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회(2015.3.2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
-이선찬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관련
- 무대를 빛낸 분들
이선찬(55. 공인중개사. 25세 동갑내기 두 아들의 아빠. ‘깨질 수 없는 점수’로 우승하겠다! ‘14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양진선(35. 출장 검진 간호사. 두 딸의 엄마. 447회(2013.1.7.) 출연자. ‘14년 하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김옥진(40. 공무원. 세 딸의 아빠. ‘시도 때도 없는 금슬’로 쌍동이 생산. ‘14년 하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나도향(45. 회사원. ‘14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39대 달인 후 첫 방송. 새로운 얼굴 네 사람이 나와서 겨뤘다. ‘깨질 수 없는 점수’로 우승하겠다던 선찬 님이 그 말씀대로 우승했다. 다만, 자물쇠 문제의 배점이 200점으로 상향 조정된 이후로는 선찬 님이 쌓은 1900점은 쉽게 깨질 수 있는 점수가 되었다. 연승 가도를 질주할 경우의 획득 점수가 문득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는 분이었다. 문제를 풀어갈수록 되찾아가는 여유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되레 차분해지신 것이 승리의 주역이었던 듯도 하다.
나머지 분들도 열심히는 하셨으나, 공부량들이 좀 미흡하셨던 듯하다. 특히, 양진선 님은 2년 만의 두 번째 출연인데, 출장 검진이라는 업무도 그렇고 어린아이들이 둘이나 있어서 공부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신 듯했다. 그래도 출연 의욕을 불태우신 그 열정이 앞으로의 삶에서 크게 크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김옥진 님의 경우도 공부 시간이 조금 모자라셨던 듯하다. 차점자로서 2인 대결에 진출하셨던 도향 님도 마찬가지. 두 분 모두 다음 기회가 있으니, 이번 출연이 다음번의 승리를 거머쥐게 하는 촉발제가 되기를 빈다.
- 예심 합격자 명단 및 출연 현황(2013년 9월 이후 ~ 현재) : 현재 출연 대기자는 총 150명. 이젠 대충 짝수 회 출연 대상과 홀수 회 출연 대상들의 금이 그어진 듯하다.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짝수 회 출연 대상인지 홀수 회 출연 대상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훑어보시기 바란다. 출연자들의 출연 회수 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 시청률 : 6.1%(1월4일) ->5.3%(1월11일) ->6.8%(1월18일) ->5.2%(1월25일) ->6.1%(2월1일) ->6.3%(2월8일) ->5.4%(2월15일) ->7.4%(2월22일) ->6.5%(3월1일) ->4.9%(3월8일) ->4.2%(3월15일) ->5.5%(3월22일) ->5.2%(3월29일)
4%대에서 놀던(?) 시청률이 두 주 연속 5%대로 올라섰다. 일요일 10시 방영 시간대가 정착되어가는 것인 듯도 싶은데, 2주 후에는 다시 9시대로 회귀한다.
- 특기사항 :
1) 방송 시간대 이동 : 이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가 또다시 이사(?)한다. 4월12일부터는 일요일 아침 9시에 방송된다. 아울러 4월5일(일)에는 결방이다. 마라톤 중계방송이 그 시간대에 있단다.
이 프로그램을 쭉 지켜보며 사랑해온 이들은 이제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신 듯하다. 지금 이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연이어 오르고 있다. 그런 분들의 사랑으로 커 온 프로그램인데, 그걸 이어받은 최근의 연출 책임자 그룹들이 내놓는 결과물들은 안타깝다는 말로는 한참이나 모자란다. 대오각성해서 초심으로, 순순함을 지켜내던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도 겨루기 방식에 남아 있는 연예적 행태, 불복복 요소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2) 엄지인 아나운서의 퇴장 : 만삭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엄 아나운서가 이번 방송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맨 처음 이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 최소한의 지켜보기를 거치지도 않은 괴상한(?) 사람들이 엄 아나운서에 대해 비방에 가까운 글들을 올리곤 했었다. 한석준 아나운서를 다시 등장시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그런데도 엄 아나운서는 묵묵히 견뎌냈다. 예심이 진행되는 날이면 휴일임에도 예심장에 나와 참가자들과 웃으며 인사하면서 함께하곤 했다. 거의 민낯에 가까운 수수한 화장에 청바지 차림으로. 머리도 생머리를 간단히 뒤로 묶어 맨 모습이었고. 그런 편한 태도로 방송 진행을 해 왔다. 녹화를 마치고 나서는 출연자는 물론 출연자 가족들과의 기념 촬영에서 한 번도 싫어하거나 발을 뺀 적도 없었고...
