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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22회(1) : 김익중 교장 선생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6. 2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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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2016.6.20.) 우리말 겨루기(1)

   -김익중 교장 선생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준민 (26. 성균관대 4년생. 군 복무 중 레바논 동명부대 6개월 근무. 졸업 전 남미/아프리카 여행 희망. ‘162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김익중 (63.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정년퇴임 3개월 전. 전교생 30명 전원이 목공/도예 등의 특기 교육을 받고 있음. 퇴임 후 노인정 학습 봉사 예정. ‘163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권옥경 (65. 호텔 직원. 강릉 거주. ‘15년 하반기 강릉 지역 예심 합격자)


김소연 (24. 신혼 6개월 차. 15세 연상의 남편과 단꿈 생활 중. ‘16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출연자 속사화

 

- 60대와 20대의 출연 : 묘하게도 남녀 각각 한 팀씩이 60대와 20대로 갈렸고, 예상 밖의 결과를 낳은 2인 대결에서도 그런 짝(?)이 이뤄졌다.

 

20대의 도전도 아름답지만, 60대의 그것은 두 배로 더 아름다운 일이다. 사실 기억력이라든가 순발력은 나이에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논리력을 근간으로 하는 사고력에서는 반대지만.

 

특히 정년퇴임을 석 달 앞두고 있다는 김 교장님의 출연 같은 경우는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현직 교사들의 출연도 드물지 않은 편이지만, 고위직이나 국어과 담당 교사들의 출연은 의외로 적은 편이다. 이유는 김 교장님도 우회적으로 얘기하신 창피당할까 봐서이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국민의 평균 국어 실력은 고교 졸업생들에게 기대되는 점수의 절반 이하이고, 전국 교사들의 국어 점수는 65점이다. 국어과 교사들의 경우는 75점이고... 어찌 보면 대단히 부끄러운 민낯이기도 하지만,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앞을 향해서 담담하게 그리고 당당히 걸어 나가면 된다. 노력을 생략한 채 체면 뒤에 숨을 일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김 교장님의 출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정년 후 노인정에 나가서 언어 교육 부분에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새 삶의 구상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구체적인 삶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들은 삶의 형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그 내용물은 알차기 마련이다.

 

이것저것

 

- 공부 자료 문제 :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달인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사전 한 권 전체를 3회 이상 통독하고, 그중 심층 공부 대상을 선별하여 노트를 만든 뒤 그것을 활용하여 보충하고 정리하는 방식은 거의 기본이라고 해야 한다.

 

어제 출연자들 중 그러한 방식과 그나마 근접한 듯 보이는 것은 이준민 군 한 사람뿐이었고, 우승하신 김 교장님의 경우는 그러한 기본서 방식이 아니었던 듯해서 아쉬웠다.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에서는 나중에 고친 것들이 도리어 엉망이 되다시피 했는데, 그것은 김 교장님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그 무렵엔 극도로 두뇌에 혼란이 오고 있었던 탓이어서 그랬을 듯하다.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두뇌가 엉키기도 하니까. 그런 경우를 위해서도, 기본서 위주의 공부가 꼭 필요하다. 헷갈림 방지에 가장 좋은 것은 잘 정리된 공부 자료이고, 그 자료들이 원칙을 상기시켜 주고, 그럴 때 떠올리는 원칙들이 정답 찾기의 가장 좋은 푯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상반기 지역 예심 : 아래와 같이 6월에 시행된다. 사전 접수 없이 현장에서 예심에 참가할 수 있다.

 

1. 영남권(창원): 2016625() 14:00 KBS 창원방송총국 TV공개홀.

2. 충청권(대전): 2016625() 14:00 KBS 대전방송총국 TV공개홀.

3. 호남권(광주): 2016626() 14:00 KBS 광주방송총국 TV공개홀.

4. 강원권(춘천): 2016626() 14:00 KBS 춘천방송국 TV공개홀.

 

출연 대기 상황 :

 

이번 회에도 출연자들은 지금까지의 짝.홀수별 출연 배정 방식에서 벗어났다. 전체를 하나의 풀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기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말들 : 살신성인, 이팔청춘, 한날한시, 읽을거리, 이상형, 살짝궁, 복수전, 홍수(洪水), 건성, 독야청청, ()급한 불을 끄다, 무게, 쇄도(殺到), ()더위를 팔다/사다/먹다, 파리하다, 대어(大魚), 새끼손톱/손톱자국, 헐다, 꼽사리, 걸쭉하다, 무턱, 수위(水位), 손대다, 구슬리다, ()팔도에 솥 걸어 놓았다

 

맞춤법 문제 : 쓰기 문제와 일반 문제에서 보인 것 중 살짝궁/꼽사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이었다. 둘 다 아주 흔히 틀리기 쉬운 말들이다.

