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회(2015.3.8.)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
-독학사 전국 1호 강경숙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관련
- 무대를 빛낸 분들
임성모 (64. 화물차 운전. 2000년 44대 퀴즈 대한민국 영웅 등극. 세 번째 도전. ‘14년 대구 지역 예심 합격) =>2승 도전 무산
강경숙 (45. 공무원. 독학사(국문학) 전국 1호. 두 번째 도전. ‘14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 =>우승!
김정옥 (61. 주부. 성격이 화끈하고 조금 급하셔서. 아이를 두고 책가방만 싣고 가신... ‘14년 하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윤종민 (29. 전도사. 자칭,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남자.’ 맑고 포근한 인상. 6년 연애 끝에 결혼 3년차. ‘14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성모 님의 연승 도전 전. 이번에도 우승자가 바뀌었다. 두 번째 도전하신 경숙 님이 중반전 이후 역전에 성공하여 마지막까지 그 기세를 이어나가 우승하셨다. 자물쇠 문제 5문제를 포함하여 마지막 7문제를 남겨두고는 되레 900점 대 1350점으로 벌어져 자칫하면 성모 님은 두 사람만 겨루는 우승자 결정전에 진출할 수도 없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태에까지 이르렀지만, 두 문제를 맞혀서 우승자 결정전에 나갈 수 있었다.
우승자 결정전을 보면서 새옹지마가 떠올랐다. 설밑에 진행된 녹화에서 차표를 구하지 못해 출연자들이 바뀌었는데, 그 바람에 창덕 님의 달인 도전이 무산되고 성모 님이 새 우승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시 강적(?)인 경숙 님과 맞닥뜨리게 된 것. 경숙 님은 예전 출연 때, 공무원으로서 주변의 잘못된 우리말 표기 등을 나서서 고칠 정도라 할 정도로 우리말을 사랑하시는 분. 지금도 딸과 함께 중국어 공부를 하신다고 하니, 태어난 공부꾼(?)이다.
성모 님의 말씀 중 ‘꿈꾸는 남자’로 요약된 구절이 참으로 좋은 이야기. 꿈을 꿔야 발전을 하는데, 거기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삶의 진리를 짧게 요약한 데서 그분의 삶이 압축되어 드러났다. 백번 옳은, 새겨둘 만한 말. 덧대기를 하자면, 크든 작든 꿈을 이루고 나면 그 다음의 꿈 이루기에는 더욱 자신감이 붙고, 가속도도 붙는다는 것. 몸수고로 꿈을 이룬 이들에게 돌아가는 덤이기도 하다.
정옥 님이 성격이 좀 급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방만 싣고 아이는 두고 차를 몰고 갔다는 대목에서 가가대소를 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 화끈한 가운데 필요한 에너지만 비축한 뒤, 매사에 뜨겁게 사시는 모습이 엿보였다.
종민 님은 그 인상만으로도 선택한 직업에 어울리는 멋진 분. 어쩌면 그 인상 덕분에도 성직자로서의 앞날에 더 밝음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아니, 성직을 택한 덕분에 그러한 맑고 고운 인상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방청석에서 남편을 응원하는 아내의 표정도 어쩌면 그리 부창부수인지...
2. 이것저것
- 이번 회의 특징 :
1) 진행 방식의 작은 변화 :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었지만, 작은 변화가 두어 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는 출제 중 빨리 누르기의 부활. 전에는 우승자 결정전이나 쓰기 문제 이후 문제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경우에만 버저 빨리 누르기가 적용되고, 나머지 경우에는 끝까지 문제를 듣고 나서 버저를 눌렀는데, 이번 회에서는 모든 문제에서 버저 빨리 누르기가 허용된 듯했다. 즉, 문제를 끝까지 듣지 않고도 먼저 버저를 눌러도 되는 방식.
우승자 결정전인 자물쇠 문제 5개의 경우 배점이 100점에서 200점으로 높아졌다. 점수 차이가 나는 차점자의 경우에도 역전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 같았다. 장.단점은 있겠으나 차점자나 시청자의 경우 도움과 재미가 더해지는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승 점수가 1000점대 초반에 머무르는 바람에 우승자의 상금이 지나치게 낮았던 점을 개선할 수 있을 듯하다. 어제의 경우, 우승자 점수는 1950점으로 예전 점수대에 근접했다.
2) 연상 쓰기 문제 : ‘첫손가락/턱걸이’ 등의 2문제가 나왔는데 만만치 않았다. 그 바람에, 1~2위를 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출연자 간에 점수 차를 보였다.
3) 속담/관용구 : 4문제가 나왔다. 속담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 앉는다’와 ‘귓불만 만진다’, 그리고 ‘가방끈’이 들어간 관용구 문제를 우승자 경숙 님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결정적 점수 확보에 크게 이바지했다. 성모 님은 ‘사흘이 멀다 하고’ 하나를 건졌다.
4) 맞춤법 성격의 문제들 : 맞춤법 문제로 명시적으로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맞춤법 실력이 결정적이거나 긴요한 문제들이 적지 않았다. 사이시옷과 관련된 ‘기찻간(x)/ 기차간(o)’, 관형사인 ‘한다 하는(x)/한다하는(o)’, 부사 ‘쪼그만큼(x)/조금만큼(x)/조그만큼(o)’, 부사 ‘너끈이(x)/너끈히(o)’, 부사어 ‘열열히(x)/열렬히(o)’, 표기에 주의해야 할 ‘반짓고리(x)/반짇고리(o)’ 등은 맞춤법 실력으로 가다듬어야만 정답 행진을 해내거나 용이해지는 그런 문제들이었다. 참고로 합성어로서 비유적 의미를 갖는 ‘공작부인’과 실제로 직함인 공작의 부인을 뜻하는 ‘공작 부인’의 띄어쓰기 문제 또한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이런 것들은 언제든지 쓰기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어제도 쓰기 문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음절 조합 문제로 출제된 ‘너끈히’의 경우에는 오답인 ‘너끈이’를 고를 수도 있도록 미끼 어인 ‘이’가 들어 있었는데, 경숙 님은 정답을 골랐고, 그 순간 역전의 발판이 놓여졌다.
