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회(2016.10.3.) 우리말 겨루기(1)
-노익장 우하영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면 된다.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황재효 : 39. 버섯 재배. 상금은 모두 예비 신부에게(10월 9일 결혼 예정. 띠동갑)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하영 : 65. 태권도 유단자(5단). 우승하면 ‘동네잔치’ 하겠음.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양묘현 : 28. 행정고시 2차 합격자 발표 대기 중. 목표는 달인! 7세에 서당에서 천자문 마쳤음 →명심보감까지. 17세에 쓴 수필 ‘감사하는 마음’이 교과서에 실림. ‘15년 하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정유경 : 20. 대학 1년생. 부산에서 가족들과 상경. ‘16년 5월 정기 예심 합격자.
□ 출연자 속사화
어제의 출연자 중 단연 관심 대상은 2인 대결에 진출했던 하영 님과 묘현 님. 하영 님의 건강미와 씩씩한 답변 태도는 운동을 즐겨한 이다운 모습이 몸에 배어 있음을 저절로 알게 해주었다. 은퇴 후의 삶도 그에 어울리게 풍성하실 것을 믿는다. 우승도 하셨으니 말씀대로 멋진 ‘동네잔치’를 치르게 되시리라. 송금 절차 때문에 상금 도착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 마련이지만, 그 전에라도. 하하하.
묘현 님의 경우도 이 나라의 동량지재로서 조금도 모자람이 없으셨다. 합격 후 이 나라에 크게 보탬이 되는 목민관으로 우뚝 서게 되시리라 확신하고 싶다. 합격자 발표는 바로 내일(2016.10.5.)이다.
50점이라는 근소한 점수 차로 2인 대결에 나섰는데, 연거푸 두 문제(‘십년공부’와 ‘한가락’)에서 실수와 선수를 빼앗기는 바람에 뼈아픈 패배를 겪으셨다. 삶의 과정에서 맛보는 이 정도의 실족은 도리어 양약이 될 경우가 많다. 너끈히 좋은 기회로 삼으실 분임을 믿는다.
다른 두 사람은 2인 대결 직전까지 취득한 점수(0점과 400점)에서 보이듯, 공부의 양이 좀 모자랐다. 다음 기회의 멋진 설욕을 기대한다. 우리말 공부에 관심하는 태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이들이므로.
□ 달인 도전 문제
어제 출제된 달인 도전 문제 중 뜻밖의 복병이 있었다. 도전자도 쉽게 여기고 넘어간 ‘외꺼풀/외까풀’이 그것. 본래 ‘까풀/꺼풀’은 동의어로서, ‘눈까풀/눈꺼풀, 쌍까풀/쌍꺼풀’에서 보듯 모두 복수표준어로서 쓸 수 있는데, ‘외까풀’만 ‘-까풀’로 적는 몹시 까다로운 말이다.
어제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것들의 상당수가 출제되었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언급되는 다른 낱말들, 동일한 사례에 해당되는 다른 낱말들도 빠짐없이 관심하라고 매번 되풀이하는 이유는 이제 충분히들 이해되셨으리라 생각한다.
이번에 나온 문제들 중 ‘짝짝꿍/짝짜꿍; 귓불/귓볼; 궁시렁거린다/구시렁거린다; 쉴새없이/쉴 새 없이/쉴 새없이’ 들은 모두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고, ‘쉴 새 없이’의 경우는 문제 풀이 외에 예문으로도 4~5회 추가로 다룬 말이었다.
-달인 도전 문제 지문 중 유의해야 할 띄어쓰기 낱말 : 어제의 지문에서, 띄어쓰기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는 ‘똑 닮았다/잘 맞다’가 있었다.
‘똑 닮았다’와 관련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아래에서 보듯, ‘빼닮다/빼쏘다/똑따다’는 옳은 말들이지만, ‘똑닮다/빼다박다’는 없는 말들로 잘못이다. 지문에서처럼 띄어 적어야 한다.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들이니 이참에 확실히들 익혀 두시기 바란다.
◈그 집 큰 아들은 완전히 아비를 빼다박았어 : 큰아들, 빼닮았어(똑땄어)의 잘못.
