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회(2018.4.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김영민 교사 우승 : 닷새날(x)/닷샛날(o), 초생달(x)/초승달(o)
) -->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 -->
1. 출연자 등등
) -->
□ 무대를 빛낸 사람들
) -->
이희자(44) : 방과 후 교사. 눈치 없는 남편과 눈치 발달한 아들 사이에서, 엄마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당연 1등이 목표 : 결과 4위. 친정아버지가 비행기 삯 부담으로 응원.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 -->
김영민(43) : 영어 교사. 응원 구호 : ‘영민한 김영민!’. 모국어부터 배운 뒤 외국어를 하자! : 한국어는 9품사, 영어는 8품사니까. 손재주꾼 : 평평한 건 뭐든 다 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음. 우승했으므로 목표 초과 달성. 여유와 유머 감각, 참신한 발상 등이 돋보임. ‘18년 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 -->
주 홍(30) : 취업 준비생. 언니 주소연(32)의 합창 응원. 올림픽 정신으로 참가에 의의를 두었음. 결과 : 3위. ‘17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 -->
조정현(78) : 은퇴자. 응원군 아들이 44세. ‘어제까지는 자신 있었는데...’. 2년간 공부, 최고령 달인 등극이 목표. 우리말 공부를 70년이나 해왔지만, 사투리만 공부한 셈. 해외여행은 자유 여행이 최고. 현재의 ‘삼식이’ 앞으로는 설거지로 아내에게 보답하겠음. ‘17년 상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 -->
□ 출연자 속사화
)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200/1100/300/500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900/700점 (김영민 대 조정현)
) -->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출연을 맘먹는 분들은 그것만으로도 여느 사람들과는 다르다. 어떤 처지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의 표본 격으로 크나 작으나 감동을 준다.
) -->
아쉬운 것은 공부량이 적거나 공부 자료들에서 보이는 빈틈들. 모든 이들이 달인에 오를 수도 없지만, 최소한 달인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두 가지 모두에서도 단순 참가자들과는 달라야 한다. 어제는 지난 회와 정반대로 두 여성분들의 점수가 무척 저조했는데, 점수가 공부량이다. 당사자나 시청자 모두 다 잘 알다시피. 지난 회에도 자물쇠 직전까지 2인이 100~200점대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 -->
탄탄한 공부 여부는 맞춤법 관련 문제에서 드러난다. 어제 2인 대결에 오른 두 분만 ‘오랫동안/닷샛날’ 등의 쓰기 문제에서 정답을 적었다. 급히 먹은 밥은 체하기 마련이고, 얄팍한 공부 자료는 이내 바닥이 드러난다. 이번 우승자는 ‘뙈기’까지 쓰기 문제에서 모두 정답을 적었다.
) -->
조정현 님은 여러모로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사실 나이 들면서 할 일을 제대로 못 찾아서 허송세월하는 사람들, 참 많다. 정현 님처럼 그동안 미뤄두었던 것 중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내어 몰두하는 이들은 늘 바쁘다. 시간 부족을 달고 살 정도로. 그런 삶은 활기가 차고 넘친다. 활력은 마음속에서 지펴진 생의 불꽃이 몽실몽실 피어오를 때의 이름이다.
) -->
한편 조정현 님은 역대 최대의 감점을 받은 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성격이 급하고 지는 것을 못 참는 분이신 듯. 어제 최대의 오답이 나온 ‘백날’에서 앞선 이들이 말한 ‘맨날/만날’이 오답 판정을 받았음에도 거푸 그 답을 말씀하시는가 하면, ‘오달지다’ 앞에서는 네 번이나 연속 도전하여 끝내 정답을 거머쥐셨다. 그 두 문제에서만 자그마치 300점의 감점을 기록하셨다.
) -->
이런 감점 자청은 단순한 감점만으로 끝나지 않고 후유증을 안긴다. 그 뒤로도 감점 1회가 더 있었는데, 그러한 내부 충격이 2인 대결로도 이어진 듯하다. 자물쇠 문제에서는 도리어 우승자가 내심 정현 님의 실력 앞에서 주눅이 들어 있었음에도, 승패가 일찍이 결정되었다. 정현 님은 한 문제에서만 성공.
