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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30회(2) : 고난을 극복한 김영득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8. 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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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2016.8.29.) 우리말 겨루기(2)

  -고난을 극복한 김영득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앞서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에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쓸데없는/쓸 데없는/쓸 데 없는; 금세/금새; 배갯머리에/베갯머리에; 찌뿌등한/찌뿌; 점심까지/점심깨까지 그것들이다. 7문제 중 옛것을/옛 것을; 다 돼서야/다돼서야/다 되서야2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다.

 

그중 쓸데없는/쓸 데없는/쓸 데 없는; 금세/금새; 찌뿌등한/찌뿌의 경우는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금세/금새의 경우는 예전에도 다뤘지만(517/573) 올해에도 602회에서 다뤘던 문제.

부분별로 살펴보면, 복합어 관련 문제가 세 문제(‘쓸데없는/옛것/다 돼서야’)였고, 나머지 4문제는 모두 적절한 표준어 표기법 관련 문제(‘/갯머리/찌뿌/점심)’랄 수 있다.

 

이 중 까다로운 정도로 보자면 복합어 관련 문제 옛것다 돼서야가 다른 것들에 비하여 고난도였다. 나머지 5문제들은 평이하고 무난한 편.

 

지난 회처럼 이번에도 지문에 까다로운 띄어쓰기가 없었다. 딱 하나, ‘다음날다음 날의 구분에 유의하여야 한다.  다음번과 더불어 다음날은 복합어.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다음 날, 즉 '내일'을 의미할 때는 '다음 날'로 적을 수 있다. 다음 주에 방송될 달인 도전 문제에서는 지지난번에 지문에서 다뤘던 낱말이 방송된다.

 

- 출제된 문제 : 이삿짐을 싸느라 ___ 뒤지다 보니 ____ 것들이 많아서 ____ 끝난 줄 알았던 정리가 자정이 ___ 마무리됐다. 다음날 몸이 ___ 나는 ___ 있던 자명종을 끄고 ____ 잤다.

 

- 주어진 말들 : 쓸데없는/쓸 데없는/쓸 데 없는; 금세/금새; 배갯머리에/베갯머리에; 옛것을/옛 것을; 찌뿌등한/찌뿌둥한; 점심께까지/점심깨까지; 다 돼서야/다돼서야/다 되서야

 

- 정답 : 이삿짐을 싸느라 옛것을 뒤지다 보니 쓸데없는 것들이 많아서 금세 끝날 줄 알았던 정리가 자정이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다음날 몸이 찌뿌둥한 나는 베갯머리에 있던 자명종을 끄고 점심께까지 잤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표제어는 신규 추가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으니 모두 유심히 살펴두시기 바란다. ,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이참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복합어 문제부터 다룬다.

 

- 쓸데없는/쓸 데없는/쓸 데 없는 : 한 낱말의 복합어 쓸데없다의 활용이므로 쓸데없는이다. [주의] ‘쓸데앞에 꾸밈말이 올 때, 예를 들면 아무따위가 오면 아무 쓸데 없는이 된다. 아울러 명사()없다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는 까다로운 고급 문제이므로 여러 번 읽어서 충분히 익혀두시기들 바란다.

 

그래봤자 소용 없는 짓이야 : 소용없는의 잘못. 소용없다[]

[유사] 그거 다 쓸 데 없는 짓이야 : 쓸데없는의 잘못. 쓸데없다[]

[참고] 아무 소용없는 짓은 이제 그만 해라 : 소용 없는, 그만해라의 잘못.

[설명] 소용없다쓸데없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 이와 같이 ‘-없다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말들이 제법 많음. ☞♣명사()없다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항목 참조. [주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띄어 씀. , ‘명사+있다/없다의 꼴일 때 앞에 꾸밈이 붙는다는 것은 명사의 기능을 살리는 일이 되므로 붙여 쓸 수 없게 되는 것임. <>아무 쓸데 없는; 별 꾸밈 없이; 아무 끝 없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느냐. , 명사에 붙어 동사화하는 삼다/나다/짓다/들이다의 경우와 같음.

소용없다[所用-]? 아무런 쓸모/득이 될 것이 없다. []무용하다/불필요하다/쓸데없다

그만하다? 하던 일을 그만 멈추다.

