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회(2015.11.1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함께 풀어 보기(1)
-논산 중앙초교 권미라 선생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권미라 (33. 9년 차 사서 교사. 논산 중앙초교. 양가 부모님과 남편 등 가족 응원단의 서울 나들이. 공부량 월등하고, 효과적인 암기법. 진행 방식 변경 후 최고 점수(1650점)로 2인 대결 통과. 2천 점 돌파. ‘14년 하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김홍균 (59. ‘칠전팔기 아자아자!’. 이번이 3차 도전?. 역학 공부를 했음. 예전 출연 시 상품권으로 세탁기 교체했음. 올해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진희 (50. 생활용품 가게 점원. 대한민국 대표 억척 아줌마. ‘내가 밥으로 보이는지 아이들이 나만 보면 배고프다고 해요’. 신문을 보며 띄어쓰기 공부. 4년 전 369회 출연. ‘14년 상반기 서울/경기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이종선 (21. 한양대 신방과 1년. KBS 연출가가 꿈. 즉흥 유머 감각이 빼어남 : ‘버저가 포기당하네요’, ‘토끼와 거북이 같아요’. 고교 3년 시절 456회(2013.3.18.) 출연. 올 8월 정기 예심 합격자)
-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이번의 출연자들은 모두 다 사이좋게(?) 70만 원의 상품권을 획득했다. 쓰기 문제에서 오답자가 하나도 없었던 덕분. (쓰기 문제에서는 지금까지 맞춤법 문제를 겸했는데, 어제의 경우 ‘원숭이/불쏘시개/뒤안길’ 모두 낱말만 알면 쓸 수 있는 문제들이기도 했다. 출제진들의 선처였는지...)
출연자 중 세 사람이 두 번 이상의 출연. 홍균 님과 진희 님은 진행자가 이전 출연을 언급했지만, 거기서 빠진 이종선 군의 경우도 두 해 전 봄에 출연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함께 출연하신 분들 중 한 분이 재도전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우승자 이외의 분들도 하나같이 멋진 분들이었다. 홍균/진희 님의 여유와 밝은 표정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는 분들의 공통 사항 중 하나로 꼽을 정도. 특히 진희 님의 군말조 ‘내가 밥으로 보이는지’는 압권이었다. 그만큼 우리말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서는 뭔가 다른 게 있다.
진희 님 말씀 중에 근무 중 자투리 시간에도 버린 신문 등을 통해서 띄어쓰기 공부를 하셨다는 부분. 가슴이 뭉클할 정도의 향학열이었다.
이참에 한마디. 종이 신문을 통한 띄어쓰기 공부는 효과적이기도 하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중앙 일간지 수준의 믿을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과, 중앙 일간지라 하더라도 신문 기사식 띄어쓰기를 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띄어쓰기가 아주 엉터리일 정도로 엉망인 지방지들도 적지 않다. 되레 해로우니, 조심들 하시기 바란다.
진희 님의 경우에는 자물쇠 문제 풀이를 앞두고 이미 미라 님과 1100점 차이. 분전했지만 석패하는 것은 이미 자명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서 문제 풀이에 임하는 모습이 아름다우셨다. 어제 진희 님의 경우는 지독히도 대진 운이 없으셨다. 다음 기회에 멋지게 설욕하시게 되시리라 믿는다.
종선 군의 즉석 유머 감각도 참으로 빛났다. 그런 압착/압박 상황에서, 진행자가 포기하지 말라고 하자, ‘버저가 포기당하네요’로 응대할 수 있는 내공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니다. 우리말 겨루기의 재도전은 물론, 바라는 바대로의 프로그램 연출가 진출은 훌륭하게 이뤄지리라 본다. 요즘 취업고사로도 불리는 면접에서 크게 한몫하는 것은 그런 내공이 엿보이는 재치와 유머 감각이므로.
