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의 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습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쪽)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쪽)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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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22]
- 631회(2016.9.5.) ~633회. 632회는 연예인(전유성 우승) 특집
52. 631회(2016.9.5.)
- 문제와 답 : 나는 하나마나한/하나마나 한/하나 마나 한(o) 일은 하지 않는 비밀 요원(o)/비밀요원이다. 검게 그은(o)/그을은 얼굴의 여순남은/예수남은(o)/예순남짓 되어 보이는 키가 작달막한(o)/짝딸막한/짝달만한/작달마한 저 남자를 우리편/우리 편(o)으로 끌어들이라는 명령이 떨어져 가열하게(o)/가열차게 뒤를 쫓고 있다.
- 하나마나한/하나마나 한/하나 마나 한 : 다뤘던 문제. 이 문제의 핵심은 ‘~나마나’가 어미인가 하는 것인데, 어미가 아니다. 일부 사전에서는 어미로 잘못 다룬 곳도 있으니 주의. 다만, 이와 비슷한 꼴의 ‘~자마자’는 어미이니, 유념.
◈♣‘~나마나하다’(x)와 ‘~나 마나 하다’의 띄어쓰기
[예제] 국수는 먹으나마나 하다 : 먹으나 마나 하다의 잘못.
하나마나한 인사를 차리려 들었다 : 하나 마나 한의 잘못.
[비교] 그가 떠나자 마자 비가 왔다 : 떠나자마자의 잘못. ⇐‘~자마자’는 어미
[설명] ①‘하나마나하다’(x)에서의 ‘하나 마나’는 동사 ‘하다’와 ‘말다’의 어간에 어미 ‘-나’가 결합한 뒤에 이어진 구성임. 따라서 한 낱말이 아니라 세 개의 동사로 이루어진 말이므로 ‘하나 마나 하다’로 띄어 적어야 함. 따라서, ‘보나마나하다/하나마나하다/먹으나마나하다/가나마나하다/들으나마나하다/주나마나하다’처럼 붙여 적는 것은 모두 잘못이며 ‘보나 마나 하다; 하나 마나 하다; 먹으나 마나 하다; 가나 마나 하다; 들으나 마나 하다; 주나 마나 하다’로 띄어 적어야 함. ②일부 책자에서는 이 말들을 한 낱말로 처리하기도 하나, 그것은 ‘-나마나’를 어미로 보고 ‘하다’를 보조용언 처리할 경우에나 가능한데, 《표준》에 따르면 ‘-나마나’는 어미가 아님.
[주의] ‘~자마자’는 어미임 : 떠나자마자, 먹자마자, 오자마자.
◈넌 어째서 하나마나한 일에 매달려 있냐? : 하나 마나 한의 잘못.
[설명] ①‘하나마나하다’라는 낱말 없음. ②‘하다’와 ‘말다’의 두 동사 활용형.
[참고] <표준국어대사전>의 최대 실수 중 하나
이와 관련하여, 꼭 일러두고 싶은 게 있다. 현행 <표준국어대사전>의 최대 실수 중 하나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예문 거르기가 제대로 안 돼 있는 점이다. 이를테면 ‘있으나 마나 하다’와 같은 경우, 각각의 다른 낱말 설명에 쓰인 예문에서 ‘있으나마나’ 식의 잘못된 표기가 도처에 그대로 등장한다.
더욱 실소를 머금게 하는 것은 같은 예문을 두고도 아래와 같이 서로 다른 띄어쓰기를 보여주고 있다.
-보나마나 김 훈장 그 양반도 꼬장꼬장 말라죽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게야. 출처 : 박경리, 토지 (표제어:양반3)
-보나 마나 김 훈장 그 양반도 꼬장꼬장 말라 죽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출처 : 박경리, 토지 (표제어:꼬장꼬장)
‘보나마나(x)/보나 마나(o)’의 경우 또한 아래에서 보듯, 마찬가지로 아주 엉망이다.