빼다박았군 빼다박았어. 엄마를 빼박았다 : 빼닮았군 빼닮았어, 빼쏘았다의 잘못. ←빼닮다/빼쏘다[원]
[설명] ①빼다박다/빼박다 : ‘빼닮다(≒빼쏘다/똑따다)’의 잘못. ♣[주의] ‘빼다(가) 박다’라는 관용구가 있어 헷갈리기 쉬운데, 이것은 ‘모양/상황 따위가 비슷하다’는 뜻이지, 그대로 닮음을 뜻하는 ‘빼닮다/빼쏘다’ 등과는 그 뜻에서 차이가 남. ②큰아들≒맏아들.
빼닮다? 생김새/성품 따위를 그대로 닮다. ¶성격이 엄마를 빼닮은 딸들.
빼쏘다? 성격/모습이 꼭 닮다. ¶성격이 엄마를 빼쏜 딸들.
똑따다1? 꼭 맞아 떨어지게 알맞다.
똑따다2? 찍어 낸 듯이 닮다. ¶딸들의 외모나 하는 짓은 엄마를 똑땄다.
‘잘맞다’ 역시 없는 말로, ‘잘 맞다’의 잘못이다. ‘맞다’는 주의해야 할 말인데, 동사다. 따라서 활용에서 ‘맞는 말이다’가 옳은 표현이고 ‘맞은 얘기다’는 잘못이다(‘-은’으로 표기하려면 형용사 ‘옳다’를 써서 ‘옳은 얘기’라고 적어야 한다). 활용에서 ‘-은’으로 표기되는 것은 형용사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걸맞다/알맞다’ 등은 형용사이기 때문에 ‘걸맞은 표현’이라고 해야 하고 ‘걸맞는 말’이라고 적으면 잘못이다. 흔히 범하는 실수에 속한다.
□ 출연 대기 상황
어제의 출연자 중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들이 둘이나 있었고, 우승자도 그중 한 분. 기억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에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들 중 ‘달인’에 오르신 분들이 여럿 있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그 지역 예심을 통과했는데, 이번 10월 도전자 중 몇 분도 창원 지역이신 것으로 안다. 결과가 기대된다.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길.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한글날 특집 방송 등등
연례행사가 돼 버린 외국인 특집이 녹화된 것으로 안다. 어제 진행자가 방송에서 예고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특집 방송도 잦지만 예고 없이 방송되는 일도 잦다. 확정적인 다음 방송은 미리 알려주는 것이 시청자들의 선택이나 권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출연자들의 이름이 공지되면 관련자나 젊은이들의 사전 전파도 있을 수 있으니까.
진행자 엄지인 아나운서의 배가 눈에 띄게 불러지고 있다. 지난 두 회에 걸쳐서는 임부복 개량형을 입고 출연했는데, 지금의 상태라면 11월쯤에는 진행자가 잠시 바뀌게 될 듯도 하다. 출산을 앞두고 무리하게 장시간 진행을 맡는 것은 임부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니므로.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일상 언어들이 계속 출제됨에 따라 새로 선을 보이는 말들이 적지 않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말들 : 올챙이, 천기누설, 배꼽시계, 홍익인간, 감미로이, 감칠맛, 주꾸미, 귀신같이, (관)꿈인지 생시인지, 건홍합/홍합죽, 망설임, 계산, 천장, 차마, 한시, 백팔십도, 뒷주머니, 천추(), 도전자, 재충전, (속)지레 터진 개살구, (속)씻은 배추 줄기 같다, 쪼가리, 십년공부, 한가락, 공기, 딴마음, 쓰잘머리.
어제 나온 말들과 관련하여 몇 가지를 적자면,
-‘꿈인지 생시인지’에 대해서, ‘꿈인가 생시인가’를 오답 처리한 이유는 익히들 아시리라. 실생활에서는 이렇게도 사용할 수도 있겠으나, 이곳 겨루기에서는 정답 처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국어대사전>에 표기된 것만을 정답으로 삼는다.