) -->
-고유어/한자어 구별
) -->
이곳에서 누차 되풀이한 것인데, 다행히도 어제 출연자 중에서는 이 부분에서 눈에 띄게 실수하시는 분은 없었다. 앞으로도, 출제자가 미리 고유어/한자어 여부를 알려줄 때, 유심히 듣고 실수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 -->
□ 문제 구성 분석
) -->
-홀.짝수 회별 출제 성향
) -->
얼마 전의 괴상망측한 출제로 손가락질을 받았던 덕분(?)인지, 이젠 정상화되었다. 어제 문제는 짝수 팀에서 출제한 것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심지어 비유어 출제가 짝수 수준으로 5개나 되었다.
) -->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고유어
) -->
전반적으로 보면, 근간의 출제 경향과 어슷비슷했다. 짝수 팀에 비하여 비유어 활용 문제가 적은 편인 홀수 팀이지만, 지난 회 짝수 팀은 4개였던 반면에 어제는 5개로 오히려 하나가 더 많았다.
) -->
-달인 도전 문제
) -->
난도가 정상화되었다. 한두 문제 정도는 약간 까다로운 편이지만, 다룬 내용 자체가 고난도는 아니었다.
) -->
어제 문제 중 약간 까다로웠던 것으로는 ‘끼니 걱정’. 흔히 붙여서 뭉터기로 발음해 온 탓에 한 낱말로 착각하기 쉽지만,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두 낱말. 반면 유의어 ‘밥걱정’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끼니 걱정’의 뜻이므로 한 낱말의 복합어다. 달인 도전 무대에서는 이런 것들까지 차분히 생각하기 어려운데, 전에도 언급했듯이 정도(正道)는 아니지만 비상수단은 있다. 평상시 자신이 즐겨/흔히 쓰던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 정답이다.
) -->
실은 ‘허수로이/허수룩이’가 가장 까다로웠다. ‘허수룩하다’는 ‘허룩하다(줄거나 없어져 적다)’나 ‘헙수룩하다(머리털/수염이 자라서 텁수룩하다. 옷차림이 어지럽고 허름하다)’의 잘못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라도, ‘허수롭다’의 뜻이 ‘짜임새/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다’라는 것까지 알아야만, 문맥에 맞는 ‘허수로이’를 정답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 -->
‘그다음 날’의 경우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세 번 정도 다룬 바 있는 말. 제대로 공부하고 가지 않으면 도전 무대와 같은 곳에서는 헷갈리기 딱 좋았다.
) -->
□ 출연 대기 상황
) -->
출연 포기자 100여 명 이상을 제외하면 100분 정도 대기하고 있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실시된 3월 정기 예심에서는 대거 18분의 합격자가 나왔다. 조덕인 님이 예선 1위. 이번 출연자 중에서는 이희자 님이 2년 전 창원 지역 예심 출신. 근래 출연자 중에서는 최장기 대기자에 속한다. 지금까지의 출연자들과 대기 상황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 -->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소쿠리, 자명종, 숟가락, 다각도, 황홀경, (관)찬물을 끼얹다, (맞)오랫동안/오랜동안(x), 얼음과자/생과자/호두과자, 유야무야[有耶無耶], (비)자양분, (속)봄꽃도 한때, 또바기, 황금시대, 무르다, (비)거머리, (비)자웅, 백날, 끼다, (맞)나흗날/열흘날/스무날/닷샛날, 오달지다, (비)근묵자흑[近墨者黑], 뙈기, (비)물밑, 생명력, (맞)둥근달/초생달(x), 위기일발, 물밀다, (관)안면을 바꾸다, 안다니, 얼락녹을락, (맞)허수롭다/허수룩하다(x), (맞)계면쩍다/게면쩍다(x).
) -->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 -->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 -->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 -->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 -->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
소쿠리•[명] 대나 싸리로 엮어 테가 있게 만든 그릇. [유]오합[烏盒]/바구니
바소쿠리[명] 싸리로 만든 삼태기.
