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8회분까지는 네이버 블로그에만 게재했다.
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한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의 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다.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이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하고자 한다.
읽는 이들에게 그 정도가 적절하다고 여겨져서다.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쪽)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쪽)이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다.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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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9]
- 595회(2015.12.7.)~597회
25. 595회 (중국 동포 김성주 우승) : 중.상급 문제가 뒤섞임
-문제와 답 : 때 아니게(x)/때아니게 아침이면 으례.의레(x)/으레 짓눈깨비(x)/진눈깨비가 훌뿌리고(o)/흩뿌리고(o) 우뢰(x)/우레가 쳤는데 하늘이 벋개니(x)/벗개니 오늘저녁(x)/오늘 저녁부터는 새말개질 것같다. 새말개질 것 같다. 샛말개질 것같다(x)/샛말개질 것 같다.
- 훌뿌리고(o)/흩뿌리고(o);
‘훌뿌리고(o)/흩뿌리고(o)’는 어느 말을 써도 위의 문맥에서는 적절한 표현. 이미 올바른 표현인 것을 굳이 손볼 필요는 없다.
- 벋개니(x)/벗개니(o)
‘벗개다’는 ‘안개/구름이 벗어지고 날이 맑게 개다’의 뜻. 즉, 어간에 이미 뜻들이 들어가 있다. 이것을 ‘벋-’으로 표기하면 ‘벋다’의 뜻이 되어 ‘벋고 개다’가 되므로 문맥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 으례(x)/으레(o)
‘으례(x)/으레(o)’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되레’를 다루면서 함께 다룬 적이 있다. 주의해야 할 부사로서 거듭하여 강조한 바가 있다. 한편 이 말은 표준어 규정에서 ‘모음 단순화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예들 [표준어 규정 제10항]’에 속하기도 한다.
‘으레껏(x)’은 고급 문제에 속한다. ‘껏’은 몇몇 명사와 부사 뒤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접사인데, 부사 뒤에 붙을 수 있는 경우는 ‘때’를 나타내는 몇몇 부사일 때뿐으로, ‘으레’는 때를 나타내는 부사가 아니기 때문에 ‘으레껏’은 잘못된 말이다.
◈으레히(으레이)/의례 그게 모두 자기 것인 줄만 알아 : 으레의 잘못. 방언(평북).
잘못되면 그가 으례/의례 하는 그 말 있잖아 : 으레의 잘못.
[설명] ①이 말은 표준어에서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선택함에 따라 조정된 낱말들 중의 하나임[표준어 규정 제10항] : <예>괴팍하다(o)/괴퍅하다/괴팩하다(x); 미루나무(←美柳~)(o)/미류나무(x); 여느(o)/여늬(x); 으레(o)/으례(x); 케케묵다(o)/켸켸묵다(x). ②이와 같이 ‘-레’ 꼴의 유의해야 할 부사로는 ‘으레, 지레(미리), 되레(‘도리어’의 준말)’가 있고, ‘외려(‘오히려’의 준말)’만은 ‘-려’임.
으레? ①두말할 것 없이 당연히. ②틀림없이 언제나.
◈아니, 잘못한 녀석이 외레/외래 큰소리를 치다니 : 외려의 잘못.
[설명] ‘외려’는 ‘오히려’의 준말로, ‘오히+려 →외+려 →외려’로 준 것(ㅎ탈락).
[참고] ①이와 비슷한 ‘되레’는 ‘도리어’의 준말로, ‘ㄹ’이 탈락하면서 ‘되’로 축약되었지만 ‘ㄹ’이 완전히 탈락한 게 아니라 그 뒷말과도 결합하여 ‘리+어 →레’로 변화한 것. 이 결합 형태는 ‘도리어’의 옛말 꼴 영향 때문임. [옛말 : 도] ②‘되레’와 같은 ‘-레’ 꼴의 부사로는 ‘으레’와 ‘지레’가 있음.
◈지금까지 너는 의레껏 내게 그래 왔지 : 으레의 잘못. 없는 말.
그런데도 너는 그걸 으례/으레이 당연한 일로만 여겼다 : 으레의 잘못.
[주의] 네가 잘못하고도 외레 큰소리를 치다니 : 외려의 잘못.
네가 잘못인데도 되려 큰소리를 쳐? : 되레의 잘못.