이번 출연자 중 아쉽게도 달인에 오르지 못한 미라 님은 여러모로 박수를 받으실 만하다. 제일 놀라운 것은 어제 문제 풀이 중, 6번째 문제인 연상 쓰기의 답 ‘원숭이’에서부터 22번째 문제까지 오답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역대 최대의 연속 정답 행진 기록이 아닐까. 또한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빨리 버저를 누르신 분인 듯도 하다. 문제 출제가 다 되기도 전, 혹은 도움말이 다 나오기 전에, 버저를 누르곤 했다. 그만큼 기억 불러내기 속도와 순발력이 놀라웠다.
기억은 대체로 네 가지 종류로, 단계로는 장.단기의 2가지로 구분된다. 감각성 기억이라 해서 맛/냄새/촉각 등으로 기억하는 게 1차 기억이고, 낱말을 스무 개 정도 일정한 속도로 읽어주고 그걸 떠올리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을 2차 기억이라 한다. 우리가 흔히 무엇을 읽거나 보고, 학교에서 공부해서 익히는 기억도 이 2차 기억이다.
이 1~2차 기억을 단기 기억이라 하는데, 이를 지속시간으로 보자면 1차 기억은 몇 초에 불과하고 2차 기억은 하루만 지나도 50~70% 정도 잊힌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낱말 스무 개와 관련해서 부연 설명하자면, 그중 성공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7개를 중심으로 두 개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거의 예외가 없다. 그걸 ‘마법의 7±2’ 법칙이라고도 한다.
3차 기억은 2차 기억 중 퇴행/소멸/역순환/역행 등으로 망각되지 않았거나 재생/강화된 기억을 뜻한다. 지속 시간은 수 분에서 수 년간으로 다양하다. 영원히 망각되지 않는 기억, 확실하게 각인된 기억은 4차 기억. 이 3~4차 기억을 장기 기억이라고 하는데, 공부란 위의 2차 기억을 3~4차 기억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3~4차 기억으로 바뀐 것들만 기억 불러오기의 대상이 된다.
미라 님은 이 기억 불러오기에서 출연자들 중 단연 돋보였다. 공부량도 빼어나셨지만, 기억 불러오기에서 압도적이었고 월등했다. 길게 적을 수는 없지만, 플래시 카드를 통한 암송법과 노트를 활용한 다양한 암기 공부법을 습득하고 계신 듯하다. 여하간 자물쇠 문제 전 1650점은 단판제로 바뀐 이후 최고 점수이고, 달인 도전 점수 2050점은 지난번 달인에 오르신 미영 님의 그것에 버금간다.
이 기억력과 관련하여 널리 유포되고 있는 잘못된 상식 한 가지가 있다. 나이가 들면 자꾸만 기억력이 떨어져서 공부를 해도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빨리 잊곤 한다는 말이다. 그건 아주 잘못된 상식이다.
나이 들어간다 해서 뇌도 그렇게 늙어가진 않는다. 도리어 더 빨리 늙어가는 것은 온 몸의 다른 세포들이고 뇌세포의 노화 속도는 신체의 다른 부위 세포들보다 훨씬 늦다. 그리고, 뇌세포는 나이와 무관하게 훈련을 시키면(자극을 주면) 재생 속도와 기능 회복이 다른 세포들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읽기와 쓰기를 적게 하는 분들이 사전만 펴놓고 공부하려니 기억도 잘 안 되는 것일 뿐, 평소에 독서와 쓰기를 규칙적으로, 혹은 부지런히 하신 분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젊은이들보다도 뇌 활성도가 훨씬 더 높다. 이건 전문가들의 얘기이니, 믿어도 된다.
[엉뚱한 얘기지만, 요즘 모 신문에 <笑而不答>이란 제목으로 JP의 구술식 자서전이 정리/연재되고 있는데(인터뷰 비디오도 함께 있다. 인터넷 판에는), 그분의 기억력을 보면 놀랄 정도다. 젊은이들보다도 훨씬 더 빼어난다. 70여 년 전에 암송했던 외국 시인의 시구를 글자 한 자 틀림없이 그대로 암송한다. 날짜 기억은 혀를 내두를 정도. 올해 나이 아흔인 JP는 지금도 새벽에 독서를 한다. 독서를 하고 나서 다시 잘 정도로.]