-시청률 : 6.1%(1월4일) ->5.3%(1월11일) ->6.8%(1월18일) ->5.2%(1월25일) ->6.1%(2월1일) ->6.3%(2월8일) ->5.4%(2월15일) ->7.4%(2월22일) ->6.5%(3월1일) ->4.9%(3월8일)
시청률이 드디어(?) 4%대로 떨어졌다. 방송 시간 변경이 크게 작용한 탓도 있지만, 그 출발은 느닷없이 3연승제를 도입하면서부터다. 게다가 지금은 사라진 <퀴즈 대한민국>의 진행 방식을 끼워 넣으면서 이 프로그램이 오랫동안 특장으로 지니고 있던 담백한 긴장감을 희석시키는 예능화 기능이 보태지고 그러면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잦은 진행 형식의 변경 또한 자충수로 끝나곤 했다. 늘 말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 바람에 이런저런 이유로 고개를 돌린 시청자들이 3연승제로 바뀐 이후로 서서히 늘어났다. 지금도 증가세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 프로그램 역시 폐기물 처리된 '퀴대'의 길을 갈지도 모르겠다. 그 책임은 누가 질까? 누가 져야 할까?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 저하로 폐지된다면 그 책임 문제는 그냥 넘어가게 되지 않는다.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른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두를 적을 수는 없지만.
-출제된 낱말 관련
. 주목할 만한 것들 : 굳히기, 지리멸렬, 기찻간(x)/기차간, 공작부인, 반짇고리, 첫손가락, 말주머니, 주머니밑천, 홀앗이, 턱걸이, 너끈히, 어정대다, 한다하는, 알음, 물머리, 뜬벌이
밑줄 그은 말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짝수 회 출제진들의 노고가 엿보이는 낱말들이었다. 지난번 ‘두남재(斗南才), 일람첩기(一覽輒記)’ 등을 출제하여 깜짝 놀라게 했던 홀수 회와 같이 출연자들을 애 먹이는 낱말을 없었지만, 출제 수준은 중ㆍ상급이라 해야 할 정도로 공부량이 많지 않으면 정답 행진을 할 수 없는 그런 좋은 출제였다.
몸풀기 문제로 출제된 ‘정수리/종지부/부작용/담벼락’ 등도 무난했다. 지난 557회처럼 제시어 ‘국물’에 ‘곱창전골’을 답으로 하는 생뚱맞은 출제는 없었다.
-상품권 문제 : 네 사람이 다 같이 맞혀야 하는 ‘이심전심’ 문제로 ‘배꼽시계, 시집살이, 반짇고리’가 출제되었는데, ‘반짇고리’의 연관어로 나온 ‘길쌈’이 옥에 티. 길쌈은 알다시피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모든 일’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에, 경숙 님이 떠올렸던 고급 한자어 ‘여공지사(女功之事)’라고도 하는 말이다. 물론 ‘실’과는 관련되긴 하지만, ‘반짇고리’와 ‘길쌈’은 연결되기 어려운 말이었다.
전에도 적었지만, 이심전심 문제와 끝말잇기 문제 등은 이 프로그램의 예능화에 기여할 뿐이어서 문제 풀이의 필요성조차 없는 문제들.
그런데, 출연자들에게는 지옥행인 듯도 하다. 어제 경숙/종민 님은 처음으로 만점을 받았지만, 성모 님과 정옥 님은 각각 ‘무청’과 ‘수다’에 막혀서 상품권에 접근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뒤의 문제풀이에 지대하게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간 압박 속에서 머리를 쥐어짜는 일은 그야말로 몇 톤 무게가 뇌에 압력을 가하는 것과 같은 긴장상태이기 때문에, 그 뒤로는 정상적인 두뇌 회전에 심대한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어제 성모 님이 이 낱말잇기 이후로 경숙 님에게 내리 세 문제를 선점당하는 바람에 800점 대 1350점으로 점수 차이가 500점 이상 벌어진 게 그 좋은 증좌다. 거기서 23~24번째 문제 중 하나라도 맞히지 못했더라면 성모 님은 2인 대결장에 들어서지도 못할 뻔했다.
그러므로, 지난번에도 적었듯이 상품권 타기 문제는 설렁설렁 건성건성 해도 된다. 절대로 무리하게 답을 떠올리려고 머리를 쥐어짜서는(?) 안 된다. 즐기는 기분으로 가볍게 하고, 정답이란 출제자가 고른 낱말인 까닭에 그냥 떠오르는 낱말들을 연속으로 빠르게 읊으면 된다. 그중에 답이 있으면 진행자가 골라 줄 것이니까.
3. 문제 풀이 참고용 낱말들
출제된 낱말 중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관심 낱말들을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에서 전재한다. 일부 내용들은 개정판 원고에 포함된 것들도 있다.
굳히기? ①유도에서, 상대편을 넘어뜨린 후 덮쳐 누르거나 조르거나 꺾어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의 총칭. 누르기, 조르기, 꺾기 따위가 있다. ②경기/놀이에서 마지막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지을 수 있는 득점.
지리멸렬*[支離滅裂]≒지리분산[支離分散]? 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
지리산가리산? ≒가리산지리산*. 이야기/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 ¶~하다?
지리산 포수≒강원도 포수(냐) ? 산이 험한 강원도에서는 사냥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수가 많았다는 데서, 한 번 간 후 다시 돌아오지 않거나, 매우 늦게야 돌아오는 사람의 비유. ☜[참고] 지리산의 한자 표기는 ‘智異▽山/地理山’
◈기찻칸마다 사람들로 빼곡했다 : 기차간의 잘못.
열찻칸에서 먹는 계란 맛이 일품이었지 : 열차간의 잘못.
[주의] 열차의 앞간은 사람들로 빼곡 : 앞칸의 잘못.
[설명] ①‘찻간(車間)’은 사이시옷을 받치는 예외적인 한자어 낱말이지만, ‘기차간/열차간’ 등은 해당되지 않음. ②‘간’ 대신 ‘칸’을 표준어로 채택하였음. ¶앞칸 객차 지붕 위에 있던 남자들이 이동했다; 두 칸짜리 방
◈공작부인(公爵夫人)이라고 해서 다 공작부인(孔雀夫人)은 아니지 : 공작(公爵) 부인(夫人)의 잘못.
