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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22) : 634회(2016.9.5.) ~635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8. 2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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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습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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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23]

     - 634(2016.9.5.) ~635


54. 634(2016.9.26.) 장미순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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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답 : 우리는 가끔가다(o)/가끔 가다 집에서 만나 시시덕거리며(o)/희희덕거리며 떠드는 동네 친구다. 오늘따라 그는 가벼이(o)/가벼히 한잔 마시자고 불러놓고 멋모르고(o)/뭣모르고 했던 말실수로 수많은(o)/수 많은 사람에게 곤욕을(o)/곤혹을 치렀던 속내를 털어 놓더니 건하게(o)/거하게 취했다.


- 건하게/거하게 : ‘거하다()하다가 아닌 고유어.

내 오늘 거하게 한잔 사지 : 건하게의 잘못. 건하다[]

[참고] 내 오늘 찐하게 한잔 사지 : 진하게(혹은 건하게)의 잘못.

[설명] 술을 사거나 할 때 흔히 잘못 쓰는 찐하게/거하게건하게로 쓰는 것이 어울리는 말. 아래에 보인 것처럼 거하다의 의미도 흔히 짐작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며, 한자 ()’가 들어가지 않은 고유어임. 찐하다는 아래 뜻풀이와 같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말로, 흔히 쓰는 짠하다의 큰말임.

거하다? ①산 따위가 크고 웅장하다. 나무/풀 따위가 우거지다. 지형이 깊어 으슥하다.

건하다? ①아주 넉넉하다. 거나하다(술 따위에 어지간히 취한 상태에 있다)’의 준말. ③≒흥건하다(물 따위가 푹 잠기거나 고일 정도로 많다).

찐하다>짠하다? 안타깝게 뉘우쳐져 마음이 언짢고 아프다.

진하다[-]?어떤 정도가 보통보다 더 세거나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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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가다/가끔 가다 : ‘가끔가다/가끔가다가/가다가다/간혹(間或)가다/간혹가다가등은 모두 한 낱말의 부사들.

◈♣‘-가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사람이니 간혹 가다가 실수할 때도 있지 : 간혹가다가의 잘못. 한 낱말.

숨넘어 가듯이 조르지 좀 마라 : 숨넘어가듯이의 잘못. 숨넘어가다[]

[참고][중요] 파생어/합성어는 전부 사전에 표제어로 오르는가? 사전에 오르지 않는 말은 파생어로 인정되지 않는가? : 그렇지 않음. ‘사전에 실려 있지 않다 해도, 어근이나 단어에 생산성이 있는 접사가 붙거나 복합어를 만드는 요소들이 결합하여 조어(造語)할 수 있는 말은 파생어이거나, 합성어임’. (질의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회시 내용임). [주의] 그러므로 더더욱 사전의 표제어로 오른 파생어는 최소한의 사례이므로 붙여 써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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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 가끔가다가끔가다가?; 가다가다?; 간혹(間或)가다간혹가다가?/가져-/-값나-/건너-/걸어-/-/굴러-/기어-/끌려-/끌어-/나아-/난질-/날아-/남아돌아-남아돌다/-/내려-/놓아-/넘어-1/넘어-2/다가-/다녀-/()-/달려-/-/데려-/도다녀-/도망-/돌라-/돌아-/되돌아-/되들어-/되올라-/되짚어-/-/뒤따라-/들고나-/들어-1/들어-2/들여-/따라-/-/-/떠나-/떠내려-/뛰어-/-/몰려-1/몰려-2/몰아-/무르와-무롸-/묵어-/묶어-/묻어-/물러-/밀려-/-/<-()/-벗나-/-빗나-/비껴-/살아-/-/수양(收養)-/숨넘어-/()-/싸데려-/얼넘어-/-/에돌아-/에워-/-/오다-/오래-/올라-/옮아-/위요(圍繞)-/잡아-/잡혀-/장가-/제일(第一)-/으뜸-/첫째-/다음-/둘째-/버금-/좇아-/줌뒤-/줌앞-/지나-/질러-/쫓아-/-/찾아-/첫물-첫물지다/쳐들어-/()-축나다/-/한물-/훑어-/휘어-/휘어넘어-/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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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욕을/곤혹을 :

◈♣곤경/곤욕/곤혹의 쓰임

[예제] 내가 그 질문을 하면 그를 ( )에 빠뜨릴 것 같았다 : 곤경이 적절.

