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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62회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5. 4.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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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2015.4.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

-이선찬 님의 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관련

 

- 무대를 빛낸 분들

 

이선찬(55. 공인중개사. 대전. ‘조수빈 아나운서 진행 이후 첫 달인이 되겠습니다!’ ‘14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승 성공!

김영희(37. 회사원. ‘고운 말이 고운 얼굴(사람)을 만든다!’ 우리말 교사 자격증 취득이 꿈. ‘142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이영선(58. 어린이 집 조리사. 춘천. 외유내강. IMF 때 하숙업 경험 ->조리사 자격증 취득. 늘 도전/노력하는... ‘141월 정기 예심 합격자)

오영호(46. 선관위 공무원. 대구. ‘아이 발이 첫발’. 청년만 같은 순딩이중년. ‘14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번 무대에 서신 분들도 모두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참으로 멋진 분들이었다. IMF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한 하숙업. 그 하숙생들이 음식 칭찬을 해주는 바람에 조리사 자격증에까지 도전하여 지금은 조리사로 일하신다는 영선 님. 도전하는 인생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답게, 따님이 우리말 겨루기 도전을 부추기자 즉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실 정도로 순진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열심히 사시는 멋진 분.

 

무릇 우리의 삶에서 크고 작음을 떠나 무엇인가를 이뤄내는 분들은 그처럼 단순하고 직선적이어서 좌고우면(左顧右眄. 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앞뒤를 재고 망설임) 식의 기웃거리기나 눈치 보기로 소중한 삶을 낭비하는 일이 적거나 거의 없다.

 

영호 님은 방송 내내 자꾸만 나이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이른바 순딩이의 표본. 어떻게 그리 때 묻지 않은 중년을 지켜 왔는지 내내 궁금했다. 선관위라는 직장이 다른 곳에 비해서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항용 지니기 마련인 공무원이라는 이미지와는 동떨어지게, 만년 소년만 같았다. 공부 또한 영호 님 같은 분에게 찾아드는 큰 복의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고운 말이 고운 사람(얼굴)을 만든다!’라고 말한 김영희 님. 혹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언어와 표정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을 대하신 것이나 아닐까도 싶었지만, 공대생 시절 욕설을 섞은 강한 말을 써 보니 결과가 어떻더라는 말을 듣고서야, 실증적 가르침을 스스로 깨우친 분임을 알았다.

 

그렇다. 여기서 길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전문기관의 연구에 의하면 욕설과 같은 말들을 상용하고 경직된 강압적 언어를 사용하면 3~6개월에서부터 얼굴 표정에 변화가 온다고 한다. 1년 정도 되면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기본 표정 차이는 물론 성격과 태도 등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생긴다는 게 입증된 바 있다. 손쉬운 예로 군대 생활을 오래했거나 실제 전투 경험을 겪은 이들에게서는 미소 짓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닌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단호하거나 건조한 언어, 강박적인 언어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는 턱과 입 모양, 그리고 전체적인 표정에서 그렇지 않은 이와 표가 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미소를 달고 지내는 이와 다른 점은 무엇보다도 사용하는 언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자발적인 감옥 머물기라고도 불리는 교도관들의 경우, 그 얼굴 표정에서 죄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또한 그게 주된 이유다.

 

사용하는 언어가 그 사람을 만든다. 특히, 일상적인 표정과 태도에서 찬바람이 불거나, 비판적/부정적 태도를 자신도 모르게 자주 나타내는 이들은 무엇보다도 그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내용물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밝은 색의 삶은 밝은 색의 언어에서 빚어진다.

 

연승을 하신 선찬 님의 경우, 공부량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한 내공이 저절로 느껴졌다. (참고 : 우리가 흔히 안으로 쌓은 공력의 의미로 쓰는 내공(內攻)’이란 말은, 다른 게시판인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 언급했듯이,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이다.)

