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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93회(2)- 황남선 님의 아쉬운 우승 : 꿰메다(x)/꿰매다(o), 갖은 양념(x)/갖은양념(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1. 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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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2017.11.2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황남선 님의 아쉬운 우승 : 꿰메다(x)/꿰매다(o), 갖은 양념(x)/갖은양념(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근래 출제되는 달인 도전 문제의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편. 한두 문제 정도는 난도가 약간 높은 것을 끼워 넣기도 하지만, 초창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맨 처음에는 지문을 통째로 주고 도전자가 자력으로 문제적 표기에 대해서 띄어쓰기와 비표준어 표기를 바르게 고쳐야 하는 전문 교정 작업자 수준이었다. 문항 수도 지금보다 많았고.

 

그에 비하면 지금은 문항 수도 7개로 줄었고, 문제어당 시간도 12~13초로서 모자라는 편도 아니다. 어떤 건 수 초 만에 풀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다른 말에 시간 배정을 더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문제적 낱말이나 표기 몇 개만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는 백전백패의 문제들이 나온다. 다시 말하면 원칙을 공부한 뒤에 그걸 응용해서 답을 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온다. 그리고 문제적 낱말들만 암기하는 식으로 해서는, 그 많은 것들을 저장하기에도 벅차지만 나중에는 서로 엉킨다. 써먹어야 할 때 되레 헷갈리는 일이 잦다.

 

이번에도 몹시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지만, 제대로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헷갈리기 쉬운 그런 것들이 섞이는 것은 여전.

 

애를 먹이기 마련인 복합어 관련 문제는 두 개(‘그새를/그 새를’, ‘갖은양념/갖은 양념’). 그중 국립국어원의 사전 관리 문제로 야기된 갖은양념/갖은 양념에 대해서는 앞서 1편에서 상세히 다뤘다. ‘뭉덩뭉덩/뭉텅뭉텅/뭉턱뭉턱문제는 일부 작가들이 북한어를 남용/오용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 오염되기도 해서, 도전자 역시 끝까지 고민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낼름/날름; 버무리니/버무르니; 길다랗게/기다랗게는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뤘던 것들. 유관 문제 풀이를 하면서도 다뤘고, 직접 다룬 것도 있다.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절여 놓은썰어 가르고를 살펴보고 가기로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득이 되면 됐지, 손해는 아니니까.

 

절어 놓다에 쓰인 놓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고 그 결과를 유지함을 나타내는 보조용언이다. ‘문을 열어 놓다; 벗어 놓았던 모자등에서처럼. 그러나 보조용언임에도 붙여 적기가 허용되지 않는다. ‘-어 놓다의 구성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 반면 썰어 가르는에 보이는 썰다가르다는 동격의 본동사들이 연결어미로 연결된 형태다.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한다. 동격의 본동사임을 비교적 쉽게 알아채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에 잠깐 다룬 바 있다. 앞의 본동사 뒤에 고 나서, -고서따위를 붙여서 뒤의 말과 연결했을 때 자연스러우면 (또 다른 동작[상태]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뒤의 말은 앞의 말과 동격의 본동사[본용언]. 위의 경우에, ‘썰고 나서(썰어서) 가르다라는 앞뒤의 행위가 별개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이 말은 동격의 본동사임을 알 수 있다. 뒤의 말이 보조적으로 따라 붙는 게 아니라...

 

들이키다/들이켜다와 같은 말 앞에서도 자신 있게 들이켜다를 고를 정도로 도전자의 기본적인 내공은 높았다. 두 말 모두 맞는 표기이지만, 뜻이 전혀 다르다.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여서 공부량이 모자란 분들의 경우는 이 말 앞에서도 한참 헷갈리기 쉬웠다. 일종의 함정 격으로 배치된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출제된 문제 : 새벽부터 절여 놓은 배추를 ___ 으로 ___ 매콤한 맛이 참 좋았다. 삶은 돼지고기를 ____썰어 가르고 ____ 찢은 김치에 말아 상에 놓고 밥을 푸는데 ___ 못 참은 딸이 ____ 먹고는 맵다며 연신 물을 ____.

