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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00회 특집 : 5관왕 박춘록 님의 '대왕' 등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1.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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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 특집(2016.1.11.) 우리말 겨루기 : 5관왕 박춘록 님의 대왕 등극을 심축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 왕중왕 출신들의 4파전

 

박춘록 (48. 주부. 2007년 왕중왕. 지상파 퀴즈 5관왕 출신)

 

박도현 (53. 회사원. 2009년 왕중왕. 두 권의 저서 있음)

 

조문희 (44. 주부. 2011년 왕중왕)

 

최희태 (34. 중학교 한문 교사. 2015년 왕중왕)

 

-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2003.11.5. 첫 방송 이후 열세 해째를 맞고 있는 우리말 겨루기. 600회를 맞아 왕중왕 출신들끼리 겨루면서, 방청석에는 전과 달리 우리말 겨루기(이하 우겨로 약칭)에 출연했던 이들이 자리를 메웠다. 달인 몇 분을 포함하여. 방청객들과 함께 추억의 문제 풀이도 병행하여, 그야말로 우겨 동창회분위기.

 

최희태 님을 빼고는 나머지 출연자들과는 나 역시 최소한 두 번 이상 얼굴을 대한 이들. 화면으로 대하니 무척 반가웠다.

 

조문희 님은 왕중왕 등극 이후 그 다음 해에 첫아이를 낳았으니, 세는나이로 올해 벌써 6살이 된다.

 

박도현 님은 회사원 생활로 바쁜 가운데서도 십자말풀이를 포함하여 두 권의 책자를 저술했는데, 십자말풀이 책자에는 춘록 님과 내가 짧은 추천사를 보태기도 하였다.

 

출연자 중 박춘록 님은 특기할 만하신 분. 이분은 지상파 3개 방송사의 5개 프로그램에서 제일 꼭대기에 오르신, 이른바 이 나라의 퀴즈 평정자다. 이번에 대왕에도 올랐으니 6관왕이다. 아마 이 기록은 영원히 깨지기 힘든 것이 아닐까 싶다. 상금 액수 총합만도 15천만 원이 넘는다.

 

방송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춘록 님은 지상파 퀴즈 평정 당시 고졸이셨다. 그 뒤 방통대 법학과에 진학하여 작년에 조기 졸업했다. 학생회장 등을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이분을 내가 알게 된 것은 퀴즈전에서 얼굴을 대하기 훨씬 전, 15~16년 전 처녀 중장비 기사로 방송을 탔을 때다.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이 어려워지자 당시 여인들로서는 생각하기도 어려운 중장비 기사가 되어(중장비 기사 자격증만도 5) 집안을 도왔는데, 그 모습을 내가 티브이 화면에서 대했다. 그리고, 나중에 퀴즈를 평정한 분이 바로 그분이라는 걸 알게 되어 내가 얼마나 크게 놀라고 깊이 감동했는지 모른다. (춘록 님과 관련된 상세한 기사 내용은 내 블로그의 다음 사이트에 있다. =>http://blog.naver.com/jonychoi/20128760078)

 

춘록 님은 우겨 달인, 왕중왕 등을 거머쥐고도 공부하는 버릇을 놓지 않았다. 달인 등극만으로도 공부에서 손을 놓기도 하는 분들과는 그런 점에서 크게 크게 다르다. 이분은 카톡이나 문자 교신에서 지금도 맞춤법 챙기기를 잊지 않는다. 우리말 공부의 근본 목적과 관련하여 내가 늘 강조한 사항이기도 하다.

 

아울러, 공부에서도 그렇듯 삶에서도 엄청 겸손하다. 착하다. 그녀의 맏아들 문종경이가 중학생일 때, 어른끼리 사돈 예약을 해두어서 하는 말만은 결코 아니다. 하하하. 그날 녹화 후 방청객으로 참여한 30여 명의 지인들에게 저녁도 쐈다’.

 

공부하는 버릇과 관련하여, 한 가지만 더. 방송 초기에 진행을 맡았던 정재환 씨(56)가 있다. 그 또한 방송 활동 당시 고졸이었는데, 크게 깨달은 바 있어서 성균관대로 진학하여 학사 학위를 받았다. 문과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공부를 이어 2014년 문학박사가 되었다. 해방 후 한글학회 활동이 연구 주제였는데, 학위 논문을 내게도 한 권 보내왔다. 아래 사진 참조.

