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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17회(1) : ‘왕따 소년’ 송인식 군의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5. 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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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2016.5.9.) 우리말 겨루기(1)

     -‘왕따 소년송인식 군의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수연 (21. 대학생. 8년간 노력. 양평고 2년 시절 455(‘13.3.11.) 출연.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되고 싶음 ->예능 피디. ‘161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정숙 (62. 주부. 521(‘14.6.23.) 출연. 두 아들은 S대 의대로, 딸은 이화여대 로 진학함. ‘158월 정기 예심 합격자)

 

송인식 (25. 대학생. 528('14.8.11.) 출연. 우리말에 꽂힌 왕따 소년. 9년간 노력. 군 생활 중에도 도전 의지 불태움. 해외 인턴 희망. 용기란 두려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달인 등극 후 부모님에게 : “엄마 아버지! 겁먹지 않고 세상을 향해 멋지게 나아갈게요!” ‘15년 하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달인!

 

박교균 (62. 정년퇴직자. 503(‘14.2.10.) 우승자. 처갓집 모임에 40~50명 참석함. ‘3서방 중 1인으로 활약.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에 참여 중. 해외로 진출하여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음. 상금은 평생 채권자인 아내에게! ‘149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달인 탄생

 

593(‘15.11.23.) 이용준(공무원 임용 대기자) 님 이후 거의 6달 만에 달인이 탄생했다. 528(’14.8.11.) 출연자로서 우리말에 꽂힌 왕따 소년이었던 송인식 군이 9년간의 노력 끝에 감격스러운 달인 자리에 올랐다.

 

주변 사람들이 네가 감히?’ 식의 시선을 보내면서 죄다 웃어대던 군 생활 중에도 도전 의지를 불태웠고, 군 복무 시 찾아온 우울증 앞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욱 모질게 세상을 향해 다가가기 등을 통해 그걸 이겨냈다는 말들은 시청자들에게도 훌륭한 치유제로 작용했을 듯하다.

 

특히 이번 도전자가 유난히 고심했던 생전 처음의 띄어쓰기는 몹시 까다로운 것이기도 했다. 평생 처음’, ‘생전 처음은 띄어 쓰지만, 그와 유사한 난생처음은 복합어로서 붙여 쓰는, 몹시 까다로운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뒤에 문제 풀이에서 다룬다.)

 

달인에 오른 뒤 그가 인용한 마크 트웨인의 말, ‘용기란 두려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란 경구는 여러 사람들에게 힘을 주었을 게 분명하다. 멋진 청년! 무엇보다도 내일이 오지 않기를 빌었을 만큼힘들었던 왕따 시절을 헤치고 나와 그처럼 우뚝 선 모습은 정말 장했다. 살아 있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되고도 남는다. 한 편의 감동 드라마로도 차고 넘쳤다.

 

예전에 출연했을 때도 친구들이 우승하지 못하면 내려오지 마!’, ‘네가 감히 거기에 도전해?’ 식으로 반반의 업신여김을 담아 말했다는 걸 내놓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어제 달인에 오른 뒤 그가 한 말 중 나를 유일하게 알아주는 내 친구 0이란 표현이 조금은 걸린다. 이제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더 크게 활짝 열고, 둥글게 살갑게 나아가게 되기를 빈다. 친구란(세상 사람들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자신에게 반응해 오는 사람들이기도 해서다. 부처의 눈에는 사람들이 부처로 보인다고 하는 말도 그 연장선에 있는 말이다.

 

달인에 오른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다, 부모님께 드리는 말 엄마 아버지! 겁먹지 않고 세상을 향해 멋지게 나아갈게요!”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처럼, 세상살이에서도 그런 마음가짐이 확호하게 이어진다면 지나온 세월들에서 모든 그늘들도 깡그리 지워지게 되리라 확신한다.

 

어제의 인생 선배가 내일의 주인공인 인식 군에게 개인적인 감사를 담아, 여러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달인 등극을 심축하며, 컴퓨터 공학도로서의 멋진 미래를 씩씩하고 당당하게 열어 나가기를 기원한다!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이번 출연자들은 모두 재도전자. 2~3년 전에 출연하여 분루를 삼킨 이들인데, 수연 양은 양평고 2년 시절에 당차고 깜찍한 모습으로 출연하여 준우승. 당시 기출 문제 중심으로만 공부한 흔적이 엿보였는데, 그동안의 긴 준비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경제적(?)인 방식으로 공부를 한 듯하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제일 바쁜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예능 피디를 꿈꾼다는 발언은 역시 한 우물을 파 온, 멋진 젊은이만 할 수 있는 당찬 말이었다.