[설명] ①‘으레, 지레(미리), 되레(‘도리어’의 준말)‘는 ‘-레’로 표기하지만, ‘외려(‘오히려’의 준말)‘만은 ‘-려’임. 이와 같이 ‘-레’로 표기되는 낱말 중 주의할 것으로는 ‘사레/찔레/우레(≒천둥)/이레(7일)/치레/두레/부레/얼레/굴레/써레/물레/흘레(≒교미)/거레(까닭 없이 지체하며 매우 느리게 움직임)/구레(지대가 낮아서 물이 늘 괴어 있는 땅)/드레(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미레(≒멱미레. 소의 턱 밑 고기)/투레(≒투레질. 젖먹이가 두 입술을 떨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짓. 말/당나귀가 코로 숨을 급히 내쉬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일)’ 등이 있음. ②‘껏’은 몇몇 명사와 부사 뒤에 붙어 부사를 만드는 접사. <예> 마음껏/성의껏/역량껏/열성껏/욕심껏/정성껏/지성껏/힘껏; 지금껏/아직껏/여태껏/이제껏. 여기서 조심할 것은 부사 뒤에 붙을 수 있는 경우는 ‘때’를 나타내는 몇몇 부사일 때뿐으로, ‘으레’는 때를 나타내는 부사가 아니라는 것.
◈♣모음 단순화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예들 [표준어 규정 제10항]
[예제] 사람이 그리 괴퍅해서야 : 괴팍해서야의 잘못.
미류나무 끝에 걸린 연 : 미루나무의 잘못.
켸켸묵은 얘기를 또 꺼내시나 : 케케묵은의 잘못.
여늬 때와 영 다른 어조로 말을 꺼냈다 : 여느 때의 잘못.
[설명] 위와 같이 모음이 단순화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것들 : ‘괴팍하다(o)/괴퍅하다(x) ; -구먼(o)/-구면(x); 미루나무(o)/미류나무(x); 미륵(o)/미력[←彌勒](x); 여느(o)/여늬(x); 온달(o)/왼달(x); 으레(o)/으례(x); 케케묵다(o)/켸켸묵다(x); 허우대(o)/허위대(x); 허우적허우적(o)/허위적허위적(x)’.
[예외] ①‘퍅성[愎性]/퍅하다/강퍅~/암퍅~/오퍅~/한퍅~’과 ‘콩켸팥켸’ 등은 여전히 복모음 인정. ②‘갸-/갹-/뱌-/뱐-/뱝-’ 등을 살려 표기하는 경우 : 갸기≒교기(驕氣)(남을 업신여기고 잘난 체하며 뽐내는 태도); 갸름컁컁하다(갸름하고 파리하다); 갸웃≒갸웃이; 갸자[架▽子](음식을 나르는 데 쓰는 들것)/갸자꾼[架▽子-]; 갹출[醵出]; 뱌비다/뱌비치다(두 물체를 맞대어 가볍게 문지르다)/‘뱌빚-(어근)’; 뱐미주룩하다(어떤 물체의 밋밋한 끝이 조금 내밀어져 있다); 뱌슬뱌슬(착 덤벼들지 않고 계속 슬슬 피하는 모양); 뱐뱐하다(됨됨이/생김새 따위가 별로 흠이 없고 웬만하다); 뱐주그레하다(얼굴 생김새가 그런대로 깜찍하게 반반하다); 뱐죽거리다(반반하게 생긴 사람이 자꾸 이죽이죽하면서 느물거리다)/뱐죽뱐죽; 뱐하다<뺜하다(조금 반하다); 뱝뛰다(깡충깡충 뛰다).
-우뢰(x)/우레(o)
기본적인 문제. ‘60~70년대에 초.중.고를 다니신 분들은 이 말을 ‘우뢰’로 배우고 썼다. 1988년 맞춤법 규정이 최초로 바뀌면서, 바뀐 말. ‘우뢰’ 이전에 ‘울다’의 어근 ‘울’을 활용한 ‘울에’ 꼴이 쓰여 왔음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어서다.
[참고 : 흔히 ‘맞춤법 규정이 수시로 자주 바뀌어서’라고들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맞춤법 규정은 제정 후 1988년에 딱 한 번만 바뀌었다. 나머지는 표준국어대사전의 사전 정보 수정에 해당될 뿐이고, 규정 자체는 그대로다. 다만, 올해 1월1일부터 변경 시행된 문장 부호 부분(문체부 고시 제2014-39호)도 한글 맞춤법 규정에 포함되긴 한다. 이것까지 치면 개정은 2회가 된다.]
이와 관련, 고급 문제로 논리적 오류를 포함한 문장 고치기 사례 하나를 더 보인다. 앞으로 맞춤법 문제가 더욱 고급화될 경우에는 출제 가능성도 있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 우레의 잘못.
[설명] 예전에는 ‘우뢰(雨雷)’로 쓰기도 했는데 이는 우리말 ‘우레’를 한자어로 잘못 인식하여 그리된 것. ‘우레’는 ‘울(다)+에(접사 기능)’ 꼴의 우리말로 15세기 이전부터 쓰여 온(금강경/송강가사 등에서), 천둥과 동의어. 즉, ‘우레≒천둥’.