 

 

 

 

우리나라 연예인 출신 중 박사 학위 소지자가 몇 된다. 현재 개그맨 김종석(아동학), 배우 이주실(보건학), 개그맨 이윤석(신문방송학), 탤런트 배종옥(언론학), 가수 하춘화(예술철학), 가수 루시드 폴(생명공학. 해외 박사), 홍유진(연기심리학. 해외 박사), 가수 김태곤(보건학) 등이 그들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들의 표상이기도 하다. 춘록 님의 모습이 이들 위에 겹쳐진다. 어쩐지 그럴 것만 같다. 내 희망 사항이기도 하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 중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다음 몇 가지에 대해서, 낱말 풀이와 관련어를 내 사전에서 간단히 전재한다. 모두 기출 낱말. : 순망치한, 산이마, 이마방아, 어름, 몰입, 비스킷, 떡심, 초미.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이에 어느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

 

이마방아? 방아 찧듯 윗몸을 구부려 이마를 땅바닥에 대었다 떼었다 하는 짓.

산이마[-]? ≒산꼭대기(산의 맨 위).

알이마? 가린 것 없이 드러난 이마.

난간이마[欄干-]? 정수리가 넓고 툭 불거져 나온 이마.

됫박이마? 됫박을 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이마.

 

어름1? ①두 사물의 끝이 맞닿은 자리. 물건과 물건 사이의 한가운데. 구역과 구역의 경계점. 시간/장소나 사건 따위의 일정한 테두리 안. 그 가까이.

어름2무환/새미놀이? 남사당놀이의 넷째 놀이. 줄타기 재주. 줄타기참조.

어름꾼? 줄타기 놀이를 하는 광대.

어름새? 구경꾼을 어르는 춤사위.

어름사니? 남사당패에서 줄을 타는 줄꾼. 일부 사전에 보이는 어름산이’(어름 재주 부리는 광대), ‘어름쇠’(어름산이 중 뜬쇠) 등은 표준에 없음! 대신 어름꾼’, ‘어름사니가 있음.

허공잡이[虛空-]? 줄타기 재주의 하나. 가랑이 사이로 줄을 타고 앉았다 일어났다 한다.

 

몰입[沒入]? ①깊이 파고들거나 빠짐. 죄인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 가족을 관아의 종으로 잡아들이던 일. []몰두/열중/탐닉

몰입감[沒入感]? 깊이 파고들거나 빠지는 느낌.

몰두[沒頭]?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함.

탐닉[耽溺]? ①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짐. <>약물의 반복 사용으로 의존성이 생겨 신체적으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됨. 그런 상태. 정신적 의존인 습관성과 대비되는 개념.

골몰[汨沒]?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한 가지 일에만 파묻힘.

침잠[沈潛]? ①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게 물속 깊숙이 가라앉거나 숨음.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함.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도록 성정이 깊고 차분함. []침착. ¶~하다??

 

뒷심1? ①남이 뒤에서 도와주는 힘. 어떤 일을 끝까지 견디어 내거나 끌고 나가는 힘. 배후/벗바리참조. [주의] ‘-()’ 대신 ‘-으로 표기하는 것들 주의 :뒷심/뚝심/알심/뼛심/입심/고갯심/윗심/헛심/떡심/뱃심/허릿심/팔심/붓심/주먹심... 등등.

언덕? (비유)보살펴 주고 이끌어 주는 미더운 대상.

뒷심2[-]? 당장은 내비치지 않으나 뒷날에 이룰 수 있는 어떤 일을 기대하는 마음. ¶“정말 아파트 한 채 해주시는 거죠. 선생님?” 여인은 팬티를 입으며, 조금 전 영감이 자신의 배 위에서 뱉은 말에 뒷심을 실었다.

뚝심? ①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 좀 미련하게 불뚝 내는 힘.

알심? ①은근히 동정하는 마음. 보기보다 야무진 힘.

알심장사[-壯士]? 뚝심이 센 장사.

뼛심? 모든 육체적 활동의 바탕이 되며, 몹시 어려운 처지를 이겨 나가려고 할 때 쓰는 힘.

입심?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 []말재주, 변설, 입담

헛심? 보람 없이 쓰는 힘.

당길심[-]? 자기에게로만 끌어당기려는 욕심.

떡심? ①억세고 질긴 근육. 성질이 매우 질긴 사람의 비유.

뱃심? ①염치나 두려움이 없이 제 고집대로 버티는 힘. 마음속에 다지는 속셈.

