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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43회(2) 문제 풀이 : 고사리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11. 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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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2016.11.28.) 우리말 겨루기(2)

-고사리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을 모두 외우려 들면 중도 포기하게 된다. -溫草 생각.

 

일반 문제 중 맞춤법 관련 문제

 

일반 문제에서 다뤄진 것들 중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신소리/흰소리; 나부랑이/나부랭이 등은 맞춤법(올바른 표기) 문제라 할 수 있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 둘 다 쓸 수 있는 말인데,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본래 칠칠하다는 아주 좋은 뜻. 그래서 칠칠찮다를 써야 할 자리에 칠칠맞다를 쓰는 일이 흔한데, 그건 잘못이다. 아래 전재분 참조.

 

칠칠맞게 젊은 처녀가 하고 다니는 꼴이 그게 뭐냐 : 칠칠맞지 못하게의 잘못.

나잇값 좀 하시게. 칠칠맞게 굴지 말고 : 칠칠찮게의 잘못.

[설명] 칠칠맞다는 아래에 풀이된 칠칠하다의 속칭으로 좋은 뜻임. 위의 예문에서는 칠칠맞지 못하다’(혹은 칠칠찮다’)가 되어야 문맥과 어울림. <>칠칠맞지 못하게(혹은 칠칠찮게’) 그런 중요 문서를 잃어버리고 다니냐그래? 그러므로, 탓하기 위해서 칠칠맞지 못하다(혹은, 칠칠찮다)’라고 써야 할 곳에 칠칠맞다로 쓰면 잘못. ‘칠칠맞다, 그와 반대로, 좋은 뜻이므로. ¶그 꼴이 뭐냐, ‘칠칠맞게’(x) >‘칠칠맞지 못하게’(o); 나잇값 좀 해라, ‘칠칠맞게 굴지 말고’(x) >‘칠칠찮게 굴지 말고’(o).

칠칠하다? ①나무//머리털 따위가 잘 자라서 알차고 길다. 주접이 들지 아니하고 깨끗하고 단정하다. 성질/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 ¶검고 칠칠한 머리; 칠칠하지 못한 사람; 숲은 세월이 흐를수록 칠칠하고 무성해졌다; 칠칠치 못한 속옷 차림인 채 연락부절로 서성거리며.

칠칠찮다? ①깨끗하고 단정하지 아니하고 주접이 들다. 성질/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지 아니하다. ¶칠칠찮은 사람; 옷매무새가 칠칠찮다; 칠칠찮게 그 중요한 문서를 아무 데나 흘리고 다니느냐.

 

-신소리/흰소리 : 이 두 말도 모두 쓸 수 있는 말이다. 다만, 뜻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분해서 제대로 써야 한다. 흔히 쓰는 쉰소리는 없는 말. ‘흰소리큰소리흰수작으로 바꿔 써도 된다.

 

 

귀에 거슬리는 신소리를 칭찬이라고 하다니 : 부적절한 표현. 아래 설명 참조.

방미 선물로 국민 건강을 내던지고 온 이 대통령의 쉰소리가 오늘도 이어졌다 : 흰소리의 잘못.

[설명] 신소리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로 좋은 뜻. , 재치 있는 말인데도 위의 예문에서는 듣기 싫은 소리 정도로 잘못 이해하여, 엉뚱한 문맥에서 부적절하게 사용한 경우임. 쉰소리는 없는 말이며, ‘흰소리의 오용.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호언/큰소리/흰수작.

 

-나부랭이(o)/나부렁이(x)/나부랑이(x) : 모음 역행동화(움라우트)가 허용되는 몇 안 되는 말 중의 하나. 이와 관련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한 번 더 해당되는 것들을 전재한다.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들이니,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두시기 바란다. 상세 설명은 분량 관계로 생략한다.

 

[중요]모음 역행동화 관련, 틀리기 쉬운 낱말들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 : 잠뱅이(x)/잠방이(o); 오래비(x)/오라비(o); 올개미(x)/올가미(o); 놈팽이(x)/놈팡이(o); 지팽이(x)/지팡이(o); 홀애비(x)/홀아비(o); 외눈백이(x)/외눈박이(o); (오이)소백이(x)/(오이)소박이(o); 노랭이(x)/노랑이(o); (x)/(o); 정내미(x)/정나미(o)

모음 역행동화는 다음의 경우 인정 : ‘-내기(o)/-나기(x)’; ‘-래기’(o); 일부 ‘-래미’(o); 일부 ‘-랭이’(o); 냄비(o)/동댕이치다(o); ‘-장이가 아닐 경우의 모든 ‘-쟁이(o)’. <>시골나기(x)/시골내기(o); 서울나기(x)/서울내기(o); 신출나기(x)/신출내기(o); 풋나기(x)/풋내기(o); 조무라기(x)/조무래기(o); 다드라기(x)/다드래기(o); 무따라기(x)/무따래기(o); 너스라미(x)/너스래미(o); 오무라미(x)/오무래미(o); 가시랑이(x)/가시랭이(o); 나부렁이(x)/나부랭이(o); 중매장이(x)/중매쟁이(o); 소금장이(x)/소금쟁이(o); 빚장이(x)/빚쟁이(o).

