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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02회(2)-대학생 김수인 우승! : 주구장천(x)/주야장천(o), 포복졸도(x)/포복절도(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1. 3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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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2018.1.2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대학생 김수인 우승! : 주구장천(x)/주야장천(o), 포복졸도(x)/포복절도(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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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 등)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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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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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를 고유어 가락으로 순화하는 문제를 제외하면, 순수 맞춤법 관련 문제로는 두 개가 나왔다. ‘이억만리의 표기 바로잡기와 겉핥기를 올바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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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만리는 통상적으로 문제없이 이역만리(異域萬里)를 흔히 써 왔기 때문에 억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것을 구억만리로 바로잡는 엄청난(?) 신어가 급조되는 걸 보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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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제된 한자어 주야장천(晝夜長川)/절체절명(絶體絶命)/포복절도(’抱腹絕倒) 등은 올바른 표기 문제로 출제되는 사자성어들 중에서도 약방에 감초격에 가깝다. 거의 모든 공무원 시험에서 빠지지 않고 출제되다시피 했을 정도. 문제의 핵심은 한자 실력을 갖추는 일이다. 한자의 뜻을 알고 나서 살펴보면 잘못 표기된 것들의 이유가 짐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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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흔히 쓰이는 한자성어 중에서 문제적인 것들을 내 책자 <열공 우리말>에 상세히 담아 놓은 것이 있는데, 이곳에 전재하기에는 그 분량이 적지 않다. 출제된 낱말들에 대해서는 1편에 전재된 내용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나아가 관련어 전반의 상세판 내역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게재된 내용을 이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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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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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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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출제되는 달인 도전 문제의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편. 한두 문제 정도는 난도가 약간 높은 것을 끼워 넣기도 하지만, 초창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맨 처음에는 지문을 통째로 주고 도전자가 자력으로 문제적 표기에 대해서 띄어쓰기와 비표준어 표기를 바르게 고쳐야 하는 전문 교정 작업자 수준이었다. 문항 수도 지금보다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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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하면 지금은 문항 수도 7개로 줄었고, 문제어당 시간도 12~13초로서 모자라는 편도 아니다. 어떤 건 수 초 만에 풀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다른 말에 시간 배정을 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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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문제적 낱말이나 표기 몇 개만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는 백전백패의 문제들이 나온다. 다시 말하면 원칙을 공부한 뒤에 그걸 응용해서 답을 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온다. 게다가 그 수준도 보통 이상으로 높아졌고, 다루는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에도 싯뻘개지며/싯뻘게지며/시뻘개지며/시뻘게지며; 으슬으슬/으실으실; 들어눕고/드러눕고; 몽근이/몽근히/뭉근이/뭉근히; 달아 오르기/달아오르기등의 구분 문제는 모두 이러한 원칙들의 활용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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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판국에 문제적 낱말들만 암기하는 식으로 해서는, 그 많은 것들을 저장하기에도 벅차지만 나중에는 서로 엉킨다. 써먹어야 할 때 되레 헷갈리는 일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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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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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도는 평균 수준으로, 비유하자면 별 5개 기준, 3~3.5개 수준. 아주 까다로운 문제가 없었다. 