◈천둥과 번개가 한꺼번에 몰아쳤다. : 뇌성(혹은 천둥소리)과 번개의 잘못.
밤새 천둥과 번개가 하늘을 뒤덮었다 : 가능한 표현임.
[설명] ①‘천둥’은 ‘(우르릉 쿵쾅하는) 뇌성(≒천둥소리)과 (번쩍하는) 번개를 동반하는 대기 중의 방전 현상’. 그러므로 천둥이 칠 때 번개는 자동적으로 그 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천둥과 번개가 한꺼번에 몰아친다는 표현은 내용적으로 어색함. ‘뇌성과 번개가 한꺼번에 몰아쳤다’이거나 그냥 ‘천둥이 몰아쳤다’로 바꾸는 것이 올바름. ②두 번째 예문은 드물긴 하지만 번개가 뇌성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반할 수도 있으며, 그런 현상이 오랜 시간을 두고 되풀이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표현임.
[참고] ①‘우레’는 뇌성과 번개를 동반하는 ‘천둥’과 동의어로, ‘우렛소리≒천둥소리≒뇌성(雷聲)(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임. ②‘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공중 전기의 방전이 일어나 번쩍이는 불꽃’만을 뜻하는 말.
- 새말개질(x)/샛말개질(o)
기본형은 ‘샛말개지다’인데, 맞춤법 문제로는 은근히 까다로운 편. 접두어 ‘샛-’의 표기에 사이시옷이 받쳐져 있는 것은 일반적인 사이시옷 표기 원칙과 상통한다고 이해하면 편리하다.
◈샛발개지다 : ‘새빨개지다’의 잘못. <=‘빨’로 이미 경음화되어 있으므로.
샛뽀얀 얼굴 : ‘새뽀얀’의 잘못. <=‘뽀’로 경음화되어 있으므로.
[설명] ‘매우 짙고 선명하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는 ‘새-’와 ‘샛-’의 두 가지형태가 있음. 뒤에 오는 어두음이 경음/격음 또는 ‘ㅎ’일 때는 ‘새-’를 쓰고 그 밖의 경우에는 ‘샛-’을 씀. 그 이유는 뒤에 오는 어두음이 경음/격음일 때는 사이시옷을 받치지 못하는 것과 상통함. (예) 새까맣다/새빨갛다/새뽀얗다/새카맣다/새하얗다.
[주의] 샛노랗다(o)→샛노래지다(o); 샛말갛다(o)→샛말개지다(o)
[유사] 샛빨갛다(x)/새빨갛다(o); 샛파랗다(x)/새파랗다(o); 샛하얗다(x)/새하얗다(o); 샛까맣다(x)/새까맣다(o).
- 때 아니게(x)/때아니게(o);
기본형이 ‘때아니다’인 한 낱말의 복합어 문제로서 고급 문제. 이 문제가 다음과 같이 ‘때늦다, 때 이르다’ 등과 뒤섞이면 엄청 까다로운 고급 문제가 된다.
◈엉뚱하게 때 아닌 표절 논쟁이 벌어졌다 : 때아닌의 잘못. ←때아니다[원]
때 아니게 겨울에 웬 꽃? : 때아니게의 잘못.
[참고] 때 늦게 뭔 소리야 : 때늦게의 잘못. ←때늦다[원]
때이른 봄 손님 : 때 이른의 잘못. ←‘때이르다’는 없는 말.
[설명] ‘때아니다/때늦다’는 한 낱말이지만, ‘때이르다’는 없는 말로 ‘때 이르다’의 잘못. 특히 ‘때늦다’와 같이 쓰이던 ‘때겹다’는 표준어 사정에서 제외된 말임[표준어 규정 3장 4절 25항].
때아니다? 때에 어울리지 않거나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
때늦다? ①정한 시간보다 늦다. ②마땅한 시기가 지나다. ③제철보다 늦다.
- 오늘저녁부터는(x)/오늘 저녁부터는(o);
복합어 관련 문제. 긴 설명 대신 아래의 전재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오늘’이 들어간 복합어는 ‘오늘날/오늘내일/오늘껏’의 세 낱말밖에 없다. 따라서 ‘오늘저녁’은 잘못.
◈오늘밤은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할 밤 : 오늘 밤의 잘못.
워낙 위독하셔서 오늘 내일 하시나 봐 : 오늘내일하시나의 잘못. 한 낱말.
