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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60회(2015.3.2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5. 3.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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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2015.3.2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

-독학사 전국 1호 강경숙 님의 39대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관련

 

- 무대를 빛낸 분들

 

강경숙 (45. 공무원. 의정부. 독학사(국문학) 전국 1. 두 번째 도전. ‘143월 정기 예심 합격자.) =>39대 달인 등극!

김선호 (52. 무역업. 안양. 자신이 출생한 프랑스를 방문하고 싶어하는 딸의 소원도 들어줄 겸... 50여 개국을 방문한 지구촌 사람. ‘143월 정기 예심 합격자)

지은희 (45. 주부. 인천. 결혼 3년차. ‘이상형은 만들어진다. 부부싸움을 할 시간이 없어 못했음.’ ‘14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차점자. 2인 맞대결 불발.

임상재 (73. 번역가. 우리말 겨루기 10년간 봄. ‘한 시간도 못 자고 나왔어요. 당랑거철의 심정’. ‘13년 하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39대 달인이 탄생했다. 진행 형식 변경 후 배출한 첫 달인이자 차점자와의 맞대결 없이 (자물쇠 문제 풀기 없이) 깔끔하게 승리를 거머쥔 첫 달인.

 

지난 회였던가. 경숙 님의 기억 세포 기동력은 거의 멘사급이라 적은 적이 있다. 본래 지능지수도 높겠지만, 그러한 활성도의 크기는 세포 주인의 평소 태도나 출연 전일과 당일의 마음가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좋은 예가 그 전날 한숨도 못 자셨다는 임상재 님과의 극명한 대비.

 

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지인들에게 격려 삼아 하는 말이 있다.

 

...출연 전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잠을 충분히 자 둬라. 최소한 6시간 이상. 그 전날 오후나 저녁때부터는 아예 전화기를 꺼 두고 일절 전화 응대를 하지 마라. 문자든 뭐든. 아침밥도 꼭 챙겨 먹고 방송국에서 먹는 점심밥도 든든하게 꼭 챙겨 먹어라. 방송국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되, 불필요하게 말을 많이 하지 마라. 서서 명상하는 기분으로 몸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고,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신경을 쓰거나 쓰임을 당하는 일을 하지 마라.

 

제작팀에서 무대 여흥용으로 시키는 건 즐거운 마음으로 짧게 하되, 노래 따위는 부르지 마라. 전국노래자랑 연말 특집에 나갈 만한 실력이라 하더라도 음치라고 점잖게 발을 빼면 된다. 왜냐, 노래를 관장하는 우뇌는 그대의 정서(기분)만 보통 상태(평온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만 쓰이도록 하고, 겨루기에 써야 할 좌뇌 상태를 최적으로 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우뇌를 쓰다가 최적 상태의 좌뇌로 돌아오는 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소한 2~3분 이상 걸린다.

 

대신, 중간에 뭐가 잘못되더라도 즉시 잊어라. 깨끗이 빨리 지우면 지울수록 다음 문제에서 편안히, 좌뇌의 활성도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된다. 평정심이란 바로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합체에서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어제 경숙 님의 실력은 그러한 평온함의 승리라고나 해야 할까. 전에도 말했듯 무대에 서면 평소 실력의 80% 근방이 발휘되는데, 경숙 님은 놀라운 기억세포 활성도를 보였다. 거의 90% 이상 활용하신 듯하다. 문제 선택권을 가져가는 부분에서 독식(?)하시지 않았나 싶다. 자그마치 5회를 가져가셨으니까.

 

그뿐만이 아니다. 연상 쓰기 문제에서도 다른 모든 사람들이 200, 150점대에서 멈추고 답을 적었지만, 경숙 님은 끝까지 정답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답 학수고대를 적었다. 그것이 진정한 평정심의 힘이다.

 

경숙 님의 달인 등극을 축하드린다. 녹화 당일 달인에 오르신 뒤에도 얼마나 차분하신지, 기쁨을 누리는 모습에서조차도 예사롭지 않았다. 하기야, 달인이 되든 안 되든 위로는 필요 없고 칭찬만 해달라는 그런 말은 어지간한 깨달음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생각이다. 남이 하면 쉬운 말이지만.