앞서 적은 것처럼 달인 도전자들의 용기를 북돋우려는 제작진들의 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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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말들 역시 이곳에서 직접 다뤘거나 설명에서 간접적으로 다뤘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재되는 자료들이 여러분의 눈에 익숙한 것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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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참고적으로 살펴볼 만한 것으로 힘들어하는끓여 놓았다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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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는 간혹 친절하게(?) ‘힘들어 하는으로 적는 이들도 있다. 답부터 말하면 ‘-어하다‘-어지다와 더불어 언제나,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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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통사적으로는 본용언(‘힘들다-힘들어’)과 보조용언(‘하다’)의 결합이지만, 조어법상으로는 ‘-어지다와 더불어 독특한 기능을 한다. , 피동사나 사동사 역할을 하게 하는 것. 예를 들면, 이것들이 붙으면 '-을 만들다-이 만들어지다, -을 세우다-이 세워지다', '-이 좋다-을 좋아하다, -이 싫다-을 싫어하다'와 같이 문법 범주가 바뀌어 피동사나 타동사와 같은 구실을 하게 한다. 이와 같은 기능을 중시하여 '-어지다''-어하다'는 붙여 쓰도록 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형용사 힘들다어하다가 붙으면 타동사로 바뀌어 을 힘들어하다로 쓰이는데, 그러한 특수한 문법 범주 변경 기능을 인정하여, 새로운 한 낱말로 삼은 것이기 때문에(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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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 놓았다가에서의 끓이다놓다는 동격의 본동사들이다. ‘놓다가 보조용언이 아니다. 따라서 ‘-/-활용 꼴에서의 보조용언 붙여 적기 허용 대상이 아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처럼 동격의 본동사인지의 여부는 앞의 본동사에 , -등의 어미를 붙여 보면 그 구분이 쉬워진다. ‘끓여서 놓았다, 끓이고 놓았다가 두 개의 별개 행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동격의 본동사다. 즉 뒤의 놓았다가 보조적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동격의 본동사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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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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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아침부터 몸이 ___ 춥다던 아내는 밤이 되자 얼굴이 ___ 불덩이처럼 ____ 시작했고, 결국 자리에 ____ 말았따. 나는 ___ 걸려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오랜 시간 ____ 끓여 놓았다가 따뜻하게 ___ 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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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말들 : 감기몸살에/감기 몸살에; 덥힌/덥인/뎁힌; 싯뻘개지며/싯뻘게지며/시뻘개지며/시뻘게지며; 으슬으슬/으실으실; 들어눕고/드러눕고; 몽근이/몽근히/뭉근이/뭉근히; 달아 오르기/달아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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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아침부터 몸이 으슬으슬(o)/으실으실 춥다던 아내는 밤이 되자 얼굴이 싯뻘개지며/싯뻘게지며/시뻘개지며/시뻘게지며(o) 불덩이처럼 달아 오르기/달아오르기(o) 시작했고, 결국 자리에 들어눕고/드러눕고(o) 말았다. 나는 감기몸살에/감기 몸살에(o) 걸려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오랜 시간 몽근이/몽근히/뭉근이/뭉근히(o) 끓여 놓았다가 따뜻하게 덥힌(o)/덥인/뎁힌 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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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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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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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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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몸살에/감기 몸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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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까다로운 문제였다. 1편에서 설명한 대로 이것을 한 낱말의 복합어 감기몸살로 인정하게 되면 독감 몸살, 피로 몸살, 과로 몸살등도 한 낱말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들은 모두(‘감기 몸살을 포함하여), 글자 그대로의 뜻만 지니고 있는 말들이다. ‘젖몸살(젖의 분비로 생기는 몸살)’이 한 낱말의 복합어로 인정된 까닭을 곰곰 생각해 보면, 비교가 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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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살감기는 여러 감기 중에서도 몸살(몸이 몹시 피로하여 일어나는 병)로 인하여 생기는 감기, 몸이 몹시 피로하여 생기는 감기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복합어다. 다시 말해서 감기 몸살은 감기에 따른(감기로 인한) 몸살이라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일 뿐이지만 몸살감기는 몸살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 감기를 특정하기 때문에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된 말이다.


