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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33회(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4. 9.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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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2014.9.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최희태 님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1. 무대를 빛낸 분들

 

최희태 (33. 교사. ‘14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연승!

박시욱 (40. 동아대 정외과 2. ‘13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신소라 (30. ‘1310 정기 예심 합격자.)

김은영 (37. 소방공무원. ‘13년 하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이번 출연자들은 연승자를 제외하면 출연 대기자들 중 왕고참(?) 격인 분들이었다. 현재 출연 대기자들이 150여 명인데, 그중 가장 오래된 분들로 한 해 전에 합격한 201310월 정기 예심 합격자들이 있다. 네 분이 대기 중이었는데 신소라 님의 출연으로 세 분으로 줄었다.

 

박시욱 님과 김은영 님 또한 거의 한 해 전인 2013년 하반기 지역 예심 합격자들이다. 지역만 각각 부산과 서울로 다를 뿐. 지역 예심 안내 공고에 합격자들은 최장 6개월 이내에 출연한다는 공지문을 최근까지도 함께 매달고 있던데, 현재의 출연 대기 상황으로 보아서는 앞으로 1년쯤 걸려야 현재의 대기자들이 모두 출연이 완료될 듯하다. (상세한 출연/대기 상황은 이곳에 가면 있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연승자 최 교사의 공부량이 놀라웠다. 한자어와 고유어 구분 없이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는 그런 힘은 오로지 공부량으로만 뒷받침된다. 숨겨진 실력을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6년 전의 달인 도전 실패 경험이 (그가 맞힌 답대로) 아주 좋은 반면교사가 된 듯하다. 나아가, 2단계에서의 고득점 덕도 있었겠지만 3단계에서 버저 빨리 누르기에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내 기억에 그는 버저 누르기에서 오답이 한 번도 없었던 듯하다.

 

2. 이것저것

 

-첫선을 보인 말들 : 1~3단계를 통틀어 처음 모습을 보인 말들은 제구실/거지반(居之半)/양수겸장(兩手兼將)/복장/반면교사(反面敎師)/허구리. 그 밖에 재활용 낱말이지만 비중 있게 쓰인 것들로는 여간내기/고팽이/괴나리봇짐/안다미/먹성정도를 들 수 있겠다.

 

-이번 회의 특징 : 홀수 회가 되면 이번에는 또 어떤 한자어로 깜짝쇼를 하려나 하고 기대(?)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아니었다. 짝수 회 출제진들이 나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1단계에서부터 고유어 의존명사를 활용한 단위들 문제도 그렇고(깜찍하고도 신선했다), 1단계에서 개인별로 주어지는 문제 4개 중 세 개가 모두 고유어를 활용한 광의의 맞춤법 문제였던 것도 퍽이나 특징적이었다. 2단계에서의 낱말 조합 문제 정답 역시 손길/제구실/여간내기등으로 한자어는 하나도 없었다. (‘여간[如干]내기에서의 절반은 한자어이긴 하지만.)

 

마지막 관문이자 주요한 실력 겨룸터인 3단계에서도 20문제 중 한자어는 8개밖에 없었고, 쓰기 문제도 전에 비해서 하나가 늘어 네 개씩이나 되었다. 아무래도 짝수 회 출제진들의 작품(?)인 듯만 싶은 생각이 짙게 든다.

 

3. 1단계 바른 말 고르기 : 최대 400

 

최희태 : 400. 만점

[맞춤법1] 양말 두 (o)/(x)을 샀다.

[맞춤법2] 내 앞에 등치(x)/덩치(o)가 우람한 아저씨가 서 있었다.

[맞춤법3] 햇볕을 많이 쬐어(o)/쬐여(x) 얼굴이 탔다.

[띄어쓰기] 공부를 할라 치면(x)/할라치면(o) 잠이 쏟아진다.

 

박시욱 : 100. 맞춤법1.3, 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1] 조기 한 두릅(x)/두름(o).

[맞춤법2] 너무 쩨쩨하게(o)/째째하게(x) 굴지 마라.

[맞춤법3] 형의 철석같이(o)/철썩같이(x) 굳은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띄어쓰기] 한 번(x)/한번(o)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

 

신소라 : 300. 띄어쓰기에서 실수

[맞춤법1] 묶어 세는 단위, ‘’ : 곶감 백 접(o)/비단 백 필(x)

[맞춤법2] 처음 본 사람을 따라나서기가 께름직(x)/꺼림칙(o)했다.