 

지난 회에 언급했던 그분의 재치 있는 응수 한마디, ‘여보 내가 더 잘할게.’, 이번에도 늦깎이 결혼 3년차인 동갑나기 지은희 씨가 부부싸움을 할 시간조차 없어서 못했다고 하자, 즉시 응수하기를 저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며 재치 있게 결혼생활의 양장구절을 암시하는 유머 감각 등은 평소에 닦아놓은 게 없으면 그처럼 즉시 써먹을(?) 수 있는 말들이 아니다.

 

선호 님이나 은희 님은 한마디로 불운했다고 해야 한다. 경숙 님 같은 강자와 같은 회에 출연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럴 줄 미리 알았더라면 다음 기회로 미뤄달라고 간청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기회는 또 있다. 경숙 님 역시 두 해 전, 마지막 한 걸음에서 패퇴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게 최고의 보약이 되었을 게 틀림없다.

 

임상재 님은 근래 출연자 중 최고령자. 예전에도 동년배 분들이 출연하시긴 했지만... 응원단(?)을 보니 낯익은 이들도 있었다. 요즘도 술을 하시는 분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아 임 선생님은 여전히 그 연세에도 참 재미있게 사시는 듯하다. 그리고 그런 공부 열정이 당신을 더욱 힘차게 사시게 하는 힘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 예심에 합격하여 출연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 중에는 임 선생님보다 연상이신 분들도 있다.

 

여흥 오락용으로 끼워 넣은 이심전심이나 끝말잇기의 피해자(?)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여러 번 말했듯, 달인을 꿈꾸는 분들은 이 대목에서 머리를 쓰면 안 된다. 그냥 재미로, 여흥으로 즐기는 기분으로 해야지, 두뇌를 쥐어짜는일은 피해야 한다.

 

어제도 선호 님은 겨우 두 번째 낱말인 식탁에서, 은희 님은 5번째 낱말인 사재기에서, 그리고 임 선생님은 잘하시다가 6번째 낱말인 취사병에 각각 막혀서 아주 고생들 하셨다.

 

그 뒤로 나온 문제가 만학도와 연결되는 늦깎이였는데, 거기서도 경숙 님에게 선수를 뺏길 정도로 좌뇌의 활성도가 떨어졌다. 좌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스로 즉시 백지화 상태가 되어 그 부담을 희석시키려는 방어 작용을 한다. 

 

- 예심 합격자 명단 및 출연 현황 (20139월 이후 ~ 현재) : 현재 출연 대기자는 총 154명이다. 요즘 출연자들은 기본이 1년쯤 대기다. 임상재 님은 1년 반 만에 출연하셨다. 출연 회수 및 출연 대기자 관련 상세 내역은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참조.

 

- 시청률 : 6.1%(14) ->5.3%(111) ->6.8%(118) ->5.2%(125) ->6.1%(21) ->6.3%(28) ->5.4%(215) ->7.4%(222) ->6.5%(31) ->4.9%(38)->4.2%(315) ->5.5%(322)

 

4%대에서 놀던(?) 시청률이 어제는 5%대로 올라섰다. 일요일 10시 방영 시간대가 정착되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달인 도전 방송이라서 일시적으로 흥미를 끌어서인지는 다음 방송의 봐야 알 것 같다.

 

2. 이것저것

 

1) 진행 방식의 변화 : 예전에 마지막 2인 대결에 들어가기 전, 1위와 2위와의 점수 차이가 500점 이상이면 더 이상의 겨룸이 없이 우승자가 확정되었지만, 자물쇠 문제 5개가 각각 200점씩이므로 그 기준 점수가 1000점으로 늘어났다. 어제 최초로 2인 대결이 생략되었다. 점수 차이가 1100점이었기 때문에. 200점짜리 문제를 열지 않고도 어제의 달인은 1900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얻었다.

 

2) 전반적인 출제 경향 : 짝수 회다웠다. 이른바 골 때리는’(?) 괴상한 한자어 출제는 당연히(!) 없었고, 쉬운 말이면서도 우리말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평소의 독서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문제들이 많았다. 한마디로 제대로 오래 꾸준히 공부한 이에게 가장 적합한 문제들. 경숙 님이 온 판을 다 휘젓듯이 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라고나 할까.

