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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75회 : 연예인 특집(자두 우승. 상금 두 배!)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7.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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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2017.7.10.)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 연예인 특집(자두 우승)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출연 연예인

 

심진화(38) : 코미디언*. 결혼 7년 차. 남편은 코미디언 김원효(37). 결혼 후 25kg 체중 증가. 댄스 등으로 다이어트. 2인 대결 진출!

 

최현우(40) : 마술사. 서울고를 거쳐 한국외대 경제과 졸. 현재 판토마임 겸임 교수. 진행자를 무대에서 공중부양 시연

 

자두(36) : 가수. 2001년 데뷔. 결혼 4년 차. 남편은 아직 한국어가 서툰 교포 지미 리(42. 목사). 우승 및 상금 두 배 달성!

 

김학도(48) : 코미디언. 성대모사의 달인. 결혼 10년 차. 아내는 띠동갑인 바둑 프로기사(3) 한해원(36). 슬하에 세 아이 있으며, 재테크 귀재인 아내 덕택에 아파트 13채 소유. 한 채는 생일 선물로 아내에게 받음.

 

[참고 : ‘코미디언’. 이곳의 게재물을 계속 보신 분들은 왜 개그맨/개그우먼이라는 표기 대신에 이걸 사용했는지 그 이유를 이제 너끈히 아시리라 믿는다. 처음 대하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개그맨/개그우먼은 일종의 콩글리시다. 영어에 그런 말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영어에서는 말장난꾼/재담꾼정도의 저급한 의미다. 우리나라의 코미디언들이 걸핏하면 넘어지거나 뒹구는 과장된 코미디를 주로 하게 되자 (그걸 슬랩스틱 코미디[slapstick comedy]’라 한다. 소란스러운 게 특징), 차별화를 위해 전유성이 쓰기 시작한 것인데, 본토(?)에 가면 도리어 저급한 코미디언으로 전락한다. 최고의 재담꾼 봅 호프가 가장 듣기 싫어한 말이어서 그는 꼭 코미디언(희극배우) 봅 호프로 불리기를 고집했다.

 

출연자 속사화

 

연예인들이긴 하지만, 나처럼 얼굴이나 이름 모두에 낯선 이들도 있을 듯하므로 사진부터 보이기로 한다. (나는 김학도 부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얼굴/이름을 어제 처음 대했다.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자두다. 초등학교 입학 시절부터 3년 동안 울 집에서 기르던 자두나무에 올라가 그걸 따먹었던 소중하고도 보람찬(?) 기억 때문. 그래서 인터넷상의 별명도 자두인데, 가수 자두도 어제 처음 화면으로 대했다. 하하하.)

 


출연자  4인.

한해원(좌)과 김학도                                         자두(위)와 남편 지미 리 목사



김원효(좌)              심진화(우)



 

내가 제일 잘 아는 김학도/한해원 부부 얘기부터. 둘은 12살 차이로 띠동갑. 김학도가 바둑을 아주 잘 두는데(유일하게 바둑학과가 있는 명지대 토목과 출신) 바둑 해설에 참여하면서 그때 만난 한해원과 4년여 연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한해원도 외대 중국어과를 나온 재원인데다 미녀 기사로 입소문을 아주 많이 탔기에, 둘의 결혼을 부러워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하하.

 

놀라운 것은 한해원의 재테크. 보기와 달리 주식/부동산 등에 엄청 밝아서 김학도의 생일날 아파트 한 채를 선물할 정도. 현재 13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단다. 그 또래에 드물게 슬하에 세 아이를 두고 있는 것도 이채롭고.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사진만 봐도 그런 게 풍긴다. 얼마 전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결할 때 부부 해설가로 나서서 KBS 전파를 타기도 할 정도로, 둘 다 바둑 해설에서는 알아준다. (한해원은 해설가로 나선 뒤 3단에 그냥 머물고 있다. 동기들은 정상적인 승단을 거쳐 거의 모두 8단 정도에 이르렀지만...)

 

심진화가 결혼 후 체중이 늘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무슨 댄스인가를 얘기하고 시연도 했다. 일시적인 살 빼기에는 효과가 있을 듯해 보였다. 운동이 격렬하고 운동량이 많아서. 하지만, 그런 운동은 일시적이다. 버릇 삼기가 힘들다. 시간 빼기도 그렇고.