[설명] ①‘오늘밤/내일밤’은 모두 ‘오늘 밤/내일 밤’으로 띄어 적어야 함. (그러나 ‘어젯밤’은 한 낱말임). ‘오늘’이 들어간 복합어는 ‘오늘날/오늘내일/오늘껏’의 세 낱말밖에 없음. 한편, ‘어젯날’은 ‘지난날’과 동의어로 ‘지나온 과거의 날’을 뜻함. ②‘오늘내일하다’는 복합어.
[참고] ‘-밤’의 합성어는 다음과 같이 제법 되는데, 그중 유의해야 할 말은 ‘긴긴밤, 어스름밤/으스름달밤, 지지난밤/저지난밤’ 등이며, 특히 ‘어스름달밤’(x)은 없는 말. : 어젯밤≒지난밤/간밤; 하룻밤/첫날/긴긴밤; 겨울밤/여름밤/가을밤/봄밤; 그믐밤/보름밤; 구름밤/어스름밤/으스름달밤; 지지난밤/저지난밤.
어스름밤? 조금 어둑어둑한 저녁.
으스름달밤? 달빛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비치는 밤.
지지난밤? 그저께의 밤.
저지난밤? ①이삼 일 전의 밤. 또는 엊그제(=바로 며칠 전)의 밤. ②‘지지난밤(그저께의 밤)’의 잘못.
-샛말개질것 같다.샛말개질 것같다(x)/샛말개질 것 같다(o)
‘같다’는 형용사. 그러므로 원칙적으로 위와 같이 띄어 쓴다. 복합어일 때는 붙여 쓰고 (한 낱말이므로), ‘같이’의 꼴로 조사로 쓰일 때도 붙여 쓴다. 하지만, 복합어가 아닌 경우는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한다.
◈[고급]♣‘-같다’가 명사 뒤에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들 :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아 정말 개코 같아서. 더럽다 더러워 : 개코같아서의 잘못. <=한 낱말.
좆[개좆] 같은 인생이로군 : 좆[개좆]같은의 잘못. <=한 낱말.
아 개떡같은 인생이야 : 개떡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대쪽같은 사람이야 : 대쪽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번개같은 한 방으로 끝장을 냈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같다 : 감쪽같다/감태-/개좆-/개코-/굴뚝-/굴왕신(屈枉神)-/귀신-/금(金)쪽-/꿈-/끌날-/납덩이-/다락-/당금(唐錦)-/댕돌-/득달-/득돌-/떡판-/똑-/뚱딴지-/목석-/무쪽-/바둑판-/박속-/벼락-/벽력-/분통(粉桶)-/불-/불꽃-/불티-/비호-/생(生)때-/생(生)파리-/성화(星火)-/신청부-/실낱-/쏜살-/악착-/억척-/옴포동이-/왕청-≒왕청되다/장승-/전반(剪板▽)-/좆-/주옥-/쥐좆-≒쥐뿔-/찰떡-/철통(鐵桶)-/철벽-/철석-/철화(鐵火)-/추상-/하나-/한결-.
①띄어 써야 하는 말들 : 흔히 쓰는 ‘대쪽같다/번개같다/지랄같다/개떡같다’는 없는 말. ‘대쪽 같다, 번개 같다, 지랄 같다, 개떡 같다’의 잘못. ‘개똥같다/둥덩산같다/호박같다’ 역시 잘못. 없는 말. 모두 띄어 써야 함. 그 밖에 띄어 써야 하는 말들. <예>가시 같다/감방 -/강철 -/개 -/개돼지 -/개미 떼 -/개 -/발싸개 -/거미줄 -/거울 -/거인 -/거지 -/거지발싸개 -/거짓말 -/거품 -/걸레 -/곤죽 -/하늘-.
②‘-같다’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들은 이미 형용사이므로, ‘~같은’의 꼴로 활용할 때에도 띄어 쓰지 않지만, 파생어가 아닌 것들은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함! ¶도둑놈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x) →도둑놈 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o); 굴왕신 같은 차림새(x) →굴왕신같은 차림새(o).
③파생어들은 모두 접미어 ‘~같다’를 ‘~같이’로 바꾸면, 부사어가 됨. 그러나 아래의 말들은 ‘~같다’형의 형용사가 없이 부사로만 쓰임.
이같이/그같이/저같이? 이/그/저 모양으로. 이렇게/그렇게/저렇게. 각각 ‘이와 같이/그와 같이/저와 같이’의 준말. [주의]다같이(x)/다 같이(o)
새벽같이? 아침에 아주 일찍이.
딴통같이? 전혀 엉뚱하게.
[주의] 위와 같이 ‘~ 같은’의 꼴일 때는 띄어 쓰지만 ‘명사+-같이’의 꼴로 부사어로 쓰일 때는 붙여 적음. 이때의 ‘-같이’는 명사 뒤에 붙어 부사 기능을 만드는 격조사이기 때문. 즉, ‘꽃같이, 얼음장같이, 도둑놈같이, 번개같이’로 붙여 적음. ☞‘같이’와 ‘같은/같다’의 띄어쓰기 항목 참조.
