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회(2017.7.4.) 우리말 우승자 다시 겨루기 문제 풀이(1)
- 경기도청 상담원 이승진 님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황인용(30) : 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 근무. 651회 우승자. ‘우승은 나야 나!’. ‘여름철에 피가 모자라요. 헌혈 좀 부탁드립니다’. ⇒2인 대결 진출!
최정현(47) : 회사원. 우선 하고 보는 ‘미녀 과장’. 654회 우승자.
곽성섭(41) : 함안 축협 근무. ‘함안의 아들(자랑)!’ 아내감이 함안 거주를 고집하여 함안으로 내려가 결혼함. 653회 우승 후 반경 500미터 안에 축하 플래카드가 5개나 걸림.
이승진(45) : 경기도청 콜센터 상담원. 663회 우승자. ‘늘 2%가 부족해서 아쉬움’. 다시 겨루기 예심 1위. ‘모두가 대결을 꺼리는 실력자’. 도전 준비 중인 부친을 포함하여 ‘달인 가족’ 탄생이 꿈. ⇒ 우승!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00/500/400/120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00/1800점.
어제의 대결도 우승자들끼리 겨루는 한판. 우승자답게 재미있는 분들이 출연했다. 다만, 답 중에 ‘단도리/빵꾸/파토’와 같은 말들이 나올 정도로 공부 자료와 공부량에서는 편차가 보였다. 정현 님의 경우는 지난번 우승 시에도 별다른 공부를 하지 않고 초등학교 시절의 탄탄한 독서력을 믿고 나왔다 했는데, 그와 같은 준비는 이번에 통하지 않았다. 인용/성섭 님의 답에서 일본어 잔재인 ‘단도리’와 ‘빵꾸’가 나온 것은 좀 실망스러웠다. 공부량과 자료 면에서 모자람이 읽혔다.
승진 님의 달인 도전 무산은 참으로 안타까웠고 아쉬웠다. 초회 도전에서 정답을 다 맞히고도 남은 시간에 손댄 한 낱말, ‘밤낮없이’에 발목이 잡혔다. 그가 말한 대로 2%의 버티기 힘이 모자랐다. 복합어 구분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의미(‘특정 의미’)로 쓰이는 건 복합어라는 걸 한 번만 더 떠올렸으면 달인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 순간 마에 씐 듯이 그걸 손댔다.
마에 씌었다고 한 것은 이분의 실력이 무서울(?) 정도라서다. 어제 방송에서도 공개되었듯이, 이번 우승자 다시 겨루기의 예심에서도 1등을 차지했고, 예전의 다시 겨루기에서도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분이다. 그만큼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우리말 공부가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어제 출연자들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녹화 현장에서도 모두가 즐거웠다는 후일담이 나올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공부를 해서 돌아오는 소득 중의 하나에는 그러한 것도 있다. 공부를 한 이들은 맑고 밝고 씩씩하여(적극적) 주변인들까지도 변화시킨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과 같고, 그런 행복을 주변에 전파시킨다. 공부는 삶에서 군더더기를 잘라내어 간동하게 깔끔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공부를 하면, 그리된다.
승진 님의 경우는 ‘감정노동자’라는 신어까지도 나오게 한 상담직 근무자. 상담 현장의 애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고 다양하다. 그중 가장 힘든 것이 이른바 ‘을에 의한 갑질’이라고 내가 전에 명명한 그런 행태들이다. 20대가 반말지거리를 예사로 하면서 짜증/신경질을 부리고, 전화기를 손에 든 채 자신이 가고 있는 곳의 길 안내를 도착지까지 강요하는 그런 ‘상급 또라이(?)’도 있다. 그 바람에 아주 높은 이직률을 보인다. 상담원들이 피해자가 되는 것.
요즘 상담센터가 사기업과 공공기관에 다수 있는데, 그곳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있을 정도다. 매일 전화를 걸어 상담원을 괴롭히는 걸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도, 실제로 있다. 정신 건강의 관리가 잘못되어, 엉뚱한 쪽으로 그 증세가 삐져나오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세상과 자신의 소프트웨어 접속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뒤틀릴수록 이런 이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몹시 걱정된다. 미래의 가난은 인간관계로 결정되는데,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편 그런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내내 자연산 웃음을 보이고, 틈틈이 우리말 공부도 해내는 힘.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진정한 내공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 공부를 하면 삶이 간동해진다는 말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진정한 힘은 단순 간결한 삶속에서 나고 자라나 쌓인다. 비축된다. 정작 꼭 저축해둬야 할 것은 그러한 내공이지 물질적인 게 결코 아니다. 물질 앞에서 불행에 짓눌리고 있는 이들, 참 많다.
