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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회 우리말 겨루기(2012.8.27) 문제 함께 풀어보기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2. 8. 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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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회 KBS 우리말 겨루기(2012.8.27) 문제 함께 풀어보기

 

1. 개괄

- 여러 가지로 기쁘다. 가장 먼저, 그동안 오래도록 채워지지 않던 달인 자리에

  오르신 분이 계셔서 기쁘다.  

 

  내 짐작이긴 하지만, 거듭된 예심 탈락은 긴장된 표정 탓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달인 등극을 계기로 좀 더 활달하게 지내셨으면 싶다.

 

  또 한 분. 첫돌을 앞둔 아이 엄마 김선영 님. 참으로 아쉬웠다. 탄탄한 기본실력이

  엿보이는 분이셨는데, 그만 ‘각다분하다’에서 불운.

 

  하기야, 이런 퀴즈 대회에서는 그야말로 최선을 다한 뒤에는 ‘운칠기삼’이라 할

  정도로 운이 따라줘야 한다. 문제 운과 대진 운 모두. 이번 회에서의 행운은

  김난영 님의 몫이었다.

 

  달인 최종 문제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편인 ‘한둔’, ‘대추’ 등은 이미 한 번 이상

  다뤄진 기출문제였을 정도로, 운이 따라준 편이었다. (하지만, 늘 말하듯이

  운이란 준비된 자, 노력한 자에게 주어질 때 그 빛을 제대로 발하는 법...)

 

- 처음 나온 낱말들 : 시룻번, 등업이, 횃대 밑 사내(속담), 사람멀미/가마멀미/산멀미,

                         밭뙈기, 거지주머니, 비비대기 (한둔/대추 등은 기출단어)

 

이번 문제에서는 처음 선보인 낱말들이 비교적 익숙한 것들인 편. 아래 말들이

처음 나왔는데, 그 중 속담 하나도 (‘횃대 밑 사내’) 첫선. ‘멀미’의 합성어들도

처음 나왔지만, 비교적 쉬운 편.

해당 낱말들의 뜻풀이와 관련어는 해당란에서 하기로 한다.

 

2. 2단계 문제

- 난이도는 지난번과 비슷하게 갈수록 조금씩 어려워진 편이었다.

  평이한 편으로는, 미역/오리발 -> 헤엄; 밑알/보금자리 -> 둥지

  눈자라기/등업이 -> 아기; 등이 있었고

 

  약간 까다로운 것으로는

  시룻번/안반뒤지기 -> 반죽; 횃대 밑 (사내)/떠꺼머리 -> 사내

  (‘횃대 밑 사내’라는 속담 풀이가 좀 낯선 문제였지 싶다.)

 

  뜻풀이와 연상 순발력을 요하는 고급 문제로는

  무릎맞춤/가리사니 -> 판가름; 과 ‘머리’의 합성어들.

 

- 2단계에 나온 낱말들을 공부해 보면

 

밑알^[명] 암탉이 알 낳을 자리를 바로 찾아들도록 둥지에 넣어 두는 달걀. ≒소란[巢卵]

밑알을 넣어야 알을 내어 먹는다? 닭의 둥지에 밑알을 넣어 두어야 닭이 낳은 알을 내어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공/밑천을 들여야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

 

- ‘시룻번’ 관련 : 처음 나온 말.

시루논≒누수답[명] 자갈/모래가 많고 갈이흙이 얕아 물이 쉽게 새는 논.

시룻밑[명] 시루 안의 것이 새지 않도록 시루 밑동에 까는 기구. 가는 새끼나 댕댕이 덩굴의

                 줄기 따위를 꼬아서 둥글게 엮는다.

시룻방석[-方席][명] 짚으로 두껍고 둥글게 틀어 방석처럼 만든, 시루를 덮는 덮개.

시룻번^≒번[명] 시루를 솥에 안칠 때 그 틈에서 김이 새지 않도록 바르는 반죽.

