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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38회(2) : 김영미 님의 46대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10.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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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2016.10.24.) 우리말 겨루기(2)

-김영미 님의 46대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溫草 생각.

 

일반 문제 중 맞춤법 관련 문제

 

일반 문제에서 다뤄진 것들 중 어쭙잖다(o)/어줍잖다(x), 화제거리(x)/화젯거리(o)등은 맞춤법(올바른 표기) 문제라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해당 부분의 설명을 내 책자에서 전재한다.

 

-어쭙잖다(o)/어줍잖다(x)

 

좀 까다로운 낱말인데, 내 사전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이 말은 (어줍지 않다) 잖다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말들과는 달리 표기까지 달라진 특이한 경우다. 이처럼 어줍다 (어줍지 않다) 어쭙잖다와 같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본래의 뜻과 달라진 것으로는 하찮다/오죽잖다/대단찮다따위도 있다. 이와 관련,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책자의 해당 부분도 전재한다.

 

? ①/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투르고 어설프다. 몸의 일부가 자유롭지 못하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다. 어쩔 줄을 몰라 겸연쩍거나 어색하다. []부자연하다. 부자연스럽다. 서투르다.

잖다? ①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치는 데가 있다. 아주 서투르고 어설프다. 아주 시시하고 보잘것없다. 어쭙다는 없는 말. ‘어줍잖다어쭙잖다의 잘못. ‘어줍다어쭙잖다는 별개의 낱말. 표준어 사정에서 어줍잖다를 버리고 어쭙잖다만을 인정했기 때문임.

어줍대다? 자꾸 어줍게 굴다.

어줍살스럽다? 보기에 어줍은 태도가 있다.

잖다? 어쭙잖다의 잘못.

 

가난뱅이 주제에 어줍잖[] 무슨 외제차? : 어쭙잖게의 잘못. 쭙잖[]

일하는 건 어줍기만 한 게 금방 끝낸다고 어줍잖게 큰소리치기는 : 맞음, 어쭙잖게의 잘못.

[설명] ‘하찮다/오죽잖다/대단찮다등처럼 줄어들면서 본래의 뜻과 달라져 별개의 단어가 되는 게 적지 않은데 [: ‘오죽하다(정도가 매우 심하거나 대단하다)’ 오죽잖다(예사 정도도 못 될 만큼 변변하지 아니하다)’], ‘잖다의 경우는 앞말의 표기까지 -’에서 -’으로 바뀌는 예외적인 경우임.

어줍잖다/어줍찮다? 쭙잖의 잘못.

어줍다? ①/행동이 익숙지 않아 서투르고 어설프다. 몸의 일부가 자유롭지 못하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다. 어쩔 줄을 몰라 겸연쩍거나 어색하다. ¶아이들은 어줍은 몸짓으로 절을 했다; 첫아이를 낳은 엄마는 아이를 어줍게 안았다; 그 일을 안 한 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낯설고 어줍기만 하다; 입이 얼어 발음이 어줍다.

어쭙잖다? ①비웃음을 살 만큼 언행이 분수에 넘치는 데가 있다. 아주 서투르고 어설프다. 아주 시시하고 보잘것없다. ¶가난뱅이 주제에 어쭙잖게 자가용을 산대?; 어쭙잖게 취직하느니보다 막일을 하는 게 나을걸.

 

-화제거리(x)/화젯거리(o) : 기본적인 사이시옷 문제. 앞말에 받침이 없고 거리가 단모음 {꺼리}로 발음될 때는 사이시옷을 받친다. 다음과 같은 말들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

 

비솟거리[誹笑-]? 남에게 비웃음을 받을 만한 대상.

안줏거리[按酒-]? ①술을 마시면서 곁들여 먹는 먹을거리. 어떤 일에 곁다리로 따라붙는 일.

요깃거리[療飢-]? 먹어서 시장기를 면할 만한 음식.

꾸밋거리? 꾸미로 쓰는 조개, 오징어, 쇠고기 따위의 고기.

입맷거리?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재밋거리? 어떤 일에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할 만한 소재.

말짓거리? 사람의 생각/느낌을 입으로 나타내는 소리. 그 행위. 흔히 버릇처럼 하는 어떤 동작/행동의 낮잡음 말.

