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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31회(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9. 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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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014.9.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최희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띄어쓰기

 

출제된 문제들

 

 

- 양갈래(x)/양 갈래(o) 머리가 귀엽다.

- 놀란 아이가 숨 넘어갈 듯(x)/숨넘어갈 듯(o) 울었다.

- 양반이란 한 푼어치도(o)/한 푼 어치도(x) 못 된다오.

- 문 바른 집은 써도 입바른(o)/입 바른(x) 집은 못쓴다.

 

문제 유형은 관형사와 접사 구분 문제가 각 하나, 복합용언 문제가 하나였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의존명사와 접사 문제는 출연 전 마지막으로 꼭 점검해둬야 할 항목이다. 의존명사뿐만 아니라, 접사도 내 책자의 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항목에서 약 5쪽에 걸쳐 상세히 다뤘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책자에서 관련 부분의 설명을 전재한다.

 

- 양갈래(x)/양 갈래(o) 머리가 귀엽다.

 

양끝을 단단히 동여매도록 : 양 끝의 잘못. <=합성어가 아님.

양쪽끝을 단단히 동여매도록 : 양쪽 끝의 잘못. <=아래 설명 참조.

[설명] 양 갈래, 양 집안, 양 끝에서의 은 관형사. 따라서 낱말별로 띄어 쓴다는 원칙에 따라 양 갈래, 양 집안, 양 끝과 같이 띄어 씀. 그러나 양쪽은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합성어로 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음. -’이 붙은 주요 합성어 : 양쪽양측/양옆/양짝/양편짝양편쪽/양발/양수(兩手)양손/양턱/양다리/양어깨/양끼/양코/양돈{ː}/양중양중이/양단/양위(兩位)/양그루이모작/양곤마(兩困馬)/양단수(兩單手)/양두필(兩頭筆)/양끝못은혈못 .

양끼(-)? 아침과 저녁의 두 끼니.

양턱(-)? 위턱과 아래턱의 총칭.

양코(-)? 바둑에서, 상대가 이을 곳을 잘라서 두 점 가운데에 한 점이나 양편 가운데에 한 편을 잡는 수.

양돈(-){ː}? 한 냥 정도의 돈.

양중(兩中)양중이(兩中-)? 남자 무당의 하나.

양단(兩端)? ①두 끝. 혼인 때 쓰는 붉은빛 채단과 푸른빛 채단의 두 끝.

양위(兩位)? ①≒양위분(부모나 부모처럼 섬기는 사람의 내외분). <불교>고인이 된 부부.

양그루(-)이모작? 같은 땅에서 1년에 종류가 다른 농작물을 두 번 심어 거둠.

양곤마(兩困馬)? 바둑에서, 두 군데가 모두 살기 어려운 말로 몰린 형세.

양단수(兩單手)? 바둑에서, 두 곳이 동시에 몰리는 단수.

양두필(兩頭筆)? 한끝에는 연필을 끼우고 다른 한끝에는 철필을 끼워서 쓰도록 만든 붓.

양끝못(-)은혈못? 아래위를 뾰족하게 깎아 만든 나무못.

 

- 놀란 아이가 숨 넘어갈 듯(x)/숨넘어갈 듯(o) 울었다.

 

◈♣-가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사람이니 간혹 가다가 실수할 때도 있지 : 간혹가다가의 잘못. <=한 낱말.

숨넘어 가듯이 조르지 좀 마라 : 숨넘어가듯이의 잘못. <-숨넘어가다[]

[참고][중요] 파생어/합성어는 전부 사전에 표제어로 오르는가? 사전에 오르지 않는 말은 파생어로 인정되지 않는가? : 그렇지 않음. ‘사전에 실려 있지 않다 해도, 어근이나 단어에 생산성이 있는 접사가 붙거나 복합어를 만드는 요소들이 결합하여 조어(造語)할 수 있는 말은 파생어이거나, 합성어임’. (질의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회시 내용임). [주의] 그러므로 더더욱 사전의 표제어로 오른 파생어는 최소한의 사례이므로 붙여 써야 함.

