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회(2018.1.2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50대 달인 탄생, 심경숙 님! : 짭조롬(x)/짭조름(o), 기여이(x)/기어이(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심경숙(56) : 주부. 공부파(3대 퀴즈 전부 출연). 만년 2등(우승 또는 준우승)의 설음. 10년 이상 공부. 앓는 아들 바라지를 오래 해 왔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뚱가’(오빠가 지어준 별명). ‘살찌는 게 체질인가 봐요.’ 불의의 사고로 먼저 간 친구에게 : ‘어차피 한 번 가는 거, 먼저 갔으니 즐겁게 지내렴!’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합격자. ⇒50대 달인 등극!
양철호(33) : 초등학교 교사. 구호 :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작년 5.15.에 출연했던 이유리 님과 결혼한 지 2달째. 목표 : 아내의 점수(450점)보다는 높게! ‘16년 하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김래연(40) : 주부. 결혼 4년 차. 이제는 ‘~의 엄마, ~의 아내’보다는 내 이름으로! 구호 : 오늘은 제 이름을 걸고 최선을! ‘마이더스’(?)의 손 : 뭐든 만지면 고장 남 (기계, 인형...). 한자 1급 취득(대학생 시절). 쉽게 눈물을 흘리는 감성파(친정엄마도 동류). ‘17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이상세(76) : 은퇴자. 구호 : 도끼를 갈아서 바늘로! 42세 대학 입학, 47세 졸업의 만학도. 2014년 출연 시 이름은 이쌍세. 사람들이 이용(?)에 불편해하여 개명했음. 3년 이상 준비. ‘17년 3월 예심 합격자.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200/450/500/200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600/1100점. (동점자 문제 풂)
점수는 정직하다. 공부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기야, 어제는 그럴 만도 했다. 방송된 내용만 대한 분들은 심경숙 님의 무서운 내공(?)을 잘 모르시리라.
경숙 님은 어설픈 준비로는 도전 자체를 하지 않는 분. 이번이 4번째 도전인데, 10여 년 전의 도전 후 2013년과 2015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셨다. 이번이 4번째 도전인데, 2년 전 박창덕 님에게 패퇴한 뒤 다시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두셨다.
기본적으로 경숙 님은 공부파다. 궁금하면 알아보려 공부부터 하고 보는... 그동안 <퀴즈 대한민국>에도 여러 번 출연하셨고(2회 우승), <1대1>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최종 1인 자리에도 오르신 것으로 안다.
어제 경숙 님이 어려운 것들에 매달리지 말고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히 하라는 말씀을 가볍게 들은 이들은 그분이 설렁설렁 공부하신 것으로 충분히 오해할 만도 해서 하는 말이다. 그분이 쉽게 답한 ‘첫손가락/관철(貫徹)/절대적/병구완/지청구/청기와 장수/궤도’를 떠올리는 일이나, 풀이를 대하고 한자성어 ‘과문불입(過門不入)’을 조립하는 실력은 하루아침에 거둬지는 게 결코 아니다. (이 ‘과문불입(過門不入)’은 한자 1급 실력의 래연 님도 두 번이나 오답을 했다.) 경숙 님처럼 기본을 탄탄히 닦고 오래 준비한 분들에게나 ‘기본적’인 것이 된다. 3년을 공부하신 상세 님께서 ‘두껍다’를 맞히면서 처음으로 득점하신 것과 좋은 대조도 된다.
특히, 어제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아니하는. 또는 그런 것’을 대하고서 ‘절대적(絶對的)’을 답할 때 그분의 내공이 저절로 엿보였다. 이곳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관형사와 명사를 겸하는 대표적인 낱말이 ‘-적(的)’이 들어간 것인데, 경숙 님은 그순간 잽싸게 ‘-적’부터 떠올리고 계셨다.
여하간 경숙 님은 아픈 아이를 업고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무서운(?) 분이다. 전국의 모든 예심장에 참여했을 정도의 열정도 내장하신 분. 이번에 창원 지역 예심 출신으로는 네 번째의 달인 탄생이다. 그중에는 실제 거주지가 창원이 아닌 분도 계시지만... 여하간 창원 지역 예심을 통과하신 분들이라면, 일단 무서운(?) 분들로 봐야 할 듯하다. ㅎㅎㅎ
경숙 님의 달인 등극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인가를 조금은 상세히 아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경하드린다. 자신의 고난까지도 여유로 승화시킨 인간 승리의 표본이자, 그 승리 뒤에 자리 잡고 있는 감동의 진국을 맛보게 하신 분이기에...