그처럼 내공을 쌓아가는 대열에 함께 선 다른 출연자들 역시 멋진 이들임은 말할 것도 없다. 달인 상금을 타면 그 일부로 동작구민에게 인사를 하겠다는 인용 님, 처가 동네인 함안의 ‘자랑’으로 우뚝 선 성섭 님, 파리 테러 사건이 났음에도 도리어 관광객이 드물 때 가야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 선뜻 여행에 나섰던 정현 님... 등.
□ 특이사항
-맞춤법 문제
이번에는 맞춤법 유형의 문제가 5개 나왔다. 홀수 회보다는 언제나 한두 개가 더 많다. 하지만, 그 수준은 까다로운 게 아니었고, 세 개(‘천정부지/파투/짜깁기’)는 기출문제였다. 그야말로 ‘다시 겨루기’. 승진 님이 유일하게 바르게 쓴 ‘고갯방아’는 사이시옷 관련 문제. 이것들에 대해서는 2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근래 계속 보이는 짝수 회의 특징답게 이번에도 직접/간접 문제로 많이 활용되었다.
-달인 도전 문제
초창기 수준에 비하자면 그 절반 정도라 할 만치 엄청 평이한 편이지만, 역시 우승자 겨루기다웠다. 비표준어를 골라서 버리는 문제들이나 띄어쓰기 문제들이 평범한 것들이긴 하지만, 은근히 까다로웠다. 도전자가 가볍게 통과한 ‘인삿말/인사말, 제쳐 두고/제껴 두고, 삐처서/삐쳐서’나 ‘닫치고/닫히고’ 등이 그 예.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모두 그 앞에서 한참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특히, ‘닫치고/닫히고’와 같은 것은 원리 공부를 해두지 않은 사람은 고생했을 말이었다.
어제 출제된 것들은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하다. 도전자가 실수한 ‘밤낮없이’는 그럴 만도 한 것이 깊이 공부한 이에게는 도리어 족쇄가 될 수도 있어서였다.
예를 들어 ‘사흘 밤낮 없이’와 같은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사흘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내내’를 뜻하므로 띄어 적어야 한다. ‘사흘’이 ‘밤낮’을 수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처럼 ‘자나 깨나 밤낮없이 공부만 했다’고 쓰일 경우에는 ‘언제나 늘’을 뜻하는 한 낱말의 부사다.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복합어다. 한자어 ‘불분주야(不分晝夜)/불철주야/주야불식(晝夜不息)’의 우리말 식 표기라 해야 하려나. 단, 유의할 것은 이 한자어들의 품사는 명사다. 그 때문에 명사의 부사적 용법으로 그대로 쓰이기도 하고, ‘불철주야로’와 같이 조사를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
‘밤낮없이’와 같이 ‘-없이’가 붙어서 만들어진 까다로운 말들은 내 맞춤법 책자에서 ‘◈[고급]♣‘없이’의 띄어쓰기 정리(1)’ 항목을 따로 두어 정리해 두었다. 그 앞에 [고급]이란 표기를 붙여 두었을 만치 까다로운 것이기도 하다. 이 문제 풀이에서는 596회에서 다뤘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들은 기존의 출연 대기 상황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 지역 예심이 네 곳에서 치러졌고, 총 29분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대전 10명, 광주 7명, 부산 10명, 강릉 2명). 특히 부산에서는 동명이인으로 정혜숙 님이 두 분 출현했다. 여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많은 말들이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짝수 회의 경우에는 이 비율이 더 늘어난다. 10여 년 이상의 출제 경험이 반영되어서다 : 기지개, 성냥개비, 온고지신, 홍두깨, 밤도깨비, 천편일률/천정부지/청천벽력/풍비박산, 허울, 끽하다, 삼키다, 동티, 잡도리, (관)셈을 치다/기함을 ~/활개를~, (관)귓전을 울리다/변죽을 ~/경종을 ~, 딴지, 어름, 파투, 약혼자/~식/~반지, 리메이크/재구성, 몽당바지/긴~/백~, 갈피, 비분강개하다, 짜깁기, (관)삼천갑자 동방삭, 고갯방아, (속)여름 하늘에 소낙비, (관)파김치가 되다, 화이부동(和而不同) , 무두질, 뙤약볕, (속)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여기서 (비), (관), (속)의 표기는 각각 비유어, 관용구, 속담을 뜻한다.