[설명] ①‘공작부인(孔雀夫人)’은 합성어지만, 작위를 이르는 ‘공작(公爵)’과 ‘부인(夫人)’은 각각의 낱말이므로 띄어 씀. ②‘백작 부인’, ‘남작 부인’ 등도 마찬가지로 띄어 적음. ③‘-부인’의 대표적 합성어로는 ‘유한부인(有閑夫人)/정실부인(正室夫人)/정절부인(貞節夫人)/동영부인(同令夫人)’ 등이 있음.
[참고] ‘양귀비’나 ‘장희빈’의 경우도 ‘귀비/희빈’은 작위이므로 ‘양 귀비’와 ‘장 희빈’으로 띄어 적어야 올바름.
공작부인(孔雀夫人)? (비유)화려하게 차린 아름다운 여인.
동영부인(同令夫人)? 존경하는 부인과 함께라는 뜻으로, 초청장 따위에서 부부 동반을 이름. ‘동령부인’은 잘못이며 북한어.
◈전국에서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모인 판 : 한다하는의 잘못. <-관형사.
[참고] 내노라/내로라 하는 사람들은 다 모였다 : 내로라하는의 잘못.
[설명] ‘한다하는’은 한 낱말의 관형사. ‘한다하다’라는 동사는 없으며, ‘내노라하다(x)/내로라하다(o)’는 동사.
내로라하다?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와 ‘사흘이 멀다 하고’는 아래에서 보듯 그 뜻이 아주 조금 다르다.
하루가 다르다≒하루가 새롭다 ? 사물의 변화가 두드러지다.
하루가 멀다고[멀다 하고]* ? 거의 매일같이 자주.
사흘이 멀다 하고* ? 일의 횟수가 매우 잦게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감기까지도 남에게 주지 않을 만큼 지독하게 인색하다는 말.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앉는다*≒감기는 밥상머리에서 물러간다[물러앉는다] ? ①감기 들어 앓고 있다가도 밥상을 받으면 앓는 사람 같지 않게 잘 먹는다는 말. ②밥만 잘 먹으면 감기 정도는 절로 물러간다는 뜻으로, 밥만 잘 먹으면 병은 물러감.
복 없는 봉사 괘문을 배워 놓으면 감기 앓는 놈도 없다≒복 없는 가시내(가) 봉놋방에 가 누워도 고자 곁에 가 눕는다. 복 없는 정승은 계란에도 뼈가 있다 ? 운수가 나쁘면 하는 일마다 잘 안됨의 비유.
목젖이 내리다 ? 감기/과로 따위로 목젖이 붓다.
배꼽시계*[-時計]? 배가 고픈 것으로 끼니때 따위를 짐작하는 일의 비유. ☞[주의] ‘몸시계’는 회중시계임!
반짇고리*? 바늘, 실, 골무, 헝겊 따위의 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 [유]바느질고리
손그릇? 거처하는 곳에 가까이 두고 늘 쓰는 작은 세간. 반짇고리, 벼룻집, 손궤 따위가 있음. ♣‘반짇고리’에서의 ‘짇’ : ‘ㄹ' 받침 형태소 흔적을 유지하기 위하여 ‘짇 ’으로 표기. 숟가락, 푿소, 잗다랗다... 등에서의 ‘ㄷ’과 같음.
첫손*≒첫손가락?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첫손가락? ①엄지손가락’의 다른 표현. ②≒첫손(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홀앗이*? 살림살이를 혼자서 맡아 꾸려 나가는 처지/그런 사람.
홀앗이살림*? 식구가 많지 아니한 단출한 살림.
단가살이[單家-]≒단가살림[單家-]? 식구가 적어 단출한 살림.
단식구[單食口]? 혼자 사는 식구.
홀아비살림?①홀아비의 적막하고 군색한 살림. ②주책없이 아무렇게나 사는 생활.
턱걸이*?①철봉을 손으로 잡고 몸을 올려 턱이 철봉 위까지 올라가게 하는 운동. ②씨름에서, 손으로 상대편 턱을 걸어서 밀어 넘어뜨리는 기술. ③어떤 기준에 겨우 미침의 비유.
아래에 보이는 ‘주머니’의 관련어들은 예전에 부분적으로 전재한 적이 있다. 자주 출제되는 관련어들이기도 하다. 전체분을 전재한다.
◇‘주머니’ 관련어
주머니*? ①자질구레한 물품 따위를 넣어 허리에 차거나 들고 다니도록 만든 물건. ②≒호 주머니. 옷의 일정한 곳에 헝겊을 달거나 옷의 한 부분에 헝겊을 덧대어 돈, 소지품 따위를 넣도록 한 부분. ③무엇이 유난히 많은 사람의 비유. ¶고생~? 병~? 꾀~? ④이익을 차려 넣어 두는 곳의 비유. ¶뒷주머니*?
거지주머니*? 열매가 여물지 못한 채로 달린 껍데기.
두루주머니≒염낭[-囊]? 허리에 차는 작은 주머니의 하나. 아가리에 주름을 잡고 끈 두 개를 좌우로 꿰어서 홀치며, 위는 모가 지고 아래는 둥글다.
사그랑주머니*? 다 삭은 주머니라는 뜻으로, 겉모양만 남고 속은 다 삭은 물건.
소리주머니? 개구리, 맹꽁이 따위가 울 때 목 좌우에 부풀어 오르는 부분.
말주머니*? 말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의 비유.
돈주머니? ①돈을 넣어 두는 주머니. ②(비유) 돈이 나올 원천.
얘깃주머니? ‘이야깃주머니(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의 기억의 비유.)’의 준말.
묵주머니? ①묵물을 짜는 데 쓰는 큰 주머니. ②뭉개고 짓이기거나 하여 못 쓰게 된 물건의 비유. ③말썽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달래고 주무르는 일의 비유.
똥주머니? 몹시 못나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의 속칭.