특히 거품 인기 따위에 매달려 흔들리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젊은이들과 좋은 대조가 된다. 경숙 님은 ‘성실한 노력은 배반할 줄 모른다.’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안이 영근다.’는 진리를 실체로 보여주신 분. 한마디로 거품이 없는, 거품을 모르는 분이랄 수 있다.
□ 문제 구성 분석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고유어
관용구/속담/비유어 출제 비율이 서서히 줄고 있는데, 의외로 어제는 비유어 출제가 많았다. 관용구 1문제를 포함하여 총 5문제. 아무래도 짝수 회와는 다른 길을 걷는 홀수 회여서였을까.
맞춤법 문제의 비중은 짝수 회와 비슷. 표준 표기 문제가 두 개 나왔다(‘생도둑/옳지’).
-달인 도전 문제
지난 회와 같이 달인 탄생을 돕기 위한 것처럼, 전체적으로는 평이했다. 게다가 출제된 것들은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기도 했고... 도전자가 풀이 후 걱정했던 ‘의심지/의심치’와 같은 올바른 표기 문제도 어간 ‘-하’가 통째로 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는 기본적인 문제로서,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체중 감량/체중감량’도 복합어 선별 기준인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지 여부를 떠올리면 손쉬운 문제였지만, 막상 무대 위에 오르면 이런 쉬운 것들도 사실 헷갈리기 십상이다.
아무튼 어제의 도전 성공은 뭐라 해도 경숙 님의 탄탄한 기본기 닦기의 힘이었다.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망설임 없이 답을 고르는 데서 그런 힘이 읽혔다.
□ 출연 대기 상황
어제 출연자 중 두 분은 합격 후 2년쯤 기다리셨다. 가장 빠른 출연도 작년 3월 합격자. 그 밖의 출연 상황들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철부지, 책가방, 풋사과, 호형호제, 손뼉, (비)가시밭, (비)가위질, 첫손가락, 가공(可恐) 하다, 쌓이다, (맞)생도둑, (비)잠꼬대, 관철(貫徹), 화두, (비)잡동사니, 절대적, 두껍다, 창문가/쇠창문/창문틀, 병구완, 백전노장, 지청구, (속)청기와 장수, (관)물 찬 제비, (맞)옳지, 하도, 궤도, 과문불입(過門不入), 개미구멍, 따지다, (관)거리가 생기다.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철모르쟁이? ≒철부지•[-不知]. 철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
철부지•[-不知]? ①철없는 어린아이. ②≒철모르쟁이. 철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 [유]멍청이/천둥벌거숭이/채동지
천둥벌거숭이•?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덤벙거리거나 날뛰는 사람의 비유.
하룻강아지•? ①난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강아지. <←하릅+강아지. ②사회적 경험이 적고 얕은 지식만을 가진 어린 사람의 놀림조 말.
채동지[蔡同知]? 말/행동이 허무맹랑한 사람의 놀림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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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형호제•[呼兄呼弟]≒왈형왈제[曰兄曰弟]? 서로 형이니 아우니 하고 부른다는 뜻으로, 매우 가까운 친구로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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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명•[孤掌難鳴]≒독장난명[獨掌難鳴]/척장난명[隻掌難鳴]? ①외손뼉만으로는 소리가 울리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혼자의 힘만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비유. ②맞서는 사람이 없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아니함.
외손뼉이 소리 날까≒외손뼉이 못 울고 한 다리로 가지 못한다. 외손뼉이 울랴. 외손뼉이 울지 못한다 ? ①두 손뼉이 마주 쳐야 소리가 나지 외손뼉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일은 상대가 같이 응하여야지 혼자서만 해서는 잘되는 것이 아님. ②상대 없는 분쟁이 없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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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덤불•? ①가시나무의 넝쿨이 어수선하게 엉클어진 수풀. ②일/삶의 장애가 되는 역경의 비유.
가시밭•? ①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는 곳. ②괴롭고 어려운 환경의 비유.
가시밭길•≒형로[荊路]? ①가시덤불이 우거진 길. ②≒험로. 괴로움과 어려움이 심한 경로의 비유.
