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회(2015.3.8.)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
-독학사 전국 1호 강경숙 님의 2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관련
- 무대를 빛낸 분들
강경숙 (45. 공무원. 의정부. 독학사(국문학) 전국 1호. 두 번째 도전. ‘14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연승 성공!
이종원 (57. 회사원. 퀴즈를 좋아하시는 81세의 모친을 위해 출연. 모전자전으로 퀴즈를 좋아함. ‘14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정혜숙 (58. 주부. 경남 양산. 길몽도 꾸고 출연함. 3인의 달인을 배출한 ‘14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차점자로 2인 맞대결 진출
이지현 (38. 회사원. 충북 진천. 사귄 지 4개월 만에 결혼. 친정 모친에게 육아 부담으로 ‘불효’ 절감. ‘14년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경숙 님의 연승 도전 전. 2승에 성공하셨다. 재작년에 처음 출연하셨을 때(461회. 2013.4.22.) 한 번 보고도 그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지금도 있을 정도로 (내 지인 중 하나는 독학사 1호를 기억하고 있었다.) 실력이 출중했던 분이다.
당시 출제진이 일부 교체되었는지 ‘다솔(多率. 딸린 식구나 사람을 많이 거느림)’이라는 괴상망측한 한자어를 출제하여 의아하게 만들었던 회이기도 했다. 그때 달인 도전 단계에서 ‘얌심/용심’ 등과 같은 ‘시기/질투’ 계통의 낱말에 발목이 잡히셨다. (나도 그걸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문제 풀이를 하면서 드물게 3회에 걸쳐서 연재했던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당시에도 함께 출연했던 이들은 물론이고 앞뒤 회수로 따져서도 출중하게 공부량이 많고 탄탄했던 분이었다. 그 뒤 2년여의 절치부심이 있었을 터이니, 준비 상태나 공부량은 이를 필요도 없을 듯하다. 또한 경숙 님의 조직적 기억력은 거의 ‘멘사급’이다.
사실 이 프로그램에 한국 멘사클럽 회원인 이들이 몇 사람 출연했지만, 달인에 오른 이는 한 사람도 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멘사 회원 입회용 지능테스트 항목 중에는 공간 개념을 측정하는 항목이 유달리 많은 것도 있다. 우리말 공부를 하면서도 글자를 눕히기도 하고, 뜻풀이를 뒤집어 보기도 하는 등 대체로 비능률적으로 공부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경숙 님의 그것은 멘사 방식이 아닌 것이, 갈수록 늘어가는 여유와 편한 말투 한 가지만으로도 드러난다. 멘사 회원들의 특징 중 하나는 평소의 웃음이 좀 적거나 미소 짓기에 대체로 서툴다는 점이다. 너털웃음을 잘 구사하는 이는 멘사 회원이 아니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하하하.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10명 중 지금까지 세 분의 달인이 나왔다. 최희태/이찬기/김희선 님 등이 그들이다. 이번에 출연하신 정혜숙 님과 이종원 님도 그분들과 함께 예심을 치르고 합격하신 대단한 분들. 특히 혜숙 님의 경우는 대진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강자와 맞붙었다. 두 회만 미뤘어도 최소한 1회 우승 이상의 전적을 거두실 수 있는 분이었는데, 참으로 아까웠다.
혜숙 님은 물론 다른 분들에게도 강경숙 님의 1회 실패 후 재도전이 좋은 타산지석 겸 반면교사가 되기를 빈다. 다짐만의 와신상담/절치부심은 소용없고 곱빼기의 노력이 따라야만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들 바라면서.
참, 경숙 님의 달인 도전전은 한 주일 걸러 내일(3월 17일) 녹화된다. 끝까지 멋진 모습 보여주시리라 확신한다.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갈수록 늘어가는 여유와 끝말 잇기 등에서 엿볼 수 있는 여유 있는 공부량의 두 가지가 어우러지면, ‘임전사(臨戰辭)’(?)로 잘 요약한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멋지게 해내실 수 있을 듯해서다. 여유 있는 웃음기가 기본기였던 최희태 님의 여성판을 보는 듯만 해서 시청자로서도 참으로 기쁘다. 앞서 언급한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로 달인에 오르신 세 분의 공통 상표가 바로 그 여유 있는 ‘착한’, 꾸밈없는 미소들이었다.
그런 착한, 꾸밈없는 미소가 두뇌 회전도 맑고 가볍게 해준다. 어제 2인 대결장으로 진입하기 직전 진행자가 두 사람에게 주문했다. 남편들에게 한마디씩 하라고. 그러자 혜숙 님은 ‘여보, 잘할게!’라고 말했고, 차례를 넘겨받은 경숙 님은 ‘여보. 내가 더 잘할게!’라고 받았다. 그 자리에서 아주 가볍게, 재빨리 자연스럽게. 그것이 두 분의 두뇌 회전 상태의 표징이기도 했다. 경숙 님의 머리에 기름칠이 잘 돼 아주 가볍게 돌아가고 있음이 저절로 드러나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런 관리 능력 역시 자신의 역량이지만.