[이하 생략]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이번에 나온 문제 중 꼬드기다/전 세계/꺼림칙/눈뜨자마자등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말들. 특히, ‘눈뜨자마자에 보이는 어미 ‘-자마자는 자그마치 15회 이상 다뤘다(485/488/505/516/517/520/526/527/535/538/579/606/610/631). 주의해야 할 어미를 다룰 때마다 빼놓지 않고. 가장 최근으로는 631회 문제 풀이에서도 언급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이곳 문제 풀이를 대할 때 당회에 나온 것들에만 잠깐 눈길을 주는 식으로 스쳐 보내지들 마시고, 함께 설명되는 것들에도 꼭 관심하시길 바란다.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으리라.

 

-달인 도전 문제의 지문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들 : 사 달라고꺼내 들고가 있었는데 1편에서 상세히 설명했으므로 생략한다.

 

응원 문구에 보인 만점짜리 띄어쓰기 일등 하고 밥 먹자도 유의해야 할 띄어쓰기. 상세 설명은 1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아주 평이했다. 최근의 출제 경향/수준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보면 별 5개 기준, 3~3.5개 정도.


- 출제된 문제 : 남편이 ____ 다가와 ___ 한정판 운동화를 사 달라고 ____. ____ 화를 내지 않는 나지만, 지난달에 몰래 정장을 샀던 일도 아직 ___ 해서 언성을 ____. 가계부를 꺼내 들고 ____ 따졌더니 포기한 눈치다.

 

- 주어진 말들 : 요목조목/조목조목; 높였다/높혔다; 전세계/전 세계; 꼬드긴다/꼬득인다; 꺼름칙/꺼림칙; 좀처럼/좀 처럼; 눈뜨자마자/눈뜨자 마자/눈 뜨자 마자

 

- 정답 : 남편이 눈뜨자마자 다가와 전 세계 한정판 운동화를 사 달라고 꼬드긴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나지만, 지난달에 몰래 정장을 샀던 일도 아직 꺼림칙해서 언성을 높였다. 가계부를 꺼내 들고 조목조목 따졌더니 포기한 눈치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표제어는 신규 추가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 요목조목/조목조목 :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기초적인 문제. 아마 출제자는 요모조모<이모저모의 쓰임을 연상하여 출제한 듯도 싶으나, ‘요목조목이라는 말을 쓰는 이가 실제로 있기나 한지 궁금해진다.

 

- 높였다/높혔다 : 높다의 사동사는 높이다’. 일부 용언의 어간에 붙어 사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중 ‘--’‘-를 구분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넓히다, 높이다, 누이다*, 늙히다, 맑히다'와 같이. 일정한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실생활에서 쓰기/말하기 등을 통해 올바른 표현을 굳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다. [* ‘눕다의 사동사로는 누이다눕히다두 가지 모두 올바른 말.]

 

- 전세계/전 세계 : 이것은 앞서 간단히 언급한 대로, 비교적 까다로운 단음절의 관형사 문제. 분량 관계로 전체를 전재할 수는 없으니, 상세 내역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 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회로 나누어 실었다. http://blog.naver.com/jonychoi/20203905629

 

()’과 관련하여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우리말 으로 표기할 때다. 은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일 때도 흔한데,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하다. 아래 설명 참조.

 

[예제] 온가족과 함께 전세계[온세계]를 돌아보고 싶어요 : 온 가족, 전 세계[온 세계]의 잘못. <=관형사

전교생이 알 수 있게 전학급 교실에 빠짐없이 게시할 것 : 전 학급의 잘못.

[설명] ‘()’은 관형사인데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인 경우들이 많아서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움.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함. 온종일/온채등에 쓰인 -’꽉 찬/완전한/전부의따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온몸/온종일/온이?/온새미/온새미로?/온마리/온천히?/온천하다?/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온필(-)/온밤/온달1/온달2/온음(-)/온벽(-)/온공일(-空日)/온바탕/온허락(-許諾)/온진품(-眞品)/온승낙하다. 온 힘, 온 집안, 온 누리, 온 세상, 온 천하등에서의 전부/모두의를 뜻하는 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 꼬드긴다/꼬득인다 : 원형은 꼬드기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꼬시다꼬이다/꾀다의 잘못이니,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놈은 여자들 꼬시는 데엔 일가견이 있어 : 꼬이는/꾀는(혹은 꼬드기는)의 잘못.

