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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갑질’하기
요즘 200여 쪽을 넘긴 집필 원고 중에
박 대통령의 우리말 실력(?)을
언어심리학 쪽에서 살펴보는 게 있다.
집필을 하면서 새삼스럽게 나 자신도 많이 놀란다.
짐작만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과학적으로 분석되면서 더욱.
헌법 정신을 지키고 싶었다는 유승민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헌법 1조 2항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다.
국민이 ‘갑’이고, 국민이 선출하는 대통령은 ‘을’이다.
요즘 대구가 난리인 모양이다.
‘진박’ 소리 하나면 손쉽게 여의도 직행표를 얻으리라 자만했던
1번 당 후보들이 어제는 한 줄로 늘어서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악어 눈물*까지 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 누리꾼은 '4년마다 보는 윤절'이란다.
(*딱 한 사람, 양영모 후보는 진정성이 없다며 불참했다.)
집필을 하면서 예상했던 대로다.
국민이 박근혜를 향해 제대로 ‘갑 노릇’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어쩌면 통쾌한 웃음판이 될지도 모르겠다.
벼르던 ‘갑질’ 한 번 제대로 한 국민들이 키득거리는...
오랜만에 제대로 본때를 보인 이 나라의 주인들.
그동안 말없이 지켜보며 별렀던 이들이 맛보는 뿌듯함은 부수입이렷다.
헌법조차도 유쾌하게 무시해 온 박근혜를 향해
‘닭통’이나 ‘불통/먹통/깡통’ 따위의 말 화살이 아니라
확실한 투표 총알을 명중시킨 이들의 ‘호쾌/상쾌/통쾌!’ 소리가
벌써 들려온다. 내 귀에, 내 눈에, 내 머리에. [Apr. 2016]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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