그만하다? 상태/모양/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러하다. []어연간하다/어지간하다/웬만하다

 

[중요]명사()없다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예제] 무슨 일이든 자신있게 하렴 : 자신 있게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무슨 일이든 재미 있게 하면 돼 : 재미있게의 잘못. 재미있다[]

보잘 것 없는 주제에 큰소리는 :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

그건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야 : 상관없는의 잘못 상관없다[]

온 데 간 데 없는 사람 : 온데간데없는의 잘못 온데간데없다[]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네 : 필요 없는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있다가 붙은 다음 말들은 복합어. 붙여 쓴다 : 값있다/-/-/-/재미-/가만있다/가만있자? *** 책자 내용 중 힘있다제외함. 국립국어원 문헌 정보에서 수정된 말임.

[주의]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기는 하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두 낱말이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함 : ‘눈치 있다, 실속 있다, 쓸모 있다, 염치 있다, 의미 있다, 자신 있다, 문제 있다’.

[참고] 재미있다/재미없다는 복합어인데, ‘자신 있다/자신 없다는 왜 복합어가 되지 않는가? : ‘재미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 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 좋은 성과/보람이라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말인데, ‘재미있다는 그중에서 아기자기하게 즐겁고 유쾌한 기분/느낌이 있다는 한 가지 뜻뿐임. , 안부를 묻는 인사말에서, 어떤 일/생활의 형편의 뜻으로 쓸 때는 재미() 좋다/나쁘다등으로 쓰고, ‘좋은 성과/보람을 뜻할 때는 재미() 보다등으로 쓰는데, 이것을 재미 있다로 일반화시키면 의미 특정이 잘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음. , ‘재미있다라는 복합어는 이러한 재미의 뜻풀이 중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느낌을 특정한 것.

 

한편, ‘자신(自信)’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어떤 일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데 대하여 스스로 굳게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을 뜻하는 말인데, 이를 자신 있다로 일반화시키더라도 그 의미에 혼란이 오지 않기 때문에 굳이 복합어로 복잡하게 이끌지 않고 (의미를 특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없다/-있다가 붙은 대부분의 복합어들은 (사용 빈도가 높은 말들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공통점이 있음.

 

‘-없다가 붙은 말들 중

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낱말들(한 낱말로서, 반드시 붙여 써야 함) : 어처구니없다어이-/터무니-/버릇-/문제-/의지가지-/정신-/보잘것-볼품-/빈틈-/물샐틈-/하잘것-/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

일반적인 복합어들 : 가뭇-/가량-/가없다-/간단(間斷)-/경황-/그지-/기탄-/꼼짝-/꾸밈-/꿈쩍-/끄떡-까딱-/끊임-/-/-/느닷-/다름-/다시-/대중-/-/-/두말-/뜬금-/막힘-/만유루(萬遺漏)-/-/-/-구성-/무람-/밥맛-/변함-/부질-/분별-/빠짐-/사정-/상관-관계-/서슴-/세월-/소용-쓸데-/-/속절--/손색-/-/숨김-/-/-싹수-/아낌-/아랑곳-/얌치-/어김-/어림-/여지-(, 가차 -)/-/염치-/영락-틀림-/유감-/유례-/-/자발머리-자발-/재미-/ 주책-/지각(知覺)-/채신머리-처신-/치신-/채신-/-/터무니-/-/틀림-/하릴-/하염--/한량-그지-/형편-/-.

[주의1] 그러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띄어 씀. , 위의 말들은 명사+있다/없다의 꼴이기 때문에 앞에 꾸밈이 붙는다는 것은 명사의 기능을 살리는 일이 되므로 붙여 쓸 수 없게 되는 것. <>아무 쓸데 없는; 별 꾸밈 없이; 아무 끝 없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느냐. , 명사에 붙어 동사화하는 삼다/나다/짓다/들이다의 경우와 같음.

[주의2]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함 : ‘남김 없다; 거리낌 없다; 부담 없다; 필요 없다; 가차 없다; 자신 없다’. [고급]그러나, ‘-없이의 꼴로 결합할 때는 파생어(부사)로 보아 앞말과 붙여 적을 수 있음. ¶남김없이/내남없이/말없이/맥없이/밤낮없이. , ‘없이가 단독 부사로 쓰일 때에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가차 없이 일벌백계하다/특정한 징후도 없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와 같이, ‘없이를 앞말과 띄어 적지만, 합성부사일 때는 위의 예에서처럼 앞말에 붙여 적음.