땟거리? 끼니를 때울 만한 먹을 것.

우셋거리? 비웃음을 살 만한 거리.

치렛거리? 인사치레로 삼는 거리.

끼닛거리? 끼니로 할 음식감.

화젯거리[話題-]?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소재. []화제

골칫거리? ①성가시거나 처리하기 어려운 일. 일을 잘못하거나 말썽만 피워 언제나 애를 태우게 하는 사람/사물. []두통거리, 말썽쟁이, 말썽거리

기삿거리[記事-]? 신문/잡지 따위에 실릴 만한 소재.

시빗거리[是非-]?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의 내용이 될 만한 것.

문젯거리[問題-]? ①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만한 요소. 처리하기 곤란한 일. []걱정거리/근심거리/말썽거리

이야깃거리? 이야기할 만한 재료/소재. []토픽, 화제

눈요깃거리[-療飢-]? ≒눈요깃감(눈으로 보기만 하면서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는 대상).

얘깃거리? 이야깃거리(이야기할 만한 재료/소재)’의 준말. []사연/화제

흥밋거리[興味-]? 흥미를 일으킬 만한 일.

짓거리? ①흥에 겨워 멋으로 하는 짓.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의 낮잡음 말.

개짓거리? 사람의 도리에서 벗어난 못된 행동의 속칭.

탯거리[-]? ()’의 속칭

 

그러나, 앞말에 받침이 없고 {꺼리}로 발음된다 하더라도 {:꺼리}로 길게 발음될 때와 앞말이 외래어일 때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다 : ‘말거리{:꺼리}’, ‘뉴스거리’.

 

말거리{ː꺼리}? ①이야기의 재료나 말할 거리. ②≒말썽거리(트집/시비가 될 만한 일/사물). []문젯거리/화제

 

한편, ‘-거리가 붙은 말이라 할지라도 {꺼리}로 발음되지 않고 {거리}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말들이 이에 해당된다 :

 

떼거리1? 의 속칭

베거리?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대거리2[-]? ①상대편에게 맞서서 대듦. 그런 말/행동. 서로 상대의 행동/말에 응하여 행동/말을 주고받음. 그 행동/.

감투거리?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 하는 성행위.

두루거리2? ①두루 한데 어울림. 두루치기의 잘못.

도거리? ①따로따로 나누지 않고 한데 합쳐서 몰아치는 일. 되사거나 되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일.

모두거리1? 두 다리를 한데 모으고 넘어지는 일.

아우거리? 김맬 때에 흙덩이를 푹푹 파 넘기는 일.

대거리1[-]? 일을 시간/순서에 따라 교대로 바꾸어 함. 그 일.

낮대거리[--]밤대거리? 주로 광산에서, 광부가 밤과 낮으로 나누어 일하는 경우에 낮에 들어가 일을 하는 대거리.

노구거리? 둘 다 안으로 꼬부라졌으나 하나는 높고 다른 하나는 낮은 쇠뿔.

야거리? 돛대가 하나 달린 작은 배.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이번에 나온 문제 중 뻗대다/뻣대다; 먹먹할/멍멍할; 잠 투정/잠투정; 얇다란/얄따란들은 모두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뤘다. 특히 뻗대다잠투정은 각각 4(502/550/594/603회와 443/459/517/579).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내가 이곳 문제 풀이에서 즐겨 쓰는 말 중에 그 와중에란 말이 있었다는 점이다. 검색해 보니, 10회 가까이 썼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이곳 문제 풀이를 대할 때 당회에 나온 것들에만 잠깐 눈길을 주는 식으로 스쳐 보내지들 마시고, 함께 설명되는 것들에도 꼭 관심하시길 바란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달인 도전 문제의 지문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들 : 이번에는 까다로운 게 없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한 대로, ‘사 달라고정도. 뒤의 달라고는 보조용언으로 쓰인 달다의 활용.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 원칙에 해당되므로, ‘사 달라고/사달라고의 두 가지 표기 모두 가능하다. 이처럼 두 가지 답이 가능할 때는 출제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보조용언 붙여 쓰기가 허용될 경우라 할지라도, 제한적인 경우에는 당연히 출제 대상이다. 상세한 것은 내 맞춤법 책자 중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부분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이번 회의 문제는 이 프로그램의 카페 회원들이 모이는 밴드에서 다수의 안방 달인이 배출될 정도로 아주 평이했다. 고난도의 낱말/어절이 없었다. 지금까지 출제된 것 중 가장 무난한 것이 아니었을까.