 

공부를 하면서 원칙을 정확히 알아두면, 유사 문제 등에서 널리 쓰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힘을 들여서 낱개의 낱말들을 모두 암기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 밀어 넣기 식의 암기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다시 헷갈리게 된다.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원칙을 기억해 두면, 평생 간다.

 

-살짝궁 : 이 말은 부사 살짝을 강조하는 말. 따라서 의미소 역할을 하는 어근, ‘살짝을 살려서 적어야 한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 슬쩍궁도 있는데, 이 또한 슬쩍을 살린 뒤 으로 적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여기서 쓰인 ‘-은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뜻풀이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말은 아래의 설명에서 보이듯, 몇몇 낱말에서 아직도 쓰이고 있는 일종의 접사 겸 보조사다. 아래 내용은 추후 내 사전의 개정판에 삽입하려고 준비해 두었던 것이기도 하다.

 

-?? 또는 ‘~ 것과 같은 것의 뜻으로 쓰이는 접사 또는 보조사. [참고]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와 있지 않은 말이지만, 실제 다음과 같이 일부 낱말에서 쓰이고 있음 : ‘납작궁/살짝궁/슬쩍궁’. 현재는 줄기의 방언으로 편입된 대궁/원대궁에 보이는 ‘-도 그러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납작궁? ≒납작궁이. 판판하고 얄팍하면서 넓게 생긴 모습/물건.

살짝궁? 살짝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슬쩍궁? 슬쩍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꼽사리 : 아래의 낱말 풀이에도 담았듯이, 여기에 쓰인 ‘-사리‘-살이()’의 의미를 거의 잃어버린 상태다. 아울러 표준어 표기 원칙 중 하나인 ‘-/-이외의 말로 끝나는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도 해당되는 말이어서, ‘꼽살이는 잘못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말 중에는 표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제법 되는데 다음과 같은 말들을 들 수 있다 : 늦사리/파사리/꼽사리/삽사리’; 두루마/매가/쪼가/오가.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향후 출제에서 활용될 소지가 많은 말들이기도 하다. 특히 삽사리삽살이로 오기하는 일들이 없으시길. 자신이 키우고 있는 삽사리조차 잘못 표기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돌아볼 말들 :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사리살짝? 남이 전혀 눈치 못 채는 사이에 아주 잽싸게.

살짝꿍? 살짝궁의 잘못. 북한어.

살짝궁? 살짝을 강조하는 말.