[맞춤법3] 선배는 자투리(o)/짜투리(x)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띄어쓰기] 나도 그 친구를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걸(o)/못했는 걸(x).

 

김은영 : 300. 맞춤법1에서 실수

[맞춤법1] 묶어 세는 단위 : 미역 한 (x)/삼치 한 (o).

[맞춤법2] 붉은빛을 (x)/(o) 장미.

[맞춤법3] 동생은 시험지를 책가방에 욱여넣었다(o)/우겨넣었다(x).

[띄어쓰기] 나는 그동안(o)/그 동안(x) 써 왔던 일기장을 정리했다.

 

1) 맞춤법 부분

 

출제된 문제

 

<그룹 1 : 단위 문제>

- 양말 두 (o)/(x)을 샀다.

- 조기 한 두릅(x)/두름(o).

- 묶어 세는 단위, ‘’ : 곶감 백 접(o)/비단 백 필(x)

- 묶어 세는 단위 : 미역 한 (x)/삼치 한 (o).

 

<그룹 2 : 올바른 표기 문제>

- 내 앞에 등치(x)/덩치(o)가 우람한 아저씨가 서 있었다.

- 선배는 자투리(o)/짜투리(x)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 처음 본 사람을 따라나서기가 께름직(x)/꺼림칙(o)했다.

- 너무 쩨쩨하게(o)/째째하게(x) 굴지 마라.

- 형의 철석같이(o)/철썩같이(x) 굳은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 햇볕을 많이 쬐어(o)/쬐여(x) 얼굴이 탔다.

- 붉은빛을 (x)/(o) 장미.

- 동생은 시험지를 책가방에 욱여넣었다(o)/우겨넣었다(x).

 

문제 유형을 크게 나누면 고유어 의존명사 중 단위를 나타내는 말과 관련된 문제군과, 그 밖의 일반적인 올바른 표기 문제군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앞서도 적었지만, 의존명사 중 단위로 쓰이는 고유어 문제가 참으로 깜찍하고 신선했다.

 

단위 문제를 대하면서 내 책자를 접하신 분들은 기뻐했을지도 모르겠다. 사전과 맞춤법 책자 모두에 이 단위 문제를 별도의 항목으로 모아놓았는데, 제대로 그 쓰임이 살려진 듯하다. 내 책자에서는 의존명사 중 주로 단위로만 쓰이는 것들명사의 기능이 우선하고 단위의 기능이 부가적인 명사들의 두 가지로 나누어 다뤘다.

 

문제풀이로 가자.

 

- 양말 두 (o)/(x)을 샀다.

- 조기 한 두릅(x)/두름(o).

- 묶어 세는 단위, ‘’ : 곶감 백 접(o)/비단 백 필(x)

- 묶어 세는 단위 : 미역 한 (x)/삼치 한 (o).

 

우리말에서 단위를 뜻하는 말로 쓰이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명사의 기능이 우선하고 부가적으로 단위의 기능을 하는 명사류와, 아예 처음부터 단위의 용도로만 쓰이는 의존명사가 그것이다.

 

아래에 그 두 가지 경우를 보인다. 자료들은 사전(<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도 있고, 맞춤법 책자(<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도 있는데, 아래 내용들은 맞춤법 책자의 것이다.

 

◈♣의존명사 중 주로 단위로만 쓰이는 것들 :

[]/[]//[]/[//]//마리///군데/주년[周年/週年]/[]/[]//[]/[]//[]/[]/[]/[]//[]//모금/옴큼<움큼/거듬/[]/[]/[]/[]/[]//[]/[]/[]/[]///[]/마리/[]/[]/[]/[]/[]/[]/[]/[]//////[]/[]//[]/[]/[]/[]/[]/[]/[]/마장/발짝/[]/[]//우리///[]//[]/동무니/[]//편거리[-]/[]/[]/[]/장도막[-]/[]/[]/칸통//[]//거리////[]/바람///[]/[]/자밤/[]/바탕/강다리/조짐//가마//고리/쟁기////거리/보지락//[]/되지기/마지기/섬지기/////.

<주요 낱말 뜻풀이>

강다리? 쪼갠 장작을 묶어 세는 단위. 1강다리는 쪼갠 장작 백 개비.