한 가지 더.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여흥 오락용으로 끼워 넣은 이심전심이나 낱말 잇기의 피해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에도 말했듯, 달인을 꿈꾸는 분들이 이 대목에서 머리를 쓰면 안 된다. 그냥 재미로, 여흥으로 즐기는 기분으로 해야지, 두뇌를 ‘쥐어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상품권이라도 챙겨야겠다는 분들은 다르지만...
어제도 네 번째 낱말, ‘자석’인가에서 발목이 잡힌 혜숙 님은 본 시합인 문제 풀이로 들어가서 겨우 한 문제만 건졌다. 반면, 경숙 님은 내리 4문제의 정답 행진을 이어갔고. 그 바람에 점수가 1100점 대 700점으로 벌어졌다.
꼭 기억해 두시길... 오락/여흥용 끼워 넣기인 상품권 문제에서는 딴전을 피우듯 가볍게들 하셔야 한다. 다만, 표가 안 나게. 낱말 잇기에서는 떠오르는 말들을 그냥 읊조리면 된다. 아니면 말고...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진행자의 거들기에 속으론 박수를 치면서 얼른 지나가라고 빌어야 한다. 가볍게 두뇌 회전 준비운동으로 생각해야지, 그걸 꼭 맞혀야 하는 본 게임으로 생각해서는 망한다.
이 새 방식이 처음으로 소개된 왕 중 왕 전의 이찬기 씨부터 지금까지 이 낱말 잇기에서 고전한 이가 그 다음 본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불필요한 두뇌 압박은 할 필요가 없다. 몸풀기 정도로 가볍게 여겨야 한다. 생각이 안 나거든 속으로 딴생각을 하면서 얼른 시간이 지나가기를 비는 게 최선책이다. 그 사이 두뇌와 놀면 된다. ‘야, 내 머리... 너도 지금 조금이라도 쉬거라...’ 하면서. 대신 표정은 좀 진지하게 지을 필요가 있다. 너무 표가 나게 하면 안 되니까. 머리 좋은 분들이니 이 정도 연기쯤이야 거뜬하게들 해내시겠지만...
- 예심 합격자 명단 및 출연 현황 (2013년 9월 이후 ~ 현재) : 현재 출연 대기자는 총 157명이다. 이번 2월의 정기 예심에서 자그마치 24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역대 다수 합격자순에서 네 번째로 많다. 한참이나 늦게 명단이 공표되었는데,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지...
아래 시청률에서 보듯, 이 프로그램이 하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3연승제로 바뀌고 외주 제작회사가 하나에서 두 개로 늘어나면서 출제 방향에서조차도 엇박자를 내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 온 이 프로그램의 말로가 보이는 듯도 해서 몹시 가슴 아프다.
작년부터 출연 예정자 섭외 방식이 대단히 부드러워졌다. 예전에는 무슨 사유로든 출연 교섭 당시에 그걸 거절하려면 사유서를 팩시로 제출해야 했는데, 요즘에는 전화상으로도 타협(?)이 쉽게 잘 이뤄지는 듯하다. 출연 예정 일자를 미루는 일이 아주 쉬워졌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서 오랫동안 준비해 오신 분들은 앞으로 출연 제의 전화가 오면 수락하셔야 할 듯하다. 잦은 진행 형식 변경으로 시청률이 곤두박질하면서 폐지된 <퀴즈 대한민국>의 전철을 고대로 밟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봄 개편 때 살아 남을지를 걱정해야 될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 답은 뻔하다. 준비한 것이 아까울 터. 출연 기회가 오면 덥석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폐지되기 전에.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도 현재 인원이 전부 출연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린다. 그 사이에도 새로운 합격자들이 보태지고 거기서도 선정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칫하면 1년 반 후에야 출연하게 된다.
요즘 예심 합격 후 1년 만에야 출연하는 이들을 대하는 건 전혀 놀라운 일도 아니게 되었다. 예전에는 6달 이내에 거의 다 출연했다. 특별한 사유가 아니고는... 출연 회수 및 출연 대기자 관련 상세 내역은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참조.
- 시청률 : 6.1%(1월4일) ->5.3%(1월11일) ->6.8%(1월18일) ->5.2%(1월25일) ->6.1%(2월1일) ->6.3%(2월8일) ->5.4%(2월15일) ->7.4%(2월22일) ->6.5%(3월1일) ->4.9%(3월8일) ->4.2%(3월15일)
시청률이 드디어(?) 확실하게 4%대로 떨어졌다. 10여 년 동안 평균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프로그램이다. 3연승제 +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이 시작된 뒤 한 자릿수로 내려오더니, 이젠 그 한 자릿수에서도 반 도막이 났다. 봄 개편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려나.
2. 이것저것
- 이번 회의 특징 :
1) 진행 방식의 작은 변화 :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마지막 2인 대결에 들어가기 전, 1위와 2위와의 점수 차이가 500점 이상이면 더 이상의 겨룸이 없이 우승자가 확정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규칙이 바뀐 건지 아닌지 불확실하다.