-이 배에 실린 화물도 보나마나 뻔할 것이오. 금․은․쇠․쌀․콩․목화 따위 천연 산물이 아니겠오? 출처 :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표제어:산물2)
-이언방 처를 불러 감언이설로 달래 보겠소만, 보나 마나 헛수고일 게 틀림없소. 출처 :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표제어:달래다1)
-그 하는 말투를 예전대로 미루어보자면 아버지는 보나마나 큰돈을 한몫 잡겠다고 꼽추집 노름판에 끼게 될 것이 분명했다. 출처 : 김원일, 노을 (표제어:잡다1)
-보나마나 안방 마님인 줄 뻔했으므로, 방안을 메운 꾼들은 이제 누가 또 불릴 차롄가 하는 눈초리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출처 : 김원일, 불의 제전 (표제어:차례1)
-보나 마나 이 일에도 그녀가 참견하고 들 게 번했다. (표제어:번하다)
-아내가 술병을 들었다. 네 홉들이 병이었다. 보나 마나 그것은 집에서 그에게 따라 주던 귀밝이술일 것이었다. 출처 : 한승원, 해신의 늪 (표제어:귀밝이술)
그러므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이런 잘못된 예문에 혹하지 말고, 바른 표기를 익히는 일에 더욱 관심하시길.
- 그은/그을은 : 이 말은 ‘ㄹ변칙’에 해당되는데, 가장 흔한 예를 들자면 노랫말 중 ‘녹슬은 기찻길아’에 보이는 ‘녹슨(o)/녹슬은(x)’과 같은 경우. 이처럼 ‘그을다/녹슬다/외딸다/절다/허물다...’ 등과 같이 ‘ㄹ’ 받침이 들어 있는 말들은 그 활용 ‘–은/는/ㄴ’ 꼴에서 받침이 탈락한다.
◈[중요]♣흔히 잘 틀리는 관형형 : 주로 ‘ㄹ’불규칙용언들임.
[예제] 가늘은 철사 좀(x) →가는 철사 좀(o)
거칠은 벌판으로(x) →거친 벌판으로(o)
걸맞는 말이로군그래(x) →걸맞은 말이로군그래(o)
웬 낯설은 사람이(x) →웬 낯선 사람이(o)
콩밭에서 뒹굴은 사람들(x) →콩밭에서 뒹군 사람들(o)
햇볕에 그을은 얼굴(x) →햇볕에 그은 얼굴(o)
외따른 동네에 살다 보니(x) : 외딴 동네에 살다 보니(o)
힘드는 일이라면 내게(x) →힘든 일이라면 내게(o)
녹슬은 기찻길아(x) →녹슨 기찻길아(o)
때에 절은 옷가지들(x) →때에 전 옷가지들(o)
허물은 담장 너머로(x) →허문 담장 너머로(o)
서둘은 발걸음이었는데도(x) →서둔/서두른 발걸음이었는데도(o)
[설명] ①어간에 ‘-는’을 붙여 말이 되는 것은 동사. 안 되는 것은 형용사. 단, ‘-있다’가 붙어 만들어진 형용사는 제외. <예>작는(x) 사람 →고로 ‘작다’는 형용사. 죽는(o) 사람 →고로 ‘죽다’는 동사. ‘걸맞는(x)/걸맞은(o)’의 경우는 ‘걸맞다’를 동사로 착각하여 일어난 현상이며, 이와 같이 헷갈리는 형용사에는 ‘힘들다/알맞다/기막히다’ 등이 있음. 즉, ‘힘드는(x)/알맞는(x)/기막히는(x)’이며 ‘힘든(o)/알맞은(o)/기막힌(o)’. ②‘힘들다/녹슬다/허물다/서둘다/그을다’ 등과 같이 어간 끝받침에 ‘ㄹ’이 있는 말들에 ‘-ㄴ/-은’의 활용형이 결합하면 ‘ㄹ’이 탈락하여 각각 ‘힘든/알맞은/허문/서둔/그은’이 됨. (이와 같이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ㄹ/-ㅂ/-오/-시’ 앞에서 탈락하는 것을 ‘ㄹ’불규칙용언이라 함). 특히, ‘그을은’은 ‘그은’의 잘못. ‘서두른’의 경우는 원형이 ‘서둘다’가 아닌 ‘서두르다’의 활용.
◈낯설은 타향 땅에 : 낯선의 잘못. ←낯설다[원]
낯설은 사람들 앞에서는 낯가림이 심한 편이야, 나는 : 낯선의 잘못.
[유사] 녹슬은(x)/녹슨(o) 기찻길; 점심을 걸르니(x)/거르니(o); 재미있게 놀으니(x)/노니(o); 얼굴이 둥글으니(x)/둥그니(o); 그거 모잘르면(x)/모자라면(o); 이름을 불르면(x)/부르면(o); 아버지께 일르면(x)/이르면(o); 시간이 너무 일르면(x)/이르면(o); 소리를 질르니(x)/지르니(o). ☞♣흔히 잘 틀리는 관형형 항목 참조.
