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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94회(2)- 진동식 님 우승 : 돗데기시장(x)/도떼기시장(o), 수북히(x)/수북이(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2. 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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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2017.12.4.)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진동식 님 우승 : 돗데기시장(x)/도떼기시장(o), 수북히(x)/수북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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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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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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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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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출제되는 달인 도전 문제의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편. 한두 문제 정도는 난도가 약간 높은 것을 끼워 넣기도 하지만, 초창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맨 처음에는 지문을 통째로 주고 도전자가 자력으로 문제적 표기에 대해서 띄어쓰기와 비표준어 표기를 바르게 고쳐야 하는 전문 교정 작업자 수준이었다. 문항 수도 지금보다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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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하면 지금은 문항 수도 7개로 줄었고, 문제어당 시간도 12~13초로서 모자라는 편도 아니다. 어떤 건 수 초 만에 풀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다른 말에 시간 배정을 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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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문제적 낱말이나 표기 몇 개만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는 백전백패의 문제들이 나온다. 다시 말하면 원칙을 공부한 뒤에 그걸 응용해서 답을 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온다. 그리고 문제적 낱말들만 암기하는 식으로 해서는, 그 많은 것들을 저장하기에도 벅차지만 나중에는 서로 엉킨다. 써먹어야 할 때 되레 헷갈리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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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몹시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지만, 제대로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헷갈리기 쉬운 그런 것들이 섞이는 것은 여전. 앞서 1편에서 언급한 쥐어/쥐여가 그렇고 뒤덮혀/뒤덮여도 시간제한 속에서는 헷갈리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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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먹이기 마련인 복합어 관련 문제는 하나뿐(‘뛰어놀았던/뛰어 놀았던’). ‘수북이/수북히는 이곳에서 열 번도 넘게 다뤘던 내용인데, 도전자는 아무래도 이곳 풀이를 전혀 대하지 못하셨던 듯하다. ‘연연생/연년생도 이곳에서 대여섯 번 이상 다룬 두음법칙의 예문에 들어 있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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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릴까봐/걸릴까 봐역시 앞서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곳에서 두어 번 다뤘다. 그때마다 –ㄹ까 보다와 같이 보다앞에서 구성으로 묶인 활용어미들이 올 때는 예외 없이 띄어 쓴다고 하면서, 출제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할 표기라는 말을 덧붙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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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기본적인 것이지만, ‘겨울방학/시골집얼어붙는지도’(얼어붙다)를 살펴보고 가기로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득이 되면 됐지, 손해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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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이 한 낱말의 복합어인 이유는 겨울이 방학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말 합성어 중에는 앞의 명사가 뒤의 명사의 행위 주체이거나 관형어 성분일 때가 있지만, 이 경우는 아니다. 예컨대, ‘중앙집권이나 자연치료등이 그런 경우인데, 겨울방학겨울에~ 쉬는 일’. 즉 부사적으로 쓰인 경우다. 모든 방학의 경우가 그렇듯이. 그래서 /여름/겨울할 것 없이 그 뒤에 붙는 방학,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므로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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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은 전에도 다뤘으므로 간단히. 이 말에는 ‘1.촌가(村家)(시골 마을에 있는 집). 2.고향에 있는 자기 집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 2번 뜻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다. 그러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 다만 고향 집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복합어가 아니다. 흔히 실수하기 쉬우므로 주의! ‘고향이 들어간 흔한 복합어로는 회양목과 동의어인 고향나무밖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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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는지도의 원형은 얼어붙다’. 잘 알다시피 이 말에는 액체나 물기가 있는 물체가 찬 기운 때문에 얼어서 꽉 들러붙다외에 2번 뜻으로 긴장이나 무서움 때문에 몸이 굳어지다란 뜻이 있다. 즉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다. 그래서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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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는지도는 어미 ‘-는지에 보조사 ‘-가 붙은 것으로,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다. [내 책자 중 보조사의 쓰임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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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는 바로 지난 회에도 다뤘으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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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겨울방학이 되자 ___ 오빠와 나는 할머니를 뵈러 갔다. 시골집 마당은 ____ 쌓인 눈으로 하얗게 ____ 있었고, 우리는 손발이 얼어붙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____. 그사이 할머니는 손주들이 감기라도 ____ 아궁이에 불을 ____ 따뜻하게 구운 고구마를 우리 손에 쥐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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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말들 : 수북이/수북히; 쥐어/쥐여; 뒤덮혀/뒤덮여; 뛰어놀았다/뛰어 놀았다; 짚혔고/지폈고; 연연생/연년생; 걸릴까봐/걸릴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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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겨울방학이 되자 연년생 오빠와 나는 할머니를 뵈러 갔다. 시골집 마당은 수북이 쌓인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었고, 우리는 손발이 얼어붙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뛰어놀았다. 그사이 할머니는 손주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봐 아궁이에 불을 지폈고 따뜻하게 구운 고구마를 우리 손에 쥐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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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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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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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릴까봐/걸릴까 봐 : 어제 도전자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 하기야 공부해 놓지 않은 것이면 그럴 만도 하다. 아주 여러 번 이곳에서 다룬 것이지만, 한 번 더 전재한다. 전체 분량은 길어서 해당 부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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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원칙1] 보조용언이라고 해서 모든 보조용언을 붙여 쓸 수 있는 것은 아님. ,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됨.

