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1회(2015.8.31.)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10년 만의 재도전, 김현숙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권영희(49. 주부. 청주. 봉사의 달인. 지적장애자 딸. 상처를 봉사로!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녹음 방송/시낭송 봉사. ‘14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임지민(22. 공무원 겸 학생. 최연소 국세청 공무원. 대학 휴학 중 합격. 최연소 우리말 달인을 향해! ‘15년 6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경환(32. 회사원. 10년 전 군대 시절부터 조 아나운서를 흠모해 온 맑은 사람. ‘조 아나운서, 사랑합니다!’. ‘15년 6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현숙(61. 초교 교사. 사교육 하나 없이 법대와 의대에 아들들을 보낸 당찬 어머니/교육자. 올 초 남편상을 당함. 2006년 100회 특집 출연자. ‘15년 2월 정기 예심 합격자) => 우승!
국세청 최연소 합격자 임지민 양의 노력과 성취도 아름다웠지만 다른 두 분 어머니들의 모습이 워낙 높게 빛나서 조금 빛이 가릴 정도. 경환 님의 해맑고 순진한 표정이나 어투 또한 남달랐다. 군대에 있을 때부터 조 아나운서를 흠모해 왔다는 그의 고백에 조 아나운서는 천 점이라도 선뜻 주고 싶었으리라. 마음으로는. 그런 그의 고백에 환하게 기쁘게 응수하는 조 아나운서의 모습 또한 안팎으로 무척 예뻤다.
딸아이가 네 살일 때 지적장애자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런 청천벽력만 같은 일 앞에서 봉사로 그 상처를 치유해내면서 더 큰 사람, 더 높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 영희 님의 발걸음은 여느 상찬을 훌쩍 뛰어넘고도 남는다. 나무는 상처에서 향기가 나지만, 사람은 상처에서 향기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하지만, 영희 님의 경우, 그분의 감춰진 옆구리에서, 열린 가슴에서 배어나는 향기를 보았다. 그리고, 내 생각을 바꿨다. 사람의 상처에서도 향기를 피워낼 수 있다는 것을.
김현숙 교사 또한 눈시울을 젖게 만드신 분. 올해 초 남편을 여의고 우리말 공부를 통해서 그 슬픔을 눅이고 자신을 추스르셨다는 말이 방송 끝 무렵에야 나왔다. 남편의 죽음. 오죽하면 옛날 사람들은 붕성지통(崩城之痛. 성이 무너질 만큼 큰 슬픔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은 슬픔)이라 했을까.
현숙 님은 십여 년 전 우리말 겨루기 100회 특집(2006.1.23.)에 경찰관 등과 더불어 출연하셨던 분이 아닌가 싶다. 당시는 단발머리에 나비넥타이 차림의 아주 귀엽고 발랄하신 모습으로 출연하셨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서인지 (그리고 큰일을 당하신 뒤여서 그런지) 같은 분인지 헷갈린다. 더구나 상금으로 손주 과자도 사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시니, 10년 세월이 무섭긴 무섭다.
어제 현숙 님은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웠다. 딱 한 군데, 그것도 직접 인용문에 쓰인 쉼표 뒤에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 달인에 오르시지 못했다. '애걔'와 같이 몹시 까다로운 것조차도 무사히 통과하실 정도로 놀라운 공부량을 쌓으신 분이었는데... 이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 사람들이 (잘 모르는 채로) 설왕설래하고 있는 모양인데, 정답 처리에는 잘못됨이 전혀 없었다. 이에 관련해서는 뒤에 따로 다루기로 한다.
두 분을 위해, 그리고 시의 뒷부분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어제 영희 님이 시간 관계로 끝까지 낭송하지 못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전문을 싣는다. 영희 님이 이 시에서 힘을 얻었다 할 정도로, 읊조리다 보면 어느 새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시다.
흔들리며 피는 꽃/도 종 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비에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듯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이번 출연자들은 1년 이상 대기자 한 분에 나머지는 올해 정기 예심 합격자들. 지난 회에는 출연자 전원이 1년 이상 대기자들이었는데, 이번에는 홀수 회답게(?) 최근 합격자들이 주류를 이뤘다. 출연과 관련하여 좀 더 상세한 내역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참, 이참에 옥에 티 하나.
<우리말 겨루기> 게시판에 보면 알림난이 있다. 일종의 공지 사항란. 그곳에 지난주 토요일에 치러진 정기 예심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예심신청 당첨자입니다. <8월 정기예심>에 참가 하세요.’
여기서 ‘예심신청’은 ‘예심 신청’으로, ‘참가 하세요’는 ‘참가하세요’로 적어야 옳다. ‘정기예심’ 또한 ‘정기 예심’으로 적어야 한다. “예심신청/정기예심‘이란 낱말은 없기 때문이다. 낱말은 띄어 쓴다는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표현.