-‘귀신같이’의 문제에서 ‘기똥차다’라는 답을 유경 학생이 했는데, 이 말은 ‘기막히다’의 속칭이긴 하지만 비표준어인 것은 아니다. 우리말(표준어)에는 속어도 포함된다.
-‘지레 터진 개살구’와 같은 속담으로 ‘개살구 지레 터진다’가 있다. 뒤의 표현은 기출 문제다.
‘배꼽시계’와 동의어로 착각하기 쉬운 ‘몸시계’는 ‘회중시계’와 동의어다.
○ 맞춤법 관련 문제 : 출제된 것들 중 ‘주꾸미(o)/쭈꾸미(x), 천정(x)/천장(o), 한가락(o)/한가닥(x)’ 등은 맞춤법(올바른 표기) 문제라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달인 도전 문제의 맞춤법 관련 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출제순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올챙이•? ①<動>개구리의 유생. ②(비유) 초보자 또는 어떤 조직의 맨 아랫자리.
③배가 몹시 나온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유]과두/초보자
피라미•? ①<動>잉엇과의 민물고기. ②(비유) 하찮은 존재.
송사리•? ①<動>송사릿과의 민물고기. 몸의 길이는 5cm 정도. ②(비유) 권력이 없는 약자나 하찮은 사람.
꼬라비/꼬래비? ‘꼴찌(차례의 맨 끝)’의 잘못.
올챙이배? 똥똥하게 나온 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올챙이글자[-字]? ≒과두 문자(고대 중국의 황제(黃帝) 때에, 창힐이 만들었다는 문자).
과두시대[蝌蚪時代]? ≒과두시절(개구리가 올챙이였던 때라는 뜻으로, 현재가 과거보다 발전한 경우 그 발전하기 이전의 과거를 이르는 말).
올챙이 개구리 된 지 몇 해나 되나 ? : 어떤 일에 좀 익숙하여진 사람이나, 가난하다가 형편이 좀 나아진 사람이 지나치게 젠체함을 비꼬는 말.
올챙이 적 생각은 못하고 개구리 된 생각만 한다≒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 : (비유)형편/사정이 전에 비하여 나아진 사람이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던 때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처음부터 잘난 듯이 뽐냄.
가뭄철 물웅덩이의 올챙이 신세 ? : (비유) 가뭄으로 말라 버려 곧 밑바닥이 드러나고야 말 물웅덩이 속에서 우글거리는 올챙이 신세라는 뜻으로, 머지않아 죽거나 파멸할 운명에 놓인 가련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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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天氣漏泄]? 중대한 기밀이 새어 나감.
천기[天機]? ①하늘의 기밀 또는 조화(造化)의 신비. ②중대한 기밀. ③임금의 밀지(密旨) 또는 나라의 기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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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시계•[-時計]? 배가 고픈 것으로 끼니때 따위를 짐작하는 일의 비유. ☞[주의] ‘몸시계’는 회중시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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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치다2? ①어떤 사람/일/느낌 따위가 눈앞/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감돌다. ②음식의 맛이 맛깔스러워 당기다.
감돌아치다? 힘차게 감돌다.
휩싸다? ④분위기/침묵 따위가 주위를 감돌다.
떠돌다? ⑤냄새 따위가 주위에 감돌다.
감칠맛•? ①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②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감빨다? ①감칠맛 있게 쪽쪽 빨다. ②잇속을 탐내다.
감빨리다•? ①‘감빨다(감칠맛 있게 쪽쪽 빨다)’의 피동사. ②감칠맛이 나게 입맛이 당기다. ③이익을 얻으려는 욕심이 생기다.
감기다•? ①음식 따위가 감칠맛이 있게 착착 달라붙다. ②사람/동물이 달라붙어서 떠나지 아니하다. ③음식을 너무 먹어 몸을 가누지 못하다.
감씹다? 감칠맛이 나도록 맛있게 씹다.
건건하다1? 감칠맛 없이 조금 짜다.
달큼하다?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 [주의]‘달큰하다’는 잘못. 북한어.
들큰하다? ②감칠맛이 없이 조금 달다.
짭짤하다? ①감칠맛이 있게 조금 짜다. ②일/행동이 규모 있고 야무지다. ③일이 잘 되어 실속이 있다.
