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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 <우리말 겨루기> 패자 부활전 문제 분석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2. 12.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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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 <우리말 겨루기> 패자 부활전 문제 분석

 

1. 총평

-난도 : 담당 피디 김 팀장의 말. ...패자 부활전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공부 심도를 높이고, 이 프로그램의 일반 예심 참가자들의 수준이 최근 질이 다소 떨어지는 감도 있어서 자극을 주기 위해, 난도를 높여서 출제했다...

 

그 말대로, 출제 수준은 전반적으로 중상 이상의 난도였다. 기출 문제에서 대할 수 있는 말들도 있었지만 아래에 설명할 ‘도지’와 같은 말은 최초 출제일 정도로.

 

나도 뒷전에서 함께 문제를 풀어봤는데 (문제 기록을 더 열심히 했지만), 내 생각에 최고 득점자는 40점대 초반이고 커트라인은 30점대 초반이지 싶었는데, 예상이 적중했을 정도로, 만점자가 나오기 힘들 만큼 일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

 

내 경우조차 만점이 어려웠다. 저자 교정을 5회씩이나 하면서 훑었지만, 그 과정에서 암기보다는 글자 자체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공부를 한 게 아니긴 했다. 하지만, 그래도 서당 개 3년 경험(?)이 있는지라 내심으로는 별러봤지만, 공부와 일이 다르다는 걸 절감했다. 예컨대 ‘고동’과 같은 낱말은 기출 단어인데다 앞으로도 출제 애용 단어가 될 듯하여 책자에 밑줄까지 쳐놓은 말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이나 계기’라는 뜻풀이에서 ‘사항’이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낑낑거려야 했다. 다들 고생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부사어 출제 : 내가 사석에서 가끔 말해 왔지만, 앞으로 난도를 높여야 할 경우에 남아 있는 영역이 부사어와 관용구, 그리고 사자성어 부분이다. 특히 부사어는 정말 어렵다. 관용구도 만만치 않다. 뜻풀이는 물론 정확한 어구 기억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제 예상대로 고급 부사어 ‘소락소락’이 출제되었다.

 

-명확한 암기 : 대충 보고 넘어가기보다는 정확한 뜻풀이를 되풀이하여 암기해야 하는 건 기본인데, 어제의 뜻풀이 문제에서도 여전했다. 정답 풀이 과정에서 한숨들이 나오곤 했는데, ‘팔싹이다’에서 처음 뜻 ‘맥없이’에서 주어진 ‘ㅁ’ 바람에 ‘말없이’로 쓴 수많은 사람들의 한숨이 대표적.

 

-지속적으로 ‘열공’하기 : 어제 찻집 식구들이 크게 배운 것이 그것이었으리라. 최고 득점자와 차석은 모두 여자분들이었고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 특히 최근 출연자들의 성적이 빼어났는데 출연 이후에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았음이 드러나는 좋은 반면교사였다. 얄팍한 책자 등으로 임시 땜질식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고. 수석 자리를 차지하신 분은 십자말풀이 문제를 죄다 맞혔다. 쉽지 않은 문제들이었는데.

 

특기 사항으로는 연로하신 세 분들이 10위권 안에 들었는데 참으로 기꺼운 일. 다만, 밖에서 그분들이 나누는 말씀을 들으니, 공부 폭에서 다소 문제가 있어 보여서 달인 도전에는 좀 더 애를 쓰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에서 언급한 배점 부분에서 혜택을 보신 분들이었다.

 

-기쁜 소식 : 어제 9위권 안에 든 분들에겐 통상 있어 온 면접이 없었다. 다만 10위에 동점자가 네 사람 있어서 그분들만 면접을 했다. 그처럼, 앞으로는 철저하게 실력(?) 위주로 참가자들을 선발하겠다는 확연한 의지가 보였는데, 담당 피디 김 팀장이 따로 우리 찻집의 용덕 아우에게 확인 삼아 답해준 말도 ‘열공’하시는 분들께는 기쁜 소식이 될 듯하기에 전한다.

