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회(2017.8.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깜찍한 주부 이은애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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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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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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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37) : 공무원. 새신랑(올 3월 결혼). ‘따뜻하고 신중한 남자’. 예심에 부부 함께 응시. ‘17년 하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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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36) : 회사원. ‘오늘은 1등!’. 남편(‘일대백’ 출연)이 권유. 예심에 부부 응시. 중반 이후의 놀라운 추격. ‘17년 1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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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애(40) : 애교스러운 깜찍한 주부 ⇐남편이 첫눈에 반함. 1남 1녀. 아들의 요구 : “장난감 2개. 하나 말고!”. 운동화 차림으로 출연. ‘16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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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만(53) :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장. 407/445회(2012.12.)에 이어 3회 차 출연. “최선을 다하여 자신 있게!”. ‘17년 4월 정기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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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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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의 조재만 님이 연장자라 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 기준으로는 젊으신 분들이 나왔다. 모두들 1인 2역을 성실하게 해내고 계신 분들. 특히 재만 님은 6년 전의 첫 도전에 이은 3번째 도전. 결과야 어떻든 그처럼 꾸준하게 우리말 공부의 끈을 놓고 계시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고 존경스러운 일이다. 직장인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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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몹시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재만 님의 공부 자료. 이 프로그램의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문제 풀이에 제시되는 답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행자가 {안깐힘}으로 고쳐 발음한 ‘안간힘’을 {안간힘}으로 발음하기도 했다. 초반의 긴장이 더해진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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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야, 어제 출연자분들은 미안한 얘기지만 공부량 면에서 조금 아쉬웠다. 공부 자료 역시 지극히 일반적이고 단편적인 것들을 담은 것으로들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쓰기 문제에서 자신 있고 명쾌하게 답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만 달인 도전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어제 정답인 한자어 ‘부기(浮氣)’에서 유일하게 ‘붓기’라고 적으신 재만 님이나, ‘짐작건대’를 ‘짐작한대’로 적으신 유미 님, 그리고 아예 답을 적지 못한 재만 님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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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에 도전하신 은애 님은 띄어쓰기/맞춤법 공부에서 원칙 부분부터 익히실 필요가 크다. 토대가 튼튼해야만 응용문제에서도 자신 있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 7문제 중 4문제에서의 실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토대가 허약함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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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350/650/700/4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050/15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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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 문제를 뺀 25문제 중, 12문제까지 풀어갈 동안 득점이 0이었던 유미 님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여 2인 대결에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패인은 어휘 실력. 초반의 두 문제 ‘백중지간≒백중지세’, ‘풋내’ 등에서 도전자에게 밀린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는데, 마지막 문제 직전 1050 : 1300점의 상태였기 때문에 마지막 문제를 맞힌다 하더라도 승패는 이미 결정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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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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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동시 예심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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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부부/부자/부녀 등이 함께 예심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과 다를 때가 많다. 객관적인 실력 기준으로는 더 나은 사람이 합격하지 못하는 일들이 그것. 이번에도 도현 님과 유미 님 부부가 동시 응시했는데, 합격자는 부부 중 한 사람뿐이었다. 유미 님의 경우는 남편의 합격을 예상하고 있었던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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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낙방자 중에는 필답시험 성적순으로 1~2위인 분들도 적지 않다. 한 해 평균 두세 명이 기본일 정도로. 그 이유는 방송 가치 때문이다. 필답시험의 성적은 최소한의 기준이고, 합격 여부는 면접에서 결정된다. 이 프로가 지닌 국민적 가치와 가급적 부합되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 그 가치가 무엇인지 이제 웬만한 분들은 다 안다. 삶의 궤적이나 내용물에 감동이 담겨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으리라. 성적과 무관하게 시청자들에게 맑고 밝은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선발된다. 그런 분이 빼어난 성적을 보이면 그 감동은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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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을 노려서(?) 면접 답변을 장식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우승자나 달인 중에서, 출연 후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다. 그게 그 보답(?)이다.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이 변하지 않으면 자신의 삶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꾸미개용 발언/태도/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홀로 있을 때, 더 춥다. 추위를 심하게 타면서 표정은 경직되거나 어두워진다, 자신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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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 1차 도전 후 2차 도전 전 오답 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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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4개가 잘못되었다고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좋은 생각인 듯하다. 왜냐하면 오답 숫자 공개가 도움이 됐으면 됐지, 나쁠 건 없으니까. 그리고 오답 수가 1개이든 몇 개든 도전자가 고생하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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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가 틀렸다고 하면 더욱 긴장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가장 자신 없게 선택한 것을 손댈 수도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정답률 높이기 쪽으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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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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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발언이 어제 또 나왔다. 결혼한 지 10여 년을 바라보는 주부 입에서... 이 말의 부적절성은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대단한 결례 내지는 무지에 속한다’고까지 적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들만이라도 제대로 된 우리말을 써야 하지 않을까. 어려운 말도 아닌 기본적인 말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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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에게 일반적으로 이를 때는 상황에 따라 ‘남편, 그이, 애 아빠(아버지), 바깥양반’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게 바르다. 명심들 하시길! 국립국어원 표준 호칭 어법에 그렇게 규정되어 있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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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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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회는 활용 문제를 포함하여 늘 홀수 회보다 많다. 5문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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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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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활용 2낱말을 포함하여 7낱말이 나왔다. 지금까지 출제 중 최대 숫자. ‘뼈대/팔방미인*/퍼내다/걸음*/앙금/행진/진통’. 비유어들은 내 사전 외에도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난에 8회에 걸쳐 따로 모아 두었다.
