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회(2017.2.2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한시 애호가’ 김하은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무작정 낱개의 낱말들을 모두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선미 : 41. 수학 교사. 개량 한복 차림. “평생의 짝 구합니다!”(공개 구혼 : 모친의 평생소원). 의리파. 우리말 공부를 했으니 앞으로 불어 공부 예정. ←‘선생님은 수학 한 과목만 하면 되지만, 저희는 아침부터 10시까지 12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제자들의 말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17년 1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하은 : 구미시청 공무원. 2~3년 ‘공시생’ 하면서 7전8기 끝에 합격. 한시 애호가. 이옥봉의 <몽혼> 암송. 11번째 문제까지 득점 최하위. ‘16년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노인식 : 28. 회사원. 유머 감각 대단함. ‘1대100’ 20회 이상 출연(왕복 8시간을 투자해도 화면에 비치는 건 단 2초 정도였음). ‘무엇을 망설이나. 지금이 바로 그때!’ 별명 ‘초식동물’(밥을 하도 천천히 먹어서, 되씹기를 한다고). ‘16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권현수 : 46. 회사원. 가족(처와 2남)이 응원단. 특기 : 만두 빚기(‘예쁜 딸을 낳는다’는데 아들만 둘. 셋째(딸)는 아내와 상의해 보겠음) ‘16년 9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
공부는 정직하다. 공부량과 방법대로 실력이 드러난다. 선미/하은 님은 공부량에 비하여 공부 자료에 좀 문제가 있어 보였다. 좀 더 많은 자료가 있는 것으로 하셨더라면 싶었다. 특히 우승자 하은 님의 경우는 공무원 시험 준비 책자를 중심으로 하신 듯, 초반에는 무척 고생하셨다. 11번째 문제를 풀어갈 때까지도 득점이 최하위였을 정도로. 달인 도전 문제에서도 오답이 많았다. 공부 자료에서의 문제점이 엿보였다.
반면, 현수 님의 경우는 공부 자료는 튼실하셨던 듯하다. 2인 대결에서 ‘세상없다’ 앞에서 몇 번 실족을 하시면서 머릿속에 대혼란이 온 듯하다. 문제 지문을 조금만 더 차분하게 들여다보면 답이 있는 문제였다. 왜냐하면 본래 ‘세상없다’의 뜻풀이가 ‘세상에 다시없다’이기 때문에 그대로 출제하면 답을 알려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출제자들이 ‘세상’을 다시 풀이하여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로 바꾸고 ‘다시없다’를 ‘그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로 풀어서 출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본래의 뜻풀이대로 제시할 경우 답이 저절로 유추되는 경우에는, 출제자들이 뜻풀이를 상세하게 바꾸곤 한다. 그래서 그걸 조금만 더 차분하게 훑다 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1대100 출연을 20회 이상이나 했다는 인식 군의 경우에는 공부 자체가 1대100 방식이었음이 저절로 읽혔다. 일반 퀴즈 공부와 이 <우겨>의 공부 방식은 천양지차라는 얘기를 이곳에서 여러 번 한 바 있다.
참, 하은 님이 읊은 이옥봉의 한시 <몽혼>의 전문을 아래에 게재한다. 특히 뒤의 두 구가 절구로 상찬받았다. (이옥봉은 선조 때 조원의 첩이었는데, 그에게 내쳐진 뒤 그 그리움을 이 시에 담았다. 이옥봉에 관한 상세한 자료는 내 블로그에 있다. http://blog.naver.com/jonychoi/220946328090)
몽혼(夢魂)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문전석로반성사)
요즈음 어찌 지내시는지요
달빛 드는 사창에 첩의 한이 깊어갑니다
만약 꿈속의 넋이 오가는 자취를 남긴다면
문 앞 돌길이 반은 모래가 되었을 거예요.
□ 특이사항
이번 회에도 관용구와 속담 문제가 총 4개 나왔고, 부사 2문제(‘저녁내/이리하여’)와 맞춤법 4문제(‘깍쟁이/배냇저고리/켕기다/깍지’)가 나왔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달인 도전 문제의 출제 경향이 짝.홀수 회별로 미세한 듯하지만 조금 다르다. 짝수 회의 문제는 평이한 듯하면서도 본질적인 것들을 다루는 편이다. 즉, 띄어쓰기.맞춤법의 원론적인 부분에 대한 공부를 착실히 해둔 이들에게 유리하다. 단순 암기파들에게는 거의 함정일 수밖에 없다. 원리를 활용한 말들이 출제되므로.