 

- ‘안반뒤지기’ 관련 : 기출 단어

안반≒떡판[명]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

안반틀[명] 안반으로 쓰는 틀.

떡판[-板][명] ②≒안반.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 판. ③여자 엉덩이의 속칭.

                      ④넓적하고 못생긴 얼굴의 속칭.

안반엉덩이[명] 안반처럼 넓적하고 뚱뚱한 엉덩이의 비유적 표현.

안반짝[명] ‘안반’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안반짝 같은 소 엉덩이; 안반짝만 한 여인의

                 엉덩이가 사내 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였다.

안반 이고 보 마르러 가겠다? 네모난 안반을 이고 보자기를 마르러 가겠다는 뜻으로,

                                   느질 솜씨나 일솜씨가 어지간히도 없는 경우의 놀림조 말

안반뒤지기^[명] ①안반 위에 반죽을 올려놓고 뒤집어 가면서 버무려 만드는 일. ②서로 붙들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힘을 겨루는 일.

안반상[-飯床][명] 궁중에서, 대비/왕비/공주/옹주에게 드리는 음식상을 이르던 말.

바깥반상[-飯床][명] 궁중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음식상을 이르던 말.

 

- 아래의 ‘등업이’와 ‘횃대 밑 사내’는 처음 나온 말들이다.

등업이^[명] 아직 걷지 못하여 등에 업고 다니는 아이.

 

횃대 밑 사내^? ①밖에서는 용렬하여 남들에게 꼼짝 못하면서도 집 안에서는 큰소리치는 남자

                          비유적 표현. ②밖에 나가지 아니하고 늘 방구석에만 박혀 있는 똑똑하지 못한 남자

                          비유적 표현.

횃대 밑에 더벅머리 셋이면 날고뛰는 놈도 별수가 없다? 자식이 셋이나 딸리면 그 치다꺼리에만

                    얽매여 꼼짝도 할 수 없다는 말.

횃대 밑에서 호랑이 잡고 나가서 쥐구멍 찾는다^? 집 안에서는 큰소리치고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에게

                    창피만 당하는 사람의 비유적 표현.

횃대에 동저고리 넘어가듯? 걸리는 데 없이 후딱 넘어가는 모양의 비유적 표현.

 

-‘떠꺼머리’ 관련 : 기출 단어

떠꺼머리^[명] 장가나 시집갈 나이가 된 총각/처녀가 땋아 늘인 머리. 또는 그런 머리를 한 사람.

                      ¶떠꺼머리총각[명], 떠꺼머리처녀[명]

엄지머리^[명] 총각으로 늙는 사람이 하는 머리. 또는 그런 머리를 한 사람.

엄지머리총각[-總角][명] 엄지머리를 한 총각. 흔히 총각으로 늙는 사람을 이르는 말.

떠꺼머리총각[-總角][명] ①떠꺼머리를 한 총각. ②‘노총각’의 비유적 표현.

 

-‘가리사니’ 관련 : 기출 단어. '간각'은 향후 출제 가능 낱말.

가리1≒가리새[명] 일의 갈피와 조리(條理). ☞[암기도우미] 가 <-피, 리(理) <-조

각단[명] 일의 갈피와 실마리. [암기도우미] : 갈피, [端緖]: 실마리

가리사니^ ?가리산[명] ①사물을 판단할 만한 지각(知覺). ②사물을 분간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간각[명] 사물을 깨닫는 힘.

 

-‘멀미’가 들어간 말들 : 처음 나온 문제. ‘물멀미’는 향후 출제 가능 낱말.

뱃멀미[명] 배를 탔을 때 어지럽고 메스꺼워 구역질이 나는 일. 또는 그런 증세.

물멀미[명] 움직이는 큰 물결이나 흐름에 어지러워짐. 또는 그런 증세.

사람멀미^≒인멀미[人-][명]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느끼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여러 사람에게 부대끼고 시달려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산멀미[山-]^[명]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생기는 멀미.