 

- 옛것을/옛 것을 : 1편에서도 적었듯 은근히 까다로운 복합어 문제다. 아래에 예시되는 낱말들을 여러 번 반복 학습하여 잘 익혀 두시기 바란다. ‘이 들어간 복합어들은 글자 그대로의 뜻인 옛날의 의미 외에 다른 의미, 예컨대, ‘오래된등과 같은 다른 의미를 갖고 있거나, 관행적으로 널리 쓰이거나, 역사성을 지닌 말들이다.

 

예를 들어, ‘옛 친구, 옛 추억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지만, ‘옛사랑은 복합어다. 그 까닭은 옛사랑은 글자 그대로의 뜻인 예전에 했던 사랑이라는 뜻 외에,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뜻(특정한 의미)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반면 옛 친구는 글자 그대로 예전에 사귀었던(맺었던) 친구라는 뜻 외엔 없기 때문에, 복합어로 삼지 않은 것이다.

 

이리 오랜만에 옛친구를 만나니 정말 반갑네 : 옛 친구의 잘못. 없는 말.

[설명] 복합어가 아님. 흔히 쓰는 옛 추억, 옛 친구, 옛 기억등은 복합어가 아님. 띄어쓰기 주의. 일반적인 뜻으로도 족하며 의미 특정이 불필요하기 때문.

[참고] ‘-’의 주요 복합어 : /-날이야기/-이야기/-/-/-/-/-/-/-사람/-/-사랑/-/-/-시조(時調)/-이응/-()/-겉질()

옛겉질[-]? 계통 발생적으로 가장 오래된, 대뇌 겉질의 일부. 사람의 경우 매우 좁은 부분을 이루며 냄새 계통과 관계가 있음.

 

- 다 돼서야/다돼서야/다 되서야 :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 이곳에서는 가 부사로 쓰였다. 아래 설명을 참고하시길.

 

다 되서야가 잘못인 이유는 되어서야’ ->‘서야이기 때문이다. , ‘되다의 활용은 되어이고 거기에 보조사 ‘-에서야의 준말인 ‘-서야가 붙은 꼴이기 때문에 다 되서야는 잘못이다.

 

거의 다되다거의 다 되다

[예제] 근친상간이라니 그 집도 다 된 집안이군 : 다된의 잘못. 다되다[]

밥이 거의 다됐는데 어디 가 : 다 됐는데의 잘못. 는 부사.

다되다? 완전히 그르친 상태에 있다.

? ①남거나 빠진 것이 없이 모두. ¶갈 사람은 다 갔다; 내가 다 책임지면 되잖아. 행동/상태의 정도가 한도(限度)에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말. ¶사람이 다 죽게 된 판에 웬 뚱딴지?; 나는 다 죽은 목숨이다; 연료가 다 떨어져가는데. 일이 뜻밖의 지경(地境)에 미침을 나타내는 말. 가벼운 놀람, 감탄, 비꼼 따위의 뜻을 나타냄. ¶듣자 듣자 하니 정말 별소리를 다 하네; 별꼴 다 보겠군; 원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웬일로 나를 다 찾으시오? 실현할 수 없게 된 앞일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반어적으로 나타내는 말. ¶이걸 끝내자면 잠은 다 잤다; 비가 오니 여행은 다 갔다; 날이 이래서야 오늘 장사는 다 했다.

? ①남거나 빠짐없는 모든 것. ¶내가 네게 해 줄 건 이게 다다; 이것이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의 다는 아니다; 그게 다냐; 나도 다는 몰라.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것. ¶인생에서 돈이 다가 아니라는 건, 뒤늦게야들 안다.

 

다음은 표준어 표기와 관련된 문제들이다. 모두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기 때문에 해당 설명 부분만 전재한다.

 

- / : 이곳에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번 다룬 바 있고, 일반 쓰기 문제로도 출제된 바 있다.

 

금새 갈게 : 금세의 잘못. [금시(今時) + ]

금세? 지금 바로. ‘금시(今時)가 줄어든 말. [주의] ‘어느새에 이끌려 금새라고 적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어느새어느 사이의 준말.