난관•[難關]? ①일을 하여 나가면서 부딪치는 어려운 고비. ②지나기가 어려운 곳.
난항•[難航]? ①폭풍우와 같은 나쁜 조건으로 배/항공기가 몹시 어렵게 항행함. ②여러 가지 장애 때문에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음의 비유. [유]역경/난관/애로
역경[逆境]?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환경.
폭풍우•[暴風雨]? 생활/사업 따위에서의 몹시 어려운 고통/난관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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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손•≒첫손가락•?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첫손가락•? ①엄지손가락’의 다른 표현. ②≒첫손(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대상).
으뜸? ①많은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또는 첫째가는 것. ②기본/근본이 되는 뜻.
엄지가락? ①엄지손가락/엄지발가락의 총칭. ②(비유) 중요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사물의 기본이 되는 핵심적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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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자질구레한 물건을 훔치는 도둑.
생도둑[生-]? ①억울하게 도둑의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②≒날도둑(몹시 악독한 도둑).
초적[草賊]? ①≒좀도둑. ②≒초절[草竊]. 남의 농작물을 훔쳐 가는 도둑. ③예전에, 통치자들이 주로 산간 지대에서 장기적으로 항거하며 투쟁하는 사람들을 낮잡아 이르던 말.
서절구투[鼠竊狗偸]? 쥐/개처럼 몰래 물건을 훔친다는 뜻으로, ‘좀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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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의 오답이 나왔던 문제 : 화두
화두•[話頭]? ①≒말머리. 이야기의 첫머리. ☞‘말시초둥’ 참조. ②관심을 두어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만한 것. ③<佛>선원에서,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
화두공안[話頭公案]?<佛>선원에서, 스승이 말로 나타내어 주는 공안.
화두금강[火頭金剛]?<佛>≒오추사마(더러운 것을 없애 주는 명왕[明王]).
공안[公案]? ①공무(公務)에 관한 문안(文案). ②공론(公論)에 의하여 결정된 안건. ③<佛>석가모니의 말과 행동.
[*주 : ②번 뜻풀이는 정식 공지 없이 슬그머니 뜻풀이를 추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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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완•? 아픈 사람/해산한 사람을 간호함. ¶~하다?
수발•? 신변 가까이에서 여러 가지 시중을 듦. ¶~들다/~하다?
시중? 옆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하는 일. ¶~들다/~하다?. 시중꾼?
병구완[病-]? 앓는 사람을 돌보아 주는 일.
해산구완[解産-]? ≒해산바라지(해산을 돕는 일).
병구완[病-]? 앓는 사람을 돌보아 주는 일. ♣원말 : 병구원[病救援]
병간호[病看護]? 앓는 사람을 잘 보살핌. [유]병구원, 병시중, 간병
병시중[病-]≒간병[看病]? 앓는 사람이나 다친 사람의 곁에서 돌보고 시중을 듦.
병문안[病問安]? 앓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병세를 알아보고 위안하는 일. [유]문병
병조섭[病調攝]? 몸을 보살펴 병 치료를 잘함.
병불공[病佛供]? <불> 병이 낫기를 바라면서 드리는 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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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들어간 합성어 및 관련 낱말
꼴뚜기장수•? 재산/밑천 따위를 모두 없애고 어렵게 사는 사람의 비유.
맛장수•? 아무런 멋이나 재미없이 싱거운 사람의 비유.
배장수? 남의 은밀한 일을 캐내어 말을 퍼뜨리고 변을 꾸미는 사람. <수호전>에서 반금련의 일에 간섭하고 나선 배 장수의 이야기에서 유래함.
앵두장수•? 잘못을 저지르고 어디론지 자취를 감춘 사람.
쥐포육장수[-脯肉-]?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염치없이 좀팽이 짓을 하는 사람의 비유어.
참빗장수•? 성격이 지나칠 만큼 꼼꼼하고 좀스러운 사람의 비유.
거리목장수? 각 장이 버스로 연결되면서 나타난 중간 상인.
간거리장수[間-]? 예전에, 정해진 때를 한 차례씩 걸러서 장사하던 상인.
굽갈리장수? 예전에, 나막신의 굽을 갈아 대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꾸미장수? 꾸밋거리를 이고 다니며 파는 장수.
