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회(2015.9.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이미영 님의 43대 달인 등극을 심축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미영(36. 주부. 자칭 ‘악바리’. ‘달인 하나 잡자!’. ‘여보! 언니들과의 1박2일 여행 허락해 줘!’. ‘14년 하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 43대 달인 탄생!
윤혜경(37. 주부. 원주.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도전. ‘엄마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 아기하고만 생활하니 사고 영역이 협소해짐 -> 우리말 공부와 출연으로 숨통이 트임. 응원팀 없어도 좋아. ‘14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정원표(71. 원주. 초교 교장 정년 퇴임. 39.6년 동안 한길만 걸음. 홍조 근정훈장. 바보 선생이 아닌 ‘바보 선생님’ 소리가 고맙고 자랑스러움. ‘14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김진철(43. 회사원. 제약회사 개발팀. ‘아빠의 이름으로 (아들을 위해)!’ 초등 1년생인 아들이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좋아함 -> 꼴찌해도 상관없다며 격려. ‘14년 상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 2인 대결 진출!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하여 거의 40여 년을 한길로만 걸어오신 전 초교 교장 정원표 님의 멋진 모습... 첼로가 무거워서 우크렐라로 바꿨다는 부분에서는 웃음과 여유를 선사하실 정도로 아름다운 노익장의 도전이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하고만 지내다 보니 생각하는 것의 세계조차도 협소해져서 아이와 지낼 때는 전담 보육사의 시간 등으로 시간 구분/할애를 해서 탈출구(?)를 마련했다는 혜경 님의 지혜 또한 우리가 배워서 베껴도 좋을 부분이었다.
꼴찌를 해도 상관없다며 아빠의 출전을 은근히 종용한 듯한 응원석의 아들. 제약회사 개발팀에 근무하는 이답게 조용하고 차분한 아빠 진철 님에 비해서 훨씬 활달하고 적극적인 초교 1년생은 무대 위의 아빠를 향해 방송 내내 열심히 응원하고, 아빠의 말 한마디마다 박수를 했다. 아름다운 부자의 그림 한 장은 두고 두고 가족사에 남을 추억이 되리라. 아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달인에 오르신 미영 님은 달인에 어울리는 풍모(?)를 보이셨다. 자칭 별명이 ‘악바리’임에도 시종일관 그런 독한(?) 모습보다는, 되레 압축하여 간결해진 답변에서 드러나는 여유와, 기억의 단출함과 홀가분함에서 드러나는 명석한 공부법 등이 돋보였다. 응원석의 남편에게 언니들과의 1박2일 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말할 때는 귀여울 정도의 30대 후반 여인의 모습이기도 했지만, 미리 열린 판을 보고 문제 선택에도 활용하는 재치는 타고난 영특함이 감춰지지 않는 기민한 고수의 모습이기도 했다.
이런 말을 해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무대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나 답변 내용을 보고도 출연자가 어떤 공부 자료를 썼는지 내게도 훤히 읽힌다. 어제의 미영 님은 단언컨대 내 책자들로 공부하신 게 틀림없다. ‘엉터리/집알이/옥생각/풋인사/주책/울력다짐/먹을알...’ 등을 답하시는 걸 대하면서 든 생각이다. 모두들 내가 신경을 써서 다뤘던 말들이기 때문이다. 달인 도전 문제에서도 그랬다. ‘지난가을’ 앞에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오도 가도 못하고’를 제대로 띄어쓰기하는 걸 대했을 땐 미리 박수를 했다.
한마디로 미영 님은 무섭게 공부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집중력과 직선적 공부법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신 분인 듯도 하다. 그렇게 해서 어떤 말을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를 깨우친 분. 내겐 그렇게 읽혔다. 너끈히 달인에 오르시고도 남을 분이었다. 단판제로 바뀐 뒤 2천 점을 넘기는 최고의 점수로 우승하신 것 또한 당연한 결과라 해야 할 정도로.
어제의 달인 문제를 두고도 어쩌면 지난번 조정아 님 때처럼 문제가 쉽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 말을 하는 이들치고, 어제의 문제에 자신 있게 정답을 단번에 적어낼 이들은 없다고 보면 된다. 어제의 문제가 대체로 무난한 편이긴 했지만, ‘오도 가도 못하고’와 ‘지난가을’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백전백패하고도 남을 함정(?)들이었다.