-가다 : 가끔가다가끔가다가?; 가다가다?; 간혹(間或)가다간혹가다가?/가져-/-값나-/건너-/걸어-/-/굴러-/기어-/끌려-/끌어-/나아-/난질-/날아-/남아돌아-남아돌다/-/내려-/놓아-/넘어-1/넘어-2/다가-/다녀-/()-/달려-/-/데려-/도다녀-/도망-/돌라-/돌아-/되돌아-/되들어-/되올라-/되짚어-/-/뒤따라-/들고나-/들어-1/들어-2/들여-/따라-/-/-/떠나-/떠내려-/뛰어-/-/몰려-1/몰려-2/몰아-/무르와-무롸-/묵어-/묶어-/묻어-/물러-/밀려-/-/<-()/-벗나-/-빗나-/비껴-/살아-/-/수양(收養)-/숨넘어-/()-/싸데려-/얼넘어-/-/에돌아-/에워-/-/오다-/오래-/올라-/옮아-/위요(圍繞)-/잡아-/잡혀-/장가-/제일(第一)-/으뜸-/첫째-/다음-/둘째-/버금-/좇아-/줌뒤-/줌앞-/지나-/질러-/쫓아-/-/찾아-/첫물-첫물지다/쳐들어-/()-축나다/-/한물-/훑어-/휘어-/휘어넘어-/흘러-/()-.

도다녀가다[~오다]? 왔다가[갔다가] 머무를 사이 없이 빨리 돌아가다[~오다].

무르와가다 ?무롸가다? 윗사람 앞에서 물러가다.

얼넘어가다? 일을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휘어넘어가다? ①남의 꾐에 빠져 속아 넘어가다. 힘이 모자라서 남에게 굴복하게 되다.

 

- 문 바른 집은 써도 입바른(o)/입 바른(x) 집은 못쓴다.

 

잘못된 걸 보면 입빠른 소리도 해야 해 : 입바른의 잘못. <-르다[]

입빠른 말버릇은 체신머리없는 일도 돼 : 맞음(‘입빠른’). 채신머리없는의 잘못. <-르다[]

입바르다?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

입빠르다? 남에게서 들은 말/자신의 생각을 참을성 없이 지껄이는 버릇이 있다.

 

- 양반이란 한 푼어치도(o)/한 푼 어치도(x) 못 된다오.

 

[중요]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

[예제] 자기가 성을 말할 때는 이 가라고 해야 해 : 이가(李哥)의 잘못.

양식이라고는 겨우 되 가웃 되는 쌀뿐 : 되가웃의 잘못.

90일 간의 세계 일주 : 90일간의 잘못.

나이가 서른 살 가량이나 되려나 : 서른 살가량의 잘못.

시간 당 얼마 꼴이냐 : 시간당 얼마꼴의 잘못.

천 원에 열개 꼴 : 열 개꼴의 잘못.

수백 억 대의 비자금 : 수백억대의 잘못. ‘수백억은 한 낱말.

한말 들이 자루 : 한 말들이의 잘못.

열시 발 부산행 열차 : 열 시발의 잘못.

이 증권은 오늘 부로 무효 : 오늘부로의 잘못.

몇 분지 일만이라도 나눠주시게 : 몇분지의 잘못.

인터넷 상에서의 예의 : 인터넷상에서의의 잘못.

수 백년 생의 소나무 한 그루 : 수백년생의 잘못.

나이 순으로 처리합니다 : 나이순으로의 잘못.

얼마 어치인가요; 만원 어치만 주세요 : 얼마어치, 만 원어치의 잘못.

학자연 하면서 얼마나 으스대던지 : 학자연하면서의 잘못.

일금 백만원 정 : 백만 원정*의 잘못. <=‘일금 일백만 원정이 올바른 표기.

한 섬 지기 논은 작은 땅이 아냐 : 한 섬지기의 잘못.

확인 필도장을 꼭 받아오라고 해서요 : 확인필의 잘못.

[참고] 접사 : 단독으로 쓰이지 아니하고 항상 다른 어근(語根)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하는 부분. 접두사(接頭辭)와 접미사(接尾辭)가 있음. 일반적으로 접사라고 할 경우 단어의 형성에 관여하는 파생접사, 곧 어근에 붙어 그 뜻을 제한하는 주변 부분을 가리킴.

