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회(2017.1.1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정가영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무작정 낱개의 낱말들을 모두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溫草 생각.
□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 중 맞춤법 관련 문제로 출제된 것들은 다음 말들 : ‘누룽지/눌은밥; 굼벵이/굼뱅이; 담금질/단근질; 불구하다/불고하다; 밭장다리/안짱다리’ 등.
출제순으로 살펴본다.
- 누룽지/눌은밥; 담금질/단근질; 밭장다리/안짱다리
‘누룽지/눌은밥; 담금질/단근질’은 흔히들 헷갈리기 쉬운 것들. 그 의미 구분을 정확히 해야 하는 말들이다. ‘눌은밥’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것을 뜻한다. ‘누룽지’에는 물기가 없고, ‘눌은밥’에는 물이 있다. 1편에서 소개한 내 사전 자료를 다시 전재한다. 참고로, 숭늉을 먹을 때 그 안에 불은 누룽지가 들어 있을 때, 그건 ‘물눌은밥’이라 한다.
누룽지? ①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②‘눌은밥’의 잘못.
눌은밥?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 ¶누룽지에 물을 붓고 푹 끓인 눌은밥.
물눌은밥? 숭늉 속에 들어 있는 눌은밥.
단근질? 불에 달군 쇠로 몸을 지지는 일. ≒낙형.
담금질•? ①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 재료를 물이나 기름 속에 담가 식히는 일. ②부단하게 훈련을 시킴의 비유. ③낚시를 물에 담갔다가 건졌다가 하는 일.
조련질[操鍊-]? 못되게 굴어 남을 괴롭히는 짓. ¶~하다?
단근질하다? 불에 달군 쇠로 몸을 지지다.
불침질하다[-鍼-]? 불에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 살을 지지다.
단근질(을) 참듯 ? 매우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경우를 이름.
‘밭장다리/안짱다리’는 서로 상대어의 관계. 이참에 다리 모양에 대한 몇몇 명칭들을 올바로 익혀두면,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된다. 언어의 품격이 그 사람의 품격이기도 하므로.
밭장다리↔안짱다리? 두 발끝이 바깥쪽으로 벌어진 다리.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걷는 사람.
곱장다리? 무릎뼈는 밖으로 벌어지고 정강이는 안으로 휘어진 다리.
벋정다리<뻗정다리? ①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고 늘 벋어 있는 다리. 그런 다리를 가진 사람. ②뻣뻣해져서 자유롭게 굽힐 수가 없게 된 물건.
벋장다리? ‘벋정다리’의 잘못.
앙가발이? ①다리가 짧고 굽은 사람의 낮잡음 말. ②자기 잇속을 위하여 남에게 잘 달라붙는 사람. ③다리가 짧고 밖으로 굽은 조그마한 소반의 속된 표현. 주로 술상을 차리는 데 씀.
-굼벵이/굼뱅이
아래에 전재하는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해당 부분의 설명 참조. 맞춤법(표준 표기) 공부에서 그 원리(이유)를 알고 있으면 공부하기도 쉽지만, 훨씬 더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굼뱅이도 꿈틀하는 재주가 있지 : 굼벵이의 잘못.
골벵이 무침은 술안주로 그만이지 : 골뱅이무침의 잘못.
[참고] 돌맹이도 돌멩이의 잘못.
[설명] ①‘골뱅이’는 ‘뱅뱅이’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뱅글뱅글 도는 것을 뜻하는 접미어 ‘뱅이’와 관련이 되기 때문에 ‘-벵이’는 잘못임. ②[참고] 골뱅이 무침(x)/골뱅이무침(o). ‘무침’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양념을 해서 무친 반찬’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시금치무침/북어무침/골뱅이무침/파래무침.
[암기도우미] ‘-뱅이’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서 ‘그것을 특성으로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즉,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뱅뱅 돈다는 뜻이 담겨 있음. ¶가난뱅이/게으름뱅이/안달뱅이/주정뱅이/좁쌀뱅이. ‘굼벵이’의 경우는 이와 무관하고, 나아가 ‘사람’이 아니므로, ‘-벵이’.
-불구(不拘)하다/불고(不顧)하다
지난 회에서도 다뤘지만, 한자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으면 (한자 공부를 해두면) 올바른 어법 공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한자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잘못된 한자어를 사용하는 일이 흔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 또한 예전에 이곳에서 다룬 바 있다.
◈염치 불구하고, 체면 불구하고 : 염치 불고, 체면 불고의 잘못.