특히, ‘못하고’의 올바른 띄어쓰기 용례 구분은 어설피 공부를 한 사람들에게는 십중팔구 오답하기 쉽다. 뒤에 해당란에서 상술하겠지만. ‘못 하고’로 띄어 써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못’과 ‘안(아니)’와 같은 단음절 부정어에 대해서 쓴 석사 논문도 몇 개가 될 정도로 몹시 까다로운 말이다.)
-이번 출연자들은 1년 안팎 기다리셨던 분들. 지난 회에는 홀수 회답게(?) 가장 최근이랄 수 있는 6월 정기 예심 합격자들이 주류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가장 일찍(?) 출연하신 분이 달인에 오르신 미영 님으로 작년 하반기 광주 지역 예심 통과자. 나머지 세 분은 모두 1년 이상 기다린 분들이다.
이번 8월의 정기 예심에서 20명이 새로 선발됐다. 그 바람에 20여 분의 출연 포기자들을 감안해도 출연 대기자들이 다시 100여 명 가까이 되었다. 출연과 관련하여 좀 더 상세한 내역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진행자 교체 건 : 엄지인 아나운서가 5달 만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말대로 이 프로그램이 ‘그리웠을’ 듯하다. 산후 조리 기간 동안에도. 하기야, 지난 5년 동안 엄 아나운서가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쏟은 정성은 적지 않다. 특히, 진행자가 교체된 초기에 한석준 아나운서와의 주관적인 비교를 통한 수많은 비하 글들을 게시판에 남긴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마음고생도 적지 않게 겪었고.
아이 엄마가 돼서일까. 임신 중반 이후에 보이던 여유에 원숙미가 더해졌고, 진행에도 윤기가 흐른다. 다시 예전 자리로 돌아온 엄 아나운서의 모습 위로, 조수빈 아나운서의 모습도 떠오른다.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라도 떠나간 이를 기억하고 싶다.
-지난 회의 달인 문제 관련 : 아직도 <한글맞춤법 규정>과 ‘원고지 쓰는 법’에 대한 차이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은 듯, KBS 게시판이 시끄럽다. 그리고, 2차례에 걸쳐 게시판에 올린 제작팀의 해명도 ‘2%’가 부족하다. 맨 처음 해명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무조건 국립국어원의 그것을 따랐을 뿐이라는 투여서, 불만을 키운 감도 있다.
지난 회에 적었지만, 이해의 편의를 위해 다시 요약하면 이렇다. 편의상 <한글맞춤법 규정>은 ‘맞춤법’으로, ‘원고지 쓰는 법’은 ‘원고지’ 등으로, 상황에 따라 약칭하기로 한다.
1) 문교부 고시 제88-1로 공포된 맞춤법은 강행 규정이다. 법규다. 문장부호 역시 이 맞춤법 규정의 일부다. 반드시 따라야 한다. 반면 ‘원고지’ 관련 사항은 관행이다. 명시적으로 법규화된 게 없다. 관행을 정리한 것. 따라서 원고지 쓰는 법에 관한 저서들까지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내용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2) 맞춤법은 어문생활의 규범으로 쓰이고, ‘원고지’ 건은 당초에 일반인용이 아니라 인쇄 실무에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것이다. 즉, 지금과 달리 활판 인쇄 등으로 모든 글자는 물론 빈칸까지도 하나하나 심어서 판을 짜는 식자(植字) 작업에서 식자공들이 띄어쓰기를 모르므로 그 작업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관행의 일부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맞춤법에서는 빈칸의 크기가 거의 같고 한 칸씩이지만, 식자를 할 때는 연속되는 아라비아 숫자나 문장부호의 앞뒤와 같은 곳에서는 그 빈칸의 간격조차 같지 않다. 아주 다양하다. 빈칸의 크기가 1/4~4/5 정도로, 저마다 다른 공목(空木. 빈칸을 메우는 데 쓰는 쇠나 나무의 조각)을 쓴다. 글자 크기와 똑같은 크기의 공목을 ‘전각공목(全角空木)’이라 할 정도로 구분한다. 글자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것은 ‘반각공목’이 된다. 연속되는 아라비아 숫자와 같은 경우에는 이 ‘반각’을 쓴다.