 

정숙 님도 예전 출연 당시에 2단계까지는 월등한 성적으로 앞서다가 모 교사에게 우승 자리를 내주었던 분. 이번에 무척 아쉬웠던 건 4회 이상의 감점. 빠른 버저 누르기에다 맞춤법 부분의 공부가 덜 돼 있어서 이중고를 겪으셨다. 그 바람에 고유어 쓰기로 겨루는 동점자 대결에까지 나갔고, 결국 거기서 밀렸다. 정숙 님이 오답을 하신 틈틈히등은 내 맞춤법 책자에서는 물론이고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여러 번 다뤘던 것들. 즉 부사 표기에서 곰곰/간간/일일/틈틈과 같은 첩어 뒤에서는 ‘-가 아닌 ‘-로 표기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던 것들이기도 했다 (, 꼼꼼히/촘촘히). 정숙 님은 공부 자료를 점검하실 필요가 있는 듯하다. 지난번 출연 시에도 우승을 모 교사에게 빼앗긴 데는 그 점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

 

교균 님은 이번 출연자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있으신 분인데, 그동안 공부에 좀 소홀하셨는지 예전에 비하여 도리어 날카로움에서 뒤지시는 듯했다. 재도전을 위해서는 정숙 님과 더불어 공부 자료를 점검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바라는 대로의 3모작 인생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

 

옥에 티

 

어제 진행자가 ‘~가 걸려 있라는 식으로 있구요발음을 두어 번 했다. ‘하구요/먹구요/오구요...’ 등에 보이는 이 ‘-‘-(생활) 습관음인데 아직 표준 발음은 아니다. 아주 흔히,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언젠가는 두 가지 발음이 인정될 듯도 한데, 아직은 비표준어에 속한다. 쓸 때는 당연히 ‘-로 적어야 한다.  

 

반가운 소식 : 2016 우승자 다시 겨루기

 

우승자들 간의 다시 겨루기가 열린다. 참가 대상자는 595(2015.12.7. 방송)~620회의 우승자들이다. , 연예인/외국인 등의 특집 편성 우승자는 제외. 528일 토요일 예심을 거쳐 4사람을 뽑는다. 사전 접수는 불필요하고 당일 KBS로 가서 응시하면 된다.

 

이날 5월 정기 예심도 함께 열리는데, 장소는 다르다. 같은 신관 건물이지만 다시 겨루기는 5층에서, 정기 예심은 아트홀에서 열린다. 장소를 제대로들 찾아가시길!

 

출연 대기 상황 :

 

이번 회에는 박교균 님이 합격 후 거의 2년여 만에 출연하실 정도로 대기 기간이 제법 되었다. 수연 양이 올 1월 합격자로 가장 이른 출연. 기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말들 : 사상누각, 옛이야기, 호호백발, 만물박사, 햇고사리/고사리손, 반짇고리, 하기는, 발아(發芽), 꽃피다, 일일이, 이른바, 바람결, 계륵(鷄肋), 불사조, 요지경, 가운데, ()누구 코에 붙이겠는가, 곯아떨어지다, ()고양이 소리, ()지는 게 이기는 거다, 한고비, 분기점, 내면세계, 내일모레, 먼발치

 

-맞춤법 문제 : 쓰기 문제로 나온 고리아떨어지다의 바른 표기에 대해서는 아래 설명 참조. ‘곯아떨어지다곯다+떨어지다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표기에서도 어근을 살려 -’로 적는다.

 

반짇고리? 바늘//골무/헝겊 따위의 바느질 도구를 담는 그릇. []바느질고리

손그릇? 거처하는 곳에 가까이 두고 늘 쓰는 작은 세간. 반짇고리/벼룻집/손궤 따위가 있음. 반짇고리에서의 ’ : ‘바느질에 들어 있는 ' 받침 형태소 흔적을 유지하기 위하여 복합어 표기 등에서는 으로 표기. ‘숟가락, 푿소, 잗다랗다...’ 등에서의 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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곯다1<굻다? ①담긴 것이 그릇에 가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비다. 한 부분이 옹골차지 아니하고 폭 꺼지다.

골막하다<굴먹하다? 담긴 것이 가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모자란 듯하다.

곯다2? ①속이 물크러져 상하다. 은근히 해를 입어 골병이 들다. []골병들다/곪다/상하다.

곯아떨어지다? ①몹시 곤하거나 술에 취하여 정신을 잃고 자다. 크게 손해를 입거나 낭패를 당하다.