[설명] ‘불구(不拘)하고’를 쓰면 ‘~에도 구애됨이 없이’가 되어, ‘~를 돌아보지 않고’라는 뜻의 ‘불고(不顧)’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됨. ‘拘’는 잡을 구 →구속(拘束). ‘顧’는 돌아볼 고 →회고(回顧). ☜[기억도우미] 사용되는 한자를 떠올릴 것.
불구하다[不拘-]? 얽매여 거리끼지 아니하다. [유]무릅쓰다
불고하다[不顧-]? ①돌아보지 아니하다. ②돌보지 아니하다.
□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지난번 달인 도전 문제는 근래 출제된 것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번 출제 수준은 다행히도 정상화되었다. 평균 난도가 별 다섯 개 기준, 3.5개 정도.
출제 분야별로 보면, 복합어와 조사 복합 문제(‘먼발치에서밖에’), 의존명사(‘원하는 바를’), 불필요한 ‘ㄹ’ 첨가(‘가려고/갈려고’), 복합어 판별(‘매듭짓기’), 표준어 표기 문제(‘시답지/빨간색’)와 뜻 구별 문제(‘매무새/매무시’). 이 중, ‘매듭짓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었다.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어려운 건 없었다. 참고로 ‘끝내 버렸다’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끝내버렸다’로도 쓸 수 있다(허용). 이때의 ‘버리다’는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로서, 그 행동이 이루어진 결과, 말하는 이가 아쉬운 감정을 갖게 되었거나 또는 반대로 부담을 덜게 되었음을 나타낼 때’ 쓰는 보조동사이고,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 조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잃어버리다/잊어버리다/내버리다/저버리다/쓸어버리다/품버리다(일해야 하는 시간을 다른 일을 위하여 쓰다)/돌라버리다(먹은 것을 게우다)...’ 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기 때문에 띄어 적으면 잘못이다. 글자 그대로의 뜻 이외의 특정한 의미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잠시 어떤 의미들인지 곰곰 생각해 보면, 일일이 암기하는 수고를 덜게 된다. 복합어 공부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이번 회의 문제는 평균 난도로 보아 별 다섯 개 기준, 3.5개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유의할 것들로는 ‘먼발치에서밖에’와 ‘빨강색/빨간색’ 정도.
- 출제된 문제 : 어제의 회의를 ____ 위해 회사에 ____ 외투를 ____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섰다. 어제는 ____않은 일이라고 ____ 보지 않던 팀장이 오늘은 ____ 직접 _____ 펜으로 표시하며 회의를 빨리 끝내 버렸다.
- 주어진 말들 : 먼 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밖에; 원하는 바를/원하는바를; 가려고/갈려고; 매듭 짓기/매듭짓기; 시답지/시덥지; 빨강색/빨간색; 매무새/매무시
- 정답 : 어제의 회의를 매듭짓기 위해 회사에 가려고 외투를 매무시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섰다. 어제는 시답지 않은 일이라고 먼발치에서밖에 보지 않던 팀장이 오늘은 원하는 바를 직접 빨간색 펜으로 표시하며 회의를 빨리 끝내 버렸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과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주어진 도움말 순서대로 살펴본다. 별도 설명이 불필요한 부분은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대체한다.
- 먼 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밖에 : ‘먼발치’는 한 낱말의 복합어. ‘에서’와 ‘밖에’는 모두 조사다. 더 세밀히 구분하면 ‘에서’는 부사어[출처]임을 뜻하는 격조사. 조사는 아무리 많더라도 기본적으로 앞말에 붙여 적기 때문에 ‘에서밖에’가 된다. 488회 문제 풀이 등에서 다룬 바 있다. 아래 설명 참조.
◈♣조사가 여러 개 올 때의 띄어쓰기
[예제] 맞춤법을 공부하고서 부터는 글쓰기가 주저되더군 : 공부하고서부터는의 잘못.
너까지 조차도 날 믿지 않는구나 : 너까지조차도의 잘못.
서울에서 처럼만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 서울에서처럼만의 잘못.
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 일터에서뿐만의 잘못.
사랑하기에 만도 모자란 시간 : 사랑하기에만도의 잘못.