농장수[籠-]? 예전에, 근담배를 채롱에 담아 지고 다니면서 팔던 사람.
동무장수? 동무장사를 하는 사람.
둥우리장수? 둥우리에 쇠고기 따위를 담아서 지고 다니며 파는 장수.
딱지장수≒딱지꾼[-紙-]? ①역/정류장 주변에서 암표를 파는 사람의 속칭. ②달러를 암거래하는 사람의 속칭.
마장수? 말에 물건을 싣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마병장수•? 오래된 헌 물건을 가지고 다니며 파는 사람.
매죄료장수? 매통/맷돌의 닳은 이를 정으로 쪼아서 날카롭게 만드는 일이 업인 사람.
매조이꾼? ‘매죄료장수’의 낮잡음 말.
도붓장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사람.
들장수? ‘도붓장수’의 잘못.
도부쟁이[到付-]? ‘도붓장수’의 낮잡음 말.
시겟장수? 곡식을 마소에 싣고 이곳저곳으로 다니면서 파는 사람.
신기료장수? 헌 신을 꿰매어 고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아랫녘장수? 화류계 여자의 속칭
어리장수•? ①닭/오리 따위를 어리나 장에 넣어서 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②어리처럼 생긴 그릇에 잡화를 담아서 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
외목장수•? 저 혼자 독차지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
재깜장사? 채소를 가지고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며 파는 장사.
청기와 장수 ? 비법/기술 따위를 자기만 알고 남에게는 알려 주지 아니하는 사람의 비유적 표현. 옛날 어떤 사람이 청기와 굽는 법을 창안했으나 이익을 혼자 차지할 생각으로 남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
황아장수[荒-]? 집집을 찾아다니며 끈목, 담배쌈지, 바늘, 실 따위의 자질구레한 일용 잡화를 파는 사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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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는 작아도 강남(을) 간다≒거미는 작아도 줄만 잘 친다. 제비는 작아도 알만 낳는다 ? 모양은 비록 작아도 제 할 일은 다 한다는 말.
물 찬 제비 ? (비유) ①물을 차고 날아오른 제비처럼 몸매가 아주 매끈하여 보기 좋은 사람. ②동작이 민첩하고 깔끔하여 보기 좋은 행동을 함.
곡식에 제비 같다 ? (비유) 제비는 곡식을 안 먹는다는 데서, 청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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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의 오답이 나왔던 문제 : 궤도
궤도•[軌道]? ①수레가 지나간 바큇자국이 난 길. ②일이 발전하는 본격적인 방향/단계. ③<交>≒선로[線路](기차/전차의 바퀴가 굴러가도록 레일을 깔아 놓은 길). ¶단선궤도/복선궤도. [유]경로/본보기/차도
본궤도[本軌道]? ①근간이 되는 중요한 궤도. ②일이 본격적으로 되어 나가는 형편/순서. [주의] ‘정상 궤도’는 두 낱말.
무궤도[無軌道]? ①일정하게 지나가는 길이 없음. ②생각/행동에 일정한 방향과 규칙이 없음.
무한궤도[無限軌道]? <建>차바퀴의 둘레에 강판으로 만든 벨트를 걸어 놓은 장치. 지면과의 접촉면이 크므로 험한 길, 비탈길도 갈 수 있다. 탱크/장갑차/불도저 따위에 이용된다.
병용궤도[竝用軌道]? 일반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설치한 궤도.
나무궤도[-軌道]? 밀차 따위로 물건을 나르기 위하여 나무로 만들어 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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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문불입[過門不入]? ≒과문[過門]. 아는 사람의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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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궤의혈•[堤潰蟻穴]≒제궤의공[隄潰 蟻孔]? 개미구멍으로 마침내 큰 둑이 무너진다는 뜻으로, 소홀히 한 작은 일이 큰 화를 불러옴.
공든 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개미구멍으로 공든 탑 무너진다 ? 조그마한 실수/방심으로 큰일을 망쳐 버린다는 말.
큰 둑[방죽]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 ①≒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 ②작은 힘으로 도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의 비유.
구멍? ①뚫어지거나 파낸 자리. ②(비유)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 ③(비유) 허점이나 약점. ¶사건 수사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군. ④앞뒤의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 ¶그 논리엔 구멍이 많구먼. 그러니 억지 논리랄 밖에.