찝찌레하다? 감칠맛이 없게 조금 짜다.
비틀하다•2? 약간 비릿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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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히다[氣-]? ①어떠한 일이 놀랍거나 언짢아서 어이없다. ②어떻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좋거나 정도가 높다.
기똥차다? ‘기막히다’의 속칭.
한심하다[寒心-]? 정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히다.
귀신같다[鬼神-]? 동작/추측이 정확하고 재주가 기막히게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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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관련어
천정[天井]? ‘천장(天障)’의 잘못. ☜‘천정지(天井紙)’가 ‘천장지(천장을 바르는 도배지)’의 잘못이듯, ‘천정부지 (天井不知)’와 ‘천정천(天井川)’ 외에는 일반어에서는 쓰이지 않음.
천정부지[天井不知]?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의 비유어. ‘하늘 높은 줄 모름’으로 순화.
천정천[天井川]? 하천의 바닥이 주위의 평지보다 높은 하천.
천장•[天障]? ①≒보꾹(지붕의 안쪽). ②반자의 겉면.
천장높이[天障-]≒방높이[房-]/실고[室高]? 방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
우물천장[-天障]? 반자틀을 ‘井’ 자 모양으로 짜고 그 사이에 널을 덮어 만든 천장.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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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주머니•? ①바지의 뒤쪽에 있는 주머니. ②남모르게 뒤에 따로 마련하여 둔 것. ♣[주의] ‘딴주머니’는 없는 말. ‘뒷주머니, 딴 주머니’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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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靑史]? 역사상의 기록. 예전에 종이가 없을 때 푸른 대의 껍질을 불에 구워 푸른빛과 기름을 없애고 사실(史實)을 기록하던 데서 유래함.
천추[千秋]? 오래고 긴 세월. 또는 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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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살구•? ①개살구나무의 열매. 살구보다 맛이 시고 떫다. ②못난 사람/사물, 언짢은 일의 비유.
개살구 먹은 뒷맛 ? 씁쓸하고 떨떠름한 뒷맛.
개살구 지레 터진다•≒지레 터진 개살구 ? 맛없는 개살구가 참살구보다 먼저 익어 터진다는 뜻으로, 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잘난 체하며 뽐내거나 남보다 먼저 나섬의 비유.
개살구[신 배]도 맛 들일 탓•≒떫은 배도 씹어 볼 만하다 ? 시고 떫은 개살구도 자꾸 먹어 버릇하여 맛을 들이면 그 맛을 좋아하게 된다는 뜻으로, 정을 붙이면 처음에 나빠 보이던 것도 점차 좋아짐의 비유.
빛 좋은 개살구• ?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으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의 비유.
쓴 배[개살구/외]도 맛 들일 탓 ? ①? 개살구도 맛 들일 탓. ②모든 일의 좋고 나쁨은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주관에 달려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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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다•? ①물/휴지 따위로 때나 더러운 것을 없게 하다. ②누명, 오해, 죄과 따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 앞에서 떳떳한 상태가 되다. ③원한 따위를 풀어서 마음속에 응어리가 된 것을 없애다.
씻어 놓은 흰 죽사발 같다≒씻은 배추 줄기[센 말 볼기짝] 같다• ? 얼굴이 희고 키가 헌칠함의 비유.
씻은 듯 부신 듯 ?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아주 깨끗하게 없어진 모양.
씻은 듯이 ? 아주 깨끗하게.
씻은 팥알[쌀알] 같다 ? 외양이 말쑥하고 똑똑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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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감수[十年減壽]? 수명이 십 년이나 줄 정도로 위험한 고비를 겪음.
십년공부[十年工夫]? 오랜 세월을 두고 쌓은 공.
십년일득[十年一得]? ①십 년 만에 한 번 얻는다는 뜻으로, 늘 잘 안되는 일이 어쩌다 한 번 잘 됨. ②큰물/가뭄의 피해를 많이 보는 논에 간혹 풍년이 듦의 비유.
십년지계[十年之計]? 앞으로 십 년을 내다보고 세우는 계획.