 

- 주어진 말들 : 버무리니/버무르니; 낼름/날름; 그 새를/그새를; 들이킨다/들이켠다; 갖은양념/갖은 양념; 길다랗게/기다랗게; 뭉덩뭉덩/뭉텅뭉텅/뭉턱뭉턱

 

- 정답 : 새벽부터 절여 놓은 배추를 갖은양념으로 버무리니 매콤한 맛이 참 좋았다. 삶은 돼지고기를 뭉텅뭉텅하게 썰어 가르고 기다랗게 찢은 김치에 말아 상에 놓고 밥을 푸는데 그새를 못 참은 딸이 날름 먹고는 맵다며 연신 물을 들이켠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갖은양념에 대해서는 1편에서 상세히 다뤘으므로 생략한다.

 

- 버무리니/버무르니 : 올바른 활용형 표기 관련 문제에서는 원형을 떠올려보라는 말을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되풀이했다. 원형은 버무리다’. 그러므로 버무리고/버무려서/버무리니’. 또 이 문제는 흔히 헷갈리는 모음과 모음의 구별 문제와도 멀리 맥이 닿아 있다.

 

위와 반대로, ‘모음이 표준어인 것들 :

(o)/(x); 거리다[-대다](o)/거리다[-대다](x); 리다(o)>리다(o)/리다(x)>리다(x); 어슴(o)/어슴(x); 리다(o)/리다(o); 얼버리다(o)/뒤버리다(o); 리다(o)>리다(o)/리다(x)>리다(x); (o)/(x); 하다(o)/하다(x); 루루(o)/르르(x); 루룩(o)/르륵(x);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 낼름/날름 : 다뤘던 문제. 해당 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혀를 낼름 내밀며 줄행랑치던 녀석이 : 날름의 잘못.

[중요] 흔히 표준어와 달리 발음하거나 잘못 쓰는 것들 : 건데기(x)/건더기(o); 거무틱틱(x)/거무튀튀(o); 주루룩(x)/주르륵(o); 쭈루룩(x)/쭈르륵(o); 응큼한(x)/엉큼한(o); 허구헌날(x)/허구한 날(o); 하고한날(x)/하고한 날(o)하고많은 날. [주의] 하고한날(x) 하고하다[] 하고많다. 고로, ‘하고한 날’(o). *‘굽신거리다(x)/굽실거리다(o)’였으나 최근(2014) 두 말은 복수표준어가 되었다.

 

- 그 새를/그새를 : 이 또한 다뤘던 말. 이곳에서 늘, 출제된 말뿐만 아니라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꼭 챙기라는 말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새그사이의 준말로 한 낱말이다. ‘사이앞에 가 붙었음에도 한 낱말. 이처럼 //가 붙어서 한 낱말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구별은 중요하고도 까다롭다. 대체로 /가 붙은 것들은 한 낱말이지만. ‘그중, 이 중과 같이 다른 것들도 적지 않다. [‘이 중이 한 낱말이 아닌 것은 이중으로 했을 때 잦게 되풀이되는 오인을 피하고자 함도 있다.]

 

다시 한 번 더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꼭 살펴두시길... 앞에 [고급] 표지를 붙인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므로.

 