살짝? ①남의 눈을 피하여 재빠르게. 힘들이지 아니하고 가볍게. 심하지 아니하게 아주 약간.

~~~~~~~~~~~~~~

건성? ①어떤 일을 성의 없이 대충 겉으로만 함. 진지한 자세/성의 없이 대충 하는 태도. []대강

건성기침[乾性-]? ≒마른기침(가래가 나오지 아니하는 기침).

건성울음•≒건울음? 정말 우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만 우는 울음.

겉대답[-對答]? 건성으로 하는 대답.

코대답[-對答]? 탐탁하지 아니하거나 대수롭지 아니하게 여겨 건성으로 하는 대답.

겉목소리? 건성으로 하는 말소리.

곁귀? 주의하지 않고 건성으로 듣는 귀. 그런 귀의 능력.

건성꾼? 매사에 건성인 사람의 낮잡음 말.

건깡깡이[-]? 아무 목표나 별다른 재주도 없이 건성건성으로 살아감. 그런 사람.

건살포[-]? 일은 하지 않으면서 건성으로 살포만 짚고 다니는 사람.

건달잡놈[乾達雜-]? 일은 하지 않고 건성으로 돌아다니며 온갖 잡스러운 일을 하고 다니는 사람의 속칭.

건몰다? 일을 정성 들이지 않고 건성건성 빨리 해 나가다.

걷몰다? 거듬거듬 빨리 몰아치다.

겉묻다? 제대로 붙어 있지 않고 겉에만 건성으로 묻다.

엄벙거리다? 일을 건성으로 하여 남의 눈을 자꾸 속이다.

엄벙하다? ①일을 건성으로 하여 남의 눈을 속이다. /행동이 착실하지 못하고 과장되어 실속이 없다. 어리둥절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내보다? 주의하지 아니하고 건성으로 흘려 보다.

본숭만숭하다? 건성으로 보는 체만 하고 주의 깊게 보지 아니하다. ¶본숭만숭?

쓰렁쓰렁1? ①남이 모르게 비밀리 행동하는 모양. 일을 건성으로 하는 모양.

쓰렁쓰렁2? 사귀는 정이 버성기어 서로의 사이가 소원한 모양.

건으로[-]? ①공연히, 실속이 없이 건성으로. 아무 준비 없이 맨손으로.

건성건성1건정건정? ①일을 적당히 빨리빨리 해치우는 모양. 기운차게 발걸음을 옮겨 놓는 모양.

건성건성2?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강대강 일을 하는 모양. 대충참조.

건둥건둥? ①하나도 흩어지지 않게 말끔히 가다듬어 수습하는 모양. 꼼꼼하게 하지 않고 대충대충 하는 모양.

대충대충? /행동을 적당히 하는 모양.

대강대강[大綱大綱]? 자세하지 않고 적당히 간단하게.

휘뚜루? 닥치는 대로 대충대충.

얼렁뚱땅?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또는 남을 엉너리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함부로덤부로? 마음 내키는 대로 마구. 또는 대충대충.

쓰렁쓰렁1? ①남이 모르게 비밀리 행동하는 모양. 일을 건성으로 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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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①물건의 무거운 정도. 사물이 지닌 가치/중요성의 정도. 사람 됨됨이의 침착하고 의젓한 정도. []중량/가치/위엄

드레?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마른무게? 어떤 물질의 전체 무게 가운데 수분 무게를 뺀 나머지 무게.

땀직하다<뜸직하다? /행동이 속이 깊고 무게가 있다.

땀지근하다<뜸지근하다? /행동이 좀 느리고 무게가 있다.

무게가 천 근이나 된다 ? 사람됨이 묵직하여 믿음직스럽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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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도[殺到]? 전화/주문 따위가 한꺼번에 세차게 몰려듦. 어떤 곳을 향하여 세차게 달려듦.

답지[遝至]? 한군데로 몰려들거나 몰려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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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하다? 몸이 마르고 낯빛이나 살색이 핏기가 전혀 없다.

핼쑥하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파리하다.

해쓱하다? ①얼굴에 핏기/생기가 없어 파리하다. 두드러지게 하얗다.

수척하다[瘦瘠-]? 몸이 몹시 야위고 마른 듯하다.

초췌하다[憔悴/顦顇-]? /근심/고생 따위로 얼굴/몸이 여위고 파리하다.

강파르다? ①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②≒강팔지다. 성질이 까다롭고 괴팍하다. 인정이 메마르고 야박하다.

대살지다? 몸이 야위고 파리하다.

파리한 강아지 꽁지 치레하듯 ? 빼빼 마른 강아지가 앙상한 몰골은 생각하지 아니하고 꽁지만 치장한다는 뜻으로, 본바탕이 좋지 아니한 것은 헤아리지 아니하고 지엽적인 것만을 요란스럽게 꾸미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파리한 돼지 두부 앗는 날 ? ①즐기는 음식이라고 염치없이 덤벼 배를 채우는 사람을 비꼬는 말. 무엇을 게걸스럽게 먹으며 좋아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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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다1? 남을 나쁘게 말하다.

헐다2? ①집 따위의 축조물이나 쌓아 놓은 물건을 무너뜨리다. 저장하여 둔 물건을 꺼내거나 쓰기 시작하다. 일정한 액수의 돈을 쓰게 되어 그 액수의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다. []철거하다/훼손하다/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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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다리? ①부수적인 것.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사람.

안줏거리[按酒-]? 어떤 일에 곁다리로 따라붙는 일.

꼽사리?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

들러리? 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주체가 아닌 곁따르는 노릇/사람의 비유.

곁묻다? 다른 것에 곁다리로 껴묻다.

곁다리() 끼다 ?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곁에서 참견하여 말하다.

곁다리() 들다 ?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참견하여 말하다.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 정작 중요한 사람보다도 곁다리/구경꾼이 더 많다는 말.

 

늦사리파사리[-]? 제철보다 늦게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 그런 작물.

늦사리, 파사리, 꼽사리, 삽사리...’ 등에서의 사리살이()’와 무관. 주의! [원칙]‘-’,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음. ()두루마/매가/쪼가/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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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하다>갈쭉하다? ①액체가 묽지 않고 꽤 걸다. 말 따위가 매우 푸지고 외설스럽다. 음식 따위가 매우 푸지다.

걸다? ①/거름 따위가 기름지고 양분이 많다. 액체 따위가 내용물이 많고 진하다. 음식 따위가 가짓수가 많고 푸짐하다.

푸지다?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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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 아무 까닭/거리가 없는 말.

무턱대고•≒공중대고?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다짜고짜다짜고짜로? 일의 앞뒤 상황/사정 따위를 미리 알아보지 아니하고 단박에 들이덤벼서.

무작정[無酌定]? ①얼마라든지 혹은 어떻게 하리라고 미리 정한 것이 없음. 좋고 나쁨을 가림이 없음. ? 얼마라든지 혹은 어떻게 하리라고 미리 정한 것이 없이. []다짜고짜/무조건/무턱대고

겉따르다? 무턱대고 따르다.

대지르다? 무작정 갑작스럽게 행동하다.

더운죽에 파리 날아들듯 ? 무턱대고 덤벙이다가 곤경에 빠짐의 비유.

벙어리 입에 깻묵 장 처넣듯 ? 무턱대고 크게 한 입씩 퍼 넣는 모습의 비유.

소경 북자루 쥐듯 ?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어떤 일/물건 따위를 무턱대고 꼭 쥐고 놓지 아니하는 모양의 비유.

외상이면 소[당나귀]도 잡아먹는다 ? 뒷일은 어떻게 되든지 생각하지 아니하고 우선 당장 좋으면 그만인 것처럼 무턱대고 행동함의 비유.

소경 시집 다녀오듯 ? 내용도 잘 모른 채 그저 다녀오라니까 무턱대고 다녀오기만 하여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양의 비유.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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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기? 잔심부름을 할 만한 아이.

손대다? ①손으로 만지거나 건드리다. 일을 시작하다. 성적인 행위를 가하다. 남을 때리다. 고치거나 매만지거나 하다. 남의 재물을 불법으로 가지거나 쓰다. 어떤 일에 관계하다. 다스리거나 처리하다. 음식을 먹다. 가까이 다가가다.