ㆍ용언의 관형형 : 용언에 관형사형 어미 ‘-ㄴ/-는/-던/-ㄹ’ 따위가 붙은 것. ‘녹슬은(x/녹슨(o) 기찻길’의 ‘녹슨’, ‘가늘은(x)/가는(o) 철사’의 ‘가는’ 따위. 다음과 같은 것들은 어미 ‘-ㄴ/-는’이 붙은 활용형 중 아주 흔하게 잘못된 표기 사례로 꼽힘. <예> 거칠은(x)/거친(o) 들판; 걸맞는(x)/걸맞은(o); 낯설은(x)/낯선(o); 그을은(x)/그은(o) 얼굴; 외따른(x)/외딴(o) 동네; 때에 절은(x)/전(o) 옷가지; 허물은(x)/허문(o) 담장 너머로; 서둘은(x)/서둔.서두른(o) 발걸음.
- 가열하게/가열차게 : 운동권에서 이 말을 일관되게 ‘가열차게’로 사용하는 바람에 널리 오염된 말. 형용사 원형은 ‘가열차다’가 아닌 ‘가열하다’. 이 말 역시 484회와 540회에서 다룬 바 있다.
북한어에서 이 ‘-차다’를 넣어 쓰는 말이 많은 편인데, 우리말에도 적지 않은 편이다. 다만, 아래 설명에서 보듯,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급 문제에 속하니, 여러 번 읽어 잘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차다’가 들어간 주요 복합어 : 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음.
[예] 활기 찬 하루, 기운 찬 하루를 보내시길 : 활기찬, 기운찬의 잘못.
참으로 아람찬 하루였다 : 아름찬의 잘못. ⇐‘아람차다’는 없는 말.
어디서 그런 여잘 하나 꿰여차고서는 : 꿰차고의 잘못. ←꿰차다[원]
가열차게 투쟁합시다 : 가열하게의 잘못. ⇐‘가열차다’는 ‘가열하다’의 잘못.
책으로 가득찬 서재 : 가득 찬의 잘못. ←‘가득차다’는 없는 말.
[비교] 책으로 가득한 서재 : 맞음. ←가득하다[원]
[설명] ‘-차다’가 명사(형)이나 용언 활용형(-어)에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 중 주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으며, 흔히 쓰는 말 중에는 북한어들도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함 : 줄기차다/활기-/우렁-/희망-/기운-/기똥-/매몰-/보람-/우람-/위엄-/헌걸-/자랑-/가멸-/기성-/능글-/다기(多氣)-≒다기지다/더넘-/거세-/아귀-/야멸-/의기-/이음-/아름-/기장-/어기-/옹골-/매몰-/차디-; 가로차다≒가로채다/걷어-/들어-/둘러-/들고-/내박-/들이-. ☞[주의해야 할 북한어] 위세차다/기세-/서슬-/드세-/기승-/꿰여-/걸어-/서리-/영글-/자리-.
가열차다[苛烈-]? ‘가열하다(싸움/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의 잘못.
헌걸차다? ①매우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 ②기운이 매우 장하다. ③키가 매우 크다.
자랑차다? 남에게 드러내어 몹시 뽐낼 만한 데가 있다.
가로차다≒가로채다? ① 옆에서 갑자기 쳐서 빼앗다. ② 남의 것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빼앗다. ③ 남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못하게 하다.
가멸차다? 재산/자원 따위가 매우 많고 풍족하다.
기성차다? 기력이 매우 왕성하다.
능글차다? 매우 음흉하고 능청스럽다.
다기차다(多氣-)? ≒다기지다(마음이 굳고 야무지다).
더넘차다? 다루기에 거북할 정도로 벅차다.
아람차다? ‘아름차다(①힘에 겹다. ②≒보람차다)’의 잘못.
아귀차다? ①휘어잡기 어려울 만큼 벅차다. ②≒아귀세다(마음이 굳세어 남에게 잘 꺾이지 아니하다).
야멸차다<야멸치다? ①자기만 생각하고 남의 사정을 돌볼 마음이 거의 없다. ②태도가 차고 야무지다.
의기차다? 의기가 매우 드높고 힘차다.
이음차다? 줄줄이 이어지다.
가열차다? ‘가열하다 (싸움/경기 따위가 가혹하고 격렬하다)’의 잘못.
기장차다? 물건이 곧고 길이가 길다.
어기차다? 한번 마음먹은 뜻을 굽히지 아니하고, 성질이 매우 굳세다. [유]굳세다
옹골차다? 매우 옹골지다. [유]옹골지다/옹글다/올차다
거세차다? 몹시 세차다.