접미사 : 파생어를 만드는 접사로, 어근이나 단어의 뒤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 흔히 보는 선생님/먹보/지우개/손질/송아지‘-/-/-/-/-아지과 같이 명사 뒤에 붙는 접미사 외에도, ‘먹히다/보이다‘-/-’, ‘끄덕이다‘-이다’, ‘높다랗다‘-다랗다’, ‘꽃답다/정답다‘-답다’, ‘복스럽다/다정스럽다‘-스럽다’, ‘해롭다/슬기롭다‘-롭다’, ‘놓치다/받치다에서 강세의 뜻을 더하는 ‘--’, ‘갑순이/갑돌이‘-(어조 고르는 기능)’, ‘많이/같이/나날이/다달이‘-따위도 있음. 특히, 축하드리다/장가들이다/사랑[]받다/그늘지다/사형당하다/이용[악용]하다/일반화되다/일반화하다/주장[참고]삼다에서 각각 보이는 ‘-드리다/-들이다/-받다/-지다/-당하다/-하다/-화되다/-화하다/-삼다등은 어근에 붙어 동사화하는 접미사들로 이런 접미사들이 붙은 것은 모두 한 낱말임. 이 밖에도 용언 어근에 덧붙어서 체언을 만드는 ()’(/), ‘’(놀이/먹이), ‘’(보기/크기), ‘’(덮개/지우개), ‘’(맞웅마중) 따위도 접미사임. , 다른 어근(語根)이나 단어에 접사를 붙여 다양하게 명사/용언/부사 등을 만들거나 뜻을 더하는 데 쓰임. 품사가 바뀌는 품사전성에도 이 접미사들이 쓰이고, 같은 품사 내에서 다른 뜻을 더하기도 함(사동/피동으로의 변화 따위). 접사 일반에 관해서는부록 3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접사 항목 참조.

<분량 관계로 이하 생략>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

,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주파수->()()() ->x, 초음파; 외출->()()()()->두루마기

먹물 ->()()() ->오징어; 씨름->()()() ->모래판

 

단체전 1 도움말 : 초음파/루마기/오징어/래판

문제 : /글의 첫머리. =>()모두(冒頭) (정답자 0)

 

-개인전 2 :

털실 ->()()() ->뜨개질; 알약 ->()()() ->x, 내복약

임금님 ->()()() ->수라상; 낱말 ->()()()() ->끝말잇기

 

단체전 2 도움말 : 개질/복약/수라상/끝말잇

문제 : 어쩌다가 간혹 하는 일. =>()뜨내기 (정답자 4)

 

-개인전 3 :

탄력 ->()()() ->용수철; 동전 ->()()() ->저금통

양초 ->()() ->x, 심지; 온돌 ->()()() ->구들장

 

단체전 3 도움말 : ///들장

문제 : 비단같이 아름다운 생각과 수놓은 듯이 아름다운 말이라는 뜻으로, 글을 짓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칭찬하여 이르는 말. =>()금심수구[錦心繡口] (정답자 2)

 

개인전에서는 아주 까다로운 말은 없었지만 개인별로 난도 차이는 조금씩 있었다. 오답이 나왔던 초음파/내복약/심지등은 다른 것들에 비하여 얼른 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낱말들이었다.

 

, 개인전 2회전에서 나온 수라상은 흔히 수랏상으로 발음하기 쉬운데, ‘수라상[水剌]이다. ‘수라간[水剌]역시 수랏간으로 쓰거나 발음하면 잘못이다. 어제 진행자도 이 발음에서 실수했다.

 

단체전 마지막 문제 금심수구[錦心繡口]’는 이 홀수 회에서 이따금 대하는 깜짝쇼 격의 문제어. 십자말풀이에 나온 남중일색(男中一色)과 더불어, 이제는 괴상한 한자어 출제로 주목을 받는 홀수 회 문제려니 해야 할 듯하다.

 

모두 발언등으로 흔히 써 온 모두[冒頭]’에서 정답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건 의외였다. 몰라서라기보다는 떠올리기 힘든 말이어서 그랬을 듯하다. ‘모두 발언같은 말은 한자어 세대에서는 아주 흔히 쓰던 말이다.

 

단체전 정답으로 제시된 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를 붙인다.

 

모두[冒頭]? 말이나 글의 첫머리.