곯다3? []에 아주 모자라게 먹거나 굶다. ¶어린 시절 배곯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것들 :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모래성[-]? ①모래를 성처럼 쌓은 것. 쉽게 허물어지는 것의 비유.

사상누각[沙上樓閣]?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 견디지 못할 일/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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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책[-]? ①옛날이야기를 적은 책. 소설책의 다른 표현.

옛이야기? ≒옛날이야기(옛날에 있었던 일이라고 전하여지거나 있었다고 꾸며서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뒷이야기? ①이어지는 이야기의 뒷부분. 어떤 일이 있은 뒤에 나오는 이야기.

이야기꽃? 즐겁고 재미나는 이야기/이야기판의 비유.

마주이야기•? 마주 대하여 하는 이야기.

이야기보따리•≒이야깃주머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의 기억의 비유.

이야기장[-]?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자리.

이야기가 다르다 ? 조건/상황 따위가 달라지다.

이야기 장단에 도낏자루 썩는다 ?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을 깨닫지 못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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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풍신[白首風神]? 머리가 센 늙은이의 점잖고 위엄 있는 풍채.

호호백발[皜皜白髮]? 온통 하얗게 센 머리. 또는 그 머리를 한 늙은이.

파파노인[皤皤老人]? 머리털이 하얗게 센 늙은이.

<=표제어 늙은이중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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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박사[萬物博士]? 여러 방면에 모르는 것이 없는 매우 박식한 사람의 비유. 팔방미인참조.

척척박사[-博士]? 무엇이든지 묻는 대로 척척 대답해 내는 사람.

박물군자[博物君子]? 온갖 사물에 정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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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날결? 지나가는 길. 또는 그런 편.

바람결? ①일정한 방향으로 부는 바람의 움직임. 어떤 말을 누구에게랄 것 없이 간접적으로 들었을 때를 이르는 말.

구름결? 구름같이 슬쩍 지나가는 겨를.

<=표제어 ‘-이 들어간 말들 중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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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分水嶺]? ①분수계가 되는 산마루/산맥. 어떤 사실/사태가 발전하는 전환점 또는 어떤 일이 한 단계에서 전혀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의 비유.

분기점[分岐點]? ①길 따위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기 시작하는 곳. 사물의 속성 따위가 바뀌어 갈라지는 지점/시기. <>하나의 신호가 몇 개의 갈래로 갈라지는 것을 나타내는, 점으로 표기하는 기호. <>체신망에서 정보의 분배 기능을 수행하는 지점.

전환점[轉換點]? 다른 방향/상태로 바뀌는 계기. 그런 고비.

변곡점[變曲點]만곡점[彎曲點]?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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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此日彼日]? 이 날 저 날 하고 자꾸 기한을 미루는 모양.

내일모레[來日-] ?낼모레? ①≒모레(내일의 다음 날). 어떤 때가 가까이 닥쳐 있음. ? ≒모레(내일의 다음 날에)

낼모레 동동 ? 준다는 약속 날짜에 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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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관련어 및 속담

고양이? ①고양잇과의 하나. 원래 아프리카의 리비아살쾡이를 길들인 것임. 숨바꼭질에서 숨은 쪽을 찾는 아이. 남에게 손해를 주면서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

고양이소[-]? 욕심꾸러기가 짐짓 청렴한 체하거나 흉악한 사람이 겉으로 착한 체함. ¶앞으로는 여류입네 하던 여인의 화냥질 행실은 한마디로 고양이소의 전형이었다.

고양이 낯짝[이마빼기]만 하다 ? 매우 좁음의 비유.

고양이 소리? 겉으로 발라맞추는 말.

고양이와 개 ? 서로 앙숙인 관계.

쥐 본 고양이(같다) ? 무엇이나 보기만 하면 결딴을 내고야 마는 사람.

고양이 간 골에 쥐 죽은 듯 ? 고양이 소리만 나도 쥐가 옴짝달싹 못하고 죽은 듯이 조용하다는 데서, 겁이 나거나 놀라서 숨을 죽이고 꼼짝 못하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개 보듯 ?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기름 종지 노리듯[넘겨다보듯]? 무엇에 눈독을 들여 탐을 내는 모양의 비유.

고양이 낙태한 상•≒[연기] 마신 고양이 상. 식혜 먹은 고양이 상 [같다] ? 잔뜩 찌푸려서 추하게 생긴 얼굴의 비유.

고양이 달걀 굴리듯 ? 무슨 일을 재치 있게 잘하거나 공 같은 것을 재간 있게 놀리는 모양.