 

굳이 다른 것들과 조금이라도 난도 차이를 보인 것을 꼽으라면, ‘먹먹할/멍멍할 얇다란/얄따란정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별 5개 기준, 2.5~3개 정도.


- 출제된 문제 : 시장통은 귀가 ___ 만큼 시끄러웠는데 ____ 아이가 장난감을 사 달라고 ___ 서둘러 집에 왔다. 아이는 ___ 부렸던 것인지 ____ 눈이 감긴데다 ____ 입술 사이로 침까지 흘리면서 ____ 잠들었다.

 

- 주어진 말들 : 뻗대자/뻣대자; 먹먹할/멍멍할; 잠 투정을/잠투정을; 곤이/곤히; 게슴츠레한/게슴치레한; 그 와중에/그와중에; 얇다란/얄따란

 

- 정답 : 시장통은 귀가 먹먹할 만큼 시끄러웠는데 그 와중에 아이가 장난감을 사 달라고 뻗대자 서둘러 집에 왔다. 아이는 잠투정을 부렸던 것인지 게슴츠레한 눈이 감긴데다 얄따란 입술 사이로 침까지 흘리면서 곤히 잠들었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표제어는 신규 추가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주어진 도움말 순서대로 살펴본다.

 

- 뻗대자/뻣대자 : 벋다<뻗다의 관계다. ‘바깥쪽이나 버티다의 뜻을 지닌 어근(의미소). 이처럼 의미소에 착안해서 공부를 해두면 마냥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보다 더 효과적이고 헷갈리지 않는다. 이참에 벋정다리’<‘뻗정다리도 함께 익혀 두시도록.

 

이제 그만 벗대고 집으로 들어오너라 : 벋대고의 잘못. 벋대다[]

뻣대는 게 능사가 아니지 : 뻗대는의 잘못. 뻗대다[]

[설명] ‘벋대다<뻗대다등에 쓰인 -<-’벋다/벋다리등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바깥쪽이나 버티다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적 기능을 하는 의미소이므로, ‘-’-’의 잘못. ‘뻗대다벋대다의 센말.

벋대다<뻗대다? ①쉬이 따르지 않고 고집스럽게 버티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손이나 발을 받치어 대고<고집스럽게 버티다.

벋장다리<뻗장다리? 벋정다리’<‘뻗정다리의 잘못. 모음조화가 언중의 발음 관행보다 우선. [비교] 다리(o) 모음조화.

벋다리? 바로 섰을 때에 가새표 모양으로 되는 다리. 그런 다리를 가진 사람.

 

- 먹먹할/멍멍할 : 멍멍하다는 정신이 어리벙벙한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먹먹하다’.

 

콩볶는 듯한 총소리에 귀가 멍멍해졌다 : 콩 볶는, 먹먹해졌다의 잘못.

여인의 눈물어린 이야기가 끝나자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 맞음.

[설명] ‘멍멍하다는 정신이 어리벙벙한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먹먹하다.

멍멍하다?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

먹먹하다? ①갑자기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 잠 투정을/잠투정을 : 마치 달인 탄생을 도와주기 위한 듯한 기본적인 복합어 문제. 이 밖에 투정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밥투정/억지투정이 있다.

 

그런 억지 투정을 아무데서고 부려서야 : 억지투정의 잘못.

[설명] 그 밖에 투정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잠투정/밥투정이 있음.

억지투정? 주로 윗사람에게 불만이 있어 떼를 쓰는 짓.

 

- 곤이/곤히 : 이 또한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기본적인 문제. ‘곤하다에서 전성된 부사로 ‘-로 쓰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로 적는다. 주의할 것은 이와 반대로 ‘-하다로 끝나는 형용사가 부사로 전성될 때 ‘-로 적어야 하는 경우들. 그 경우는 이곳에서 워낙 여러 번 다루었기에, 오늘은 생략한다.