예를 들면 이번 회에 나온 ‘부딛혔다/부딛쳤다/부딪쳤다/부딪혔다’의 구분 문제 같은 경우는 표준 표기(‘부딛다/부딪다’)와 자동사(피동사), 강세 접미사 ‘치’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헷갈리지 않을 수 있는 고급 문제였다.
‘헤벌쭉/헤벌죽’, ‘널부러져/널브러져’ 등도 공부를 해둔 이에게만 자신 있는 문제였고, ‘학창시절/학창 시절, 옷주름/옷 주름’의 복합어 구분 문제는 복합어의 기본 성격(원칙)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쉬웠지만, 익히지 않은 이에게는 헷갈리기 딱 좋은 문제들이었다.
이것들 중 ‘옷주름/옷 주름’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다. 특히 ‘학창시절/학창 시절’에 쓰인 ‘시절’에 관해서는 바로 직전의 654회에서 다룬 말이다. 지문 중에 보이는 것들 중 조심해야 할 띄어쓰기 문제로 다뤘다. 전에도 바로 직전 회에 다뤘던 말, ‘우리-’가 들어간 복합어 문제가 곧바로 출제된 적이 있다.
□ 출연 대기 상황
작년도 하반기 예심 합격자 3인과 올 1월 합격자가 출연했다. 다른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 경로잔치, 반신반의, 박학다식, 무미건조, 가깝다, 저녁내, 깍쟁이, 심술꾸러기/심술주머니/심술보, (관)맛/뜸을 들이다, (관)가슴에 새기다, 배냇저고리, 반기(半期), (속)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치대다, 뱃심, 켕기다, 북새통, 수지, 깍지, (관)성미가 가시다/마르다, 박대, 거울, 박타다, 기다리다, 꽃상추/상추밭/상추쌈, 후리다, 너울지다, 세상없다, 이리하여, 가상.
-기출 문제 활용 : 가끔 기출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분들이 있다. 지당한 얘기다. 그러나 거기서 조심해야 할 게 있다. 기출 문제는 공부 방향/깊이/양을 짐작하는 데에 참고용이다. 그걸 공부했다고 해서 공부를 끝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달인 도전을 꿈꾸시는 분들은.
기출 문제 공부는 기초 단계로서, 달인 도전을 향한 공부량에서 보자면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위에서 밑줄로 처리된 것들을 보라. 30문제 중 6개를 빼고는 모두 새로운 말들이다. 650회를 넘긴 지금까지도 단 한 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말들이 새로 나왔다. 다시 말해서 기출 문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 맞춤법 관련 문제 : 이번 회에는 무난한 것으로 4 문제(‘깍쟁이/배냇저고리/켕기다/깍지’)가 나왔다. 그중 두 문제(‘깍쟁이/깍지’)는 묘하게도 의미소 ‘깎’과 ‘깍’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였다. 사이시옷 문제(‘배냇저고리’)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돌아볼 말들을 출제순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살펴두시기를.
몇 가지를 간단히 언급하면, ‘건조무미[乾燥無味]’는 ‘무미건조’와 같은 말이다. ‘저녁내’에 쓰인 ‘-내’는 명사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접사다. ‘상추밭’은 한 낱말의 복합어인데,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속담에서 ‘상추 밭’으로 띄어 적은 것도 있다. 실무상의 실수로 봐줘야 할 듯하다. ‘깃저고리/배내옷’은 ‘배냇저고리’와 같은 말이다. ‘북새틈/북새판’도 ‘북새통’과 같은 말이다. 유혹을 뜻할 때는 ‘후리다’는 ‘호리다’의 큰말이다. 즉 ‘호리다<후리다’의 관계.
건조무미[乾燥無味]? ≒무미건조(재미나 멋이 없이 메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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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그 기간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뜻을 더하여 부사를 만듦. ¶봄내/여름내; 저녁내.
[주의] ‘봄/여름 내내’에서 ‘내내’는 부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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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쟁이•? ①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 ②아주 약빠른 사람. [유]재리/여우
재리? ①나이 어린 땅꾼. ②매우 인색한 사람의 낮잡음 말. ③‘손짭손(좀스럽고 얄망궂은 손장난)’의 잘못.