[설명] ①‘공부하고서부터’에서 ‘-고서’는 연결어미. ‘~부터’는 조사. 고로 윗말에 붙여 써야 함. ‘는’도 조사. ⇐공부하고서+부터(는). ②[중요] 조사는 여럿이 올 경우에도 붙여 씀. 위의 예문에서 ‘서울에서처럼만’은 ‘에서(격조사)/처럼(격조사)/만(보조사)’이, ‘너까지조차도’는 ‘까지(보조사)/조차(보조사)/도(보조사)’가, ‘일터에서뿐만’은 ‘에서(격조사)/뿐(보조사)/만(보조사)’이, ‘사랑하기에만도’는 ‘에(격조사)/만(보조사)/도(보조사)’라는 세 개의 조사가 연결된 말이므로 모두 붙여 쓴 것.
- 원하는 바를/원하는바를 : 기본적인 의존명사 ‘바’의 문제. 여러 번 자료 전재를 한 바 있으므로 생략.
- 가려고/갈려고 : ‘갈려고’는 불필요한 ‘ㄹ’을 첨가하는 비표준 표기. 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예사로 잘못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 출제될 수 있는 말들이므로,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들 두시길.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
[예제] 짐을 날를 때는 허리 조심 : 나를의 잘못. ←나르다[원]
한두 번 학교를 걸르면 그것도 버릇 돼 : 거르면의 잘못. ←거르다[원]
물건을 가질러 내가 직접 갔다 : 가지러의 잘못. ←갖다[원]
소리를 질르니 좀 시원하냐 : 지르니의 잘못. ←지르다[원]
벌은 죄를 저질른 사람이 받아야지 : 저지른의 잘못. ←저지르다[원]
그럴려면 하지 마라 : 그러려면의 잘못. ←그러다/그리하다[원]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떼려야의 잘못. ←떼다[원]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 어쩌시려고의 잘못. ⇐‘어쩌(어간)+시+려고’
[설명] ①‘짐을 나르다’에서 ‘나르다’를 ‘날르다’로 잘못 사용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이 많음. <예>(짐을) 가질러(x)/가지러(o); 걸르다(x)/거르다(o); 굴르다(x)/구르다(o); 재미있게 놀으니(x)/노니(o); 눌르다(x)/누르다(o); 둘르다(x)/두르다(o); 뗄려면(x)/떼려면(o); 그거 모잘르면(x)/모자라면(o); 문질르다(x)/문지르다(o); 이름을 불르면(x)/부르면(o); 빨르다(x)/빠르다(o); 별르다(x)/벼르다(o); 서둘르다(x)/서두르다(o); 아버지께 일르면(x)/이르면(o); 시간이 너무 일르면(x)/이르면(o); 약발르다(x)/약바르다(o); 저질르다(x)/저지르다(o); 졸르다(x)/조르다(o); 소리를 질르니(x)/지르니(o); 추슬리다(x)/추스리다(o); 할려면(x)/하려면(o). ②‘어쩌시려고’의 경우는, ‘어쩌(어간)’+‘시’(상위자와 관련됨을 나타내는 어미)+‘-려고’ →‘어쩌시려고’로 분석되며, ‘어쩌다’는 ‘어찌하다’의 준말. 따라서 ‘어쩌실려고’에서의 ‘-실-’은 어미 ‘시’에 불필요하게 ‘ㄹ’을 덧댄 경우로, 잘못.
- 매듭 짓기/매듭짓기 : 누차 언급한 것처럼, 복합어 여부의 판별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의미를 지니고 있을 때. ‘매듭짓다’에는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어떤 일을 순서에 따라 마무리하다’라는 특정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그 명사형인 ‘매듭짓기’도 한 낱말.
참고로, ‘매듭’과 관련하여 ‘매듭지다(마음/감정 따위가 순조롭게 풀리지 아니하고 맺혀 있다) 역시 한 낱말의 복합어다. 기억들 해두시길.
- 시답지/시덥지 : 맞춤법에 따른 표준어 표기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중급 문제. 이 말 역시 이곳 문제 풀이(445회/448회)에서 일찍이 다룬 바 있다. 기출 문제. 참고로, ‘시답찮다’는 ‘시답잖다’의 잘못이니 주의해야 한다.
◈‘시덥다’ : ‘시답다’의 잘못.
시덥찮은/시덥잖은 친구가 배우를 하겠다고? : 시답잖은의 잘못. ←시답잖다[원]
[설명] ①‘시덥잖다’ : ‘시답잖다’의 잘못. 없는 말. ②‘시덥찮다’에서의 ‘~찮다’는 ‘~잖다’의 잘못. ‘~잖다’는 ‘~지 않다’가 준 것이며, ‘~하지 않다’가 아님.
[구분] 시원찮다(o) ←시원하지 않다.