발채[명] ①짐을 싣기 위하여 지게에 얹는 소쿠리 모양의 물건. ②걸챗불의 바닥에 까는 거적자리.
말워낭[명] 말의 귀밑에서 턱 밑으로 늘어지게 다는 방울. 혹은 말의 턱 아래에 늘어뜨린 소쿠리.
~~~~~~~~~~~
다각도•[多角度][명] 여러 각도. 또는 여러 방면. ☞‘전방위’ 참조.
다각도로[多角度-][부] ≒여러모로(여러 방면으로).
다방면[多方面][명] 여러 방면(①어떤 장소/지역이 있는 방향. 또는 그 일대. ②어떤 분야.)
다각화[多角化][명] 여러 방면/부문에 걸치도록 함.
다양화[多樣化][명] 모양/빛깔/형태/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아짐. 또는 그렇게 만듦.
~~~~~~~~~
찬물도 상[賞]이라면 좋다 [속] 상 받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좋아한다는 말.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초라니탈에도 차례가 있다 [속] 무엇에나 순서가 있으니, 그 차례를 따라 하여야 한다는 말.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 낸다 [속] ①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이니 하지도 말라는 말. ②당치 않은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고 어리석게 행동함을 비꼬는 말.
찬물에 기름 돌듯• [속] 서로 화합하여 어울리지 아니하고 따로 도는 경우의 비유.
찬물에 돌 (같다) [속] 지조가 맑고 굳셈의 비유.
찬물을 끼얹다 [관] 잘되어 가고 있는 일에 뛰어들어 분위기를 흐리거나 공연히 트집을 잡아 헤살을 놓다.
~~~~~~~~~
오래간만•[명]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
오랜만•[명] ‘오래간만’의 준말. ☞‘오랜만’을 ‘오랜’?+‘만’?으로 착각하지 말 것!
오랫동안[명] 시간상으로 썩 긴 기간 동안.
~~~~~~~~
봄꽃도 한때≒열흘 붉은 꽃이 없다 [속] 부귀영화란 일시적인 것이어서 그 한때가 지나면 그만임의 비유.
봄눈 슬듯[녹듯]• [관] ①무엇이 빨리 슬어 없어지는 모양의 비유. ②먹은 것이 금방 소화됨의 비유.
~~~~~~~~~~~~
언제나•[부] ①모든 시간 범위에 걸쳐서. 또는 때에 따라 달라짐이 없이 항상. ☞‘한결같다’ 참조. ②어느 때가 되어야. [유]백날/사철/노상
노다지2[부] ‘언제나’의 잘못.
또바기•≒또박[부]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꼭꼭[부] ①어떤 일이 있어도 언제나 틀림없이. ②아주 조금도 어김없이.
노상•[부] 언제나 변함없이 한 모양으로 줄곧.
늘상[부] ‘늘’, ‘노상’의 잘못. 없는 말.
항상[恒常][부] 언제나 변함없이.
늘[부] 계속하여 언제나.
밤낮없이[부] 언제나 늘.
매상[每常][부] 평상시에 언제나.
일향[一向][부] 언제나 한결같이.
오매[寤寐][부] 자나 깨나 언제나.
~~~~~~~
황금기•[黃金期][명] 절정에 올라 가장 좋은 시기.
황금시대[黃金時代][명] ①사회의 진보가 최고조에 이르러 행복과 평화가 가득 찬 시대. ②일생에서 가장 번영한 시기. [유]최성기/전성기
전성기[全盛期][명] 형세/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시기.
절정기[絕頂期][명] 사물의 진행/발전이 최고의 경지에 달한 시기.
최고조[最高潮][명] 어떤 분위기/감정 따위가 가장 높은 정도에 이른 상태.
~~~~~~~~~
반동강•[半-][명] 말/일 따위를 끝맺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동]. [주의]‘반도막/반토막’ 등은 없는 말. ‘두 동강’은 두 낱말.