조짐? 쪼갠 장작을 세는 단위. 1조짐은 사방 여섯 자 부피로 쌓은 분량의 쪼갠 장작 더미.

우리? 기와를 세는 단위. 1우리는 기와 2천 장.

마장? 거리의 단위. 오 리나 십 리가 못 되는 거리.

발짝? 발을 한 번 떼어 놓는 걸음을 세는 단위.

? 창호지를 세는 단위. 1괴는 2천 장.

? ①, 장작, 채소 따위의 작은 묶음을 세는 단위. 볏단을 세는 단위. 생선을 묶어 세는 단위. 1뭇은 생선 열 마리.

? 을 묶어 세는 단위. 1톳은 김 100.

? 피륙의 날을 세는 단위. 1새는 날실 여든 올.

장도막[-]? 한 장날로부터 다음 장날 사이의 동안을 세는 단위.

[]? ①책력을 묶어 세는 단위. 1축은 책력 스무 권. 종이를 세는 단위. 1축은 한지는 열 권, 두루마리는 하나.

? ①오징어를 묶어 세는 단위. 1축은 오징어 스무 마리. 일정 횟수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 젓가락 1쌍을 세는 단위.

? 사냥에서, 를 세는 단위.

마리? ①()의 편수를 세는 단위. 따위를 세는 단위.

? ①길이의 단위. 1길은 여덟 자 또는 열 자로 약 4미터 또는 3미터. 길이의 단위. 1길은 사람의 키 정도의 길이.

[]? 일정한 길이로 말아 놓은 피륙을 세는 단위.

? ①명주실1바람을 세는 단위. 의 북한어.

?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 흔히 돈/가마니/멍석 따위를 셀 때 씀.

? 서려 놓은 실의 묶음을 세는 단위.

? 바느질에 쓰는 토막 친 실을 세는 단위.

? 웅담/저담 따위를 세는 단위.

[]? 1제는 탕약(湯藥) 스무 첩.

?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 흔히 돈/가마니, 멍석 따위를 셀 때 씀.

? ①물건을 묶어 세는 단위. 1동은 먹 열 장, 붓 열 자루, 생강 열 접, 피륙 50, 백지 100, 곶감 10. 집채를 세거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아파트 10. 윷놀이에서, 말이 첫 밭에서 끝 밭을 거쳐 나가는 한 차례, 또는 말을 세는 단위. ¶업지 않은 단동, 혼동, 마지막 동.

동무니? 한 개의 말에 어우른 말을 세는 단위. ¶‘넉동무니/넉동사니’(o).

? 채소/과일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1접은 채소나 과일 백 개.

거리1? 오이/가지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1거리는 오이/가지 오십 개.

거리2? 탈놀음, 꼭두각시놀음, 굿 따위에서, ()을 세는 단위.

? 모시실을 묶어 세는 단위. 1모는 모시실 열 올.

? ①바늘을 묶어 세는 단위. 1쌈은 바늘 스물네 개. 옷감/피혁 따위를 알맞은 분량으로 싸 놓은 덩이를 세는 단위. 금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1쌈은 금 백 냥쭝.

? 북어를 묶어 세는 단위. 1쾌는 북어 스무 마리.

바람? 길이의 단위. 1바람은 실/새끼 따위 한 발 정도의 길이.

[]? 목재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 두께/너비에 따라 기준이 다름.

자밤? 나물/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모금? 액체/기체를 입 안에 한 번 머금는 분량을 세는 단위.

옴큼<움큼? 한 손으로 옴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거듬? 팔 따위로 한 몫에 거두어들일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굴비/비웃 따위나 고비/고사리 따위를 묶어 세는 단위. 1갓은 굴비비웃 따위 열 마리, 또는 고비고사리 따위 열 모숨을 1줄로 엮은 것.

?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조기/고등어/배추 따위 1손은 큰 것과 작은 것을 합한 것을 이르고, 미나리/파 따위 1손은 1줌 분량.

고리? 소주를 사발에 담은 것을 묶어 세는 단위. 1고리는 소주 열 사발.

쟁기? 쟁기고기를 세는 단위. 1쟁기는 돼지 1마리를 잡아 여덟 덩이로 나누었을 때 그 한 덩이.