2) 이번 홀수 회에서의 출제 성향 변화 : 홀수 회의 출제는 항상 기대의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한자어로 ‘깜짝쇼’를 하나 싶어서. 다행히도 이번에는 전과 같이 ‘골 때리는’ 한자어 출제는 없었다. ‘산해진미’와 비슷한 뜻인 ‘고량진미’ 정도가 약간 난도가 높았다고나 할까. 하지만, 괴상망측한 기존 낱말들에 비해서는 사용 빈도나 분포 면에서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
쓰기 문제, 관용구, 속담, 부사(어), 고유어와 한자어의 비율 등, 모든 면에서 무난했다. 홀수 회 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짝수 회 문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출제진들이 일부 교체되었는지, 감탄사 ‘글쎄올시다’, 관용구 ‘그렇고 그렇다’, 쓰기 문제의 ‘켕기다’ 등은 짝수 회로 착각하기 딱 좋을 정도로 우수한 출제였다.
3) (연상) 쓰기 문제 : ‘충동구매/종잣돈/켕기다’ 등이 나왔는데, 연상 쓰기 문제인 ‘충동구매’를 제외한 ‘종잣돈/켕기다’는 사실상의 맞춤법 문제. 이제는 쓰기 문제에서 맞춤법 문제를 다루는 것은 짝.홀수 제작팀 간에 차이가 없는 공통 방향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4) 속담/관용구 : 5문제가 나왔고, 그중 ‘다림(을) 보다’는 자물쇠 문제로까지 격상되었다. 관용구 중 ‘그렇고 그렇다’와 같은 것은 시청자들이 먼저 답을 맞혔을 듯하다. 더구나 진행자가 풀이를 재촉하면서 얼결에 ‘이렇고 이렇다’라는 말까지 (실수로) 했음에도 출연자들은 그것을 힌트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만큼 무대 위에 서면 두뇌 성능(?)이 떨어진다. (정말이다. 퀴즈 참가자들과 같은 긴장 상황하에서의 두뇌 활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 미국의 Jeopardy – 빼어난 사람도 정상적인 상태의 80%를 조금 웃돌 정도로 떨어진다고 한다. 화재 시 IQ 120인 사람이 비싼 패물 따위 다 놔두고 베개 하나만 달랑 들고 나오는 것에 비해서 –70% 상태인데, 그걸 공황 상태라 한다 - 조금 높은 편이다.)
속담 문제 ‘누운 나무에 열매 안 연다’를 맞힌 순간 경숙 님의 점수가 1100점으로 올라서면서 혜숙 님과 400점 차이를 보였다. 그 순간, 경숙 님의 지능지수가 ‘멘사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책자에도 들어 있지만, 이 속담은 오래 전에 한 번 출제되기도 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 어렴풋이 떠오른 기억을 보정해주는 건 출처가 다른 또 다른 곳에서의 기억이 순간적으로 떠오를 때다.
4) 맞춤법 성격의 문제들 : 위에서 언급한 대로, ‘종잣돈/켕기다’. 사이시옷 관련 문제인 ‘종잣돈’은 출연자 전원이 맞혔다. 그러나 ‘캥기다(x)/켕기다(o)’의 문제에서는 경숙 님 홀로 정답을 적었고, 혜숙 님과 동점을 이뤘다. 그 다음 문제인 ‘고량진미’ 역시 홀로 득점.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맞춤법 문제 하나쯤이야 하는 경우에 당할 수 있는 일격이다. 연승에서 낙마한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이 쓰기 문제(맞춤법 연관 문제)에서의 뼈아픈 실점이기도 하다.
5) 옥에 티 : ‘지름신’
어제 연상 쓰기 문제 ‘충동구매’의 도움말 중 하나로 ‘물건/후회’에 이어 마지막으로 나온 것이 ‘지름신’.
이 ‘지름신’은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식 표제어로 채택되지 못한 말이다. 신어 목록에만 나온다. 우리말 표준어는 현재 국립국어원의 운용상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채택된 경우에만 사전에 오르도록 되어 있다. 절차적 형식 요건이다. 그래서 신어 목록집에 들어 있는 말들이라 해도 정식 표준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신어 목록은 여러 가지 복잡한 내력을 갖고 있다. 모두 상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순화어로 다듬은 것도 있고, 심지어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 각급 행정기관에 대체하여 쓰도록 장관 고시로 권장한 낱말들도 있다. 또한 각급 매스컴에서 널리 쓰이고 있거나 심지어 법률용어로 채택된 것들도 있는데, 여전히 표제어로는 오르지 못하고 신어 목록집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들도 많다. (예 : 인물난/입점일(入店日)/장바구니물가/잔뇨감(殘尿感)/잔존량/장고파(長考派)/저습지(低濕地)/저염식(低鹽食)/간편식품/작목반(作木班)/자유석(自由席)/저상(低床)버스/노리개젖꼭지... 등과 ‘가사도우미(‘파출부’의 순화어)/경로도우미(‘실버시터’의 순화어)/길도우미(‘내비게이터’의 순화어)/민원도우미(‘옴부즈맨’의 순화어)’와 ‘자백감형 제도(‘플리바기닝’의 순화어)/임종봉사자(‘호스피스’의 순화어)’ 따위). 이러한 것들은 나는 앞의 것들을 ‘잠정적 표준어’, 뒤의 것들을 ‘준표준어’ 등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뒤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게재한다.