내게 몹시 ( )스러운 질문만 골라서 하더군 : 곤혹이 적절.

그런 심한 ( )을 당하고도 의연하더군 : 곤욕이 적절.

[설명] 곤경(困境) : 어려운 형편/처지. ¶곤경에 빠뜨리다.

곤욕(困辱) :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 ¶곤욕을 치르다/~ 겪다/~을 당하다.

곤혹(困惑) :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곤혹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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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 한자어에도 아 다르고 어 다른 게 있다

개재/게재/게시의 쓰임

[예제] 결혼 문제에서 당사자 사이에 게재해선 안 된다 : 개재의 잘못.

신문에 개재한 광고 문안에 오자가 있어서야 : 게재의 잘못.

대형 전광판에 게재할 홍보 문안을 기한 내 제출하세요 : 게시가 적절

개재하다[介在-]? ≒개재되다(어떤 것들 사이에 끼여 있다. )

개재하다[開齋-]? <가톨릭> 단식재와 금육재 기간이 지나다.

게재하다[揭載-]? /그림 따위를 신문/잡지 따위에 싣다.

게시하다[揭示-]?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내붙이거나 내걸어 두루 보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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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중에 이렇게 자꾸 관여하시면 곤란합니다 : 간여의 잘못.

관여[關與] : 관계하여 참여. ¶이번 일에 관여한 사람들은 백 명도 더 됨.

간여[干與] : 관계하여 참견. ¶말씀 중에 간여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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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대로 교정(校訂)이나 제대로 하게. 문장까지 뜯어고치는 교정(校正)까지 하려 들지 말고 : 교정(校正), 교정(校訂)의 잘못.

교정[校訂]? 남의 문장 또는 출판물의 잘못된 글자/글귀 따위를 바르게 고침.

교정[校正]? 교정쇄와 원고를 대조하여 오자/오식/배열/색 따위를 바르게 고침.

교열[校閱]? 문서/원고의 내용 가운데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고치며 검열함.

맏상주가 겨우 이제 갓 스물이더군 : 맏상제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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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들은 다 어디 갔는지 영안실이 텅 비었네그려 : 상제의 잘못.

[설명] ‘상주(喪主)’상제(喪制)’ 중 주가 되는 사람으로 하나뿐임. 다른 이들은 상제’. 그러므로 맏상주맏상제의 잘못. ‘상주맏상제/원상제라고도 함.

상주[喪主]? ()가 되는 상제(喪制). 대개 장자(長子)가 됨. []맏상제, 원상제.

상제[喪制]? 부모/조부모가 세상을 떠나서 거상 중에 있는 사람. 극인[棘人]/상인[喪人].

맏상제[-喪制]? 부모/조부모가 죽어서 상중에 있는 맏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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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이 나도 단단히 났군 : 사달의 잘못.

사달? 사고나 탈. 고유어.

사단[事端]? ①사건의 단서. 일의 실마리. 사달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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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경우바른 이 드물다 : 경우 바른의 잘못. 경우() 바르다?.

경위 바른 사람인줄 알았는데 영 아니군 : 경우 바른의 잘못.

사건의 앞뒤 경우도 모르는 사람이 그걸 처리하겠다고? : 경위가 적절함.

[설명] 경우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사정의 뜻 외에도, ‘사리/도리를 뜻하는 말로서, ‘경우가 아니다(옳다/서다)’, ‘경우에 닿다(마땅하다/맞다/틀리다)’ 등으로 쓰임. 한편, ‘경위(經緯)’직물(織物)의 날과 씨를 아우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일이 진행되어 온 과정을 뜻하기도 함. <>사건의 경위도 모르는 사람이 나서서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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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듣자 즐거운 기색이 만연했다 : 만면했다의 잘못.

당시 그 사상에 동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면했다 : 만연했다의 잘못.

[설명] ‘만연하다[蔓延/蔓衍-]’는 본래 식물의 줄기가 널리 뻗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비유적으로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지는 것을 뜻하고, ‘만면하다[滿面-]’얼굴에 가득하게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득의만면하다/희색만면하다등으로도 쓰임.