 

목새의 뜻풀이에서 정확히 물결을 짚은 대목, ‘어리석고 미련하다에서 미욱하다를 정확히 답하고, ‘오롯이/고즈넉등의 오답 행진을 멈추게 한 호젓이’, 가장 많은 오답이 나왔던 부분에서 (‘움찔거리다/오물~/실룩~/꿈벅~/달싹~’ ) ‘들먹거리다를 답한 것, 두어 사람이 오답을 말한 속담에서 여우볕에 콩 볶아 먹다로 평정한 것 등이 몸풀기 차원에서의 내공 내보이기였다면, 200점짜리 마지막 문제 다섯 개를 싹쓸이하면서 고난도 낱말에 속하는 진대/새끼낮/나무눈등을 망설임 없이 즉답한 부분은 내공의 압권이었다.

 

, 내가 이곳에서 출연자들의 공부량에 대해 잠깐씩 언급하곤 하는 것에 대해서, 뒷전 한 귀퉁이에서는 뒷말들도 있는 모양이다. 이참에 오해의 소지를 없앨 겸 밝혀둘 게 있다.

 

우선 내가 말하는 공부량이란 달인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공부량을 말한다. 특히 달인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고 당당히 밝히거나, 그런 속내로 공부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하는 말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공부에 더 큰 힘을 얻으려는 분들이나(그런 분들은 스스로의 공부량에 대해서 본인이 더 잘 안다), 달인 욕심이야 있지만 실력대로 평가 받아서 출연을 위한 공부를 했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두고 싶은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나는 달인에 오른 분들의 공부량(?)을 비교적 소상히 아는 편이다. 달인 10여 분과는 전화/이메일 등으로 연결이 되고, 그중 몇 분과는 5~6회 정도의 대면도 했다. 그런 분들 중에는 내 책자로 공부하면서 거기에 덧댔던 자료들을 개정증보판에 활용하라고 보내오신 분도 계시고, 자료를 필요로 하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하라면서 선뜻 자신이 작성 관리한 파일을 통째로 보내오신 분도 있다. 어떤 분은 3천 장이 넘는 카드에 앞뒤로 빼곡하게 낱말을 정리한 분도 있는데, 가나다순으로 정리하기 편리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단다. 또 다른 경우로는 그분들의 블로그에 수록된 자료에서 내가 개정증보 작업을 하면서 도움을 받은 분들도 있다.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아 이분들은 과연 달인에 오르실 만한 분들이로구나... 소리가 절로 나오곤 했다. 나처럼 책자 작업용으로 낱말을 대하는 사람과, 공부하면서 실력으로 다져진 것들을 필요한 곳에 끼워 넣거나 보충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나는 일 삼아 하는 것이어서 기계적이고, 그분들은 알고 있는(혹은 쌓아진) 실력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적해나가거나 정리하는 분들인 까닭이다. (그렇게 공부하신 분들이 미수록 낱말에 대한 재활용 능력도 빼어난 것은 물론이다.)

 

위에서, 선찬 님의 내공을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다. 선찬 님의 공부 자료 또한 이미 내 손에 있다. 달인 도전 녹화를 끝내자 흔쾌하게 후학들을 위한 자료로 쓰라면서 쾌척해 왔다. (이 자리를 빌려서 거듭 크게 감사드린다.)

 

되돌아온 내 책자에 덧대진 것들을 보면서, 얼마나 철저하게 모든 낱말들의 재검색은 물론 책자에 수록하지 못한 것들까지도 얼마나 알뜰하게 챙겼는지, 뜻풀이를 어떻게 정확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했는지 훤히 보였다, 그 자료들을 보면 한눈에 읽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공부량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된다. 아하... 내가 달인을 향해 뛰어갈 사람으로 읽혔나보다...라고.

 

- 예심 합격자 명단 및 출연 현황(20139월 이후 ~ 현재) : 현재 출연 대기자는 총 147. 이젠 대충 짝수 회 출연 대상과 홀수 회 출연 대상들의 금이 그어진 듯하다.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이 짝수 회 출연 대상인지 홀수 회 출연 대상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훑어보시기 바란다. 출연자들의 출연 회수 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 시청률 : 6.1%(14) ->5.3%(111) ->6.8%(118) ->5.2%(125) ->6.1%(21) ->6.3%(28) ->5.4%(215) ->7.4%(222) ->6.5%(31) ->4.9%(38)->4.2%(315) ->5.5%(322) ->5.2%(329) ->4.5%(412. 45일은 마라톤 중계로 결방)

 

일요일 9시로 방영 시간대가 다시 요동치면서 4%대로 떨어졌다.