밥주머니? ①밥을 담는 주머니. ②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밥이나 축내는 쓸모없는 사람의 낮잡음 말. ③‘위’(胃)의 속칭 [유]반낭, 똥항아리, 밥벌레
음흉주머니[陰凶-]? 몹시 음흉한 사람의 놀림조 말.
청승주머니? 몹시 청승을 떠는 사람의 비유.
고생주머니*[苦生-]? 고생스러운 일거리가 들어 있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힘든 일이 늘 많은 것의 비유.
병주머니[病-]? 온갖 병이 많은 사람의 비유.
꾀주머니? 많이 가지고 있는 꾀나 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유.
꾐주머니? 남을 잘 꾀거나 속이는 사람의 비유.
슬기주머니? 남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의 비유.
심술주머니[心術-]? ①심술이 잔뜩 들어 있는 마음보이다. ②‘심술꾸러기(심술이 매우 많은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말)’의 잘못.
허영주머니[虛榮-]? 허영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의 비유.
주머니떨이? ①여러 사람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내어, 술 따위를 사 먹는 장난. ②주머니 속의 물건을 훔침. 그런 짓을 하는 사람.
주머니밑천*? 주머니에 늘 넣어 두고, 좀처럼 쓰지 아니하는 약간의 돈.
주머니세간?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생활 도구라는 뜻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온갖 물건의 총칭.
주머니코? 뭉툭하고 볼품없이 생긴 코. 그런 코를 가진 사람의 놀림조 말.
어정1? ①≒어정잡이. ②일에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고 대강 하여서 어울리지 아니함.
어정잡이*? ①≒어정. 겉모양만 꾸미고 실속이 없는 사람. ②됨됨이가 조금 모자라 자기가 맡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
어정뱅이? ①갑자기 잘된 사람. ②일을 제대로 하지 아니하고 어정대는 사람. ③일을 하지만 조금도 실적이 없는 사람.
어중이*? ①어느 쪽에도 속하지 아니하며 태도가 분명하지 아니한 사람. ②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쓸모가 없는 사람.
어정거리다/~대다? 키가 큰 사람/짐승이 이리저리 천천히 걷다.¶산 아래 외진 밭에서 어정거리는 닭 한 마리를 잡아먹었기로서니; 우리는 차 시간 훨씬 전에 역으로 나가 역 주변을 어정거렸다.
어정뜨다? ①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탐탁하지 않거나 태도가 분명하지 아니하다. ②이쪽도 저쪽도 아니고 어중간하다. ¶아버지는 그 동안 농부도 아니고 어부도 아닌 어정뜬 처지로 살아오셨잖아요.; 퇴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하기에는 어정뜨기만 했다.; 그 뒤로 여인은 술집 색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염집 처녀도 아닌 어정뜬 모습으로 그 동네에서 눌러 지내게 되었다.
어정뜨기는 칠팔월 개구리 ? 태도가 엉성하고 덤벙거리기가 마치 칠팔월경의 개구리 같다는 뜻으로, 몹시 어정뜨다는 말.
귓불?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 [주의] ‘귓부리’는 방언.
귓등? 귓바퀴의 바깥쪽 부분.
귓불만 만진다 ? (비유) 일을 손 써 볼 방도가 없어 되는 대로 두고 결과만을 기다림.
행간*[行間]? ①쓰거나 인쇄한 글의 줄과 줄 사이. 행과 행 사이. ②글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아니하나 그 글을 통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숨은 뜻의 비유적 표현. [유]자간
분줄[粉-]? 바탕이 검은 비석 따위에 분을 먹인 실 줄을 쳐서 낸 줄. 비문을 붙일 때 행간 따위를 고르기 위한 것. ¶하얀 가르마가 분줄처럼 보였다.
만끽*[滿喫]? ①마음껏 먹고 마심. ②욕망을 마음껏 충족함. ¶~하다?
돈끽[頓喫]? 한꺼번에 마음껏 많이 먹음.
포끽[飽喫]? ≒포식(배부르게 먹음).
매끽[賣喫]? 물건을 팔아먹음.
뜬머슴? 머슴살이 집을 남의 집 여기듯 하는 머슴.
뜬벌이*? 고정된 일자리가 아닌 어쩌다 생긴 일자리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돈 따위를 버는 일.
‘알음’의 관련어들도 꼭 잘 익혀두시기 바란다. 자주 출제되는 편이다.
알음*? ①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②지식/지혜가 있음. ③신의 보호나 신이 보호하여준 보람 ④어떤 사정/수고에 대하여 알아주는 것.
알음알음*? ①서로 아는 관계. ②서로 가진 친분.
알음알이*≒알이알이? ①약삭빠른 수단. ②서로 가까이 아는 사람.
알이알이? ①≒알음알이 ②어린아이들의 나날이 늘어나는 재주.
알음장*? 눈치로 은밀히 알려 줌. ¶~하다?
알음하다? 어떤 일을 알아보거나 맡아보다.
알음장하다? 눈치로 은밀히 알려 주다.
아래의 ‘머리’ 관련어들은 좀 더 공부하기 쉽도록 개정판에서 배치 순서와 그룹 묶기를 재조정한 것들이다. 분량이 무척 많은 편이지만,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낱말들이 산재해 있으므로 이참에 전체를 전재한다.
◇‘-머리’ 관련어
머리? ①사람/동물의 목 위의 부분. ¶머리에 모자를 쓰다. ②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머리가 좋다/나쁘다; 머리 좀 써라. ③≒머리털(머리에 난 털). ¶머리를 감다. ④한자에서 글자의 윗부분에 있는 부수. ‘家’, ‘花’에서 ‘宀’, ‘艹’ 따위. ⑤단체의 우두머리. ¶그는 어디서고 모임의 머리 노릇을 한다. ⑥(비유) 사물의 앞/위. ¶장도리 머리 부분. ⑦(비유) 일의 시작/처음. ¶머리도 끝도 없이 일이 뒤죽박죽이다. ⑧(비유) 어떤 때가 시작될 무렵. ¶해질 머리. ⑨한쪽 옆/가장자리. ¶한 머리에서는 밥을 먹고 또 한 머리에서는 일을 했다. ⑩(비유) 일의 한 차례나 한 판.
