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회(2014.11.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이찬기 님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3) 띄어쓰기
○ 출제된 문제들
- 삼촌은 사십줄이(x)/사십 줄이(o) 되어 결혼했다.
- 전국민이(x)/전 국민이(o) 아는 노래.
- 물감을 색깔별로(o)/색깔 별로 (x) 모았다.
- 내 친구는 3월생이야(o)/3월 생이야(x).
의존명사 문제가 하나(‘줄’), 접사 문제가 두 개(‘별/생’), 그리고 관형사 문제가 하나(‘전’)였다. 의존명사와 접사 문제는 출연 직전, 아무리 바쁘더라도 꼭 한 번씩 훑고들 가시라고 손가락이(?) 아프게 이곳에서 되뇌었던 부분이고, 관형사 ‘전(全)’ 문제는 그와 뜻이 같은 ‘온’과 함께 단음절의 주의해야 할 관형사로 특별히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강조했던 부분이다.
문제 풀이로 가자. 내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늘 그렇듯, 책자의 설명 내용이 종합적이기 때문이다.
- 삼촌은 사십줄이(x)/사십 줄이(o) 되어 결혼했다.
줄? ①그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정도를 나타내는 말. ¶나이 사십 줄에 겨우 장가들다; 오십 줄이 지나다/~ 줄에 접어들다/~ 줄을 넘어서다; 인품이야 재상 줄에 들고도 남지; 우등생 줄에 들고도 남는 성적. ②모숨모숨 엮어 묶은 두름을 세는 말. ¶잎담배 한 줄.
<이하 생략. 이것은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에 들어 있는 내용의 일부다.>
- 전국민이(x)/전 국민이(o) 아는 노래.
◈전가족을 이끌고 해외여행에 나선 그 : 전 가족의 잘못. <=‘전’은 관형사.
전세계를 누빈 사람이 : 전 세계(온 세계/세상/누리)의 잘못. <=‘온-’도 띄어 씀.
전사(全社)[전국민]의 힘을 모아서 : 전 사[전 국민]의 잘못. <=‘전’은 관형사.
전사적(全社的)인 이 운동에 모두 참여 : 맞음. <=설명 참조.
[설명] ①‘전교생/전국구/전면전/전인격(全人格)/전자동/전체성’ 등과 같이 굳어진 말이 아닌 것들은 ‘전’이 ‘모든/전체’를 뜻하는 관형사이므로 ‘전 국토, 전 직원, 전 생애, 전 세계’ 등과 같이 띄어 적어야 함. ‘온-’을 쓸 경우에도 ‘온종일/온챗집/온마디/온바탕’ 등처럼 굳어진 말이 아닌 것은 띄어 적음. <예>온 천지, 온 세상, 온 가족. ②그러므로, ‘전 사(全 社)’의 경우는 띄어 써야 옳음. (《표준》의 표제어에 없는 말). 그러나 ‘전사적(全社的)’의 경우, 이를 ‘전 사적(全 社的)’으로 표기할 경우 어색하기 짝이 없고, ‘전국적(全國的)’이라는 표제어도 있음에 비추어 ‘-적’의 생산성을 인정하여 한 낱말로 보는 것이 적절함. [참고] ‘전교(全校)’의 경우, ‘전교적(全校的)’이라는 복합어가 자연스럽게 여겨짐. ☞♣‘온’이 관형사일 때와 접두사일 때의 용법 항목 참조.
- 물감을 색깔별로(o)/색깔 별로 (x) 모았다.
-별(別) : ‘그것에 따른’의 뜻. ¶학력별/학년별; 능력별/성별/직업별.
☜<이것은 ◈[중요]♣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 항목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 내 친구는 3월생이야(o)/3월 생이야(x).
-생(生) : ‘그때에 태어남’ 혹은 ‘그 햇수 동안 자람’. ¶신묘생/1978년 7월 21일생; 1910년생/이백 년생 나무/5년생 수컷.
☜ 이 또한 위와 같이 ◈[중요]♣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 항목에 있다.
4. 2단계 우리말 가리사니 : 개인전 3문제, 단체전 3문제. 최대 총 750점.
단, 다른 사람이 틀린 문제를 맞히면 50점 추가.
