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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06회(2)-달인 명의감 김연수(26) 우승 : 싸래기눈(x)/싸라기눈(o), 몇 날 며칠(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3. 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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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2018.3.5.)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달인 명의감 김연수(26) 우승 : 싸래기눈(x)/싸라기눈(o), 몇 날 며칠(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 등)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가 몇 개 나왔지만, 본격적인 것으로는 다음의 두 개 : 싸래기눈(x)/싸라기눈(o), 뒤치닥거리(x)/뒤치다꺼리(o).

 

그중 싸래기눈(x)/싸라기눈(o)는 이곳에서도 몇 번 다뤘던 모음 역행동화 관련 어휘로, 기본적인 문제. 다른 낱말들까지 더 공부하실 분은 내 책자에서 모음 역행동화 항목을 보시면 된다.

 

반면 뒤치닥거리(x)/뒤치다꺼리(o)’는 무조건 암기만 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왜 그런지를 알아야만 나중에도 헷갈리지 않게 된다. 그래서 늘 원리/원칙 공부를 강조하는 것. 이와 관련, 이곳에서 ‘-거리에 대한 설명을 최근에도 한 바 있다. ‘먹을거리먹거리사례를 설명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요약하자면, 이 합성명사 형태소로서의 ‘-거리앞에는 관형형 또는 명사()이 온다. ‘먹을거리/볼거리구경거리/걱정거리/관심거리...’ 등에서처럼. 이처럼 거리가 붙어 복합어를 이루려면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 형태가 되어야 하는데, ‘뒤치닥거리가 되려면 뒤치닥이 명사()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은 없다.

 

이처럼 어원(어근)이 불분명한 말들의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대원칙이 있다. 그 때문에 뒤치다꺼리가 맞는 표기가 된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는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과 의미소[意味素]의 특징과 활용 항목에서 상세히 다뤘다. 그 앞에 [중요] 표지가 붙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원칙들이다.) 이런 원칙들을 익혀둔 뒤에 해당 낱말들을 대하면 이해가 쉽고, 헷갈리지 않게 된다.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앞서 1편에서 적은 것처럼, 이번 회의 문제는 비교적 까다로웠다. ‘몇 날 며칠/수십 벌/빠끔히등의 말은 문제적 낱말 중심이 아니라 구석구석 샅샅이 훑어서 공부한 사람만 자신 있게 풀이를 해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말들 모두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룬 말들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 문제

 

난도는 평균 수준으로, 비유하자면 별 5개 기준, 3.5~4개 수준. 7개 문제어 중 4개가 보통 수준 이상의 공부를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준의 문제들이 출제된다면 비교적 무난한 문제들이 주어지던 태평성대(?)는 지나갔다고 해야 한다. 체계적으로 깊이 공부하지 아니한 도전자들은 비명을 지르게 될 듯하다.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원리/원칙 공부를 하는 의미에서 살펴볼 만한 것으로 미뤄 오던/되어 보이는/쏟아져 나왔고등을 들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 아니라는 점 외에도 뒤에 쓰인 용언들이 보조용언이든 아니든 붙여 쓰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뤄 오다에 쓰인 오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기준점으로 가까워지면서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보조용언이지만, ‘-어 오다의 구성이기 때문에 <표준>에서는 붙여 쓰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되어 보이다/쏟아져 나오다에 각각 쓰인 보이다/나오다는 보조용언이 아니라 동격의 본동사들이다. 동격의 본동사인지 여부는 앞의 용언 활용형에다 ‘-를 붙여 봐서 말이 되면(의미에 변질이 없으면) 동격이라는 간이 판별법(?)을 이곳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대로 해보면 되어서 보이다, 쏟아져서 나오다가 된다. 표현은 어색하지만 말은 된다. 순차적으로 동격으로 연결되니까. 그러므로 동격의 본동사다.

 

이것은 공부 차원에서 하는 말이다. 보조용언 붙여쓰기 허용 관련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고 예전에 말한 바 있다. 왜냐. 원칙적으로 띄어 써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붙여쓰기도 허용되는 문제가 출제되면 답이 두 개[복수 정답]가 되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띄어 쓴 것과 허용된 붙여쓰기에 따라 붙여 적은 것과).

 

[달인 도전 문제]

 

- 출제된 문제 : 이사를 앞두고 ___ 미뤄 오던 옷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장롱을 ___ 대충 ____ 보아도 ____ 되어 보이는 옷이 ____ 냄새를 풍기며 쏟아져 나왔고, 문틈으로 얼굴을 ____ 내민 어머니는 안 입는 옷을 이제 그만 버리라며 나를 ____.