 

이를테면, ‘된통/말미암다/진배없이/수월찮다와 같은 것들은 평범한 가운데 재치 있는 출제였다면, 고난도 낱말 바잡다의 뜻풀이를 이용한 조마조마와 평범한 낱말인 신통하다를 이용한 싹싹하다’, 그리고 자락을 활용한 말마디와 같은 것들은 구석구석 차분히 공부해야만 답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제였다. 출연자들은 애를 먹었겠지만 출제로만 보자면 아주 우수한 멋진 출제 감각이었다.

 

지난번 홀수 회에서 선보인 감탄사 글쎄올시다’, 관용구 그렇고 그렇다’, 쓰기 문제의 켕기다등과 아울러, 전반적인 출제 수준 상향으로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단기간의 욱여넣기 식 암기 공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출제들이었다.

 

3) (연상) 쓰기 문제 : ‘손사래/학수고대등이 나왔다. 본래 출제 의도는 손사(x)/손사(o)’였는데, ‘-가 앞서 열리는 바람에 난도가 떨어졌고, 그 바람에 출연자 모두가 손쉽게 정답을 적었다. 참고로, ‘손사래은 엄 아나운서가 발음한 대로 {}이다. {손사래}가 아니다.

 

4) 속담/관용구 : 지난번의 5문제보다는 적은 3문제가 나왔다. 아주 재치 있는 속담 입 아래 코와 같은 것이나, 마지막 달인 등극에 기여한 관용구 깎은 밤 같다는 쉬운 듯하면서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즉 공부량이 말해주는 그런 문제들이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오래 전에 한 번 출제 자료로 쓰였던 것들이다.

 

5) 부사/형용사 : 부사는 된통/예사로이/조마조마/진배없이등이, 형용사로는 수월찮다/싹싹하다등이 출제에 이용되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평범한 말인 듯하면서도 막상 출제 낱말로 쓰이면 수월치 않은 그런 말들이었다.

 

3. 출제된 낱말 관련

 

- 주목할 만한 것들 : 바른말, 성장통, 된통, 말미암다, 유야무야, 봄나들이, 손사래, 말마디, 바잡다, 숨은덕, 묵은세배, 불갈고리, 갈고리눈, 진배없이, 붙이사랑, 수월찮다, 신통하다, 싹싹하다

 

밑줄 그은 말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낱말만으로 보자면 숨은덕붙이사랑정도가 어려운 말이었지만, 앞서도 적은 것처럼 평범한 낱말들을 활용한 연계 출제가 무척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들이기도 했다.

 

자물쇠 문제 풀이가 진행되지 않아 십자말풀이 판에 넣는 일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기에 낱말 공부 자료만 아래에 전재한다.

 

-낱말 풀이 및 관련어 정리

 

바른말? 이치에 맞는 말. [주의] ‘바른 말(어법에 맞는 말)’은 두 낱말!

입바르다{입빠르다}?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

쟁우[諍友/爭友]? 친구의 잘못을 바른말로 충고하는 벗.

직언[直言]? ①옳고 그른 것에 대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기탄없이 말함. ‘곧은 말’, ‘바른말로 순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말.

일호지액[一狐之腋]? ①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밑에 난 희고 아름다운 털이라는 뜻으로, 아주 값이 비싼 물건. (비유) 한 사람의 바른말 하는 선비.

바른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 남의 잘못을 따지고 곧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모두들 꺼린다는 뜻으로, 남의 비위를 건드리는 말은 삼가라는 말.

입이 도끼날 같다 ? 바른말을 매우 날카롭게 거침없이 하다.

문 바른 집은 써도 입바른 집은 못쓴다? 너무 바른말만 하여도 남의 미움을 산다는 말.

 

성장통[成長痛]? ①<>어린이/청소년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생기는 통증. (비유)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고통.

성장기[成長期]? 1.성장하는 동안. 2.성장하는 시기.

생육상[生育狀]자람새? 생물의 성장 상태.

 

말미암다? ①어떤 현상/사물 따위가 원인/이유가 되다. 일정한 곳을 거쳐 오다. []계되다, 기인하다, 유래되다

유래되다[由來-]? 사물/일이 생겨나게 되다.

인하다[-]? ①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당연한 결과로 어떤 일에 이어지거나 뒤를 따르다.

의하다[-]? 무엇에 의거하거나 기초하다. 또는 무엇으로 말미암다.