같이? ①‘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②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즉,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쓰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고급]♣‘같이’와 ‘같은/같다’의 띄어쓰기
[예제] 번개같은 동작으로 적을 해치웠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번개 같이 순식간에 공격했다 : 번개같이의 잘못. <=‘같이’는 조사.
양귀비같은 얼굴 : 양 귀비 같은의 잘못. <=‘같은’은 형용사 활용.
신청부 같은 걸 선물이라 보내오다니 : 신청부같은의 잘못. <=파생어.
(1)같이
? ①둘 이상의 사람/사물이 함께.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②어떤 상황/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세월이 물과 같이 흐른다;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 ①‘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눈같이 흰 박꽃; 소같이 일만 하다; 나같이 해도 돼; 마음같이 그리 쉽게 될까. ②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매일같이 지각하다. 단, 격조사이므로 당연히 체언에 붙여 써야 하고 ‘~같은’의 꼴로 활용하지는 못함.
[주의] ‘같이하다?(≒함께하다)’와 ‘그가 하는 것과 같이 합시다’의 경우 구별 : ‘같이하다’는 한 낱말. ‘같이 합시다’에서는 부사.
같이하다? ①경험/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②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또는 때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
(2)같은 :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 <=반드시 띄어 씀.
①서로 다르지 않고 하나이다. ¶나는 그와 키가 같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 다닌다.
②다른 것과 비교하여 그것과 다르지 않거나, 그런 부류에 속한다는 뜻. ¶백옥 같은 피부; 양 귀비 같은 얼굴; 꿈속 같다; 마음이 비단 같다. ¶으레 제주도나 설악산 같은 곳에 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다; 우리 선생님 같은 분은 세상에 또 없을 거야. [주의] 체언 바로 아래에 쓰이고 있으나, 위의 격조사 ‘같이’와 달리 ‘같은’임. 즉, 형용사 활용형으로서 ‘같은’이며, 위의 격조사 ‘같이’와는 뿌리가 다름. [구별]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 양 귀비같이 호리호리한 여인.
③‘-라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옛날 같으면 남녀가 한자리에 앉는 건 상상도 못 한다; 맑은 날 같으면 남산이 보일 텐데 오늘은 흐려서 보이지 않는다.
-‘기준에 합당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 ¶말 같은 말을 해야지; 사람 같은 사람이라야 상대를 하지; 군인 같은 군인
-‘지금의 마음/형편에 따르자면’의 뜻으로 쓰여 실제로는 그렇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 ¶마음 같아서는 물에 뛰어들고 싶은데; 욕심 같아서는 모두 사주고 싶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됨.
-‘그 시간에 벌어진 일/상황 따위가 계속된다면’의 뜻으로 쓰여 그러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는 말. ¶요즘 같아서는 살맛이 안 난다; 오늘 같아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정말이지 어젯밤 같아서는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
-혼잣말로 남을 욕할 때, 그 말과 다름없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몹쓸 놈 같으니;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날강도 같으니라고.
④추측, 불확실한 단정을 나타내는 말.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무슨 사고가 난 것 같다; 비가 올 것 같다.
26. 596회 (아파트 관리소장 이순재 우승)
-문제와 답 : 형이 내 어깨죽지(x)/어깻죽지(o)를 느닷없이 간질으니(x)/간질이니(o) 짜증이 적지 않이(o)[적지않이] 북받혀(x)/북받쳐(o) 그럴듯하게(o)/그럴싸하게(o)[그럴 듯하게] 애두르고(x)/에두르고(o) 한시바삐(o)[한시 바삐] 그곳(o)[그 곳]을 뜨고 싶었다.
- 간질으니(x)/간지르니(x)/간질이니(o)/간지럽히니(o); ‘간질으다.간지르다’(x)/간질이다(o)’. 단, ‘간지럼’(o). ‘간지럼을 타다/태우다’(o). ‘간지럽히다’가 예전에는 비표준어였지만 이제는 ‘간질이다’의 복수표준어.
◈저 녀석 옆구리를 간질러 주어라 : 간질여의 잘못. ←간질이다[원]. ①‘간질이다’는 ‘간질이-’가 어간이므로 '간질이는/간질이고/간질이니/간질이면'으로 규칙 활용. 따라서 ‘간질이+어→간질이어→간질여’가 되어야 함. ②‘간질러’가 되려면 ‘간질르다’가 원형이어야 함.
-북받혀(x)/북받쳐(o) : '받치다'는 '받다'에 강세를 나타내는 접미사 '-치-'가 결합한 말이고, '받히다'는 '받다'에 피동접미사 '-히-'가 결합한 말.