전깍쟁이[全-]? 지독한 깍쟁이.
불깍쟁이≒찰깍쟁이? 아주 지독한 깍쟁이.
서울깍쟁이? 시골 사람이 서울 사람의 까다롭고 인색함의 놀림조 말.
알깍쟁이? ①성질이 다부지고 모진 사람. ②얄밉도록 깜찍하거나 성질이 다부진 아이. 어려서부터 그런 사람.
연대깍쟁이[煙臺-]? 심마니들의 말로, ‘담뱃대’.
시골 깍쟁이 서울 곰만 못하다 ? 서울 사람이 시골 사람보다 몹시 인색하고 박정함.
종로 깍쟁이 각 집집 앞으로 다니면서 밥술이나 빌어먹듯 ?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문전걸식하는 모양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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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부아 관련어
심술[心術]? ①온당하지 아니하게 고집을 부리는 마음.②남을 골리기 좋아하거나 남이 잘못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보이다. ¶~부리다?. ~스럽다?
심술기[心術氣]? 심술이 있을 것 같은 기운. 심술을 내는 기운.
심술보[心術-]? 심술이 많은 사람의 낮잡음 말.
심술딱지? (‘심술’을 속되게 이르는 말)
심술거복[心術去福]? 심술은 복을 내쫓는다는 뜻으로, 마음을 잘못 써 복을 받지 못함.
심술꾸러기[心術-)≒심술쟁이? 심술이 매우 많은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말.
심술주머니[心術-]? ①심술이 잔뜩 들어 있는 마음보. ②‘심술꾸러기(심술이 매우 많은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말)’의 잘못.
심술패기[心術-]? 심술이 있는 아이의 낮잡음 말.
심술퉁이[心術-]? 심술이 아주 많은 사람의 놀림조 말.
용심꾸러기? 남을 시기하는 심술을 많이 부리는 사람.
뚱보? ①심술 난 것처럼 뚱해서 붙임성이 적은 사람. ②≒뚱뚱이(살이 쪄서 뚱뚱한 사람의 놀림조 말. ).
엄부럭•? 어린아이처럼 철없이 부리는 억지/엄살/심술.
몽니?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흔들비쭉이•? 변덕스러워 걸핏하면 성을 내거나 심술을 부리는 사람.
행짜•? 심술을 부려 남을 해롭게 하는 행위.
행티? 행짜를 부리는 버릇.
안달복통[-腹痛]? 남이 잘되는 것에 심술이나 안타깝게 속이 타 하는 짓.
용골때질? 심술을 부려 남의 부아를 돋우는 짓. 병자호란을 일으킨 용골대처럼 못된 짓을 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
대목땜•? 대목을 맞거나 앞두고 날씨가 추위/비 따위로 심술을 부림. 그런 일을 겪음.
심사(가) 꿰지다 ? 잘 대하려는 마음이 틀어져서 심술궂게 나가다.
심사(가) 사납다 ? 마음이 심술궂고 나쁘다.
심사가 꽁지벌레라 ? 심사가 좋지 못한 사람의 놀림조 말.
심사가 놀부라•≒심술궂은 만을보[萬乙甫] ? 인색하고 심술궂은 사람의 놀림조 말.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 원래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은 흔히 남의 불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음의 비유.
덜퍽부리다? 고함을 지르면서 푸지게 심술을 부리다.
용심부리다? 남을 시기하는 심술을 부리다.
드레드레하다? 욕심/심술 따위가 많다. ¶드레드레?
데설궂다? ①성질이 털털하고 걸걸하여 꼼꼼하지 못하다. ②성질/표정/태도 따위가 걸걸하고 조금 심술 맞은 데가 있다. ③말투/표정 따위가 무뚝뚝하고 거칠다.
우럭우럭하다? ④심술이나 화가 점점 치밀어 오르다. ¶우럭우럭?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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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새기다• ? 잊지 않게 단단히 마음에 기억하다.
뼈[골수/폐부/심장•]에 새기다 ? ‘가슴에 새기다’를 강조하는 말.
가슴이 두방망이질하다 ? 가슴이 몹시 세차게 두근거리다.
가슴이 방망이질하다 ? 심장이 몹시 두근거리다.
가슴이 숯등걸이 되다 ? 애가 타서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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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니•? ≒젖니(유아기에 사용한 뒤 갈게 되어 있는 이).