되지기? 논밭 넓이의 단위. 1되지기는 볍씨 1되의 모 또는 씨앗을 심을 만한 넓이로 1마지기의 10분의 1.

섬지기? 논밭 넓이의 단위. 1섬지기는 볍씨 1섬의 모 또는 씨앗을 심을 만한 넓이로 1마지기의 열 배이며 논은 약 2,000, 밭은 약 1,000.

보지락? 비가 온 양을 나타내는 단위. 보습이 들어갈 만큼 빗물이 땅에 스며든 정도.

[]? ①총포를 쏘거나 남포 따위를 터뜨리는 횟수를 세는 단위. 주먹, 방망이 따위로 치는 횟수를 세는 단위. 사진을 찍는 횟수나 필름의 장수(張數)를 세는 단위.

? 상투를 짤 때에 고를 돌려 감는 가닥을 세는 단위.

[]? 재목의 부피를 나타내는 단위. 1재는 가로와 세로가 모두 1치이고 길이가 열두 자인 재목의 부피로 약 0.00334에 해당.

[]? 무게의 단위. 1근은 양지(洋紙) 500장의 무게.

[]? 물고기/벌레 따위를 세는 단위.

[]? 꽃송이/꽃가지를 세는 단위.

[]? 의존 끈/새끼줄 따위의 가닥을 세는 단위.

[]? 거리의 단위. 1식은 30리에 해당.

[]? 종이/잎 따위를 세는 단위.

[]? 그물코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 1자 일곱 치인 515mm 안에 들어 있는 날실 수로 나타냄.

[]? 수레 따위를 세는 단위.

[]? ①일정한 기준에 의하여 매겨진 등급/등수를 나타내는 단위. 신주(神主)/위패(位牌)로 모신 신을 세는 단위.

[]? 말을 탄 사람을 세는 단위.

편거리[-]? 인삼1근씩 골라 맞출 때 그 개수를 세는 단위.

[]? 무게의 단위. 소금의 무게를 잴 때 씀. 1인은 소금 200.

바탕? ①길이의 단위. 1바탕은 을 쏘아 살이 미치는 거리 정도의 길이. 어떤 일을 한 차례 끝내는 동안을 세는 단위.

 

(3)단위로만 쓰이는 것들은 의존명사. <>, , (차 한 대), 벌 등등. 의존명사 중 단위로만 쓰이는 것들 항목 참조.

개월?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22개월의 의무 군복무 기간이 있다; 몇 개월 동안이나 소식이 없던 친구에게서 편지가 왔다.

? 같은 일을 거듭해서 할 때에 거듭되는 일의 하나하나를 세는 단위. ¶김을 세 벌 매다; 소독을 세 벌이나 하다; 두벌일.

? 매를 세는 단위

? 웅담/저담을 세는 단위

보지락? 비가 온 양을 나타내는 단위. 보습이 들어갈 만큼 빗물이 땅에 스며든 정도를 이름.

조짐? 쪼갠 장작을 세는 단위.

[예외] 다음과 같이, 명사의 기능이 우선하고 부가적으로 단위로 쓰이는 명사들도 많음 : []/[]/주일[週日]/[]///차선[車線]/[]/방울/발자국//[]/세기[世紀]/그릇/학년/젓가락/가지/봉지/송이/[]/[]/식기[食器]/[]/바구니/[]/덩어리/바퀴/바가지/가래/고랑/토리/종류/굽이/배미/다랑이/갈래////꾸러미/묶음/도막//[]/담불/아름//[]/[]/고랑배미/동강/두레/[]/[]/[]/가래/덩이/뭉치/무더기/자래/[]/[]/꾸리/바리/[]/개비/다발/포기//퉁구리/사리/떨기/마름//상자/포대/다래끼////[]/[]/돌림/꿰미/광주리/자루/구럭/뙈기/수동이/중발[中鉢]//[]/오리/마신[馬身]//달구지/갖바리/동이//꺼풀/사발/목판[木板]/되들이/타래/보시기/숭어리/대접/가리/모태/돌기/지게/국자/목기[木器]/쌈지/탕기[湯器]/가마니/오라기/송아리/[]//주간/구기/종지//[]/가리/종구라기/초롱/매끼/모숨//삼태기///[]/[]/[]/차례/[]/주먹//줄기/그루.

<주요 낱말 뜻풀이>

토리? 실몽당이를 세는 단위.