들어차다? 많이 들어서 가득 차다. [유]충만하다/포만하다/차다
둘러차다? 몸에 둘러 매달려 있게 하다.
들고차다? 발로 마구 차다.
내박차다? ①힘껏 내차다. ②힘차게 헤쳐 나가 끝내 물리치다. ③강하게 거절하다.
들이차다? 마구 차다.
- 여순남은/예수남은/예순남짓 : 무척 까다로운 문제. 자랑은 아니지만 이와 관련된 상세한 풀이를 다룬 맞춤법 책자조차도 우리나라에 드물다. 이 또한 556회 및 608회 문제 풀이에서 다룬 바 있다. '예순남짓'이 잘못인 것은 '남짓'이 의존명사이기 때문. '남짓'은 '한 달 남짓, 스무 살 남짓, 예순 남짓'처럼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한다.
◈여나믄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 여남은의 잘못.
남은 사람들이 스무남은 명쯤이나 되었을까 : 맞음.
[설명] ‘여남은/예수남은/스무남은’은 각각 ‘열/예순/스물이 조금 넘은 수. 또는 그런 수’를 뜻하는 수사·관형사임. 현재 《표준》에는 이 세 낱말이 표제어로 올라 있으나, 다른 숫자의 경우에도 ‘-남은’을 붙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다만 발음 편의를 위한 받침 탈락 등은 추가 고려 사항. <예>쉰남은. ☞예수나문 항목 참조.
여남은째 ?? 순서가 열 번째가 조금 넘는 차례. 또는 그런 차례의.
스무남은 ?? 스물이 조금 넘은 수. 또는 그런 수의.
◈동네에 집이라곤 예수나문 채나 될까 : 예수남은의 잘못. 없는 말.
[참고] 그의 나이는 마흐나문 정도로 보였다 : 마흔 조금 넘어의 잘못. 없는 말.
[설명] ①‘서르나문/마흐나문/예수나문’은 각각 ‘서른/마흔/예순이 조금 넘는 수나 또는 그런 수의’를 뜻하는 북한어. ②올바른 표기는 ‘-남은’으로 적어야 하며, 현재 사전에 올라있는 것으로는 ‘여남은/스무남은/예수남은’ 등이 있음. ☜여나믄 항목 참조
예수남은??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잔소리]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맞춤법 책자를 참고할 때 조심하여야 할 게 있다. 우선 출간 년도를 살펴서 최소한 2015년 이후 출간분을 사야 한다. 그만치 개정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개정판 표기가 되어 있는 것도 표지만 그리되어 있을 뿐, 내용은 초판 그대로인 것도 있다. (아주 나쁜 사람들이다) 그리고, 내용이 엉망인 것도 드물지 않다. 그걸 알아보는 방법은 자신 있는 낱말 몇 개를 거기서 찾아 확인해 보면 된다. 어느 시인이 아주 오래 전 출간한 얄팍한 맞춤법 책자가 있는데 엉망일 정도로 오류가 많았다. 최근 그 책자에 개정판 표지가 있기에 오류 수정으로 반성(?)을 했나 싶어서 들춰 봤더니 예전 내용 그대로여서 경악한 적이 있다.
- 우리편/우리 편 : ‘우리’가 들어간 복합어는 이미 여러 번 언급했기에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설명만 전재한다. 다만, 아래쪽에서 다룬 ‘-편’과 관련된 띄어쓰기 문제는 고급 문제다.
◈이건 처음부터 우리 나라 사람이 우리 글로 쓴 한글소설이야 : 우리나라, 우리글, 한글 소설의 잘못.
이건 외국인이 쓴 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쓴 우리글이야 : 우리 글의 잘못.
[비교] 지금껏 여기서 우리가 나눈 우리말들이 죄 거짓말이라고? : 우리 말 (혹은 우리 얘기)의 잘못.
[설명] ①우리글≒한글. ↔우리 글 : 우리나라 사람이(혹은 우리가) 쓴 글.
②우리말≒한국말. ↔ 우리 말 : 우리가 (지금) 하는 말.
[참고] 대명사 ‘우리’가 들어간 합성어는 현재로는 ‘우리글/우리말/우리나라/우리사주조합’ 등 네 개뿐임.
◈우리편 이겨라! : 우리 편의 잘못.
[설명] ‘-편’이 들어간 말 중에는 띄어 써야 할 것과, 붙여 써야 할 복합어들이 있음.
-띄어 쓰는 것 : 어느 편(어느 쪽), 우리 편, 이쪽 편, 한 편(다른 한 편).