아무튼, 형식상으로는 ‘지름신’은 아직 표제어에 오른 표준어가 아니다. 이런 신어가 출제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출제 검증 과정에서 거르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신어도 출제 대상어로 쓰기로 새로 결정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행히도 내 책자에는 실생활에서의 편의를 위하여 이 신어들도 수록했는데, 그런 낱말들에는 신어 표지가 붙어 있으니 공부할 때 참고하시기 바란다.
-출제된 낱말 관련
. 주목할 만한 것들 : 종이접기, 열혈남아, 독대, (지름신), 충동구매, 올챙이, 종잣돈, 돌하르방, 천생연분, 켕기다, 고량진미, 기분파, 파안대소, 거저먹기, 맞대응, 대응책, 지킴이, 글쎄올시다, 산꼬대, 기스락, 다림, 난데없이
밑줄 그은 말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말들. 짝수 회에 못지않은 (아무래도 출제진에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출제진들의 노고가 담겨 있었다.
몸풀기 문제 중에서도 한자어 ‘열혈남아’가 출제되어 혜숙 님이 몹시 당황하셨고, ‘열혈나이’로 오답.
신어인 ‘지름신’과 ‘열혈남아’ 관련 자료를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지르가슴 ? 사고 싶은 물건을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 버렸을 때 느끼는 강력한 쾌감.
지름교[-敎] ?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 버리는 사람이 믿는 가상의 종교.
지름신*[-神] ?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 버리는 사람이 믿는 가상의 신.
열혈[熱血]? ①더운 피. ②(비유) 열렬한 정신이나 격렬한 정열 따위.
열혈한*[熱血漢]≒열혈남아[熱血男兒]/열혈남[熱血男]? 열정에 불타는 의기를 가진 사나이.
-상품권 문제 :
앞서 적었듯, 이것들은 두뇌 준비운동 내지는 두뇌 풀어주기용 오락물로 가볍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품권 따위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아닌가.
상품권 문제 중 주목해야 할 관심 낱말은 ‘돌하르방’과 ‘천생연분’의 관련어로 나온 ‘보리 개떡’ 부분. ‘보리 개떡’은 ‘천생연분에 보리 개떡’이라는 속담에 나오는 말인데 ‘아무리 천한 사람도 다 제 짝이 있어 보리 개떡을 먹을망정 의좋게 산다는 말’이다. 의외로 출연자들이 ‘보리 개떡’에 대한 풀이 앞에서 자신 없어들 하셨다.
벅수머리≒돌하르방/우석목[偶石木][명사] 돌로 만든 할아버지라는 뜻으로, 제주도에서 안녕과 질서를 수호하여 준다고 믿는 수호 석신. ☞‘돌하루방’은 ‘돌하르방’의 잘못. ←‘하르방’은 할아버지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
천생*[天生]? 하늘로부터 타고남. 그런 바탕. ? ①타고난 것처럼 아주. ②이미 정하여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
천생 버릇은 임을 봐도 못 고친다 ? 타고난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다는 말.
천생연분*[天生緣分]≒천정연분, 천생배필, 천생인연? 하늘이 정하여 준 연분.
천생연분에 보리 개떡 ? 아무리 천한 사람도 다 제 짝이 있어 보리 개떡을 먹을망정 의좋게 산다는 말.
천생 팔자가 눌은밥이라 ? 고작 좋아하는 것이 눌은밥이니 가난한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아 이르는 말.
천상? ‘천생’의 잘못. ¶그 여자는 천상(x) 여자다. 차가 끊어져서 천상(x) 걸어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 천생(o)
3. 문제 풀이 참고용 낱말들
출제된 낱말 중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관심 낱말들을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일부 내용들은 개정판 원고에 포함된 것들도 있다.
독대[獨對]? ①<역> 벼슬아치가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임금을 대하여 정치에 관한 의견을 아뢰던 일. ②어떤 일을 의논하려고 단둘이 만나는 일. 주로 윗사람과의 만남을 이른다. [국립국어원 뜻풀이 추가. 2014]
충동[衝動]? ①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마음속의 자극. ②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거나 심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음. ③<심리>반성 없이 행위를 하는 경향. 원시적 반응, 폭발 반응, 동기 없는 행위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유]선동
선동[煽動]?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
충동질[衝動-]?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는 짓. [유]충동. ¶~하다
충동이다[衝動-]? ①흥분할 만큼 강한 자극을 주다. ②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다. [유]들쑤시다, 충동하다
충동구매[衝動購買]? 물건을 살 필요나 의사가 없이, 물건을 구경하거나 광고를 보다가 갑자기 사고 싶어져 사는 행위.
강박충동[強迫衝動]?<심리>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어떤 행위를 하고 싶은 충동.
놀이충동[-衝動]? <심리>≒유희 충동(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충동을 유희적 성격에서 찾는 실러(Schiller, F).
올챙이? ①<동물>개구리의 유생. ②(비유) 초보자 또는 어떤 조직의 맨 아랫자리. ③배가 몹시 나온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유]과두, 초보자
피라미*? ①<동물>잉엇과의 민물고기. ②(비유) 하찮은 존재.