-개인전 1 :
상처 ->(ㄸ)(ㅈ) ->딱지; 얼굴->(ㅎ)(ㄷ)(ㅁ)->x, 홍당무
장신구 ->(ㅂ)(ㅅ)(ㅎ) ->x, 보석함; 공지->(ㄱ)(ㅅ)(ㅍ) ->게시판
음절 조합 문제 1 도움말 : 딱지/홍당무/보석함/게시판
00 : (비유) 사람 됨됨이의 침착하고 의젓한 정도 : =>(답)무게 (정답자 3명)
-개인전 2 :
방해 ->(ㅈ)(ㅇ)(ㅁ) ->장애물; 가운데 ->(ㅈ)(ㅈ)(ㅇ) ->x, 정중앙
동점 ->(ㅁ)(ㅅ)(ㅂ)->x, 무승부; 사치 ->(ㄱ)(ㅅ)(ㅂ) ->x, 과소비
음절 조합 문제 2 도움말 : 장애물/정중앙/무승부/과소비
000 : (한자어) 어떤 조건에 대처하기 위하여 든든히 준비하는 일이나 그런 모양새. =>(답)중무장 (정답자 1명)
-개인전 3 :
부엌일 ->(ㅇ)(ㅊ)(ㅁ) ->x, 앞치마; 음료수 ->(ㅃ)(ㄷ) ->빨대
겨울 ->(ㅌ)(ㅈ)(ㄱ) ->털장갑; 시동생 ->(ㄷ)(ㄹ)(ㄴ) ->도련님
음절 조합 문제 3 도움말 : 앞치마/빨대/털장갑/도련님
00 : (고유어)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속셈/궁리 =>(답)마련 (정답자 4명)
달리 보탤 게 거의 없다. 참고용으로, 음절 조합 문제의 정답으로 출제된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를 아래에 붙인다.
무게? ①물건의 무거운 정도. ②사물이 지닌 가치/중요성의 정도. ③사람 됨됨이의 침착하고 의젓한 정도. [유]중량, 가치, 위엄
드레*?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마른무게? 어떤 물질의 전체 무게 가운데 수분 무게를 뺀 나머지 무게.
땀직하다<뜸직하다? 말/행동이 속이 깊고 무게가 있다.
땀지근하다<뜸지근하다? 말/행동이 좀 느리고 무게가 있다.
중무장[重武裝]? ①전쟁/유사시에 대비하여 화력이 센 무기들로 단단히 무장함. 또는 그런 무장. ②(비유) 어떤 조건에 대처하기 위하여 든든히 준비하는 일이나 그런 모양새.
마련? ①헤아려서 갖춤. ②어떤 일을 하기 위한 속셈/궁리. ? ①당연히 그럴 것임을 나타내는 말. ②‘그런 정도/상태로’의 뜻을 나타내는 말. [유]알선, 장만, 준비
2단계가 끝났을 때 출연자들의 점수는 각각 1200/600/550/300점으로 찬기 님의 공부량이 돋보이면서 3단계에서의 점수 차이 조짐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5. 3단계 십자말풀이 20문제 (감점이 없는 쓰기 문제 4개 포함)
쓰기 문제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1편에서도 적었고 늘 말해 왔듯이, 쓰기 문제는 맞춤법 문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올바른 표기와 바른 낱말을 제대로 익히고 있어야 득점이 가능하다. 그것도 버저 빨리 누르기의 스트레스와 감점의 위험도 없는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이니 가장 득이 되는, 영양가 만점의 점수다.
설명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신한다.
- 사래(x)/사레(o)
이 문제는 단순히 ‘사래(묘지기/마름이 수고의 대가로 부쳐 먹는 논밭)’와‘ 사레(음식을 잘못 삼켜 기관(氣管)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갑자기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운)’의 차이를 익히는 것에서 나아가 아래에 설명하는 관용적 지배동사 문제와 더불어, ‘-레’로 표기해야 하는 낱말들까지 한꺼번에 익혀두면 아주 좋다..
◈하마트면 사래 걸릴 뻔했잖아 : 하마터면, 사레들 뻔의 잘못.
