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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사분기《표준국어대사전》정보 수정 내용

우리말 공부 사랑방

by 지구촌사람 2017. 8. 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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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보보완심의위원회20172사분기표준국어대사전정보 수정 내용을 공개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기존에 실려 있지 않았던 짧디짧다등을 표제어로 추가하였으며, 그동안 불합리적과 동의어로 처리하였던 비합리적의 뜻풀이를 정당한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는 또는 그런 것으로 수정하였다. 또한 지난 6[외래어 표기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에게 해’, ‘유대^등의 표제어를 에게해’, ‘유대인으로 수정하였다.

 

하지만 이번 수정 내용 중에는 특별히 관심할 만한 것이 없다.

 

매번 이 정보 수정을 대할 때마다 짙어지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정작 신규 표제어로 추가 삽입되어야 할 것은 단행본 한 권 분량(이유를 표기하면)에 가까운데도, 그런 쪽으로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심의위원회 위원들의 생각이 그것밖에 안 되는지, 아니면 실무진들이 회의 안건에 넣지 못하는 것인지 참 희한하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예시한 것만도 몇십 개가 넘고, 현재 내가 몇 해에 걸쳐 만들어가고 있는 리스트에는 이미 수백 개 이상이다.

 

게다가 얼마나 정신들이 없는지 이러한 내용과 같이 중요한 사항에서 일련번호조차 제대로 붙이질 않았다. 2-1번은 어디론가 날아갔고, 3-4번은 중복이다. 그것참...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 발표 내용 그대로 두었다. 다만, 복잡한 부호들은 가독성 차원에서 모두 보기 쉬운 것으로 바꾸었다.

 

표준국어대사전20172사분기 정보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172사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내용(32)

 

 

1. 표제어 추가

 

1-1

() [의존명사] 일정한 범위 안에 드는 강자를 이르는 말. ¶이번 경기로 4강을 가리게 된다./이번에는 몇 강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11일자 신문이라 큼직큼직한 기사가 많다. 그중에서 나는 한반도와 사강, 즉 남북한의 대립과 이를 둘러싼 국제 정치의 기류에 관한 특집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하근찬, 임진강 오리 떼

 

1-2 세후

세후(稅後)[명사] 세금을 낸 후. ¶세후 금리/세후 월급/이 계약서에는 세후 연봉도 따로 명시되어 있다. []세전

 

1-3 짧디짧다 [형용사]매우 짧다. ¶짧디짧은 치마/우리의 인생은 짧디짧다. []길디길다.

 

1-4 홑받침

홑받침 [명사] <언어> 하나의 자음자로 이루어진 받침. ‘’, ‘’, ‘’, ‘’, ‘’, ‘’, ‘’, ‘’, ‘’, ‘’, ‘’, ‘’, ‘’, ‘따위가 있다.

 

1-5 풍물패

풍물패(風物牌) [명사]나발, 태평소, 소고, 꽹과리, , 장구, 징 따위를 불거나 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때로는 곡예를 곁들이기도 하는 무리.

 

 

2. 외래어 표제어 표기 수정

 

2-2 란트슈게마인데 (수정 후)란츠게마인데

2-3 가나안 어 (수정 후)가나안어

2-4 셈 족 (수정 후) 셈족

2-5 에게 해 (수정 후) 에게해

2-6 유대 인 (수정 후) 유대인

 

2017328[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안(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 2017-14)에 따라, 개정안 내용 중 “'', '', '',''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에는 띄어 쓰고, 우리말에 붙을 때에는 붙여 쓴다.”라는 조항을 삭제함. 이에 따라 그간 띄어 썼던 ’, ‘’, ‘’, ‘등을 모두 붙여 쓰는 것으로 수정한 표준국어대사전수정 건수가 ‘17,608’건임.

 

*관용구 표제어 표기 수정

2-7 식다 식은 죽 먹듯 (수정 후) 식은 죽 먹듯[먹기]

 

3. 뜻풀이 추가 : 아래 기재된 내용이 추가된 것임

 

3-1 과제

(수정 후) (2)주로 교육 기관 등에서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내어 주는 연구 문제. ¶과제 발표 시간/학교 과제/학기 말 과제/이번에 교수님께서 주신 과제는 조원 간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3-2 늦되다

(수정 후) (3)어떤 일을 하는 데 평균보다 더 걸리다. ¶제 아들은 뭐든 지 늦되는 편이라, 이젠 조급해하지 않아요.