 

즉,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하고 1년이 지난 사람들에게는 예심 참가가 허용되고 있는데, 그때도 과거의 출연 여부에 관계없이 성적만 좋으면 언제든지 발탁하겠다는 말이 그것. 기 출연자라서 어지간한 점수가 아니고는 일반 예심 참가자와 달리 본심 참가 자격 획득에 추가적인 자격(?)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어서 걱정하시는 분들께는 그게 기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 실력만 갖추면 언제든지 예심 참가는 물론 본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면접이야, 각자 능력이고 그 정도는 이미 갖추고 계실 분들이므로.

 

2. 문제 유형 및 배점 관계

-개괄 : 연상 5문제 x 1점. (총 5점)

맞춤법/띄어쓰기 15문제 x 1점 (총 15점)

낱말 뜻풀이 5문제 x 3점 (총 15점)

십자말 풀이 15문제 x 1점 (총 15점) 합계 50점.

 

-아쉬운 점 : 연상 문제는 실제로 출연 시 먼저 맞히는 사람이 고득점을 얻게 되지만, 필기 시험장이다 보니 도움말 네 개가 모두 열린 후 답을 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쉬웠다. 문제당 배점 1점은 그런 방식에 상당해서 적합.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낱말 뜻풀이와 맞춤법/띄어쓰기. 5개의 낱말이 나오고 각 낱말마다 세 개의 빈칸 부분을 채우도록 되어 있는데, 각 빈칸 무더기마다 1점씩이고 부분 점수도 있어서 그 나름대로는 합리적이었지만, 십자말풀이에서 낱말당 1점씩 배점된 것과는 형평성에서 약간 이상했다. 그리고 맞춤법/띄어쓰기와도 그랬고. 십자말풀이의 낱말당 배점을 2점씩으로 올리든가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총점을 딱 50점에 맞춰야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제 유형별 배점을 조금 더 신경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3. 유형별 문제 풀어 보기

1) 연상 문제 : 5문제

위에도 적었듯이 실제 출전 시에는 먼저 맞히는 사람이 고득점이지만 필기시험이다 보니, 도움말 네 개가 모두 열리는 식이어서, 패부전에 나올 정도의 실력자들은 실수한 이들이 없지 싶다.

 

첫 문제 ‘입’에서 첫 도움말로 ‘입이 서울(이다)’라는 게 주어졌는데, 뜻은 이렇다.

입이 서울(이라) ? 무엇보다 먹는 것이 제일임의 비유.

 

2) 맞춤법/띄어쓰기 : 15문제

-난도 : 일반적인 문제와 고급 문제가 뒤섞여 있었는데, 배점이 좀 아쉬웠다. 할 수 있었으면 일반적인 문제엔 문제당 1점, 고급 문제에는 2점 등으로 차등화했더라면 싶기도 했다. 실력 검증에 변별력을 더하기 위해서. 왜냐 하면, 어려운 문제를 다 맞힌 사람도 뜻풀이에서 한 칸 더 맞힌 사람보다 하위 점수대로 내려가는 결과도 나올 수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문제 분석 : 가장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이라야’와 ‘이래야’의 구분.

사실 나도 내 책자의 맞춤법/띄어쓰기 부분에 그걸 수록하면서, 주의해야 할 말이어서 부가 설명까지 붙였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기억이 뒤섞여 잘못 생각했을 정도. 내 책자의 설명 부분을 그대로 옮겨 오면,

 

◇이 일은 꼭 그 사람이라야 할 수 있다 : 맞음. (혹은, 그 사람이어야)

[설명] ‘-이라야’는 두 가지 의미 : ①≒이어야. ②≒이래야

[참고] '이라야'≒'-이래야(-이-+-래야)'

'이라야' : ¶재산이라야 집 한 채가 전부다; 짐이라야 뭐 있나; 평소에 외출복이라야 이 허름한 잠바 하나뿐인데 뭐.