시답다[實▽-]?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 ¶시답지 못한 생각; 시답지 않게 생각하다; 별 시답지 않은 소리를 다한다.
- 빨강색/빨간색 : 색 표기에 관하여 조심해야 할 문제로 중.고급 문제. 이 또한 이곳에서 두어 번 다룬 적 있다. 특히, 두음법칙과 관련될 경우에는 고급 문제이니, 아래 전재 자료를 찬찬히 공부해 두시길 바란다.
◈가을 하늘의 파랑빛은 참으로 : 파랑(혹은 파란빛)의 잘못.
[설명] ‘파랑’은 그 자체로 명사이며 ‘파랑≒파란색’. 따라서 ‘빨강≒빨간색’. ‘빨강색’이나 ‘빨강빛’은 잘못(굳이 사용하려면 ‘빨강 색’). ☞♣색깔 표기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항목 참조.
◈♣색깔 표기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예제] 빨간색과 빨강, 빨강색의 차이점은? : 빨강색은 잘못. 없는 말.
[설명] ‘빨간색’ 또는 ‘빨강’이 표준어.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은 붉은색을 이르는 경우에는 ‘빨간색’이, 빨간 빛깔/물감을 이르는 경우에는 ‘빨강’이 쓰이며, 이 두 말은 옳은 말. 그러나 ‘빨강색’은 잘못으로 ‘빨강’ 혹은 ‘빨간색’ 중 하나로 써야 함. 이러한 것은 노랑/노란색; 파랑/파란색(≒청색); 하양/하얀색(≒백색)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노랑색/파랑색/하양색’은 잘못.
◈♣색깔 표기에서, 두음법칙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사항
1)두음법칙 적용 사례 : ‘진록색(x)/진녹색(o)’의 경우에서 ‘진록색’이 잘못인 이유는 ‘진-’이 ‘녹(색)’을 꾸며주는 접두사 역할을 하기 때문. 접사 뒤에서는 두음법칙이 적용됨. ‘등용문’(o)에서 ‘등-’이 ‘용문’을 수식하는 구조인 까닭에 ‘등룡문’이 잘못인 것과 같음. 이와 같은 경우로는 ‘연람색(x)/연남색(o); 진람색(x)/진남색(o); 검람색(x)/검남색(o); 회록색(x)/회녹색(o)’ 등이 있음.
2)[고급] 두음법칙이 배제되는 경우 : ‘청녹(x)/청록(o)’과 같은 경우는 ‘청’이 ‘녹(색)’을 수식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청록’을 ‘빨강/노랑’처럼 별도의 독립적인 색으로 인정한 때문. 즉, ‘연녹’이나 ‘진녹’은 연한 녹색이나 진한 녹색을 뜻하지만, ‘청록’은 청색과 녹색이 합해져 또 다른 색을 만든 독립된 색으로 보아 ‘청록’을 인정한 것.
- 매무새/매무시 : 낱말 뜻 구분을 제대로 해두면 헷갈리지 않는 문제. 내 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암기 요령을 덧붙여 둔 까닭은 그 때문.
매무새•? 옷/머리 따위를 수습하여 입거나 손질한 모양새. ☞[암기 : 매무새 →모양새]
매무시•≒옷매무시? 옷을 입을 때 매고 여미는 따위의 뒷단속. ¶~하다?
매통머리? ‘매무새’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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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새해의 첫 정기 예심이 열린다. 이번부터는 사전 자격 심사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이전 출연 경과 기간이 1년 미만인 사람들은 참가할 수 없다.
이번 회에서부터 십자말풀이 문제 수가 30개로 늘었다. 버저 빨리 누르기에 밀려서 기회를 놓치는 일이 조금은 완화될 수 있을 듯하다. 두 번 더 기회가 주어진 것이긴 하지만.
잘못 뽑은 대통령 하나 때문에 아직도 온 나라 사람들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라 일 얘기를 할 때마다 표정들이 구겨지는 게 참 마음 아프고 가슴 시려온다. 하루빨리 맑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조류독감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희소식과 더불어...
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끝]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 최근 2~3주간 이 <띄어쓰기.맞춤법> 책자가 품절되어
불편을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실은 이 2차 개정판 작업 때문에 그리되었다.
거듭 사과드린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1회(2) : 황인용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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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1회(1) : 황인용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1.24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49회(2) : 엄민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1.12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49회(1) : 엄민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1.11 |
우리말 겨루기 648회 새해 특집 : 구성미 님 자매팀의 달인 등극을 축하합니다! (0) | 2017.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