[설명] ①관용적 표현에서의 지배 동사 문제로, ‘사레’는 걸리는 게 아니라 드는 것. →사레 걸리다(x), 사레들다(o)/사레들리다(o). ‘사레 들다(x)/사레 들리다’(x)의 경우에는 한 낱말로 써야 함 →사레들다=사레들리다. 사레들[리]기. 단, ‘사레가 들다/들리다’(o)는 가능. ②‘사레’의 경우와 같이 ‘-래’가 아닌 ‘-레’로 표기되는 낱말 중 주의할 것으로는 ‘찔레/우레(≒천둥)/이레(7일)/치레/두레/ 부레/얼레/굴레/써레/물레/흘레(≒교미)/거레(까닭 없이 지체하며 매우 느리게 움직임)/구레(지대가 낮아서 물이 늘 괴어 있는 땅)/드레(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미레(≒멱미레. 소의 턱 밑 고기)/투레(≒투레질. 젖먹이가 두 입술을 떨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짓. 말/당나귀가 코로 숨을 급히 내쉬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일)’ 등이 있음. 유의해야 할 부사로는 ‘의레, 지레(미리), 되레(‘도리어’의 준말)’가 있고, ‘외려(‘오히려’의 준말)’만은 ‘-려’임.
[유사] 운(韻)을 떼다; 가래톳이 섰다; 솜을 두다; 댕기를 드리다; 화살을 메기다; 활을 얹다/지우다; 꼬리(를) 치다; 발을 끊다; 눈에 밟히다; 손을 벌리다; 쪽을 찐다; 구더기가 슬다; 상투를 틀다; 누에를 치다; 지붕을 이엉으로 이다.
[참고] 뒷걸음질하다(o), 뒷걸음질 치다(o).
- 짜집기(x)/짜깁기(o)
◈짜집기가 잘못된 말이라는 건 초등생도 아는 건데 : 짜깁기의 잘못.
[기억도우미] (실로) 짜서 ‘깁’기 →‘짜깁기’.
짜깁기? ①직물의 찢어진 곳을 그 감의 올을 살려 본디대로 흠집 없이 짜서 깁는 일. ②기존의 글/영화 따위를 편집하여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일.
- 쑥맥(x)/숙맥(o)
◈이런 쑥맥 하고는 : 숙맥(菽麥)하고는의 잘못.
[설명] ①콩(菽)과 보리(麥)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에서. ②‘하고+는’은 조사.
숙맥불변[菽麥不辨]? 콩인지 보리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리 분별을 못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름.
- 붇기(x)/부기(o)’
◈종기 주변의 붓기가 많이 빠졌다 : 부기의 잘못.
[설명] 부은 상태는 ‘부기(浮氣)’이며, 한자어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함. 단, ‘붇다(①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②분량/수효가 많아지다)’의 명사형으로는 ‘붇기’지만 그때는 이 부기와는 의미가 다르며, 불어나기(증대/증가)의 뜻이다.
부기[浮氣]? 부종(浮腫)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어제 출제된 낱말들 중 주목해야 할 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들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특히 이참에, 고유어인 ‘구입장생’에 쓰인 ‘구입’과 고유어로서의 ‘부기’, 그리고 ‘겪이’와 ‘흥정’의 관련어들을 훑어들 두시기 바란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라서 언제고 문제 낱말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번가루*? 곡식의 가루를 반죽할 때에 물손을 맞추어 가며 덧치는 가루.
쾌도난마[快刀亂麻]? 잘 드는 칼로 마구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강력한 힘으로 명쾌하게 처리함.
구입? 겨우 벌어먹음. 겨우 되는 밥벌이.
구입장생*? 겨우 밥벌이하여 살아감. ¶~하다?
맥짜리*? 물고기 따위가 팔뚝만 한 크기임.
자짜리? 한 자짜리 물고기
솔발이? ‘솥발이’의 잘못!
솥발이*? 한배에 난 세 마리의 강아지. 솥발이 셋인 데서 나온 말.
솥발내기*? 꼼짝할 수 없어 아무 일도 못함.
막잡이*? ①조용품[粗用品]. 아무렇게나 마구 쓰는 물건. ②어떤 물건들 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내고 남은 찌꺼기. ③‘마구잡이(이것저것 생각하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하는 짓)’의 잘못.
부기≒북숭이? 세상사에 어둡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부기[浮氣]? <의> 부종(浮腫)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붇기(-氣)’는 잘못.
◇‘겪이’와 관련된 말들
겪이*? 음식을 차려 남을 대접하는 일.