◈우산을 서로 받쳐 주고 받혀 받는 연인들 : 받쳐 받는(혹은 받쳐지는)의 잘못.
쟁반에 받혀져 온 커피 : 받쳐져의 잘못. ←받쳐지다[원]그 옷에 받혀 입은 블라우스가 안 어울린다 : 받쳐 입은의 잘못. ←받쳐 입다.
[설명] ①예문에 쓰인 ‘받치다’에서 보이는 ‘-치-’는 강세나 피동의 뜻하는 더하는 접사 기능과는 무관하며, ‘받치다’는 능동사임. 즉, ‘받다(머리/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의 피동사는 ‘받히다’이므로 ‘받치다’는 피동과 무관함을 알 수 있음. ‘받치다’의 피동사로는 보조용언 ‘-지다’를 붙인 ‘받치어지다→받쳐지다’를 쓸 수 있음. ②예문에 보이는 능동사 ‘받치다’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뜻이 있음.
받치다1? ①어떤 물건의 밑에 다른 물체를 올리거나 대다. ¶쟁반에 커피를 받치고 조심조심 걸어왔다; 공책에 책받침을 받치고 쓰다; 지게에 작대기를 받쳐 놓다. ②겉옷의 안에 다른 옷을 입다. ¶두꺼운 내복을 받쳐 입으면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③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하다. ¶스커트에 받쳐 입을 마땅한 블라우스가 없다. ④<언어> 한글로 적을 때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나’에 ‘ㅁ’을 받치면 ‘남’이 된다. ⑤어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다. ¶배경 음악이 그 장면을 잘 받쳐 주었다; 투수력이 막강한 타력을 받치지 못해서. ⑥비/햇빛과 같은 것이 통하지 못하도록 우산이나 양산을 펴 들다. ¶연인들이 우산을 함께 받치고 걸어간다.
◈그건 체에 받혀야 무거리가 제대로 걸러지는데 : 밭쳐야의 잘못. ←밭치다[원]
콩을 갈아 체에 받쳤다 : 밭쳤다의 잘못.
아이가 안 보이니 얼마나 애가 바치는지/밭치는지 : 밭는지의 잘못. ←밭다1[원].
그는 여색에 밭는 사람 : 밭은의 잘못. <=‘밭다’는 형용사.
밭치다? ‘밭다2’의 강조형.
밭다1? ①액체가 바싹 졸아서 말라붙다. ②몸에 살이 빠져서 여위다. ③근심/걱정 따위로 몹시 안타깝고 조마조마해지다. ¶간이 바직바직 밭아 올랐다.
밭다2? 건더기/액체가 섞인 것을 체나 거르기 장치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 ≒거르다, 여과하다
밭다3? ①시간/공간이 다붙어 몹시 가깝다. ②길이가 매우 짧다. ③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심하거나 먹는 양이 적다.
밭다4? 지나치게 아껴 인색하다.
밭다5? 어떤 사물에 열중하거나 즐기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내복을 받혀 입어서 춥지 않다 : 받쳐 입어서의 잘못. ←받치다1[원]
바닥에 등이 받혀서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 받쳐서의 잘못. ←받치다2[원]
어찌 화가 받히는지 밤새 씩씩거렸다 : 받치는지의 잘못. ←받치다2[원]
-애두르고(x)/에두르고(o) : ‘에두르다’≒‘에둘러치다’.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에돌다’는 ‘1.곧바로 선뜻 나아가지 아니하고 멀리 피하여 돌다. 2.이리저리 빙빙 돌거나 휘돌다. 3.말이나 글을 곧바로 하지 아니하고 돌려 하다’.
- 느닷 없이(x)/느닷없이(o) :
◈[고급]♣‘없이’의 띄어쓰기 정리(1)
굿은 사흘 동안 밤낮없이 계속되었다 : 밤낮 없이의 잘못. <=사흘 밤낮의 의미.
병은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왔다 : 예고 없이의 잘못. <=‘예고없이’는 없는 말.
난 너없이 못 산다 : 너 없이의 잘못. <=‘없이’는 부사.
부모없이, 형제없이 자라서 버릇 없는 놈 : 부모 없이, 형제 없이, 버릇없는의 잘못. <=‘버릇없다’는 한 낱말.
이유없이 미운 놈 : 이유 없이의 잘못. <=‘이유없다’는 없는 말.