 

봄나들이? 봄맞이하러 잠시 외출함. 또는 그 외출. []봄놀이

봄놀이? 봄철에 나들이하며 즐기는 놀이.

봄맞이? ①봄을 맞는 일. 봄을 맞아서 베푸는 놀이. ②≒잎맞이. 음력 정초에 부녀자들이 놀이를 겸하여 하는 굿.

상춘객[賞春客]? 봄의 경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

 

-‘손사래의 준말로 손살이 있다.

손사래*{손싸래}? ①어떤 말/사실을 부인하거나 남에게 조용히 하라고 할 때 손을 펴서 휘젓는 일.

손사래() 치다 ? 거절이나 부인을 하며 손을 펴서 마구 휘젓다.

손사랫짓? 손을 펴서 함부로 휘젓는 짓.

손살? 손사래의 준말.

손사레*? 손사래의 잘못.

 

    말마디? ①말의 토막. <언어>어절(語節)(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마디).

넉자바기*[--]? ①네 글자로 된 말마디. 네 글자로 된 시문(詩文).

조각말? 조각처럼 토막 나는 말마디.

앞짧은소리? ①장래성이 없거나 장래의 불행을 뜻하게 된 말마디. 앞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섣불리 하는 말.

자락*? ⑤스치는 생각/말마디. ¶그 말은 이미 짐작을 한 자락 깔고 하는 말이었다.

 

자락의 관련어

 

자락*? ①/이불 따위의 아래로 드리운 넓은 조각. 논밭/산 따위의 넓은 부분. 넓게 퍼진 안개/구름/어둠 따위. 한차례의 바람/빗줄기. ¶바람 한 자락에 땀을 씻다; 소나기 한 자락. 스치는 생각/말마디. ¶한 자락 춘몽; 그보다 더 깊은 자락 속에 감추어진 생각이 있었다. 그 개포를 통째로 그의 개인 소유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이었다. ⑥≒곡조(음악적 통일을 이루는 음의 연속이나 노랫가락을 세는 단위).

빗점[-]? 여러 비탈의 밑자락이 한군데로 모이는 곳.

옷자락*/소맷자락*? /소매의 아래로 드리운 부분.

앞자락*<->뒷자락? /천막 따위의 앞쪽 자락.

무자락? 옷의 양쪽 겨드랑이 밑에 대는 딴 폭의 자락.

속자락? ①/피륙 따위의 밑으로 가는 자락. 기둥머리에 그린 단청 옷자락 무늬 가운데 안쪽에 있는 무늬.

겉자락? 단청에서, 기둥머리 바깥쪽 가장자리를 옷자락처럼 돌려 그린 무늬.

오지랖*? 웃옷/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돛자락? 돛의 늘어진 부분.

이불자락? 이불의 한쪽 귀퉁이 부분.

나이자락? 지긋한 나이의 낮잡음 말.

바닷자락? 바다에서 이는 물결.

호미자락*? ①호미의 끝 부분. 그 길이. 호미 끝이 잘 들어갈 만큼 비가 옴. 가뭄에 약간 비가 올 때 쓰는 말.

구름자락? 구름의 아래로 드리운 부분.

산자락*? 밋밋하게 비탈져 나간 산의 밑 부분.

옷깃차례*[-次例]? 일의 순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차례. 옷깃의 왼 자락이 바른 자락 아래로 가게 입는 데서 유래.

치마꼬리? 풀치마 자락의 끝.

뒤트기<->앞트기? ①옷자락의 뒤를 틈. 창의’(氅衣)의 속칭

중치막? 예전에, 벼슬하지 아니한 선비가 소창옷 위에 덧입던 웃옷. 넓은 소매에 길이는 길고, 앞은 두 자락, 뒤는 한 자락이며 옆은 무가 없이 터져 있음.

살벼리? 그물을 붙이는 밧줄들 가운데에서 그물 자락에 직접 달리는 밧줄.

촉삿대? 그물 아래 자락에 다는 노끈이나 밧줄이 바닥에 닿도록 내리누르는 누름대.

더그레? ①사간원의 갈도(喝道) 등이 입던 세 자락의 웃옷. 소속에 따라 옷 빛깔이 달랐음. 단령의 안에 받치는 감.