'-래야'(≒‘-라고 야’) :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띄어쓰기의 일반 원칙 공부를 꼭 해야 하는 문제로는 ‘두 명 내지 열 명’식의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리 표기가 이상하더라도 ‘낱말은 띄어 쓴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했던 문제. ‘두/열’과 ‘명’, ‘내지’는 각각 수사, 명사, 부사이므로 모두 띄어 적어야 옳다. ‘야단맞을까 봐’라는 띄어쓰기도 ‘야단맞다’라는 낱말 활용형과 보조용언 ‘봐’의 결합이므로, 원칙적으로 띄어 써야 옳은 것.

 

약간 고급으로 ‘아는 체하다’의 활용형이 나왔는데, 여기서 ‘체’는 ‘척’과 같은 의존명사이지만, ‘체하다’ 꼴로 보조용언화 된 말이므로 예시처럼 ‘아는’과 ‘체하다’ 사이를 띄어야 한다.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의존명사의 보조용언화 부분을 살펴보면, 그 밖에 ‘듯하다’ 등의 용례를 접하실 수 있다.

 

‘강의 너비’와 ‘천의 나비’와 같이 폭을 표기하는 데에서, 물건에 쓰이는 ‘나비’와 ‘강의 너비’를 구분하는 문제도 중상급. 책자에도 구분 표기를 해두었는데, 의미는 이렇다.

 

나비? 피륙/종이 따위의 너비.

   너비?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 ≒폭[幅]

 

3) 낱말 뜻풀이 : 5문제

-출제 낱말에 빈칸 부분을 3개씩 배치했고 거기에 초성이나 참고용 초성(혹은 중성)이 힌트로 나왔다.

 

앞서 간단히 언급했던 부사 문제. 그것이 본격적으로 출제되었다. ‘소락소락’과 ‘빡빡이’. 패부전이라서 출제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채택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출제 경향이 이런 쪽으로 선회한다면, 부사 공부들을 아주 열심히 해두셔야 한다. 가장 어렵다. 고유어 명사보다 두세 배는 더 어렵다. 책자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의 최고급 문제 영역으로 이 부사어를 예상하고 최대한 배려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럼에도 누락된 낱말들이 나올 정도로, 부사어는 참으로 어렵다. 용인고 백 교장이 발간한 <부사어 사전>의 두께가 한참이나 될 정도로.

 

출제 문제 중 위에서도 간단히 언급한 ‘고동’이나 그 관련어들은 앞으로도 출제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낱말들이다.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내 책자에도 자세히 언급해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뜻풀이 중에 ‘중요한 사항이나 계기’ 부분에는 밑줄까지도 그어 두었었다.

 

고동*1? ①작동을 시작하게 하는 기계 장치. ②신호를 위하여 비교적 길게 내는 기적 따위

    의 소리. ③일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계기 ≒기틀

  일고동*{일ː꼬동}? 일이 잘되고 못됨이 결정되는 요긴한 대목.

  줄목? ①일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 ②줄다리기, 양편의 줄의 맨 앞부분.

  요긴목[要緊-]? ①중요하고 꼭 필요한 길목/대목

  고비?1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고비판?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나 형세.

  고비처[––處]??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이 되는 부분.

  고빗사위? 매우 중요한 단계/대목 가운데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

  뒤덜미? ②아주 요긴한 데나 가장 중요한 대목의 비유어.

 

나머지 낱말들은 아래에 보인다. 문제 풀이 중 밑줄 그은 부분이 빈칸에 해당된다. 그 중 ‘이악스럽다’의 뜻풀이에서 ‘끈덕진’이라는 부분에서 고생들 했는데, 나도 그게 생각이 영 안 나서 틀렸다. ㅎㅎㅎ.

 

이악하다<이억하다? ①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지다. ②이익을 위하여 지나치게

   아득 바득하는 태도가 있다.

