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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93회(1)- 황남선 님의 아쉬운 우승 : 꿰메다(x)/꿰매다(o), 갖은 양념(x)/갖은양념(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1. 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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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2017.11.2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 황남선 님의 아쉬운 우승 : 꿰메다(x)/꿰매다(o), 갖은 양념(x)/갖은양념(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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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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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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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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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출(60)/김윤경(32) : 지인(산악회 친구)의 딸과 짝을 이룸. 계출 님은 507회 출연자로 횟집 운영 중. 식당 내 사용 용어 및 표기의 우리말 순화 : 와사비 고추냉이, 메뉴판 차림표... 계출 님은 ‘16년 하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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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선(45)/곽민우(15. 2) : 모자간. ‘남편보다 더 든든한 아들’. 아들은 흥을 즐길 줄 아는 막춤꾼. 3년 전 출연 시 남볼썽오답으로 별명 꼬라지생김. 요리를 잘 못함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이 고마움. 사랑과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고 하면 남편 왈, ‘사랑은 빼고 양념이나 잘... 남선 님은 529~530회 연승자로 3연승 도전에서 35대 달인 최희태 님에게 패했음.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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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하(29)/이슬이(29) : 중학교 때부터 친구 간. 주하 : 중국 유학 시,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 당함. 한국어로 야 내놔!’ 하자 전화기를 내놓음. ‘16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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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후(28)/최민후(26) : 형제간. 응원 구호 : 띠앗 폭발, ‘후형후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름다운 띠앗의 실물 : 형이 동생을 위해 한 달 용돈 30만 원짜리 카드를 만들어 주고, 등록금도... 진후 군은 ‘173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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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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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00/1700/200/25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210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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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짝을 지어 겨뤘다. 둘 중 한 사람이 예심에 통과한 사람들. 그중 추계출 님과 황남선 님은 기출연자. 특히 황남선 님은 3연승제 시절이던 20148월에 출연하여 연승 후 마지막 관문에서, 나중에 35대 달인이 된 최희태 님에게 아쉽게 패퇴한 분. 그때 창원 지역에서 연달아 달인이 배출되던 시절이었는데, 두 분 다 창원 지역 예심 통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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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점수에서 보듯, 다른 출연자들과의 실력 차가 크게 났다. 남선 님은 그만큼 아주 오래 준비해 오신 분. 게다가 중2라는 아들 민우 군 역시 물건(!)이었다. ‘대장정과 같은 쉽지 않은 낱말을 엄마보다 먼저 맞히는 실력자에다 어떤 음악에도 즉흥 춤으로 즐길 수 있는 숨은 실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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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녀석의 우리말 실력보다도 춤 실력에 매료됐는데, 그처럼 자연스럽게 흥을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은 훗날 크게 한몫해내기 마련이다. 예전 선비들에게 풍류가 필수 교양과목이었던 것도 그 때문이고, 처칠/JP에서 박정희까지도 망중한일 때면 그림 그리기에 몰두할 수 있는 것 또한 그 연장선이다. (나도 춤을 좀 춘다. 민우 군처럼 어떤 음악에도 좀 맞추는 편. 군대 시절엔 외국군들과의 즉석 춤 경연(?)에서 우승을 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물건이 됐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직도 예인(藝人) 기질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고 있다. 봉고를 먼저 시작하는 바람에 드럼이 아쉬워져서 그걸 요새 하고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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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출 님의 경우에는 예전 도전 때보다도 못한(?) 실력을 보여주셨다. 아무래도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오답들을 대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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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얘기를 해야 할 게 있어서, 다른 출연자들 얘기는 건너뛰기로 한다. 늘 그렇듯, 어제의 출연자들 모두 이 나라 어디서 무엇을 하든, 꼭 한몫을 해낼 범상치 않은 분들이라는 것만은 부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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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 사항 : 사회자가 주는 귀띔 말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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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접하는 일이어서 지난주에도 이곳에서 얘기한 것인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한 팀에서 자주 벌어졌다. 진후/민후 형제팀에서다. 진행자가 각각 고유어/용언/한자어라고 미리 알려주었음에도, 각각 한자어/명사형(‘즐거움’)/‘매우로 답을 했다. 간신히 2인 대결에 오르긴 했지만, 그 감점이 없었더라면 조바심 없이도 2인 대결에 진출할 수 있었고, 2인 대결자 중 250점이라는 역대 최저 점수를 기록하지도 않았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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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에 티 : ‘정답이 맞습니다가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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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진행자의 문제적 발언을 두 번 다뤘는데, 이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되레 민후 군이 성 부장의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나서더니, 바로 이 말을 해대는 바람에 진행자의 얼굴이 붉어졌을 정도. 잘못임을 알고 금방 바로잡는 것 또한 용기 있는, 멋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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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어원의 언어 정보 수정에 관한 문제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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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 도전자는 첫 도전에서 단 한 문제, ‘갖은 양념(x)/갖은양념(o)때문에 달인에 오르지 못했다. 내 책임이 크다. 내 사전의 해당 부분에서 갖은양념이 잘못이라고 일일이 친절하게 여러 군데에 토까지 달아놓았기 때문이다. 그 근본적인 탓은 국립국어원 때문이긴 하지만... 오늘은 국립국어원의 대단히 잘못된 <표준국어대사전>(이하 <표준>으로 약칭) 관리에 대해서 성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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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의 일이지만, 이젠 말할 수 있을 듯해서 하는 얘기다. 출제어 중에 불뚝심지(--)가 있었다. 당시 <표준>에는 불뚝 솟은 심지라고만 뜻풀이가 나와 있었는데 예문에는 갑자기 불끈하는 마음이나 감정을 뜻하는 것이 있었다. 