더 적자면 끝이 없지만, 줄여야겠다. 무사 순산을 빈다. 그리고 더욱 멋진, 더욱 아름다운 아줌마/엄마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 멋진 미소를 다시 보여주길 빈다.
2. 이것저것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홀수 회치고는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도 ‘골 때리는’(?) 괴상한 한자어 출제가 모습을 감췄다. 다만 ‘호미난방(虎尾難放)’이라는 흔치 않은 한자 성어 문제가 나왔는데, 사실 이 말은 신문 사설이나 정치 평론 등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내 사전의 표제어 표기에서 볼드체와 밑줄 처리를 해뒀던 것은 이 말의 출제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고...
참, 뒤에 나올 낱말 뜻풀이를 보면 아시겠지만, 내가 그곳의 예문으로 ‘트루먼 대통령이 말했던가. 대통령 자리라는 건 호미난방이라고. 딱 맞는 말이다.’라고 적어놨는데, 그건 사실이다. 실제로 트루먼 대통령이 그리 말했다. 물론 한자어 ‘호미난방’이란 말을 인용한 건 아니지만, 의미로는 똑같은 말을 남겼다.
그는 퇴임 후 시골 동네의 자그만 도서관에서 사서도우미로 봉사 활동을 했던, 정말 존경 받는 퇴임 대통령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기념 도서관(자료 보관 도서관)도 그 시골 동네에 있다. (미국 대통령들의 자료는 한 곳에 모아져 있지 않고 곳곳에 나눠져 있다. 대학 도서관은 물론이고 트루먼 대통령처럼 시골의 기념 도서관에 보관된 곳도 적지 않다.)
2)(연상) 쓰기 문제 : ‘풍각쟁이/꼴깍꼴깍’ 등이 나왔다. ‘풍각쟁이’에서 ‘풍-’이 주어진 상태라서 답 쓰기에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의외였다. 도리어 이 ‘풍-’에 사로잡혀, ‘풍년거지/풍물놀이’ 등의 오답이 속출했다. 그 주된 원인은 조급함. ‘시장/악기’ 등으로 도움말이 나오자 그렇게들 적었는데, 끝까지 침착하게 마지막 ‘오빠’까지 지켜본 김옥진은 유일하게 정답을 적었다. ‘꼴깍꼴깍’도 무척 재미있는 출제였는데, 끝말 ‘-깍’이 주어져서 출연자들이 실제로 크게 도움을 받았다. 세 분이 정답을 적었던가.
3) 속담/관용구 : 지난번의 짝수 회에서는 3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5문제. 홀수 회 제작팀에서는 지지난번에도 5문제를 출제했다. 홀수 회 팀은 아무래도 이 속담/관용구 부분을 꽤나 좋아하는 듯하다.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이 되다 보니, 입맛이 제각각일 것은 당연하지만, 출연자들마다 복불복을 기대해야 하니, 그것 참 희한한 일이 되었다.
그럼에도 홀수 회 팀들이 출제하는 관용구/속담 문제의 난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이미 출제된 것들이 모양을 바꾸거나 그대로 출제되기도 하는데, 지금까지의 출제 문제들이 누적되어 있는 짝수 회와 달리, 그러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데에 기인하는 듯도 하다. ‘간담’이 들어간 관용구 문제나 ‘고추장이 밥보다 많다’와 같은 속담 문제는 기출 문제인데, 특히 ‘간담’을 활용한 관용구 문제는 1년 반 전인 486회(2013.10.14.) 짝수 회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다.
4) 부사/형용사 : 이 부분에서 화려한(?) 출제를 통하여 멋진 우리말 되살려내기를 해내는 짝수 회와는 달리 (지난 회에 6문제 출제), 홀수 회에서는 부사 문제가 딱 2개만 출제되었다 : ‘꼴깍꼴깍’과 ‘뼛속들이’.
그러나, 출제된 낱말들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는 좋은 출제였다. 참고로, 우리말 부사 중 ‘-들이’가 들어간 말로는 ‘뼛속들이’와 ‘속속들이’ 두 개밖에 없다. 흔히 쓰는 ‘뼛속 깊이’는 두 낱말. ‘뼘들이로(동안을 별로 띄지 아니하고 잇따라 서로 번갈아들어서)’는 ‘-들이로’가 들어간 유일한 부사.
5) 문제적 낱말 : ‘대인배’
끝말잇기에서 드디어 홀수 회가 사건을 터뜨렸다. 지난번 홀수 회 문제 559회에서 느닷없이 ‘지름신’이라는 신어를 끌고 오더니, 이번에는 ‘대인배(大人輩)’를 소개(?)했다. 소개하지 않아도 되는 말인데...