-복합어 : 이편/그편/저편(=이쪽/그쪽/저쪽), 한편(같은 편?, 한쪽??), 자기편/상대편, 건너편/맞은편, 아래편, 뒤편(≒후편(後便)/뒤편짝), 이편저편≒이쪽저쪽.
- 작달막한/짝딸막한/짝달만한/작달마한 : 의미소 및 불필요한 경음화 관련 문제.
‘작달막’에서 의미를 갖는 ‘작-’의 센말은 없다. 그러므로 ‘짝달막’은 불필요한 경음화. 만약 경음화가 인정된다 해도 그 표기는 ‘짝달막’이 돼야 한다. 무성 자음 받침 ‘ㄱ/ㄷ/ㅂ/ㅅ’ 등의 뒤에서는 경음 표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 ‘욱씬거리다(x)/욱신거리다(o)’, ‘납짝하다(x)/납작하다(o)’ 등에서처럼.
- 비밀 요원/비밀요원 : 다소 까다로운 편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복합어 구분 요령에 해당되는 말. 즉, 글자 그대로의 뜻으로 해석되는 데에 문제가 없는 말이므로 복합어가 아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헷갈리기 쉬운 것으로는 ‘비밀 병기[무기]’ 따위도 있다. 아직은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아래 설명 참조.
◈그는 우리 팀의 비밀병기[무기]야 : 비밀 병기[무기]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설명] ①‘비밀 병기[무기]’는 글자 그대로의 뜻으로만 해석해도 되므로 현재로는 복합어가 아님. 훗날 사용 빈도/분포에 따라 한 낱말로 굳어질 수도 있음. ② 현재로는 다음 말들이 복합어인데, 이 말들은 ‘비밀’의 의미가 단순히 ‘비밀리에’라는 뜻 외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음. 대체로 ‘공개되어서는 안 될, 일부러 공개하지 않는, 단단히 숨겨 놓은, 일정한 조건하에 공개되는,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불법적인...’ 등의 의미들이 붙어 있는 것들이며, 언중의 관행(사용 빈도와 분포, 역사성)도 크게 작용하고 있음 : 비밀출판/비밀동맹/비밀원장(祕密元帳)/비밀재판/비밀조약/비밀선거/비밀외교/비밀위성(祕密衛星)/비밀증서/비밀첩보/비밀통신/비밀투표/비밀특허/비밀경찰/비밀문서/비밀주의/비밀과외/비밀회의/비밀공작/비밀번호/비밀결사/비밀단체.
53. 633회(2016.9.19.) 구양숙 님 우승
- 문제와 답 : 새벽에 일어나는 대로(o)/일어나는대로 서류를 마구 욱여넣은(o)/우겨 넣은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o)/둘러매고 집을 나선다. 잠이 모자라다(o)/모자르다 보니 아침은 대체로 걸르고/거르고(o) 물만 들이켠다(o)/들이킨다. 회사에 가서 눈코뜰새없이/눈코 뜰새 없이/눈코 뜰 새 없이(o) 일하다 보면 곧 점심때다.
- 눈코뜰새없이/눈코 뜰새 없이/눈코 뜰 새 없이 :
◈눈 코 뜰 새없이 바빴어 : 눈코 뜰 새 없이의 잘못. ⇐‘눈코’는 한 낱말.
[설명] ‘눈코’는 눈과 코를 아우르는 말.
눈코 사이? 썩 가까운 거리.
◈[중요]♣명사(형)에 ‘없다’와 ‘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예제] 무슨 일이든 자신있게 하렴 : 자신 있게의 잘못. ⇐복합어가 아님.
무슨 일이든 재미 있게 하면 돼 : 재미있게의 잘못. ←재미있다[원]
보잘 것 없는 주제에 큰소리는 :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원]
그건 나하고 상관 없는 일이야 : 상관없는의 잘못 ←상관없다[원]
온 데 간 데 없는 사람 : 온데간데없는의 잘못 ←온데간데없다[원]
필요없는 일을 하고 있네 : 필요 없는의 잘못. ⇐ 복합어가 아님.
