주그레하다/희번주그레하다.

첩어/준첩어 계열의 어근부에 ‘-하다가 결합한 것 : 본체만체하다/안절부절못하다/오냐오냐하다/우네부네하다울고불고하다/오늘내일하다/걱정걱정하다/옥신각신하다/티격태격하다/얽히고설키다/네모반듯하다/반신반의(半信半疑)하다/싱숭생숭하다/허겁지겁하다.

어근부가 첩어/준첩어의 부사(), ‘-하다와 결합한 것 : 오르락내리락하다/엎치락뒤치락하다/이러쿵저러쿵하다/두리번두리번하다/가들막가들막하다/가드락가드락하다/내치락들이치락하다들이치락내치락하다/시근벌떡시근벌떡하다>새근발딱새근발딱하다<쌔근팔딱쌔근팔딱하다/헐레벌떡헐레벌떡하다>할래발딱할래발딱하다/흘근번쩍흘근번쩍하다<훌근번쩍훌근번쩍하다. 첩어와 준첩어 항목 및 ‘-하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말 항목 참조.

 

노잣돈에 대해서는 이곳 문제풀이에서 한번 전재한 돈의 종류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사전에도 역시 같은 제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주요 관심 낱말들에 관하여, 내 사전 내용을 아래에 전재한다. ‘오금드리는 앞서 적었듯 이 문제풀이 471회에서도 언급한 바 있고, 개정판에 삽입될 말이니 수기로 보충들 하시기 바란다.

 

두메*두메산골*? 도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변두리나 깊은 곳.

두메로 꿩 사냥 보내 놓고 ? 당장 닥친 일은 어떻게든지 해 놓고 보자고 하는 것.

 

방망이관련어

방망이*? ①어떤 일에 대하여 필요하고 참고될 만한 사항을 간추려 적은 책. 시험을 치를 때에 부정행위를 하기 위하여 글씨를 잘게 쓴 작은 종이쪽지의 속된 표현.

방망이질*? ①방망이로 치거나 두드리거나 다듬는 일.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는 상태의 비유어.

곁방망이/~? ①남이 방망이를 두드릴 때 옆에서 따라 두드리는 방망이/. 남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옆에서 덩달아 거드는 /짓의 비유.

맞방망이질? ①서로 마주 앉아 하는 방망이질. 가슴이나 심장 따위가 몹시 두근거림의 비유어.

두방망이질? ①두 손에 방망이를 하나씩 들고 서로 바꾸어 가며 하는 방망이질. 두 주먹을 쥐고 번갈아 가며 때리거나 두드리는 일. 가슴이 매우 크게 두근거림의 비유.

네방망이? 앞뒤로 방망이 넷을 달아 여덟 사람이 메는 상여.

된방망이? 몹시 세게 때리는 매.

방망이꾼? ①방망이질을 하는 사람. 남의 일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방망이찜질? 방망이로 사정없이 마구 때리는 일의 속칭.

 

구렁이알*? 소중한 밑천의 비유.

구렁이 아래턱 같다 ? 구렁이의 아래턱에 귀중한 구슬이 있다는 데서, 매우 가치 있고 소중함의 비유.

구렁이 제 몸 추듯 ? 자기 자랑만 함의 비유.

구렁이 담 넘어가듯*메기 등에 뱀장어 넘어가듯. 괴 다리에 기름 바르듯 ? 일을 분명하고 깔끔하게 처리하지 않고 슬그머니 얼버무려 버림의 비유.

 

무드러기*? 화톳불이 꺼진 뒤에 미처 다 타지 않고 남아 있는 장작개비.

 

금새*? 물건의 값.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

먹은금새*? 물건을 살 때에 든 값의 높고 낮은 정도.

금치기*? 물건의 시세를 따져서 값을 매기는 일.

 

두레상[-]?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게 만든 큰 상. 흔히 쓰는 두레반상표준에 없는 용어임! ‘()’()’의 중복어.

두리반*[-]? 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크고 둥근 상. [주의] ‘두리반상[-盤床]’은 북한어임!

두리기*? 크고 둥근 상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음.

두리기상[-]두루거리상[-]? 여럿이 둘러앉아 함께 먹도록 차린 상.

 

아름? 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 ? ①둘레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두 팔을 둥글게 모아 만든 둘레 안에 들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아름드리*?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을 나타내는 말. []아름.

오금드리? 오금까지 이를 만큼 자란 풀이나 나무.

아름드리나무공목[拱木]?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

대목[大木]? 아름드리 큰 나무.

연포지목[連抱之木]? 아름드리 큰 나무.

부등[不等]? 아름드리의 큰 재목(材木).

대부등[大不等]? 아름드리의 매우 굵은 나무. 그런 재목.

중부등[中不等]? 대부등과 소부등의 중간 정도의 아름드리나무.

 

버무리? ①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어서 만든 음식. ②≒버무리떡.

버무리떡? 쌀가루에 콩/팥 따위를 한데 버무려 찐 떡.

버무리다? 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다.

버물리다? 버무리다의 피동사. ‘버무리다의 사동사.

뒤버무리다? 마구 뒤섞어 버무리다.

 

하늘구멍? ①가려진 것의 틈으로 내다보이는 하늘의 부분. 덮였던 구름이 갈라지면서 나타나는 하늘의 작은 부분.

글구멍*? 글이 들어가는 머리 구멍이라는 뜻으로, 글을 잘 이해하는 지혜. ¶글구멍이 트이다.

글귀? 글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

글눈?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

글속*? 학문을 이해하는 정도.

 

남선 님의 달인 등극을 기원한다. 남선 님의 쾌거는 다른 많은 이들에게 무언의 깨우침으로 크고 오래 작용할 것이 분명한 까닭에 더욱 염원하고 싶다.

 

아울러, 오늘도 전국에서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을 목표로 매진하고 계신 분들의 알찬 도전과 멋진 승리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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