어째서 문제적이냐 하면, 이 프로그램의 철저한 기본 원칙 중 하나가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로 오른 낱말을 출제어로 한다’이다. 이 원칙 때문에 지금까지 출연자들이 생산력이 있는 접사들을 붙여 답을 했을 때, 조어법상으로 허용되는 말들임에도 그 원칙을 들어 오답으로 처리해 왔다.
그런 기준을 벗어나는 말들이 바로 ‘지름신’과 ‘대인배’다. 그러나, ‘대인배’와 ‘지름신’은 국립국어원 내에서 받고 있는 처우(?)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서 ‘지름신’은 신어 목록에 올라와 있는 말이고. ‘대인배’는 그렇지 않다.
이 신어 목록이란 ‘순화어’를 중심으로 시사용어 등까지를 포괄하여 표준어 심사 대상이 되는 말들의 목록이란 점에서, 그리고 각 행정기관들이 법규(국어기본법)에 의하여 순화어를 반드시 혹은 가급적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써야 하는 말들을 담아놓은 것이라는 점에서, 내가 ‘준표준어, 잠정적 표준어’*로 구분해서 다뤘을 정도로 좀 특별한 것들이다. 하지만, ‘대인배’는 그러한 신어 목록에도 올려져 있지 않다. [참고] ‘준표준어, 잠정적 표준어’는 내가 명명해본 용어들로서, 이에 대한 상세 내역은 현재 순차적으로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연재되고 있는 단행본 원고에 담겨 있다.
이 ‘대인배’에 쓰인 ‘-배(輩)’는 무리를 뜻하는 접사다. ‘선후배(先後輩)/동년배(同年輩)’ 등과 같은 중립적인 언어에도 쓰이지만, 대체로는 ‘폭력배(暴力輩)/불량배(不良輩)/무뢰배(無賴輩)/부랑배(浮浪輩)/모리배(謀利輩)/관료배(官僚輩)/정상배(政商輩. 정치가와 결탁하거나 정권(政權)을 이용하여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간녕배(奸佞輩. 간사하고 아첨을 잘하는 무리)/간상배(奸商輩. 간사한 방법으로 부당한 이익을 보려는 장사치의 무리)/간세배(奸細輩. 간사한 짓을 하는 나쁜 사람의 무리)’ 등과 같이 나쁜 ‘놈들’의 의미가 강하다. 즉, ‘소인배’에 대한 상대어로 ‘대인배’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조어법상으로 이 ‘대인배’를 쓸 수 없는 건 아니다. ‘-배(輩)’의 뜻풀이에서 나쁜 뜻을 뺀 채 그냥 중립적인 의미인 ‘무리’만을 뜻하는 말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립국어원에서도 질의 응답란에서 다음과 같이 조어법상으로 쓸 수 있는 말로 해놓았다.
[답] '소인'의 반대말로 '대인'을 쓸 수 있으나 '대인'에 접미사 '-배(輩)'를 붙인 대인배는 현재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큰사전”, “금성국어대사전”, “조선말대사전” 등에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배'가 몇몇 명사 뒤에 붙어 '무리를 이룬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인의 무리'라는 의미로 '대인배'를 쓰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어쩌면 출제자들이 이 회신을 근거로 낱말을 과감하게(?) 선택했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그건 큰 실수다. 조어법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라 해서, 이 프로그램에 출제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짝수 팀에게 물어보라. 사전 상의만 했더라도 이런 방송사고 수준의 잘못된 출제는 걸러졌을 듯하다.
3. 출제된 낱말 관련
- 주목할 만한 것들 : 이앓이, 복고풍, 뾰루지/뾰두라지, 담타기/덤터기, 다각도/다방면, 무결점(x)/무결함, 결정판, 깍두기판≒난장판, 독불장군, 뼛속들이, 눈짓콧짓, 호미난방(虎尾難放)
밑줄 그은 말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뾰루지/뾰두라지, 담타기/덤터기, 다각도/다방면 들에서처럼 쌍을 이루는 동의어들에서도 이번에 처음 나온 것도 있고, 유의어 다각도/다방면에서도 비슷한 사정을 보였다. 즉, ‘뾰루지’는 이번에 처음 나왔지만, 그와 동의어인 ‘뾰두라지’는 예전에 출제되었던 말이었다.
-낱말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이번 회에서 출연자들이 답으로 제시한 온갖 낱말들이 난무한 문제가 두 개 있다. ‘오사리판/대거리판/뜨더기판/이판사판/도깨비판’ 등이 동원된 ‘깍두기판’이 그 하나이고, ‘도깨비’가 들어간 ‘도깨비장난/~살림/~노릇’을 거쳐서야 정답을 찾은 ‘도깨비놀음’이 그것.
