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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569회(2) : 단판제 회복 후 첫 회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5. 6. 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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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2015.6.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2)

-단판제 회복 후 전영준 님의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3) 관용구 및 속담 문제 : 이야기가 다르다; 손톱 하나 까딱하지 않다; 성화[成火]() 대다/~시키다; 꿈자리가 사납더니

 

# 이야기가 다르다

 

이야기와 관련하여, ‘이야기보따리이야깃주머니’(준말은 얘깃주머니’)가 동의어인 것처럼 이 보따리주머니는 비유적으로 쓰일 때 거의 그 의미가 같다고 보면 된다. 어제 이 보따리가 지닌 비유적인 의미에 대한 문제도 출제되었다. 구석구석 깊이 섭렵한 의미 있는 출제로 보여진다.

 

이야기책[-]? ①옛날이야기를 적은 책. 소설책의 다른 표현.

옛이야기? ≒옛날이야기*(옛날에 있었던 일이라고 전하여지거나 있었다고 꾸며서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뒷이야기? ①이어지는 이야기의 뒷부분. 어떤 일이 있은 뒤에 나오는 이야기.

이야기꽃? 즐겁고 재미나는 이야기/이야기판의 비유.

마주이야기? 마주 대하여 하는 이야기.

이야기보따리*이야깃주머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의 기억의 비유.

이야기가 다르다 ? 조건/상황 따위가 달라지다.

이야기 장단에 도낏자루 썩는다* ?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을 깨닫지 못함의 비유.

 

# 손톱 하나 까딱하지 않다

 

어제 출연자들이 좀 고생한 곳. 사실 이 속담은 손끝 하나 까딱 안 하다와 같은 속담이다. 차이라면 까딱하지 않다까딱 안 하다정도랄까. 그런데도 손끝은 오답 처리되었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에 녹화를 중단하고 답이 두 가지인데, 십자말풀이 성격상 손톱으로 해야 하니, 그 부분만 다시 가자고 다른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답 처리를 해주곤 했다.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손가락 안에 꼽히다[들다] ? 어떤 단체나 무리 중에서 몇 되지 아니하게 특별하다.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 ? 수효가 매우 적음.

손가락 하나 까딱 않다손끝 하나 까딱 안 하다/손톱 하나 까딱하지 않다 ? 아무 일도 안 하고 뻔뻔하게 놀고만 있음의 비난조 말.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다 ? 몹시 아프거나 기운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음.

손가락도 길고 짧다*같은 손가락에도 길고 짧은 것이 있다* ? 아무리 같은 조건에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씩은 서로 차이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의 비유.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손가락에 불을 지르고 하늘에 오른다/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손톱에 장을 지지겠다 ? ①상대편이 어떤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도저히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때 하는 말. 자기가 주장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장담하는 말.

손가락으로 하늘 찌르기장대로 하늘 재기 ? 끝없이 높은 하늘의 높이를 장대를 가지고 재려 한다는 뜻으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짓을 함.

 

# 성화[成火]() 대다/~시키다

 

아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몹시 급하게 독촉할 때 쓰는 성화같다는 말에 쓰이는 성화(星火)와 이 성화(成火)는 다르다.

 

성화1[成火]? ①일 따위가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답답하고 애가 탐. 그런 증세. 몹시 귀찮게 구는 일. ¶~하다?

성화[成火]() 대다 ? 자꾸 몹시 귀찮게 굴다.

성화[成火]() 시키다[먹이다] ? 자꾸 몹시 귀찮게 굴어 속 타게 하다.

성화2[星火]? ①≒유성[流星]. 유성이 떨어질 때의 불빛. 몹시 급한 일.

성화같다[星火-]? 남에게 해 대는 독촉 따위가 몹시 급하고 심하다. ¶어서 가서 합격 소식을 알아보고 오라는 아내의 채근이 성화같았음.

성화독촉[星火督促]? 몹시 급하고 심하게 재촉함.