문장부호 중에서도 괄호 계통(소괄호/중괄호/대괄호)과 같은 것은 식자할 때 띄지 않지만, ‘【’ 이나 ‘】’과 같은 특수 기호에 속하는 것들은 식자할 때 그 띄어 쓰는 간격(식자되는 공목의 크기가)이 다르다. 맞춤법에서는 이것 역시 띄어 쓰지 않는다. 그처럼 다르다.
3) 맞춤법에서는 쉼표나 마침표와 같은 것 뒤에서는 반드시 한 칸을 띄지만, 식자공들의 경우에는 그리하지 않아도 관행상 쉽게 알아보는 곳들이 있다. 즉, 원고지 맨 마지막 칸에 쉼표/마침표/물음표/느낌표 등의 종지부호가 올 때는 그 다음 칸을 비워 두지 않고 써도, 그들은 자동적으로 비운다. 관행에 의해서 그리하는 것이다.
또,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123,000원’ 같은 경우에 맞춤법에서는 모두 8칸이 필요하지만 원고지에서는 칸마다 숫자 하나씩을 적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필자에 따라, 5~6칸 정도에 식자공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만 적으면 된다.
문장 첫머리의 들여쓰기 또한 그렇다. 맞춤법 규정에서는 그런 게 없다. 지금 이 글처럼 들여쓰기를 하지 않고 적어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원고지에서는 독자들이 달라지는 문단이나 단락을 얼른 알아볼 수 있도록 편의상 한 칸 들여쓰기를 해 왔다. 지금은 필자에 따라 2~4칸을 비우는 이도 있고, 아예 한 칸도 비우지 않는 이들도 많다. 즉, 이처럼 허용되는 상황에 따라 수의적(隨意的. 자기 마음대로 함)으로 할 수 있는 게 원고지 쓰는 법이다.
4) 초등학교 교과서의 원고지 쓰는 법과의 관계 : 교과서 내용은 위에 적은 대로 원고지 쓰는 법을 다룬 것이지, 맞춤법 규정을 다룬 것은 아니다. 원고지에 그렇게 쓴다고(쓰라고) 해서 맞춤법에 따른 표기까지도 그리 적으라는 것은 아니다. 즉, 출제를 원고지처럼 보이는 네모진 빈칸 양식이 아닌 다른 형태로 바꿀 경우를 생각해 보면, 두 가지 차이점이 명확해진다. 이 기회에 차라리 네모꼴 대신 동그라미로 바꾸면 어떨까.
참고로, 교과서에 소개된 원고지 쓰는 법도 명시적 규정으로 정해진 내용은 아니다. ‘문교부’ 시절 이래로 이를 명문화한 것은 없으며, 교육 현장에서 참고 자료로 혹은 교사용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보조적 교재로 개발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요즘 점점 원고지 사용 사례가 줄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적 규정화도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원고지 쓰는 법’과 관련된 사항은 단일안 도출/시행이 멀어질 듯하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1)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에 출제된 말들 중, 주목해야 할 말들로는 ‘흐지부지/첫걸음마/똑소리/엉터리/집알이.집들이/까치집/밑바닥/옥생각/땅꼬마/풋인사/비집다/주먹흥정/주책/울력다짐/대립각/먹을알’ 등을 들 수 있겠다. 밑줄 그은 것들만 처음으로 출제된 말들.
출제된 말 중에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것들도 적지 않다. ‘엉터리’ 계통의 말들, ‘집알이/집알이/주먹흥정/울력다짐’의 관련어들이 그것이다.
위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들에 관하여,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자료를 전재한다.
관련어들 중에는 기출 낱말들도 꽤 많을 정도로, 출제된 낱말 외에도 함께 익혀두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찬찬히 살펴서 실력 기르기에 도움이 되시기 바란다. 분량 관계로 관련어들을 모두 전재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까치집’과 관련된 ‘머리의 종류’, ‘먹을알’과 관련된 ‘알의 종류’와 같은 것들이다.
휘지비지[諱之祕之]≒휘비[諱祕]? 남을 꺼려 우물쭈물 얼버무려 넘김. [참고]‘휘지비지’ ->‘흐지부지’. ¶~하다?
반동강•[半-]? 말/일 따위를 끝맺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
중동무이[中-]•? 하던 일/말을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 듯 없는 듯 흐지부지함. ¶~하다/~되다?
헤실바실하다? ①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없어지다. ②일하는 것이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되다. ③조금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데가 있다.