손? 손아랫사람을 ‘사람’보다는 낮추고 ‘자’보다는 좀 대접하는 말. 지방에 따라서 는 한집안에서 손아랫사람의 택호 아래에 쓰기도 함.
손겪이≒손치레. 손님겪이? 손을 대접하여 치르는 일.
놉겪이? 놉에게 음식을 주어 일을 치름.
영접*[迎接]? 손님을 맞아서 대접하는 일.
대접[待接]? ①마땅한 예로써 대함. ②음식을 차려 접대함. [유]응접, 접대, 처우
받대접[-待接]? 싫은 내색 없이 정성스레 대하거나 접대함. 그런 대접.
푸대접*[-待接]? 정성을 들이지 않고 아무렇게나 하는 대접.
채밥? ‘선소리꾼’의 낮잡음 말. 즐거운 소리를 해 주고도 채반에다 함부로 대접받은 데서 나온 말.
한턱? 한바탕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
턱*? 좋은 일이 있을 때에 남에게 베푸는 음식 대접.
안주바라지[按酒-]? 술을 대접할 때, 옆에서 안주를 장만하여 대주는 일.
큰상[-床]? 잔치 때 주인공을 대접하기 위하여 특별히 많은 음식으로 크게 차리는 상.
입맷상[-床]? 잔치 같은 때에 큰상을 차리기 전에 먼저 간단하게 차려 대접하는 음식상.
객숟가락[客-]? ①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마련한 숟가락. ②남의 것을 빼앗아 먹으려고 들이미는 숟가락.
층하[層下]? 다른 것보다 낮잡아 보아 소홀히 대접함. 그런 차별.
환대*[歡待]?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
향응*[饗應]? 특별히 융숭하게 대접함. 그런 대접.
향연[饗宴]? 특별히 융숭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
객초[客草]? 손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마련한 담배.
동도주[東道主]? 일정한 곳으로 지나는 길손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하여 대접하는 주인.
인사조*[人事調]? ①인사/대접을 참된 마음이 없이 인사치레로 형식만 갖추어 하는 투. ②인사하는 식/투.
면신례[免新禮]? 예전에, 새로 부임한 관원이 선임자들을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던 일.
허참례[許參禮]? 조선조에, 새로 부임한 관원이 선임자들에게 음식을 차려 대접하던 일. 관직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여 달라는 뜻이 있다.
동상례[東床禮]? 혼례가 끝난 뒤에 신부 집에서 신랑이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
고사반[告祀盤]? 걸립패에게 대접할 물건을 차려 놓은 상. 쌀, 돈, 무명실 타래 따위를 올려놓으며 걸립패는 그 집에서 지신밟기로 풍요와 행운을 빌어 줌.
소먹이놀이? 경기/충청/황해 지역에서,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놀이. 두 사람이 엉덩이를 맞대고 굽힌 위에 멍석을 덮어 소처럼 꾸민 다음 몰이꾼들이 몰고 집집마다 다니며 축원을 하고 대접을 받았음.
사잣밥[使者-]? 초상난 집에서 죽은 사람의 넋을 부를 때 저승사자에게 대접하는 밥. 밥 세 그릇, 술 석 잔, 벽지 한 권, 명태 세 마리, 짚신 세 켤레, 동전 몇 닙 따위를 차려 담 옆이나 지붕 모퉁이에 놓았음.
공수[供需]? 절에서 손님에게 무료로 대접하는 음식.
섬서하다? ①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②대접/관리가 소홀하다.
손겪다? 손을 대접하다.
외대다? ①소홀히 대접하다. ②싫어하고 꺼리어 멀리하다.
한턱내다[하다]? 한바탕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다.
◇‘흥정’ 관련어
흥정*? ①물건을 사고팖. ②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하여 품질/가격 따위를 의논함. ③어떤 문제를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도록 상대편에게 수작을 걺. [유]거래, 거간, 매매
흥정거리? 흥정하는 물건/대상.
흥정바치? ≒장사치.
흥정옥? ≒건옥(建玉)(유가 증권 시장에서, 매매가 약정되었으나 아직 결제되지 않은 증권의 수량을 이름.).
드림흥정*? 물건을 사고팔 때에 여러 번에 나누어서 값을 치르기로 하고 하는 흥정.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절박흥정*[切迫-]? 융통성이 전혀 없는 빡빡한 흥정.