다시 말해서, 나이 드신 분들이 공부할 때는 카드나 노트 등을 활용해서 직접 써 보고, 암송하고 하는 방법으로 뇌세포와 감각 세포들을 연동시켜 공부하는 게 무척 도움이 된다. 눈과 머리로만 하지 말고, 입/귀/손 등을 죄다 동원할수록 효율이 높다. 예전에 4서3경 따위를 공부할 때 산가지 비슷한 것을 이용하여 글자를 짚어가며 익힌 뒤에 소리 내어 암송한 것 역시 장기 기억 축적에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공부법에서도 앞서갔다.
(기억 불러오기 부분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으신 분들은 많이 유통되는 공부법 책자에 더하여, <뇌의 문화지도>도 접해 보시기 바란다. 외국인 저서의 번역이라서, 예를 든 것들이 우리 문화와 다른 것들도 많고, 번역도 원문에 충실한 쪽이어서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감안하시고들 보시길.)
잡소리 끝. 원위치! 미라 님과 관련하여, 한 가지 무척 아쉽고 안타까웠던 것은 당사자도 밝혔듯이 맞춤법/띄어쓰기 공부를 거의 못하셨거나 안 하신 듯했던 것.
이 프로그램에서 달인 수준으로서는 어휘 부분이 약 10만 개 정도이고 맞춤법/띄어쓰기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은 만 개 정도이므로, 어휘 공부 시간의 1/5정도만 투자해도 된다. 특히 맞춤법/띄어쓰기는 모든 낱말을 기억하기보다는 원리/원칙을 익혀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절반 이상이므로 실제로 낱말별로 주목해야 하는 것은 5000개 남짓이다.
미라 님의 달인 도전 실패는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웠다. 다음번 도전 시에는 이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을 확실하게 장악하여 출연하시리라 믿는다. 능히 그리하실 수 있는 분이다.
-출연 대기 상황 : 어제의 출연자들은 대조적. 두 여성분은 1년 ~1년 반을 기다렸고, 남성들은 모두 올해 후반기 정기 예심 합격자.
예심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과 관련하여 좀 더 상세한 내역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진행 방식의 변화 : 작은 변경이 있었다. 방송 시작 전 출연자 전원이 미리 무대에 올라와 있는 방식에서 한 사람씩 등장하여 소개하는 방식으로. 한 사람씩 차례대로 문 열기 문제를 푸는 것은 같으나, 정답을 맞히지 못했을 때 다른 이들이 맞힐 수 있게 했던 데서, 그 자리에서 정답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작은 것이지만, 조그만 변화를 통해서라도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려는 시도가 참신했다.
-이번 회의 달인 문제 : 어리둥절할 정도로 난도가 수직상승했던 587회 이후 점점 난도가 낮춰졌지만, 지난 회와 비슷한 수준. 쉽진 않은 것이 기본적인 것들 외에, 은근히 까다로운 것들이 살짝 섞어 있었다.
비표준어 고치기 문제 중에서는 ‘어중뜨다(x)/어정뜨다.어중되다(o)’가 몹시 까다로웠고, ‘멈출까봐(x)/멈출까 봐(o)’는 공부하지 않은 분들은 열 중 아홉은 실족할 문제. 이 중 ‘~ㄹ까 봐’의 띄어쓰기는 526회 문제 풀이를 포함하여 이곳에서도 두 번이나 다뤘고,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도 다룬 바 있다. 이곳 문제 풀이를 유심히, 끝까지 찬찬히, 살펴들 보시라고 되풀이해서 말하는 이유를 짐작하시기 바란다.