 

온갖 다이어트 얘기들이 나오지만, 내가 권장하고 싶은 건 걷기다. 한마디로 많이 걷는 사람들 중에 똥배 나온 사람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드물다. 걸어서 빠지고, 살이 빠지니 몸이 가벼워져서 더 잘 걷는다. 게다가 이 걷기가 여러모로 좋은데, 우선 시간 빼기가 수월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무 때나 시간이 될 때, 시간 되는 만큼 하면 된다. 물론 시간대를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만. 하다 보면 저절로 그리된다.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은 부수적인 효과가 아주 많다는 것. 걸으면서 생각을 할 수 있다. 다이어트용 운동을 하면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되레 운동 자체에 집중하라고 잔소리를 안 들으면 다행. 생각을 하게 되면 욕심 덜기에도 아주 좋다. 세상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거리 두기가 이뤄지면서, 과시용/전시용 행위들에 대한 반성도 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안 든다. 아무 데서나 해도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산길 걷기지만). 걸으면서 손뼉 치기도 할 수 있고, 조금 달릴 수도 있고, 오가면서 체력 운동도 할 수 있다. 요즘은 어디에고 기본적인 체력 운동용 장비들은 모두 갖춰져 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하면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이뤄진다. 걷기가 몸에 배면 1킬로 안팎의 동넷길은 걸어 다니는 게 버릇이 된다. 대중교통 이용과 전철 계단 오르내리기 따위가 즐거운 운동이 된다. 에스컬레이터 타는 일이 드물어지는데, 실제로 해보면 그것보다 더 빨리 오르게 된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 걷기를 통해 적당한 몸매를 갖춘 이들은 몸무게가 얼마니 따위에 아예 신경을 안 쓰게 된다. (젓가락 다리나 개미허리 따위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를 그들은 안다) 어디서고 걷는 일을 즐겨하게 되기 때문에, 요요 현상이니 하는 말에 코웃음을 친다. 억지로 고생스럽게 뺀 살이 아니기 때문이고, 걷기가 몸에 배면 아무리 똥배가 나오라고 기원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

 

자투리 시간만이라도, 그 시간을 만들어 걸어라. 그러면 똥배니 뭐니 하는 것도 사라지고 배가 좀 두툼해지는 것 따위야 뱃심 생기는 일이니, 걱정할 일도 아니다. 여자 프로골퍼들은 뱃살과 허벅지/장딴지에 힘을 싣기 위해서 근력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한다. 무엇보다도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게 가장 크게 거두는 소득 중의 하나다.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금상첨화.

 

자두가 재미 교포 목사를 만난 건, 자신이 어려워서 교회를 열심히 다니게 된 때라고 한다. 아마도 남편이 영어 예배를 이끌었던 듯하다. 연예인들은 일단 그 길에 나서는 것도 힘들지만(알다시피 데뷔와 그 성공이 그야말로 낙타의 바늘구멍 통과하기), 그 이후가 더 힘들다. 인기라는 게 실체가 없는 것이기에 그것을 부여잡기 위해서 별별 짓도 한다. 그런 긴장들이 그들로 하여금 마약에까지 손을 대게 하고...

 

사실 연예계의 생명도 10년을 넘기기 어렵다. 두어 해로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이고, 아예 데뷔조차 못한 채 무명 생활로 일생을 마치는 경우가 더 많다. 자두가 고생하고 있던 시기도 아마 그 묻히기 시절이었던 듯한데, 좋은 남편감을 만난 건 행운이라 해야 한다. 그런 남편을 만났기에, 연예 판의 퇴물(?)로 몰리는 30대 후반의 여자 가수 자두가 재기를 꿈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아직도 한국어가 서툴러서 콧물콩나물로 말하는 남편과 자두는 어떻게 소통할까. 심각한 얘기를 할 때면, 그녀는 사전을 찾아들고 말한단다. 그리고 그녀의 명언이 있다. ‘목적이 뚜렷하고 절실하면 영어는 외국어가 아니다!’. 사생결단을 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은 사생결단을 하는 순간 이미 극복된 거나 마찬가지다.

 

-획득 점수 : 2(심진화/자두) 대결 결과 : 1150/1450.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는 연예인 대상 출제에서 줄곧 유지된 그렇고 그런 수준. 맞춤법 관련 문제들도 수준은 낮았지만, 그래도 일상생활 속에서 참고용으로는 돌아볼 만 했다. 그중 몇 개만 훑어보면...