출연자가 두 번째의 뜻으로 답을 했는데, <우겨> 방침에 의하면 그것은 오답 처리가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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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날은 상황이 달랐다. 그 반대로 출제진들이 출연자의 편을 든 것. 그리하여 국립국어원과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왜 그런 뜻으로 예문이 있냐면서. 녹화가 3시간 넘게 중단되어 밤 9시 반쯤에야 끝났다. 어쩌면 녹화 시간 최장 기록이었을 듯... 결국은 제작진의 뜻이 관철됐다. 그리고 그 뒤로 갑자기 불끈하는 마음이나 감정의 뜻풀이가 <표준>에 덧붙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 수정 사실은 공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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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복잡한 이면 사연들을 거쳐 뜻풀이가 덧대진 것들은 적지 않다. 흔히 오랜 기간의 경험을 통해 쌓은 능력을 뜻하는 말로 쓰는 내공(內攻)’에 그 뜻이 더해진 것은 20154월의 일이었다. 그동안 내가 수도 없이 지적한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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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국립국어원 측에서는 분기별로 사전의 내용 변경이 있을 때면 정보 수정이란 제목으로 공지해 왔다. 하지만, 그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다. 예를 들면, ‘찰지다/차지다예쁘다/이쁘다의 복수표준어 인정, ‘-고프다‘-고 싶다의 준말로 인정, ‘마실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일 때는 표준어 인정 등과 같은 것들은 정기 공지에서 빠진 채 슬그머니 보도 자료로 때우고 말았다.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는 우리 실생활에서 이 말들이 쓰이는 빈도만 봐도 훤하다. 지금도 이 말들은 국립국어원의 <표준> 정보 수정 공지판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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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다. 공지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에 유심히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전혀 알 수도 없는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례로, 똥짜바리표준뜻풀이가 2014년 후반에 항문의 언저리에서 똥구멍의 언저리로 슬그머니 바뀌었다. ‘똥구멍항문의 속어이므로 결국 똥짜바리도 속어라는 말이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어물쩍 낱말만 바꿀 게 아니라, ‘항문의 언저리를 뜻하는 속된 말이라고 명확히 표기해야 하지 않는가. 그처럼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은 탓에 아직도 똥짜바리<표준>에 의하면 속어가 아니다. 이런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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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또 놀란 일이 있다. 내가 맞춤법 예문을 선택할 때마다 꼭 사전 확인을 거치는데,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마련인 관형사 ()’의 용례로 모 처(某處)를 들었다. 2015년 개정판 작업을 하면서도 확인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분의 언질을 받고 확인해보니 모처(某處)/모종(某種)이 한 낱말로 되어 있지 않은가.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수정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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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갖은양념사건은 더 심한 경우다. 네이버에 서비스되는 국어사전은 두산 측에서 국립국어원과 협약을 맺고 그 자료를 제공 받아 예문 추가와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해서 네이버에 납품한다. (‘다음의 국어사전은 그 원전이 고려대 출판부 편집본이어서 <표준>과는 대차가 난다. 혹시라도 다음의 국어사전 서비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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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국립국어원에서 협조되는 자료에 문제가 있으면 그 결과도 뻔하다. 원전 자료에 빠져 있으면 네이버 국어사전에 오를 수가 없는 것. 갖은양념의 경우가 그 꼴이다. <표준>에는 올려놓고, 두산 측에는 그 사실이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도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갖은양념갖은* 양념의 잘못으로 나온다. 표제어에 없는 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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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형사 갖은골고루 다 갖춘. 또는 여러 가지의의 의미다. 따라서 갖은 양념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기본적인 복합어 선정 기준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국립국어원에서 슬그머니 복합어로 삼은 것은 언중의 관행(사용 빈도/분포/역사성)을 고려한 때문인 듯하다. 그 요건에는 해당되므로. 그래도 정보 수정 공지는 반드시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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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의 이런 한심한 정보 수정 서비스는 이게 다가 아니다. 추가되는 것들의 공지 누락도 문제지만, 슬그머니 표제어에서 삭제하고도 알리지 않는 그런 것들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현재 표준에는 선감/불선감모두 없다. 그나마 예전에는 선감(우두의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남. 고유어)’은 올려져 있었는데 그마저도 어느 날 슬그머니 삭제되었다. 동물의 부위를 설명할 때 각각 길게 조금 튀어나온 근육 모양과 조그맣게 불룩 튀어나온 모양을 뜻하는 장구(長丘)’소육구(小肉丘)’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것이어서 어느 날 슬그머니 표제어에서 사라졌지만, 알아챌 사람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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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기는 것으로는 다른 표제어의 설명에는 나오지만 정작 표제어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숱하다. 간단한 예로 친인척거덜나다같은 게 좋은 경우. 둘 다 표제어에는 아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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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시계를 반대로 돌리는 한심한 표준어도 있다. 동난지이방게로 담근 게젓을 말하므로, 실상은 방게젓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사전을 보면 동난지이방게젓만 표준어로 인용되어 있고, ‘동난젓동난지이의 잘못으로 되어 있다. ‘동난지이에 보이는 ‘-지이, ‘장아찌를 제주도에서 지이라 하고(방언), ‘치아가 없는 노인들을 위하여 무 따위를 데쳐서 담그는 김치를 이르는 북한어가 데지이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담가먹는 것을 이르는 옛말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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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난지이동난젓보다도 더 오래된 옛말인 것. 그러므로 오래된 옛말 동난지이는 인정하면서도 그 현대어라 할 수 있는 동난젓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내친 것은 어떻게 변명할 것인지. 복수표준어라고 해서 꼭 두 개로만 제한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쓰임의 빈도로 보아도 방게젓보다 동난젓이 더 높다. 방게를 정확히 모르는 이들까지도 동난젓이란 말에는 익숙할 정도이니까. 그게 방게젓임은 잘 몰라도 어휘 자체에는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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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 이런 문제적 처리 낱말이 내가 추적한 것들만도 이제 거의 3천 개가 넘는다. 모두 다루면 책 한 권 분량. 국립국어원에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인 표준국어대사전 관리 업무부터 제대로 한 뒤에 다른 홍보 업무들을 했으면 좋겠다. 해당 부서에 직원도 보강됐고 8명인가의 업무 분장에 이 사전 관리 업무 보조/협조가 적혀 있지만, 아직도 실무 책임 직원은 여직원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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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를 지나 이제 4/4분기의 끝자락도 보이는데, 국립국어원의 정보 수정 공지는 아직도 2/4분기에서 멈춰 있다! 제발 본연의 업무가 우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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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표준>에 없거나 잘못 처리된 문제적 낱말들에 대해서는 졸저 <열공 우리말>에서 상세히 다뤘다. 관심 있는 분들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들 항목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분량 관계로 이곳에 전재할 수 없어 유감이다.