머리≒돈머리? 얼마라고 이름을 붙인 돈의 액수.
-머리?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1) ‘처음/끝, 앞/위, 가장자리, 무렵, 판’ 등의 의미를 지닌 것
끄트머리? ①맨 끝이 되는 부분. ②일의 실마리. [유]극단[極端], 나중, 단서
꼭두머리? ①일의 맨 처음. ②‘꼭대기’의 잘못.
말끄트머리?≒말끝(한마디 말/한 차례 말의 맨 끝). [유]말끝, 말꼬리
말머리? ①이야기를 시작할 때의 말의 첫마디.②이야기를 할 때에 끌고 가는 말의 방향. [유]서두, 첫머리, 발단
우두머리? ①물건의 꼭대기. ②어떤 일/단체에서 으뜸인 사람.
치아머리[齒牙-]? 잇몸 밖으로 드러난 이의 부분.
채마머리[菜麻-]? 채마밭 이랑의 한쪽 끝. 사람이 자주 출입하는 쪽.
텃밭머리? 사람의 출입이 잦은, 텃밭의 한쪽 끝.
들머리1? ①들어가는 맨 첫머리. ②≒초들물(밀물이 들기 시작할 때).[유]어귀, 서론
들머리2? 들의 한쪽 옆이나 한쪽 가장자리.
베갯머리?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에 머리가 향한 위쪽의 가까운 곳.
창머리[窓-]? 창문의 안쪽 바로 가까운 곳.
칼머리? 형구(刑具)인 칼에서 사람의 머리가 드나드는 구멍이 있는 끝 부분.
합수머리[合水-]? 두 갈래 이상의 물이 한데 모이는 곳의 가장자리.
장머리[場-]? 장이 선 곳의 입구.
정머리? 정에서 돌을 쪼아 내거나 망치로 때리는 부분.
선머리[先-]? ①순서대로 하는 일의 맨 처음. ②줄지어 가는 행렬 따위의 앞부분.
후머리[後-]? ①순서대로 하는 일의 맨 끝. ②줄지어 가는 행렬 따위의 뒷부분.
애잇머리? 맨 첫 번.
물머리*? ①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물의 맨 앞부분. ②파도/물결이 일 때 높이 솟은 희끗한 부분.
봇머리[洑-]? 봇물이 흘러나오는 어귀.
산머리[山-]?≒산꼭대기(산의 맨 위). [유]산이마, 정상
웃머리1? 소를 매매할 때 소의 이를 검사하여 나이가 많을 것으로 판명된 늙은 소.
대머리2[大-]?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
코머리1? 고을 관아에 속한 기생의 우두머리.
뭍머리? 바다/강 따위에서 땅을 바라볼 때, 가장 가까운 땅.
콧머리? 코의 끄트머리.
줌머리? 줌통의 위쪽 부분.
죽머리? 활을 잡은 쪽의 어깨.
찌머리? 낚시찌의 맨 끝 부분.
가온머리??[신] 공항의 관제탑처럼 일 전체를 총괄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조직/기구. ‘컨트롤 타워’의 순화어.
방머리[房-]? 전통 가옥에서 마루나 출입문이 있는 쪽에 접하여 있는 방의 구석 부분.
불땀머리*? 나무가 자랄 때에 남쪽에 정면으로 향하였던 부분. 곧 나이테의 간격이 넓은 부분으로 햇볕을 많이 받아 불땀이 좋다.
고두머리1? 도리깨 머리에 비녀장처럼 가로질러 도리깻열을 매어 끼는 짧은 나무.
상머리[床-]? 음식을 차려 놓은 상의 옆이나 앞.
아랫머리? 위아래가 같은 물건의 아래쪽 끝 부분.
해동머리[解凍-]≒해토머리[解土-]? 얼었던 것이 녹아서 풀릴 무렵.
파장머리[罷場-]? 파장이 될 무렵.
날머리<->들머리?≒초썰물.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초들물
풋머리*? 곡식/과실 따위가 아직 무르녹지 않고 이제 겨우 맏물/햇것이 나올 무렵. 그 무렵의 곡식/과실 따위.
하짓머리[夏至-]? 하지를 중심으로 앞뒤 며칠 동안.
서산머리[西山-]? 서쪽에 있는 산의 가까이.
생량머리[生凉-]? 초가을로 접어들어 서늘해질 무렵.
찬바람머리?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환절머리[換節-]? 철이 바뀔 무렵.
낙종머리*[落種-]? 논밭에 곡식의 씨앗을 떨어뜨려 심기 시작할 무렵.
신곡머리[新穀-]? 햇곡식이 날 무렵.
단풍머리[丹楓-]? 단풍이 드는 철의 첫머리.
찬바람머리? 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잔판머리? 일의 끝판 무렵.
섶머리? 두루마기/저고리 따위에서 옷섶 아래의 끝 부분.
깃머리2? ①옷깃의 끝. ②화살 깃의 오늬 쪽 가장 윗부분.
까마귀머리? 남자의 한복 바지/고의에서, 사폭과 허리를 댄 부분. 박은 선이 약간 휘어서 뒤로 비스듬하다.
여울머리? 여울의 맨 상류 지대.
자머리? 천이나 줄 따위를 잴 때, 자의 길이보다 조금 넉넉하게 남긴 부분.
일자머리[一字-]? 과녁의 판 위에 ‘一’ 자처럼 검게 칠한 부분. 가로 넉 자, 세로 한 자 크기.
갓머리1? 한자 부수의 하나. ‘完’, ‘家’ 따위에 쓰인 ‘宀’.
(2) ‘부분’의 의미로 고기에 쓰인 경우
쓸개머리? 소의 쓸개에 붙은 고기. 국거리로 씀.
합살머리? 소의 벌집위에 붙은 고기. 횟감으로 씀.
쥐머리? 소의 갈비에 붙은 고기. 흔히 편육을 만드는 데 씀.
이자머리? 쇠고기 새창의 한 부분. 열구자탕을 만드는 데 씀.