 

# 꿈자리가 사납더니

 

꿈자리가 사납더니 ?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고 방해되는 것이 끼어들 때 하는 한탄조의 말.

 

4) 기타 낱말 풀이

 

관심해야 할 말들을 중심으로 내 사전 내용을 전재한다. 일부 내용 중에는 개정판 원고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성대모사[聲帶模寫]? 자신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짐승 따위의 소리를 흉내 내는 일. [주의] ‘성대묘사는 잘못.

모사[模寫]? 사물을 형체 그대로 그림. 또는 그런 그림. 원본을 베끼어 씀. <미술>어떤 그림의 본을 떠서 똑같이 그림.

묘사[描寫]? 어떤 대상/사물/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함. ‘그려 냄으로 순화. []기술, 서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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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나무/풀의 살아 있는 낱 잎. [주의] 낙엽 등에는 사용하기 곤란한 말.

잎사귀? 낱낱의 잎. 주로 넓적한 잎을 이른다.

? ①식물의 영양 기관의 하나. 줄기의 끝/둘레에 붙어 호흡작용과 탄소동화작용을 한다. 이파리를 세는 단위.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잎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오동잎/모싯잎/토란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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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同伴者]? ①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 어떤 행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는 아니하나 그것에 동감하면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는 사람. []동행인, 배우자, 동조자. 짝꿍참조.

동조자[同調者]? 남의 의견/일에 뜻을 같이하고 지지하는 사람.

반려자*[伴侶者]? 짝이 되는 사람. ¶평생의 반려자; 인생의 반려자를 찾다

배우자[配偶者]? 부부의 한쪽에서 본 다른 쪽. 남편 쪽에서는 아내를, 아내 쪽에서는 남편을 이르는 말.

배필[配匹]? 부부로서의 짝. 배우(配偶)/원려(鴛呂)/필우(匹偶).

? ①둘 또는 그 이상이 서로 어울려 한 벌/한 쌍을 이루는 것. 또는 그중의 하나. 둘이 서로 어울려 한 벌/한 쌍을 이루는 것의 각각을 세는 단위. 배필’(配匹)의 속칭.

짝꿍? ①짝을 이루는 동료. ②≒짝지.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 [주의] ‘짝패동무짝꿍의 북한어. []짝지.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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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허리*? ≒가는허리(잘록 들어간, 허리의 뒷부분).

진허리? 잔허리의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

진구리? 허리 양쪽으로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허구리*? ①허리 좌우의 갈비뼈 아래 잘쏙한 부분. 위아래가 있는 물건의 가운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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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손질1? ①손을 몸 뒤로 돌려 하는 동작. 남몰래 뒤로 손을 쓰는 일. ③≒뒷손가락질. 직접 맞대 놓고는 못 하고 뒤에서 흉보거나 비난하는 일.

뒷손질2? ①일을 기본적으로 마치고 나서 다시 손을 대어 매만지거나 마무리 하는 일. 잘못되거나 망가진 데를 다시 고치는 일.

뒷수발*? 뒤에서 표 나지 않게 보살펴 돕는 일.

뒷시중? 뒤를 보살피며 옆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일.

뒷수쇄[-收刷]뒤치다꺼리*?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뒷수습[-收拾]? 일의 뒤끝을 거두어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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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관련어

보따리*[-]? ①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 속에 들어 있는 마음/생각/재담 따위의 비유. ‘-주머니참조. 보자기에 꾸린 뭉치를 세는 단위.

고생보따리*[苦生-]? ≒고생주머니*(고생스러운 일거리가 들어 있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힘든 일이 늘 많은 것의 비유적 표현).

보따리상권[-商圈]? 물건을 보자기에 싸 가지고 다니면서 물자를 직접 거래하는 상업상의 세력 범위.

보따리장수*[-]? 물건을 보자기에 싸 가지고 돌아다니며 파는 사람.

웃음보따리*? 웃음이 가득 찬 보따리라는 뜻으로, 웃음이 많이 쌓여 있다.