사방치기[四方-]? 양주 별산대놀이에서 추는 춤사위의 하나. 도포/장삼 자락을 머리 위에 펴서 두 손으로 잡고 주춤거리면서 한 방향씩 돌아가면서 두 번 절함.

두루치기걸음사위? 탈춤에서, 도포 자락을 이 팔 저 팔 번갈아 얹어 가면서 걸어가는 춤사위.

너펄춤? 옷자락 따위를 힘 있게 너펄거리며 추는 춤.

짜긋하다? 눈 따위를 짜그리다. 남의 옷자락을 가만히 잡아당기다. ? 한쪽 눈이 짜그라진 듯하다. ¶짜긋짜긋?, 짜긋짜긋하다??

째긋하다? ②남의 옷자락을 가만히 잡아당기다. ¶째긋째긋? 째긋째긋하다?

찌긋하다? ②남의 옷자락을 슬며시 잡아당기기다. ¶찌긋찌긋? 찌긋찌긋하다?

 

-‘바잡다의 유의어로 밭다가 있다. 함께 익혀 두시길...

 

바잡다*? ①마음이 자꾸 끌리어 참기 어렵다. 두렵고 염려스러워 조마조마하다.

밭다1? ①액체가 바싹 졸아서 말라붙다. 몸에 살이 빠져서 여위다. 근심/걱정 따위로 몹시 안타깝고 조마조마해지다.

조마조마하다*? 닥쳐올 일에 대하여 염려가 되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다. []불안하다, 아슬아슬하다, 안쓰럽다

조마거리다? 닥쳐올 일에 대하여 자꾸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지다. 그렇게 하다. ¶그는 아내의 눈에 뜨일라 잔뜩 조마거리며 다방 문을 밀고 들어섰다.

조마롭다? 매우 조마조마하거나 조마조마한 데가 있다.

초조하다[焦燥-]? 애가 타서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아슬아슬하다? ②일 따위가 잘 안될까 봐 두려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마음이 약간 위태롭거나 조마조마하다.

 

숨은눈? ≒잠아[潛芽]/잠복아[潛伏芽](식물 줄기의 껍질 속에 숨어 있어서 보통 때에는 자라지 않고 있다가 가지나 줄기를 자르면 비로소 성장하기 시작하는 눈).

숨은선[-]? 제도(製圖]에서, 물건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나타내는 선. 짧은 선을 간격을 두고 벌여 놓는 파선(破線]을 쓴다.

숨은열[-]? <> 내부에 숨어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열. ②≒잠열[潛熱](고체가 액체로,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온도 상승의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단순히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데 쓰는 열. 곧 액화열과 기화열을 가리킨다).

숨은장? 겉으로 보이지 않게 양쪽 부재에 구멍이나 홈을 파고 끼운 촉.

숨은흠[-]? 목재나 철재의 속에 있어 겉에 드러나지 않은 흠.

숨은덕[-]? 남이 모르게 도와주는 덕행.

숨은바위? ≒암초[暗礁](물속에 잠겨 보이지 아니하는 바위나 산호).

숨은싸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적대 행위를 함.

숨은그림찾기? 복잡하게 그려 놓은 그림에 숨겨진 물건을 찾도록 한 놀이.

숨은입질배서[-入質背書]? <> 어음에 그 뜻을 적지 않고 당사자의 뜻에 따라 그 권리를 이전하는 일.

 

 -‘갈고리눈불갈고리’ : 온갖 눈의 종류에 대해서는 의 관련어 항목 참조.

 

고리눈*? ①주로 동물에서, 눈동자의 둘레에 흰 테가 둘린 눈. 동그랗게 생긴 눈. 놀라거나 화가 나서 휘둥그레진 눈.

고리개? 고리눈을 가진 개.

고리눈말? 고리눈을 가진 말.

고리눈이? 고리눈을 가진 사람/짐승.

갈고리눈*? 눈초리가 위로 째져 치켜 올라간 눈.

 

부삽의 연관 낱말들

부삽화삽? 아궁이나 화로의 재를 치거나, 숯불이나 불을 담아 옮기는 데 쓰는 조그마한 삽. 쇠붙이 따위로 네모가 지거나 둥글게 만들었는데, 바닥이 좀 우긋하고 자루가 달려 있다. [<()+] 불가래부삽의 강원도 방언. 일부 사전에 표준어로 잘못 선정!