[중략]
⑵‘-없다’가 붙은 말들 중
①띄어쓰기에 주의해야 할 낱말들(한 낱말로서, 반드시 붙여 써야 함) : 어처구니없다≒어이-/터무니-/버릇-/문제-/의지가지-/정신-/보잘것-≒볼품-/빈틈-/물샐틈-/하잘것-/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
②일반적인 복합어들 : 가뭇-/가량-/가없다≒한-/간단(間斷)-/경황-/그지-/기탄-/꼼짝-/꾸밈-/꿈쩍-/끄떡-≒까딱-/끊임-/끝-/낯-/느닷-/다름-/다시-/대중-/더-/덧-/두말-/뜬금-/막힘-/만유루(萬遺漏)-/맛-/맥-/멋-≒구성-/무람-/밥맛-/변함-/부질-/분별-/빠짐-/사정-/상관-≒관계-/서슴-/세월-/소용-≒쓸데-/속-/속절-≒덧-/손색-/수-/숨김-/실-/싹-≒싹수-/아낌-/아랑곳-/얌치-/어김-/어림-/여지-(단, 가차 -)/열-/염치-/영락-≒틀림-/유감-/유례-/일-/자발머리-≒자발-/재미-/ 주책-/지각(知覺)-/채신머리-≒처신-/치신-/채신-/철-/터무니-/턱-/틀림-/하릴-/하염-≒끝-/한량-≒그지-/형편-/힘-.
[주의1] 그러나, 앞에 꾸미는 말이 올 때에는 띄어 씀. 즉, 위의 말들은 ‘명사+있다/없다’의 꼴이기 때문에 앞에 꾸밈이 붙는다는 것은 명사의 기능을 살리는 일이 되므로 붙여 쓸 수 없게 되는 것. <예>아무 쓸데 없는; 별 꾸밈 없이; 아무 끝 없이;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내느냐. 즉, 명사에 붙어 동사화하는 ‘삼다/나다/짓다/들이다’의 경우와 같음.
[주의2] 다음 말들은 흔히 쓰이지만 복합어가 아니므로 띄어 써야 함 : ‘남김 없다; 거리낌 없다; 부담 없다; 필요 없다; 가차 없다; 자신 없다’. ☜[고급]그러나, ‘-없이’의 꼴로 결합할 때는 파생어(부사)로 보아 앞말과 붙여 적을 수 있음. ¶남김없이/내남없이/말없이/맥없이/밤낮없이. 즉, ‘없이’가 단독 부사로 쓰일 때에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말을 따랐다/사고 없이 공사를 끝내게 되어 다행이다/가차 없이 일벌백계하다/특정한 징후도 없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와 같이, ‘없이’를 앞말과 띄어 적지만, 합성부사일 때는 위의 예에서처럼 앞말에 붙여 적음.
- 걸르고/거르고 : 자주 다뤘던 말. 문법적으로는 ‘르’불규칙활용에 속하는데, 이것은 어간의 끝음절 ‘르’가 활용 어미 ‘-아/어’ 앞에서만 ‘ㄹㄹ’로 변하는 걸 말한다. 즉 ‘걸러’로 변한다. 하지만, ‘-으고’ 앞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거르고’가 올바르다. ‘걸르고’는 불필요한 ‘ㄹ’ 추가.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
[예제] 짐을 날를 때는 허리 조심 : 나를의 잘못. ←나르다[원]
한두 번 학교를 걸르면 그것도 버릇 돼 : 거르면의 잘못. ←거르다[원]
물건을 가질러 내가 직접 갔다 : 가지러의 잘못. ←갖다[원]
소리를 질르니 좀 시원하냐 : 지르니의 잘못. ←지르다[원]
벌은 죄를 저질른 사람이 받아야지 : 저지른의 잘못. ←저지르다[원]
그럴려면 하지 마라 : 그러려면의 잘못. ←그러다/그리하다[원]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떼려야의 잘못. ←떼다[원]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 어쩌시려고의 잘못. ⇐‘어쩌(어간)+시+려고’
[설명] ①‘짐을 나르다’에서 ‘나르다’를 ‘날르다’로 잘못 사용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이 많음. <예>(짐을) 가질러(x)/가지러(o); 걸르다(x)/거르다(o); 굴르다(x)/구르다(o); 재미있게 놀으니(x)/노니(o); 눌르다(x)/누르다(o); 둘르다(x)/두르다(o); 뗄려면(x)/떼려면(o); 그거 모잘르면(x)/모자라면(o); 문질르다(x)/문지르다(o); 이름을 불르면(x)/부르면(o); 빨르다(x)/빠르다(o); 별르다(x)/벼르다(o); 서둘르다(x)/서두르다(o); 아버지께 일르면(x)/이르면(o); 시간이 너무 일르면(x)/이르면(o); 약발르다(x)/약바르다(o); 저질르다(x)/저지르다(o); 졸르다(x)/조르다(o); 소리를 질르니(x)/지르니(o); 추슬리다(x)/추스리다(o); 할려면(x)/하려면(o). ②‘어쩌시려고’의 경우는, ‘어쩌(어간)’+‘시’(상위자와 관련됨을 나타내는 어미)+‘-려고’ →‘어쩌시려고’로 분석되며, ‘어쩌다’는 ‘어찌하다’의 준말. 따라서 ‘어쩌실려고’에서의 ‘-실-’은 어미 ‘시’에 불필요하게 ‘ㄹ’을 덧댄 경우로, 잘못.