만연하다[蔓延/蔓衍-]? (비유적으로)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지다. 식물의 줄기가 널리 뻗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

만면하다[滿面-]? 얼굴에 가득하게 드러나 있다. ¶득의만면/수색만면/희색만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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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콘서트 입장권 연속 매진은 여전한 인기의 좋은 반증 : 증거의 잘못.

그의 콘서트 입장권 연속 매진은 여전한 인기의 좋은 방증이고 말고 : 맞음.

[설명] 반증(反證)’어떤 사실/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이라는 뜻이므로, 입장권 연속 매진이라는 사실은 여전한 인기의 증거이지, 그와 반대되는 인기 하락의 증거가 아니므로 반증은 문맥상 부적합한 표현. 이와 관련, ‘반증/방증/증거를 요약 구분하면 반증(反證)’은 반대되는 증거, ‘방증(傍證)’은 간접적인 증거, ‘증거(證據)’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라 할 수 있음. 이를테면 위의 예문에서 문맥상, 어떤 사실이 식지 않는 인기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면 그 어떤 사실은 증거가 될 것이고, 어떤 사실이 식지 않는 인기를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증거가 된다면 그 어떤 사실은 방증이 될 것이며, 어떤 사실이 식지 않는 인기와 반대되는 것을 보여 준다면 그 어떤 사실반증이 될 것임.

반증[反證]? ①어떤 사실/주장이 옳지 아니함을 그에 반대되는 근거를 들어 증명함. 또는 그런 증거. 어떤 사실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 오히려 그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는 사실.

방증[傍證]? 사실을 직접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주변의 상황을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증명에 도움을 줌. 또는 그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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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비극적 결말은 그가 자처한 일이다 : 자초(自招)의 잘못.

[설명] 자처(自處)’자초(自招)’는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전혀 다른 말. 자처에는 자결(自決의 뜻도 있으며, ‘자초(自招)’스스로 불러옴등으로의 순화 대상 낱말.

자처[自處]? ①자기를 어떤 사람으로 여겨 그렇게 처신함. ¶그는 그때부터 그 분야의 일인자를 자처했다. 자기의 일을 스스로 처리함. ③≒자결(自決)(의분을 참지 못하거나 지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음). ¶그는 능히 자처라도 할 강단이 있는 사람이다.

자초[自招]? 어떤 결과를 자기가 생기게 함. 또는 제 스스로 끌어들임. ‘가져옴’, ‘불러옴’, ‘스스로 가져옴’, ‘스스로 불러옴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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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시덕거리며/희희덕거리며 : 시시-’히히/희희-’ 등으로 임의로 바꾸어 발음하는 것을 전문 용어로는 수의적(隨意的) 구개음화라고 한다.

희희덕거리지 말고 일 좀 해라 : 시시덕거리지의 잘못. 시시덕거리다[]

[설명] ‘희희덕거리다시시덕거리다의 수의적(隨意的) 구개음화 표현으로, 경남 지방의 방언이자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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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모르고/뭣모르고 : 의미상으로는 이 맞을 듯하지만, 여기서 쓰인 까닭/영문/내막등을 뜻한다.

뭣모르고 거길 갔다가 생욕만 먹고 왔다 : 멋모르고의 잘못. 멋모르다[]

뭘 모른 채 함부로 나서면 곤란하지 : 쓸 수 있음.

멋모르다? 까닭/영문/내막 따위를 잘 알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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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이/가벼히 :

‘-하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가 붙어서 부사로 된 말 : 가벼이/괴로이/쉬이/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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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수 많은 : 참고로, ‘하고많다(많고 많다)’ 역시 한 낱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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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635(2016.10.3.) 노익장 우하영 님 우승


- 문제와 답 : 남편과 딸은 외꺼풀/외까풀(o)의 눈과 두툼한 귓불(o)/귓볼이 똑 닮았다. 게다가 짝짝꿍/짝짜꿍(o)도 잘 맞아 매일 저녁이면 쉴새없이/쉴 새 없이(o)/쉴 새없이 장난을 치느라 바쁜데 내가 그만 좀 하라고 나무래면/나무라면(o) 부녀가 함께 입을 댓 발(o)/댓발이나 내밀고 궁시렁거린다/구시렁거린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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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까풀/외꺼풀 : 이번 문제 중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다. ‘까풀/꺼풀은 동의어로서, ‘눈까풀/눈꺼풀, 쌍까풀/쌍꺼풀에서 보듯 복수표준어로서 모두 쓸 수 있는데, ‘외까풀‘-까풀로 적는 몹시 까다로운 말.

