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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 택배 서비스]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39] : 683회(2017.9.11.)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2. 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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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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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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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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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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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2회분으로 줄여 왔는데, 이번에는 1회분으로 더 줄였습니다.

분량 관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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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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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39]

    - 683(201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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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683(2017.9.11.) 박창덕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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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

 

-‘00강좌를 주고 공개/교양/단기/문화/주부등의 말 중 제대로 쓰이는 복합어를 찾는 문제 :

 

좀 까다로웠다. 정답으로 제시된 공개강좌도 함께 제시된 다른 말들처럼 거의 글자 그대로로도 그 뜻이 쉽게 파악되는 낱말이었으므로.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복합어로 삼은 이유가 있다. 그 뜻에 일반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한 강좌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일반인이 들을 수 있고, 널리 개방한 (무료) 강좌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전문인들만 모아놓고 하는 비공개 강좌와는 달리 참가자와 개방 상태 면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대부분 공개강좌는 무료다. 유료일 때는 그 앞에 유료 공개강좌라고 특별히 표기를 해둬야 할 정도로. 그래서 글자 그대로의 뜻 이외의 특정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은 것.

 

참고로, 아래에 ‘-강좌가 들어간 한 낱말의 복합어들을 예시한다. 천천히 그 뜻풀이를 돌아보면서 복합어로 삼은 이유들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방송강좌(放送講座): 라디오/텔레비전과 같은 방송 수단을 통하여진행하는 강좌 프로그램.

성인강좌(成人講座): 성인학교(성인을 대상으로 사회 교육을하는 곳).

통신강좌(通信講座): 방송/우편 따위를 통하여 하는 교육 강좌.

하기강좌(夏期講座): 여름철에 여는 강좌.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 학생의 보충 교육이나 공무원의 재교육 따위.

 

-올바른 부사어 표기 문제, ‘분주히/숭숭히/두둑히/넉넉히중 잘못된 표기 고치기 :

 

감으로 때려잡은 경우는 쉬웠고, 반대로 원칙 공부를 한 이들에게는 은근히 까다로웠다. 헷갈리기 쉬웠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다시피, 어근인 숭숭/두둑/넉넉이 모두 첩어에 해당되는 것들인지라. 그리고 첩어는 원칙적으로 부사어 표기에서 ‘-를 쓴다.

 

그런데, 이 문제는 그러한 규칙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것들을 다룬 문제. 답부터 보자면 두둑히(x)/두둑이(o)’인데, 좀 더 들어가 보면 이러한 예외 인정에도 규칙은 있다. 전에도 한 번 전체적인 설명을 전재한 적이 있는데, 두 가지 발음이 통용될 때는 우세한 발음을 관행 발음으로 삼는다는 규정 때문이다. , 첩어라 할지라도 또렷하게 로 발음될 때는 관행 발음을 따른다. 어법은 언중의 관행을 합리적으로 조정/정리하는 것이기도 해서다. 어법이 언중의 관행 위에 존재하는 게 아니므로.

 

또 한 가지는 형용사 등이 부사화 접미사 ‘-/-가 붙어 부사화할 때 본래의 어근을 살려 적는다는 원칙이 (발음상) 유효할 경우에는 어근을 살려 적는다. 이에 따라 두둑히를 제외한 숭숭히/넉넉히는 어근을 살리고 발음 관행도 살리는 쪽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이처럼 형태상으로 첩어지만 ‘-로 표기하는, 주의해야 할 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맞춤법 규정 51항 관련). 모두 형용사에서 비롯된 말이라는 특징이 있다. ‘서서(徐徐)하다/천천하다역시 형용사다. : 꼼꼼히/급급히/넉넉히/답답히/당당히/서서히/섭섭히/숭숭히/쓸쓸히/찬찬히/천천히/촘촘히. 발음이 /두 가지로 나기 때문에 ‘-로 통일한 것임.

 

이에 관련된 맞춤법 규정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이 상세 규정 해설은 졸저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록에 편제되어 있고, 종합 정리 내용은 본문의 ◈♣-로 끝나는 부사들 중 유의해야 하는 것들 항목에 있다.)

 

25‘- 하다가 붙는 어근에 ‘- ‘- 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에 ‘- 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 ‘-하다가 붙는 어근에 ‘-‘-가 붙는 경우: 급히/꾸준히/도저히/딱히/어렴풋이/깨끗이. [붙임]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는다. : 갑자기/반드시()/슬며시. 부사에 ‘-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곰곰이/더욱이/생긋이/오뚝이/일찍이/해죽이.

 

[해설]‘-하다가 붙는 어근이란, ‘()하다, 꾸준하다, 도저(到底)하다처럼 접미사 ‘-하다가 결합하여 용언이 파생되는 어근 형태소를 말한다. 그리고 부사에 ‘-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란, 품사는 바뀌지 않으면서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가 결합하는 형식을 말한다.