 

- 특기사항 : 방송 새 진행자 등장

 

5년여 수고했던 엄지인 아나운서가 출산을 위해 퇴장했다. 모두로부터 아름다운 박수를 받으며. 엄 아나운서는 그런 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5년 전 전임 남자 아나운서 한석준의 뒤를 이었을 땐 참으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발음이 어떻고 하면서 인신공격성 글들을 게시판에 올린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 뒤로 그녀는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결국 참으로 푸근한 진행자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진정한 노력에는 그에 걸맞은 결실이 따르기 마련이다.

 

엄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등장한 조수빈 아나운서. 후임자로 등장하긴 했지만, KBS 입사 기수로 보나 나이로 보나 엄 아나운서보다 선배다.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제주 출신의 재원으로서, 올해 세는나이 35. 입사 10년차 중견 아나운서다. 엄 아나운서보다 나이로는 3살이 많고, 입사로는 두 해가 앞선다. 얼마 전까지 9시 뉴스와 글로벌 정보쇼/세계는 지금 등에 출연했던 지성파 아나운서에 속한다.

 

엄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안방마님 자리를 지켰던 전통 있는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하다 보면, 제아무리 중견 아나운서라 해도 긴장되고 떨리지 않을 수가 없다. 어제 진행을 보니 마음 여린 분의 태도를 모두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등장에 박수로 화답해 주면 이내 멋진 안방마님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2. 이것저것

 

1) 전반적인 출제 경향 : 짝수 회지만 간혹 한자어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하지만, ‘골 때리는’(?) 괴상한 한자어가 아니라, ‘청일점/공중분해/십시일반/이이제이(以夷制夷)등과 같이 흔히 쓰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수준의 것들이 알맞게 배치되었다. 딱 수능시험 수준이라고나 할까.

 

재탕(?) 낱말들도 다수 모습을 보이는 홀수 회 문제와는 달리, 아래의 새로운 낱말 소개에서 보듯 짝수 회 문제에서는 새로운 낱말들이 대거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낱말이라고는 해도 고난도의 까다로운 말들은 소수이고, 평이한 낱말들에 대한 재해석 내지는 재발굴에 가까운 것들이어서, 그야말로 공부의 폭과 깊이 모두가 넓고 깊은 분들에게 저절로 힘을 주는 그런 문제들이다.

 

2)(연상) 쓰기 및 음절 조합 문제 : ‘청운/이이제이/그늘받이/십시일반등이 나왔다.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제시어들을 충분히 대하고 확신이 들었을 때 정답을 적는 선찬 님의 작전(?) 역시 내가 늘 말하는 것인데, 막상 추격해야 할 다른 이들에게서는 그런 여유 자체가 오그라드는 게 문제이긴 하다. 그래도 가장 확실한 전략은 정답을 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 0점보다는 100점이 몇 배 나으므로.

 

이 쓰기 문제에서 네 개의 정답을 모두 맞힌 건 선찬 님 혼자였고 여기서만 얻은 점수가 500(어제 근래 점수로는 높은 편인 2500점으로 우승하여, 차점자와 1000점 이상 차이로 우승하겠다는 전회 출연 공약(?)을 지켰는데, 이 쓰기 문제에서 얻은 점수만도 전체 점수의 1/5을 차지한다. 차점자의 최종 점수가 600점이었으니, 500점의 가치는 저절로 이해되리라). ‘청운에서는 두 사람이, ‘이이제이에서는 넷 중 셋이, 그리고 십시일반에서는 선찬 님 혼자서만 정답을 적었고, ‘그늘받이는 제시어 응달이 나오자마자 선찬 님이 낚아채는 바람에 다른 이들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3) 속담/관용구 : 짝수 회에서는 속담/관용구 문제가 위력(?)을 발휘한다. 어제도 개당 200점짜리인 자물쇠 문제에서조차도 하나가 출제되었을 정도.

