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회(2014.10.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김범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그는 오나 가나(x)/오나가나(o) 말썽만 부렸다.
- 여기서부터 입니다(x)/여기서부터입니다(o).
- 자동차가 큰 소리(o)/큰소리(x)를 내며 지나갔다.
- 운동을 가까이하면(o)/가까이 하면(x) 건강에 좋다.
이번 출제 유형은 단순한 편이었다. 복합어 두 문제(‘오나가나/가까이하다’)와 복합어 여부를 구분하는 문제 (‘큰소리’와 ‘큰 소리’), 그리고 ‘이다’가 조사임을 아는지 여부를 묻는 문제.
문제 풀이로 가자.
- 그는 오나 가나(x)/오나가나(o) 말썽만 부렸다.
‘오나가나’는 복합어인데, 대립형 준첩어라고 한다. 상대어를 붙여서 한 낱말로 만든 것들이다. 우리말 중에는 이런 꼴의 어근이 적지 않게 많다. 크게는 첩어에 속하는데, 내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 책자에서도 ‘첩어 종합 정리’ 항목에 몰아서 정리해 두었다. 전체 내용은 제법 길어서, 해당 부분만 아래에 전재한다. 주의할 것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따위는 관용구로서 한 낱말의 준첩어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띄어서 적어야 한다는 점이다.
③준첩어(대립형). 붙여 씀 : ‘가타부타/가나오나/오나가나/지나새나’.
[주의] 자나 깨나(o); 앉으나 서나(o); 본 둥 만 둥(o); 뭐라 뭐라 해도(o); 뭐니 뭐니 해도(o) <=관용구임.
- 운동을 가까이하면(o)/가까이 하면(x) 건강에 좋다.
‘가까이하다’에 쓰인 ‘하다’는 접사다. 우리말에는 접사 ‘-하다’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이 엄청 많다. 내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 책자에 경우별로 분류해 놓은 게 있는데, 약간 고급 분야에 속한다. 참고로 이참에 익혀두시면 고급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대립형 준첩어 사례들도 이곳에 더 많이 담겨 있다.
◈[고급]♣ ‘-하다, - 하다’의 올바른 표기법
①‘하다’가 접사로 쓰일 때는 붙여 쓴다 : ‘생각+하다 →생각하다’, ‘고민+하다 →고민하다’에서처럼 명사(혹은 명사적 성질을 가진 말)+접미사 ‘-하다’ 꼴일 때는 접미사이므로 붙여 씀.
②‘예뻐하다, 미워하다’ 등과 같이 ‘형용사(-어)+하다’의 꼴로, 형용사가 사동사로 품사가 바꾸어질 때도 붙여 쓴다 : 이와 같은 ‘(-어) 하다’ 꼴은 ‘맛있어하다/자랑스러워하다’ 등과 같은 경우에도 가능하며, 동사 어간에도 붙여서, 새로운 낱말을 만들 수 있음. <예>‘겁나하다(‘겁나다’의 어간 ‘겁나-’+‘-어 하다’). ‘고마워하다/그리워하다/행복해하다’ 등도 ‘겁나하다’와 같은 과정을 거친 말들임. 아울러, 이와 비슷한 ‘(-어) 지다’ 꼴과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그리워지다/행복해지다’와 같은 것도 한 낱말로서 붙여 적음. [참고 : 이와 같이 품사를 바꾼 낱말들은 사전에 모두 나오지 않을 때가 많음.]
③‘준첩어+하다’ 꼴의 용언들은 한 낱말이므로 붙여 쓴다 : 준첩어에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용언은 대단히 많은데, 다음은 그중 일부임. <예> 오늘내일하다/티격태격-/본체만체-/들락날락-/옥신각신-/오락가락-/얼키설키-/갈팡질팡-/엎치락뒤치락-/우네부네-≒울고불고-/우물쭈물-/아기자기-/왈가왈부-/네모반듯-/새콤달콤-/무지막지(無知莫知)-/어리둥절-/이러저러-/왁자지껄-/올망졸망-/시시껄렁-/시끌벅적-/아득바득-/오목조목-/우락부락-/겅성드뭇-/긴가민가-/들쑥날쑥-/싱글벙글-/오톨도톨-/이상야릇-/흐리멍덩-/간간짭짤-.