연결어미 ‘-/-(-)’ 뒤에 연결되는 보조용언 : 있다/있다/있다(o).

의존명사에 ‘-하다‘-싶다가 붙어서 된 보조용언 : 하다[원칙]/온듯하다(o)[허용]; 하다[원칙]/한듯하다(o)[허용]; 싶다(o)[허용]/싶다(o)[허용]. 그럴 하다[원칙]/그럴만하다(o)[허용]; 없는 하다[원칙]/없는듯하다(o)[허용]. 모른 양하다[원칙]/모른양하다(o)[허용].

[원칙2] 보조용언이 연속될 때 붙여쓰기 허용은 앞의 보조용언 하나에만 해당 :

그럼 해 봐 봐 [허용]해봐 (o)/해봐봐(x).

솔직해 져 봐 [허용]솔직해져 (o)/솔직해져봐(x).

읽어 볼 만하다 [허용]읽어볼 만하다(o)/읽어볼만하다(x).

[예제1] 야단맞을까봐 얘기도 못 깨냈어 : 야단맞을까 봐의 잘못.

잔칫집 아니랄까봐 시끌시끌하더군 : 아니랄까 봐의 잘못.

[설명1] ~()까 봐 야단맞을까 봐 얘기도 못 깨냈어; 추울까 봐서 하루 종일 집 안에만 있었다; 누군가가 초인종을 울렸으나 강도일까 봐 문을 열지 않았다. ‘-을까 봐의 구성은 종결어미인 ‘-/을까보다가 결합한 것이므로 원칙대로 띄어 씀. 그러나 연결어미 ‘-/-뒤에 연결되는 보조용언으로서의 일 때는 붙여 쓰기 허용:

-‘이제 가 봐’(원칙) 이제 가봐’(허용)

-‘저것 좀 봐 봐’(원칙) 저것 좀 봐봐’(허용)

-‘이것 좀 어떻게 해 봐 봐’(원칙) 이것 좀 어떻게 해봐 봐’(허용).

[예제2] 마구 때리고보니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때리고 보니의 잘못.

같이 몇십 년 살고보면 동기간 같아지지 : 살고 보면의 잘못.

[설명2][고급] 예제에 쓰인 보다는 보조동사지만, 동사 뒤에서 ‘-고 보니’, ‘-고 보면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고 난 후에 뒷말이 뜻하는 사실을 새로 깨닫게 되거나, 뒷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로서,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대상이 아님. 이와 같이 보조용언이지만 일정한 구성으로 쓰여,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대상이 아닌 보다의 용례는 아래와 같이 적지 않음.

- (‘보다는 보조동사) 동사 뒤에서 -() 보니/-() 보면의 구성으로 :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뒷말이 뜻하는 사실을 새로 깨닫게 되거나, 뒷말이 뜻하는 상태로 됨을 나타내는 말. ¶오래 살다() 보니 별일도 다 있네; 일을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 빨라지는 법.

- (‘보다는 보조형용사) 동사나 형용사 이다뒤에서 ‘-은가/는가/나 보다의 구성으로 :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추측하거나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 ¶가족들이 모두 집에 돌아왔나 보다; 배가 도착했나 보다; 그 친구 인기가 많은가 보다.

- (‘보다는 보조형용사) 동사 뒤에서 ‘-을까 보다 구성으로 :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 ¶외국으로 확 떠나 버릴까 보다; 그냥 먹어 치울까 보다.

- (‘보다는 보조형용사) 동사나 형용사, ‘이다뒤에서 ‘-을까 봐/-을까 봐서구성으로 : 앞말이 뜻하는 상황이 될 것 같아 걱정하거나 두려워함을 나타내는 말. ¶야단맞을까 봐 한마디도 못 꺼냈어.

- (‘보다는 보조형용사) 형용사나 이다뒤에서 ‘-다 보니/-고 보니구성으로 : 앞말이 뜻하는 상태가 뒷말의 이유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말. ¶짐이 워낙 무겁다 보니 도저히 혼자서 들 수가 없었다.