[설명] ①‘밤낮없이’는 추상적으로 ‘언제나 늘’을 뜻하는 부사. 그러나 예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사흘 밤낮을 뜻하므로 붙여 쓸 수 없음. ②‘-없다’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복합어들은 적지 않으나 ‘예고없다/이유없다’ 등은 없는 말이므로 '예고없이(x)/이유없이(x)'. (특히, 이 경우의 ‘예고’ 앞에는 ‘아무런’이라는 수식어가 있으므로 더욱이 띄어야 함). 이때의 ‘없이’는 부사. 한편, ‘버릇없다→버릇없이’는 한 낱말. ③‘부모[형제] 없이’에 쓰인 ‘없이’도 ‘일정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를 뜻하는 부사.
없이? ①어떤 일/현상/증상 따위가 생겨 나타나지 않게. ¶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 ②어떤 것이 많지 않은 상태로. ¶모셔 놓고 찬 없이 밥상을 차려 죄송합니다. ③재물이 넉넉하지 못하여 가난하게. ¶없이 사는 설움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법. ④어떤 일이 가능하지 않게. ¶녀석이 자꾸 가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왔다. ⑤사람/사물 또는 어떤 사실/현상 따위가 어떤 곳에 자리나 공간을 차지하고 존재하지 않게. ¶방 안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⑥어떤 물체를 소유하고 있지 않거나 자격/능력 따위를 갖추고 있지 않게.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⑦일정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 ¶그는 부모 없이 자랐다; 형제 없이 홀로 자란 아이. ⑧어떤 사람에게 아무 일도 생기지 않게. ¶그는 특별한 일 없이는 절대 전화를 하지 않는다. ⑨이유/근거/구실/가능성 따위가 성립되지 않게. ¶여인은 이유 없이 사내를 박대했다. ⑩상하/좌우/위계 따위가 구별되지 않게. ¶그는 위아래 없이 아무에게나 반말을 한다; 사흘 동안 밤낮 없이 마셔댔다.
◈[고급]♣‘없이’의 띄어쓰기 정리(2)
[예제] 후회없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 후회 없이의 잘못. <=‘없이’는 부사.
지체없이 지금 당장 와. 이유없이 복종하도록. 가차없이 처벌했다 : 지체 없이, 이유 없이, 가차 없이의 잘못. <=‘없이’는 부사.
아무 실수없이 하려거든 내 말대로 해 : 실수 없이의 잘못. <=‘실수’ 앞에 꾸밈말. ‘없이’는 부사.
이번 일을 문제 없이만 하면 상을 준다 : 문제없이만의 잘못. <=‘문제없다’[원]는 복합어로 한 낱말.
망설임 없이 선뜻 먹을 때 알아봤다 : 망설임없이의 잘못. <=접사적 기능.
아무 망설임없이 선뜻 응할 때 이미 : 망설임 없이의 잘못. <=‘망설임’ 앞에 꾸밈말 ‘아무’가 있음.
바람 없는 날; 총 없는 군인; 반찬 없이 먹는 밥 : 모두 맞음. <=‘없이’는 부사.
[설명] ①‘-없다’가 붙어 복합어를 이룬 말들의 활용일 때는 당연히 붙여 씀. ¶쓸데없이←쓸데없다; 문제없이←문제없다; 상관없이←상관없다. [주의] 그러나 이러한 복합어의 경우에도 앞에 꾸밈말이 오면 띄어 적음. <예>아무런 문제없이(x) →아무런 문제 없이(o). 아래 [참고] 설명 참조. ②복합어가 아닌 말에 ‘없이’가 쓰일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있음. ‘하는 수(가) 없이’, ‘사고(가/도)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 ‘찬(도) 없이 초대해서 미안합니다’에서처럼 ‘없이’가 명백한 부사로 쓰일 경우에는 띄어 적으며(이 경우에는 조사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을 때가 많음), ‘남김없이/밤낮없이’와 같이 앞말에 결합하는 접사 기능으로 쓰일 때는 붙여 적음. (단, ‘사흘 밤낮 없이’와 같이 구체적/실체적인 밤낮의 경우에는 띄어 적음) 이 구분이 쉽지 않고 무척 까다로운데, ‘없이’가 부사로 쓰인 경우에는 그 앞말 뒤에 ‘-가/-는’ 등의 조사를 붙일 때 자연스럽게 어울림을 알 수 있음. 즉, ‘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에서, ‘사고가 없이/사고는 없이’ 등으로 문맥이 자연스럽게 통하므로 ‘없이’는 부사임. (참고 : 본래 부사 ‘없이’는 ‘없다’에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 된 말이며, 형용사로서의 ‘없이’는 형용사 ‘없다’의 활용형 ‘없고/없으니/없어서/없이’ 중의 하나.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이지 않으므로 혼란과 논란이 있음. 즉, ‘말없이’는 붙여 써서 부사로 다루면서도, ‘그는 말 없이 가만있었다’의 경우에 형용사의 활용형 ‘말(이)(도) 없이’로 볼 때는 띄어 적어야 하는 불편과 혼란이 있음.) ③‘-없이’가 접사로 쓰여 복합어를 이룬 낱말 중 몇몇 낱말은 특히 주의해야 함. ¶너나없이≒네오내오-/간곳-/갈데-/난데-/본데-/쓸데-≒소용-/간데온데-≒온데간데-/철-/물샐틈-/하잘것-/보잘것-/어처구니-/아랑곳-.