 

그런데 짝수 회에서 출제하는 것들은 아래에서 보듯 아주 고난도의 것들이 아니다. 평이한 편이지만, 제대로 공부한 이들에게 행운이 돌아가는 그런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깜찍한 출제라고 해야 한다. 이 네 문제에서도 선찬 님이 정답 행진을 했다. 공부량(정확한 뜻풀이 및 표제어 기억을 위한 세심한 재점검의 되풀이)을 언급하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눈길을 모으다, 눈길을 거두다

-여우볕에 콩 볶아 먹는다

-운전대를 놓다/잡다

 

4) 부사/형용사 :형용사로 미욱하다/물색없다’, 부사로는 오죽이나/호젓이가 나왔다. 모두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들이었고, ‘호젓이는 반드시(?) 출제되리라고 예상했던 낱말이어서, 책자에도 여러 군데에 관련 낱말로 삽입했던 말.

 

, 어제 내가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물색없다의 문제에서 성우가 이걸 관용구로 이야기한 듯도 한데, 형용사다. ‘물색 없다가 아니라 물색없다의 한 낱말로 적고 써야 한다.

 

   

5) 맞춤법 문제 :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은 아니다. 쓰기 문제의 경우, 가끔 출제되고 있으며 어제의 경우에도 윗도리(o)/웃도리(x)’, ‘웃어른(o)/윗어른(x)’, ‘건넛마을(o)/건너마을(x)’, ‘건넛방(o)/건넌방(o)등과 같이, ‘-/-의 용례와 건넛-/건넌-’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 문제가 두 개 나왔다.

 

 

3. 출제된 낱말 관련

 

- 주목할 만한 것들 : 청일점, 뙤약볕, 윗도리/건넛마을, 공중분해, 목새, 물색없다, 건사하다, 사람멀미, 미욱하다, 어둑새벽/새벽바람, 오죽이나, 눈길, 호젓이, 청운(靑雲), 한가운데/가운데뜰, 살아생전, 들먹거리다, 이이제이(以夷制夷), 그늘받이, 십시일반(十匙一飯), 진대, 새끼낮, 나무눈

 

밑줄 그은 말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위에서 보듯, 평이한 것들을 포함하여 새롭게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말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답을 말하는 출연자에게 받침 발음을 재확인했던 말로 건넛마을이 있다. 건넛마을/건넛방에 보이는 건넛-’건넌방에 쓰이는 건넌-’의 차이점은 이미 다뤘기에 생략한다.

 

-낱말 풀이 및 관련어 정리

 

낱말 풀이와 관련어 정리는 늘 그래왔듯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자료를 전재한다. 일부 자료에는 개정증보판의 원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람멀미인멀미와 같은 말인데, 관련어 분량이 제법 돼 맨 아래에 배치하였다.

 

-‘청일점[靑一點]’ : 흔히 쓰는 홍일점[紅一點]의 상대어. ‘홍일점과 관련된 과일이 뭐냐는 식으로 흔히 퀴즈 문제 등으로도 나오는데, 답은 석류’.

홍일점*[紅一點]? ①푸른 잎 가운데 피어 있는 한 송이의 붉은 꽃. 왕안석의 영석류시(詠 石榴詩)에서 유래. (비유) 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異彩)를 띠는 것③≒일점홍[一點紅]. (비유) 많은 남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여자.

청일점[靑一點]? (비유) 많은 여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남자.

 

땡볕?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 []폭양, 뙤약볕, 불볕

뙤약볕? 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

불볕?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불볕더위. 불볕나다.

 

공중분해*[空中分解]? ①비행 중인 비행기 따위가 어떤 원인에 의하여 공중에서 폭파되어 분해되는 일. 계획 따위가 진행 도중 무산되는 일.

 

- ‘목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주의!

목새*1? 물결에 밀리어 한곳에 쌓인 보드라운 모래.

모새세사[細沙]? 아주 잘고 고운 모래. ¶모새밭?

목새2? 벼의 이삭이 여물기 전에 벌레가 벼의 줄기와 잎을 먹어 누렇게 시드는 병.

 

물색없다? /행동이 형편에 맞거나 조리에 닿지 아니하다.

물색없이? /행동이 형편에 맞거나 조리에 닿지 아니하게.

 

건사*? ①제게 딸린 것을 잘 보살피고 돌봄. 물건을 잘 거두어 보호함. 일을 시킬 때에, 그 일거리를 만들어 대어 줌. ¶~하다?