◈그의 사태 판단과 대처 방식은 올바랐다 : 올발랐다의 잘못. ←올바르다[원]
[참고] 행동이 지나치게 똑바라 그는 외톨이가 되었다 : 똑발라의 잘못.
[설명] ‘올바르다’는 ‘올바르니/올발라서/올발랐다’ 등으로 활용. 즉 ‘르’불규칙활용. 이 ‘르’불규칙용언은 어간의 끝음절 ‘르’가 어미 ‘-아/-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것으로, 각각 ‘흘러/길러/말라/갈라’로 활용하는 ‘흐르다/기르다/마르다/가르다’ 따위가 이에 속함.
[유사] ‘르’불규칙활용 용언의 예 : ‘부르다(불러/불렀다), 가르다(갈라/갈랐다), 거르다(걸러/걸렀다), 오르다(올라/올랐다), 구르다(굴러/굴렀다), 이르다(일러/일렀다), 바르다(발라/발랐다), 벼르다(별러/별렀다), 지르다(질러/질렀다)’ 등이 있음. [규정 : 한글맞춤법 제18항 9]
[주의] ‘ㄹ’불규칙활용과의 관계 : 무관함. 지금까지는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ㄹ/ㅂ/오/시’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 즉 ‘길다’가 ‘기니/깁니다/기오’로 바뀌는 따위를 ‘ㄹ불규칙활용’으로 보았으나, 어간의 끝소리인 ‘ㄹ’이 ‘ㄴ/ㄹ/ㅂ/오/시’ 앞에서 무조건 탈락하기 때문에 지금은 불규칙활용으로 보지 않고 단순 탈락으로 봄(국립국어원).
- 욱여넣은/우겨 넣은 : 기출 낱말. ‘욱죄다>옥죄다’를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책을 그렇게 가방에 우겨넣으면 어떡하냐 : 욱여넣으면의 잘못. ←욱여넣다[원]
[설명] ①욱여넣다 :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우겨싸다(x)/욱여싸다(o)’ : ‘가의 것을 욱이어 속의 것을 싸다’. ②일부 사전에, ‘우겨넣다’를 ‘억지로 집어넣다’로 풀이하고 있으나, 《표준》에는 없는 말.
[참고] ‘욱이다>옥이다, 욱죄다>옥죄다’이며, ‘욱이다/옥이다’는 각각 ‘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지게/오그라지게 하다’의 뜻.
- 일어나는 대로/일어나는대로 : ‘대로’는 관형형 뒤에서는 의존명사이고, 명사 뒤에서는 조사로 쓰인다. 암기하려 하지 말고, 이해를 하는 게 중요.
대로? ‘관형형+의존명사’의 꼴. ¶자기가 느낀 대로; 내가 명령하는 대로; 학교가 끝나는 대로 즉시;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급한 대로 대충; 손쉬운 대로 만들어서 쓴; 될 수 있는 대로.
대로? ‘명사+조사’의 꼴로.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제상은 격식대로; 사실대로 다 말할 거요; 이 상태대로 정권을 넘긴다면; 매사를 고집대로 하였다; 저마다의 방식대로 살아갈 수밖에; 난은 난대로 좋고 돌은 돌대로 좋아서; 일은 일대로 하고 고생은 고생대로;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말대로; 멋대로/마음대로; 법대로 해.
- 둘러메고/둘러매고 : 여러 번 설명했던 말. 동작 중 어깨와 관련된 것에 쓰이는 것은 모두 ‘매’가 아닌 ‘메’.
◈너무 서두르다 보면 가방을 둘러매게 된다 : 둘러메게의 잘못. ←둘러메다[원]
[설명] ‘매다’는 ‘묶다’의 뜻이 주이며,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는 ‘메다’.
[참고] 동작 중 어깨와 관련된 것에 쓰이는 것은 모두 ‘매’가 아닌 ‘메’임 : 메치다≒메어치다/둘러메치다/메다꽂다/메다[어]붙이다/걸머메다≒걸메다/둘러메다/엇메다/을러메다≒을러대다.