 

- 게슴츠레한/게슴치레한 : 여기서 주의할 것 하나. ‘거슴츠레하다/가슴츠레~/게슴츠레~’ 모두 맞는 말이라는 점이다[표준어 규정19]. 상세 내용은 아래 참조.

 

술에 취한 그 게슴치레한 눈빛 : 게슴츠레한의 잘못. 게슴츠레하다[]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정나미가 떨어지더군 : 맞음. 거슴츠레한/가슴~/게슴~ 모두 맞음.

[설명] 틀린 말이 아니며, 셋 다 맞음. ‘거슴츠레하다/가슴츠레~/게슴츠레~’(o).

 

19항 어감의 차이를 나타내는 단어 또는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이 다 같이 널리 쓰이는 경우에는,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 <>거슴츠레하다/게슴츠레하다; 고까/꼬까(~, ~); 고린내/코린내; 교기(驕氣)/갸기(교만한 태도); 구린내/쿠린내; 꺼림하다/께름하다; 나부랭이/너부렁이.

 

- 그 와중에/그와중에 : 기본적인 문제로서, 이 또한 달인 탄생을 도와주기 위한 듯한 문제였다. ‘와중은 명사이고, ‘그와중에란 말은 없는 말. 앞서도 적었지만, 이 말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내가 즐겨 썼던 말인지 10여 회 이상이나 보인다.

 

- 얇다란/얄따란 :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말로, 어근을 발음대로 바꾸어 표기하게 된 말들 중의 하나다. (그래서 올바른 발음법이 중요하다!) 세심하게 공부해 둬야 할 좀 까다로운 것이니,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겹받침의 발음 항목을 이참에 다시 한 번 더 훑어 두시기 바란다.

 

이처럼 얇다란 종이에다 어떻게 써 : 얄따란의 잘못. 얄따랗다[]

철판은 얇직한 편이 가볍고 좋지 : 얄찍한의 잘못. 얄찍하다[]

[설명] 얇다랗다는 없는 말. ‘얇다랗다를 규정대로 발음하면 {얄따랃타}이며, {얍따랃타}가 아니므로 발음대로 표기하여 얄따-’를 어근으로 하는 말을 표준어로 택한 것. 얇직하다도 올바른 발음은 {얄찌카다}이므로 발음대로인 얄찍-’을 어근으로 하는 얄찍하다를 표준어로 삼은 것. [참고] 이와 달리, ‘얇고/얇네얇실얇실하다의 경우도 규정대로 발음하면 각각 {얄꼬}/{얄레}{얄씰랼씰하다/얄씨랼씰하다}지만, 의미소를 살려 -’으로 표기한 경우임. 겹받침의 발음 항목 참조.

얄따랗다? 꽤 얇다.

얇실얇실하다? ①여럿이 다 조금 얇은 듯하다. 매우 얇은 듯하다.

 

~~~~~~~~~~~~~~~~~~~~~

 

오랜만에 달인이 탄생했다. 거의 6년 전에 도전하셨던 분이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정진하신 끝에 거두신 소담한 열매다. 그리고 이 글의 대문간에 매단 대로 일상생활에서 우리말 훈련을 부단히 해 오신 분이다. 우리말 달인은 그렇게 해서 탄생되어야 옳고 바르다. 그것이 이 프로그램이 겨누는 목표이기도 하고.

 

*

우승자들을 모아놓고 벌이는 우승자 다시 겨루기가 펼쳐진다. 참가 자격은 621~643회까지의 우승자 20. (특집 우승자는 제외). 예심은 다음 주말인 2016115() 15:30. 8사람을 뽑아서 2회에 걸쳐 겨루기를 한다. 멋진 겨루기가 될 듯하다.

 

지난주에 이뤄진 녹화에 달인급의 실력자가 도전했는데, 우승에 그쳤다. <퀴대> 우승자들 중에서 달인이 배출된 것은 박춘록/장래형 두 분뿐인 기록이 여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노력하시는 분이므로 언젠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 주시게 되리라 믿는다.

*

 

이젠 완연한 가을이다. 아침저녁은 물론이고 낮 동안의 날씨도 이따금 한기가 밸 정도로 서늘하다. 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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