오리? , 나무, 대 따위의 가늘고 긴 조각을 세는 단위.

? 난초의 포기를 세는 단위.

? 활의 탄력을 나타내는 단위.

? 김을 묶어 세는 단위. 한 톳은 김 100.

[]? 국악에서, 장단을 세는 단위.

담불? 벼를 백 섬씩 묶어 세는 단위.

[]? 붕어 따위의 길이를 재는 단위.

[]? 시리즈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두레? 둥근 켜로 된 덩어리를 세는 단위.

[]? 일정한 양으로 싼 인삼을 세는 단위.

가래? 토막 낸 떡/엿 따위를 세는 단위.

뭉치? 한데 뭉치거나 말린 덩이를 세는 단위. ¶무더기(한데 수북이 쌓였거나 뭉쳐 있는 더미/무리를 세는 단위).

퉁구리? 일정한 크기로 묶은 덩어리를 세는 단위.

자래? 쌍으로 된 생선의 알상자를 세는 단위.

[]? 어떤 것의 둘레를 돈 횟수를 세는 단위.

바리? ①마소의 등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 윷놀이에서, 말 한 개.

? , 그릇 따위의 열 벌을 묶어 세는 단위.

사리? 국수, 새끼, 실 따위의 뭉치를 세는 단위.

마름? 이엉을 엮어서 말아 놓은 단을 세는 단위.

? 노름에서 여러 번 지른 판돈을 세는 단위.

? 포개어진 물건 하나하나의 층을 세는 단위.

? 실을 꿴 바늘로 한 번 뜬 자국을 세는 단위.

[]? 저울에 달아 파는 인삼의 낱개를 세는 단위.

수동이? 광석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37.5kg(10)에 해당.

마신[馬身]? 경마에서, 말과 말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

? 가늘고 기름한 물건한 손으로 쥐어 세는 단위. ¶모춤(서너 움큼씩 묶은 볏모/모종의 단).

모숨? 길고 가느다란 물건의, 한 줌 안에 들어올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 학질 따위의 병이 발작하는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숭어리? /열매 따위가 굵게 모여 달린 덩어리를 세는 단위.

가리? 삼을 널어 말리려고 몇 꼭지씩 한데 묶은 것을 세는 단위.

모태? 안반에 놓고 한 번에 칠 만한 분량의 떡 덩이를 세는 단위.

? 땔나무를 갈퀴와 손으로 한 번에 껴안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가리? 곡식/장작 따위의 더미를 세는 단위. 한 가리는 스무 단.

? 광목/옥양목, 당목 따위를 일정한 크기로 끊어 놓은 것을 세는 단위.

 

<그룹 2 : 올바른 표기 문제>

- 내 앞에 등치(x)/덩치(o)가 우람한 아저씨가 서 있었다.

- 선배는 자투리(o)/짜투리(x)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 처음 본 사람을 따라나서기가 께름직(x)/꺼림칙(o)했다.

- 너무 쩨쩨하게(o)/째째하게(x) 굴지 마라.

- 형의 철석같이(o)/철썩같이(x) 굳은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 햇볕을 많이 쬐어(o)/쬐여(x) 얼굴이 탔다.

- 붉은빛을 (x)/(o) 장미.

- 동생은 시험지를 책가방에 욱여넣었다(o)/우겨넣었다(x).

 

등치(x)/덩치(o); 자투리(o)/짜투리(x)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들은 건너뛰고, 되살펴 볼 만한 문제들만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 처음 본 사람을 따라나서기가 께름직(x)/꺼림칙(o)했다.

 

뭐랄까, 꺼름직하고 께름직하다고나 할까 : 꺼림칙하고 께름칙하다의 잘못.

[설명] 꺼림하다?꺼림하다의 잘못. 께름하다?께름하다의 잘못.

[주의] 꺼림-, 께름-’ 불문하고 ‘~이며 꺼림, 께름에서처럼 ‘-만 인정함. 이유 : ‘께름하다<꺼림하다이기 때문. ‘-과 달리 ‘-()’을 써야 할 경우가 있는데 모두 한자어에서 왔음. , ‘꺼림칙-/께름칙-’ 등은 고유어이기 때문에 ‘-’. 한자어의 경우는 본디 발음이 ()’. , ‘흉칙(x) 흉측(凶測)’(o); ‘망칙(x) 망측(罔測)’(o)

망측하다[罔測-]? 정상적인 상태에서 어그러져 어이가 없거나 차마 보기가 어렵다. (여기서 은 조음소가 아니라 의미소임)

괴상망측하다[怪常罔測-]? 말할 수 없이(<-‘망측’) 괴이하고 이상하다.