보살피다? ①정성을 기울여 보호하며 돕다. 이리저리 보아서 살피다. 일 따위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거나 맡아서 하다. []돌보다, 돌아보다, 보다

돌보다?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다.

가꾸다? ①식물이나 그것을 기르는 장소 따위를 손질하고 보살피다. 몸을 잘 매만지거나 꾸미다. 좋은 상태로 만들려고 보살피고 꾸려 가다.

 

- ‘미욱하다’ : 유의어로 투미하다를 함께 기억해 두면 요긴하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에 든다.

 

매욱하다<미욱하다*? 하는 짓/됨됨이가 어리석고 둔하다.

매욱스럽다<미욱스럽다? 어리석고 둔한 데가 있다.

투미하다*? 어리석고 둔하다.

매련하다<미련하다? 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릴 정도로 어리석고 둔하다.

우둔하다[愚鈍-]? 어리석고 둔하다.

질둔하다[質鈍-]? ①생각 따위가 어리석고 둔하다. 몸이 뚱뚱하여 행동이 굼뜨다.

 

호젓하다*? ①후미져서 무서움을 느낄 만큼 고요하다. 매우 홀가분하여 쓸쓸하고 외롭다.

괴괴하다*? 쓸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고요하다.

고즈넉하다*? ①고요하고 아늑하다. 말없이 다소곳하거나 잠잠하다.

오솔하다*? 사방이 무서울 만큼 고요하고 쓸쓸하다.

휘휘하다? 무서운 느낌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쓸쓸하다.

만귀잠잠하다[萬鬼潛潛-]? 깊은 밤에 온갖 것이 잠자는 듯이 고요하다.

조촐하다*조하다? ①아담하고 깨끗하다. ¶조촐한 단층집. 행동/행실 따위가 깔끔하고 얌전하다. 외모/모습 따위가 말쑥하고 맵시가 있다. 호젓하고 단출하다. ¶조촐한 회갑연.

 

어둑발*? 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땅거미*? 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 그런 때. []황혼

초어스름[-]? 해가 지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어둑새벽? 날이 밝기 전 어둑어둑한 새벽.

어둑서니*?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잘못 보이는 것.

 

- 새벽바람 : 새벽바람에는 아래의 뜻 외에는 다른 뜻이 없다. ‘댓바람/치맛바람‘-바람에서 보이는 서슬/기세의 의미는 없고 새벽바람바람은 그저 바람()’을 뜻한다. 어제 성우의 설명인가에 다른 뜻으로 해설한 듯한데 잘못이다. (내가 잘못 들었길...)

 

새벽바람? 날이 샐 무렵에 부는 찬 바람.

새벽바람 사초롱얼음 에 잉어 ? 새벽바람에 꺼질까 봐 조심스럽게 들고 있는 비단 초롱이라는 뜻으로, 매우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의 비유.

 

눈길? ①눈이 가는 곳. 또는 눈으로 보는 방향. (비유) 주의/관심 []눈초리, 관심

눈길() 모으다 ? 여러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키다.

눈길을 거두다 ? 보고 있던 것에서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다.

눈길다? 시선이 좌우로 꽉 차다.

 

청운[靑雲]? ①푸른 빛깔의 구름. (비유] 높은 지위/벼슬. []출세

청운지사[靑雲之士]? ①학문/덕행을 함께 갖춘 고결한 사람. 높은 지위/벼슬에 오른 사람.

청운지지[靑雲之志]?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

청운의 꿈 ? 입신출세하려는 꿈의 비유.

청운의 뜻 ? 입신출세하려는 큰 희망의 비유.

 

- 참고어 한평생은 명사와 부사 두 가지로 쓰인다.

 

살아생전*[-生前]?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한평생1[-平生]? 살아 있는 동안. []만년, 일평생, 한세상

한생전[限生前]한평생2[-平生]? 살아 있는 동안까지.