④‘하다’를 띄어 쓰는 특수 사례 :
㉮‘공부하다, 이야기하다, 운동하다, 걸레질하다, 구역질하다’와 같이 명사(혹은 명사적 성질을 가진 말)+접미사 ‘-하다’ 꼴일 때는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앞에 명사나 명사의 성질을 가진 말이 목적어로 쓰일 때는 (본동사이므로) 붙여 쓰지 않음. 앞의 목적어 여부 구분은 그 뒤에 ‘-ㄹ/을’을 붙여 보면 됨. ¶몇 등분(을) 하였습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오; 첫나들이(를) 하다 ?; 힘든 운동(을) 하지 마시오; 한글 공부(를) 하기가 재미있다; 그런 권고(를) 하러 갔었다; 쓸데없는 싸움(은) 하지 마시오; 무슨 생각 하느라고 말이 없나?; 좋은 일 하였구나. ☜[주의] ‘소경노릇하다(x)/대장노릇하다(x)/배우노릇하다(x)’ →‘소경 노릇 하다(o)/대장 노릇 하다(o)/배우 노릇 하다(o)’. <=‘노릇하다’라는 동사가 없기 때문임.
㉯‘-고 싶어하다’(x)는 ‘-고 싶어 하다’(o)로 띄어 쓴다 : ‘(-어) 하다’가 ‘가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와 같은 구 구성 뒤에 연결되어, 구 구성이 뜻하는 상태가 그러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가고 싶어 하다’, ‘이야기하고 싶어 하다’와 같이 띄어 씀.
㉰[주의] ‘첩어/준첩어 +하다’의 구성과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관용구일 때는 의미가 특정되어 일반적인 뜻이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아니함. <예> ‘보자 보자 하다?(마음에 들지 않지만 참고 또 참다)’; ‘오라 가라 하다?(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성가시게 오가게 하다)’; ‘왔다 갔다 하다?(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다)’; ‘난다 긴다 하다?(재주나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늘고 줄고 하다?(융통성이 있다는 말)’; ‘뭐라 뭐라 하다?(똑똑히 알 수 없게 무어라고 말하다)’.
[참고] ㉮의 경우와 같이 '하다'가 본동사로 쓰인 경우에는 대체로 목적어 명사 앞에 관형형이 붙을 경우가 많다.
- 여기서부터 입니다(x)/여기서부터입니다(o).
‘입니다’는 ‘이다’의 활용형인데, ‘이다’는 서술격조사이다.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한다. 우리말에서 서술격조사는 이뿐인데다, 조사 중 서술격조사만 유일하게 활용을 한다.
또한 서술격조사의 어간 ‘이-’는 모음 뒤에서 생략되기도 하는 특수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아래 두 가지 예문들을 통해서 감들을 잡으시길 바란다. 약간 고급 문제에 속한다.
◈젊은이들의 피로 지켜낸 소중한 ‘나라건만’/‘나라이건만’ : ‘나라이건만’이 옳음[원칙]. 다만, 모음 뒤에서 ‘이’는 생략 가능함.
[설명] ‘-건만’은 어미인데, 어미가 체언 뒤에 바로 붙을 수 없으므로, 서술격조사 ‘-이’가 쓰인 ‘나라이건만’이 원칙적으로 맞는 표기. 다만 서술격조사 어간 ‘-이-’는 ‘나라/친구/사과’와 같이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올 경우, ‘나라건만/친구면/사과다’와 같이 생략되는 경우가 있음.
◈상관 마. 내 맘대로 할 거거던 : 할 거거든의 잘못. (구어체)
오늘 그것 학교에서 배웠거던 : 배웠거든의 잘못.
[설명] ①‘-거든’은 청자가 모르고 있을 내용을 가르쳐 주거나, 앞으로 할 어떤 이야기의 전제로 베풀어 놓음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인데, 위의 경우는 ‘거’(의존명사 ‘것’의 구어체)+‘이’(서술격조사)+‘거든’(종결어미)의 꼴에서, ‘이’가 생략된 구어체. ②‘-거던’은 잘못이며 연결어미든 종결어미든 어미로는 ‘-거든’ 꼴만 인정함. ¶이것 좀 봐. 아무리 보아도 이상하거든 ; 오늘 수업시간에 그걸 배웠거든. 그런데 집에 와서 해보니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거야.
- 자동차가 큰 소리(o)/큰소리(x)를 내며 지나갔다.
우리말에는 한 낱말로 붙여 적어야 하는 말(복합어)과 띄어 적어야만 복합어와 뜻이 구별되는 말이 제법 있다. 여기서 죄 설명할 수는 없으므로 맛보기 삼아, 내 책자 속에 들어 있는 아래의 일부 예문들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그는 방안이 떠나가도록 큰소리로 웃었다 : 방 안, 큰 소리의 잘못.
그 순간 교실안이 술렁거렸다 : 교실 안의 잘못.
세상살이는 내 손 안에 있소이다 : 손안의 잘못. <=합성어.
집 안 사람들끼리의 이야기에 함부로 끼지 마라 : 집안의 잘못. <=합성어.
집안 청소를 이렇게 안 해서야 : 집 안의 잘못.