첫 번째의 ‘깍두기판’과 관련, 이 ‘-판’이 들어가 복합어를 이룬 것들은 엄청 많다. 분량이 많아서 맨 아래에 배치했다.
‘도깨비’가 들어간 복합어들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두어 번 다뤘다. 하지만, 출제자들이 유독 좋아하는 어군에 속하는 것이어서 다시 전재한다. 이 또한 분량 관계로 아래 쪽에 배치했다.
낱말 풀이와 관련어 정리는 늘 그래왔듯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자료를 전재한다. 일부 자료에는 개정증보판의 원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뾰두라지*≒뾰루지? 뾰족하게 부어오른 작은 부스럼. [주의] ‘뾰로지/뾰두락지’는 잘못.
쥐부스럼≒우달? 머리 위에 툭툭 불거지게 나는 부스럼.
다대? 부스럼의 딱지.
코각시? 콧구멍 속에 생기는 작은 부스럼.
발찌? <한> 목뒤 머리털이 난 가장자리에 생기는 부스럼. 다른 부스럼보다 위험하다.
등창[-瘡]? 등에 나는 큰 부스럼.
음창[陰瘡]? 여자의 음부에 나는 부스럼.
안검창[眼瞼瘡]?] 눈꺼풀 가장자리에 나는 부스럼.
큰종기증[-腫氣症]? 부스럼이 한 곳에 났다가 거기가 나으면 다른 데로 옮겨서 나는 증상.
큰종기[腫氣]? 작은 종기들이 한곳에 모여 생기는 큰 부스럼. 색깔이 벌겋고 가운데에 농점(膿點)이 생겨 벌집과 같은 모양이 되며, 통증과 열이 심하고 때로는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생기는 부위에 따라 등이면 ‘등창’, 목 뒤면 ‘발찌’라 한다.
땜쟁이? ①목 언저리에 생기는 부스럼이 곪아 터져서 목에 큰 흠이 생긴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②‘땜장이(땜질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북한어.
다래끼? 속눈썹의 뿌리에 균이 들어가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 불결한 생활 환경, 만성 결막염, 편식으로 인한 영양 장애, 당뇨병 따위가 원인이다.
쇠똥찜? 쇠똥을 구워서 부스럼 자리에다 대는 찜질.
허물할망? 제주에서, 각 마을의 본향당(本鄕堂)에 모시는 신의 하나. 부스럼/옴/눈병 따위를 다스린다고 한다.
정[疔]? 단단하고 뿌리가 깊으며 형태가 못과 같은 부스럼. 열독이 모여 쌓여서 생기는데, 처음에는 좁쌀만 하게 생겼다가 급속히 퍼지며 통증이 심하다. [유]자창(疵瘡)ㆍ정종(疔腫)ㆍ정창(疔瘡).
곱나들다? 종기/부스럼 따위가 자주 곪다.
세나다? 상처/부스럼 따위가 덧나다.
도서다? 부스럼/마마 따위의 고름이 조금 나아서 꺼덕꺼덕해지다.
슬다? ②몸에 돋았던 부스럼이나 소름 따위의 자국이 사라지다. ③≒스러지다(형체/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
복고풍[復古風]?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제도나 풍속. 또는 그런 유행.
가요풍[歌謠風]? 가요와 같은 유형이나 형식.
민요풍[民謠風]? 민요의 가락을 띤 형식.
고전풍[古典風]? 예스러운 느낌이나 분위기를 주는 것.
관료풍[官僚風]? ①직업적인 관리의 풍모. ②일반인들에게 명령하고 호령하는 기풍.
호걸풍[豪傑風]? 호걸의 기풍이나 풍모.
건달풍[乾達風]? 일을 하기 싫어하고 빈둥빈둥 놀고먹기를 좋아하며 게으름을 부리는 기풍.
도시풍[都市風]? 도시의 생활 풍습을 느끼게 하는 풍모나 방식.
시골풍[-風]?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
몽고풍[蒙古風]? 몽골의 풍속이나 양식.
일본풍[日本風]? 일본 특유의 색채나 양식. 또는 그런 것을 본받은 모양.
동양풍[東洋風]? 동양의 양식이나 풍속.
서양풍[西洋風]? 서양의 양식을 본뜬 모양 또는 서양의 영향을 받은 풍조.
당세풍[當世風]? ①바로 그 시대에 널리 퍼져 있던 풍조. ②바로 지금 이 시대에 널리 퍼져 있는 풍조.
유행풍[流行風]?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풍속.
현대풍[現代風]? 현대의 특성이 느껴지는 방식이나 모양.
파시풍[波市風]?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의 풍경.