 

들먹거리다/~대다<들먹들먹하다? ①무거운 물체 따위가 자꾸[잇따라] 들렸다 내려앉았다 하다. 그렇게 되게 하다. 어깨/엉덩이 따위가 자꾸[잇따라] 들렸다 놓였다 하다. 그렇게 되게 하다. 마음이 자꾸[잇따라] 설레다. 그렇게 되게 하다. 말할 듯이 입술이 자꾸[잇따라] 열렸다 닫혔다 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자꾸[잇따라] 남에 대하여 들추어 말하다. ¶그 사람 일은 그만 들먹거려라; 남의 집안일은 왜 들먹거리냐? 가격이 오르려는 기세를 자꾸[잇따라] 보이다. ¶물가가 들먹거리다. []들먹들먹하다, 들추다, 설레다 들먹들먹?

거들먹거리다<꺼들먹거리다? 신이 나서 잘난 체하며 자꾸 함부로 거만하게 행동하다.

 

-이이제이[以夷制夷] : ‘이이공이[以夷攻夷]라고도 한다.

 

이이제이[以夷制夷]이이공이[以夷攻夷]?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뜻으로, 한 세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제어함.

 

그늘*? ①어두운 부분. 의지할 만한 대상의 보호/혜택. 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환경.

그늘받이? 그늘이 지는 곳.

그늘골? ≒음곡[陰谷]. 그늘진 골짜기.

그늘터? 시원한 그늘을 끼고 있는 쉼터.

그늘집? 그늘이 생기도록 만들어 놓은 간이 건물.

그늘막? 그늘이 생기도록 천막처럼 치는 물건. 텐트와 비슷하나 벽이 없이 삼면 또는 사면이 뚫려 있다.

그늘대? 주로 길에서 장사하는 사람이 볕을 가리기 위하여 만든 물건. 길쭉한 장대에 가는 나무때기를 열십자 모양으로 가로지르고 네 귀에 줄을 돌라매어 그 위에 짚자리나 삿자리 따위를 덮어서 만든다.

그늘나무? ≒정자나무. 집 근처나 길가에 있는 큰 나무.

그늘지붕? 아래에 시원한 그늘이 생기도록 햇빛을 가리게 만든 지붕.

그늘말림? ≒응달건조. 그늘에서 말리는 일.

그늘숲? ≒음림[陰林]. 산의 북쪽 기슭의 수풀.

그늘선[-]? <건설> 빛을 받는 면과 받지 못하는 면의 경계선.

그늘 밑() 매미 신세[팔자] ? 부지런히 일하지 아니하고 놀기만 하면서 편안히 지내는 처지의 비유.

그늘지다? ①그늘이 생기다. 불행/근심이 있어 마음/표정이 흐려지다.

 

여우의 관련어

여우*? ①갯과의 포유류. 매우 교활한 사람의 비유. 하는 짓이 깜찍하고 영악한 계집아이의 비유. []깍쟁이

여우꼬리비? 좁은 곳을 쓰는 데 사용하는, 자루가 짧은 솔.

여우볕*?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

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여우상*? 관상에서, 턱이 뾰족하고 야위었으며 간사하고 요망하게 보이는 얼굴.

불여우*? 몹시 변덕스럽고 못된, 꾀가 많은 여자의 비유. []백여우

백여우[-]? ①털빛이 흰 여우. 요사스러운 여자를 속되게 욕하는 .

좁쌀여우? 성격이 좀스럽고 요변을 잘 부리는 아이의 비유.

여우놀이? 술래잡기 놀이의 하나. 술래를 정하여 여우라 하고 술래 아닌 다른 사람들은 술래를 가운데에 두고 주위에 둥그렇게 선 다음, 리듬과 음조가 있는 말을 여우와 주고받으며 접근함. 이때 여우의 대답에 따라 도망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다. 않아야 하는데, 잡히거나 움직이다. 경우 술래가 됨.

여우가 죽으니까 토끼가 슬퍼한다난초 불붙으니 혜초 탄식한다/토끼 죽으니 여우 슬퍼한다 ? 같은 부류의 슬픔/괴로움 따위를 동정함의 비유.

여우 뒤웅박 쓰고 삼밭에 든 것 ? 잘 보지 못하여 방향을 잡을 수 없는데다 일이 막혀서 갈팡질팡하며 헤매고 다니는 경우의 비유.

여우를 피해서 호랑이를 만났다 ? 갈수록 더욱더 힘든 일을 당함의 비유.