배내? 날 때부터나 배 안에 있을 때부터 가지고 있음. 또는 그런 것.
배냇적? 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 있을 때.
배냇물? 갓난아이의 몸에 묻어 있는 태내의 분비물.
배냇냄새? 갓난아이의 몸에서 젖내 비슷하게 나는 독특한 냄새.
배냇짓•? 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코/입 따위를 쫑긋거리는 짓. ☜‘배냇웃음’은 ‘배냇짓’의 잘못. ¶~하다?
배냇교인[-敎人]? 부모의 영향으로 태어날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주로 기독교/가톨릭교에서 쓰는 말이다.
배냇병신[-病身]? ‘선천 기형’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배냇머리? 출생한 후 한 번도 깎지 않은 갓난아이의 머리털.
배냇버릇•? (비유)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버릇 또는 고치기 힘들게 굳어진 나쁜 버릇.
배냇불행[-不幸]? 타고난 불행.
배냇저고리≒깃저고리/배내옷•? 깃과 섶을 달지 않은, 갓난아이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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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을) 뒤집듯 ? ①태도를 갑자기 노골적으로 바꾸기를 아주 쉽게. ②일하기를 매우 쉽게.
여반장[如反掌]? 손바닥을 뒤집는 것 같다는 뜻으로, 일이 매우 쉬움.
손바닥을 맞추다 ? 뜻을 같이하다.
손바닥에 털이 나겠다• ? 손을 쓰지 아니하여 손바닥에 털이 다 날 지경이라는 뜻으로, 게을러서 일을 하지 아니함의 놀림조 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 가린다고 가렸으나 가려지지 아니한다는 말.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쉽다≒쉽기가 손바닥 뒤집기다 ? 매우 손쉽게 할 수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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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개다? 마주 대어 잇따라 세게 문지르거나 비비다.
치대다? 빨래/반죽 따위를 무엇에 대고 자꾸 문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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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 ①염치나 두려움이 없이 제 고집대로 버티는 힘. ②마음속에 다지는 속셈.
알심•? ①은근히 동정하는 마음. ②보기보다 야무진 힘.
뚝심•? ①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 ②좀 미련하게 불뚝 내는 힘.
뱃심(이) 좋다 ? 염치나 두려움이 없이 제 고집대로 하는 비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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켕기다•? ①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 ②마음속으로 겁이 나고 탈이 날까 불안해하다. ③마주 버티다. ¶그는 켕긴 연줄을 힘껏 당겼다가 다시 놓아주었다; 힘을 주면 아직도 상처 근처가 잡아당기듯이 뻣뻣하게 켕겨; 녀석이 자꾸 나를 피하는 것이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버티다’ 참조.
캥기다•? ‘켕기다’의 잘못.
꿀리다•? ③마음속으로 좀 켕기다. ④힘/능력이 남에게 눌리다.
줄팽팽이? 늘어나거나 줄어듦이 없이 언제나 일정하게 켕기어 있는 상태.
뒤가 켕기다 ? 약점/잘못이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다.
피가 켕기다 ? 핏줄이 이어진 골육 사이에 남다른 친화력이 있다.
뒤가 꿀리다 ? 자신의 약점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고 마음이 켕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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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북새질? 많은 사람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일. ☞‘승강이/미닥질’ 참조.
법석? 소란스럽게 떠드는 모양.
미닥질? 밀고 당기고 하면서 복닥거리거나 승강이를 하는 짓.
북새통•≒북새틈/북새판? 많은 사람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상황.
북새(를) 놀다[놓다] ? 여러 사람이 부산하게 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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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1? 콩 따위의 꼬투리에서 알맹이를 까낸 껍질.
콩짚? 깍지가 달린 콩대.
풋콩? 깍지 속에 들어 있어 아직 덜 익은 콩.
북데기? ①벼나 밀 따위의 낟알을 털 때 나오는 짚 부스러기, 깍지, 이삭 부스러기 같은 찌꺼기. ②아무 쓸모 없거나 속이 텅 빈 사람의 비유. ③알찬 내용이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은 글의 비유.
알곡[-穀]? 깍지를 벗긴 콩/팥 따위의 총칭.
깍지2? ①≒깍짓손. 열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바짝 맞추어 잡은 상태. ②≒활깍지. 활을 쏠 때에 시위를 잡아당기기 위하여 엄지손가락의 아랫마디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 대롱을 엇비스듬하게 자른 모양임.