십년지기[十年知己]? 오래전부터 친히 사귀어 잘 아는 사람.
십년공부 도로 아미타불• ? 오랫동안 공들여 해 온 일이 허사가 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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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一流]?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명인/정통’ 참조.
일인자•[一人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제일인자•[第一人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거성[巨星]?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태두•[泰斗]?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의 비유.
도꼭지•[都-]?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삼류[三流]?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부류.
한가락•?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노대가[老大家]? 나이가 많고 오랜 경험을 쌓아 그 방면에 뛰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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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머리•? 사람/사물의 쓸모 있는 면모나 유용한 구석.【←쓰+자+하+ㄹ+머리】
쓰잘데기•? ‘쓰잘머리’의 잘못. 없는 말.
[아래는 ‘-머리’가 들어간 말 중에서]
(3) ‘짓/생각’ 등에 붙어 비하의 의미를 더하는 접사적 용법 및 기타(병/쓰임/능력/명칭)
건잠머리•? 일을 시킬 때에 대강의 방법을 일러 주고 필요한 여러 도구를 챙겨 주는 일.
앙달머리? 어른이 아닌 사람이 어른인 체하며 부리는 얄망궂고 능청스러운 짓.
지정머리? 무엇을 하는 짓/행동의 낮잡음 말.
소갈머리? ①마음/속생각의 낮잡음 말. ②‘마음보(마음을 쓰는 속 바탕)’의 낮잡음 말.
잔머리? ①‘잔꾀’의 속된 말. ②머리에서 몇 오라기 빠져나온 짧고 가는 머리카락.
시퉁머리? 주제넘고 건방진 짓의 속된 말.
싹수머리? ‘싹수’의 속된 말
심통머리[心-]? ‘심통’의 속된 말.
아갈머리? ‘입’의 속된 말.
알머리? ‘맨머리’의 속된 말
얌치머리? ‘얌치’의 속된 말
얌통머리? ‘얌치’의 속된 말 [유]얌통, 야마리, 염치
엉덩머리? ‘엉덩이’의 속된 말
염퉁머리? ‘염치’의 속된 말
성정머리[性情-]? ‘성정’(性情)의 속된 말.
소행머리[所行-]? 이미 해 놓은 일이나 짓 따위의 속된 말
버르장머리? ‘버릇1’의 속된 말. [유]버릇1
재숫머리[財數-]? ‘재수’의 속된 말
잔등머리? ‘등’의 속된 말.
주견머리[主見-]? ‘주견’을 낮잡거나 속되게 이르는 말
지각머리[知覺-]? ‘지각’(知覺)의 속된 말.
주책머리? ‘주책’의 속된 말.
창알머리? 배짱이나 알속의 낮잡음 말.
치신머리? ‘치신’의 속된 말.
행신머리[行身-]? ‘행신’(行身)의 속된 말.
행실머리[行實-]? ‘행실’의 속된 말.
심술머리[心術-]? ‘심술딱지(‘심술’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잘못.
화증머리[火症-]? ‘화증’의 속된 말.
안달머리? ‘안달’의 속된 말.
넌덜머리? ‘넌더리’의 속된 말 [유]넌더리/멀미1
얀정머리? ‘인정머리(‘인정(人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의 낮잡음 말.
파리머리? ‘평정건’을 속되게 이르던 말.
염치머리[廉恥-]? ‘염치’의 속된 말
말버르장머리? ‘말버릇’의 속된 말.
귀퉁머리? ‘귀퉁이’의 낮잡음 말.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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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음? 한 사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마음.
양심[兩心]? ①두 마음. ②겉 다르고 속 다른 마음.
딴마음≒딴속/외심? ①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다른 것을 생각하는 마음. ②처음에 마음먹은 것과 어긋나거나 배반하는 마음. ≒이도[異圖]/이심[異心]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우리말 겨루기 636회 : 외국인 특집. 파비앙 2회 연속 우승. (0) | 2016.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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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35회(2) : 노익장 우하영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10.05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34회(2) : 장미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9.28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34회(1) : 장미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6.09.27 |
우리말 겨루기 633회 문제 풀이(2) (0) | 201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