나머지 것들도 손쉬운 편은 아니었다. 맞춤법에서 나온 ‘들렸던(x)/들렀던(o); 멀찌마기(x)/멀찌막이(o); 잇딴(x)/잇단(o); 죄들었다(x)/좨들었다(o)’ 따위도 공부한 분들에게나 쉬운 문제였다. 특히, ‘죄들었다(x)/좨들었다(o)’와 같은 경우는 공부를 한 분들이라 해도, 시간 제약이 있는 그런 상황에서는 얼른 착점하기가 쉽지 않았다.
띄어쓰기에서는 접사와 조사의 결합형 문제인 ‘경(頃)에나’, 복합어 관련 문제인 ‘고향집(x)/고향 집(o)’ 등이 앞서 언급한 ‘~ㄹ까 봐’ 문제에 보태졌는데, 복합어 관련 문제에서도 헷갈리기 쉬웠다.
-출제 경향 관련 : 괜히(?) 애를 먹이는 ‘노마십가(駑馬十駕)’와 같은 것은 이번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자어라고 해봤자 ‘등한시/황금시대/기하급수/신기루/공중누각/도태/와중’ 정도를 꼽을 정도로 일반적인 것들이었고, 고유어 활용 문제가 대다수였다. ‘신기루’의 동의어로 출제된 ‘공중누각’이 깜찍했다.
근래 각광을 받는 말들로, 비유적 의미를 지닌 것들이 있다. 흔히 쓰이는 말 중에 그것을 비유적인 의미로 뜻풀이를 할 때, 순간적으로 떠올리기 쉽지 않은 그런 낱말들의 출제가 부쩍 늘었다. 어제의 경우에도 ‘깊이/줄기/불길/불쏘시개/졸업하다’와 같은 말들이 그런 말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런 말들을 미라 님이 거의 다 선점했다. 그것도 아주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해서, 문제가 다 열리기도 전에 낚아채듯 정답을 말한 경우가 많았다. 자물쇠 마지막 문제에서의 ‘졸업하다’를 빼고는. 어쩌면 머리 쉬어 가기였을지도.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1)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에 출제된 말들 중, 주목해야 할 말들로는 ‘궤도/헛물/뒷고생/불길/불쏘시개/팔다리/뒤안길/우셋거리/신기루.공중누각/후보름.앞보름/까마귀소식/도태’ 등을 들 수 있겠다. 밑줄 그은 것들이 이번에 처음으로 출제된 말들.
나온 말 중, ‘후보름’과 ‘앞보름’은 있어도 ‘뒷보름’은 없는 말. ‘뒤보름’은 북한말. 방송에서 오답 처리된 것은 그 때문이다. 유의해야 할 말이기도 하다.
낱말 풀이를 두 가지로 나눈다. 기출 낱말과 새로 나온 말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것들은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뜻풀이만 전재한다. 주기(朱記)로 표기된 부분은 첨가된 것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1) 기출 낱말 중에서
-궤도
궤도•[軌道]? ①수레가 지나간 바큇자국이 난 길. ②일이 발전하는 본격적인 방향/단계. ③<交>≒선로[線路](기차/전차의 바퀴가 굴러가도록 레일을 깔아 놓은 길). ¶단선궤도/복선궤도. [유]경로/본보기/차도
본궤도[本軌道]? ①근간이 되는 중요한 궤도. ②일이 본격적으로 되어 나가는 형편/순서. [주의] ‘정상 궤도’는 두 낱말.
무궤도[無軌道]? ①일정하게 지나가는 길이 없음. ②생각/행동에 일정한 방향과 규칙이 없음.
무한궤도[無限軌道]? <建>차바퀴의 둘레에 강판으로 만든 벨트를 걸어 놓은 장치. 지면과의 접촉면이 크므로 험한 길, 비탈길도 갈 수 있다. 탱크/장갑차/불도저 따위에 이용된다.
병용궤도[竝用軌道]? 일반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설치한 궤도.
나무궤도[-軌道]? 밀차 따위로 물건을 나르기 위하여 나무로 만들어 깐 길.