차멀미[車-]^[명] 차를 탔을 때 메스껍고 어지러워 구역질이 나는 일. 또는 그런 증세.

가마멀미^[명] 가마를 탔을 때에, 흔들림 때문에 일어나는 메스껍고 어지러운 증세.

비행멀미[飛行-][명] 비행기를 타고 비행할 때 생기는 멀미.

 

3. 3단계 문제

- 개괄 : 전반적으로 문제 수준은 평이한 편. 어미 문제 ‘-건마는’, ‘ㄹ걸’ 등과 같은 것이 조금 까다로운

           편인데, 어미 중 좀 까다로운 것들은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한 것을 올리려 한다. 오늘의 공부

           분량도 적지 않은 탓에....

 

           이번에도 출제된 ‘머다랗다/기다랗다’와 같은 ‘ㄹ 탈락’ 낱말은 지난번에 다룬 것.

           ‘70여 종’으로 출제된 접미사 '여' 문제도 지난 회에서 다룬 바 있다.

 

- ‘뙈기’ 관련 : ‘밭뙈기’는 처음 선보인 낱말.

뙈기^[명] ①경계를 지어 놓은 논밭의 구획. ②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구획을 세는 단위.

뙈기논/~밭[명] 큰 토지에 딸린 조그마한 논/밭.

논뙈기[밭뙈기^][명] 얼마 안 되는 자그마한 논[밭].

땅뙈기[명] 얼마 안 되는 자그마한 땅. 주로 논밭을 가리킨다.

귀뙈기[명] 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아주 작은 구역.

삿뙈기[명] ‘삿자리(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주의] ‘요때기’가 맞으며 ‘요 뙈기’는 잘못임! ‘담요때기’도 마찬가지.

 

4. 4단계 문제 관련, 유의해야 할 말들

 

- ‘주머니’ 관련어

주머니^[명] ①자질구레한 물품 따위를 넣어 허리에 차거나 들고 다니도록 만든 물건.

                  ②≒호주머니. 옷의 일정한 곳에 헝겊을 달거나 옷의 한 부분에 헝겊을 덧대어 돈,

                  소지품 따위를 넣도록 한 부분. ③무엇이 유난히 많은 사람의 비유. 고생주머니[명],

               병주머니[명], 꾀주머니[명] 이익을 차려 넣어 두는 곳의 비유적 표현. ¶뒷주머니^[명]

거지주머니^[명] 열매가 여물지 못한 채로 달린 껍데기.

두루주머니≒염낭[-囊][명] 허리에 차는 작은 주머니의 하나. 아가리에 주름을 잡고 끈 두 개를

                                          좌우로 꿰어서 홀치며, 위는 모가 지고 아래는 둥글다.

사그랑주머니[명] 다 삭은 주머니라는 뜻으로, 겉모양만 남고 속은 다 삭은 물건.

소리주머니[명] 개구리, 맹꽁이 따위가 울 때 목 좌우에 부풀어 오르는 부분.

말주머니[명] 말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의 비유적 표현.

얘깃주머니[명] ‘이야깃주머니(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의 기억의

                       비유적 표현.)’의 준말.

묵주머니[명] ①묵물을 짜는 데 쓰는 큰 주머니. ②뭉개고 짓이기거나 하여 못 쓰게 된 물건의 비유.

                     ③말썽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달래고 주무르는 일의 비유적 표현.

똥주머니[명] 몹시 못나서 아무 데도 쓸모가 없는 사람의 속칭.

밥주머니[명] ①밥을 담는 주머니. ②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밥이나 축내는 쓸모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③‘위’(胃)의 속칭 [유]반낭, 똥항아리, 밥벌레

음흉주머니[陰凶-][명] 몹시 음흉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청승주머니[명] 몹시 청승을 떠는 사람의 비유적 표현.

고생주머니^[苦生-][명] 고생스러운 일거리가 들어 있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힘든 일이 늘 많은 것의 비유적 표현.