깝살리다? 재물/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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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어린아이가 걸음을 익힐 때 발을 떼어 놓는 걸음걸이. ? 어린아이에게 걸음을 익히게 할 때 발을 떼어 놓으라는 뜻으로 내는 소리.
첫걸음마•? ①처음으로 내디디는 걸음마. ②≒첫걸음(어떤 일의 시작).
걸음마찍찍? 어린아이에게 걸음을 익히게 할 때 발을 떼어 놓으라는 뜻으로 재촉할 때 내는 소리.
걸음마[첫걸음마]를 떼다 ? 어떤 일/사업을 처음 시작함.
걸음마[첫걸음마]를 타다 ? ①어린아이가 처음으로 걸음걸이를 익히다. ②어떤 일/사업에서 이제 겨우 익히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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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떨어지다? ①꼭 일치하다. ②말/행동 따위가 분명하게 되다.
똑소리•? (주로 ‘나다’와 함께 쓰여) 말/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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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①대강의 윤곽. ¶그럭저럭 이제야 엉터리가 잡혔다. ②터무니없는 말/행동. 그런 말/행동을 하는 사람. ③보기보다 매우 실속이 없거나 실제와 어긋나는 것.
터무니•? ①터를 잡은 자취. ②정당한 근거나 이유.
엉터리박사•[-博士]? 실속이 없이 허울 좋은 박사나 그렇게 소문난 사람
엉터리없다? 정도나 내용이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
[참고]어처구니≒어이?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도무지•? 옳고 그른 것을 다스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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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①이사하여 새로운 집으로 옮겨 들어감. ②이사한 후에 이웃/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
집알이•?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들턱•? 새집에 들거나 이사를 하고 내는 턱.
집가심•? 초상집에서 상여가 나간 뒤에 무당을 불러 집 안의 악한 기운을 깨끗이 가시도 록 물리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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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집•? ①까치의 둥지. ②(비유) 헝클어진 머리 모양. ☜[주의] ‘까치집머리’는 없는 말.
까치둥지? (비유) 부스스하게 흐트러진 머리.
작소머리[鵲巢-]? 까치집 모양으로 헝클어진 머리.
까치집에 비둘기 들어 있다• ? 남의 집에 들어가서 주인 행세를 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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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①어떤 것의 바닥 아래가 되는 부분. ≒밑 ②어떤 현상/사건의 바탕에 깔린 근본적인 것의 비유. ③아무것도 없는 상태나 최하층의 비유. ④어떤 정체/속뜻.
밑바닥에 깔리다 ? 어떤 현상이나 사실의 바탕에 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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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생각? ①옹졸한 생각. ②공연히 자기에게 해롭게만 받아들이는 그른 생각.
옥셈•? 잘못 생각하여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셈.
안셈? 마음속으로 하는 생각.
엇셈•? ①≒획감[劃减]. 서로 주고받을 것을 비겨 없애는 셈. ②제삼자에게 셈을 넘겨 당사자끼리 서로 비겨 없애는 셈.
옥구구? ‘옥셈’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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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당꼬마? 키가 몹시 작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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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인사•[-人事]? 겨우 낯을 아는 정도의 사이에서 주고받는 인사. ☞‘인사’ 참조.
노상안면[路上顔面]?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으나 길에서 만난 적이 있어 서로 알아볼 만한 얼굴.
통성명[通姓名]? 처음으로 인사할 때 서로 성과 이름을 알려 줌.
일면식•[一面識]? 서로 한 번 만나 인사나 나눈 정도로 조금 앎.
알은척≒알은체? ②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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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집다•>배집다? ①맞붙은 데를 벌리어 틈이 나게 하다. ②좁은 틈을 헤쳐서 넓히다. ③눈을 비 벼서 억지로 크게 뜨다. [유]벌리다, 뚫다, 헤집다
끼어들기? 차가 옆 차선에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서는 일.
마빚다? 비집어 내다.
끼어들다? 자기 순서/자리가 아닌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서다.
비비다? ①좁은 틈을 헤집거나 비집다. ②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기 위하여 억척스럽게 버티다.
비비적비비적하다>뱌비작뱌비작하다? ①좁은 틈 사이를 자꾸 헤집거나 비집다. ②안 좋은 상황을 이겨 내려고 끈질기게 버티다
파고들다? ①깊숙이 안으로 들어가다. ②깊이 스며들다. ③비집고 들어가 발을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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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九九]? ①≒손구구(-九九). 손가락으로 꼽아서 하는 셈. ②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주먹구구에[주머니 구구에] 박 터진다≒지레짐작 매꾸러기 ? 계획성 없이 그저 대강 맞추어 하다가는 나중에 큰 봉변을 당하게 됨의 비유.