송사리*? ①<동물>송사릿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5cm 정도. ②(비유) 권력이 없는 약자나 하찮은 사람.
꼬라비/꼬래비? ‘꼴찌(차례의 맨 끝)’의 잘못.
올챙이배? 똥똥하게 나온 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올챙이글자[-字]? ≒과두 문자(고대 중국의 황제(黃帝) 때에, 창힐이 만들었다는 문자).
과두시대[蝌蚪時代]? ≒과두시절(개구리가 올챙이였던 때라는 뜻으로, 현재가 과거보다 발전한 경우 그 발전하기 이전의 과거를 이르는 말).
올챙이 개구리 된 지 몇 해나 되나 ? : 어떤 일에 좀 익숙하여진 사람이나, 가난하다가 형편이 좀 나아진 사람이 지나치게 젠체함을 비꼬는 말.
올챙이 적 생각은 못하고 개구리 된 생각만 한다≒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 (비유) 형편/사정이 전에 비하여 나아진 사람이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던 때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잘난 듯이 뽐냄.
가뭄철 물웅덩이의 올챙이 신세 ? : (비유) 가뭄으로 말라 버려 곧 밑바닥이 드러나고야 말 물웅덩이 속에서 우글거리는 올챙이 신세라는 뜻으로, 머지않아 죽거나 파멸할 운명에 놓인 가련한 신세.
종잣돈*[種子-]? ①부실기업을 살리기 위하여 금융 기관에서 새로이 융자하여 주는 자금. ②어떤 돈의 일부를 떼어 일정 기간 동안 모아 묵혀 둔 것으로, 더 나은 투자/구매를 위해 밑천이 되는 돈.
고량자제[膏粱子弟]? 부귀한 집에서 고량진미만 먹고 귀엽게 자라나서 고생을 전혀 모르는 젊은이.
고량진미[膏粱珍味]? 기름진 고기와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
산해진미*[山海珍味]≒산진해미[山珍海味]/수륙진미[水陸珍味]/해륙진미? 산/바다에서 나는 온갖 진귀한 물건으로 차린, 맛이 좋은 음식. [유]산진해찬, 산진해착, 산궁수진
팔진미[八珍味]/팔진지미[八珍之味]? ①중국에서 성대한 음식상에 갖춘다고 하는 진귀한 여덟 가지 음식의 아주 좋은 맛. 순모(淳母)/순오(淳熬)/포장(炮牂)/포돈(炮豚)/도진(擣珍)/오(熬)/지(漬)/간료(肝膋)를 이르기도 하고 용간(龍肝)/봉수(鳳髓)/토태(兎胎)/이미(鯉尾)/악적(鶚炙)/웅장(熊掌)/성순(猩脣)/수락(酥酪)을 이르기도 한다. ②(비유) 아주 맛있는 음식.
어두진미[魚頭珍味]? ≒어두일미(물고기는 머리 쪽이 그중 맛이 있다는 말).
켕기다*? ①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②마음속으로 겁이 나고 탈이 날까 불안해하다. ③마주 버티다. ¶그는 켕긴 연줄을 힘껏 당겼다가 다시 놓아주었다; 힘을 주면 아직도 상처 근처가 잡아당기듯이 뻣뻣하게 켕겨; 녀석이 자꾸 나를 피하는 것이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캥기다*? ‘켕기다’의 잘못.
꿀리다? ③마음속으로 좀 켕기다. ④힘/능력이 남에게 눌리다.
줄팽팽이? 늘어나거나 줄어듦이 없이 언제나 일정하게 켕기어 있는 상태.
뒤가 켕기다 ? 약점/잘못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다.
피가 켕기다 ? 핏줄이 이어진 골육 사이에 남다른 친화력이 있다.
뒤가 꿀리다 ? 자신의 약점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고 마음이 켕기다.
그렇게 하면 뒷간에 옻칠을 하나≒기와집에 옻칠하고 사나 ? 그렇게 하면 뒷간에까지 값비싼 옻칠을 하고 살겠느냐는 뜻으로, 매우 인색하게 굴면서 재물을 모으는 사람을 비꼬는 말.
그렇고 그렇다* ? ①대수롭거나 특별하지 아니하다. ②관계가 특별하다.
그러면 그렇(겠)지 ? 어떤 일이 본래 마음먹었던 대로 되거나 생각대로 되었을 때에 자기의 짐작이 옳았다는 것을 이르는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 비록 사실은 그러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그건 그렇고 ? 앞의 말을 인정하면서 화제를 바꿀 때 쓰는 말.
포도청 뒷문에서도 그렇게 싸지 않겠다 ? 장물도 그렇게 싸지 않겠다는 뜻으로, 물건값이 비싸다고 하면서 깎으려 할 때 그렇게 싼 데가 어디 있느냐고 비꼬는 말.
