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8회(2014.10.1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이승진 님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3)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조카의 용돈으로 빳빳한 만 원 권(x)/만 원권(o)을 준비했다.
- 해질 녘(x)/해 질 녘(o) 노을이 진 하늘.
- 이삿짐을 옮기려면 열 사람 정도(o)/열 사람정도(x) 필요해.
- 주말엔 남는 자리도 없을뿐더러(o)/없을 뿐더러(x) ...
이번 출제 유형은 다양했다. 접사, (의존)명사, 어미 등이었는데, 고난도의 문제 하나가 포함되었다. 바로 ‘해질 녘(x)/해 질 녘(o)’의 문제.
이 문제 풀이를 계속 유심히 대한 분이거나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접하신 분은 쾌재를 불렀으리라. 1편에서도 적었듯이, 내가 이곳 문제 풀이(513회. 2014. 4. 28 방송분)에서 당시에 출제된 ‘녘’을 다룰 때 몹시 까다로운 말이라고 하면서, ‘해뜰 녘(x)/해 뜰 녘(o)’과 더불어 ‘해질 녘(x)/해 질 녘(o)’의 예도 들었기 때문이다. 즉, ‘동틀 녘’에서의 ‘동트다’는 한 낱말이지만, 각각 ‘해 뜨다’와 ‘해 지다’는 두 낱말이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말을 곁들인 적이 있다. 이번에 그 까다로운 말이 출제되었다.
나머지 문제들은 평범한 편이었다. 문제 풀이로 가자. 늘 그렇듯,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그편이 훨씬 더 상세하기 때문이다.
- 조카의 용돈으로 빳빳한 만 원 권(x)/만 원권(o)을 준비했다.
‘권’은 의존명사와 접사의 두 가지 기능을 하는, 좀 까다로운 말이다. 문제에서는 접사로 쓰였으므로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아래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내 책자의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 중 (7)의존명사 중 유의해야 할 것들에 포함되어 있다.
권(卷)? ①책을 세는 단위. ②여럿이 모여 한 벌을 이룬 책에서 그 순서를 나타내는 말. ¶임꺽정 제3 권; 토지 2부 제3 권. ③‘그것씩이나’의 뜻을 나타내는 말. ¶소싯적엔 통감 권이나 읽었지. ④종이를 세는 단위. ¶창호지 네 권.
권(圈)? ‘범위’ 또는 ‘그 범위에 속하는 지역’의 뜻. ¶영향권/대기권.
권(權)? ‘권리’나 ‘자격’의 뜻. ¶선거권/피선거권.
권(券)? ‘자격/권리를 증명하는 표(票)’ 또는 ‘지폐’의 뜻. ¶입장권/승차권.
- 해질 녘(x)/해 질 녘(o) 노을이 진 하늘.
앞서 적었듯, ‘녘’은 의존명사이고, ‘해 뜨다’, ‘해 지다’는 두 낱말이다. 단, ‘동트다’는 한 낱말. 내 책자 중에는 위에 언급한 항목에 들어 있다.
녘? ¶아침 녘; 황혼 녘; 해 뜰 녘; 해 질 녘, 단, ‘동틀 녘‘ (‘동트다’는 한 낱말). [주의] ‘새벽녘/샐녘/어슬녘/저녁녘/저물녘/동녘/서녘/남녘/북녘’?은 모두 한 낱말
- 이삿짐을 옮기려면 열 사람 정도(o)/열 사람정도(x) 필요해.
‘정도(程度)’는 일반명사다. 어떤 경우에도 접사로 쓰이지 않으므로 띄어 적는다. 참고로, ‘정도’를 뜻하는 의존명사로 ‘템’이 있는데 흔히 쓰이지 않는 고급 낱말에 속한다. 설명과 용례를 아래에 붙인다. 이 역시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 중에 들어 있다.
템? 생각보다 많은 정도. ¶이내 끝낼 줄 알았는데 한 달 템이나 걸렸다.
- 주말엔 남는 자리도 없을뿐더러(o)/없을 뿐더러(x) ...