◇‘흥정’ 관련어
흥정•? ①물건을 사고팖. ②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하여 품질/가격 따위를 의논함. ③어떤 문제를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도록 상대편에게 수작을 걺. [유]거래, 거간, 매매
흥정거리? 흥정하는 물건/대상.
흥정바치? ≒장사치.
흥정옥? ≒건옥(建玉)(유가 증권 시장에서, 매매가 약정되었으나 아직 결제되지 않은 증권의 수량을 이름.).
드림흥정•? 물건을 사고팔 때에 여러 번에 나누어서 값을 치르기로 하고 하는 흥정.
주먹흥정•? ①주먹구구로 하는 흥정. ②주먹질하며 시비를 가리는 일.
절박흥정•[切迫-]? 융통성이 전혀 없는 빡빡한 흥정.
장흥정[場-]? 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에 하는 흥정.
가오리흥정•? 흥정 중에 잘못하여 도리어 값을 올리게 된 흥정.
단거리흥정•? 뱃사공이 터주를 위하는 데 쓰려고, 납으로 만든 작은 다리미/가위/인두 따위를 사는 일.
도흥정[都-]? ≒도거리흥정•(어떤 물건을 한 사람이 몽땅 도맡아서 사려고 하는 흥정).
모개흥정? 모개로 하는 흥정.
박치기흥정? ‘맞흥정’의 속칭.
맞흥정?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직접 마주 대하여 하는 흥정.
푼내기흥정? 푼돈으로 셈하는 잔흥정.
억매흥정•[抑買(賣)-]? 부당한 값으로 억지로 물건을 사려고[팔려고] 하는 흥정.
낱흥정? 한데 합쳐서 하지 아니하고 낱으로 값을 매기는 흥정.
내미손•? 물건을 흥정하러 온, 어수룩하고 만만한 사람. 그렇게 보이는 사람.
성애•? ①흥정을 끝낸 증거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술/담배 따위를 대접하는 일. ②물건을 살 때 값어치 이외의 다른 물건을 더 얹어 받는 일.
성애술? 흥정을 도와준 대가로 대접하는 술.
금? ①시세/흥정에 따라 결정되는 물건의 값. ②≒인금(사람의 가치나 인격적인 됨됨이).
주릅•? 흥정을 붙여 주고 보수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장주릅[場-]? 예전에, 장에서 흥정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집주릅? 집 흥정을 붙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거간[居間]? ①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임. ②≒거간꾼(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거간비[居間費]?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인 데 대한 품삯.
구문[口文]? 흥정을 붙여 주고 그 보수로 받는 돈.
쇠전[-錢]? ①소를 사고팔 때 거간이 흥정을 붙여 준 대가로 받는 돈. ②≒쇠푼(얼마 안 되는 돈).
마도위[馬-]? 말을 사고팔 때 흥정을 붙이는 사람.
박로[博勞]? 소/말 따위를 사고파는 상인을 이르는 말. 중국 주(周)나라 때에 말의 좋고 나쁨을 잘 구별하던 ‘박로’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중도위? 예전에, 장판마다 돌아다니며 과일/나무 따위의 흥정을 붙이고 돈을 받던 사람.
선주인[船主人]? 예전에, 배로 나르는 짐의 흥정을 붙이던 사람.
소거간꾼[-居間-]? 예전에, 소를 팔고 사는 사람에게 흥정을 붙여 벌이를 하던 사람.
쇠살쭈? 장에서 소를 팔고 사는 것을 흥정 붙이는 사람.
중상[中商]? 물건을 사서 되넘겨 팔거나 흥정을 붙이는 상인.
거간꾼[居間-]?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객주•[客主]? 조선조에, 다른 지역에서 온 상인들의 거처를 제공하며 물건을 맡아 팔거나 흥정을 붙여 주는 일을 하던 상인. 그런 집.
단거리•? 큰 단으로 흥정하는 땔나무.
새들다•? ①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에 흥정을 붙이다. ②혼인을 중매하다.
비싼흥정하다? 비싼 값으로 사고팔다.