 

‘-‘-는 규칙적으로 널리(여러 어근에) 결합하는 부사화 접미사다. 그리하여 명사화 접미사 ‘-나 동사, 형용사화 접미사 ‘-하다’, ‘-이다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결합하는 어근의 형태를 밝히어 적는다. <>(나란하다) 나란히/(넉넉하다) 넉넉히/(무던하다) 무던히/(속하다) 속히/(뚜렷하다) 뚜렷이/(버젓하다) 버젓이. 그러나 ‘-하다가 붙지 않는 경우는 어근과 접미사의 결합체로 분석되지 않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다. ‘반듯하다[, ]’반듯-’‘-가 붙은 반듯이(반듯하게)’반드시[]’는 뜻이 다른 단어다. <>반듯이(반듯하게) 서라; 그는 반드시() 돌아온다.

 

발음 습관에 따라, 혹은 감정적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독립적인 부사 형태에 ‘-가 결합된 경우는, 그 부사의 본 모양을 밝히어 적는 것이다. ‘곰곰이곰곰을 표준어로 삼았었으나, 이번에 곰곰이도 인정하였다.(표준어 규정 제26항 참조.) 그리고 더욱이, 일찍이더우기, 일찌기’(‘더욱, 일찍은 준말로)로 적던 것을 이번에 바꾸었다. ‘더욱-, 일찍-처럼 부사+-의 구조로 설명된다. , ‘오뚝이는 명사와 부사의 (표기) 형태가 동일한데, 표준어의 형태가 오똑이(<우뚝이)’였던 것을 오뚝이(<우뚝이)’로 바꾸었다.(표준어 규정 제8항 참조.) 부사화 접미사 ‘-/-의 구별은 제51항에서 다루었다. 

 

달인 도전 문제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어느새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말은 관형사 어느에 이미 어떤 정도나 얼마만큼의 수량을 막연하게 이른다는 뜻이 들어 있다. 따라서 복합어 판정 기준의 으뜸인 글자 그대로의 뜻을 담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일견 복합어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어느+의 구조인데, ‘는 알다시피 사이의 준말이다. 우리말에서는 준말이 되면 앞말과 쉽게 결합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말이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된 것. 따라서 이 말은 준말형일 때는 어느새로 적지만 본딧말로 적을 때는 어느 사이로 띄어 적어야 한다. 우리말에는 이런 말들이 적지 않다. 아울러 활용형 등과 결합한 준말의 경우와 같이 품사 획정이 곤란할 때도 많은데, 그래서 그냥 준말로만 표기한 것들도 적지 않다. 졸저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 보이는 낱말/어절들 중 품사 표기가 준말로만 된 것이 그런 것들이니 그럴 때 유심히 그 말들의 구조를 살펴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준말은 아니지만 어느덧또한 한 낱말의 복합어다.

 

지문에 보이는 말 중 입천장또한 주의해야 할 말. ‘입천장(o)/입천정(x)이다. 천장(o)/천정(x)에 관한 것은 전에도 다뤘다. 보꾹이나 반자의 겉면과 같이 위쪽의 천장(天障)을 뜻할 때는 천정부지(天井不知) 하나만 빼고는 모두 천정천장의 잘못이다. 천정부지(天井不知)에서의 천정은 천장(天障)을 뜻한다.

 

- 문제와 정답 : 속이 출출해 라면을 끓이려는데 어느새 평평한 마루바닥에/마룻바닥에(o) 동생이 닁큼(o)/넝큼/넹큼 자리를 잡았다. 라면을 상 위에 놓자 마자/놓자마자(o) 뜨거운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먹던 동생은 입천장데었고(o)/데였고 놀라 까무라지듯/까무러지듯(o) 울며 야단법석을(o)/야단 법석을 피웠다. 동생을 달래는 사이에 붇은/불은(o)/라면을 보니 나도 울고 싶었다.

 

 

- 붇은/불은/:

 

이곳에서 다뤘던 변칙 활용 관련 문제. 올바른 활용 표기에서는 기본형을 떠올린 뒤 그걸 뇌어 보면 의외로 쉽게 정답이 보인다는 말을 이곳에서 여러 번 했다. ‘붇다붇고/붇는/불으니/불으면/불은/불어서로 활용된다. 다음 초성이 자음이면 본래 어간대로의 이고 모음일 때는 인데(‘변칙 용언의 특징), 이걸 일일이 외우려 들지 않아도 입속으로 활용을 해보면 그 원리가 저절로 해득된다. [참고 : ‘변칙활용은 동사에만 있고, 형용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붇다외에 다음 말들이 대표적. 걷다[]/겯다/일컫다/닫다[]/긷다/묻다[]/다닫다/눋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서, ‘붓다/붇다의 뜻 구분과 올바른 활용도 무척 중요하다. 전에도 다뤘지만 한 번 더 전재한다. 아래 예문에 보인 불은 자장면이 이번에 출제된 셈이다. 자장면 대신 라면으로 바뀌어.