~~~~~~~~~~~~~~~~~~

구슬려내다? 그럴듯한 말로 남을 자꾸 꾀다.

구슬리다? ①그럴듯한 말로 꾀어 마음을 움직이다. 끝난 일을 이리저리 헤아려 자꾸 생각하다.

삶다? ①물에 넣고 끓이다. 달래거나 꾀어서 자기 말을 잘 듣게 만들다. 논밭의 흙을 써레로 썰고 나래로 골라 노글노글하게 만들다.

구워삶다? 여러 가지 수단/방법을 써서 상대편이 자기의 생각대로 움직이도록 만들다.

어르다2? ①몸을 움직여 주거나 무엇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하다. 사람/짐승을 놀리며 장난하다. 어떤 일을 하도록 사람을 구슬리다.

구슬려 넘기다 ? 그럴듯한 말로 은근히 달래거나 추어올리며 이것저것 갖다가 말하다.

구슬려 세우다 ? 그럴듯한 말로 남을 치켜세우다.

구슬려 삶다 ? 그럴듯한 말로 남을 자꾸 꾀어 잘 따르게 만들다.


[2편에 계속]

 

* 개인적인 사정으로, 621회 문제 풀이 연재를 걸렀다.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던 탓이다.

5년여 만에 처음 발생한 불상사(?)였다.

 

사실 어찌 보면 이 문제 풀이가 단순한 일일 수도 있지만

통상 1회분 연재 준비에 8시간 ~ 10시간이 걸린다.

가장 시간 소모가 많은 부분은 기출 낱말 관련에서다.

지금까지의 출제분과의 대조도 그렇지만,

보완을 위한 자료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다.

 

어느 때는 뒷전에서 낱말의 어원까지 훑어야 하는 경우조차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빈약하게 이뤄져 있기도 하지만

전거가 뚜렷하지 않은 주장들이 넘치고 있는 분야도 어원 쪽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원고 준비다.

통상 A4 기준으로 16~18매 정도인데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는 거의 백 매 정도 분량이다.

 

매번 타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타자 속도가 빠른 편인데도

물리적 시간 소요가 적지 않다.

글자 크기, 줄 맞추기, 색 변환... 등의 잔일들이 알게 모르게

시간을 잡아먹는다.

 

어쨌거나, 내 나름으로는 정상화(?)되어 기쁘다.

하기야, 지난 5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해 왔던 일이기도 하여

내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은 일이긴 하지만.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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