 

쓰기 문제 중, 부사 뜻밖에를 적어야 하는 문제에서 의외로 전원 오답. ‘뜻밖의로 기재하거나 뜻하지의 답도 나왔다. 가만 생각해 보니, 어쩌면 일반인들의 경우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을 적어야 하는 데서도, 세 사람만 정답. 참고로 여태껏의 경우 입때껏/이때껏도 올바른 표기.

 

홀수 회에서만 출제되는 올바른 복합어 고르기 문제, ‘고개고개/보리고개/스물고개/하늘고개/높은고개중 정답은 고개고개’. ‘하늘고개*’높은고개는 아예 없는 말이고(‘높은 고개로 표기해야 함), 보리고개/스물고개는 각각 보릿고개/스무고개의 잘못. [*‘하늘고개’ : 아주 높은 고개를 뜻하는 속담 하늘 아래 첫 고개를 줄여서 하늘 고개라 하는 이도 있으나, 그럴 때도 한 낱말이 아니므로 띄어 적음.]

 

달인 도전 문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것들로 배치되었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대하는 것들 중 주의해야 할 것들을 선별한 것이기에 공부감으로는 살펴 두어야 할 것들이기도 하다.

 

출제된 것들 중, ‘재연(再演)/재현(再現)의 의미를 잘 구분해야 하는데, 그때 한자 실력이 크게 요긴해진다. 심리 용어로서의 재현(再現)’재생(再生. 이미 경험하거나 학습한 정보를 다시 기억해 내는 일)과 동의어다.

 

납량물남량물과의 구분 문제로 수준을 낮춰 출제되었으니 망정이지 납량물/납양물과 구분하는 문제로 나왔거나, 올바른 발음 찾기 문제로 나왔더라면 공부한 이들도 조금 애를 먹었을 듯. 납량물의 올바른 발음은 {}이 아니라 {}이다.

 

지문에서 유의해야 할 띄어쓰기로는 오래전켜 놓고’. 전자는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항상 붙여 적어야 하고, 후자는 놓다가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고 그 결과를 유지함을 나타내는 보조동사이긴 하지만, ‘-어 놓다의 구성이기 때문에 항상 띄어 적어야 한다. 즉 구성인 까닭에 ‘-/활용에서의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 대상이 아니다

 

- 출제된 문제 : 오래전부터 꼭 ____ 공포 영화가 ___ 소식을 듣고 극장으로 향했다. 여름마다 ___ 봤지만 이번 영화는 특히 무서웠다.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자, 날씨가 ___ 느껴졌다. 왠지 ___ 기분이 드니 오늘을 불을 켜 놓고 자야겠다.

 

- 주어진 말들 : 보고싶었던/보고 싶었던; 재연된다는/재현된다는; 으스스한/으시시한; 퇴근길에/퇴근 길에; 을씨년하게/을씨년스럽게; 납량물을/남량물을

 

 

- 정답 : 오래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공포 영화가 재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극장으로 향했다. 여름마다 퇴근길에 봤지만 이번 영화는 특히 무서웠다.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자, 날씨가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다.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드니 오늘은 불을 켜 놓고 자야겠다.

 

출제된 것들을 살펴본다. 설명용으로 전재되는 것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들.

 

- 퇴근길에/퇴근 길에 : ‘-이 들어가 이뤄진 복합어들은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아울러 앞말에 받침이 없을 때에는 사이시옷을 받치게 되니, 아래 전재되는 내용을 잘 살펴두시기 바란다. 생활 관련어이기 때문에 항상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복합어군이다.

 

◈♣[주의] 의 복합어 중 앞말에 받침이 없을 때는 대부분 사이시옷을 받침!

[예제] 귀가 길에서는 특히 차 조심! : 귀갓길의 잘못.

하교길에서 불량 식품을 파는 이들 : 하굣길의 잘못.

시집 제목으로도 쓰인 황토길( )의 잘못이야 : 황톳길.

[참고] 이때의 ‘-은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과정/도중/중간의 뜻을 나타내는 접사적 기능. ¶출근길/퇴근길/산책길/시장길.