-덥힌/덥인/뎁힌 : 예전에 다뤘던 것으로서, 여러 번 관련 낱말들과 함께 다루기도 하였다. 얼마 전 덮히다와 관련해서도 다룬 바 있고. 다시 한 번 더 관련 자료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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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데서 일하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방 좀 뎁혀/데펴 놔라 : 덥혀의 잘못.

손님이 오시니 그동안 쓰지 않았던 건넌방 좀 미리 데워 놓으렴 : 맞음.

[설명] ‘덥히다데우다는 표준말이며, 뜻은 아래와 같이 조금 다름.

덥히다? ①덥다(기온이 높거나 기타의 이유로 몸에 느끼는 기운이 뜨겁다. 또는 사물의 온도가 높다)’의 사동사. 마음/감정 따위를 푸근하고 흐뭇하게 하다.

데우다? 식었거나 찬 것을 덥게 하다. []가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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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힌 겨울산은 : 덮인의 잘못. []

겨울 오는 한라산에 눈이 덮혀도 : 덮여도의 잘못.

베일에 덮혀 있던 사건이 드디어 : 덮여의 잘못.

[참고] 침묵으로 뒤덮혀 있던 비밀 : 뒤덮여의 잘못. 뒤덮[]

[설명] 발음 관행과 착각으로 대부분 덮히다를 잘못 사용함. ‘덮히다덮이다의 잘못. ‘덮다의 피동은 예외 없이 덮히다가 아닌 덮이다’. ¶이불에 덮여 있는 아기; 온 세상이 하얀 눈에 덮여 있는.

덥히다? 덥다(기온이 높거나 기타의 이유로 몸에 느끼는 기운이 뜨겁다. 사물의 온도가 높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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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싯뻘개지며/싯뻘게지며/시뻘개지며/시뻘게지며 : 이 또한 여기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두 가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싯뻘-(x)/시뻘-(o)’의 이유와 더불어 모음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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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접두사 -/-, -/-’의 구별은, ‘새까맣다/시꺼멓다; 새빨갛다/시뻘겋다; 새파랗다/시퍼렇다; 새하얗다/시허옇다처럼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는 -/-’를 붙이되, 어간 첫 음절이 양성 계열 모음일 때는 -’, 음성 계열 모음일 때는 -’로 적으며, ‘샛노랗다, 싯누렇다처럼, 울림소리 앞에는 -/-’으로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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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예문에서처럼, 이번에 출제된 문제와 반대되는 경우도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잘 익혀두어야 하며, 일상적인 것들이므로 출제 가능성도 아주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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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개-(x)/시뻘게-(o)’인 이유는 모음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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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죽을 이리 시멀겋게 쑤었니? 좀더 진하게 쑤지 : 싯멀겋게, 좀 더의 잘못. 멀겋다[].

풀이 이렇게 시멀개서야 끈기가 없잖니 : 싯멀게서야의 잘못. 싯멀게지다[]

[설명] 새빨갛다(o)/샛빨갛다(x)’와는 반대의 경우로서 샛노랗다’(o)의 경우와 흡사함. , 유성자음의 초성(‘//)이 연결될 때는 사이시옷 강세를 붙인 /-’ 꼴을 씀. <>싯누렇다/싯누레지다/샛노랗다; 싯멀겋다/싯멀게지다. 그러나, 경음/격음 등과 같은 무성자음의 초성이 연결될 때는 -’를 씀. <>시꺼멓다/시뻘겋다/시뿌옇다/시커멓다/시퍼렇다/시허옇다. 띄어쓰기 : ‘더 이상, 좀 더, 한 번 더이며, ‘는 부사.

싯멀겋다? 보다 진하고 선뜻하게 멀겋다.

시멀개지다(x)/싯멀게지다(o)? 매우 멀겋게 되다. 모음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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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으실으실 : 아주 여러 번 이곳에서, ‘로 표기돼야 할 것들이 로 잘못 표기되는 경우의 예들을 다뤘다. 분량 관계로 해당 낱말 부분만 전재한다. 전체 부분은 내 책자 중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에 편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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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으시대고 있군 : 으스대고의 잘못. 대다[]

[설명] ‘-‘-의 잘못일 때가 많음. ,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전설모음화 현상) 경우임. <>시시(x)/스스(o); (x)/(o); 시시(x)/스스(o); 적대다(x)/적대다(o); 집다(x)/집다(o). 전설모음에 대한 상세 설명은부록 3맞춤법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 전설모음과 후설모음 항목 참조.