풍각쟁이*[風角-]? 시장/집을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돈을 얻으러 다니는 사람.
삼현떠돌이[三絃-]? 떠돌아다니는 풍각쟁이.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 ①여러 사람이 적당한 구실을 붙여 한 사람으로부터 돈/물건 따위를 받아 갈 경우를 이름. ②정작 중요한 사람보다도 곁다리/구경꾼이 더 많다는 말.
- ‘담타기≒덤터기’ : 허물의 관련어로 다룬 바 있다
험턱[險-]? 험한 덤터기
담타기≒덤터기*? ①남에게 넘겨씌우거나 남에게서 넘겨받은 허물/걱정거리. ②억울한 누명/오명.
안다미*≒안담[按擔].다미? 남의 책임을 맡아 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움. 그 책임. ☞‘허물’ 참조.
다각도[多角度]? 여러 각도. 또는 여러 방면.
다각도로[多角度-]? ≒여러모로(여러 방면으로).
다방면[多方面]? 여러 방면(①어떤 장소/지역이 있는 방향. 또는 그 일대. ②어떤 분야.)
다각화[多角化]? 여러 방면이나 부문에 걸치도록 함.
다양화[多樣化]?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아짐. 또는 그렇게 만듦.
무결하다[無缺-]? 결함/흠이 없다.
순진무결하다[純眞無缺-]? 흠잡을 데 없이 순진하다.
금구무결[金甌無缺]?(비유) 흠이 없는 황금 단지처럼 완전하고 결점이 없다는 뜻으로, 국력이 강하여 외침을 받은 적이 없음.
무결점[無缺點] ? 결점(잘못되거나 부족하여 완전하지 못한 점)이 없음.
무결함[無缺陷]? 결함(부족하거나 완전하지 못하여 흠이 되는 부분)이 없음.
결함투성이[缺陷-]? 부족하거나 완전하지 못하여 흠이 되는 부분이 매우 많은 것.
-음절 조합 문제로 나온 ‘결정판’ : ‘완벽’의 관련어로 소개한 바 있다
완벽*[完璧]? ①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으로, 결함이 없이 완전함. ②≒완벽귀조[完璧歸趙](빌린 물건을 정중히 돌려보냄). [유]완전, 완전무결
완벽주의[完璧主義] ? 모든 일을 다 완벽하게 해 내야 한다는 생각.
완벽하다[完璧-]? 결함이 없이 완전하다.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
완벽귀조[完璧歸趙]? 빌린 물건을 정중히 돌려보냄. 중국 전국 시대 조나라의 인상여(藺相如)가 진(秦)나라의 소양왕이 열다섯 성(城)과 화씨(和氏)의 벽(璧)을 바꾸자고 하여 진나라에 갔으나 소양왕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목숨을 걸고 그 벽을 고스란히 도로 찾아왔다는 데서 유래함.
결정판*[決定版]? ①더 이상 고치거나 보탤 것이 없도록 완벽하게 다듬어 내는 출판/출판물. ②더 이상의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것의 비유.
재벌질[再-]? ①이미 한 일을 보다 완벽하게 하기 위하여 한 번 더하는 일. ②≒재련질 (한 번 깎아 낸 나무의 면을 다시 곱게 깎는 일).
유토피아[Utopia]? ②정치 체제 및 교육과 종교의 자유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가상[假想)의 이상국을 그린 작품. ①≒이상향(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
겸전하다[兼全-]? ②여러 가지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훌륭하다.
딱따구리 부작[斧斫] ?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명색만 그럴듯하게 갖추는 것. ¶여인이 한시랍시고 긁적인 것들도 각운조차도 무시한, 딱 딱따구리 부작 꼴이었다.
- 앞서 적은 것처럼 ‘-들이’가 들어간 부사는 아래의 두 말밖에 없다
뼛속들이*? 골수 깊이까지 온통. [주의] ‘뼛속 깊이’는 두 낱말.
속속들이? 깊은 속까지 샅샅이. [유]미주알고주알, 온통, 자세히
총총들이[蔥蔥-]? 틈이 없을 만큼 겹겹이 들어서게.
눈짓콧짓? 온갖 눈짓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눈치코치? ‘눈치’를 강조하여 속되게 이르는 말.
독불장군*[獨不將軍]? ①무슨 일이든 자기 생각대로 혼자서 처리하는 사람. ②다른 사람에게 따돌림을 받는 외로운 사람. ③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남과 의논하고 협조하여야 함.
호미난방[虎尾難放]? 한번 잡은 호랑이의 꼬리는 놓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위험한 일에 손을 대어 그만두기도 어렵고 계속하기도 어려움의 비유. ¶트루먼 대통령이 말했던가. 대통령 자리라는 건 호미난방이라고. 딱 맞는 말이다.