까풀꺼풀? ①여러 겹으로 된 껍질/껍데기의 층. 여러 겹으로 된 껍질/껍데기의 층을 세는 단위. ¶까풀지다꺼풀지다?, 눈까풀/눈꺼풀; 쌍까풀/쌍꺼풀; 외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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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까풀? ①≒눈꺼풀. 둘 다 쓸 수 있음. 복수표준어.

[설명] ‘까풀꺼풀과 동의어로서 쌍까풀/쌍꺼풀등도 마찬가지. , ‘외꺼풀외까풀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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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새없이/쉴 새 없이/쉴 새없이 : ‘-없다가 들어간 말들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일부만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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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샐 틈 없이 경계 중 : 물샐틈없이의 잘못. 물샐틈없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반겨주시니 : 보잘것없는의 잘못. 보잘것없다[]

[비교] 쉴새없이 떨어지는 물 : 쉴 새 없이의 잘못. 복합용언이 아님.

철딱서니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 철딱서니 없는의 잘못. 두 낱말.

흉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입니다 : 흉허물 없이의 잘못. , ‘허물없다는 한 낱말.

[설명] 없다(없이)’가 붙어 한 낱말을 이룬 복합형용사/복합부사는 보잘것없다(보잘것없이)/터무니~/하잘것~/물샐틈~/만유루[萬遺漏]~/스스럼~/아랑곳~/엉터리~/위불위~/옴나위~’ 정도임. , ‘물샐틈없다는 한 낱말의 복합용언이지만, ‘쉴 새 없다는 세 낱말. 이러한 구분은 물샐틈없다물을 부어도 샐 틈이 없다는 뜻으로, 조금도 빈틈이 없음을 뜻하는 특정의 의미가 있는 비유어지만, ‘쉴 새 없다는 글자 뜻 이외의 다른 뜻이 없는 말이기 때문에 (, 별달리 특정할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복합어로 인정하지 아니한 것임. 이와 같이 조심해야 할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음 : ‘밑도끝도없다’(x)/‘밑도 끝도 없다’(o); ‘쉴새없다’(x)/‘쉴 새 없다’(o); ‘철딱서니없다’(x)/‘철딱서니 없다’(o); ‘흉허물없다’(x)/‘흉허물 없다’(o). , 허물없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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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짝꿍/짝짜꿍 : ‘++딱따기’(발음이 딱따기’). ‘++짬짜미’(o). ‘쿵덕쿵(x)/쿵더쿵(o)’ 등과 함께 다룬 바 있음. 상세 설명은 아래 참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짝짜꿍외에 짝짜꿍이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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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짝자꿍/짝짝꿍이 잘 맞더군 : 짝짜꿍이가(혹은 짝짜꿍+‘’. 이때의 는 조사)의 잘못.

[설명] 짝짝+짝짜+’. 이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되 표기는 간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 <>‘++딱따기’(발음이 딱따기’). ‘++짬짜미’(o). 쿵덕쿵(x)/쿵더쿵(o). 의미소를 살려 적는 짤짤이와는 반대의 경우임. 아래에서 보듯, ‘짝짜꿍이짝짜꿍은 근소한 의미 차이가 있으며, 위의 예문에서는 문맥상 짝짜꿍이가 어울릴 듯하나, ‘짝짜꿍도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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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짜꿍이? ①끼리끼리만 내통하거나 어울려서 손발을 맞추는 일. 옥신각신 다투는 일.

짝짜꿍? ①젖먹이가 손뼉을 치는 재롱. /행동에서 서로 짝이 잘 맞는 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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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시렁거리다/구시렁거리다 : 기본적인 문제. ‘구시랑-’의 작은말은 고시랑-’. 따라서 고시랑거리다도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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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군시렁거리고/궁시렁거리고 일이나 하게 : 구시렁거리고의 잘못. 구시렁거리다[]

구시렁거리다/-대다?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

고시랑거리다/-대다? ①못마땅하여 군소리를 좀스럽게 자꾸 하다. 여러 사람이 작은 소리로 자꾸 말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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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궁시렁거리니 좀 걸쩍지근[껄쩍지근]하군 : 구시렁거리니의 잘못. ‘걸쩍지근은 아래 설명 참조. 구시렁거리다[]. ‘궁시렁거리다는 방언(강원).