[결론] ‘보다는 보조용언으로 쓰일 때도 모두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붙여 쓰기가 허용되지 않음 : ‘-어 보다’, ‘-고 보니’, ‘-고 보면’, ‘-() 보니’, ‘-() 보면’, ‘-은가/는가/나 보다’, ‘-을까 보다’, ‘-을까 봐’, ‘-을까 봐서’.

[참고] -솔직해 봐(x)/솔직해봐(x) : 둘 다 잘못. ‘솔직해 봐혹은 솔직해봐는 형용사의 명령형이므로 모두 잘못이며, 굳이 명령형으로 쓰려면 솔직해져 봐로 써야 함. 솔직해지다는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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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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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어/쥐여 : 어제 출제된 문제 중 가장 고난도의 문제. 이 또한 이곳에서 다룬 적이 있다.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그 아래에 함께 붙인 쥐여살다의 올바른 표기도 이참에 꼭 기억들 해두시길.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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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손에 귤이라도 쥐어(x)/쥐여(o) 줄 걸 그랬나봐. 쥐여는 사동사 쥐이다(누가 무엇을 쥐게 하다)’의 활용. ‘주다는 보조동사.

여인은 만 원짜리 몇 장을 그의 손에 살짝 쥐어(o)/쥐여(x) 주었다. 쥐어’[‘’(어간)+‘’(연결어미)]쥐다의 활용. ‘주다는 본동사.

[설명] 주다(드리다)’ 주다는 몹시 까다로운 문제이나, ‘주다가 본용언인지, 아니면 보조용언인지에 따라서 구별하면 도움이 됨. , 본용언인 경우에는 쥐다주다가 대등한 동격이므로, ‘쥐어() 드리다/주다의 의미로는 ‘(내가/그가) 쥐어() 주다가 자연스러움. 한편, ‘주다쥐이다’(‘쥐다의 사동사로서, ‘누가 무엇을 쥐게 하다의 의미)의 보조용언으로 쓰인 경우에는 내가 그에게 사탕을 쥐 주었다(쥐게 해 주었다)’와 같이 ‘(누가 누구에게) 쥐여 주다가 올바른 표현. 둘 다 본용언인 경우에 주다꼴로 풀어 보면 내가 사탕을 (), (내가) 그에게 주었다가 되는데, 이것을 사동사 쥐이다에 보조용언 주다를 사용한 문장, 내가 그에게 사탕을 쥐 주었다(쥐게 해 주었다)’와 비교해 보면, 사탕을 쥔 행위자가 각각 로 다름을 알 수 있음.

마누라한테 쥐어 사는 녀석이 무슨 : 쥐여사는의 잘못. 쥐여살다[]

마누라한테 쥐어 지내는 녀석이 무슨 : 쥐여지내는(혹은 줴지내는)의 잘못. 줴지내다/쥐여지내다[]. 쥐여

[설명] 살다(o)/살다(x)’이며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쥐어쥐여두 가지 모두의 준 꼴. , +줴뜯다, 줴박다, 줴짜다, 줴흔들다. 쥐여쥐여살다(o)/줴살다(o). 쥐여지내다(o)/줴지내다(o).

줴살다? 쥐여살다? 다른 사람에게 억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살다.

줴지내다? 쥐여지내다? 다른 사람에게 눌리어 자기 의견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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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북이/수북히 : 하도 여러 번 이곳에서 다뤘고, 전체 분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 말이 들어간 부분으로만 한정해서 전재한다. 전체분은 아래 전재분의 제목 항목에 있다. 이 문제 풀이를 중간에 대하시는 분들은 전체 항목을 꼭 훑어 두시기 바란다. 이와 관련된 문제(설명 중에 등장한 낱말)20여 회 이상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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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 어미가 ~하다인 것 중 ‘~로 끝나는 부사들

[기준] 표준 발음이 이며, 어간 끝이 각각 //.

어간 끝이 이며 모두 로 분명하게 발음됨 : 가뜩이(가뜩)/가뜩가뜩이(가뜩가뜩)/가직이/갭직이/갭직갭직이(갭직갭직)/걀찍이/고즈넉이/길쭉이/깊숙이/끔찍이/나직이/나지막이/납작이/느지막이/멀찍이/비죽이/빽빽이/삐죽이/뾰족이/삐죽이/수북이>소복이/자옥이/자욱이/축축이>촉촉이/큼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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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연생/연년생 : 이 또한 이곳에서 다뤘던 두음법칙에서 소개했던 말. 해당 부분까지만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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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두음법칙 관련 종합 정리 : 한자어 및 특수한 고유어/외래어 등

[예제] ‘등용문인가 등룡문인가 : . 은 접두어.

실락원인가 실낙원인가 : . 은 접두어.

전나체(全裸體)’인데, ‘전라(全裸)’인가 전나(全裸)’인가 : . 뭉치 말.

공냉식(空冷式)인가, 공랭식인가 : . 공랭+’.