-‘도깨비장난/~살림/-노릇’이 난무했던 ‘도깨비놀음’ : 예전에 소개한 바 있다
◇‘도깨비’ 관련어
도깨비*? ①동물/사람의 형상을 한 잡된 귀신의 하나. ②주책없이 망나니짓을 하는 사람의 비유어. [유]독각대왕/망량[魍魎)
도깨비감투*? ①머리에 쓰면 자기 몸이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감투. ②신기한 조화를 부리는 사람/사물.
낮도깨비*? ①낮에 나타난 도깨비. ②체면 없이 마구 행동하는 사람의 비유.
밤도깨비?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엉뚱한 짓을 일삼는 사람의 비유.
휘장도깨비[揮帳-]? 휘장을 가지고 사람의 앞을 가려 정신을 잃게 한다는 도깨비.
도깨비소리?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의 속칭
도깨비시장*[-市場]? ≒도떼기시장(상품/중고품/고물 따위 여러 종류의 물건을 도산매/방매/비밀 거래 하는,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한 비정상적 시장).
도깨비굴[-窟]? 몹시 낡고 허름한 곳의 비유.
도깨비놀음*?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괴상하게 되어 가는 일의 비유.
도깨비불*? ①밤에 무덤, 축축한 땅, 고목, 낡고 오래된 집에서 인 따위의 작용으로 저절로 번쩍이는 푸른빛의 불꽃. ②까닭 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불. ≒신화[神火].
도깨비소리?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의 속칭
도깨비장난*? ①도깨비가 사람을 홀리려고 하는 못된 장난. ②도무지 까닭을 알 수 없거나 터무니없는 짓의 비유.
도깨비짓? ①도깨비가 사람을 홀리려고 하는 짓. ②주책이 없는 망나니짓의 비유.
도깨비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일의 판국의 비유.
진득찰도깨비*? 한번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사람을 놀리는 말.
-온갖 ‘-판’이 끌려나왔던(?) ‘깍뚜기판’
◇‘판’에도 여러 가지
판? 일이 벌어진 자리. 그 장면. ¶판을 깨다; 판이 벌어지다 ? ①‘처지’, ‘판국’, ‘형편’의 뜻을 나타내는 말. ¶사람이 죽고 사는 판; 그 앞에서 대들었다간 몰매를 맞을 판. ②승부를 겨루는 일을 세는 단위. ¶씨름 한 판; 마지 막 판 ☞‘판막다, 판들다, 판나다, 판다르다, 판주다’는 독립단어들임.
판 밖의 사람 ? 그 일에 관계가 없는 사람.
막판? ①어떤 일의 끝이 되는 판. ②일이 아무렇게나 마구 되는 판국. [유]끝판, 막바지, 피날레
한판? ①한 번 벌이는 판. ②<운동>유도 경기에서 내리는 판정의 하나. 기술이 완전히 걸려 공중에서 몸이 한 바퀴 돌아서 떨어지거나 떨어질 때 바닥에 어깨가 완전히 접촉되어 큰 소리가 날 때 또는 절반이 두 번 나오는 경우에 선언되는 것으로, 이것이 선언되면 경기는 끝난다. [유]라운드, 한바탕
단판[單-]? 단 한 번에 승패를 가르는 판.
? 곧이어 바로. <-부사!
독판[獨-]? ≒독무대(독차지하는 판). [유]독차지, 독무대, 독점
떡판?(비유) 음식을 잘 차려 놓은 판이라는 뜻으로, 재수가 좋거나 흐뭇하고 만족스러운 상황.
딴판? ①전혀 다른 모습/태도. ②아주 다른 판국/형세.
생판[生-]? 어떤 일에 대하여 전혀 모르거나 상관하지 아니하는 상태.
? ①매우 생소하게. 또는 아무 상관 없게. ②터무니없이 무리하게. [유]백지, 백판, 전혀 <-부사!
원판[元-]? 본디의 형편이나 생김새.
? ①≒워낙(①두드러지게 아주 ②본디부터). <-부사!
만판? ①마음껏 넉넉하고 흐뭇하게. ②다른 것은 없이 온통 한가지로. [유]마냥, 마음껏
굿판? 굿이 벌어진 판.
술판? 술자리가 벌어진 자리. 또는 술을 마시는 자리. [유]술자리
일판? 일이 벌어진 판.
장판[場-]? ①장이 선 곳. ②(비유) 많은 사람이 모여서 북적거리는 곳.
대판[大-]? ①≒대판거리(크게 차리거나 벌어진 판]. ②큰 도량.