참고로, 자주 쓰이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비유어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이란 소항목을 따로 두어 실었다. 8회분으로 그 분량이 적지 않으니 짬짬이 훑어들 두시기 바란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홍두깨•? ①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할 때에 쓰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 ②≒홍두깨살. 소의 볼기에 붙은 살코기. 산적 따위에 씀. ③서투른 일꾼이 논밭을 갈 때에 거웃 사이에 갈리지 아니하는 부분의 흙.
홍두깨생갈이[-生-]≒생갈이? 쟁기질이 서투른 사람이 잘 갈리지 아니하는 밭고랑 사이를 억지로 가는 일.
진홍두깨↔마른홍두깨? 다듬이질할 때에 물기가 많은 축축한 다듬잇감을 홍두깨에 올리는 일.
마른홍두깨? 다듬잇감을 약간 눅진한 기운이 있게 하여 홍두깨에 올리는 일.
홍두깨 같은 자랑 ? 크게 내놓고 말할 만한 자랑의 비유.
홍두깨로 소를 몬다• ? 적합한 것이 없거나 몹시 급해서 무리한 일을 억지로 함의 비유.
홍두깨 세 번 맞아 담 안 뛰어넘는 소가 없다• ? 아무리 참을성이 많은 사람도 혹심한 처우에는 저항을 하기 마련이라는 말.
홍두깨에 꽃이 핀다 ? 뜻밖에 좋은 일을 만남.
어두운[아닌] 밤중에 홍두깨 (내밀듯)≒어두운 밤에 주먹질 ?별안간 엉뚱한 말/행동을 함.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 ①이쪽에서 방망이로 저쪽을 때리면 저쪽에서는 홍두깨로 이쪽을 때린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보다 더 가혹한 갚음을 받게 되는 경우의 비유. ②남을 해치려고 하다가 제가 도리어 더 큰 화를 입게 됨의 비유.
방망이로 맞고 홍두깨로 때린다 ? 맞기는 방망이로 맞았는데 때리기는 홍두깨로 친다는 뜻으로,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심하게 앙갚음을 함의 비유.
망치로 얻어맞은 놈 홍두깨로 친다 ? 앙갚음은 제가 받은 피해보다 더 크게 하기 마련이라는 말.
문경 새재 박달나무는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어떤 물건이 필요에 따라 다 쓰임.
젊은이 망령은 홍두깨로 고치고 늙은이 망령은 곰국으로 고친다≒노인네 망령은 고기로 고치고 젊은이 망령은 몽둥이로 고친다 ? 노인들은 그저 잘 위해 드려야 하고, 아이들이 잘못했을 경우에는 엄하게 다스려 교육해야 한다는 말.
홍두깨살? ①홍두깨질을 적당히 했을 때에 홍두깻감에 생기는 윤기. ②≒홍두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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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의 관련어
천정[天井]? ‘천장(天障)’의 잘못. ☜‘천정지(天井紙)’가 ‘천장지(천장을 바르는 도배지)’의 잘못이듯, ‘천정부지 (天井不知)’와 ‘천정천(天井川)’ 외에는 일반어에서는 쓰이지 않음.
천정부지[天井不知]? 천장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물가 따위가 한없이 오르기만 함의 비유어. ‘하늘 높은 줄 모름’으로 순화.
천정천[天井川]? 하천의 바닥이 주위의 평지보다 높은 하천.
천장•[天障]? ①≒보꾹(지붕의 안쪽). ②반자의 겉면.
천장높이[天障-]≒방높이[房-]/실고[室高]? 방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
우물천장[-天障]? 반자틀을 ‘井’ 자 모양으로 짜고 그 사이에 널을 덮어 만든 천장.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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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실속이 없는 겉모양. [유]겉모양/허식/겉치레
본허울[本-]? 사물의 근본이 되는 꼴.
허울 좋다 ? 실속은 없으면서 겉으로는 번지르르하다. ☞일부 사전의 ‘허울좋다’는 잘못. 없는 단어임.
허울 좋은 과부[하눌타리/수박]≒이름 좋은 하눌타리 ? 보기만 좋았지 아무 실속이 없는 사람/사물의 비유.
허울 좋은 도둑놈 ? (비유)겉으로는 멀쩡하여 보이나 하는 짓이 몹시 흉악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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끽하다? 할 수 있을 만큼 한껏 하다.
만끽하다[滿喫-]? ①마음껏 먹고 마시다. ②욕망을 마음껏 충족하다. [유]누리다/즐기다/포식하다
포끽하다[飽喫-]? ≒포식하다(배부르게 먹다].
몰끽하다[沒喫-]? 남기지 않고 다 먹다.