[고급]-/-/-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

[설명]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띄어 쓰면 잘못이나, 형태는 비슷해도 복합어가 아닌 두 낱말들도 있어서 띄어 써야 하는 것들도 적지 않음. 특히 -’의 형태에서 그러함. <>이날(o)/그날(o)/저날(x)[저 날(o)]; 이달(o)/그달(o)/저달(x)/저 달(o)지난달; 이해(o)/그해(o)/저해(x)[지난해(o)]; 이번/저번지난번(o); 이때(o)/그때(o)/저때(x)/접때(o); 이적(o)/그적(o)[]/저적(x)[]/저적에[](o); 이다음(o)/그다음(o)/저다음(x)[저 다음(o)]; 이맘때/그맘때/저맘때(o); 이쯤/그쯤/저쯤(o); 이담이다음(o)/그담그다음(o)/저담(x); 이즘이즈음(o)/그즘그즈음(o)/저즘(x)/접때(o)[][]; 이곳/그곳/저곳(o); 이쪽이편/그쪽그편/저쪽저편(o); 이분/그분/저분(o); 이이/그이/저이(o); 이손/그손/저손(o); 이자(-)/그자/저자(o); 이치/그치/저치(o); 이놈/그놈/저놈(o); 이년/그년/저년(o); 이네/그네/저네(o); 이런고로(o)/그런고로(o)[]/저런고로(x); 이봐[](o)/이보[](o)/이개[](o. 개를 쫓을 때 지르는 소리)/(‘저개/그개는 없으며 저 개, 그 개’); 그것참[](o)/그거참(x); 이것참(x)/이것 참(o); 저것참(x)/저것 참(o); 이보시오[]/저보시오(o); 이보세요[]/저보세요(o); 그런즉(o)/이런즉(o)[]/저런즉(x); 이사이이새(o)[]/그사이그새(o)[]/저사이(x); 이거이것/그거그것/저거저것(o); 이딴이따위[/]/그딴그따위/저딴저따위(o)[/]; 이럼이러면/그럼그러면/저럼저려면(o); 이대로/그대로/저대로(o); 이런대로/그런대로/저런대로[](o); 이같이/그같이/저같이(o); 이나저나(o)/그나저나(o)[]/저나그나(x); 이만하다/그만~/저만~(o)[]; 이까지로/그까지로/저까지로(o)[]; 이러이러다/그러그러다/저러저러다(o)[]; 이러이러하다/그러그러~/저러저러~(o)[]; 이만이만하다(x)/이만하다(o)/그만그만~(o)/저만저만~(o)/그만저만~(o)[].

[주의1] ‘그중은 한 낱말이나 이 중’ ‘저 중은 두 낱말. ¶그중에서 골라 봐. 이 중에는 없는데. 저 중에도 없고.

[주의2] ‘이적/그적에 대응하는 저적은 없는 말이나, ‘저적에[]’는 있음.

[주의3] ‘저세상저승의 대응어로서 이세상은 없으며 이 세상사세[斯世]’

그길로[] 어떤 장소에 도착한 그 걸음으로. 어떤 일이 있은 다음 곧. ¶‘이길로’(x) 없는 말.

그런즉[] ‘그러한즉이 줄어든 말. ¶이런즉(o), 저런즉(x).

 

- 들이킨다/들이켠다 : 이 또한 다뤘던 말. ‘들이키다(o)/들이켜다(o)는 신경을 써서 구분해 둬야 한다. 관련 부분을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그리 마구 들여마시다간 사래 걸리고 말지 : 들이마시다간, 사레들리고의 잘못.

안쪽으로 조금만 들여쌓지 그래 : 맞음. (들이쌓지도 가능).

[참고] 그리 마구 들이키다간 사레들리지 : 들이켜다간의 잘못. 들이켜다[]

[설명] 마시다마시다의 북한어. ‘들이는 없는 말로 들이의 잘못. 들여쌓다들이쌓다는 유의어. ‘들여-’들이-’의 구분은 용례를 보고 익히는 방법 외에는 명시적 기준이 없음. 굳이 구분하자면 들여-’들여놓다/들여가다에서처럼 밖에서 안으로단순히 방향을 바꾸는 가시적 공간 이동 행위에 주로 쓰이고, ‘들이-’들이켜다/들이마시다에서처럼 밖에서 속/안으로 (더 안쪽으로)’ 옮기면서 그 행위의 결과가 가시적이지 않을 때가 많음. 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들이긋다/들이곱다에서처럼 그 결과가 여전히 외부로 드러나 남는 가시적인 경우들도 많으므로 참고적일 뿐임. 특히, 아래에서 보듯 들여세우다들이세우다처럼 그 구체적 공간 이동 행위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들여쌓다들이쌓다는 아예 동의어임.

[참고] 들이-’는 위와 같은 기능 외에 몹시’, ‘마구’, ‘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이기도 함. <>들이받다/들이대다/들이붓다/들이박다/들이뛰다/들이돋다(마구 돋다). 들이키다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의 뜻뿐이며, 물 등을 단숨에 마구 마시는 것은 들이켜다.