쥐구멍? ①쥐가 드나드는 구멍. ②(비유) 몸을 숨길 만한 최소한의 장소.
구멍수? 애로/난관을 뚫고 나갈 만한 수단/도리.
댓구멍? 대통의 구멍.
돈구멍•? ①엽전 같은 쇠붙이 돈의 한가운데에 뚫린 구멍. ②돈이 생길 만한 방도.
물구멍? ①물이 흘러 나가거나 들어오는 구멍. ②<광업>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아래로 향하여 뚫는 남폿구멍.
빚구멍? ‘빚’을 속되게 이르는 말.
샘구멍? 샘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
씹구멍? ①여자의 질 구멍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②≒씹(여성의 성기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총구멍[銃-]? ①총알이 나가는 총의 앞쪽 끝 부분. ②≒총알구멍[銃-](총알에 맞아 생긴 자리). ③≒총안(銃眼)(몸을 숨긴 채로 총을 쏘기 위하여 성벽, 보루(堡壘) 따위에 뚫어 놓은 구멍).
바늘구멍•? ①바늘로 뚫은 작은 구멍. ②≒바늘귀(실을 꿰기 위하여 바늘의 위쪽에 뚫은 구멍). ③(비유) 바늘귀처럼 아주 작은 구멍.
슬기구멍? ≒혜두(慧竇)(슬기가 생겨나는 원천).
하늘구멍? ①가려진 것의 틈으로 내다보이는 하늘의 부분. ②덮였던 구름이 갈라지면서 나타나는 하늘의 작은 부분.
모랫구멍? <공> 주물이나 땜질한 물건에 생긴 작은 구멍. 거푸집의 모래로 인하여 생긴다.
우리구멍? 논물이 빠져나가도록 논두렁에 뚫어 놓은 작은 구멍.
바람구멍•? ①바람이 통하는 구멍. ②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항상 나오는 구멍/바위틈.
개미구멍? ①개미가 파 놓은 구멍. ②≒개미집(개미가 구멍을 파고 모여 사는 곳).
고줏구멍? 고줏대(연자매의 고줏구멍에 박아 놓은 나무나 쇠로 된 기둥. 윗돌이 이 기둥을 의지하여 돌아간다)를 박기 위하여 연자매의 밑돌 한가운데에 뚫어 놓은 구멍.
구멍치기? 얼어붙은 호수/강 위에 구멍을 뚫고 낚싯줄을 드리워 물고기를 잡는 일.
기름구멍? 기계가 잘 돌아가도록 기름을 치는 구멍.
까치구멍? 겹집에서, 용마루 양쪽에 환기구로 뚫어 놓은 구멍.
꽁숫구멍? 연의 방구멍 아래쪽의 꽁숫달 양쪽에 바싹 뚫어서 연줄을 꿰게 만든 작은 구멍.
남폿구멍? ≒발파구멍(남포를 쟁이려고 바위 따위에 뚫어 놓은 구멍).
옹이구멍? 옹이가 빠져서 생긴 구멍.
공기구멍[空氣-]? ≒통풍구(공기가 통하도록 낸 구멍). [유]공기구, 통풍공
군둣구멍? ①가랫바닥의 양쪽 위에 있는, 군두새끼를 꿰는 구멍. ②소/말의 고삐를 매기 위하여 구유에 뚫어 놓은 구멍.
앞숫구멍? <醫> 갓난아이 머리에서 미처 뼈가 형성되지 않아 말랑말랑한, 이마뼈와 마루뼈가 만나는 가운데 부분. 숫구멍 중에 가장 크며 생후 2년 이내에 뼈가 생겨 없어진다.
뒷숫구멍? <醫> 갓난아이에서 마루뼈와 뒤통수뼈 사이에 미처 뼈가 형성되지 않아 말랑말랑한 부분.
맷돌구멍? 맷돌 위짝에 뚫린 구멍. 맷돌이 돌아갈 때 그 구멍으로 낟알 따위를 넣어 간다.
도수리구멍? 도자기를 굽는 가마의 옆에 불을 땔 수 있도록 나 있는 구멍.
바늘구멍사진기[-寫眞機]? 렌즈 대신에 자그마한 구멍을 뚫은 금속판을 댄 초보적인 사진기. 빛이 작은 구멍을 통과함으로써 상을 맺는 작용을 이용한다.
[2편으로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