괴악망측하다[怪惡罔測-]? 말할 수 없이(<-‘망측’) 괴이하고 흉악하다.

기구망측하다[崎嶇罔測-]? ①산길이 험하기 짝이 없다. 운수가 사납기 짝이 없다.

 

- 너무 쩨쩨하게(o)/째째하게(x) 굴지 마라.

 

그깟 종이 나부랑이/나부라기 갖고 뭘 그리 째째하게 구냐? : 나부랭이, 쩨쩨하게의 잘못.

[설명] ‘나부라기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표준어 사정에서 나부랭이나부라기보다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표준어에서 제외되었음. , 어원적으로는 나풀+아기>나부라기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은 아니며, 표준어 사정에서 선택 받지 못한 것일 뿐임.

[기억도우미] 마음이 좁은 사람은 째째보다 더 좁은 쩨쩨.

 

째째하게 그게 뭐야, 좀 큰 걸 줘 봐 : 쩨쩨하게의 잘못.

[참고] 쫀쫀하게/존존하게 굴지 말고 제대로 한턱 써 봐 : 맞음. <-쫀쫀하다>존존하다[]

생긴 대로 누르고 살아야 해서 쪼잔해진 존재들의 슬픔 : 맞음. <-쪼잔하다[]

이 땅에서 목숨 연명하고 살려면 조잔한 짓도 해야 해 : 쪼잔한의 잘못.

쩨쩨하다? ①너무 적거나 하찮아서 시시하고 신통치 않다. 사람이 잘고 인색하다.

쫀쫀하다? >존존하다. 피륙의 발 따위가 잘고 곱다. 소갈머리가 좁고, 인색하며 치사하다. 행동 따위가 잘고 빈틈이 없다.

쪼잔하다? () 마음 쓰는 폭이 좁다. , ‘조잔하다는 방언임.

 

- 형의 철석같이(o)/철썩같이(x) 굳은 결심을 꺾을 수 없었다.

 

기출 문제지만 다시 한 번 해설 자료를 붙인다.

 

우리 사랑을 그토록 철썩같이 맹세했건만 : 철석같이의 잘못. <-같다[]

철석 같은 그 맹세와 약속은 어디 가고 : 철석같은의 잘못. <-같다[]

[설명] ‘철석같다철석(鐵石)’에서 온 복합어. ‘-같다의 복합어 항목 참조.

철석같다[鐵石-]? 마음/의지/약속 따위가 매우 굳고 단단하다.

 

- 햇볕을 많이 쬐어(o)/쬐여(x) 얼굴이 탔다.

 

원형은 쬐다이고 ()’의 활용은 어간 ’ + 어미 의 꼴인 쬐어’. 이러한 변화는 지극히 초보적인 것이고, 이보다 상급의 문제는 아래에서 보는 ‘-와의 결합 형태. 헷갈리기 쉬우니 이참에 함께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난 죽어도 곁불은 안 쬐요 : 쫴요의 잘못. <=‘쬐어요의 준 꼴.

[설명] ‘쫴요쬐다의 활용 쬐어+쫴요로 분석되는 말. , ‘쬐어요의 준 꼴. 이와 같이 준말 꼴로 흔히 쓰이는 것에는 되어; 쬐어; 괴어; 쐬어 등이 있음. 따라서 이러한 동사들의 ‘-어요꼴은 각각 돼요/쫴요/괘요/쐐요가 되어야 하므로, ‘곁불은 안 쬐요(x)/곁불은 안 쫴요’(o); ‘받침을 안 괴요(x)/받침을 안 괘요’(o); ‘바람 좀 쐬요(x)/바람 좀 쐐요(o)’로 됨.

 

바람도 가끔 쐬야 . 늘상 방안에만 있지 말고 : 쐐야, (노상)의 잘못.