장흥정[場-]? 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에 하는 흥정.
가오리흥정*? 흥정 중에 잘못하여 도리어 값을 올리게 된 흥정.
단거리흥정*? 뱃사공이 터주를 위하는 데 쓰려고, 납으로 만든 작은 다리미/가위/인두 따위를 사는 일.
도흥정[都-]? ≒도거리흥정(어떤 물건을 한 사람이 몽땅 도맡아서 사려고 하는 흥정).
모개흥정? 모개로 하는 흥정.
박치기흥정? ‘맞흥정’의 속칭.
맞흥정?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직접 마주 대하여 하는 흥정.
푼내기흥정? 푼돈으로 셈하는 잔흥정.
억매흥정*[抑買(賣)-]? 부당한 값으로 억지로 물건을 사려고[팔려고] 하는 흥정.
낱흥정? 한데 합쳐서 하지 아니하고 낱으로 값을 매기는 흥정.
내미손*? 물건을 흥정하러 온, 어수룩하고 만만한 사람. 그렇게 보이는 사람.
성애*? ①흥정을 끝낸 증거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술/담배 따위를 대접하는 일. ②물건을 살 때 값어치 이외의 다른 물건을 더 얹어 받는 일.
성애술? 흥정을 도와준 대가로 대접하는 술.
금? ①시세/흥정에 따라 결정되는 물건의 값. ②≒인금(사람의 가치나 인격적인 됨됨이).
주릅*? 흥정을 붙여 주고 보수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장주릅[場-]? 예전에, 장에서 흥정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집주릅? 집 흥정을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거간[居間]? ①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임. ②≒거간꾼(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거간비[居間費]?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인 데 대한 품삯.
구문[口文]? 흥정을 붙여 주고 그 보수로 받는 돈.
쇠전[-錢]? ①소를 사고팔 때 거간이 흥정을 붙여 준 대가로 받는 돈. ②≒쇠푼(얼마 안 되는 돈).
마도위[馬-]? 말을 사고팔 때 흥정을 붙이는 사람.
중도위? 예전에, 장판마다 돌아다니며 과일/나무 따위의 흥정을 붙이고 돈을 받던 사람.
선주인[船主人]? 예전에, 배로 나르는 짐의 흥정을 붙이던 사람.
소거간꾼[-居間-]? 예전에, 소를 팔고 사는 사람에게 흥정을 붙여 벌이를 하던 사람.
쇠살쭈? 장에서 소를 팔고 사는 것을 흥정 붙이는 사람.
중상[中商]? 물건을 사서 되넘겨 팔거나 흥정을 붙이는 상인.
거간꾼[居間-]?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객주*[客主]? 조선조에, 다른 지역에서 온 상인들의 거처를 제공하며 물건을 맡아 팔거나 흥정을 붙여 주는 일을 하던 상인. 그런 집.
단거리*? 큰 단으로 흥정하는 땔나무.
어제 출제된 문제들을 십자말풀이 판에 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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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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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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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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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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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
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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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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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
입 |
장 |
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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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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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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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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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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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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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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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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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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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리 |
막 |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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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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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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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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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가 끝났을 때 출연자들의 점수는 각각 2650/1100/700/500점. 찬기 님이 압도적인 점수 차로 연승을 거두었다. 두 판 연달아 2000점을 넘겼을 뿐 아니라 2650점은 지난번 달인 최희태 님이 세운 2400점의 기록을 한참 뛰어넘는 점수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3단계 20문제 중 15문제를 혼자서 맞혔다. ‘솥발내기’에서 1회 감점 후 다시 정답을 맞혔고.)
찬기 님은 달인을 넘어 ‘왕중왕’ 전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도드라지게 우뚝 설 분으로 여겨진다. 앞서 적었듯, 작년의 준우승 경험을 스승 삼고 채찍 삼아 참으로 열심히 노력하신 듯하다. 달인 등극을 기원하며, 할 수 있다면 미리 축하라도 드리고 싶다. 이미 보여주신 실력만으로도 너끈히 그리하고도 남을 분이고, 달인 자리는 그런 분을 위해 예비되어 있는 것이기에.
아울러 오늘도 도처에서 찬기 님 같은 분을 귀감 삼아 우리말 공부에 진력하고 계실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마음 박수로 성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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