  이악스럽다? ①달라붙는 기세굳세고 끈덕진 데가 있다. ②이익을 위하여 지나치게

     아득바득하는 태도가 있는 듯하다. ¶사내들의 가치를 오직 돈/재물로 판단할 정도로

      여인의 잔머리 굴리기는 이악스럽기 짝이 없었다.

  이악이악<이억이억? 달라붙는 기세가 매우 굳세고 끈덕진 모양.

팔싹이다? ①연기/먼지 따위가 몽치어 가볍게 일어나다. ②없이 가볍게 내려앉거나 주저

                    다.

빡빡이2*? ①물기가 적어서 보드라운 맛이 없이. ②국물보다 건더기가들막할 정도로

                     많게. ③여유가 없어서 조금 빠듯하게.

소락소락1{소락쏘락}? ①이나 행동이 요량 없이 경솔한 모양.

 

4) 십자말풀이 : 15문제

-수준 : 첫 문제가 ‘강기침’이었다. 실제 출연 시에는 출발 문제는 긴장 풀이 삼아 쉬운 게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만만치 않은 답으로 출발하는 걸 보면서, 전반적으로 중상급 이상으로 짜였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그랬다. 아주 쉬운 문제는 하나도 없었다고 할 정도였다. 가장 쉬운 문제가 ‘울력다짐’과 ‘가다귀’ 정도였으니까.

 

문제의 답과 뜻풀이를 함께 보인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도지’. 처음으로 선보인 낱말이기도 했다. ‘지저귀’ 역시 고급 낱말로 처음 선을 보였다. ‘목놀림’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나온 말이기도 하고.

 

‘가동이’는 ‘가동질’만 공부한 이들에게는 함정도 될 수 있었다. (일부 사전에는 ‘가동이’는 안 나오고, ‘가동질’만 나온다.) 그 다음으로는 ‘목도’와 ‘고림보’가 아니었을까 싶다. 두 말 모두 기출단어에 속하지만, 연상 문제로 한번 슬쩍 비친 듯해서. ‘목도’는 중장년 이상에게는 낯익은 낱말인데, 그걸 대하지 못 하고 지낸 이들에게는 일부러 공부해둬야 하는 말. ‘보자기’ 역시 같은 경우다. 연상 문제 기출단어. 이 낱말은 독자적인 출제 가능성이 있어서 (뜻풀이 문제 혹은 이번처럼 십자말풀이로) 내 책자에서 밑줄을 그어둔 말이기도 하다.

 

‘손방’은 쉽지 않은 단어지만 뜻풀이 기출 단어라서 낯설지 않았으리라. ‘당조짐’과 ‘고팽이’도 같은 경우였다. 처음 선을 보인 낱말이 아닌데, 공부에서 놓친 분들이 많은 듯하다.

 

무순으로 늘어놓는다.

 

도지1?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에 비와 함께 일어나서 거친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지저귀? ①남의 일을 방해함. 그런 행동. ②≒짓거리

목놀림? 어린아이의 목을 축일 만한 정도로 젖을 적게 먹임. 그 정도로 나는 젖의 분량.

목다심*? 물을 조금 마시거나 기침을 하거나 하여 거친 목을 고르는 일.

   목축임? 목마름을 면하기 위하여 물/술을 조금 마심.

가동이≒가동질? 어린아이의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하며 어를 때에, 아이

             가 다리를 오그렸다 폈다 하는 짓. ¶가동이치다?

가동가동? 어린아이의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하며 어를 때에, 아이가 자꾸

       다리를 오그렸다 폈다 하는 모양. ? 어린아이의 겨드랑이를 치켜들고 올렸다 내렸다

       하며 어를 때 하는 소리.

  가둥가둥? 몸집이 작은 사람이 엉덩이를 잇따라 흔드는 모양. ¶~하다?

  가둥거리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엉덩이를 자꾸 흔들다.