주릅들다? 매매 따위에서 중간에 흥정을 붙여 주다.
배부른 흥정 ? 되면 좋고 안 돼도 크게 아쉽다거나 안타까울 것이 없는 흥정.
거간을 서다 ? 거간이 되어 흥정을 붙여 주다.
값(이) 닿다 ? 물건 흥정에서 사거나 팔기에 알맞은 값에 이르다.
흥정도 부조다 ? 흥정도 잘해 주면 부조해 주는 셈이 된다는 말.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 좋은 일은 도와주고 궂은 일은 말리라는 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 나쁜 일은 말리고 좋은 일은 권해야 함의 비유.
늙은 소 흥정하듯 ? ①늙은 소는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흥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일을 빨리 끝내지 못하고 질질 끎의 비유. ②행동이 느림.
다 된 흥정 파의하기 ? 심술/실수로 다 이루어져 가는 일을 망치는 것의 비유.
제수 흥정에 삼색실과 ? 어떤 일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건의 비유.
금주(禁酒)에 누룩 흥정[장사]≒주금(酒禁)에 누룩 장사 ? 술을 빚거나 파는 것을 금하고 있을 때에 누룩 장사를 한다는 뜻으로, 세상 물정에 어둡고 소견 없는 엉뚱한 행동을 함의 비유.
미지근해도 흥정은 잘한다 ? 성품은 다소 누그러지고 조금 어리석은 점이 있기는 하나 팔고 사는 일은 잘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다 한 가지 재간은 가지고 있다.
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해도 에누리가 없다 ?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 흥정을 할 때도 에누 리가 없다는 뜻으로, 흥정은 상하의 구별/친분과 관계없음의 비유.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원님과 급창이 흥정을 하여도 에누리가 있다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도 흥정을 하게 되면 에누리가 있다는 뜻으로, 흥정에는 반드시 에누리가 있게 됨의 비유.
말뚝 베끼기 ? 밑천 없이 소의 말뚝만 옮겨 매어 돈을 번다는 데서, 우시장에서 흥정을 붙이고 구전을 받는 중개상의 비유.
물에 있는 고기 금 치기 ? 물에서 노는 고기를 보고 물고기의 금새부터 정한다는 뜻으로, 전혀 예견할 수 없는 결과를 놓고 흥정을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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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 ①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판단력. ②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主着】
주책망나니? 주책없는 사람을 욕하는 말.
주책바가지•? 주책없는 사람의 놀림조 말.
주책머리? ‘주책’의 속칭.
도깨비짓? 주책이 없는 망나니짓의 비유.
주책없다? 일정한 줏대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다. ☞주책이다(x)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 ①주견이나 주책이 없이 말/행동이 분명하지 않음. ②아무리 가공을 하여도 본바탕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 상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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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력•?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함. 그런 힘. ¶울력꾼?
울력다짐•?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냄. 그런 기세. ☞‘다짐’의 복합어 참조.
울력걸음? ①여러 사람이 떨쳐나서는 데 덩달아 끼어서 함께 걷는 걸음. ②봉산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좌우로 흔들며 다리를 올려 딛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걷는 춤사위.
울력걸음에 봉충다리 ? 여러 사람이 함께 걷는 경우에 절름발이도 덩달아 걸을 수 있다는 뜻으로, 여럿이 공동으로 하는 바람에 평소에 못하던 사람도 할 수 있게 됨.
울력성당[-成黨]≒완력성당[腕力-]? 떼 지어 으르고 협박함. ☞‘위력성당[威力成黨]’은 ‘울력성당[-成黨]’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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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각•[對立角]? 의견/처지/속성 따위가 서로 반대되거나 모순되어 생긴 감정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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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알2•? 삶은 달걀.
안경알[眼鏡-]? 안경테에 끼우는 렌즈.
먹을알•? ①그다지 힘들이지 아니하고 생기거나 차지하게 되는 소득. ②<광>금이 많이 박힌 광맥/광석.
연필알[鉛筆-]? ≒연필심(연필 속에 들어 있는 가느다란 심).
[계속]
* 증보판 출간 관련 : 당초 9월 초 출간 예정이었으나, 추석 연휴로 인한
순차적인 작업 일정 조정으로(출판사 ->인쇄소 ->제본소)
다소 지연되고 있다. 늦어도 한 달 내로 (10월 중순까지는)
출간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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