[참고] ‘-또한 ‘-의 잘못인 경우가 많음. ,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이는 경우들임. <> <(x)/<(o); (x)/(o); (x)/(o); 하다(x)/하다(o, 조금 어둡다; [주의] ‘꼬슬꼬슬은 없는 말로 고슬고슬의 잘못.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암기도우미] ‘()’하지 않으니, ‘ 부스러진다. 실하다? 든든하고 튼튼하다.’


어째 좀 으시시하다 : 으스스의 잘못.

어째 좀 으실으실한데 : 으슬으슬의 잘못.

이거 웬지 으시시하다보니 으실으실해지는데 : 왠지, 으스스하다보니, 으슬으슬의 잘못.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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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눕고/드러눕고 : 아주 기본적인 복합어 판별 및 표기 문제. ‘드러눕다‘1.

편하게 눕다. 2.앓아서 자리에 눕다.’를 뜻한다. 그러니 들다(밖에서 속이나 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거나 하다)’와는 전혀 무관한 뜻으로 변했다. 이처럼 본래의 뜻과 멀어진 것들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표준어 표기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꼭 기억들 해두시기 바란다. 내 책자에는 [중요]의미소[意味素]의 특징과 활용 항목에 모아 두었다. 그 앞에 [중요] 표지가 붙어 있을 만큼 중요한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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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근이/몽근히/뭉근이/뭉근히 : 이곳에서 수없이 여러 번 다룬 바 있는 부사어 표기에서의 /-구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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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만 말하자면, ‘-로 표기될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음도 ‘-로 되므로 뭉근히가 정답. 참고로 관용 발음이 명확하게 한 가지로 되지 않고 /-의 두 가지로 날 경우에도 ‘-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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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관계로 상세 설명분 전재를 생략한다. 이 내용을 처음 대하시는 분은 이곳 게시판 좌측에 있는 검색 기능을 활용하시기 바란다. 내 책자에는 -로 끝나는 부사들 중 유의해야 하는 것들 항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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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아 오르기/달아오르기 : 기본적인 복합어 구분 문제. 이것이 한 낱말의 복합어인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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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달아오르다에는 ‘1.어떤 물체가 몹시 뜨거워지다. 2.얼굴이 뜨거워 발그레해지다. 3.몸이나 마음이 화끈해지다.’ 등의 여러 가지 뜻이 있다. 글자 그대로의 뜻에 가장 가까운 것은 1번뿐이고, 다른 것들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다. 특별한 뜻(특정 의미)들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복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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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달다의 본래 의미가 뜨거워지다이다. 거기에 강세적/상승적 의미인 오르다가 덧붙여졌다. , 조어법상으로도 한 낱말을 이뤄야 뜻이 제대로 형성되는 말이다. (이 두 번째의 설명은 참고만 하고 무시해도 된다. 변형생성 문법적 접근이다 보니 지나치게 전문적일 수도 있으므로. 공부가 너무 복잡해지면 기억에 도움이 잘 안 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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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고대영 사장이 해임되었음에도[2018.1.24.], 아직도 KBS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본사 방송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본부노조가 파업 투쟁을 끝까지 해 온 노조인데, 그들의 입장은 고 사장은 해임되었지만 그의 재직 시절에 임명된 이른바 '적폐간부'의 지시는 받지 않겠다는 이유로 일종의 태업을 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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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새 사장이 임명되어 간부들 물갈이를 할 때까지 지금의 파행을 계속하겠다는 말인데, 그건 좀 지나친 듯하다. 고 사장 시절에 임명된 간부들도 노조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게 정상적이지도 않고. 문제 간부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서라도 공과 사(사적 감정)를 구분하여, 가장 높은 주인인 국민들에게 얼른 정상화된 방송을 내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일부 노조원들의 새로운 줄서기나 힘쓰기도 그다지 아름다운 모양새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초심으로들 돌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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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게 되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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