[설명]표준에서는 꼬시다꼬이다/꾀다의 잘못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에 따라서는 꼬드기다도 쓸 수 있음.

꼬이다? ≒꾀다(그럴듯한 말/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꼬드기다? ①연 놀이를 할 때, 연이 높이 올라가도록 연줄을 잡아 젖히다. 어떠한 일을 하도록 남의 마음을 꾀어 부추기다.

 

- 꺼름칙/꺼림칙 : 올바른 표기를 고를 때 어근이나 원형을 떠올리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여러 번 한 바 있다. 이 말도 그런 경우다. ‘꺼름칙이 성립하려면 꺼르다꺼름하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없다. ‘꺼림칙꺼리다에서 온 말이므로 이 올바른 표기다. 다만, 주의할 것은 께름하다/께름칙하다도 표준어라는 점이다. , '꺼림하다', 꺼림칙하다', '께름하다', '께름칙하다'는 모두 표준어다. 꺼림하다께름하다, 꺼림칙하다께름칙하다로서, 서로 동의어다.

 

언제 어디서나 꺼리낌 없이 행동하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니다 : 거리낌의 잘못. 리끼다[]

[참고] 하긴 한다만 어쩐지 좀 께름직하군 : 께름칙(또는 께름)의 잘못.

[설명] 거리낌거리끼다의 명사형. ‘리낌이 쓰이려면 리끼다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말. 대신, ‘꺼리다가 있으며 이의 명사형 꺼림꺼림하다/꺼림칙하다등에 쓰임. 꺼림하다/꺼림칙하다께름하다/께름칙하다는 모두 표준어임. ‘꺼림하다께름하다, 꺼림칙하다께름칙하다로 서로 동의어임.

 

모두 궁시렁거리니 걸쩍지근[껄쩍지근]하군 : 구시렁거리니의 잘못. ‘걸쩍지근은 아래 설명 참조. 구시렁거리다[]. ‘궁시렁거리다는 방언(강원).

[유사] 링거 맞은 자리가 우리하다 : 없는 말. ‘좀 아릿하게 욱신거린다가 적절.

[설명] 껄쩍지근하다는 방언(전라도). ‘걸쩍지근하다는 아래와 같은 뜻을 지닌 말로, 예문의 의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께름칙하다/꺼림칙하다가 문맥에 가까움. 우리하다역시 경상도 방언으로 걸쩍지근하다와 같이 이에 정확하게 합치되는 표준어가 없는 형편임.

걸쩍지근하다? ①다소 푸짐하고 배부르다. 말 따위가 다소 거리낌이 없고 푸지다.

[참고] 걸쩍거리다? 활달하고 시원스럽게 행동하다.

 

 

- 좀처럼/좀 처럼 : 이것은 굳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 ‘여간하여서는을 뜻하는 한 낱말의 부사인데, 비슷한 말로는 도무지가 있으며, 좀체는 동의어.

 

이와 관련하여, 고급 문제로 출제될 게 하나 있다. 좀체로/좀해선이란 말들인데 이것은 모두 좀처럼/좀체의 잘못이다. 특히, ‘좀체로에 쓰인 ‘-는 격조사로서 부사에는 붙일 수 없다. 이와 같은 것으로 흔히 실수하는 것에는 진즉에/진작에 있다. ‘진즉이 부사이기 때문에 격조사 ‘-를 붙이면 잘못이다. 아래 설명들을 참고하시길. 적은 것처럼 고급 문제에 속한다.

 

장에 가신 어머니가 좀체로 돌아오시지 않았다 : 좀체(좀처럼)?의 잘못.

좀해선 안 움직이는 사람이 웬일이야? : 좀처럼/좀체?의 잘못.

[설명] 좀해선좀처럼의 잘못. ‘좀체로/좀해는 없는 말. 좀체만으로 이미 부사이므로 격조사 ‘-가 붙을 수 없음. 명사에 붙일 수 있는 부사격조사 으로와 착각한 탓임 : ()참참으로(o). [참고] 조금의 준말인데, ‘-’은 좀스러운 것을 뜻하는 접두어 : 좀것/좀꾀/좀녕(좀스러운 사람을 낮잡는 말)/좀짓/좀말; 좀쳇것(웬만한 물건)/좀체말/좀쳇놈/좀쳇일; 좀노릇(좀스러운 일)/좀사내/좀생이/좀생원[-生員]/좀팽이.