가가대소[呵呵大笑]? 소리를 내어 크게 웃음. [유]너털웃음, 홍소
홍소[哄笑]? 입을 크게 벌리고 웃거나 떠들썩하게 웃음. 그 웃음. [유]폭소
너털웃음*? 크게 소리를 내어 시원하고 당당하게 웃는 웃음. [유]가가대소, 홍소
넌덕*? 너털웃음을 치며 재치 있게 말을 늘어놓는 일.
파안대소*[破顔大笑]?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활짝 웃음.
파안일소[破顔一笑]?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한바탕 웃음.
박장대소[拍掌大笑]? 손뼉을 치며 크게 웃음.
홍연대소[哄然大笑]? 크게 껄껄 웃음.
앙천대소[仰天大笑]?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거나 어이가 없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
간간대소[衎衎大笑]? 얼굴에 기쁜 표정을 지으며 크게 소리 내어 웃음.
탄구대소[綻口大笑]? 입을 벌리고 크게 웃음.
기지*[機智]? 경우에 따라 재치 있게 대응하는 지혜. [유]재치, 슬기
재치[才致]? 눈치 빠른 재주. 능란한 솜씨/말씨. [유]기지, 슬기
살롱비평? 주로 재치/기지에 의존하며 객관성이 없는 비평.
맞대응*[-對應]? 상대의 어떤 행동/태도에 대하여 맞서서 대응함.
반응[反應]? ①자극에 대응하여 어떤 현상이 일어남. 또는 그 현상. ②이편을 배반하고 다른 편에 응함. ③자극에 대하여 유기체가 하는 행동.
돈재[頓才]? 때에 따라 사정과 형편을 보아 적절하게 대응하는 재능.
지킴이*? ①한 집/마을, 공동 구역을 지켜 주는 신. 집 지킴이에는 터주신, 조왕신 등이 있고, 마을 지킴이에는 장승과 짐대 따위. ②‘관리자’를 달리 이르는 말.
집지킴? ①도둑이 못 들어오도록 집을 지키는 개/거위 따위의 짐승. ②집터 안에서 살거나 지붕에서 사는 구렁이.
해지킴*? 음력 섣달 그믐날 밤에 집 안 구석구석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새우는 일.
해골지킴[骸骨-]? ‘묘지기’의 속칭.
누운 나무에 열매 안 연다* ? 죽은 나무에 열매가 열릴 리 없다는 뜻으로, 사람도 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으므로 열심히 움직이고 일하여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
누운벼락? 아주 뜻밖에 갑자기 당하는 큰 불행의 비유.
날벼락≒생벼락? ①느닷없이 치는 벼락. ②뜻밖에 당하는 불행/재앙 따위
앉은벼락? 생각지 아니하게 갑자기 당하는 큰 불행의 비유.
☞‘벼락’ 관련어 참조.
누운변[-邊] ?눈변[-邊]? 다달이 갚지 않고 원금과 함께 한꺼번에 갚는 변리(邊利). [유]와변(臥邊)/장변(長邊).
누운 소 똥 누듯 한다 ? 무슨 일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하는 것의 비유.
누운 소 타기≒누워서 떡 먹기* ? 하기가 매우 쉬운 것의 비유.
누운솔술≒와송주[臥松酒]? 누운 소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술을 빚어 넣은 다음에 뚜껑을 덮어서 열흘쯤 두었다가 꺼낸 술.
글쎄다?남의 물음이나 요구에 대하여 분명하지 않은 태도를 나타낼 때.
글쎄올시다? 남의 물음이나 요구에 대하여 분명하지 않은 태도를 나타낼 때.
가장자리*?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유]변두리, 외측, 주변
가녘*? ≒가장자리(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길가? 길의 양쪽 가장자리.
길턱? 길섶과 비탈면이 이어지는 길바닥의 가장자리.
입술? 그릇 아가리의 가장자리.
기스락*? ①기슭의 가장자리. ②초가의 처마 끝.
자드락*?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자드락길*?. 자드락밭?
변두리*[邊-]? ①어떤 지역의 가장자리가 되는 곳. ②어떤 물건의 가장자리.
변죽*[邊-]? ①그릇/세간/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②제재목 가운데 나무껍질이 붙어 있는 널빤지.
휘갑치기≒휘갑*? 마름질한 옷감의 가장자리가 풀리지 아니하도록 꿰매는 일.
변폭[邊幅]? ①올이 풀리지 않게 짠, 천의 가장자리 부분. ②겉을 휘갑쳐서 꾸밈.
숨뜨기? 동정이 들뜨지 않게 가장자리를 살짝 뜨는 일.
거울집? ①거울의 가장자리와 뒤를 막은 틀. ②거울을 넣어 보호하게 만든 물건. ③거울을 만들거나 수리하거나 파는 집.
손톱눈? 손톱의 좌우 양쪽 가장자리와 살의 사이.
입치리? 입술 가장자리에 물집이 생기어 허는 병.
마룻전? 마루의 가장자리.
웃전? 위쪽의 가장자리 부분.
갓돌? 가장자리에 둘러놓은 돌.
모서리? ①물체의 모가 진 가장자리. ②다면체에서 각 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선분들.
틈서리? 틈이 난 부분의 가장자리.
신돌이? 신의 가장자리에 둘러 댄 장식.
들머리? 들의 한쪽 옆이나 한쪽 가장자리.