[* ‘걸음’은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나아가는 기회’를 뜻하는 일반명사로만 쓰였는데, 비유어로는 ‘행동/활동 또는 결정’을 뜻함. ‘팔방미인’도 비유어로 출제된 것은 아니고, 도움말 제시용으로 사용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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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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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수준에 비하면 그 절반 정도라 할 만치 엄청 쉬워진 편이다. 하지만, 명색이 달인 도전 문제. 공부해 두지 않으면 실수하기 딱 좋은 것들이 들어 있기 마련이다. 점점 세련돼 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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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잘못 쓰기 쉬운 것들을 중심으로, 고난도 문제인 ‘조그만큼’의 표준어 표기 문제가 섞였다(이 말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관련 문제를 설명한 바 있다!). 모두 다 제대로 공부를 해둬야만 헷갈리지 않고 잘못된 이유를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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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문제적 어휘 몇 개를 중심으로 훑는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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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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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올해 상.하반기 합격자들이 3명이나 되었다. 여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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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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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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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많은 말들이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그러니 기출 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신 분들의 경우는 그 결과가 쉽게 짐작되리라 : 집들이, 안간힘, 열대야, 말다툼, (비)뼈대, 무디다, (맞)짐작건대, 팔방미인, 황금기, 천상바라기/해바라기/맞은바라기, (관)속을 말리다/씨를 ~/피를 ~, 별안간, (비)퍼내다, 대갚음, 예사로, (관)국물도 없다, 정갈히, (맞)부기, (비)걸음, (비)앙금, (속)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 (비)행진, 웃음거리/우발 사건, 안팎, (비)진통, 백중지간, 풋내, (맞)들입다, (속)우물 들고 마시겠다, (관)배부른 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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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비), (관), (속), (맞)의 표기는 각각 비유어, 관용구, 속담, 맞춤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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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주 쓰이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비유어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이란 소항목을 따로 두어 실었다. 8회분으로 그 분량이 적지 않으니 짬짬이 훑어들 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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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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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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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10여 년 전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개정판이나 신규 문제집이 출간되지 못하는 것은 KBS에도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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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①이사하여 새로운 집으로 옮겨 들어감. ②이사한 후에 이웃/친지를 불러 집을 구경시키고 음식을 대접하는 일.
집알이•? 새로 집을 지었거나 이사한 집에 집 구경 겸 인사로 찾아보는 일.
들턱•? 새집에 들거나 이사를 하고 내는 턱.
집가심•? 초상집에서 상여가 나간 뒤에 무당을 불러 집 안의 악한 기운을 깨끗이 가시도록 물리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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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黃金期]?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
황금시대[黃金時代]? ①사회의 진보가 최고조에 이르러 행복과 평화가 가득 찬 시대. ②일생에서 가장 번영한 시기. [유]최성기/전성기
전성기[全盛期]? 형세/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시기.
절정기[絕頂期]? 사물의 진행/발전이 최고의 경지에 달한 시기.