문제 구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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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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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그 전과 크게 달라졌다. 이제껏 7개까지도 출제되던 비유어 문제가 단 한 문제였고, 30문제 중 16문제가 고유어 관련이었다. 우리말 명사는 약 70%가 한자어인 점을 감안하면(지명/인명/사건 등의 고유명사를 빼고도), 이번 출제에서의 고유어 비중은 엄청나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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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어 중심으로 출제의 추가 옮겨지면 오래 깊이 공부하신 분들에게 유리하다. 얄팍한 책자 하나를 대충 설렁설렁 훑어서는 2인 대결에도 오르지 못한다. 이번엔 속담도 자물쇠 문제로 하나만 나왔고, 근래에 건너뛰던 맞춤법 관련 쓰기 문제(‘꿰매다/꿰메다’)가 하나 나왔다. 전반적인 출제 경향 변경 지침에 따른 것인지, 홀수 제작팀만의 변화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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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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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다룬 갖은양념외에, 도전자가 끝까지 고심했던 뭉텅뭉텅뭉턱뭉턱이 까다로웠다. 후자는 북한어인데, 일부 문학 작품에서 분별없이 남용해 온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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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상세 설명은 2편에서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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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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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들은 한 팀을 빼고는 1년 이상을 기다려 오신 분들. 11월 정기 예심이 지난 일요일에 치러졌다. 올해는 하반기 지역 예심이 없고, 12월 정기 예심만 있다. 그 밖의 출연 상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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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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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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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무전여행, 대장정(大長程), 김장철, 고집불통, 비교적, 무작위, 각고(刻苦), 공명정대, 초장(初場) , 여지, 값비싸다, 나위, 즐겁다, 십분((十分), 우격다짐, 앞가림, ()분수령, ()꿰매다, 일가견, 손때, 사진발/사진엽서/독사진, 이골, ()뭐니 뭐니 해도, 고취(鼓吹) , ()마루 밑에 볕이 들 때가 있다, ()가슴이 뜨겁다, 돌아다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 ()북어 뜯고 손가락 빤다, 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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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 (), (), ()의 표기는 각각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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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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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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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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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長征]? ①먼 노정에 걸쳐 정벌함. <>서천(西遷). 1934년에서 1936년까지 중국 공산당군이 행한 전략적 대이동.