병주머니[病-][명] 온갖 병이 많은 사람의 비유적 표현.

꾀주머니[명] 많이 가지고 있는 꾀나 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유적 표현.

꾐주머니[명] 남을 잘 꾀거나 속이는 사람의 비유적 표현.

슬기주머니[명] 남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의 비유적 표현.

심술주머니[心術-][명] ①심술이 잔뜩 들어 있는 마음보. ②‘심술꾸러기(심술이 매우 많은 사람을 귀엽게 이르는

                                      말)’의 잘못.

허영주머니[虛榮-][명] 허영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의 비유적 표현.

 

-‘오그랑이’ 관련

오그랑망태[-網][명] 아가리에 돌려 꿴 줄로 오그렸다 벌렸다 하는 망태기.

오그랑바가지[명] 덜 여문 박으로 만들어 오그라진 바가지.

오그랑벙거지[명] 주름이 잡혀 오글쪼글한 벙거지.

오그랑이^[명] ①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거나 주름이 잡힌 물건. ②마음씨가 바르지 못한 사람의 비유적 표현.

오그랑장사^ ?옥장사[명]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밑지는 장사.

오그랑쪽박[명] ①시들어서 쪼그라진 작은 박. ②덜 여문 박으로 만들어서 말라 오그라진 쪽박. ③규모나 형세가

                          형편없이 된 상태의 비유적 표현.

오그랑하다? 안쪽으로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거나 주름이 져 있다.

오그랑쪼그랑 ?오글쪼글? 여러 군데가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고 주름이 많이 지게 쪼그라진 모양.

 

5. 달인 문제 : ‘비비대기’ 외에는 모두 이미 한 번씩은 선보인 기출 단어들.

                     특히 틀리기 쉬운 ‘볼가심’도 두 번 출제되었던 말. <-'입가심'으로 답하기 쉽다!!

                    

- ‘해코지’ 관련

해코지^[명] 남을 해치고자 하는 짓

해꼬지^[명] ‘해코지’의 잘못.

말꼬투리[명] 남을 해코지하거나 헐뜯을 만한 말거리.

꼬투리^1[명] ③남을 해코지하거나 헐뜯을 만한 거리. ④콩과 식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껍질.

 

- ‘볼가심’ 관련

입가심^[명] ①≒입씻이. 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더 중요한 일에 앞서 가볍 고 산뜻하게 할 수 있는 일

                        비유적 표현.

입요기^[-療飢][명] 입가심이나 할 만큼의 간단한 요기.

초다짐^[初-][명] ①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볼가심^[명] ①물 따위를 머금어 볼의 안을 깨끗이 씻음. ②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나 궁금함을 면하는 일.

설요기[명] 간단하게 겨우 시장기를 면하는 것.

입매^[명] ①음식을 간단하게 조금만 먹어 시장기를 면하는 일. ②눈가림으로 일을 아무렇 게나 함. 또는 그렇게 하는 일.

입맷거리[명]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 ‘비비대기’ 관련

비비대기^[명] ①마구 비비는 일. ②복잡한 일을 치르느라고 부산하고 분주하게 서두름.

비비대기치다^[동] ①비좁은 곳에서 많은 사람이 몸을 맞대고 비비적거리다. ②바쁜 일을 처리하기 위하여

                               부산하게 움직이다.

비비대다[동] ①두 물체를 맞대어 잇따라 마구 문지르다. ②어떤 사람이나 집단에 자꾸 들러붙어 의지하다.

                    ③어려운 상황을 이겨 내기 위하여 억척스럽게 자꾸 버티다.

 

-‘한둔’과 ‘대추’ 관련

한뎃잠≒한둔^[명] 한데에서 밤을 지새움. ≒초숙[草宿]ㆍ초침[草寢]

노숙ㆍ노차[명] 한데에서 자는 잠.

 

대추^[명] 남이 쓰다가 물려준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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