잎사귀머리? 처녑에 붙은 넓고 얇은 고기. 저냐에 씀.
장판머리? 소의 양에 붙어 있는 넓적한 고기. 주로 국거리로 씀.
새머리1? 소의 갈비뼈 마디 사이에 붙은 고기. 주로 찜의 재료로 씀.
개씹머리? 소의 양(羘)에 붙은 고기의 하나. 주로 즙을 내어 보약으로 먹음.
(3) ‘짓/생각’ 등에 붙어 비하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적 용법 및 기타(병, 쓰임/능력/명칭)
건잠머리*? 일을 시킬 때에 대강의 방법을 일러 주고 필요한 여러 도구를 챙겨 주는 일.
앙달머리? 어른이 아닌 사람이 어른인 체하며 부리는 얄망궂고 능청스러운 짓.
지정머리? 무엇을 하는 짓/행동의 낮잡음 말.
소갈머리? ①마음/속생각의 낮잡음 말. ②‘마음보(마음을 쓰는 속 바탕)’의 낮잡음 말.
잔머리? ①‘잔꾀’의 속된 말. ②머리에서 몇 오라기 빠져나온 짧고 가는 머리카락.
시퉁머리? 주제넘고 건방진 짓의 속된 말.
싹수머리? ‘싹수’의 속된 말
심통머리[心-]? ‘심통’의 속된 말.
아갈머리? ‘입’의 속된 말.
알머리? ‘맨머리’의 속된 말
얌치머리? ‘얌치’의 속된 말
얌통머리? ‘얌치’의 속된 말 [유]얌통, 야마리, 염치
엉덩머리? ‘엉덩이’의 속된 말
염퉁머리? ‘염치’의 속된 말
성정머리[性情-]? ‘성정’(性情)의 속된 말.
소행머리[所行-]? 이미 해 놓은 일이나 짓 따위의 속된 말
버르장머리? ‘버릇1’의 속된 말. [유]버릇1
재숫머리[財數-]? ‘재수’의 속된 말
잔등머리? ‘등’의 속된 말.
주견머리[主見-]? ‘주견’을 낮잡거나 속되게 이르는 말
지각머리[知覺-]? ‘지각’(知覺)의 속된 말.
주책머리? ‘주책’의 속된 말.
창알머리? 배짱이나 알속의 낮잡음 말.
치신머리? ‘치신’의 속된 말.
행신머리[行身-]? ‘행신’(行身)의 속된 말.
행실머리[行實-]? ‘행실’의 속된 말.
심술머리[心術-]? ‘심술딱지(‘심술’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잘못.
화증머리[火症-]? ‘화증’의 속된 말.
안달머리? ‘안달’의 속된 말.
넌덜머리? ‘넌더리’의 속된 말 [유]넌더리, 멀미1
얀정머리? ‘인정머리(‘인정(人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낮잡음 말.
파리머리? ‘평정건’을 속되게 이르던 말.
염치머리[廉恥-]? ‘염치’의 속된 말
말버르장머리? ‘말버릇’의 속된 말.
귀퉁머리? ‘귀퉁이’의 낮잡음 말.
통머리? 부채의 끝머리를 깎지 아니하고 제 크기대로 내밀게 한 것.
퇴머리? 살풀이춤에서, 한 손은 옆으로 들고 다른 손은 위로 든 채 둥글려 위를 향해 돌리는 춤사위.
도리머리? ①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싫다거나 아니라는 뜻을 표시하는 짓. ②≒도리질(말귀를 겨우 알아듣는 어린아이가 어른이 시키는 대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
체머리? 머리가 저절로 계속하여 흔들리는 병적 현상. 그런 현상을 보이는 머리.
결머리?≒결딱지(‘결증’을 속되게 이르는 말).
돈머리? 얼마라고 이름을 붙인 돈의 액수.
뒤꾸머리≒발뒤꿈치? ①발의 뒤쪽 발바닥과 발목 사이의 불룩한 부분. ②어떤 사람이 가진 능력/자질의 가장 낮은 수준.
돌머리? ①≒돌대가리(몹시 어리석은 사람의 머리의 낮잡음 말.) ②땅/물에 있는 돌 가운데서 물에 잠기지 않거나 흙에 묻히지 않은 돌의 윗부분.
쓰잘머리? 사람/사물의 쓸모 있는 면모나 유용한 구석.
들어머리? ≒들어번쩍1(화투/투전에서, 나누어 가진 여섯 장 가운데 각각 같은 자끼리 갖추어져 있어서 더 할 것 없이 돈을 따게 되어 있는 상황).
바람머리1? 바람만 쏘이면 머리가 아픈 병.
숯머리? 숯내를 맡아서 아픈 머리.
벅수머리? ≒돌하르방(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으로, 제주도에서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여 준다고 믿는 수호 석신).
변통머리*[變通-]? 일의 형편에 따라 막힘없이 알맞게 처리하는 능력.
일머리*? 어떤 일의 내용/방법/절차 따위의 중요한 줄거리.
더벅머리2? 예전에, 웃음과 몸을 팔던 계집. 급이 삼패(三牌)도 되지 못한 계집으로서 오늘날의 술집 여자나 갈보와 같은 여자.
외대머리? ①정식 혼례를 하지 않고 쪽 찐 머리. 그렇게 한 여자. ②기생/몸을 파는 여자를 이르는 말.
(4) 머리(털) 모양/종류와 꾸밈새 관련
속머리? 머리의 속. 속의 머리털.
맨머리1? ①아무것도 쓰지 아니한 머리. ②낭자를 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쪽 찐 머리.
맨머리2?≒대머리(머리털이 많이 빠져서 벗어진 머리).
민머리? ①≒백두(탕건(宕巾)을 쓰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지체는 높으나 벼슬하지 못한 이.) ②정수리까지 벗어진 대머리. ③쪽 찌지 않은 머리.
겉머리? 머리의 바깥. 바깥쪽의 머리털.
윗머리? ①정수리 위쪽 부분의 머리. ②머리 위쪽에 난 머리털. ③위아래가 같은 물건의 위쪽 끝 부분.