갯머리?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가장자리.
앞도련? 저고리/두루마기 앞자락의 맨 밑 가장자리.
도련하다[刀鍊-]≒가도련하다? 종이 따위의 가장자리를 가지런하게 베다.
도닐다? 가장자리를 빙빙 돌며 거닐다.
치면하다*? 그릇 속의 내용물이 거의 가장자리까지 차 있다.
도심질하다? 칼 따위로 물체의 가장자리나 굽은 곳을 도려내다.
다림? 수평이나 수직을 헤아려 보는 일.
겨냥*? ①목표물을 겨눔. ¶겨냥이 빗나가다. ②어떤 물건에 겨누어 정한 치수/양식. [유]견양[見樣].
겨냥내다? 실물에 겨누어 치수/양식을 정하다.
견양[見樣]? ≒겨냥. ‘본보기’, ‘서식’으로 순화.
다림(을) 보다* ? ①어떠한 것을 겨냥 대고 살펴보다. ②이해관계를 노리어 살펴보다.
겨냥(을) 대다 ? 활/총을 쏠 때 목표물에 맞도록 어림을 잡다.
겨냥(을) 보다 ? 실물에 맞는 치수/양식을 정하기 위하여 맞추어 보다.
◇‘산’과 관련된 말들
산[山]? ①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땅의 부분. ②≒산소[山所](뫼가 있는 곳).
산봉우리[山-]≒꼭대기/멧부리/봉우리? 산에서 뾰족하게 높이 솟은 부분.
산마루*[山-]≒산마루턱/산등성마루/산등성이?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
산마루터기[山-] ?산마루턱? 산마루의 두드러진 곳.
산등성이[山-]≒산마루/산잔등/산등? 산의 등줄기.
산언덕[山-]? 산이 언덕처럼 낮아진 부분.
산허리[山-]? ①산 둘레의 중턱. ②산등성이의 잘록하게 들어간 곳.
산비탈[山-]? 산기슭의 비탈진 곳.
산자락*[山-]? 밋밋하게 비탈져 나간 산의 밑부분.
산기슭? 산의 비탈이 끝나는 아랫부분.
산모퉁이[山-]≒산곡/모롱이? 산기슭의 쑥 내민 귀퉁이.[유]
산모롱이*[山-]? 산모퉁이의 휘어 들어간 곳. [유]산모퉁이
산굽이[山-]? 산이 휘어서 구부러진 곳.
산발[山-]? ①≒산줄기[큰 산에서 길게 뻗어 나간 산의 줄기].
산발치[山-]? 산의 아랫부분.
산동네[山洞-]? ≒달동네*(산등성/산비탈 따위의 높은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산골[山-]? ①외지고 으슥한 깊은 산속. ②≒산골짜기(산과 산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유]두메산골, 산간
산간벽지*[山間僻地]? 산간 지대의 구석지고 후미진 산골. [유]두메산골
산지[山地]? ①들이 적고 산이 많은 지대. ②묏자리로 적당한 땅.
산판[山坂]? ①≒멧갓(나무를 함부로 베지 못하게 가꾸는 산). ②산의 일대. ③나무를 찍 어 내는 일판.
산더미*[山-]? ①물건이 많이 쌓여 있음의 비유. ②어떠한 일이 많음의 비유.[유]집채, 구산[丘山], 다량
산바람*[山-]≒재넘이*? 밤에 산꼭대기에서 평지로 부는 바람. 밤이 되면 산 중턱이 복사로 인하여 차가워지므로 산 위쪽에서 아래로 바람이 붊.
골바람?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
산꼬대*[山-]? 밤중에 산 위에 바람이 불어 몹시 추워짐. 그런 현상.
산울림*[山-]? ①땅속의 변화로 산이 울리는 일. 그런 소리. ②≒메아리(울려 퍼져 가던 소리가 산/절벽 같은 데에 부딪쳐 되울려오는 소리).
산[山] 까마귀 염불한다 ? 산에 있는 까마귀가 산에 있는 절에서 염불하는 것을 하도 많 이 보고 들어서 염불하는 흉내를 낸다는 뜻으로, 무엇을 전혀 모르던 사람도 오랫동안 보고 듣노라면 제법 따라 할 수 있게 됨의 비유.
산[山] 넘어 산이다*≒갈수록 태산[수미산/심산][이라). 산은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 록 깊다. 재는 넘을수록 험하고[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 갈수록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는 경우의 비유.
산[山] 놈의 계집은 범도 안 물어 간다 ? 외딴 산속에 사는 여자는 버릇도 없고 몹시 드 세 만만치 않음의 비유.
산[山] 닭 길들이기는 사람마다 어렵다≒생마 잡아 길들이기 ? 여간해서 말을 잘 듣지 않 는 산 닭을 길들이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뜻으로, 제멋대로 버릇없이 자라난 사람을 교육하기는 몹시 어려운 일임의 비유.
산[山]도 허물고 바다도 메울 기세 ? 그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내려는 왕성한 기세의 비유.