명색이 바른 말을 겨루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기본적인 띄어쓰기조차 관심하지 않고 되는 대로 적어서야... 예전에는 이런 사소함까지도 챙기기 위해 ’문제 풀이 판‘이라고까지 올바르게 띄어 쓰는 일에 신경을 썼다. 해도 너무한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면서 어느 쪽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서로 미루기 탓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궁극적인 원인은 감독자의 부실함 탓이다. 뭐라고 해도 그 책임은 감독자에게 있다. 그래서 감독자 자리가 쉬운 것이 아니다.
-진행자 교체 건 : 보도된 대로 9월 이후의 방송분부터는 예전 진행자 엄지인 아나운서로 교체된다. 조 아나운서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출산 후 복직이라고 말했지만, 여운이 미묘하다.
지난 5달 동안 엄청나게 애써 온 이를 복직자를 위해 갈아치운다는 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5년 주기로 진행자를 바꿔 온 이 프로그램이다. 한석준 아나운서도 5년, 엄지인 아나운서도 5년을 맡아 해 왔다. 그렇다면 정상적으로는(?) 새 진행자로 교체되어야 옳다.
조 아나운서가 그러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유독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행복하게 기억하겠노라’고 했다. 멋지다. 대인이다. 소속원으로서 대국적으로 받아들이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엄 아나운서도 처음 맡았을 때, 게시판의 그 어중이떠중이들에게 엄청 시달렸다. 발음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하면서... 한 1년 정도 시달렸을 듯하다. 그리곤 정착했다. 조 아나운서도 그런 와중에 있다. 몇 달만 지나면 더욱 멋진 진면목을 보이면서 박수를 받게 될 터인데, 안타깝게도 중도 하차가 되었다.
지난번에도 적었지만, KBS의 이 프로그램 게시판은 정리가 되어야 한다. 예전에 한번 대청소를 했듯이 확실하게 물청소를 해야 한다. 맞춤법/띄어쓰기조차 엉망인 사람들이 달인 문제 수준이 어떻고 소리를 해대는 건 웃음거리 삼아 지나쳐도 되지만, 진행자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반말지거리까지 해대는 건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 관리자가 지울 수도 있으므로 삭제되어야 옳고 그런 이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더 게시판이 더러워지기 전에...
-달인 문제 관련 : 오늘 아침 일찍 내게 어제의 달인 문제로 게시판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고 쪽지를 보내온 이가 있기에, 들러 봤다. 쉼표 뒤에서 한 칸 띄는 것에 관한 문제였다.
어제 문제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이들은 한마디로 공부가 모자라다고 해야 한다. 원고지 쓰는 법(관행)과 띄어쓰기(강행 규정) 문제를 혼동한 탓도 있다.
잘라서 말하자면, 띄어쓰기 원칙상 쉼표나 마침표 등의 뒤에서는 한 칸을 띄어야 한다. 쉬운 예로, 앞 문장인 ‘잘라서 말하자면, 띄어쓰기 원칙상’을 보자. 쉼표 뒤에서 띄어 쓰지 않으면 ‘잘라서 말하자면,띄어쓰기 원칙상’이 되고 만다. 어째서 띄어 써야 하는지 쉽게 이해되시리라 믿는다.
다만, 원고지를 사용할 때는 상황에 따라 띄지 않는 것을 허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띄어쓰기는 명문으로 규정된 맞춤법 관련 사항이지만, 원고지 쓰는 법은 아직까지 국립국어원에서조차도 명확히 규정한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필자도 여러 해 전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서 여러 곳을 탐문하고 해봤지만, 당시에 가장 규범적인 자료로는 오래 전, 문교부 시절에 교사용 지침서로 편찬된 내용밖에는 찾질 못했다. 즉, 원고지 쓰는 요령은 아직도 확립된 강행 규정이 없으며 관행적으로 통용되고 있을 뿐이다.
예컨대, 원고지 쓰기에서는 문단의 첫머리 첫 글자는 한 칸 들여쓰기로 하고 있다. 일종의 관행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도 보듯, 그리고 수많은 신문 잡지들의 기사들에서 대하듯, 첫 글자 들여쓰기를 하고 안 하고는 쓰는 이나 펴내는 이의 마음이다. 어떤 이는 큰 단락 구분을 위해 첫 글자를 네다섯 칸씩이나 들여 쓰는 이도 있다.