이맛머리? 이마 위쪽에 난 잔머리털.
귀머리? 앞이마의 머리를 귀 뒤로 넘긴 머리. 귀밑에 난 머리.
헌머리? 상처가 나서 헌데가 생긴 머리.
센머리? 털이 희어진 머리.
서초머리[西草-]? 평안도에서 나는 질 좋은 담배처럼 빛이 누르스름하고 나슬나슬한 머리털.
배냇머리? 출생한 후 한 번도 깎지 않은 갓난아이의 머리털.
납작머리?[신]뒤통수가 납작한 머리.
길마머리? 이마에 멍울이 생겨 불룩 튀어나오고 정수리가 움푹 들어가서 길마 모양이 된 머리. 구루병에서 볼 수 있다.
수건머리[手巾-]? 수건을 동이거나 쓴 머리. 그런 사람.
다박머리? ①어린아이의 다보록하게 난 머리털. ②다보록한 머리털을 가진 아이.
초츤[髫齔]? 다박머리에 앞니를 갈 무렵의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일곱 살이나 여덟 살의 어린 때.
치발부장[齒髮不長]? 젖니를 다 갈지 못하고 머리는 다박머리라는 뜻으로, 아직 나이가 어림.
중다버지? 길게 자라서 더펄더펄한 아이의 머리. 그 아이.
덩덕새머리? 빗질을 하지 아니하여 더부룩한 머리.
덩덕새대가리? ‘덩덕새머리’의 낮잡음 말.
솔잎대강이*? 짧게 깎은 머리털이 부드럽지 못하고 빳빳이 일어선 머리 모양.
작소머리[鵲巢-]? 까치집 모양으로 헝클어진 머리.
고수머리?≒곱슬머리(고불고불하게 말려 있는 머리털). [유]양머리
양머리*[洋-]? ①서양식으로 단장한 여자의 머리. ②‘고수머리’를 달리 이르는 말. ③≒가마(사람의 머리나 일부 짐승의 대가리에 털이 한곳을 중심으로 빙 돌아 나서 소용돌이 모양으로 된 부분.)
밤송이머리? 밤송이처럼 생긴 머리털. 그런 머리털을 가진 사람.
다팔머리? ①다팔다팔 날리는 머리털. ②머리털이 다팔다팔 날리는 사람.
단발머리[斷髮-]? 귀밑/목덜미 언저리에서 머리털을 가지런히 자른 머리. 그 머리를 한 사람.
상고머리? 머리 모양의 하나. 앞머리만 약간 길게 놓아두고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치켜 올려 깎고 정수리 부분은 편평하게 다듬는다.
중머리? ①빡빡 깎은 승려의 머리. 그런 머리의 승려. ②승려의 머리처럼 빡빡 깎은 머리. 그렇게 머리를 깎은 사람. [유]빡빡머리, 까까머리
까까머리≒빡빡머리? 빡빡 깎은 머리. 그런 머리 모양을 한 사람. [유]까까중, 중대가리
활새머리? 아래만 돌려 깎는 더벅머리.
황새머리? 머리카락을 복판만 조금 남기고 둘레를 모두 밀어 버린 머리 모양.
뚜께머리? 머리털을 층이 지게 잘못 깎아서 뚜껑을 덮은 것처럼 된 머리.
체두머리[剃頭-]?≒체두(剃頭)(바싹깎은 머리).
떠꺼머리*? 장가/시집 갈 나이가 된 총각/처녀가 땋아 늘인 머리. 그런 머리를 한 사람.
떠꺼머리처녀[-處女]/-총각? ①떠꺼머리를 한 처녀/총각. ②‘노처녀/노총각’의 비유.
외태머리? 주로 처녀들이 한 가닥으로 땋아 늘인 머리.
총각머리[總角-]? 땋아서 늘인 남자의 머리. 예전에 총각은 나이가 들어도 머리카락을 땋아 늘어뜨린 데서 유래.
엄지머리? 총각으로 늙는 사람이 하는 머리. 그런 머리를 한 사람.
쑥대머리*? ①≒쑥대강이(머리털이 마구 흐트러져 어지럽게 된 머리). ②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한 대목. 춘향이 옥중에서 이 도령을 그리워하는 내용.
더벅머리1? ①더부룩하게 난 머리털. ②터부룩한 머리털을 가진 사람.
터벅머리? ①‘더벅머리2’의 거센말. ②‘더벅머리1’의 거센말.
새앙머리≒사향머리[麝香-]/생머리1? 예전에, 여자아이가 예장(禮裝)할 때에 두 갈래로 갈라서 땋은 머리. 이것을 다시 틀어 올려서 아래위로 두 덩이가 지도록 중간을 댕기로 묶기도 하고, 틀어 감아서 비녀 같은 것으로 지르기도 하였음.
종종머리? 여자아이들의 머리를 땋는 방법의 하나. 바둑머리가 조금 지난 뒤에, 한쪽에 세 층씩 석 줄로 땋고 그 끝을 모아 땋아서 댕기를 드린다.
올림머리≒치킴머리? 위로 올려붙인 머리.
양태머리[兩-]≒가랑머리/갈래머리? 두 가랑이로 갈라땋아 늘인 머리.
모두머리? 여자의 머리털을 외가닥으로 땋아서 쪽을 찐 머리.
말총머리? 조금 긴 머리를 말 꼬리처럼 하나로 묶은 머리 모양새.
풀머리*? 머리털을 땋거나 걷어 올리지 아니하고 풀어 헤침. 그런 머리 모양.
트레머리? 가르마를 타지 아니하고 뒤통수의 한복판에다 틀어 붙인 여자의 머리.
애교머리[愛嬌-]? 여자들의 머리 모양에서 이마/귀 앞에 일부러 조금 늘어뜨리는 짧은 머리.
낭자머리? 쪽 찐 머리.
쪽머리? 쪽을 찐 머리. 쪽 찐 여자.
첩지머리? ①첩지를 쓴 머리. ②여자아이의 귀밑머리를 땋은 아래 가닥으로 귀를 덮어서 빗은 머리.