 

- 주어진 말들 : 빠곰이/빠꼼히/빠끔이/빠끔히; 몇날 며칠/몇 날 며칠/몇날 몇일/몇 날 몇일; 수 십 벌은/수 십벌은/수십 벌은; 겉잡아/걷잡아; 열어젖히자/열어제치자; 쥐여박았다/쥐여 박았다/쥐어박았다/쥐어 박았다; 쾨쾨한/쾌쾌한

 

- 정답 : 이사를 앞두고 몇날 며칠/몇 날 며칠(o)/몇날 몇일/몇 날 몇일 미뤄 오던 옷 정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장롱을 열어젖히자(o)/열어제치자 대충 겉잡아(o)/걷잡아 보아도 수 십 벌은/수 십벌은/수십 벌은(o) 되어 보이는 옷이 쾨쾨한(o)/쾌쾌한 냄새를 풍기며 쏟아져 나왔고, 문틈으로 얼굴을 빠곰이/빠꼼히/빠끔이/빠끔히(o) 내민 어머니는 안 입는 옷을 이제 그만 버리라며 나를 쥐여박았다/쥐여 박았다/쥐어박았다(o)/쥐어 박았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풀이]

 

- 빠곰이/빠꼼히/빠끔이/빠끔히 : 이번에 출제된 낱말 중 가장 고난도의 낱말이었고,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을 쾌재를 불렀을 듯. 이 말은 북한어 빠꼼히를 하도 많이 애용해 온 일부 작가들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잘못된 그 말이 더 널리 유포되어 있다. 일종의 함정 문제인데 이곳에서 한 번 다룬 바도 있다. 내 책자의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빠꼼 열린 문틈 사이로 얼굴 반 쪽만 내밀었다 : 빠끔/빼꼼, 반쪽의 잘못.

[설명] '반쪽'은 한 낱말. 그러나 그 상대어랄 수 있는 온 쪽은 없는 말. 띄어 써야 함. 빠끔()/빠금()/뻐금()’빼꼼빼꼼히는 있지만, ‘빠꼼()’은 없는 말(북한어). 모음조화와 무관. 이것은 빠끔하다/빠금하다/뻐금하다 빠끔()/빠금()/뻐금()’의 과정에서 빠꼼하다(북한어)’를 버린 때문. [주의] 예전 자료들에는 빼꼼하다빠끔하다의 잘못으로 잘못 처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

빠끔하다1/빠금하다>빼꼼하다? ①작은 구멍/틈 따위가 깊고 또렷하게 나 있다. 문 따위가 조금 열려 있다. ¶빼꼼빼꼼히?

빠끔하다2? ①입을 벌렸다 오므리며 담배를 빨다. 물고기 따위가 입을 벌렸다 오므리며 물/공기를 들이마시다.

그 친구가 얼마나 약은지 완전히 빠끔이: 빠꼼이의 잘못. 의미 특정.

[주의] ‘빠꼼(하다)’빠끔(하다)’의 잘못이지만, ‘빠꼼이는 있음.

빠꼼이? () 어떤 일/사정에 막힘없이 훤하거나 눈치 빠르고 약은 사람.


- 몇날 며칠/몇 날 며칠/몇날 몇일/몇 날 몇일 : 어찌 보면 기본적인 문제랄 수도 있지만 며칠앞에 몇 날이 오면 며칠에 영향을 받아서 헷갈리기 쉽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날짜에는 며칠을 쓰고, 기간(동안)을 이를 때는 몇일로 적어야 숫자 표기와 관련하여 적절하다고 임의로 생각하고 있는 판국이니까(개정 전 맞춤법에서는 그랬다). ‘몇일이란 표기는 사라진 지 오래이고, 어떤 경우든 며칠로 적어야 한다.

 

이 달 며칠날 올 거야? : 이달, 며칟날의 잘못.

귀국한 지 몇일이나 됐지? : 며칠의 잘못.

[참고]몇날 몇일이고 기다릴 거야 : 몇 날 며칠의 잘못.

[설명] 이달/그달은 모두 한 낱말. 며칟날며칠(그달의 몇째 되는 날)’의 본말. ‘며칠날은 없는 말. 몇날이란 말은 없으며 몇 날이 바른말. ‘몇 날을 뜻하는 경우도 며칠이며, ‘몇일은 잘못. 한글 맞춤법 제27[붙임 2] :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참고]‘몇일로 적으면 발음도 {며딜}이 되어야 함.

[주의] ‘저달지난달의 잘못으로 방언(강원).

며칠? ①그달의 몇째 되는 날. 몇 날.

 

- 수 십 벌은/수 십벌은/수십 벌은 : 이 또한 이곳에서 까다로운 수관형사들의 예로 다룬 바 있다. ‘수십/수백/수천/수백만...’ 등은 모두 그 대역에서 을 뜻하는 불특정 수관형사인데, 그 앞에 붙는 -’는 접두사. 수관형사는 그 다음 말들과는 띄어 적어야 한다. ‘수십 명, 수백 번, 수천 대, 수백만 원...’처럼.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수 개월, 수 백만 : 수개월, 수백만의 잘못. 접두사!

[]? /여러/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설명] ‘가 들어 있어 착각하기 쉬우나 단독으로는 수관형사가 아니고, 접두사. ¶수백만 원/수십만 명/수개월/수만금/수회용/수년/수년래.

 

- 겉잡아/걷잡아 : 흔히 헷갈리기 쉬운 말. 왜 이 두 말이 구별되어야 하며,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이해해야 공부가 수월해지면서, 일일이 암기할 필요도 없어진다. 이참에 아래 설명을 찬찬히들 읽어 확실히 익혀두시길.