대장정[大長征]? 멀고 먼 길. 그런 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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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관련어

봄철? 계절이 봄인 때 []춘양/

제철? 알맞은 시절. []당절//당철

사철[-]? 여름가을겨울의 네 철. []사시절/언제나/춘하추동

한철? 한창 성한 때.

꽃철? 꽃이 피는 계절.

농철[-]? ≒농사철(농사짓는 시기).

산철[-]? 산에 오르는 계절.

비철[-]? /음식/상품 따위가 제철의 것이 아님

식목철[植木-]?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계절.

꽃게철? 꽃게가 많이 잡히는 시기.

여름철? 계절이 여름인 때. []여름

겨울철? 계절이 겨울인 때. []동기/동절/겨울

선거철[選擧-]? 선거일을 전후한 얼마 동안의 시기.

휴가철[休暇-]? 많은 사람이 휴가를 즐기는 기간.

가을철? 계절이 가을인 때. []소절/추절/가을

농사철[農事-]? 농사짓는 시기. []농절, 농기, 농경기

장마철? 장마가 지는 철.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6월 말부터 8월 초. []강우기/장마기

김장철? 김장을 담그는 철. 대개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가뭄철? 일 년 절기 중에서 으레 가뭄이 드는 계절.

가물철? ①가뭄이 계속되는 때. ②≒가뭄철(일 년 절기 중에서 으레 가뭄이 드는 계절).

겨를철? ≒농한기(농사일이 바쁘지 아니하여 겨를이 많은 때).

단풍철[丹楓-]? 단풍이 물드는 계절.

답청철[踏靑-]? 파랗게 난 풀을 밟으며 산책하는 봄철.

더운철? 더운 시기나 때.

사냥철? ①어떤 짐승을 사냥하는 데 알맞은 때. <>사냥이 허가되는 철. 수렵법에 따라 9월이나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생선철[生鮮-]? 생선이 많이 나는 시기.