? 행사나 싸움 따위를 크게 한 판. <-부사!
개판?(속) 상태/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것.
개판[改-]? 씨름 따위에서, 승부가 나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을 때 그 판을 다시 함. 또는 그 판.
깽판?(속) 일을 훼방하거나 망치는 짓.
낭판[狼-]? 계획한 일이 어그러지는 형편.
상판[上-]? ≒첫판(어떤 일의 첫머리가 되는 판).
초판[初-]? 일/운동 경기 따위에서, 처음의 시기/국면을 이르는 말.
하판[下-]? 마지막 판.
중판[中-]? 일이 벌어진 도중의 판국.
새판? ①새로 벌어진 일의 판. 또는 새로운 판국. ②노름/바둑/장기 따위의 새로 시작한 판.
끝판? ①사태/일의 경과에서 마지막 판/기간. ②바둑/운동 경기 따위에서, 결판이 나는 마지막 판. [유]막판, 종말, 피날레
회판? ≒회두리판*(맨 나중의 판이나 장면).
파방판[罷榜-]? 일이 다 끝난 판.
난판[亂-]? ≒난장판/깍뚜기판(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농판[弄-]? ①실없는 장난이나 농담이 벌어진 자리. 또는 그런 분위기. ②실없고 장난스러운 기미가 섞인 행동거지. 또는 그런 사람.
춤판? 춤이 벌어진 자리. [유]춤마당
쌈판? ‘싸움판(싸움이 벌어진 판)’의 준말.
탈판? 탈춤이 벌어진 마당이나 무대.
큰판? 흔히 노름 따위에서 크게 벌어진 판.
늙판? ≒늙바탕(늙어 버린 판).
된판? 일이 되어 가는 형편.
셈판? 어떤 일/사실의 원인. 또는 그런 형편.
별판[別-]? ①뜻밖에 벌어진 좋은 판세. ②아주 별스럽게 된 판국. 따로 차리는 판.
퇴판[退-]? 물리도록 흡족하여 음식상을 물리는 판.
살판*? ①재물이 많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거듭되어 살림이 좋아지는 판국. ②기를 펴고 살아 나갈 수 있는 판.
속판? ①≒목차[目次](목록이나 제목, 조항 따위의 차례). ②‘속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억판*? 매우 가난한 처지.
영판[靈-]? 앞을 내다보는 특별한 힘이 있어 길흉을 잘 알아맞힘. 또는 그런 사람.
일판(一-]? 어떤 지역의 전부.
전판[全-]? 하나도 남김이 없는 전체. ‘온판’은 없는 말. ‘온 판’으로 적음.
제판?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거드럭거리는 판.
고비판?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형세.
난리판[亂離-]? 몹시 소란하고 어지러운 자리. 또는 그런 판국.
난장판[亂場-]≒깍두기판*?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 [유]뒤죽박죽, 난장, 수라장
날뛸판? 감정이 거칠어져 함부로 덤비거나 행동하는 판.
법석판? 소란스럽게 떠드는 판.
복닥판?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고 복잡하여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형세.
북새판? 많은 사람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자리. [주의] ‘복새판’은 북한어.
싸개판?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다투며 승강이가 벌어진 판.
엄벙판? 어리둥절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형편.
엉세판? 매우 가난하고 궁한 판.
편쌈판[便-]? 편을 갈라 하는 싸움판.
삼세판[三-]?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판.
한복판? ‘복판’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주의]‘정복판’은 잘못. 없는 말. [유]정중, 가운데, 복판
중복판[中-]? 일정한 장소의 한가운데.
정치판[政治-]? 정치가 벌어지는 마당. 또는 그 형국.
노름판/도박판(賭博-]? 노름을 벌이는 자리. 또는 노름을 하는 판. [유]도박장 잡기판
놀이판? ≒놀음놀이판(놀음놀이를 하고 있는 자리). [유]놀음놀이판, 놀음판
화투판[花鬪-]? 화투를 치고 있는 자리.
노래판? 여럿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판.
소리판? 소리와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노는 판.
울음판?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우는 자리.
흥정판? 흥정을 하는 자리.
노동판[勞動-]? 육체적 노동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
공사판[工事-]?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
목도판? ‘목도질(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을 하는 일터.
치도판[治道-]? 길닦이하는 공사장.
철로판[鐵路-]? 철도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 또는 철도 공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모래판? ①모래가 많이 깔린 평평한 곳. ②(비유) 씨름판 또는 씨름계.
섰다판? ‘섰다’를 하는 노름판.
씨름판? ①씨름을 하는 자리. ②씨름을 하는 판. [유]씨름장
싸움판? 싸움이 벌어진 판. [유]수라장
얘기판? ‘이야기판(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판)’의 준말.