 

뜨내기*? ①≒뜨내기꾼.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 어쩌다가 간혹 하는 일.

뜨내기살이?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며 살아가는 일.

뜨내기손님? 어쩌다가 한두 번 찾아오는 손님.

뜨내기장사? ①늘 하지 않고 어쩌다 한번 하는 장사.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하는 장사.

 

금심수구[錦心繡口]? 비단같이 아름다운 생각과 수놓은 듯이 아름다운 말이라는 뜻으로, 글을 짓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칭찬하여 이르는 말.

 

2단계를 마쳤을 때, 출연자들이 쌓은 점수는 각각 950/500/900/650. 남선 님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갔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3개 포함)

 

1편에서 언급했듯 새로 선을 보인 말들 못지않게 재활용(?)된 낱말 중에서도 잘 익혀두어야 할 것들이 꽤 있었다. ‘남볼썽/서로치기/자가품/고삿고기등이 바로 그러한 예에 든다.

 

쓰기 문제 세 문제 남볼썽/모둠발/어깻숨은 거의 맞춤법 문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남볼썽에서의 ‘-은 접사 ‘-()’과 무관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하며, ‘모둠발에서의 모두-’는 아래에서 보듯 어원이 동사 모두다와 관련되지만, 막상 동사로서의 모두다모으다의 방언/북한어로 되어 있어서 주의해야 할 말이다.

 

모둠꽃밭? 정원 한옆에 둥글거나 모지게 만든 꽃밭. 중앙에 키가 큰 화초를 심고 둘레 쪽으로 차차 키가 작은 화초를 심어 어디에서 보아도 어울리도록 함.

살피꽃밭? 건물/담 밑/도로 따위의 경계선을 따라 좁고 길게 만든 꽃밭. 외관상 앞쪽에는 키가 작은 꽃을, 뒤쪽에는 키가 큰 꽃을 심는다.

올림꽃밭? 가운데에는 키가 큰 꽃나무를 심고 둘레에는 차차로 작은 꽃나무를 심어 사방에서 볼 수 있도록 둥글거나 모나게 만든 꽃밭.

모둠냄비? 국물을 많이 넣은 냄비에 해산물이나 야채 따위의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 일본식 요리.

모둠밥? 여러 사람이 모두 먹기 위하여 함께 담은 밥.

 

어깻숨은 올바른 발음이 {어깨숨}이 아니라 {어깨쑴/어깯쑴}이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 한다.

 

3단계 십자말풀이에서 등장한 낱말 중 익혀둬야 할 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를 아래에 보인다. ‘물신선은 이곳 476회 문제 풀이에서, ‘남볼썽461(2013.4.22) 문제 풀이에서 상세히 다뤘던 말이다.

 

버선목[] 발목에 닿는 버선 부분.

남중일색[男中一色]? 남자의 얼굴이 썩 뛰어나게 잘생김. 또는 그런 사람.

 

물신선*[-神仙]? (비유) 좋은 말을 듣고도 기뻐할 줄 모르며 언짢은 말을 들어도 성낼 줄 모르는 사람.

고삿고기*[告祀-]?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고 희생되는 사물/사람의 비유.

숨탄것? 숨을 받은 것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동물의 총칭.

남볼썽*? 남을 대하여 볼 면목.

 

앙감발? 앙감질하기 위하여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선 자세.

앙감질*침탁[踸踔]?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

깨금발*깨끼발*?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섬. 그런 자세.

까치발*? 발뒤꿈치를 든 발.

꽁지발? 뒤꿈치를 들고 서 있는 .

깽깽이걸음? 앙감질하여 걷는 걸음걸이.

모두뜀? 두 발을 한데 모으고 뛰는 뜀.

모둠발? 가지런히 같은 자리에 모아 붙인 두 발.

종종걸음<총총걸음? 발을 가까이 자주 떼며 급히 걷는 걸음.

 

자가품*? 손목/발목/손아귀 따위의 관절이 과로로 말미암아 마비되어 시고 아픈 증상.

어깻숨{어깨쑴/어깯쑴}?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가쁘게 쉬는 숨.

서로치기*? 같은 종류의 일을 서로 바꾸어 가며 해 줌.

 

오늘도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을 목표로 매진하고 계신 분들의 알찬 도전과 멋진 승리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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