 

3-3 베란다

(수정 후) (2)위층이 아래층보다 면적이 좁을 때, 위층과 아래층의 면적 차로 생긴 부분. 아래층의 지붕 쪽에 생기는 여유 부분을 이른다.

 

3-4 소지

(수정 전) 본래의 바탕. ¶위험의 소지를 제공하다/오해의 소지를 없애다/이 법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이 문제는 논쟁의 소지가 있다. (수정 후) (1)본래의 바탕. ¶그는 정치가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2) 문제가 되거나 부정적인 일 따위를 생기게 하는 원인. 또는 그렇게 될 가능성. ¶위험의 소지를 제공하다/오해의 소지를 없애다/이 법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이 문제는 논쟁의 소지가 있다.

 

3-4 아담하다

(수정 후) (2)적당히 자그마하다. ¶아담한 규모/동양인의 체형은 아담한 편이다./그가 이사한 집은 생각보다 아담했다./비록 동력선은 아니었지만, 그다지 큰 배랄 수도 없었으나, 그래도 곧잘 만선으로 귀항하곤 하던, 아담한 규모의 중선 해조호(海鳥號)를 잃어버린 거였다.이문구, 해벽/집은 첫눈에 단단해 보였고 크기마저도 아담했다 .한수산, 유민

 

3-5 으로써

(수정 후) (4) (주로 ‘-/-뒤에 붙어) 어떤 일의 이유를 나타내는 격 조사. ¶감금죄는 다른 사람의 신체적 활동의 자유를 제한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이다./그는 우스갯소리를 툭툭 던짐으로써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 주었다.

 

3-6 흡습제

(수정 후) (2)화학=건조제.

 

4. 뜻풀이 수정

 

4-1 -너라

(수정 전)해라할 자리에 쓰여, 명령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수정 후)해라할 자리에 쓰여, 명령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어라보다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4-2 드리다

(수정 전) []‘주다의 높임말. (수정 후)[]‘주다의 높임말. 보조용언 ‘-주다와 결합한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경우, 이에 대응하는 ‘-드리다가 합성어로 등재되지 않았더라도 앞말에 붙여 쓴다.

 

4-3 몽니

(수정 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수정 후)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

 

4-4 불규칙활용

(수정 전) ‘돕다도와, ‘오다오너라로 되는 것 따위이다. (수정 후)‘돕다도와, ‘짓다지어, ‘하다하여로 되는 것 따위이다.

 

4-5 비합리적

(수정 전) (1)=불합리적. (수정 후) (1)정당한 이치나 도리에 맞지 않는. 또는 그런 것.

 

4-6 선생님

(수정 전) (3)남자 어른을 높여 부르는 말. (수정 후)(3)나이가 어지간히 든 사람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

 

4-7 싸다

(수정 전) (1)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함부로 누다. (수정 후) (1)주로 어린아이가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누다.

 

4-8 채빙

(수정 전) 얼음을 떠 냄. (수정 후)얼어붙은 강바닥, 빙벽 따위에서 얼음을 자르거나 쳐서 필요한 만큼 얻어 냄.

 

5. 뜻풀이 삭제 또는 문법 정보 수정

 

5-1 삼대

(수정 전) (1) 세 가지 크거나 중요하거나 대표적인 것. ¶올해의 삼대 사건. (수정 후)뜻풀이 삭제

 

6-1 -거라

(수정 전) (‘오다를 제외한 동사 어간 뒤에 붙어) (수정 후)(동사 어간 뒤에 붙어)

 

6-2 -아라

(수정 전) (‘오다오다로 끝나는 동사를 제외하고 끝음절의 모음이 , 인 동사 어간 뒤에 붙어) (수정 후)(끝음절의 모음이 , 인 동사 어간 뒤에 붙어)

 

6-3

(수정 전) (일부 수사 뒤에 붙어) (수정 후)(일부 수사, 명사 뒤에 붙어)

 

7-1 애태우다

(수정 후) (2)()

 

8. 용례 삭제

 

8-1 구랍   *삭제 이유 : ‘구랍은 작년 12월을 이르므로, ‘구랍 십일월은 부적절한 표현

그 공비들은 경남 제삼 블록 잔당으로 구랍 십일월에도 진영읍 설창리에 출몰하여 민보단원 수 명을 살육한 바 있다. 김원일, 불의 제전≫ →(수정 후)용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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