여우볕에 콩 볶아 먹는다 ? 행동이 매우 민첩함의 비유.

장마철의 여우볕 ? 모습을 나타내었다가 곧 숨어 버리는 것.

계집이 늙으면 여우가 된다 ?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요망스러워진다는 말.

 

-관련어 공부 : ‘진대의 관련어 중 고유어들은 항상 출제 가능성이 높은 고급 말들이다. 이참에 제대로 익혀들 두시도록

 

진대1? 남에게 달라붙어 떼를 쓰며 괴롭히는 짓. ¶한 달 동안이나 나에게 진대 붙어 지낸 그가 또 찾아오다니.

떼거리2? 3’의 속어.

이짐*? 고집이나 떼.

짐병? 행악이나 억지 또는 떼.

지다위*? 1.남에게 등을 대고 의지하거나 떼를 씀. 2.자기의 허물을 남에게 덮어씌움. ¶지다위질?

언턱거리턱거리/언턱? 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쓸 만한 근거나 핑계.

염병떼[染病-]? 몹시 심하게 쓰는 떼.

울력성당*[-成黨]? 떼 지어 으르고 협박함.

흘떼기장기*[-將棋]? 뻔히 질 것을 알면서도 안 지려고 떼를 써 가며 끈질기게 두는 장기.

 

새끼낮? 정오가 채 되지 아니한 .

 

나무눈? 봄에 나뭇가지에 싹이 나는 보풀보풀한 부분.

겨울눈?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생겨 겨울을 넘기고 이듬해 봄에 자라는 싹.

 

사람도 가지가지

속사람*? 품성/인격의 측면에서 본 사람. 사람의 됨됨이.

큰사람?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큰일을 해내거나 위대한 사람.

참사람? 마음/행동이 진실하고 올바른 사람.

숫사람? 거짓이 없고 순진하여 어수룩한 사람.

생사람*[-]? ①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 어떤 일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 몸이 튼튼하여 아무런 병이 없는 사람.

손윗사람? 나이/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위이거나 높은 사람.

촌사람[-]? ①시골에 사는 사람. 견문이 좁고 어수룩한 사람의 비유.

딴사람*? 모습/행위, 신분 따위가 전과는 달라진 사람.

새사람*? ①새로 시집온 사람을 그 손윗사람이 이르는 말. 이전의 나쁜 생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 중병(重病)을 치르고 나서 다시 기운을 차린 사람.

길사람? 길에서 만나는 낯모르는 사람.

난사람*? 남보다 두드러지게 잘난 사람.

난뎃사람? 다른 고장에서 온 사람.

노햇사람? 바닷가의 벌판에 사는 사람.

댁사람[-]? 큰 살림집에 친밀하게 자주 드나드는 사람.

데림사람? 집안에 데리고 부리는 사람.

우댓사람? 서울 도성 안의 서북쪽 지역에 사는 하급 장교 이하 군졸 계급의 사람.

아래댓사람? 동대문과 광희문 쪽에 사는 하급 장교 이하 군졸 계급의 사람.

허튼사람? ≒낭객[浪客](허랑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

홑사람홑벌사람? 속이 깊지 못하고 소견이 얕은 사람의 낮잡음 말.

가욋사람[加外-]? 필요 밖의 사람. 필요 없는 사람.

군사람? 정원 외의 필요 없는 사람.

꼭두사람*? 주로 옷을 파는 곳에서 쓰는 사람 모형.

돌사람? ①≒석인[石人][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 말이 없고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의 비유.

별사람[-]? ①생김새/하는 짓/말 따위가 보통 사람과 다른 이상스러운 사람. 별의별 사람. 특별한 사람. []괴짜, 별종, 별인

사람멀미인멀미? ①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느끼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여러 사람에게 부대끼고 시달려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사람잡이? 사람을 마구 가두거나 해치거나 죽임.

 

오늘도 이 나라 곳곳에서 우리말 공부에 성실하고도 겸손하게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멋지고 소담스러운 결실이 돌아가기를 빈다.

 

마침 이곳에도 비 소식이 있다. 봄 가뭄을 해소하는 데에 일조하는 단비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여러분들에게 단비만 같은 좋은 일이 거푸 일어나기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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