가욋(加外)/고깃길/고빗길/공깃(空氣)/굽잇길/귀갓(歸家)/기찻길/나그넷길/나룻길/나뭇길/농삿(農事)/눈사탯길/답삿(踏査)/도붓(到付)/두멧길/등굣(登校)/등굽잇길/마찻길/먼짓길/명삿(鳴沙)/모랫길/무덤사잇길/바윗길/밭머릿길/벌잇길/벼룻길/사랫길/사릿길/사잇길/소맷길/수렛길/쌍갈랫길/썰맷길/안돌잇길/열찻길/우잣()/장삿길/적톳(赤土)/전찻길/잿길/지돌잇길/()/출셋길/콧길/하굣(下校)/하룻길/혼삿길/황톳길/후밋길.

 

- 재연된다는/재현된다는 : 단순한 의미 구분 문제.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잦은 말이기도 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한자를 떠올리면 뜻풀이 구분이 아주 용이해진다.

 

재연() : 1. 연극/영화 따위를 다시 상하거나 상영함. 2.한 번 하였던 행위/일을 다시 되풀이함.

 

재현() : 1. 다시 나타남. 또는 다시 나타냄. 2.재생(再生)(이미 경험하거나 학습한 정보를 다시 기억해 내는 일).

 

- 납량물/남량물 : 이 말은 출제 내용과 달리 납량물/납양물을 주고 올바른 표기를 고르는 문제로 더 많이 출제된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바른 발음에 유의해야 할 말. {남량물}은 잘못이다.

 

이 말의 한자 표기는 納涼物, 여름철에 무더위를 잊을 만큼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내용을 담은 책/영화 따위를 뜻한다. ‘納涼은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여 서늘한 기운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데, 이때의 은 본래 거두어 드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수납(收納)’은 돈이나 물품 따위를 받아 거두어들인다는 뜻이 되고, ‘납량은 서늘함을 거두어 드린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올바른 뜻풀이 공부에서는 한자 익히기가 중요하다.

 

- 보고싶었던/보고 싶었던 : ‘싶다는 보조형용사다. 하지만, 앞말이 ‘-/꼴의 활용이 아닐 뿐만 아니라, ‘-고 싶다의 구성으로 묶인다. 즉 어떻게 해도 붙여 쓰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붙여 쓰려면 보고싶다라는 한 낱말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말은 없다.

 

그 밖에 이 싶다가 들어간 구성으로는 ‘-을까 싶다‘-었으면 싶다도 있다. 구성이므로 당연히, 반드시,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한다.

 

-으스스한/으시시한 : 흔히 출제되는 기본적인 문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기에 일부만 전재한다.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전설모음화 현상)

[예제] 고실고실한 밥이 맛있지 : 고슬고슬한의 잘못.

그렇게 으시댈 때 알아봤지 : 으스댈의 잘못.

김동리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시라소니 : 스라소니의 잘못.

제발 그만 좀 뭉기적대라 : 뭉그적대라의 잘못.

부시시한 얼굴로 : 부스스한의 잘못.

어쩐지 으시시하더라 : 으스스하더라 잘못.

몸을 추스리는 대로 출근할게 : 추스르는의 잘못.

자꾸만 속이 메식거린다 : 메슥거린다의 잘못.

[이하 생략]

 

- 을씨년하게/을씨년스럽게 : 을씨년하다는 없는 말로 을씨년스럽다의 잘못. ‘을씨년하다가 없는 이유는 이 말의 어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을씨년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던 을사년에서 온 말이다. 그러한 시대적 사건을 배경 삼았기 때문에 을사년스러워야지, 을사년을 해서는 말이 안 된다. 그 때문에 을씨년하다는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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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잦은 등장 때문에 뒷말들이 은근히 많다. 이 프로그램의 생명을 단축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에서부터,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리고 연예 프로그램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한편 일반 국민들의 우리말 공부 관심을 높이는 데에 연예인들의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지 않으냐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출연은 기획 자체에 문제가 있다. 더구나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사전 고지도 없어서 방송 시각이 되어서야 화면에서 그들을 대하게 하는 건 문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CP의 교체에 따라 연예인 출연이 대폭 늘어난다면, 그건 비난의 소지가 되고도 남는다. 공영방송인 KBS의 프로그램 내용이 일개 피디의 머릿속에서 멋대로, 일개인의 입맛대로, 재단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우겨>와 같이 수많은 선배 피디들이 거쳐 가면서 쌓아올린 기념비적인 프로그램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연예인 출연은 필요하지만, 그 횟수와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 연예인이 출연했다고 해서 시청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므로...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듯하다. 날씨가 꿉꿉해서 공부하기에 쉬 짜증이 날 만도 하다. 그럼에도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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