[설명] ‘()+’, 쐬어의 준말. 이와 같이 준말 꼴로 흔히 쓰이는 것에는 <-되어; <-쬐어; <-괴어; <-뵈어등이 있음. 따라서 이러한 동사들의 ‘-어요꼴은 각각 돼요/쫴요/괘요/봬요가 되어야 하므로, ‘안 되요(x)/안 돼요(o); 불을 안 쬐요(x)/불을 안 쫴요(o); 받침을 안 괴요(x)/받침을 안 괘요(o); 내일 뵈요(x)/내일 봬요(o)’.

 

벌에 쐬여 얼굴이 부었다 : 쐬어/쏘여의 잘못. <-쐬이다(x), (o)/쏘이(o).

벌에 쐬였을 때는 병원으로 가야 해 : 쏘였을 (혹은 쐬었을 )의 잘못.

[설명] ‘쐬다쏘이다(‘쏘다의 피동사)’의 준말이기 때문에 쓸 수 있음. , ‘()+쐬어’. ‘쏘이()+이어 ’.

 

다음에 또 뵈요 : 뵈어요/봬요의 잘못.

[설명] ‘()+’, 뵈어의 준말. 이와 같이 준말 꼴로 흔히 쓰이는 것에는 되어; 쬐어; 괴어; 쐬어 등이 있음. 따라서 이러한 동사들의 ‘-어요꼴은 각각 돼요/쫴요/괘요/쐐요가 되어야 하므로, ‘그건 안 되요(x)/안 돼요(o); 곁불은 안 쬐요(x)/곁불은 안 쫴요(o); 받침을 안 괴요(x)/받침을 안 괘요(o); 바람 좀 쐬요(x)/바람 좀 쐐요(o)’.

 

- 붉은빛을 (x)/(o) 장미.

 

◈♣띠다띄다’, ‘띄우다의 구분

[예제] 찾던 물건이 눈에 띠었다 : 띄었다의 잘못. <-띄다[]

귀가 번쩍 뜨이다/띄다 : 맞음. <=‘띄다뜨이다의 준말.

붉고 푸른빛을 희한한 장미꽃을 봤어 : 의 잘못. <-띠다[]

그는 미소를 띄고/띄우며 손님을 맞았다 : 띠고/띠며의 잘못. <-띠다[]

[설명] ‘띠다띄다’, ‘띄우다의 용례.

띠다 : 두르거나 지니거나 감정 따위를 나타낼 경우. ¶미소/노기를 띠다; 임무를 띠다; 푸른빛을 띠다; 활기/살기를 띠다.

띄다 : 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아침 늦게야 눈이 뜨였다(띄었다); 아이의 귀가 뜨이다(띄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 눈에 보이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였다(띄었다); 남의 눈에 뜨이지(띄지) 않게 밤에 오시게; 원고에 오자가 눈에 띈다.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눈에 뜨이는(띄는)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눈에 뜨이는(띄는) 미인이다;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띄우다1’ : 뜨다(물속/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 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빌려 준 것을 돌려받지 못하다)’의 사동사. 배를 강물에 띄우다; 누룩을 띄워 술을 담갔다; 아이들을 너무 띄우면 버릇이 없어진다.

띄우다2’ : 편지/소포 따위를 부치거나 전하여 줄 사람을 보내다.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다; 집에 전보를 띄웠다.

띄우다3’ : ‘뜨다(공간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 시간적으로 동안이 오래다)’의 사동사.

띠다? ①/끈 따위를 두르다. ¶허리에 띠를 띠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사내는 품에 칼을 띠고 있었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지니다. ¶중대한 임무를 띠다;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간첩;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빛깔/색채 따위를 가지다. ¶붉은빛을 띤 장미;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역설하다. 감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노기를 띤 얼굴; 얼굴에 미소를 띠다; 열기를 띠기 시작한 대화; 살기/활기를 띠다. 어떤 성질을 가지다. ¶보수적 성격을 띠다; 전문성을 띠다.

 

- 동생은 시험지를 책가방에 욱여넣었다(o)/우겨넣었다(x).

 

책을 그렇게 가방에 우겨넣으면 어떡하냐 : 욱여넣으면의 잘못. <-욱여넣다[]

[설명] 욱여넣다 :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우겨싸다(x)/욱여싸다(o)’ : ‘가의 것을 욱이어 속의 것을 싸다’. 일부 사전에, ‘우겨넣다억지로 집어넣다로 풀이하고 있으나, 표준에는 없는 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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