고머리*? 머리 땋은 것으로 머리통을 한 번 두르고, 남은 머리와 댕기를 이마 위쪽에 얹은 머리 모양.
조짐머리? 여자의 머리털을 소라딱지 비슷하게 틀어 만든 머리.
귀밑머리*? ①이마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 귀 뒤로 넘겨 땋은 머리. ②뺨에서 귀의 가까이에 난 머리털.
귀엣머리? 앞이마 한가운데서 좌우로 갈라 귀 뒤로 넘겨 땋은 머리.
도투락머리? 도투락댕기를 드린 머리.
큰머리≒떠구지머리? 예식 때에, 여자의 어여머리 위에 얹던 가발. 다리로 땋아 크게 틀어 올렸다. [유]어여머리
대두머리[大頭-]? 조선조에, 지방의 관기(官妓)들이 얹던 큰머리.
얹은머리*? 땋아서 위로 둥글게 둘러 얹은 머리. [유]어여머리
어여머리? 조선조에, 부인이 예장할 때에 머리에 얹던 큰머리.
동의머리? ‘어여머리’의 속된 말.
또야머리≒똬머리? 궁중 내외명부의 예장용 어여머리를 위한 밑받침 머리. 뒷덜미 바로 위에 쪽을 찐 머리 모양.
껄머리? 전통 혼례에서, 신부 머리에 크게 땋아서 그 위에 화잠을 꽂고 늘여 대는 덧머리. 신부가 문에 들어서 대청에 오르는 동안 수종하는 사람이 받들어 대고 따라감.
활머리? 예전에, 여자의 예장(禮裝)에서 어여머리의 맨 위에 얹던 물건. 나무로 다리를 튼 것과 같이 새겨 만들고 검은 칠을 하였음.
마리마머리? 조선조에, 대궐 안의 의녀(醫女)들이 얹던 큰머리. ‘마리마’는 한자를 빌려 ‘磨里馬’로 적기도 함.
본머리[本-]? 본디 제 머리에 난 머리털을 다리, 가발 따위의 딴머리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밑머리? 치마머리나 다리를 드릴 때, 본디부터 있는 제 머리털.
딴머리? 밑머리에 덧대어서 얹는 머리털.
덧머리*1?≒가발(假髮)(머리털이나 이와 유사한 것으로 머리 모양을 만들어 쓰는 것).
치마머리? 머리털이 적은 남자가 상투를 짤 때에 본머리에 덧둘러서 감는 딴머리.
상투머리? 상투를 튼 머리.
반고수머리[半-]? 약간 곱슬곱슬한 머리털. 그런 머리털을 가진 사람.
까까중이머리?≒까까중머리(‘까까머리’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중발머리[中髮-]? 중단발로 깎은 머리.
바둑판머리[-板]? ‘바둑머리(어린아이의 머리털을 조금씩 모숨을 지어 여러 갈래로 땋은 머리)’의 잘못.
바둑머리? 어린아이의 머리털을 조금씩 모숨을 지어 여러 갈래로 땋은 머리.
(5) 건축(단청) 또는 의장(意匠) 관련
꽁지머리? 도래/물레 따위의 손잡이같이 한쪽 끝이 북채처럼 생긴 조그마한 나뭇조각.
방성머리? 단청에서, 보/도리/평방에 그리는 무늬. 꽃 한 송이를 중심으로 둘레에 실과 휘를 엇섞어 그린다.
병머리[甁-]≒병머리초? 단청에서, 병 모양으로 된 머리초 무늬.
보머리? ≒보뺄목(대들보가 기둥을 뚫고 나온 부분).
용두머리[龍頭-]? ①건축물/승교/상여 따위에 다는, 용의 머리 모양을 새긴 장식. ②베틀 앞다리의 끝에 얹는 나무.
용머리[龍-]? ①≒망새(집의 합각머리나 너새 끝에 얹는, 용의 머리처럼 생긴 물건). ②공예품에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
왕자머리[王字-]? 사파수를 짤 때에 기둥 밖으로 나가서 서로 어긋물려 벗어나거나 물러나지 못하게 하는 보뺄목.
장구머리? 보/도리/평방(平枋) 따위에 그리는 단청. 다섯 송이씩 된 꽃 모양을 띄엄띄엄 그리고 살과 휘를 서로 엇걸리게 그린다.
장부머리? ≒장부촉(이음이나 끼움을 할 때에, 구멍에 끼우려고 만든 장부의 끝).
합각머리[合閣-]? 합각이 있는 지붕의 옆면. 보통 이 부분은 여러 가지 장식이 있다.
홍예머리[虹霓-]? ①≒까마귀머리(남자의 한복 바지/고의에서, 사폭과 허리를 댄 부분). ②홍예문의 안쪽 곡선의 정점.
어제 출제된 낱말들을 문제 풀이 판에 넣어보면 다음과 같다.
2015년 3월 8일 일요일 (제558회) 방송 십자말풀이 판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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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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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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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리 | 멸 | 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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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 | 연 | 히 |
| 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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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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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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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
| 기 | 차 |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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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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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 | 걸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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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
| 한 |
| 교 |
|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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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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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귓 | 불 | 만 |
| 만 | 진 | 다 |
| 통 |
| 머 |
| 밥 | 상 | 머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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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끽 |
| 큼 |
| 하 |
| 정 | 수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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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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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
일 |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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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 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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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 작 | 부 | 인 |
|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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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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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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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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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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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
|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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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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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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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
|
|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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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 방 | 끈 |
사 | 흘 | 이 |
| 멀 | 다 |
| 하 | 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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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 | 벼 | 락 |
| 히 |
오늘도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성실하고도 겸손하게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멋지고 소담스러운 결실이 돌아가기를 빈다. 늘 건강도 잊지 말고 챙기시기를!
[끝]
우리말 겨루기 560회(2015.3.22.) (0) | 2015.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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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59회 (0) | 2015.03.16 |
우리말 겨루기 557회 (0) | 2015.03.02 |
우리말 겨루기 556회(2) : 왕 중 왕전 (0) | 2015.02.24 |
우리말 겨루기 556회(1) - 왕 중 왕전 (0) | 201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