-불쏘시개
아래에서 보듯, ‘불깃’에도 ‘불쏘시개’의 뜻이 있다.
불쏘시개•? ①≒쏘시개. 불을 때거나 피울 적에 불이 쉽게 옮겨붙게 하기 위하여 먼저 태우는 물건. 잎나무, 관솔, 종이 따위. ②중요한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먼저 필요한 것의 비유.
불깃•? ①산불이 더 번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불이 타고 있는 산림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주위에 놓는 불. ②태우거나 불사르는 데 쓰는 불쏘시개. ③불이 달린 부싯깃.
-뒤안길
아래 ‘불길’의 설명에 전재한 ‘-길’의 관련어에 보이는 ‘내리막길’ 등도 함께 살펴들 보시기 바란다.
뒤안길•? ①늘어선 집들의 뒤쪽으로 나 있는 길. ②다른 것에 가려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처지.
처지•[處地]? 처하여 있는 사정/형편. [유]경우, 데, 사정
터≒터수•? ‘처지’나 ‘형편’의 뜻을 나타내는 말.
신세•[身世/身勢]? 주로 불행한 일과 관련된 일신상의 처지/형편.
그늘•? ①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환경. ②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불행한 상태.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어두운 표정.
음지[陰地]? 혜택을 입지 못하는 처지의 비유.
고생길•[苦生-]? 어렵고 고된 일/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편.
억판•? 매우 가난한 처지.
구덥•? 구차한 생활/처지.
곤경[困境]? 어려운 형편/처지.
곤궁[困窮]? 처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난처하고 딱함.
역경[逆境]?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궁지[窮地]? 매우 곤란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처지.
불우[不遇]? 살림/처지가 딱하고 어려움. ¶~하다?
따라지신세•? 노름에서 삼팔따라지를 잡은 신세라는 뜻으로, 하찮고 따분한 처지.
죽을고•? 막다른 고비나 골목. 더는 어찌할 수 없게 된 어려운 처지/지경.
인생사막[人生沙漠]? 사막과 같이 사람이 살아 나가기가 매우 어렵고 고달픈 처지.
진구렁•? 빠져나오기 어려운 험난한 처지의 비유.
따라지•? 보잘것없거나 하찮은 처지에 놓인 사람/물건의 속칭.
시궁창•? 몹시 더럽거나 썩어 빠진 환경 그런 처지의 비유.
하향세•[下向勢]? 일의 진행이나 활동 상태가 약하여지거나 처지는 형세.
거통•? 지위는 높으나 실권이 없는 처지.
홀앗이•? 살림살이를 혼자서 맡아 꾸려 나가는 처지.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
혼잣손•? 혼자서만 일을 하거나 살림을 꾸려 나가는 처지.
-까마귀소식
까마귀머리•? 남자의 한복 바지/고의에서, 사폭과 허리를 댄 부분. 박은 선이 약간 휘어서 뒤로 비스듬하다. ≒홍예머리• ☞‘사폭’ 및 ‘고의’의 관련어 참조.
까마귀발•/~손? 때가 덕지덕지 낀 시꺼먼 발/손의 비유.
까마귀소식•[-消息]? 소식이 전혀 없음의 비유.
까마귀밥? 음력 정월 대보름날을 까마귀 제삿날이라 하여 들에 내다 버리는 잡곡밥.
까마귀사촌•[-四寸]? 몸에 때가 끼어 시꺼먼 사람의 놀림조 말.
뭇까마귀? 떼 지어 몰려다니는 까마귀.
-도태
도태•[淘汰/陶汰]? ①물건을 물에 넣고 일어서 좋은 것만 골라내고 불필요한 것을 가려서 버림. ②여럿 중에서 불필요하거나 부적당한 것을 줄여 없앰. ¶~하다/~되다?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은 2015년 개정판
우리말 다시 겨루기 예심 : 우승자만 참가 가능 (2013. 475회 ~ 2015. 594회 출연자 중) (0) | 2015.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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