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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부호 개정안 해설(2) : 주요 개정 내용. 신설된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5. 7. 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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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15년)부터 시행되는 문장부호 개정안 해설(2)

문장 부호별 주요 개정 내용 - 신설된 내용을 중심으로

 

[] 가운뎃점()을 써서 ··공군··과장급이라 표기했더니 잘못이라 하고, 반대로 입출구, 융복합등은 가운뎃점을 써서 표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몹시 헷갈리는데, 어째서 그런가요?

 

[] 그러실 만도 합니다. 예전에 가운뎃점은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만 사용하되, 한 단어로 되어 있는 것 사이에서는 쓰지 아니한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그 원칙에 따라 예로 드신 것들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면, ‘··과장급실장·국장·과장급의 잘못이었습니다. 대상이 같은 계열의 단어여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은 형태소일 뿐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출구(x)/입구·출구(o)’, ‘융복합(x)/융합·복합(o)’, ‘··공군(x)/육해공군(o)’이 되어야 옳은 표기였지요(육해공군은 본래 한 낱말). 그 밖에 시장에 가서 사과··복숭아, 고추·마늘·, 조기·명태·고등어를 샀다.’에서처럼 쉼표로 열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에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에서는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 또는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는 가운뎃점을 쓰거나 쉼표를 쓸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적용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 , 적용 대상이 예전의 낱말 단위에서 이제는 어구공통 성분들까지도 포함되기 때문에 아주 폭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정안에 따르면 ··과장급’, ‘출구’, ‘복합등의 표현이 가능합니다. 모두 옳은 표기입니다. , 본래 한 단어인 것들은 지금도 가운뎃점 표기는 잘못입니다. () ‘·(x)/좌우; ·(x)/여야(o); ··공군(x)/육해공군(o)’.

 

또한 이번의 문장부호 개정으로 이 가운뎃점() 대신에 쉼표를 쓸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용례는 아래 해당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침표(.)

용언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 직접 인용한 문장의 끝에는 마침표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을 허용함.

()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기업 설명회 개최. ()/개최()

그는 지금 바로 떠나자. ()/떠나자()”라고 말하며 서둘러 짐을 챙겼다.

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때 마침표를 모두 씀. ‘()’을 나타내는 마침표를 반드시 써야 함.

() 20141027- 2014. 10. 27. ()/2014. 10. 27(×)

특정한 의미가 있는 날을 표시할 때 월과 일을 나타내는 아라비아 숫자 사이에는 마침표를 쓰거나 가운뎃점을 쓸 수 있음.

() 3. 1 운동()/31운동()

마침표가 기본 용어이고, ‘온점으로 부를 수도 있음.

 

물음표(?)

모르거나 불확실한 내용임을 나타낼 때 물음표를 씀.

() 모르는 경우: 최치원(857~?)은 통일 신라 말기에 이름을 떨쳤던 학자이자 문장가입니다.

        불확실한 경우: 조선 시대의 시인 강백(1690?~1777?)의 자는 자청이고, 호는 우곡입니다.

 

쉼표(,)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의 앞뒤에는 쉼표를 쓰거나 줄표를 쓸 수 있음.

()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특별한 효과를 위해 끊어 읽는 곳을 나타내거나 짧게 더듬는 말을 표시할 때 쉼표를 씀.

() 이 전투는 바로 우리가, 우리만이,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선생님, , 부정행위라니요? 그런 건 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열거할 어구들을 생략할 때 사용하는 줄임표 앞에는 쉼표를 쓰지 않음.

() 광역시: 광주, 대구, 대전……()/ 광주, 대구, 대전, ……(×)*

쉼표가 기본 용어이고, ‘반점으로 부를 수도 있음.

 

[*(주) ​: 이와 같은 표기에서 마지막으로 열거되는 것의 뒤에 쉼표를 찍는 것을 '옥스퍼드 콤마'라고도 한다.

          이와 달리 케임브리지식은 쉼표를 찍지 않는데, 두 대학 간의 고집스러운 차별화 경쟁 때문이다.

          예컨대, 같은 철학박사도 옥스포드에서는 'D.Phil'로, 케임브리지에서는 'Ph.D.'로 적고,

          백과사전도 옥스포드에서는 'Encyclopaedia'로, 케임브리지에서는 'Encyclopedia'로 적는다. ]

 

가운뎃점()

짝을 이루는 어구들 사이, 또는 공통 성분을 줄여서 하나의 어구로 묶을 때는 가운뎃점을 쓰거나 쉼표를 쓸 수 있음.

() 하천 수질의 조사분석()/ 하천 수질의 조사, 분석()

하위권()/ , , 하위권()

 

중괄호({ })와 대괄호([ ])

열거된 항목 중 어느 하나가 자유롭게 선택될 수 있음을 보일 때는 중괄호를 씀.

() 아이들이 모두 학교{, , 까지} 갔어요.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나 논평 등을 덧붙일 때는 대괄호를 씀.

() 그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원문에는 업다.]

 

낫표(「 」, 『 』)와 화살괄호(< >, < >)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는 홑낫표나 홑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며 작은따옴표를 대신 쓸 수 있음.

() 한강()/<한강>()/‘한강() 사진집 <아름다운 땅>에 실린 작품이다.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는 겹낫표나 겹화살괄호를 쓰는 것이 원칙이며 큰따옴표를 대신 쓸 수 있음.

() 훈민정음()/<훈민정음>()/“훈민정음()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줄표()

제목 다음에 표시하는 부제의 앞뒤에는 줄표를 쓰되, 뒤에 오는 줄표는 생략할 수 있음.

() ‘환경 보호 숲 가꾸기 라는()/ ‘환경 보호 숲 가꾸기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했다.

 

붙임표(-)와 물결표(~)

차례대로 이어지는 내용을 하나로 묶어 열거할 때 각 어구 사이, 또는 두 개 이상의 어구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붙임표를 씀.

() 멀리뛰기는 도움닫기-도약-공중 자세-착지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달러 환율

기간이나 거리 또는 범위를 나타낼 때는 물결표 또는 붙임표를 씀.

() 915~925()/915-925()

 

줄임표(……)

할 말을 줄였을 때,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 문장이나 글의 일부를 생략할 때, 머뭇거림을 보일 때에는 줄임표를 씀.

() “어디 나하고 한번…….” 하고 민수가 나섰다.

우리는 모두…… 그러니까…… 예외 없이 눈물만…… 흘렸다.”

줄임표는 점을 가운데에 찍는 대신 아래쪽에 찍을 수도 있으며, 여섯 점을 찍는 대신 세 점을 찍을 수도 있음.

() “어디 나하고 한번.” 하고 민수가 나섰다.

어디 나하고 한번......” 하고 민수가 나섰다.

어디 나하고 한번... ” 하고 민수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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