좀체? ≒좀처럼. 여간하여서는.

좀체말? 웬만한 말. ¶좀쳇것(o);좀쳇놈(o);좀쳇일(o)?. 좀체사람(x. 북한어).

 

진작에 이곳으로 올 걸 그랬어 : 진작?의 잘못. 는 격조사.

진즉에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 진즉의 잘못. 위와 같음. 진즉진작?.

진작(진즉)부터 그리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맞음. 부터는 보조사.

[참고] 좀체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 : 좀체의 잘못 는 격조사.

[설명]진작’ : ‘진작?의 뜻 자체가 좀 더 일찍이’. ‘-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는 체언에만 붙는 격조사. 예문의 경우는 진즉/진작을 시간을 뜻하는 체언으로 착각하여 그 뒤에 ‘-를 붙여 부사어로 만들고자 한 셈이지만, ‘진작/진즉이 체언이 아니므로 격조사 ‘-를 붙일 수가 없음. 격조사 ‘-는 다음과 같이 체언에만 붙음. 나는 아침에 운동을 한다; 우리, 오후에 만나자; 시간에 뭐할 거니? 진작(진즉)부터’ : ‘부터는 체언, 일부 부사어, 또는 어미에 붙을 수 있는 보조사. 그러므로 가능함. 일부 책자에는 표준에서 진즉(趁卽)는 맞고 진작에는 잘못이라고, 잘못 설명하고 있다는 취지의 해설이 있으나, 표준에도 진즉에는 표제어에 없으며, 활용 예문에서 거르지 않은 채로 제시된 것에 불과함.표준의 실수로 보임. <>옹구네 소가지 볼통한 것은 춘복이도 진작에 다 아는 일이고(x).

[참고] ‘진즉(趁卽)’진작(좀 더 일찍이)’과 동의어. , ‘진작은 고유어임.

진작에? 진작(좀 더 일찍이)’의 잘못.

 

 

- 눈뜨자마자/눈뜨자 마자/눈 뜨자 마자 : 앞서 적은 것처럼, ‘-자마자는 연결어미다. 그러므로 반드시 앞말(어간)에 붙여 적어야 한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수없이 되풀이해서 다룬 주의해야 할 어미 중 하나다.

 

-주의해야 할 어미 :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 <> 크나큰 은혜(‘--’); 크디큰 나무(‘--’); 얼어 죽을망정(‘-망정’); 뭐라도 할라치면(‘-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뿐더러’);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눈치챌세라(‘-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 모두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으며, 특히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 보조사에는 ‘-////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 -야말로/이야말로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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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다시 겨루기 녹화가 끝났고, 이번 주 우승자 고사리 님의 모습을 또다시 볼 수 있게 된다.

 

2016년 하반기 지역 예심이 이번 주말인 123()4()에 걸쳐 대구/청주/전주/원주 방송국에서 실시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 접수하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1/12월 예심은 지역 예심으로 대체된다.

(참고 : 공고문에 지역예심/현장접수등이 한 낱말의 복합어로 표기되어 있으나 잘못이다. 이 말들은 아직은 복합어로 인정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띄어 적어야 한다)

 

일개 강남 아줌마일 뿐인 <siri> 때문에 여전히 온 나라가 시끄럽고, ‘이런 나라의 국민이 되려고 태어났나의 패러디까지 유행하고 있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는 잠시 망연자실해야 했다. <박근혜를 망친 박 대통령의 언어들>이라는 가제로, 그동안 5년여에 걸쳐 모은 역대 대통령의 언어 자료를 기반 삼아, 작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죽어라 초고를 탈고하여 출판사에 넘겼는데, 이런 사건이 터진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최태민교()’의 맹신자로서, 진실을 숨기고 없애고 거짓말로 가리는 박근혜의 진상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룬 원고인데, 출간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뒷북치는 꼴이 되어서다. 깊은 낙망+절망을 거쳐 이제는 서두만 손질한 채로 본론 부분을 그대로 제시하는 것으로 나의 예지(?)를 드러내려 하려고 하고 있다. 1212일로 출간일이 확정되었고, 그중 일부 축약판 내용들은 저자와의 인터뷰 방식으로 유튜브와 기타 SNS 매체로 배포된다. 어제 그 녹화를 마쳤다

 

아침저녁의 날씨가 계속 영하권에서 맴돈다. 감기들 조심하시길. 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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