최고조[最高潮]? 어떤 분위기/감정 따위가 가장 높은 정도에 이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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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바라기[天上-]? ①하늘을 바라보는 것처럼 늘 얼굴을 쳐들고 있는 사람. ②탈춤놀이에 나오는 먹중 가운데, 한 눈은 위로 째지고 한 눈은 아래로 째진 탈. 그 탈을 쓰고 나오는 사람.
하늘바라기? ≒천둥지기•/천수답. ☞‘하늘바라기’에는 천수답 외에는 다른 의미 없음!
대바라기•? 끝물에 따 들이지 못하여 서리를 맞고 말라 버린 고추/목화송이.
맞은바라기? 앞으로 마주 바라보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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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걸어 등영고[登營告] ? 사또를 걸어 감영에 올라가 고한다는 뜻으로, 어림없고 승산이 전혀 없는 짓을 함.
사또님 말씀이야 다[늘] 옳습지 ? ①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말을 빈정거리는 경우. ②제 의견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에게 귀찮아져서 한 걸음 양보함.
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원님 덕에 나팔[나발] 분다 ? 사또와 동행한 덕분에 나팔 불고 요란히 맞아 주는 호화로운 대접을 받는다는 뜻으로, 남의 덕으로 당치도 아니한 행세를 하게 되거나 그런 대접을 받고 우쭐대는 모양의 비유.
사또 덕에 비장[裨將)이[비장 나리] 호강한다 ? 사또를 따라다니는 낮은 관원인 비장이 사또의 권세 덕분에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붙어서 덕을 봄.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행차 뒤에 나팔• ? 사또 행차가 다 지나간 뒤에야 악대를 불러다 나팔을 불리고 북을 치게 한다는 뜻으로, 제때 안 하다가 뒤늦게 대책을 세우며 서두름을 핀잔하는 말.
사또 밥상에 간장 종지 같다≒사또 상의 장 종지 ? ①간장 종지는 밥상의 한가운데 놓는다는 데서 변변치 아니한 것이 한가운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의 비유. ②요직에 있음의 비유.
사또 방석에 기름 종지 나앉는다 ? 여럿이 모인 자리에 누군가가 불쑥 끼어들어 옴.
사또 상 같다 ? 사또의 밥상처럼 떡 벌어지게 잘 차린 음식상.
사또 행차엔 비장이 죽어난다≒감사가 행차하면 사또만 죽어난다 ? 사또가 길을 떠나게 되니 비장은 그 준비를 갖추느라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다는 뜻으로, 윗사람/남의 일 때문에 고된 일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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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형난제[難兄難弟]≒난백난중[難伯難仲]?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두 사물이 비슷하여 낫고 못함을 정하기 어려움.
백중지세[伯仲之勢]≒백중지간?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세.
막상막하•[莫上莫下]? 더 낫고 더 못함의 차이가 거의 없음. [유]난형난제/백중지간/차선차후
차선차후[差先差後]? 앞서기도 하고 뒤서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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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낯≒풋면목? 서로 낯이나 익힐 정도로 앎. 그 정도의 낯.
풋내•? ①새로 나온 푸성귀/풋나물 따위로 만든 음식에서 나는 풀 냄새. ②경험이 적거나 다 자라지 못한 어린 티의 비유. ☞‘솜병아리’ 참조.
풋내기•? ①경험이 없어서 일에 서투른 사람. ②차분하지 못하여 객기를 잘 부리는 사람. ③새로운 사람. ☞‘새내기’ 참조.
풋나기/풋군/풋손? ‘풋내기’의 잘못!
풋머슴? ‘선머슴’의 잘못!
병아리•? ①아직 다 자라지 아니한 어린 닭. 닭의 새끼. ②신체/재능/학문/기술 따위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유. [유]영계, 햇병아리, 풋내기
햇병아리•? ①새로 부화된 병아리. ②‘풋내기’의 비유.
내린무당? 당치도 아니한 말을 지껄이거나 장단을 무시하고 함부로 춤추는 풋내기 강신 무당. ☞‘무당’ 참조.
배운무당? 어려서부터 세습 무당 집안에서 자라 무당 음악/춤에는 익숙하지만 진짜 무당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한 무당.
풋바람? 풋내기가 피우는 바람.
쥐대기? 솜씨가 서투른 풋내기 장인(匠人).
선천마니? 심마니들의 은어로, ‘풋내기’.
천동마니? 심마니들의 은어로, 풋내기 심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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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2? 몹시 빠르고 세찬 모양.