세우다[] 안쪽으로 들여서 세우다. 어떤 자리에 들여보내어 그 역할/일을 맡게 하다.

세우다[] 안쪽으로 바짝 세우다. 후보자를 골라 계통을 잇게 하다.

들여쌓다들이쌓다[] 안쪽으로 쌓다.

들여다뵈다[] ‘들여다보이다(‘들여다보다의 피동사)’의 준말.

들여놓다[] 밖에서 안으로 가져다 놓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게 하다. 물건을 사서 집에 가져다 놓다.

들여가다[] 밖에서 안으로 가져가다. 물건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다.

들여대다[] 안쪽으로 바싹 다가서 대다.

들여보내다[] /속으로 들어가게 하다. 어떤 단체/조직 따위의 구성원이 되게 하다. 어떠한 임무를 부여하여 파견하다.

들여앉히다[] ‘들어앉다의 사동사.

들여디디다[] 안쪽으로 발을 옮겨 디디다. 어떤 일에 관계하다.

들이다[] 들다(밖에서 속/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하다)’의 사동사. 들다(//물 따위가 안으로 들어오다)’의 사동사. 들다(/집 따위에 있거나 거처를 정해 머무르게 되다)’의 사동사.

들이켜다[]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공기/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

들이키다[]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

들이마시다[] /술 따위를 목구멍 안으로 빨아들이다. 공기/냄새 따위를 입/코로 빨아들이다.

들이곱다[] 안쪽으로 꼬부라지다.

들이긋다[] 금을 안쪽으로 긋다.

들이긋다[] /연기 따위를 들이켜다.

들이꽂다[] 안쪽으로 꽂다.

들이끼다[] /사이에 들어가 끼다.

들이밀다[] 안쪽으로 밀어 넣거나 들여보내다. 바싹 갖다 대다. 어떤 일에 돈/물건 따위를 제공하다.

들이쉬다[] 숨을 몸 안으로 들여보내다.

 

- 길다랗게/기다랗게 : 이 또한 여러 번 다룬 부분. 그만큼 중요하고 또 출제 가능성이 높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이참에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항목을 한 번 더 살펴두시기 바란다. 항상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므로.

 

멀다랗게 보이는 산 : 머다랗게의 잘못. 다랗다(o)/다랗다(x)

[유사] 다랗다(x)/다랗다(o), 다랗다(x)/짤다랗다(x)/짤따랗다(o), 다랗다(x)/따랗다(o).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항목 참조.

머다랗다[] 생각보다 꽤 멀다.

 

- 뭉덩뭉덩/뭉텅뭉텅/뭉턱뭉턱 : 아래 설명 참조.

 

한 덩어리 뭉떡/뭉턱 떼어 주지그래 : 뭉떵/뭉텅의 잘못.

[설명] 흔히 쓰는 뭉턱[뭉턱뭉턱]’뭉떵[뭉떵뭉떵]’의 북한어. ‘뭉떵뭉떵<뭉텅뭉텅.

뭉떵[] 한 부분이 대번에 제법 크게 잘리거나 끊어지는 모양. ¶뭉떵뭉떵[].

뭉툭>뭉뚝[] 굵은 사물의 끝이 아주 짧고 무딘 모양. ¶뭉툭뭉툭>뭉뚝뭉뚝[].

 

***

어제 <2017년 하반기 우승자 다시 겨루기> 1차 녹화가 치러졌다. 김인숙/박창덕/이광섭/황보수연 네 분이 열전을 벌였고, 그 결과는 1211일 방송된다. 2차분 녹화는 다음 주 화요일에 치러지며 김명자/이용복/조용덕/하영옥 네 분이 겨룬다.

 

이번 달인 도전에서 실패하신 황남선 님께 거듭 죄송스러움을 전한다. 사정의 전후야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내 책임이 큰 탓에... 향후 개정판 작업을 하면서는 새로 슬그머니 끼어든 낱말들을 부릅뜨고 챙기는 일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이번 일에 대한 깨달음을 되새기고자 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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