고양이 발에 덕석? ①아무도 모르게 감쪽같이 행동함의 비유. 두 사람이 아주 친한 모양의 비유.

고양이 세수하듯 ? 세수를 하되 콧등에 물만 묻히는 정도로 하나 마나 하게 함을 이르는 말. 혹은 남이 하는 것을 흉내만 내고 그침.

고양이 수파 쓴 것 같다 ? 고양이의 못생긴 낯에 수파련을 꽂고서 요란스레 차리고 나선 것 같다는 뜻으로, 본래 못생긴데다가 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모양을 비웃는 말.

고양이가 알 낳을 노릇이다[일이다] ? 터무니없는 거짓말 같은 일이라는 말.

고양이가 쥐를 마다한다개가 똥을 마다할까[마다한다] ? 본디 좋아하는 것을 짐짓 싫다고 거절할 때 이를 비꼬는 말.

고양이는 발톱을 감춘다 ? 재주 있는 사람은 그것을 깊이 감추고서 함부로 드러내지 아니한다는 말.

고양이 덕과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 어떤 공덕을 늘 입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그냥 잊고 지내기가 쉽다는 말.

고양이 덕은 알고 며느리 덕은 알지 못한다 ?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이익을 준다는 것은 알면서도, 며느리가 자식을 낳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조금도 고맙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

고양이 도장에 든 것 같다 ? 덜거덕거리면서 부스럭댐의 비유.

고양이 만난 쥐고양이 앞에 쥐[쥐걸음] ? 무서운 사람 앞에서 설설 기면서 꼼짝 못한다는 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단다]? 실행하기 어려운 것을 공연히 의논함.

고양이 버릇이 괘씸하다? 평소에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말.

고양이 보고 반찬 가게 지키라는 격(이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앞에 고기반찬 ?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면 남이 손댈 겨를도 없이 처치해 버린다는 말.

고양이에게 반찬 달란다 ? 고기반찬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양이에게 반찬을 달라고 한다는 뜻으로, 상대편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함의 비유.

고양이 우산 쓴 격 ? 격에 어울리지 않는 꼴불견의 비유.

고양이 죽는 데 쥐 눈물만큼? 고양이가 죽었다고 쥐가 눈물을 흘릴 리 없다는 데서, 아주 없거나 있어도 매우 적을 때.

고양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새앙쥐 볼가심할 것 없다 ? 고양이가 먹을 얼마 안 되는 죽을 쑤어 줄 만한 거리도 없고 조그만 생쥐가 볼가심할 만한 양식도 없다는 뜻으로, 너무 가난해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음의 비유.

고양이 쥐 노리듯 ? 무섭게 노려보는 모양.

고양이 쥐 사정 보듯고양이 쥐 생각 ?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함.

고양이 쥐 어르듯 ? ①상대편을 제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모양의 비유. 당장에라 도 잡아먹을 듯이 덤비는 모양.

고양이 쫓던 개 ? 애쓰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같이 애쓰다가 남에게 뒤져 어쩔 도리 없이 민망하게 됨.

고양이한테 반찬 단지 맡긴 것 같다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생선을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의 비유.

고양이 털 낸다? 아무리 모양을 내더라도 제 본색은 감추지 못한다는 말.

검정고양이[검은 고양이] 눈 감은 듯 ? 검은 고양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얼른 보아 알아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살찌랴도둑개 살 안 찐다? 늘 남의 것을 탐하는 자는 재물을 모으지 못함의 비유.

도둑고양이가 제상에 오른다 ? 못된 사람이 무엄한 짓을 한다는 말.

개 고양이 보듯고양이 개 보듯 ? 사이가 매우 나빠서 서로 으르렁거리며 해칠 기회만 찾는 모양의 비유.

쥐 안[] 잡는 고양이라 ? ①있어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소용없게 된 사물/사람을 이르는 말. 소용없는 듯하던 것도 없어지고 난 후에는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됨.

죽은 고양이가 산 고양이 보고 아웅 한다 ? 아무 힘도 없는 자가 힘 있는 자에게 맞서 덤벼드는 경우의 비유.

씨 바른 고양이? 눈치 빠르고 잇속을 잘 차리는 사람임의 비유.

빌려 온 고양이같이 ?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 데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아니한 채 혼자 덤덤히 있는 경우.

쥐 잡아먹은 고양이 ? 입술을 지나치게 빨갛게 바른 모습을 핀잔하는 말.

궁서설묘[窮鼠齧猫]?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뜻으로, 궁지에 몰리면 약자라도 강자에게 필사적으로 반항함.

 

[2편에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모든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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