들입다≒들이? 세차게 마구.
마구? ①몹시 세차게. 아주 심하게. ②아무렇게나 함부로. [유]사뭇/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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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공론 ? 여자들이 우물가에서 물을 긷거나 빨래 따위를 하며 주고받는, 세상 이야기나 소문.
우물가에 애 보낸 것 같다≒우물둔덕에 애 내놓은 것 같다 ? 어린아이를 우물가에 내놓으면 언제 우물에 빠질지 몰라 마음이 불안하다는 뜻으로, 몹시 걱정이 되어 마음이 놓이지 아니하는 상태의 비유.
우물고누 첫수 ? ①상대편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가장 좋은 대책의 비유적 표현. ②다른 변통은 할 재주가 없는 사람이 쓰는 유일한 수단.
우물 공사• ? 공동 우물 같은 곳에서 물을 긷거나 빨래 따위를 하면서 잡담을 즐기는 일.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다 ? 우물귀신은 다른 사람을 끌어넣어 대신 귀신을 만든 다음에야 비로소 탈출할 수 있다는 미신에서 생긴 말로, 어떤 어려움/걱정 속에서 자기가 벗어나기 위하여 남을 대신 밀어 넣어 곤란한 지경에 빠뜨리는 것을 비유어.
우물 들고 마시겠다 ? 성미가 몹시 급함을 비꼬는 말.
우물물은 퍼내야 고인다 ? 무엇이나 자꾸 써야 새것이 생긴다는 말.
우물 밑에 똥 누기 ? 심술 사납고 고약한 짓의 비유.
우물 안 개구리[고기]• ? ①넓은 세상의 형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의 비유어. ②견식이 좁아 저만 잘난 줄로 아는 사람을 비꼬는 말.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보리밭에 가 숭늉 찾는다. 싸전에 가서 밥 달라고 한다 ?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빔.
우물[샘]에 든 고기≒함정에 든 범 ? 빠져나올 수 없는 곤경에 처하여서 마지막 운명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의 비유.
우물 옆에서 목말라[말라] 죽는다 ? 사람이 무슨 일에나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처신할 줄 모름의 비유.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 일을 너무 벌여 놓거나 하던 일을 자주 바꾸어 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으니 어떠한 일이든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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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고 등 따습다 ? 배부르게 먹고 등이 따습게 옷을 입는다는 뜻으로, 잘사는 생활.
배부르니까 평안 감사도 부럽지 않다 ? 굶주렸던 사람이 배가 부르도록 먹으면 만족하게 됨의 비유.
배부른 고양이는 쥐를 잡지 않는다≒배부른 매는 사냥을 않는다 ? 가난한 사람은 부지런하지만 돈 있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것의 비유.
배부른 고양이 새끼 냄새 맡아 보듯• ? 잔뜩 먹은 고양이가 흡족해서 제 새끼를 핥아 주며 냄새를 맡듯 한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서나 마음이 흐뭇해서 이것저것 살펴보고 만져 보고 하는 모양의 비유.
배부른 놈이 잠도 많이 잔다 ? 배가 고프면 잠도 잘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배가 불러야 모든 게 잘된다는 말.
배부른 데 선떡 준다 ? 배가 부를 때 선떡을 주면 아무 고마움을 못 느낀다는 뜻으로, 생색이 나지 않는 짓을 함의 비유.
배부른 사람은 배고픈 사람 사정을 모른다≒배부른 상전이 배고픈 하인 사정 모른다. 배부른 상전이 하인 밥 못하게 한다 ? 고생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고생하는 사람의 사정을 모른다는 말.
배부른 흥정 ? 되면 좋고 안 돼도 크게 아쉽다거나 안타까울 것이 없는 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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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겨루기 679회 문제 풀이(1) : 멋진 사나이 이광섭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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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78회 문제 풀이(2) : 깜찍한 주부 이은애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8.09 |
우리말 겨루기 677회 문제 풀이(2) : 여름 가족 특집(이중신/황보수연 부부 팀 우승) (0) | 2017.08.02 |
우리말 겨루기 677회 문제 풀이(1) : 여름 가족 특집(이중신/황보수연 부부 팀 우승) (0) | 2017.08.01 |
우리말 겨루기 676회 문제 풀이(2) : 대학생 특집. 정웅호/오재광 우승! (0) | 2017.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