열매철? ≒결실기(식물이 열매를 맺는 시기).

청초철[靑草-]? ≒청초절[靑草節](목장에서 사료나 비료로 쓰기에 좋은 푸른 풀이 한창인 계절).

추수철[秋收-]? ≒추수기[秋收期](추수하는 시기). []가을걷이철/추수기

사시사철[四時四-]? 여름가을겨울 네 철 내내의 동안. []사철/계절

혼수철[婚需-]? 많은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시기.

못자리철? ≒묘판기(못자리를 만드는 시기).

밭갈이철? 밭을 갈기에 알맞은 철. 또는 한창 밭갈이하는 철.

해높은철? ≒고일계(적도 부근 지대에서 해가 높이 있을 때의 계절).

가을걷이철? ≒추수기[秋收期](추수하는 시기). []추수기/추수철

사시장철[四時長-]? 사철 중 어느 때나 늘.

복철[-]? 삼복[三伏]이 든 시기.

복철[-]? ≒ 복처리[복을 타고나지 못하여 만사(萬事)에 실패하는 사람].

늦철? 때가 지나 늦게 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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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刻苦]?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어려움을 견디며 몸/마음을 다하여 무척 애를 씀. 의 관련어들 참조.

각고면려[刻苦勉勵]? 어떤 일에 고생을 무릅쓰고 몸/마음을 다하여, 무척 애를 쓰면서 부지런히 노력함.

각고정려[刻苦精勵]? 어떤 일에 무척 애를 쓰면서 정성을 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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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餘地]? 남은 땅. ?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희망.

나위? 더 할 수 있는 여유나 더 해야 할 필요.

여유[餘裕]? ①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여지없이[餘地-]? 더 어찌할 나위가 없을 만큼 가차 없이. 달리 어찌할 방법/가능성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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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격? 억지로 우김.

우격다짐? 억지로 우겨서 남을 굴복시킴. 그런 행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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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가리다? 무식을 겨우 면하여 제 앞에 닥친 일이나 처리할 만하다. ¶학문이라뇨. 이제 겨우 제 앞가리기[앞가림x]나 할 정도인 걸요. ¶앞가리기?

앞가림? 제 앞에 닥친 일을 제힘으로 해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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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점[轉換點]? 다른 방향/상태로 바뀌는 계기. 그런 고비.

분수령[分水嶺]? ①분수계가 되는 산마루/산맥. 어떤 사실/사태가 발전하는 전환점. 어떤 일이 한 단계에서 전혀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의 비유적 표현.

변곡점[變曲點]만곡점[彎曲點]? 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자리를 나타내는 곡선 위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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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견[一家見]? 어떤 문제에 대하여 독자적인 경지나 체계를 이룬 견해.

일가[一家]? ①≒한집안( 한집에서 사는 가족). ()과 본이 같은 겨레붙이. 일가붙이참조. 학문/기술/예술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체계를 이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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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1? ①오랫동안 쓰고 매만져서 길이 든 흔적. 손을 대어 건드리거나 만져서 생긴 때. 손끝. 손에 끼인 때.

손때() 묻다[먹다/오르다] ? 그릇/가구 따위를 오래 써서 길이 들거나 정이 들다.

손때() 먹이다 ? ①광이 나게 하다. 길들여서 쓰다. 어루만지어 기르다.

손때2물거리1/물때? 낚시에서, 물고기가 가장 잘 낚이는 때.

물거리1? 땔나무의 하나. 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 가다귀계통의 땔나무 관련 낱말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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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취[鼓吹]? ①≒고무(鼓舞)(북을 치고 춤을 춤). ②≒고무(힘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움). 의견/사상 따위를 열렬히 주장하여 불어넣음.

고양[高揚]? ①높이 쳐들어 올림. 정신/기분 따위를 북돋워서 높임.

선양[宣揚]? 명성/권위 따위를 널리 떨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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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어떤 사물의 첫째. 어떤 일의 기준.

마루 넘은 수레 내려가기 ? 사물의 진행 속도/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매우 빠름.

수레 위에서 이를 간다? 떠나가는 수레 위에 실려서 원망하며 이를 간다는 뜻으로, 이미 때가 지난 뒤에 원망을 하고 있음의 비유.