허릿심? ①허리의 힘. 화살 따위 긴 물건의 중간이 단단한 정도. 살대의 중간이 단단한 화살.

 

초미[焦眉]소미지급[燒眉之急]/초미지급. 연미[燃眉]? 눈썹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매우 급함. 불교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 나옴.

초두난액[焦頭爛額]? 불에 머리를 태우고 이마를 그슬려 가며 불을 끈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시 애쓰는 것의 비유.

초미[初味]? 처음 먹는 맛.

초미[初味]에 가오리탕첫맛에 가오릿국 ? 못마땅하게 여기거나 부족한 사물의 비유.

초미[草靡]? 풀이 바람에 흔들려 한쪽으로 쏠린다는 뜻으로, 모두 순종.

풍미[風靡]? 바람에 초목이 쓰러진다는 뜻으로, 어떤 사회적 현상/사조 따위가 널리 사회에 퍼짐.

 

비스킷과 관련된 외래어 표기에 관해서는 근간 예정의 우리말 관련 내 책자에 수록한 내용을 전재한다. ‘비스켓처럼 한국인들이 흔히 실수하는 말들을 가려 뽑은 것인데, 이참에 한 번이라도 더 살펴서 확실하게 내 것으로들 삼으시기 바란다.

 

[] 한국인 열 명 중 아홉이 실수하는 외래어

 

외래어 중 유독 몇몇 낱말들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거의 잘못 씁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요. 처음에 잘못된 말이 번졌는데 그 말에 노출된 수많은 사람들이 그냥 따라서 사용한 탓이 큰 듯합니다. 그중 몇 가지만 아래에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말들 중 아무 거나 시험 삼아 주변 사람에게 한번 물어 보세요. 십중팔구 잘못된 표기를 쓴답니다. 그럴 때 점잖게 한마디 하면서 바로잡아 주셔요. 올바른 표기가 어떤 것이라는 걸. 아래에 예를 든 것들 말고도 제법 되지만, 나머지 것들은 위에 열거된 것들을 참고하셔요.

 

플라밍고(플라멩) (x)/플라멩코 (o) 플라밍고는 홍학과의 새; 생텍쥐(x)/(Saint-Exupéry)(o); 쿠르(concours) (x)/쿠르상(Le Prix de Goncourt. 프랑스 예술원이 주는 상)(o) 콩쿠르(concours. 음악 부분에서 기능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서 여는 경연회); (x)/(o); (x)/(sofa)(o); 케트(x)/(target)(o); 카드(x)/카드(Placard)(o); 리모(x)/리모(o); 케이(x)/([]enquête)(o); 세스(Mrs.)(x)/시즈(o) ; 신드신밧드의 모험(x)/신드바(Sindbad)’의 모험(o); 본네트[bonnet. 자동차의 엔진이 있는 앞부분의 덮개](x)/보닛(o); 에로/에로(pierrot)(o);노블스 오블리(x)/노블스 오블리([]noblesse oblige)(o); 발렌타인데이(x)/밸런타인데이(o); 라스가스(x)/라스베이거스(o); (x)/(o); 게르(x)/(o); 파탈(x)/팜파([]femme fatale)(o); 메타세이아(x)/메타세이아(Metasequoia)(o); 티즈(x)/티즈(Maltese. 개의 한 품종)(o); 판넬(x)/패널(panel)(o); 하이얏트(x)/이엇(Hyatt. 셀룰로이드 발명가. 호텔 이름도 같음)(o).

 

상위 단계의 도전 문제였던 비표준어 고치기 문제는 시간 관계로 생략한다. 출판사 교정을 포함하여, 오늘 급히 해야 할 일들이 겹쳐 있다.

 

다음 주부터는 일반인들의 도전 모습들이 방송된다. 그동안 출연 일정이 조정된 분들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결과가 되었으면 한다. 요즘 독감이 위세를 부리는데, 그것도 희한하게 연령대별로 선택적이란다. 청소년층과 노년층. 모쪼록 독감의 피해를 입지 않으시길 기원한다. 건강이 따라 줘야 공부를 할 수 있으므로.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참고]

인터넷서점에서 구입 시 아래와 같이 할인이 다르니, 참고하셔요.

-알라딘 및 인터파크도서몰 : 10% 할인 =>61,200원

-리브로 : 64,600원

-반디앤루니스 : 66,640원

-교보문고 및 Yes24 : 무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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