그래서 달인 문제를 출제/설명할 때, 원고지는 그저 빈칸을 표시하는 수단일 뿐이라는 말을 꼭 하곤 한다. 즉, 원고지 쓰는 법에 구애되지 말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어제의 문제 중 직접 인용문 “애걔, 보잘것없네”에서, 쉼표 뒤에서는 반드시 띄어야 하고, ‘보잘것없네’는 ‘보잘것없네.’로도 적을 수 있다. 직접 인용문일 때는 따옴표 앞에서 마침표를 생략해도 되는 것으로 올해부터(2015.1.1.) 문장부호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1) 출제 경향 전반
짝수 회의 문제들은 일관성의 차원에서 상찬감인데, 홀수 회에서는 늘 조마조마하다. 돌발성 출제 때문. 이번에도 자물쇠 문제에서 한자 성어 문제가 나왔다.
‘적우침주(積羽沈舟)’를 출제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다른 말들에 비해서는 가끔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물쇠 문제에 나오는 낱말들은 그것이 고유어이건 한자어이건 시청자들이 무릎을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배우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한자 성어는 아니다. 한자 성어가 아니더라도 그처럼 새롭게 깨우칠 수 있는 말들이 어디 한둘인가.
아무튼 홀수 회가 되면 이번에는 뭘로 또 사건을 치려나 하는 마음부터 앞선다.
(2)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에 출제된 말들 중, 주목해야 할 말들로는 ‘가시밭길/한가락/값비싸다/막간(幕間)/한뉘/손색/해동갑/적우침주(積羽沈舟)’ 등을 들 수 있겠다. 밑줄 그은 것들만 처음으로 출제된 말들.
위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들에 관하여,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자료를 전재한다. ‘막간’은 수기로 보충들 하시기 바란다.
관련어들 중에는 기출 낱말들도 꽤 많을 정도로, 출제된 낱말 외에도 함께 익혀두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찬찬히 살펴서 실력 기르기에 도움이 되시기 바란다.
참, 조수빈 아나운서에 대한 경환 님의 미모 평에 대해서 현숙 님이 ‘침어낙안[沈魚落雁]’이란 말로 거들었다. 현숙 님의 공부량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 말도 아래의 뜻풀이에 포함시켰다. 관련어들과 함께 익혀 두시기 바란다.
‘가시밭길’과 ‘가시밭’은 뜻풀이에서 미묘한 차이가 난다. 예전에 ‘가시밭’이 출제되었을 때 출연자가 ‘가시밭길’로 답해서 오답 처리된 적이 있을 정도로. ‘가시밭’은 환경을, ‘가시밭길’은 경로를 뜻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한가닥 하다’는 ‘한가락 하다’의 잘못인데 이는 기초적인 수준. 정작 주의할 것은 ‘한가락하다’라는 낱말은 없다는 것. ‘한가락 하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최근에 변경된 사항이다. ‘한가락’과 관련된 말들은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어제 출제된 ‘값비싸다’를 두고도 게시판에다 섣부르게 해댄 소리를 보았다. 한 낱말로 규정된 말을 두고 어째서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해대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시각에 공부나 해 둘 일이다.
‘너름새’는 어제 출제된 뜻 외에도 민속놀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뜻도 있다. 즉, ‘너름새1, 너름새2’ 모두 중요한 말들이다. 둘 다 한꺼번에 익혀 두시기 바란다.
‘해동갑’은 이미 여러 번 출제된 낱말. ‘-동갑’이 들어간 말들이 제법 되지만, 이 말만은 그 뜻이 나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이와 관련 낱말들 역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가시덤불•? ①가시나무의 넝쿨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②일/삶의 장애가 되는 역경의 비유.
가시밭•?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②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난관•[難關]? ①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②지나기가 어려운 곳.
난항•[難航]? ①폭풍우와 같은 나쁜 조건으로 배/항공기가 몹시 어렵게 항행함. ②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의 비유. [유]역경/난관/애로
역경[逆境]?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폭풍우[暴風雨]? 생활/사업 따위에서의 몹시 어려운 고통/난관의 비유.
형극[荊棘]? ①나무의 온갖 가시. ②(비유) ‘고난’.
가시밭•?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②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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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닥하다•? ‘한가락 하다’의 잘못. [주의] ‘한가닥’도 없는 말. ‘한 가닥’의 잘못.
한가락하다•? ‘한가락 하다’의 잘못. ☜[주의] 전에는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가 있다.’였으나 뜻풀이 변경.
한가락?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거성[巨星]?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일인자’ 참조.
일인자•[一人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제일인자[第一人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태두•[泰斗]?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의 비유.
도꼭지•[都-]?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으뜸? ①≒첫손. 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②기본/근본이 되는 뜻.
일류[一流]?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이류[二流]? 어떤 방면에서 일류보다 약간 못한 지위/부류.
삼류[三流]?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부류.