대노(大怒)일까, 대로(大怒)일까 : 예외적인 경우임.

피란민(避亂民)? 피난민(避亂民)? : (避亂民). (避難民)

모델료(-)일까, 모델요일까 : 모델. 예외적인 외래어 용례.

찰라일까, ‘찰나일까 : (刹那). 두음법칙과 무관. 본래 ’.

(1)접두사로 한자가 쓰인 경우에는 주요 의미부의 낱말에 두음법칙 적용.

-용문(o)/(x) : ‘()-’은 접두어. 주요 의미부는 용문(龍門).

-녹색(o)/(x) : ‘()-’은 접두어. ‘담녹색/회녹색도 마찬가지.

[참조] , ‘청록(o)/청록색(o)’. 이유는 의 접두어가 아니라, ‘청록자체를 하나의 독립된 색으로 인정하기 때문. 색깔 표기 항목 참조.

-육신(死六臣)/육신(o), ‘/(x)’ : ‘()/()-’은 접두어.

-낙원(失樂園)/낙원(o), ‘/(x)’ : ‘()/()-’도 접두어.

-여성(新女性)(o)/(x) : ‘()+여성(女性)’. ‘()-’은 접두어.

-영부인(同令夫人)(o)/부인(x) : ‘()+영부인’. ‘()-’은 접두어.

[설명] 이유는 주요 의미부의 낱말들이 이미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아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말들에(밑줄 처리) 접두사나 다른 말이 결합한 것으로 보기 때문. <> ‘염불/남존여비/이용/이율/역학/해외여행/노인(上老人)/노동/논리적’.

[주의1] 접두어 판별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전라(全裸)(o)/전나(x); 나체(全裸體)(o)/전라체(x) : ‘전라(全裸)’에서의 ()’은 접사가 아니며 전라(全裸)’알몸(=아무것도 입지 않은 )과 동의어인 뭉치 말로 본 것이고, ‘전나체(全裸體)’의 경우, ‘()’나체(裸體)’를 수식하는 접두사.

수냉식(x)/수랭(o), 공냉식(x)/공랭(o), 고냉지(x)/고랭(o) : 각각 수랭(水冷)’+‘-’(접사), ‘공랭(空冷)’+‘-’(접사)으로 이뤄진 말이며 -’-’이 접두어로 작용하는 경우가 아님. ‘고랭지의 경우도 고랭’+‘-로 보며, 위의 전라(全裸)’와 비슷한 경우임.

연륙(連陸橋)(o)/연육교(x) : ‘연륙’+‘로 분석되고, ‘연륙이 무더기로 의미소 역할을 하므로 연륙’.

연년(年年生)(o)/연연생(x) : ‘연년(年年)+으로 분석되며, ‘()+년생(年生)’이 아니므로 연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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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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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덮혀/뒤덮여 : 이 또한 다뤘던 부분. 아래 설명에 보이는 덮이다에 강세 접두어 -’가 덧붙은 말. 이 말은 잘못된 발음 습관 때문에, 열 중 아홉 이상이 실수하는 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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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힌 겨울산은 : 덮인의 잘못. []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혀도 : 덮여도의 잘못.

베일에 덮혀 있던 사건이 드디어 : 덮여의 잘못.

[설명] 발음 관행과 착각으로 대부분 덮히다를 잘못 사용함. ‘덮히다덮이다의 잘못. ‘덮다의 피동은 예외 없이 덮히다가 아닌 덮이다’. ¶이불에 덮여 있는 아기; 온 세상이 하얀 눈에 덮여 있는.

덮히다? 덮이다의 잘못. 없는 말.

덥히다? 덥다(기온이 높거나 기타의 이유로 몸에 느끼는 기운이 뜨겁다. 사물의 온도가 높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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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았다/뛰어 놀았다 : 기본적인 복합어 문제로 뛰어놀다뛰놀다와 같은 말. 이 말에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다라는 기본적인 뜻 외에 맥박/심장 따위가 세게 뛰다의 뜻도 있다.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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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혔고/지폈고 : 아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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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아궁이에 불부터 짚혀라 : 지펴라의 잘못. 지피다[]

[설명] 불을 붙이다의 의미로는 지피다’. 짚히다짚이다(헤아려 본 결과 어떠할 것으로 짐작이 가다)’의 잘못. () 어디 짚이는(o)/짚히는(x) 곳이라도 있는가.

***

어제 <2017년 하반기 우승자 다시 겨루기> 2차 녹화가 치러졌다. 1차 녹화분은 다음 중에 방송된다. 1차에서는 김인숙/박창덕/이광섭/황보수연 네 분이 열전을 벌였고, 어제는 김명자/이용복/조용덕/하영옥 네 분이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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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게 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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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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