목도*? ①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돌덩이를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채)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 ②≒목도채. ¶목도꾼/목도소리/목도질/목도판?

고림보*? ①몸이 약하여 늘 골골거리며 앓는 사람의 놀림조 말. ②마음이 너그럽지 못하고

                  옹졸하며, 하는 짓이 푼푼하지 못한 사람의 놀림조 말.

보자기1*? 바닷속에 들어가서 조개, 미역 따위의 해산물을 따는 일을 하는 사람.

보자기*2[褓-]? 물건을 싸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네모지게 만든 작은 천.

  꽃보자기[-褓-]? 꽃무늬/색깔이 있는 보자기.

  밥보자기[-褓子-]? 밥을 담은 그릇이나 차려 놓은 밥상을 덮어 두거나 싸는, 베/헝겊

                                 으로 만든 보자기.

  손보자기[-褓-]? 무엇을 싸서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데 쓰는 조그마한 보자기.

당조짐*? 정신을 차리도록 단단히 단속하고 조임. ¶~하다*?

고팽이*1? ①비탈진 길의 가장 높은 곳. ¶영감이 숨을 헐떡이며 여인의 고팽이에 오르자,

     짙은 숲이 펼쳐졌다. ②어떤 일의 가장 어려운 상황. ¶ 사내는 전쟁 통의 죽을 고팽이를

     여인 덕분에 넘겼는데도 여인을 버린 것이었다. ③굽은 길의 모퉁이.

  치받이*2? 비탈진 곳에서 위쪽으로 향한 방향.

  가풀막*? 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

  가팔막? ‘가풀막(몹시 가파르게 비탈진 곳)’의 원말.

  일고동*{일꼬동}? 일이 잘되고 못됨이 결정되는 요긴한 대목.

손방*?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그는 바둑은 손방이다.

울력*?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함. 그런 힘. ¶울력꾼?

  울력다짐*?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빠르고 시원스럽게 끝냄. 그런 기세.

  울력걸음? ①여러 사람이 떨쳐나서는 데 덩달아 끼어서 함께 걷는 걸음. ②봉산 탈춤

      따위에서 두 손을 들어 맞잡고 좌우로 흔들며 다리를 올려 딛고 엉덩이를 흔들면서

      씩씩하게 걷는 춤사위.

  울력걸음에 봉충다리 ? 여러 사람이 함께 걷는 경우에 절름발이도 덩달아 걸을 수

      있다는 뜻으로, 여럿이 공동으로 하는 바람에 평소에 못하던 사람도 할 수 있게 됨.

  울력성당[-成黨]≒완력성당[腕力-]? 떼 지어 으르고 협박함. ☞‘위력성당[威力

       成黨]’은 ‘울력성당[-成黨]’의 잘못.

◇‘가다귀’ 계통의 땔나무 관련 낱말들

가다귀? 참나무 따위의 잔가지로 된 땔나무.

검부나무? 검불로 된 땔나무.

날단거리? 풀/나뭇가지를 베는 대로 곧 묶어서 말린 땔나무.

마들가리*? ①나무의 가지가 없는 줄기. ②잔가지/줄거리의 토막으로 된 땔나무. ③해어진 옷의 솔기. ④새끼/실 따위가 훑이어 맺힌 마디.

물거리1? 땔나무의 하나. 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이다.

물거리3[-距離]{-꺼}? 바다의 밀물이 차는 때에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의 거리.

삭정이*? 살아 있는 나무에 붙어 있는, 말라 죽은 가지.

졸가리*? ①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 ②사물의 군더더기를 다 떼어 버린 나머지의 골자.③예전에, 행세하던 문벌/집안의 혈통의 비유.

풋장? 가을에 억새, 참나무 따위의 잡풀/잡목을 베어서 말린 땔나무.

억새반지기? 억새가 많이 섞인 풋장.

풋나무? 갈잎나무, 새나무, 풋장 따위의 나무의 총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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