어안이 벙벙하다는 건 혀안이 멍해진 건 뜻한다 : 혀 안의 잘못.
[설명] ‘가운데/안쪽’을 뜻하는 ‘안(內)’이 단순한 장소만을 뜻할 때는 독립명사 이며, 의미가 특정된 몇몇 낱말, 곧 ‘손안/집안/울안/들안’ 따위는 합성어임. 특히 ‘어안’의 경우는 한 낱말의 합성어지만 같은 뜻인 ‘혀 안’은 두 낱말. ‘안’의 합성어로는 그 밖에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음 : 어안(혀 안)/코안/배안/입안/널안(널의 양면 가운데 나무의 속에 가까운 부분)/세안[歲-](한 해가 끝나기 이전)/얼안(테두리의 안)/해안(해가 떠 있는 동안)/한집안/가슴안/겉볼안(겉을 보면 속은 안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는 말)/뒤울안≒‘뒤란(집 뒤 울타리의 안)’의 본말/이불안(이불의 안쪽 천)/돌구멍안[돌ː꾸멍안](속. 돌로 쌓은 성문의 안이라는 뜻으로, 서울 성안).
[참고] 다음과 같은 뜻일 때는 ‘큰소리’가 한 낱말. <예>①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어른이 계시니 애들 앞에서 큰소리 내지 마시게. ②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문제없다고 큰소리를 치긴 쳤다만... ③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지은 죄가 있는지라 큰소리도 못 치고 있었다.
손안≒수중(手中)? ①손의 안. ②자기가 소유할 수 있거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유]손아귀
집안? 가족을 구성원으로 하여 살림을 꾸려 나가는 공동체. 또는 가까운 일가. [유]가내, 가문, 살붙이
울안? 울타리를 둘러친 안.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양철 ->(ㄲ)(ㅌ) ->깡통; 소금->(ㅊ)(ㅇ)(ㅇ)->천일염
숙식 ->(ㅎ)(ㅅ)(ㅈ) ->하숙집; 신발->(ㄴ)(ㅁ)(ㅅ) ->나막신
음절 조합 문제 1 도움말 : 깡통/천일염/하숙집/나막신
문제 : 뜻/마음/생각 따위가 한결같거나 일치한 상태. =>(답)하나 (정답자 1명)
-개인전 2 :
찌개 ->(ㅊ)(ㄱ)(ㅈ) ->x, 청국장; 밥 ->(ㄷ)(ㅅ)(ㄹ) ->도시락
살림 ->(ㅈ)(ㅇ)(ㅇ)->x, 집안일; 떡 ->(ㅂ)(ㅅ)(ㄱ) ->백설기
음절 조합 문제 2 도움말 : 청국장/도시락/집안일/백설기
문제 : 남을 달갑게 여겨 좋은 마음으로 봄. =>(답)청안시(靑眼視) (정답자 3명)
-개인전 3 :
도시->(ㅅ)(ㄱ)(ㅈ) ->시가지; 건반 ->(ㅍ)(ㄱ) ->x, 풍금
물고기 ->(ㄴ)(ㅅ)(ㄷ) ->x, 낚싯대; 허상 ->(ㄸ)(ㄱ)(ㄹ) ->뜬구름
음절 조합 문제 3 도움말 : 시가지/풍금/낚싯대/뜬구름
문제 :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 =>(답)뜬금 (정답자 2명)
1편에서 잠깐 적었듯, 이번 개인전 문제에서는 단순 연상이 아닌 2차 연상을 해야 하는 그런 말들이 적지 않았다. 개인전 3번째 문제들은 모두가 그랬고, 2번째 문제 중에서도 ‘찌개 -> 청국장; 살림 -> 집안일’ 등은 그 짧은 시간 내에 즉답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을 좀 더 번 다른 이들이 정답을 맞히는 건 그 때문이었다.
음절 조합 문제 중 첫 번째인 ‘하나’에서는 차분하게 푼 범순 님만 맞혔다. 사회자가 고유어라고 도움말을 주었음에도 다른 분들은 ‘통일/일통’ 등의 한자어로 답했다. ‘고유어’는 ‘토박이말/순우리말’이라고도 하는데 한자어와 상대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 사항은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의 해당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음절 조합 문제의 정답이었던 ‘청안시’는 흔히 쓰는 ‘백안시’의 상대어다.
청안시[靑眼視]<->백안시*? 남을 달갑게 여겨 좋은 마음으로 봄. ¶~하다?
2단계를 마쳤을 때, 점수는 각각 800/250/950/600점. 1단계에서 두 문제를 틀려서 200점으로 출발하신 범순 님이 2단계에서만 7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거뒀다. 전 회 우승자인 순매 님은 400밖에 보태지 못했고.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3개 포함)
앞서 언급했지만, 홀수 회라고 해서 예전과 같이 아주 곤란한 한자어를 출제하지 않았다. 아주 얌전(?)하고도 평이한 말들을, 그것도 20문제 중 딱 6문제만 한자어 문제였다. ‘개미역사(-役事)’는 빼고.