깍지걸이? 양손의 손가락을 서로 어긋나게 바짝 끼는 일.
무릎깍지? 앉아서 두 무릎을 세우고 무릎이 팔 안에 안기도록 끼는 깍지.
사개? ①모서리에서 여러 갈래의 장부를 깍지 끼듯이 맞추려고 가공한 것. ②사방의 보/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기둥머리를 네 갈래로 파낸 것.
사개맞춤? ①모서리에서 여러 갈래의 장부를 만들어 깍지 끼듯이 엇갈리게 한 맞춤. ②사방의 보/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 내서 엇갈리게 한 맞춤.
깍짓손? 깍지 상태를 한 손.
꺽짓손•? 쥐는 힘이 억세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손아귀. ☞받침 표기에서, ‘깎다’와 무관하므로 ‘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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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가) 마르다 ? 도량이 좁고 성질이 급하다.
성미가 가시다 ? 성미에 거슬려 일어났던 불쾌한 감정이 가라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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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대접•[-待接]≒냉대[冷待]? 정성을 들이지 않고 아무렇게나 하는 대접. [유]괄시/ 괄대/박대[薄待]/부대접[不待接]
박대[薄待]? ①≒푸대접. ②인정 없이 모질게 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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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타다? ①톱 따위로 박을 두 쪽으로 가르다. ②바라던 일이 어긋나 낭패되다.
박(이) 터지다 ? <俗>일이 복잡하거나 어려워 신경이 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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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밭에 똥 싼 개는 저 개 저 개 한다≒삼밭에 한 번 똥 싼 개는 늘 싼 줄 안다 ? 상추밭에 똥을 누다 들킨 개는 얼씬만 하여도 저 개 하며 쫓아낸다는 뜻으로, 한 번 잘못을 저지르다 사람들의 눈에 띄면 늘 의심을 받게 됨. [주의] ‘상추밭’은 한 낱말. 속담 표기에는 ‘상추 밭’도 있음.
상추쌈에 고추장이 빠질까• ? 상추쌈에 고추장을 빼놓을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사물이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어 언제나 따라다니고 붙어 다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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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다? ①휘몰아 채거나 쫓다 ②휘둘러서 깎거나 베다. ③휘둘러서 때리거나 치다. ④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 ⑤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매우 흐리게 하다. ⑥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
호리다<후리다? ①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흐리게 하다. ②조금 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
호림≒후림? 남을 꾀어 호리는 일. 그런 솜씨/수단.
후려내다? 매력이나 그럴듯한 수단으로 남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꾀어내다. ☞유혹의 의미는 ‘호리다’가 더 강함. 그러나, 명사 활용형 ‘후리질’과 ‘호리질’은 위에서처럼 큰 차이가 있음! 유혹의 의미로서의 ‘호리다’의 명사형은 ‘호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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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3? ‘너울’의 준말.
놀지다? ‘너울지다(멀리 보이는 바다의 물결 따위가 거칠게 넘실거리다)’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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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앞 내용이 뒤 내용의 원인임을 나타내거나 앞 내용이 반전하여 뒤 내용이 전개됨을 나타내는 접속 부사. 주로 남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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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假想]?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함.
가정[假定]? ①사실이 아니거나 또는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임시로 인정함. ②<論)>결론에 앞서 논리의 근거로 어떤 조건/전제를 내세움. 또는 그 조건/전제. ③<數>정리에서, 어떤 조건을 임시로 내세움. 또는 그 조건.
가설[假說]? ①<論>어떤 사실을 설명하거나 어떤 이론 체계를 연역하기 위하여 설정한 가정. ②<社>사회 조사나 연구에서, 주어진 연구 문제에 대한 예측적 해답.
가령[假令]≒가사[假使]? ①가정하여 말하여. ②예를 들어. ‘이를테면’으로 순화.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7회(1) : 미래의 언어치료사 조은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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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6회(2) : ‘한시 애호가’ 김하은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01 |
우리말 겨루기 655회 : 외국인 특집. 외국인 최초 명예 우리말 달인 탄생 – 1,000만 원 상금 (0) | 2017.02.21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45회(2) : ‘우선 하고 보는’ 40대 최정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2.15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4회(1) : '우선 하고 보는' 40대 최정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