[유사] 링거 맞은 자리가 우리하다 : 없는 말. ‘좀 아릿하게 욱신거린다가 적절.

[설명] 껄쩍지근하다는 방언(전라도). ‘걸쩍지근하다는 아래와 같은 뜻을 지닌 말로, 예문의 의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께름칙하다/꺼림칙하다가 문맥에 가까움. 우리하다역시 경상도 방언으로 걸쩍지근하다와 같이 이에 정확하게 합치되는 표준어가 없는 형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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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쩍지근하다? ①다소 푸짐하고 배부르다. 말 따위가 다소 거리낌이 없고 푸지다.

[참고] 걸쩍거리다? 활달하고 시원스럽게 행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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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귓불/귓볼 : ‘귓불은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 ‘귀불알의 준말이라서 ‘-로 표기. ‘귓부리는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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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은 걸핏 하면 여자들 귓볼을 깨문다 : 걸핏하면, 귓불의 잘못.

[설명] ‘귓불귀불알이 줄어든 말. ‘+불알귓불. ‘쥐의 불알을 쥐불이라 하는 것과 같음. 아래의 활용어 참조.

발챗불? 걸챗불(걸채에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옹구처럼 달린 물건).

삼태불? 콩나물/숙주 따위에 지저분하게 많이 나 있는 잔뿌리.

귀불? 단청에서, 주렴(珠簾)에 달려 있는 술과 같은 모양의 무늬.

염불? 여자의 음문(陰門) 밖으로 비어져 나온 자궁.

말괴불? 매우 큰 괴불주머니.

괴불괴불주머니? 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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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은 걸핏 하면 여자들 귓볼을 깨문다 : 걸핏하면, 귓불의 잘못.

[주의] 건뜻하면 삐치는 변덕쟁이 : 건뜻 하면의 잘못. 건뜻은 부사.

[참고] 꺼떡하면 선생님께 이르는 고자질쟁이 : 걸핏하면(혹은 제꺽하면)의 잘못.

[유사] ‘툭 하면(x)/툭하면(o)’; ‘제꺽 하면(x)/제꺽하면(o)’; 언뜻 하면(x)/언뜻하면(o). ‘~하면이 들어간 복합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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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건뜻을 제외하고 위의 네 낱말은 아주 비슷. 특히 제꺽하면걸핏하면뻔쩍하면/쩍하면’. ‘툭하면도 유의어. 꺼떡하면/뻔떡하면/뻔뜩하면’(x) : 모두 없는 말로 걸핏하면이나 뻔쩍하면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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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꺽하면걸핏하면뻔쩍하면/쩍하면?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곧.

툭하면? 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버릇처럼 곧.

언뜻하면? ①무엇이 지나가는 결에 잠깐 나타나기만 하면. 무슨 생각/기억 따위가 문득 떠오르기만 하면.