쓰기 문제 3개도 쓰기 문제다웠다. ‘깜빡이’는 기출 낱말이기도 한데, 전에도 설명했듯이 ‘깜박이다’와는 달리 ‘-빡-’으로 적어야 하는 주의 낱말. ‘수게’의 올바른 표기 문제를 보며 싱긋 웃었다. 정답을 적을 이가 별로 많지 않을 듯해서. 내 불길한 미소 탓이었을까. 한 사람의 정답자도 나오지 않았다.
쓰기 문제 중 ‘깜빡이’와 ‘수게’ 부분에 대해,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깜빡이’는 전에도 설명한 바 있다.
◈회전할 때는 반드시 깜박이를 켜는 버릇을 들여야 : 깜빡이(등)의 잘못.
[주의] 동사로는 ‘깜박이다<깜빡이다’이지만, 방향지시등만은 ‘깜빡이’를 씀.
암수 표기에서 ‘숫-’으로 적는 것은 딱 세 개밖에 없다(숫양, 숫염소, 숫쥐). 그리고 ‘수-’로 표기되는 것 중에서 격음(‘ㅋ/ㅌ/ㅍ’)으로 표기되는 것들은 초성이 ‘ㄱ/ㄷ/ㅂ’인 것으로 8가지밖에 없다(개/강아지/닭/병아리/당나귀/돼지/기와/돌쩌귀). ‘게’는 ‘개’나 ‘강아지’와 달리 이 격음 표기 대상 8낱말에 들지 않아서, 그냥 ‘수게’로 적는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니 이건 통째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다.
◈♣수컷의 표기에서 ‘숫’으로 표기되는 것 : 숫양, 숫염소, 숫쥐(3낱말뿐임)
[설명] ‘수양/수염소/수쥐’로 표기할 경우, 의미 혼동 가능성이 있음. =>수양(딸/아들); 수염달린 소; 수(水)쥐.
[참고] ‘암․수-’ 다음에 격음으로 표기되는 것(초성이 ‘ㄱ/ㄷ/ㅂ’임) : 암․수캐(암․수캉아지); 암․수탉(암․수평아리); 암․수탕나귀; 암․수퇘지; 암․수키와; 암․수톨쩌귀.
3단계 십자말풀이에 나온 말 중 익혀둘 만한 관심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 설명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깍두기*1? ①≒홍저[紅菹]. 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 ②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 그런 신세의 비유.
깍두기공책*[-空冊]? 가로와 세로로 금을 그어 글씨를 한 칸에 한 글자씩 쓰도록 되어 있는 공책.
깍두기집안*? 질서가 없는 집안의 비유.
깍두기판≒난장판*?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암기도우미] ‘깍두기’는 ‘깎는’ 것이 아니라 썰어서 만드니까 ‘깍’.
해깍두기? 봄에 새로 담근 깍두기.
평토깍두기[平土-]? 짜게 담가 땅에 묻었다가 이듬해 여름에 꺼내 먹는 깍두기.
수박깍두기? 수박의 속껍질로 담근 깍두기.
총각깍두기[總角-]? 무청째로 담근 깍두기.
서거리깍두기? 소금에 절인 명태 아가미를 넣고 담근 깍두기.
기시감*[旣視感]?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데자뷰
깜냥*? 스스로 일을 헤아림. 헤아릴 수 있는 능력. [유]능력, 수준
깜냥깜냥≒깜냥깜냥이? 자신의 힘을 다하여.
나름? ①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을 나타내는 말. ②각자가 가지고 있는 방식/깜냥.
이탓저탓? 이런저런 일을 핑계로 삼음. ¶~하다?
이 핑계 저 핑계*≒이리 핑계 저리 핑계 ? 어떤 일을 하지 않기 위하여 이것저것 대는 여러 가지 핑계.
타과[拖過]≒타거? 이 핑계 저 핑계로 기한을 끌어 나감. ¶~하다? ☞‘핑계’ 참조.
개미역사 하듯 ? ①매우 큰 공사에 숱한 사람이 달라붙어 해 나감의 비유. ②큰 대상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사면팔방으로 공격하여 들어감의 비유.
세상 그 누구에게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성실하고 겸손하게 공부한 이들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그 보답이 제대로 돌아온다. 그리고, 달인은 그런 분들 중에서 반드시 나올 것을 믿으며, 오늘도 우리말 공부에 성심으로 진력하시는 분들에게 뜨거운 마음 박수로 성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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