‘-ㄹ뿐더러’는 어미다. 그러므로 어간에 붙여 적는다. 이런 어미 중에는 까다로운 게 제법 있다. 이런 까다로운 어미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고, 이곳 블로그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도 게재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더 내 책자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거듭 되풀이해서 확실히 익혀두시길 바란다. 덧붙여, 보조사는 어미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어미 뒤에 보조사가 오면 함께 붙여 적는다는 것도 이참에 기억해두시기 바란다.
-주의해야 할 어미 :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 <예>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얼어 죽을망정(‘-ㄹ망정’); 뭐라도 할라치면(‘-ㄹ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ㄹ뿐더러’);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ㄹ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모두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ㄹ게’);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으며, 특히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 보조사에는 ‘-은/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음.
-보조사와의 붙여쓰기 :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으므로(예: ①‘그걸 할지도 몰라’에서 ‘할지도’는 어간 ‘하’+어미 ‘-ㄹ지’에 보조사 ‘도’가 결합한 것. ②‘해드릴게요’는 어간 ‘해드’+어미 ‘-ㄹ게’에 보조사 ‘요’가 결합한 것), 어미 뒤에 보조사가 올 때는 반드시 붙여 써야 함.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슬픔 ->(ㄴ)(ㅁ)(ㅅ) ->눈물샘; 식구->(ㅎ)(ㅅ)(ㅂ)->한솥밥
길거리 ->(ㅇ)(ㄱ)(ㅍ) ->x, 입간판; 친구->(ㄸ)(ㄹ) ->또래
음절 조합 문제 1 도움말 : 눈물샘/한솥밥/입간판/또래
00 :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 =>(답)한물 (정답자 4명)
-개인전 2 :
잠 ->(ㄲ)(ㄴ)(ㄹ) ->꿈나라; 터줏대감 ->(ㅌ)(ㅂ)(ㅇ) ->x, 토박이
오누이 ->(ㄴ)(ㅁ)(ㄱ)->x, 남매간; 옷 ->(ㅌ)(ㅇ)(ㅅ) ->x, 탈의실
음절 조합 문제 2 도움말 : 꿈나라/토박이/남매간/탈의실
0000 :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 =>(답)남의나이 (정답자 4명)
-개인전 3 :
시치미 ->(ㅇ)(ㄹ)(ㅂ) ->오리발; 하루 ->(ㅇ)(ㅈ)(ㅇ) ->온종일
여분 ->(ㄴ)(ㅁ)(ㅈ) ->나머지; 초보 ->(ㅍ)(ㄴ)(ㄱ) ->풋내기
음절 조합 문제 3 도움말 : 오리발/온종일/나머지/풋내기
000 : 어떤 일의 내용/방법/절차 따위의 중요한 줄거리 : =>(답)일머리 (정답자 4명)
늘 이 2단계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의 하나가 개인전 문제의 난도가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자신이 고른 것이므로 복불복으로 알고 감수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출제자들이 이 점을 고려해서 수고하는 김에 조금만 더 애를 썼으면 싶다.
어휘 연상에는 대체로 3단계가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4단계를 꼽는 이도 있고 비트겐쉬타인 같은 경우는 5단계도 얘기한다.
1단계의 연상은 어휘 직관 연상이다. 예컨대, 어제의 문제에서는 ‘하루 ->온종일; 여분 ->나머지; 시치미 ->오리발; 잠 ->꿈나라; 친구 ->또래, 오누이 ->남매간’에서처럼 낱말 뜻풀이를 하는 순간 직접적으로 그 연장선상의 의식 지평에 쉽게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오누이 ->남매간’에서는 출연자가 정답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앞서의 2차 연상 답안인 ‘터줏대감 ->토박이’에 영향을 받아 1차 직관 연상으로 제때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제시간에 답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차 연상은 그 어휘와 관련된 2차적 용도/활용, 영향력, 생산품(력), 결과 등과 같이 영향권 내의 의식 권역에서 이뤄지는 연상을 뜻하는데 그 특징은 추상화와 구상화가 교호적으로 또는 상층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슬’에서 ‘눈물/슬픔’을 떠올리거나, ‘손’에서 ‘도구/연장’을 연상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기호(선호)나 취향/지식의 정도/사고방식 등에 따라서 개인적 편차가 무척 크다는 특징이 있다. 어제의 문제에서는 ‘터줏대감 ->토박이; 슬픔 ->눈물샘, 시치미 ->오리발, 초보 ->풋내기’ 등이 그런 예에 속하는데, 상호간 구체화와 추상화(종합화)를 수직적 혹은 수평적으로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말들이다.