부저부젓가락? 화로에 꽂아 두고 불덩이를 집거나 불을 헤치는 데 쓰는 쇠로 만든 젓가락.【←+++가락

부손? 화로에 꽂아 두고 쓰는 작은 부삽. 모양이 숟가락 비슷하나 좀 더 크고 납작하다. [<()]

부등가리*? 아궁이의 불을 담아내어 옮길 때 부삽 대신에 쓰는 도구. 흔히 오지그릇/질그릇의 깨진 조각으로 만들어 씀.

부집게불집게? 불덩이/숯불/석탄 덩이 따위를 집거나 등잔/촛불의 불똥을 집는 데 쓰는 집게.

불갈고리? 부엌에서 불을 쑤시거나 재를 터는 데 쓰는 갈고리.

부지깽이*? 아궁이 따위에 불을 땔 때에, 불을 헤치거나 끌어내거나 거두어 넣거나 하는 데 쓰는 가느스름한 막대기. [火棍]/화장[火杖]

 

피붙이*?≒살붙이(혈육으로 볼 때 가까운 사람). []겨레, 육친

붙이사랑*? 동족이나 가까운 피붙이에 대한 사랑.

살붙이*? ①≒피붙이*. 혈육으로 볼 때 가까운 사람. 보통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 씀. 짐승의 여러 가지 살코기.

겨레붙이겨레붙이?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 []일가, 족속

제살붙이제붙이/친살붙이[-]? 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

푸네기? 가까운 제살붙이의 낮잡음 말.

 

-‘진배없이는 부사이고 진배없다는 형용사.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다.

 

‘-없다가 접사로 기능하는 낱말들 (모두 형용사임)

1)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낱말들 (한 단어로서, 반드시 붙여 써야 함)

어처구니없다어이없다/터무니없다/버릇없다/의지(依支)가지없다/정신(精神)없다/보잘것없다볼품없다/빈틈없다/물샐틈없다/하잘것없다/간데없다/갈데없다/간곳없다/난데없다/온데간데없다간데온데없다/쓸데없다/거침없다/인정사정(人情事情)없다/진배없다다름없다/허물없다스스럼없다/아랑곳없다/어처구니없다

2) 일반적인 낱말들

가없다()없다/끝없다/꼼짝없다/꿈쩍없다/그지없다/끊임없다/다름없다/두말없다/대중없다/맛없다/상관없다관계없다/소용(所用)없다쓸데없다/숨김없다/싹없다싹수없다(장래성이 없다)/유감(遺憾)없다/재미없다/지각(知覺)없다/틀림없다/형편없다/철없다/속없다/지각없다/일없다/자발머리없다자발없다/덧없다/힘없다/문제(問題)없다/부질없다/어림없다/느닷없다/멋없다/()없다/더없다/끄떡없다까딱없다/유례(類例)없다/한량(限量)없다그지없다로 순화/아낌없다/속절없다덧없다/영락(零落)없다틀림없다/변함없다/하염없다끝없다/철없다/세월없다/손색(遜色)없다/()없다/주책없다/()없다/분별(分別)없다/하릴없다/뜬금없다/어김없다/염치(廉恥)없다/가뭇없다/꾸밈없다/다시없다/속없다/채신머리없다처신없다/치신없다/채신없다/멋없다구성없다/싹수없다/가량(假量)없다/여지(餘地)없다(, 가차 없다)/열없다/턱없다/간단(間斷)없다/낯없다/기탄(忌憚)없다/막힘없다/만유루(萬遺漏)없다/무람없다/밥맛없다/빠짐없다/사정(事情)없다/서슴없다/얌치없다/경황(景況)없다

<뜻풀이에 주의해야 할 말들>

꾸김없다? 숨기거나 속이는 데가 없이 정정당당하다.

다함없다? 그지없이 크거나 많다.

드리없다? 경우에 따라 변하여 일정하지 않다.

물색없다? /행동이 형편에 맞거나 조리에 닿지 아니하다.

바닥없다*? 밑이나 끝이 없다. 하향세가 지속적이거나 깊이가 깊다.