 

겉잡을 수 없이 차오르는 분노 : 걷잡을의 잘못. 걷잡다[]

걷잡아도 백 명은 넘겠다 : 겉잡아도의 잘못. 겉잡다[]

[설명] 걷잡다() 잡다의 뜻으로, ‘(표면/거죽)’과는 무관하므로 -’. 겉잡다겉으로 보아 어림잡다와 비슷한 뜻이며, 겉으로 보고 헤아리므로 -’.

걷잡다? ①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겉잡다?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 []어림짐작하다/어림잡다/짐작하다

 

- 열어젖히자/열어제치자 : 이 또한 헷갈리기 쉬운 말들. 위의 경우에서처럼 구분 근거(이유)를 확실하게 이해해 두면 굳이 암기하지 않아도 되게 된다. 예전에 젖히다/제치다를 이곳에서 다룬 바 있는데, 그 연장선에 있는 문제다.

 

문을 벌컥 열어제치고 들어서는 사나이 : 열어젖히고의 잘못. 열어히다[]

문을 그리 열어재끼는 걸 보니 성질이 났군 : 열어젖히는의 잘못.

[설명] ‘열어제치다/열어재끼다/열어제끼다는 모두 열어젖히다의 잘못. ‘-제치다‘-젖히다의 잘못이지만, ‘불어제치다(바람이 세차게 불다)/밀어제치다(매우 세차게 밀어 뒤로 가게 하다)’에서처럼 세차게의 뜻을 더하는 말로는 올바름. 제치다젖히다의 구분은 젖히고엎치락젖히락항목 참조.

 

- 쥐여박았다/쥐여 박았다/쥐어박았다/쥐어 박았다 : 예전에 한 번 다뤘던 쥐여살다와는 구분해야 하는 문제. ‘쥐여살다에 보이는 쥐여-’는 피동어간이 들어가서, (‘쥐다의 어간)+(피동어간)+(어미)’ 이어로 된 말이지만, ‘쥐어박다쥐어-’는 피동어간이 불필요한 말이므로 쥐어-’로 표기해야 한다. ‘쥐어박다는 한 낱말. 상세한 비교 설명은 아래 참조.

 

마누라한테 쥐어 사는 녀석이 무슨 : 쥐여사는의 잘못. 쥐여살다[]

마누라한테 쥐어 지내는 녀석이 무슨 : 쥐여지내는(혹은 줴지내는)의 잘못. 줴지내다/쥐여지내다[]. 쥐여

[참고] 화나서 한 대 쥐여박았다 : 쥐어박았다의 잘못. 쥐어박다[]

[설명] -’(‘쥐다의 어간)+(피동어간)+(어미)’ 이어로 분석되는 말로, ‘살다(o)/살다(x)’이며 한 낱말. 띄어 쓰면 잘못. 쥐어쥐여두 가지 모두의 준 꼴. , +줴뜯다/줴박다/줴짜다/줴흔들다. 쥐여쥐여살다(o)/줴살다(o). 쥐여지내다(o)/줴지내다(o). 쥐어박다쥐어-’는 피동어간이 불필요한 말이므로, ‘(‘쥐다의 어간)+(어미)’ 쥐어’.

줴살다? 쥐여살다? 다른 사람에게 억눌리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살다.

줴지내다? 쥐여지내다? 다른 사람에게 눌리어 자기 의견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지내다.

쥐어박다? 주먹으로 함부로 내지르듯 때리다. 면박 따위를 주어 상대를 주눅 들게 하다.

 

-쾨쾨한/쾌쾌한 : 기본적인 표준어 표기 문제. ‘쾨쾨한의 센말은 퀴퀴한이며 퀘퀘한은 잘못.

 

코를 찌르는 퀘퀘한/쾌쾌한 냄새 : 퀴퀴한/쾨쾨한의 잘못. 쾨쾨한<퀴퀴한’.

[참고] ‘모음의 큰말이나 센말은 모음이며, ‘와 같은 복모음으로 변화하지 않음. 이에 따라 의 센말은 이며, ‘가 아님.

퀴퀴하다>쾨쾨~?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구리다>고리다.

 

 

***

엄지인 아나운서의 복귀 이후에 여러 가지로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아주 좋은 일이다. 다만 한 가지, 달인 도전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미 뭔가 수상한(?) 분위기를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다.

 

달인 문제 수준이 서서히 까다로워지고 있다. 파업 기간 중에는 프로그램 결방이 없는 수준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면, 정상화된 된 이후에는 달인 문제 수준의 정상화도 꾀하고 있다고 해야 하려나. 얼마 전부터 안방 달인들의 한숨소리가 곳곳에서 슬슬 피어오르는 것이 그 증좌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미 방송된 수준들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그야말로 걷어붙이고 원리/원칙 공부부터 달려든 뒤 구석구석을 더 보완할 정도로 매달려야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의 추이가 한층 더 주목되는 이유다.

 

지난주 2월 달 정기 예심에서 아홉 분이 대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합격을 축하드린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게 되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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