돈끽하다[頓喫-]? 한꺼번에 마음껏 많이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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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도리•? ①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그 대책. ②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단속하는 일. ③아주 요란스럽게 닦달하거나 족치는 일. ¶~하다?
설잡도리? 야무지지 못하고 어설프게 하는 잡도리.
다잡이? 늦추어진 것을 바짝 잡아 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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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바지[몽당치마]? 몹시 해지거나 하여 아주 짧아진 바지[치마]. ☞‘치마’의 종류 참조.
몽당붓? 끝이 거의 다 닳아서 없어진 붓.
모지랑이•? 오래 써서 끝이 닳아 떨어진 물건.¶모지랑갈퀴/모지랑낫/모지랑붓/모지랑비/모지랑숟가락/모지랑호미
몽당비≒몽당빗자루? 끝이 거의 다 닳아서 없어진 비.
몽당손? 사고/병으로 손가락이 없어진 손.
몽당발? 사고/병으로 발가락이 없어진 발.
몽당솔≒몽당소나무? 키가 작고 몽톡한 소나무.
몽당연필•[-鉛筆]? 많이 깎아 써서 길이가 아주 짧아진 연필.
몽당이•? ①뾰족한 끝이 많이 닳아서 거의 못 쓸 정도가 된 물건. ②노끈/실 따위를 공 모양으로 감은 뭉치.
실몽당이? 실을 꾸려 감은 뭉치. ☞‘실뭉치’는 ‘실몽당이’의 잘못.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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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피’와 그 관련어들
갈피•? ①겹치거나 포갠 물건의 하나하나의 사이. 그 틈. ②일/사물의 갈래가 구별되는 어름. [유]단서/대중/두서
가름끈? ≒갈피끈(읽던 곳이나 특정한 곳을 표시하기 위하여 책갈피에 끼워 넣는 끈).
두서•[頭緖]? 일의 차례나 갈피.
각단? 일의 갈피/실마리.
조리[條理]? 말/글 또는 일/행동에서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서는 갈피.
가리새? 일의 갈피/조리(條理).
말가리? 말의 갈피/조리. 말의 줄거리.
착잡[錯雜]?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뒤섞여 어수선함. ¶~하다?
엉망•? ①일/사물이 헝클어져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결딴이 나거나 어수선한 상태. ②말이 아닐 정도로 수준이 뒤떨어져 한심한 상태. ③술 따위에 흠뻑 취하여 제정신을 잃은 상태.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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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 ①오뉴월 겻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섭섭하다]. ②오랫동안 해 오던 일을 그만두기는 퍽 어렵다는 말.
여름비는 더워야 오고 가을비는 추워야 온다 ? 여름에는 날이 무더워야 비가 오고 가을에는 쌀쌀해야 비가 온다는 말.
여름비는 잠비 가을비는 떡비• ? 여름에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에 비가 오면 떡을 해 먹게 된다는 말.
여름에 먹자고 얼음 뜨기 ? 앞으로 큰일에 쓰기 위하여 미리 준비함의 비유.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 농사에서는 특히 여름에 부지런히 일하여야 하듯이, 뒷일을 생각하여 한시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됨의 비유.
여름 하늘에 소낙비• ? 흔히 있을 만한 일이니 조금도 놀랄 것이 없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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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질? ①생가죽/실 따위를 매만져서 부드럽게 만드는 일. ≒유제[柔製]. ②몹시 배가 고프거나 속병이 나서 속이 쓰리고 아픈 경우의 비유.
무둣대? 가죽을 무두질할 때 쓰는, 가죽을 훑어 기름을 빼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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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 [유]폭양/뙤약볕/불볕
뙤약볕•? 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
불볕?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불볕더위. ¶불볕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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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 꾸준히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
무쇠 두멍을 쓰고 소(沼)에 가 빠졌다 ? 죄지은 사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화를 취한다는 말.
무쇠목숨? 아무리 어려운 고비를 당해도 좀처럼 죽지 않는 굳센 목숨.
[2편에서 이어짐]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75회 : 연예인 특집(자두 우승. 상금 두 배!) (0) | 2017.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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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시 겨루기 674회 문제 풀이(2) : 경기도청 상담원 이승진 님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0) | 2017.07.05 |
우리말 다시 겨루기 673회 문제 풀이(2) : 백승호 주무관의 48대 달인 등극을 심축합니다! (0) | 2017.06.28 |
우리말 다시 겨루기 673회 문제 풀이(1) : 백승호 주무관의 48대 달인 등극을 심축합니다! (0) | 2017.06.27 |
우리말 겨루기 672회 문제 풀이(2) : 멋진 조손 이용복/조하빈 조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0) | 2017.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