산[山] 밑 집에 방앗공이[가) 논다[귀하다]* ? ①산과 같이 나무가 많은 고장에서 방앗공 이가 없다는 뜻으로, 그 고장의 산물이 도리어 그 산지에서는 더 귀함의 비유. ②무엇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없음의 비유.
산[山]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 ①범이 자기의 터전인 산에서 나와 옴짝달싹 못하게 되고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의지할 곳을 잃어 옴짝달싹 못하게 됨의 비유. ②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처지에 빠짐의 비유.
산[山]보다 골이 더 크다≒산보다 호랑이가 더 크다 ? 주가 되는 산보다 부차적인 골이 더 크다는 뜻으로, 사리에 맞지 않음의 비유.
산[山] 설고 물 설다≒낯설고 물 설다 ? 타향이라서 모든 것이 매우 낯설고 서먹서먹하다.
산[山]에 들어가 호랑이를 피하랴 ?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나 피하여서는 안 되는 일을 피하려고 무모하게 행동함.
산[山]에서 물고기 잡기*≒나무에서 고기를 찾는다/바다에 가서 토끼 찾기*/솔밭에 가서 고기 낚기 ? 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산[山]에서 구한다는 뜻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애쓰는 어리석음의 비유.
산[山]엘 가야 꿩을 잡고 바다엘 가야 고기를 잡는다 ? ①≒산[山]에 가야 범을 잡지. 꿩은 산에 가야 잡을 수 있고, 고기는 바다에 가야 잡을 수 있다는 뜻으로, 목적하는 방향을 제대로 잡아 노력하여야만 그 목적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음의 비유. ②무슨 일이든지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이루어지지 않고 발 벗고 나서서 힘을 들여야 이루어짐의 비유.
산[山]은 오를수록 높고 물은 건널수록 깊다≒갈수록 태산[수미산 심산][이라]/산 넘어 산이다 ? 갈수록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는 경우.
산[山]을 벗기다 ? 산에 있는 나무를 다 베어 내다.
산[山]이 깊어야 범이 있다≒숲이 깊어야 도깨비가 나온다. 덤불이 커야 도깨비가 난다 ? ①자기에게 덕망이 있어야 사람들이 따르게 됨의 비유. ②일정한 바탕/조건이 갖추어져야 그것에 합당한 내용이 따르게 됨의 비유.
산[山]이 높아야 골이 깊다≒산이 커야 그늘이[굴이] 크다* ? 산이 높고 커야 골짜기가 깊다는 뜻으로, 품은 뜻이 높고 커야 품은 포부나 생각도 크고 깊음의 비유.
산[山]이 우니 돌이[산돼지가] 운다 ? 산이 우니 그 속에 있는 돌[산돼지]도 덩달아 운다는 뜻으로, 주관 없이 남이 하는 대로만 따라 행동함의 비유.
산[山]이 울면 들이 웃고 들이 울면 산이 웃는다 ? 비가 와서 물이 지면 산은 사태가 나 형편없는 모양이 되지만 들은 오히려 농사가 잘되어 웃는 것 같고, 날이 가물어 들이 말라붙으면 오히려 산[山]은 헐리지 아니하여 웃는 듯.
산[山]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 없다 ? 자연의 경치와 인공의 운치가 모두 갖추어진 데는 없다는 말.
산[山] 진 거북이요 돌 진 가재[자라]라 ? 등이 납작하여 넘어질 위험이 없는 거북이와 가재, 자라가 산과 돌을 각각 지었다는 뜻으로, 의지하고 있는 세력이 든든함의 비유.
어제 출제된 낱말들을 문제 풀이 판에 넣어보면 다음과 같다. 고딕 볼드체는 자물쇠 다섯 문제의 답.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제559회) 방송 십자말풀이 판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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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
꼬 |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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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렇 |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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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렇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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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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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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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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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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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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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
챙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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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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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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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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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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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
|
|
구 |
멍 |
가 |
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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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
치 |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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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켕
|
|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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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구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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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
분 |
파 |
|
누 |
운 |
|
나 |
무 |
에 |
|
열 |
매 |
|
안 |
|
연 |
다 |
|
안 |
|
에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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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 |
|
줄 |
|
|
|
|
독 |
대 |
|
고 |
|
종 |
이 |
접 |
기 |
|
남 |
|
거 |
저 |
먹 |
기 |
|
|
소 |
극 |
치 |
|
잣 |
|
|
스 |
|
아 |
무 |
리 |
|
|
|
|
|
|
|
|
|
돈 |
|
|
락 |
|
|
|
|
|
|
|
|
사 |
|
|
|
|
|
|
|
|
난 |
데 |
없 |
이 |
|
|
지 |
킴 |
이 |
|
오늘도 전국에서 우리말 공부에 성실하고도 겸손하게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멋지고 소담스러운 결실이 돌아가기를 빈다. 건강도 잊지 말고 챙기시기를!
[끝]
우리말 겨루기 561회 (0) | 2015.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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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60회(2015.3.22.) (0) | 2015.03.23 |
우리말 겨루기 558회 (0) | 2015.03.09 |
우리말 겨루기 557회 (0) | 2015.03.02 |
우리말 겨루기 556회(2) : 왕 중 왕전 (0) | 201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