변모없다[變貌-]? ①남의 체면을 돌보지 아니하고 말/행동을 거리낌 없이 함부로 하는 태도가 있다. 융통성이 없고 무뚝뚝하다.

볼썽없다? 어떤 사물의 모습이 보기에 역겹고 보잘것없다.

분개없다[分槪-]? 사리를 분별할 만한 슬기가 없다.

빛없다? ①생색이나 면목이 없다.보람이 없다.

세상없다[世上-]? 세상에 다시없다. 비할 데 없다.

시름없다? ①근심과 걱정으로 맥이 없다.아무 생각이 없다.

여들없다? 행동이 멋없고 미련하다.

얼씬없다? 눈앞에 잠깐이라도 나타나는 일이 없다.

얼없다? 조금도 틀림이 없다.

연득없다? 갑자기 행동하는 면이 있다.

엉터리없다? 정도/내용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

여부없다[與否-]? 조금도 틀림이 없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염의없다[廉義-]? 예의를 잊고 부끄러움이 없다.

외수없다[外數-]? 예외 없거나 틀림없다.

위불위없다[爲不爲-]? 틀림/의심이 없다.

윤척없다[倫脊-]? /말에서 횡설수설하여 순서와 조리가 없다.

지망없다[志望-]? 뜻하여 바라는 것이 없다.

종없다종작없다? /태도가 똑똑하지 못하여 종잡을 수가 없다.

진배없다*? 그보다 못하거나 다를 것이 없다. []다름없다

쩍말없다? 썩 잘되어 더 말할 나위 없다.

측량없다[測量-]? 한이나 끝이 없다.

피차없다[彼此-]? 그쪽이나 이쪽이나 서로 나을 것도 못할 것도 없다.

헐수할수없다*? ①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매우 가난하여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값없다? ①물건 따위가 너무 흔하여 가치가 별로 없다. 물건이 값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귀하고 가치가 높다. 보람/대가 따위가 없다.

거추없다*? 하는 짓이 어울리지 않고 싱겁다.

깔축없다[--]? 조금도 축나거나 버릴 것이 없다.

구성없다? 격에 어울리지 않다.

귀성없다? 듣기에 그럴듯한 맛이 없다.

두미없다[頭尾-]? 앞뒤가 맞지 아니하고 조리가 없다.

드팀없다*? 틈이 생기거나 틀리는 일이 없다.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바이없다? ①어찌할 도리/방법이 전혀 없다.비할 데 없이 매우 심하다.

본데없다? 보고 배운 것이 없다.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다.

분수없다[分數-]? ①사물을 분별할 만한 지혜가 없다.자기 신분에 맞지 아니하다.

세월없다[歲月-]? 언제 끝날지 짐작이 가지 아니할 정도로 일이 더디거나 끊임없다.

사날없다? 붙임성이 없이 무뚝뚝하다.

상없다[-]? 보통의 이치에서 벗어나 막되고 상스럽다.

성명없다[姓名-]? 세상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오줄없다*? 하는 일/태도가 야무지거나 칠칠하지 못하다.

예제없다? 여기나 저기나 구별이 없다.

외상없다*? 조금도 틀림이 없거나 어김이 없다.

옴나위없다? ①꼼짝할 만큼의 적은 여유도 없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위없다? 그 위를 넘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가장 높고 좋다.

위불없다[爲不-]? ≒위불위없다[틀림이나 의심이 없다).

찜없다? ①맞붙은 틈에 흔적이 전혀 없다. 일이 잘 어울려서 아무 틈이 생기지 아니하다.

체수없다[-]? 매우 경망하고 좀스럽다.

태없다[-]? ①사람이 뽐내거나 잘난 체하는 빛이 없다. 맵시가 없다.

너나없다? 너나 나나 가릴 것 없이 다 마찬가지다.

얄짤없다? ?봐 줄 수 없거나 하는 수 없다. <=신어로서, 아직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기특하다[奇特-]?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다.

신통하다*[神通-]? ③신묘하게 아는 것이 깊고 통달하다. ¶금오신화의 저자 김시습은 어릴 때부터 시문에 신통한 천재였다. 별다른 데가 있거나 마음에 들 만큼 마땅하고 좋다. ¶응모작은 많으나 신통해 보이는 것은 없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신통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칭찬해 줄 만큼 대견하고 싹싹하다. ¶어린것이 참 신통하기도 하지. []귀신같다, 기특하다, 대견하다

가상하다[嘉尙-]? 착하고 기특하다.