 

[중요] 짜장면은 불기전에 먹어야지, 불으면 영 : 붇기의 잘못. 붇다[]

팔다리는 붓는거고, 라면은 붇는거야 : 맞음.

[설명] 붓다는 부풀어 오르는 것이고, ‘붇다는 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거나, 분량/수효가 늘어나는 데에 씀. 붓다붇다에 쓰이는 은 그 다음에 자음이 오면 그 받침(‘’)을 살려 적어야 함! , 각각 불규칙활용, ‘불규칙활용으로서 어간 말음 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거나 (: ‘젓다저으니/저어’, ‘낫다나으니/나아따위), 어간 말음 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로 변하는 (: ‘묻다물으니/물어’, ‘듣다들으니/들어’, ‘붇다불으니/불어따위) 활용 형식이기 때문임.

붓다[]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부풀다, 성나다. [활용] , 부어, 부으니, . ¶얼굴이 많이 부었구나; 병으로 간이 붓; 간이 이렇게 붓; 그 친구 간덩이가 부었구나.

붇다[]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분량/수효가 많아지다. []증가하다, 커지다. [활용] , 불어, 불으니, . ¶개울물이 붇; 몸이 많이 붇; 몸이 많이 불었다; 불은 자장면; 체중이 많이 불었구나; 시냇물이 붇전에 건너자.

 

-야단법석을/야단 법석을 :

 

지극히 기본적인 복합어 판별 문제. 이와 관련 주의할 것은 한글 표기 야단법석에는 다음과 같이 한자 표기를 달리하는 두 가지 뜻이 있다는 것.

 

야단법석(惹端--)[]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

야단법석(野壇法席)[] <불교> 야외에서 크게 베푸는 설법의 자리.

 

- 데었고/데였고 : 이 또한 이곳에서 몇 번 다뤘던 피동사 구분 문제. 이와 같은 올바른 표기 구분 문제에서는 구조 분석을 잠깐만 해보면 해답이 보인다는 말도 여러 번 했다.

 

데었고+었고로 분석되는데, 이는 데다의 어간 -’에 과거형 활용어미 었고가 결합한 꼴이다. 한편 데였고++었고데이+었고데였고의 꼴로서, ‘데다의 피동형 데이다에 과거형 활용어미가 붙은 것. 따라서 문맥상 피동형이 쓰일 이유가 없으므로 데었고가 정답.

 

- 닁큼/넝큼/넹큼 : 이번 출제 중에서는 조금 난도가 높았던 문제인데,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처음 대할 수도 있는 말이었다. 대부분 잘못된 넹큼을 주로 써 왔기 때문. 주의할 것은 냉큼닁큼의 작은말로서 표준어라는 점.

 

넹큼엉덩이 들고 뛰어오지 못하겠니? : 냉큼/닁큼의 잘못.

[설명] ‘닁큼냉큼의 큰말임.

냉큼[] 머뭇거리지 않고 가볍게 빨리. []속히, 재빨리, 즉각

닁큼[] 머뭇거리지 않고 단번에 빨리. 하늬‘-가 들어간 말들항목 참조.

 

- 놓자 마자/놓자마자 :

 

‘-자마자는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주의해야 할 어미 중 하나. 무척 여러 번 다룬 바 있기에 생략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 까무라지듯/까무러지듯 :

 

모음조화와 관련된 표준 표기 문제로, 기본적인 수준. ‘까무-’에 보이는 모음이 음성모음이므로 음성모음 계열인 로 표기되어야 어울린다. ‘까무러까무러는 의미 차이가 있다. 아래 설명 참조.

 

그가 그런 짓을 했다니 까무라칠일이로군 : 까무러칠의 잘못. 까무치다[]

[참고] 촛불이 까무러지려고하네 : 맞음. 까무러[]

[설명] 까무치다는 없는 말. ‘까무러치다의 잘못. 모음조화. ‘가무러치다<까무러치다의 관계. 까무러치다까무러지다는 의미 차이가 있는 말. ‘가무러지다<까무러지다의 관계이며, 뜻풀이는 아래 참조.

까무러치다>가무러치다[]얼마 동안 정신을 잃고 죽은 사람처럼 되다

까무러지다>가무러지다[]정신이 가물가물해지다. 촛불/등잔불 따위가 약해져서 꺼질 듯 말 듯 하게 되다.

 

-마루바닥에/마룻바닥에 :

 

지극히 기본적인 사이시옷 문제. 평소의 올바른 발음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사이시옷 문제는 절반 이상이 해결된다. 이 문제에서의 올바른 발음은 {마루빠닥/마룯빠닥}. 그 다음은 기능 고려. 사이시옷에는 소유격 기능이 있다. ‘마룻바닥은 마루의 바닥이라는 뜻도 되므로, 사이시옷을 받친다. 사이시옷 관련 종합 설명도 이곳에서 여러 번 되풀이하였기에, 오늘은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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