- 들이켠다/들이킨다 : 기 설명 문제. 원형이 ‘들이켜다’임을 떠올리면 도움이 된다. ‘들이키다’는 물건 따위를 안쪽으로(‘들이’) 가까이 옮긴다는 뜻이다. 다만 이것이 ‘들여-/들이-’의 구분 문제로 나올 경우는 좀 까다로워진다. 고급 문제가 된다. 아래 설명을 찬찬히 살펴들 보시길.
◈그리 마구 들여마시다간 사래 걸리고 말지 : 들이마시다간, 사레들리고의 잘못.
안쪽으로 조금만 들여쌓지 그래 : 맞음. (들이쌓지도 가능).
[참고] 그리 마구 들이키다간 사레들리지 : 들이켜다간의 잘못. ←들이켜다[원]
[설명] ①‘들여마시다’는 ‘들이마시다’의 북한어. ‘들이키다’는 없는 말로 ‘들이켜다’의 잘못. ②‘들여쌓다’와 ‘들이쌓다’는 유의어. ‘들여-’와 ‘들이-’의 구분은 용례를 보고 익히는 방법 외에는 명시적 기준이 없음. 굳이 구분하자면 ‘들여-’는 ‘들여놓다/들여가다’에서처럼 ‘밖에서 안으로’ 단순히 방향을 바꾸는 가시적 공간 이동 행위에 주로 쓰이고, ‘들이-’는 ‘들이켜다/들이마시다’에서처럼 ‘밖에서 속/안으로 (더 안쪽으로)’ 옮기면서 그 행위의 결과가 가시적이지 않을 때가 많음. ③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들이긋다/들이곱다’에서처럼 그 결과가 여전히 외부로 드러나 남는 가시적인 경우들도 많으므로 참고적일 뿐임. 특히, 아래에서 보듯 ‘들여세우다’와 ‘들이세우다’처럼 그 구체적 공간 이동 행위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들여쌓다’와 ‘들이쌓다’는 아예 동의어임.
[참고] ①‘들이-’는 위와 같은 기능 외에 ‘몹시’, ‘마구’, ‘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기도 함. <예>들이받다/들이대다/들이붓다/들이박다/들이뛰다/들이돋다(마구 돋다). ②‘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의 뜻뿐이며, 물 등을 단숨에 마구 마시는 것은 ‘들이켜다’임.
들이세우다? ①안쪽으로 들여서 세우다. ②어떤 자리에 들여보내어 그 역할/일을 맡게 하다.
들여세우다? ①안쪽으로 바짝 세우다. ②후보자를 골라 계통을 잇게 하다.
들여쌓다≒들이쌓다? 안쪽으로 쌓다.
들여다뵈다? ‘들여다보이다(‘들여다보다’의 피동사)’의 준말.
들여놓다? ①밖에서 안으로 가져다 놓다. ②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게 하다. ③물건을 사서 집에 가져다 놓다.
들여가다? ①밖에서 안으로 가져가다. ②물건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다.
들여대다? 안쪽으로 바싹 다가서 대다.
들여보내다? ①안/속으로 들어가게 하다. ②어떤 단체/조직 따위의 구성원이 되게 하다. ③어떠한 임무를 부여하여 파견하다.
들여앉히다? ‘들어앉다’의 사동사.
들여디디다? ①안쪽으로 발을 옮겨 디디다. ②어떤 일에 관계하다.
들이다? ①‘들다(밖에서 속/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하다)’의 사동사. ②‘들다(빛/볕/물 따위가 안으로 들어오다)’의 사동사. ③‘들다(방/집 따위에 있거나 거처를 정해 머무르게 되다)’의 사동사.
들이켜다? ①물/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②공기/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
들이키다?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
들이마시다? ①물/술 따위를 목구멍 안으로 빨아들이다. ②공기/냄새 따위를 입/코로 빨아들이다.
들이곱다? 안쪽으로 꼬부라지다.
들이긋다? 금을 안쪽으로 긋다.
들이긋다? 숨/연기 따위를 들이켜다.
들이꽂다? 안쪽으로 꽂다.
들이끼다? 틈/사이에 들어가 끼다.
들이밀다? ①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들여보내다. ②바싹 갖다 대다. ③어떤 일에 돈/물건 따위를 제공하다.
들이쉬다? 숨을 몸 안으로 들여보내다.
- 모자라다/모자르다 : 기본적인 표준어 표기 문제.
◈그는 잠이 모자르다고/모잘르다고 했다 : 모자라다고의 잘못. ←모자라다[원]
[설명] 모자르다(x). 모잘르다(x)는 특별한 이유 없이 ‘ㄹ’이 덧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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