대견하다? 흐뭇하고 자랑스럽다.

별무신통하다[別無神通-]? 별로 신통할 것이 없다.

 

3? 밤나무의 열매.

밤볼? 입 안에 밤을 문 것처럼 살이 볼록하게 찐 볼.

밤콩? 빛깔과 맛이 밤과 비슷하고 알이 꽤 굵은 콩.

밤톨? 낱낱의 밤알. []알밤, 밤알

밤윷? 밤을 쪼갠 조각처럼 잘고 뭉툭하게 만든 윷짝.

밤소{ː}? 밤을 삶아 으깨어 송편 따위의 속에 넣는 소.

밤떡? 밤을 섞어 넣어 만든 떡.

밤초[-]? 밤으로 만든 과자의 하나. 황밤이나 생밤을 푹 삶아 꿀을 넣고 다시 조린 후 으깨어 계핏가루와 잣가루를 뿌려 만들거나, 삶은 밤을 벗겨 꿀을 넣고 푹 끓인 다음 으깨어 계핏가루를 뿌려 만든다.

밤편? 껍질을 벗긴 날밤을 물에 담갔다가 강판 따위에 갈아서 낸 즙에, 녹말가루와 꿀을 넣고 조려 굳힌 떡.

깎은 밤 같다* ? (비유) 젊은 남자가 말쑥하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

밤볼() 지다 ? 입 안에 밤을 문 것처럼 볼록하게 볼의 살이 찌다.

볼에 밤을 물다*() 붓다 ? 못마땅하여 뾰로통하게 성이 나다.

두 볼에 밤을 물다* ?마땅치 아니하거나 성이 나서 뾰로통한 모양을 이르는 말.

다람쥐 밤 까먹듯 ? (비유) 욕심스럽게 잘 먹는 모양.

동방삭이 밤 깎아 먹듯 ?불로장생하였다는 동방삭도 급하고 귀찮으면 밤을 반만 깎아 먹었다는 말에서, 조급하여 어떤 일을 반만 하다 마는 경우를 이르는 말.

회오리밤 벗듯 ?남이 시비할 여지가 없이 사람됨이 원만하다는 말.

남의 팔매에 밤 줍는다남의 떡에 설 쇤다/남의 떡으로 조상 제 지낸다/남의 바지 입고 새 벤다/남의 바지 입고 춤추기/남의 불에 게 잡는다/남 지은 글로 과거한다/남 켠 횃불에 조개 잡듯? (비유) 남의 덕택으로 거저 이익을 보게 됨.

쪽박에 밤 담아 놓은 듯 ? (비유) 올망졸망한 모양.

남의 두루마기에 밤 주워 담는다 ? (비유) 아무리 하여도 남 좋은 일만 한 결과가 됨.

자식은 쪽박에 밤 주워 담듯 한다 ? (비유) 가난한 가정에서 자식이 많아 좁은 방에 들어앉은 꼴이 마치 쪽박에 밤을 담아 둔 것과 같다는 뜻으로, 가난한 집에 자식이 많음.

족제비 밥[] 탐하다 치어 죽는다 ? 이겨 내지도 못하면서 너무 많이 먹으려다 망신만 당한다는 말.

소 잡은 터전은 없어도 밤 벗긴 자리는 있다 ? (비유) 큰 짐승인 소를 잡은 자리는 흔적이 없어도 하찮은 밤을 벗겨 먹고 남은 밤송이와 껍질은 남는다는 뜻으로, 나쁜 일이면 조그마한 것일지라도 잘 드러나게 마련임.

배 썩은 것은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 (비유) 그래도 얼마간 먹을 수 있는 썩은 배는 딸을 주고 전혀 먹을 것이 없는 썩은 밤은 며느리를 준다는 뜻으로, 며느리보다는 자기가 낳은 딸을 더 아낌.

 

오늘도 전국에서 우리말 공부에 성실하고도 겸손하게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멋지고 소담스러운 결실이 돌아가기를 빈다. 머리 좋은 감기가 환절기인 줄 잊지 않고 슬슬 널리 퍼지고 있다. 건강에도 신경들 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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