금새? 물건의 값().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

 

 

- 갯머리에/갯머리에/베겟머리에 : 베개는 는 게 아니라 는 것으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쓰인 ‘-는 도구를 뜻하는 접미사. 특히 베갯잇의 올바른 표기에 유의하시기 바란다.

 

베개맡에 자리끼가 있어 : 머리맡의 잘못. 없는 말.

벼개/베게를 고쳐 베다 : 베개의 잘못.

베개잇을 잇다 : 베갯잇의 잘못.

[설명] ‘베개에 쓰인 ‘-사람또는 간단한 도구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 지우개, 이쑤시개, 덮개, 쏘시개.

베갯머리? 베개를 베고 누웠을 때에 머리가 향한 위쪽의 가까운 곳.

머리맡? 누웠을 때의 머리 부근.

 

- 찌뿌/찌뿌/부등: 역시 여러 번 다뤘던 낱말. 예전에는 찌뿌둥하다찌뿌듯하다의 잘못이었으나, 2011년에 복수표준어로 인정되었다. , 두 말 간에는 미세한 어감 차이가 있다. ‘/부등도 잘못이다. 나아가, 비슷한 말의 부사형에서 찌뿌듯지만 찌뿌둥로 달리 적히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찌무룩히 올려다보았다 : 찌무룩이의 잘못. 찌무룩하다[]

[유사] 시무룩하다시무룩이. 찌무룩하다와 같이 어간 끝 받침이

찌뿌듯하다찌뿌듯이. 어간 받침이 ‘. [주의] (x)/(o).

찌뿌둥하다찌뿌둥. 어간 받침이 ''

찌무룩하다? 마음이 시무룩하여 유쾌하지 않다.

시무룩하다<쌔무룩하다? 마음에 못마땅하여 말이 없고 얼굴에 언짢은 기색이 있다. []로통하다<뿌루퉁하다. 뾰로통하다.

 

찌부드드한 기분으론 일이 잘 안 돼 : 찌뿌드드한/찌뿌듯한의 잘못. 경음 통일.

지금 몸이 찌부드드해서 말이야 : 찌뿌드드해서의 잘못. 경음 통일.

[설명] ‘짭짜름-/쌉싸름-’에서 /의 유사 동일어가 반복되듯, ‘찌뿌-’에서 와 이어지는 도 경음으로 통일 : 드드(x)/드드(o); (x)/(o); (x)/(o). 한글맞춤법 제5: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몸이 찌뿌둥한 게 영 안 좋군 : 맞음.

[설명] 예전에는 찌뿌둥하다찌뿌듯하다의 잘못이었으나, 복수표준어로 인정. 그러나 두 말은 어감/뜻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음.

찌뿌둥하다?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거나 무겁다.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듯하다찌뿌드드~? ①몸살/감기 따위로 몸이 조금 무겁고 거북하다. 표정/기분이 밝지 못하고 조금 언짢다. /눈이 올 것같이 날씨가 조금 흐리다. ¶찌뿌드드?

 

- 점심까지/점심까지 : 기본적인 접사 문제. ‘는 한자어 ()과 같은 기능을 한다. 그 때문에 이 두 접사를 합친 경께를 쓰면 동어 중복으로 잘못이다.

 

8월 말, 서울역 : ‘-의 잘못. 접미사로 앞말에 붙여 씀.

8월 말경께 : 8월 말경(혹은 8월 말께)의 잘못. 동의 접사 중복.

[설명] ‘-’ : 시간/공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때/그 장소에서 가까운 범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이달 말께; 마산역께.

 

-, -, -, -() : ¶보름께; 월말께; 10월경; 언제쯤/어디쯤; 천여 명; 20년여간(‘’, ‘은 모두 접사).

 

이와 관련, 내 책자의 [중요]주의해야 할 접미사 종합 정리 항목을 출연 전 꼭 한 번씩은 가볍게 훑은 뒤 녹화에 임하시기 바란다.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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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지나면서 날이 무척 선선해졌다. 마치 책자 한 페이지를 넘기니 갑자기 가을을 다룬 페이지가 나타나는 것처럼, 가을 안으로 불쑥 들어섰다. 공부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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