3차 연상은 확장 연상, 부가 연상, 선택 연상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낱말에 대해서 임의적으로 떠올리는 부가적 연상을 이른다. 어제 문제의 경우에는 ‘길거리 ->입간판’과 ‘옷 ->탈의실’의 경우가 그런 예이다. 즉, 일반적으로 길거리에 나가면 입간판 외에도 식당/옷가게/차/보도/가로수... 등등 수많은 사물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입간판’을 특정하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입간판은 길거리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요즘에는 학교 운동장에도 있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도 있다. 물론 ‘(ㅇ)(ㄱ)(ㅍ)’의 초성이 주어졌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짧은 제한 시간 내에 즉각적으로 의식의 망막에 낱말 그림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연상의 최초 단계는 어휘가 아니라 언어와 그림의 중간 형태로 떠올라 점차 구체적인 언어인 어휘로 실체화된다.)
어제 아무도 답하지 못한 ‘옷 ->탈의실’과 같은 경우는 학자에 따라서 4차 연상(심리학) 혹은 5차 연상(언어사회학)으로 구분하는 영역에 속하는 연상 그룹 낱말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옷이란 입는 쪽이 주된 관심사이지 벗는 쪽은 10%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옷 ->탈의실’과 같은 경우를 차감/제외 연상이라고 하는데, 옷을 입는 쪽(부가/확대/확장 쪽)이 플러스 방향이라면 탈의실은 탈삭(脫削)의 마이너스 방향으로서 정반대쪽이기 때문이다. 마치 ‘감옥 속의 책’이란 낱말 앞에서 ‘저술’이나 ‘행복’을 떠올리는 것만치나 동떨어진 의식 감각에 속한다. (김대중/이영희 선생은 감옥에서 책을 대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지만 책 읽기 위해 감옥살이를 자원할 사람은 극소수가 아닐까.)
우리말 겨루기와 같이 ‘즐거운 우리말 공부’ 프로그램을 두고 너무 딱딱한 얘기를 한 듯하다. 그럼에도 이런 측면도 있다는 걸 출제자들이 고려했으면 싶어서다. 이러한 개인별 난도의 불균형 문제는 낱말 조합 문제의 정답을 먼저 정해놓고 개인전 낱말 문제를 거기에 끼워 넣기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제의 경우 ‘탈의실’의 ‘의’자가 ‘남의나이’에 쓰여야 하기 때문이었던 듯한데, 그럴 땐 차라리 ‘옷 ->의복’처럼 1차 연상 낱말로 쉽게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출연자들이 이런 절벽 앞에서 한번 깜깜해지면 그 뒤에 문제 풀이를 하면서,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리에 새겨진 블랙아웃 현상이 지워지려면 최소한 반시간 이상 지나야 하므로. 복불복이 주는 충격치고는 중상(中傷)급 이상이지 않을까. 내 생각일 뿐이긴 하지만.
잡소리가 길었다. 문제 풀이로 가자.
관련 낱말의 뜻풀이 중 되돌아 봐야 할 것들을 아래에 전재한다.
한물*1?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한물2? ①≒큰물 ②미세기에서 육지 쪽으로 바닷물이 한 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동안. 그 동안의 바닷물. 음력 9, 10일과 24, 25일에 해당함.
남의나이*? 환갑이 지난 뒤의 나이. 대체로 팔순 이상.
=> 이와 관련하여 ‘세는나이, 온살 <->앰한나이’ 등도 함께 익혀두시길.
일머리? 어떤 일의 내용/방법/절차 따위의 중요한 줄거리.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4개 포함)
쓰기 문제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전에도 말했듯, 쓰기 문제는 맞춤법 문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올바른 표기와 올바른 말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 대목이다. 출제된 문제 모두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에 담겨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등쌀’
◈눈쌀 찌푸릴 일이로군 : 눈살의 잘못.
[비교] 눈설미 하나는 알아줘야 해 : 눈썰미의 잘못.