영화판[映畫-]?[속] 영화인들이 일하는 현장이나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웃음판?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웃는 자리.
투전판[鬪牋-]? 투전을 벌여 놓은 판.
호화판[豪華-]?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판국.
초호화판[超豪華-]? 아주 사치하고 화려하여 호화로움을 훨씬 넘어서는 형편.
만냥판[萬兩-]? 떡 벌어지게 호화로운 판국.
먹자판? ①우선 먹고 보자는 향락주의적인 생각. ②여러 사람이 모여 마구 먹고 즐기는 자리. 남의 재물을 틈만 있으면 닥치는 대로 뜯어먹자는 판국.
시장판? 배가 고픈 처지/판국.
잔치판? 잔치를 벌여 놓은 판.
만장판[滿場-]? ≒만장중(많은 사람이 모인 곳).
먼지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곳.
미두판[米豆-]? ‘미두장(현물 없이 쌀을 팔고 사는 장)’에서 미두를 벌이는 판.
방물판? ‘방물(여자가 쓰는 화장품, 바느질 기구, 패물 따위의 물건)’을 파는 장사판.
산대판[山臺-]? 산대놀음을 하는 곳.
상로판[商路-]? ①≒장사판(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나 범위). ②≒장삿길(장사하려고 나선 길).
오입판[誤入-]? 오입쟁이들이 드나드는 판.
잡기판[雜技-]? 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을 하는 자리.
대살판[大-]? 활쏘기에서, 화살 50대를 쏘아 5대를 맞히는 일.
소살판[小-]? 활쏘기에서, 화살 50대를 쏘아 5대를 맞히는 일.
장사판?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나 범위.
전쟁판[戰爭-]? ①≒싸움터(싸움이 벌어진 곳). ②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판국. [주의] ‘전장판(戰場-]’은 북한어. [유]전야, 전투장, 싸움터
혈전판[血戰-]? 생사를 가리지 아니하는 맹렬한 싸움이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판.
살얼음판*[-板]? ①얇게 언 얼음판. ②(비유) 매우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상황.
각다귀판*?(비유)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
악다구니판? ‘악다구니(기를 써서 다투며 욕설을 함)’를 하며 다투는 판.
노다지판? ①목적한 광물이 풍부하게 쏟아져 나오는 판국. ②(비유) 손쉽게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일/일터.
대두리판*? 대두리(①큰 다툼/야단. ②일이 심각해진 국면)가 벌어진 판.
대마루판? 일이 되고 못 되는 것, 또는 이기고 지는 것이 결정되는 마지막 끝판. [주의]‘대머리판’은 없는 말.
도깨비판*?(비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일의 판국.
휘몰이판? 몹시 세차게 한 방향으로 모는 판국.
날라리판? 공부나 일을 하기 싫어하고 빈둥빈둥 돌아다니며 노는 판.
두레삼판? 두레를 이룬 길쌈이 벌어진 판.
땡땡이판? ‘끝판’을 속되게 이르는 말.
들머리판? 있는 대로 다 들어먹고 끝장나는 판.
뒤범벅판? 마구 뒤섞여서 서로 구별이 되지 않는 자리나 장면.
드잡이판? 서로 머리/멱살을 움켜잡고 벌이는 싸움판.
뜨더귀판? 어떤 일이나 사물을 조각조각으로 뜯어 내거나 가리가리 찢어 내는 판. 또는 그런 경우.
싸구려판? 질이 낮은 물건이나 철 지난 물건 따위를 값싸게 파는 판.
애송이판? 애송이들만 득실거리는 판. [주의]‘애숭이판’은 북한어.
야바위판*? 여러 사람이 ‘야바위(①속임수로 돈을 따는 중국 노름의 하나. ②협잡의 수단으로 그럴듯하게 꾸미는 일)’ 치는 판국.
생생이판? 노름판 따위에서, 속임수를 써서 남의 돈을 빼앗는 판.
이판사판*?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
이판저판? 이런 일 저런 일.
막벌이판? 막벌이를 하는 일터.
막노동판[-勞動-]? 막노동을 하는 일터.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우리말 공부에 성실하고도 겸손하게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멋지고 소담스러운 결실이 돌아가기를 빈다.
출연 연락을 받으신 후에도 평소대로, 그리고 한판 잘 즐기고 오겠노라는 배짱으로 마음 편하기 녹화에 임하시기 바란다. 녹화 전날 저녁 든든히들 드시고 맛있는 잠을 충분히 주무시는 것처럼 필수적인 것도 없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데, 호흡기 건강관리에도 신경들 쓰셔서 무탈한 봄맞이로 이어지시길 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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