마루 밑에 볕 들 때가 있다 ? 마루 밑과 같은 음침한 곳에도 볕이 들 때가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이나 고정불변한 것은 없음의 비유.

마루 아래 강아지가 웃을 노릇 ? 어떤 일이 경우에 몹시 어긋남.

마룻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 고생을 참고 기다리면 좋은 시기를 만날 수도 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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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指鹿爲馬]? ①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 중국 진()나라의 조고(趙高)가 자신의 권세를 시험하여 보고자 황제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한 데서 유래.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짓의 비유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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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값 받으려고 왔나? 함경도에서 북어를 싣고 와서 상인에게 넘겨준 사람이 그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남의 집에서 하릴없이 낮잠만 잤다는 데서, 남의 집에서 낮잠이나 자고 있는 행동을 비꼬는 말.

북어 껍질[불탄 쇠가죽] 오그라들듯불탄 개 가죽[조기 껍질] 같다 ? 일마다 이루어지지 아니하거나 발전이 없고 점점 오그라들기만 하는 경우의 비유.

북어 뜯고 손가락 빤다 ? ①말린 명태나 뜯고 그래도 물고기 만진 손이라고 하며 손가락을 빤다는 뜻으로, 크게 이득도 없는 일을 하고서 아쉬워하는 경우의 비유. 거짓으로 꾸미거나 과장되게 행동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북어 한 마리 주고 제상 엎는다 ? ①하찮은 북어 한 마리 부조하고 정성 들여 차린 제상을 엎는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것을 주고는 큰 손해를 입히는 경우의 비유. 보잘것없는 것을 주고는 대단한 것이나 준 것처럼 큰소리치는 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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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가지가지

속사람? 품성/인격의 측면에서 본 사람. 사람의 됨됨이.

큰사람?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큰일을 해내거나 위대한 사람.

참사람? 마음/행동이 진실하고 올바른 사람.

숫사람? 거짓이 없고 순진하여 어수룩한 사람.

생사람[-]? ①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 어떤 일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 몸이 튼튼하여 아무런 병이 없는 사람.

손윗사람? 나이/항렬 따위가 자기보다 위이거나 높은 사람.

촌사람[-]? ①시골에 사는 사람. 견문이 좁고 어수룩한 사람의 비유.

딴사람? 모습/행위, 신분 따위가 전과는 달라진 사람.

새사람? ①새로 시집온 사람을 그 손윗사람이 이르는 말. 이전의 나쁜 생활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 중병(重病)을 치르고 나서 다시 기운을 차린 사람.

길사람? 길에서 만나는 낯모르는 사람.

난사람•? 남보다 두드러지게 잘난 사람.

난뎃사람? 다른 고장에서 온 사람.

노햇사람? 바닷가의 벌판에 사는 사람.

댁사람[-]? 큰 살림집에 친밀하게 자주 드나드는 사람.

데림사람? 집안에 데리고 부리는 사람.

우댓사람? 서울 도성 안의 서북쪽 지역에 사는 하급 장교 이하 군졸 계급의 사람.

아래댓사람? 동대문과 광희문 쪽에 사는 하급 장교 이하 군졸 계급의 사람.

허튼사람? ≒낭객[浪客](허랑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

홑사람홑벌사람? 속이 깊지 못하고 소견이 얕은 사람의 낮잡음 말.

가욋사람[加外-]? 필요 밖의 사람. 필요 없는 사람.

군사람? 정원 외의 필요 없는 사람.

꼭두사람? 주로 옷을 파는 곳에서 쓰는 사람 모형.

돌사람? ①≒석인[石人][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사람의 형상] 말이 없고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의 비유.

별사람[-]? ①생김새/하는 짓/말 따위가 보통 사람과 다른 이상스러운 사람. 별의별 사람. 특별한 사람. []괴짜, 별종, 별인

사람멀미인멀미? ①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느끼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여러 사람에게 부대끼고 시달려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사람사태인사태[人沙汰]? (비유)밀리고 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마치 사태가 난 것처럼 번잡스러움.

사람잡이? 사람을 마구 가두거나 해치거나 죽임.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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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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