울음보따리? 울음보의 속칭

이야기보따리*? ≒이야깃주머니(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의 기억).

보따리를 싸다 ? 하던 일이나 다니던 직장을 완전히 그만두다.

보따리() 풀다 ? ①숨은 사실을 폭로하다. 계획했던 일을 실제로 하기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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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소위[所謂]/소왈[所曰]/소칭[所稱]? 세상에서 말하는 바.

[]? ①흔히 말하는 바. 가로되’, ‘가라사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

혹왈[或曰]? 어떤 사람이 말하는 바. [참고] 가라사대말씀하시되의 뜻으로 쓰이는 문어체로서, ‘가로되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냄. ‘가로되/가라사대가로다(‘말하다를 예스럽게 이르는 말)‘의 활용(부사형)이며 부사는 아님.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쓸 수 있는 말로는 이르되/일컫기를(일컫는 바)/말하기를(말하는 바)’ 등이 있는데, 이는 각각 이르다(무엇이라고 말하다)’, ‘일컫다(가리켜 말하다/우러러 칭찬하거나 기리어 말하다)’말하다의 활용이며, 높임말들이 아닌 예사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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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가다? ①어떤 곳을 굴러서 가다. (비유) /모임 따위가 진행되어 나가다.

메밀[달걀]도 굴러가다[] 서는 모가 있다 ? ①어떤 일이든 끝날 때가 있다는 말. 좋게만 대하는 사람도 화를 낼 때가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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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①내용이 될 만한 재료. ¶국거리/논문거리/반찬거리/비웃음거리/일거리/이야깃거리; 마실 거리 좀 내오너라. 제시한 시간 동안 해낼 만한 일. ¶반나절 거리도 안 되는 일; 서너 시간 거리의 일. 제시한 수가 처리할 만한 것.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녀석이 까불긴.;한 사람 거리의 일도 안 된다. <=[주의] 현재로는 의존명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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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①물을 건너거나 또는 한편의 높은 곳에서 다른 편의 높은 곳으로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 (비유) 둘 사이의 관계를 이어 주는 사람/사물 중간에 거쳐야 할 단계/과정. 지위의 등급. ¶그는 오 년 만에 겨우 한 다리 승급했다.

가교[架橋]? ①다리를 놓음. 또는 그런 일. ‘다리 놓기’, ‘다리 놓음으로 순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을 이어 주는 사물/사실.

매개*[媒介]? ①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 줌. ¶~하다?. <논리>서로 떨어져 있는 두 명사 사이에서 두 명사의 관계를 맺어 주는 중간 항의 명사를 부여하는 작용. <> 헤겔의 변증법에서, 어떤 사물이 존재할 조건이 되는 일. 모든 사물이 따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타자(他者)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고 보았다.

중개[仲介]? 제삼자로서 두 당사자 사이에 서서 일을 주선. []다리, 거간,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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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걷이*? ①여기저기에서 받을 돈/물건을 거두어들이는 일. 남의 요구/부탁 따위를 잘 받아 주는 일.

받고채기? 말을 주고받거나 곁에서 채거나 하면서 농담이나 승강이질을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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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어간 말들 : 분량이 워낙 많고, 예전에 한번 전재한 적이 있으므로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일부만 보인다.

 

[중략]

뒷소리*? ①≒뒷말(일이 끝난 뒤에 뒷공론으로 하는 말). 뒤에서 응원하는 소리. 맞대 놓고는 말을 못 하고 뒤에서 치는 큰소리.

우는소리*?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산소리*?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제소리*? 본심에서 나오는 말.

발림소리*?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별옴둑가지소리[-]? 별의별 괴상한 소리.

볼찬소리?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이하 생략]

 

이 나라 곳곳에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이번에 바뀌게 된 진행 방식은 적지 않게 달인 자리에 오르시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말 생활에서의 참 실력자를 골라내는 데엔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리되기를 성원하고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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