[주의] 다음 낱말들은 일부 사전에서 복합어로 잘못 규정한 것들임 : ‘밑도끝도없다’(x)/‘밑도 끝도 없다’(o); ‘쉴새없다’(x)/‘쉴 새 없다’(o); ‘철딱서니없다’(x)/‘철딱서니 없다’(o); ‘흉허물없다’(x)/‘흉허물 없다’(o). 단, 허물없다(o).
[참고] 복합어 중 명사+접미어 형태에서 유의할 띄어쓰기 : 명사 앞에 꾸밈말이 올 때
[예제] ①이름나다 : 그 사람은 악독하기로 이름난 사람이야(o); 더러운 이름 나봐야 자기만 손해(o). ②정들이다 : 정 떼기는 정들이기보다도 힘들지(o); 온갖 정 들이고 나서 헤어지자고?(o)
[복합부사] 다함없이/밥맛없이/볼썽없이/외상없이/더덜없이/마수없이; 두미없이[頭尾-]/드팀없이/매일없이[每日-]/바닥없이/분개없이[分槪-]/사날없이/얼씬없이/염의없이[廉義-]; 예제없이/측량없이[測量-]/치신없이≒채신없이/옴나위없이/위불위없이[爲不爲-]/네오내오없이≒너나없이
- 적지않아(x)/적지 않아(o) : [주의] 준말 ‘적잖다’는 한 낱말
◈[고급]♣‘않다’는 동사 활용 대상인가, 아니면 형용사로 활용하는가?
[설명]①‘않다’의 본말은 어떤 행동을 안 하다를 뜻하는 ‘아니하다’임. 즉, ‘아니하다=않다’는 본래 동사임. ¶여인은 말을 않고 떠났다. 공부는 않고 무얼 하느냐? ②그러나 실제 쓰임에 있어서는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의 구성으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보조용언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음. 그리고 보조용언은 본용언의 품사에 따라 각각 보조동사와 보조형용사가 되기 때문에 활용에서도 각 품사의 규정에 따름. 즉, 같은 ‘-지 않다’의 구성이라 할지라도 동사 뒤에서 쓰이는 ‘않다’는 보조동사이고, 형용사 뒤에서 쓰이는 ‘않다’는 보조형용사임. 이에 따라 보조형용사일 때는 ‘않은’, 보조동사일 때는 ‘않는’의 두 가지로 표기된다.
[활용] ①보조동사로 (동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일 때 : ‘가지 않다/보지 않는 채로/묻지 않고/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마라/사용하지 않는 수건/잊지 않으마/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따로 모이도록/일을 시키지 않다/눈에 띄지 않게’. ②보조형용사로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일 때 : 예쁘지 않은 사람/옳지 않은 일/쉽지 않다/기쁘지 않은걸.
-한시 바삐(x)/한시바삐(o)
[설명] 둘 이상의 말이 결합하여 된 부사를 ‘복합부사’라 하며 ‘밤낮/한바탕/곧잘/그런대로/하루빨리’ 따위. ①두 개의 부사를 겹친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예>곧바로/곧잘/더욱더/더한층/똑같이/똑바로/또다시/바로바로/아주아주/너무너무. [주의]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매우매우(x)/매우 매우(o).
②간주 부사 : 한 낱말의 부사로 간주하여(대우하여) 붙여 적는 말로, 사전에 부사로 표기되어 있음. <예>‘곧이어/그런고로/그런대로/덮어놓고/명실공히/세상없이/오랜만에/왜냐하면/이를테면/제멋대로/하루빨리/하루바삐/한시바삐’(o). <=‘오랜만에’는 ‘오랜만’?+‘-에’의 꼴. ‘덮어놓고’는 ‘덮어놓다’?의 활용.
[주의] 다음 말들은 복합부사가 아니며 두 낱말이거나 관용구임 : 보다못해(x)/보다 못해(o); 다름아니라(x)/다름(이) 아니라(o); 아니나다를까[다르랴](x)/아니나 다를까[다르랴](o); 적지않이(x)/적지 않이(o). 특히, ‘보다못해(x)’와 관련, 현재 ‘~못해’가 붙은 부사로 표제어에 오른 것은 ‘하다못해, 듣다못해’의 두 가지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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