한가락•?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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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나다? 물건값이 정해져서 팔고 살 수 있게 되다. ≒금나다.
값(이) 닿다 ? 물건 흥정에서 사거나 팔기에 알맞은 값에 이르다.
값(을) 보다 ?사려는 물건의 값을 어림하여 보다. ☞일부 사전에 ‘값닿다, 값보다, 값놓다...’ 등을 독립표제어로 제시하고 있으나, 잘못. ≪표준≫에서는 동사로서 ‘값나가다(≒값가다)/값나다/값하다’만 인정
값나가다≒값가다? 값이 많은 액수에 이르다.
값나다? 물건값이 정해져서 팔고 살 수 있게 되다.
값하다? ①노력이나 희생의 값어치에 맞다.②어떤 것에 합당한 노릇이나 구실을 하다.
값비싸다? ①물건 따위의 값이 높다. ②들이는 노력이나 공이 적지 아니하다.
값있다? ①물건 따위가 상당히 가치가 있다. ②보람/의의 따위.
값지다? ①물건 따위가 값이 많이 나갈 만한 가치가 있다. ②큰 보람/의의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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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쇼[幕間-]? 막간을 이용해서 벌이는 쇼.
막간[幕間]? ①어떤 일의 한 단락이 끝나고 다음 단락이 시작될 동안. ②연극에서, 한 막이 끝났을 때부터 다음 막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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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뉘•? ≒한평생(살아 있는 동안).
뒷뉘•? 앞으로 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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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름새•1? 너그럽고 시원스럽게 말로 떠벌려서 일을 주선하는 솜씨.
너름새•2? ①풍물놀이에서, 쇠재비/징재비/장구재비/북재비 등의 앞치배들이 풍물을 손에 든 채로 두 팔을 벌리어 들고 추는 춤사위. ②풍물놀이에서, 가락을 멋있게 치라는 말. ③≒발림. 판소리에서, 소리의 극적인 전개를 돕기 위하여 몸짓/손짓으로 하는 동작.☞일부 사전에서는 ‘널음새’로 잘못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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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색[遜色]? 다른 것과 견주어 보아 못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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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동갑[-同甲]≒어깨동갑•? 한 살 차이가 나는 나이. ☜[주의] ≪표준≫에는 뜻풀이가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으로 되어 있으나, 동갑은 같은 나이이므로 한 살 차이가 날 수 없음.
띠동갑•[-同甲]? ①띠가 같은 사람. 주로 12살 차이가 나는 경우. ②‘자치동갑 (한 살 차이가 나는 동갑)’의 잘못
한동갑•[-同甲]? ≒동갑[同甲]/갑장[甲長](육십갑자가 같다는 뜻으로, 같은 나이.)
해동갑•[-同甲]? ①해가 질 때까지의 동안. ②어떤 일을 해 질 무렵까지 계속함.
갑장[甲長]≒동갑[同甲]? 육십갑자가 같다는 뜻으로, 같은 나이를 이르는 말.
동갑내기•[同甲-]?나이가 같은 사람.
동갑짜리[同甲-]? 동갑이 되는 사람.
곤쇠아비동갑[-同甲]? 나이가 많고 흉측한 사람의 낮잡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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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침주[積羽沈舟]? 새의 깃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는 뜻으로, 작은 힘이라도 합치면 큰 힘이 됨. 출전: 전국책(戰國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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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모•[容貌]? 사람의 얼굴 모양.
용모파기[容貌疤記]? 어떠한 사람을 잡기 위하여 그 사람의 용모/특징을 기록함. 또는 그런 기록. ☜[주의] ‘인물(人物) 파기(疤記)’는 두 낱말.
신수•[身手]? ①용모/풍채의 총칭. ②얼굴에 나타난 건강 색. ¶그 친구 요즘 신수가 훤하더군.
신관•? ‘얼굴(눈, 코, 입이 있는 머리의 앞면)’의 높임말. ¶신관을 뵈오니 무탈하신 듯하여 기쁘옵니다.
풍모[風貌]? 풍채(風采)와 용모.
처녀꼴[處女-]? 처녀다운 용모/태도.
색시꼴? 새색시다운 용모/태도.
재색[才色]? 여자의 재주와 아름다운 용모.
재용[才容]? 재주와 용모.
방용[芳容]? 꽃다운 용모라는 뜻으로, 남의 용모를 높이는 말.
용색[容色]? 용모/안색.
침어낙안[沈魚落雁]? 미인을 보고 물 위에서 놀던 물고기가 부끄러워서 물속 깊이 숨고 하늘 높이 날던 기러기가 부끄러워서 땅으로 떨어졌다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용모. ≪장자≫에 나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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