건뜻>건듯? 행동/상황 따위가 갑작스럽게 일어나거나 바뀌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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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래면/나무라면 : 표기에서 헷갈릴 때는 원형을 떠올려 보면 크게 도움이 된다. , ‘나무라다는 있지만 나무래다는 없는 말이므로, ‘나무래면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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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학교핵교라 발음하는 것처럼 모음을 모음으로 잘못 발음하는 것을 음운현상에서는 움라우트라 하는데, 문법적으로는 아래에서처럼 모음 역행동화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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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서는 이것을 인정하는 경우와 인정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좀 까다로운 편인데, 인정하게 되면 어근의 의미까지도 손상될 경우에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차분하게 낱말들을 하나하나 따져 보면서 익히면 구분에 도움이 된다. 중급 이상의 문제이니, 여러 번 읽어서 익혀두시기들 바란다. 물론 나무래면/나무라면과 같은 문제야 그 원형만 떠올려도 쉽게 해결되는 초급 수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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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모음 역행동화 관련, 틀리기 쉬운 낱말들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 : 잠뱅이(x)/잠방이(o); 오래비(x)/오라비(o); 올개미(x)/올가미(o); 놈팽이(x)/놈팡이(o); 지팽이(x)/지팡이(o); 홀애비(x)/홀아비(o); 외눈백이(x)/외눈박이(o); (오이)소백이(x)/(오이)소박이(o); 노랭이(x)/노랑이(o); 정갱이(x)/정강이(o); 정내미(x)/정나미(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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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역행동화는 다음의 경우 인정 : ‘-내기(o)/-나기(x)’; ‘-래기’(o); 일부 ‘-래미’(o); 일부 ‘-랭이’(o); 냄비(o)/동댕이치다(o); ‘-장이가 아닐 경우의 모든 ‘-쟁이(o)’. <>시골나기(x)/시골내기(o); 서울나기(x)/서울내기(o); 신출나기(x)/신출내기(o); 풋나기(x)/풋내기(o); 조무라기(x)/조무래기(o); 다드라기(x)/다드래기(o); 무따라기(x)/무따래기(o); 너스라미(x)/너스래미(o); 오무라미(x)/오무래미(o); 가시랑이(x)/가시랭이(o); 나부렁이(x)/나부랭이(o); 중매장이(x)/중매쟁이(o); 소금장이(x)/소금쟁이(o); 빚장이(x)/빚쟁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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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우미] 의 경우는 역행동화를 인정하면, 어근의 의미가 심각하게 손상될 경우가 많음. 예컨대, ‘잠뱅이/오래비를 인정할 경우, ‘잠방이나 오라의 의미가 사라지고, 전혀 무의미하거나(‘잠뱅’) 뜻이 전혀 다른 (‘오래’) 의미소가 됨. 반면 의 경우는 역행동화를 인정해도 의미소에 영향이 없음. =>‘시골-, 서울-, 소금-, 신출-, -, 중매-’. , 역행동화를 인정해도 의미소에 변화나 영향이 없을 때는 인정.


- 댓 발/댓발 : 손쉬운 문제.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 경우는 ’) 앞에서는 띄어 적어야 하는 기본 원칙에 해당되는 말. ‘한 발은 두 팔을 양옆으로 펴서 벌렸을 때 한쪽 손끝에서 다른 쪽 손끝까지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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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주의할 게 있다. ‘다섯쯤을 뜻하는데, 네다섯의 경우에는 너댓일까 네댓일까, ‘너덧일까. , 위의 예문에서 너댓 발/네댓 발/너덧 발로 표기가 바뀌면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약간 까다로운... 전에도 다뤘지만 다시 한 번 더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좀 복잡한 듯 보이지만, 모음조화를 떠올리면 암기에 조금 도움이 된다. 다만 네댓의 경우에는 의 결합에서 발음 편의상 앞의 이 탈락한 경우다. ‘대여섯, 예닐곱등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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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댓 사람이면 됐지 뭐 : 너덧(혹은 너더댓, 네댓)의 잘못.

큰 빵 너댓 개를 먹었더니만 : 네댓(혹은 너덧)의 잘못.

너댓새 사이에 무슨 큰일이야 생길라고 : 네댓새의 잘못.

[주의] ‘+’, ‘+의 형태에 유의. ‘+은 모음조화 및 발음 편의에 크게 어긋남.

[설명] 관형사 : ‘한두, 두세, 두서너/두서넛, 서너/서넛, 너덧/네댓/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일고여덟(일여덟), 엳아홉’. 흔히 쓰는 /너 되쯤의 쌀이나 세네 되 되는 보리는 모두 잘못.

[원칙] 수사/관형사로서는 //만 인정하고 /’(x)는 배제. 인정된 것들도 뒤에 오는 의존명사에 따라 다를 정도로 까다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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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돈, 너 말, 서 발, 너 푼

-/: 석 냥, 넉 되, 석 섬, 넉 자.

이 중 //는 발음 관행상 저절로 구분되나, ‘는 유의+유념.

[기억도우미] ‘석냥되섬자’(혹은 서돈말발푼’)으로 붙여서 한 무더기로 암기.

너덧너더댓/네댓?? ≒네다섯(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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