하도 아이들 등살에 시달려 살이 빠졌어 : 등쌀의 잘못.
[설명] ①‘눈꼽’(x)/‘눈곱’(o)과 마찬가지로 의미소 ‘살’을 살림. 받침 ‘ㄴ/ㄹ/ㅁ/ㅇ’ 뒤에 오는 예사소리의 경음 표기 원칙에 적용되지 않음. 그러나, ‘눈살’의 발음은 {눈쌀}임. ☜[주의]. ②‘눈썰미/귀썰미’의 경우는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을 기억하는 재주로서의 ‘-썰미’. 형태소 ‘-설미’와 무관하므로, ‘-썰미’임. ③등쌀에 시달리다’와 같은 경우는 ‘등쌀’. 의미소 ‘살’과 무관하기 때문. 의미소 ‘살’을 살리면 ‘등에 있는 살’이 되며, 발음은 {등쌀}.
눈살1?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
눈살2? ①≒눈총. ②애정 있게 쳐다보는 눈.
등살{등쌀}? 등에 있는 근육.
-‘자그마치’
◈놀라지 마시게. 기부금 모인 게 자그만치 : 자그마치의 잘못.
[설명] 표준어 선정에서 ‘자그만치’는 제외되었음. 표준어 규정 제17항.
-‘접질리다’
◈접지른 다리를 또 접질렀으니 : 접질린, 접질렸으니의 잘못. <-접질리다[원]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렀다 : 접질렸다의 잘못. <-접질리다[원]
곱질린 다리를 그리 써서야 : 접질린(혹은 겹질린)의 잘못. <-겹질리다[원]
[설명] ①‘접지르다’는 사동/타동과 무관하게 아예 없는 말로, ‘접질리다’의 잘못. ‘접질리다’의 과거형은 ‘접질리’(어간)+‘었’(과거시제 보조어간)+‘다’ →‘접질렸다’. ②‘곱질리다’ 역시 없는 말로, 그와 비슷한 ‘겹질리다’와 혼동한데다 ‘곱디디다’와의 착각이 덧대어져 생기는 실수.
겹질리다1? 몸의 근육/관절이 제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빨리 움직여서 다치다.
접질리다≒겹질리다2? ①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 ②(비유)기가 꺾이다. [유]삐다
곱디디다? 발을 접질리게 디디다.
-‘목말’
◈어린애를 함부로 무등을 태우면 위험해: 목말의 잘못. 강원/경기/충북의 방언.
목말? 남의 어깨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일.
무동[舞童]? ①≒꽃나비. 조선조에, 궁중의 잔치 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던 아이. ②농악대/걸립패 따위에서, 상쇠의 목말을 타고 춤추고 재주 부리던 아이. ③북청 사자놀음에 등장하는 인물의 하나.
3단계 십자말풀이에 나온 말 중 익혀둘 만한 관심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 설명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몬다위*? ①말/소의 어깻죽지. ≒영안두. ②낙타의 등에 두두룩하게 솟은 부분.
외몬다위? ‘단봉낙타’의 일상적 표현.
다리쉬임≒다리쉼? 오랫동안 길을 걷거나 서서 일을 하다가 잠깐 다리를 쉬는 일.
♣‘쉬임’이 들어간 유일한 합성어임.
장삿배? ≒상고선*(商賈船)(장사할 물건을 싣고 다니는, 그리 크지 아니한 배).
자리매김*? 사회/사람들의 인식 따위에 어느 정도의 고정된 위치를 차지함. 그런 일.
대접붙이*? 술을 대접으로 마시는 사람이란 뜻으로, 술을 지나치게 자주 마시는 사람.
목말*? 남의 어깨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일.
무등*? ‘목말’의 잘못. 방언(강원, 경기, 충북)!
이끗*[利-]? 재물의 이익이 되는 실마리. ☞‘실마리’ 참조.
바투*? ①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②시간/길이가 아주 짧게.[←밭 +우】
바투바투? ①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아주 썩 가깝게. ②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모두 다 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③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
바투보기? ≒근시[近視]. 졸보기
바투보기눈? ≒근시안*.
오늘도 우리말 공부에 성심으로 진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마음 박수로 성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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