중동무이[中-]•[명] 하던 일/말을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서 흐지부지 그만두거나 끊어 버림. ¶~하다[동]
유야무야[有耶無耶][명] 있는 듯 없는 듯 흐지부지함. ¶~하다/~되다[동]
휘지비지[諱之祕之]≒휘비[諱祕][명] 남을 꺼려 우물쭈물 얼버무려 넘김. [참고]‘휘지비지’ ->‘흐지부지’. ¶~하다[동]
헤실바실하다[동] ①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없어지다. ②일하는 것이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되다. ③조금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한 데가 있다.
깝살리다[동] 재물/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
승부[勝負][명] 이김과 짐. [유]자웅/판가름/승패. ♣[주의] ‘진검 승부[眞劍勝負, しんけんしょうぶ]’는 일본어 투 용어이며, 순화어는 ‘생사 겨루기’. 흔히 쓰는 ‘정면 승부’는 두 낱말.
승패[勝敗][명] 승리와 패배를 아울러 이르는 말.
자웅[雌雄][명] (비유)승부/우열/강약 따위.
~~~~~~~~~
오달지다•1≒오지다[형] 마음에 흡족하게 흐뭇하다.
오달지다•2 ?올지다[형] 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야무지다’ 참조.
다기지다[多氣-]≒다기차다/다기있다[형] 마음이 굳고 야무지다. ¶처음엔 그처럼 수줍어하던 얼굴에 그런 용기는 어디 있었을까 싶으리만큼 여인은 다기지고 악착스러웠다.
다부지다•[형] ①벅찬 일을 견디어 낼 만큼 굳세고 야무지다. ②생김새가 옹골차다. ③일을 해내는 솜씨/태도가 빈틈이 없고 야무진 데가 있다.
다라지다•[형] 여간한 일에 겁내지 아니할 만큼 사람됨이 야무지다.
댕가리지다[형] 여간한 일에는 놀라지 않을 정도로 깜찍하고 야무지다.
안차다[형] 겁이 없고 야무지다.
되알지다[형] ③몹시 올차고 야무지다.
바라지다[형] ⑥나이에 비하여 지나치게 야무지다. ¶그곳 아이들은 되바라진 편이었다.
아금받다[형] ①야무지고 다부지다. ②무슨 기회든지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오줄없다[형] 하는 일/태도가 야무지거나 칠칠하지 못하다.
오달지기는 사돈네 가을 닭이다 [속] ①사돈네 가을 닭이 아무리 살지고 좋아도 제게는 소용이 없으니 보기만 좋지 도무지 실속이 없음의 비유. ②사람이 지나치게 야무지고 실속 차리기에 급급하여서 사돈집 가을마당의 씨암탉 넘보듯이 예사로 남을 괴롭힌다는 말.
~~~~~~~~~~
근묵자흑[近墨者黑][명]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버릇에 물들기 쉬움의 비유.
오비일색[烏飛一色][명] 날고 있는 까마귀가 모두 같은 빛깔이라는 뜻으로, 모두 같은 부류이거나 서로 똑같음을 이르는 말.
마중지봉[麻中之蓬][명] (비유) 삼밭 속의 쑥이라는 뜻으로, 곧은 삼밭 속에서 자란 쑥은 곧게 자라게 되는 것처럼 선한 사람과 사귀면 그 감화를 받아 자연히 선해짐.
~~~~~~~~~
뙈기•[명] ①경계를 지어 놓은 논밭의 구획. ②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구획을 세는 단위.
뙈기논/~밭[명] 큰 토지에 딸린 조그마한 논/밭.
논뙈기/밭~•[명] 얼마 안 되는 자그마한 논/밭.
땅뙈기[명] 얼마 안 되는 자그마한 땅. 주로 논밭을 가리킴.
귀뙈기[명] 일정하게 경계를 지은 논밭의 아주 작은 구역.
삿뙈기[명] ‘삿자리(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의 낮잡음 말. ♣‘요때기’가 맞으며 ‘요 뙈기’는 잘못! ‘담요때기’도 마찬가지.
~~~~~~~~~
얼락녹을락[부] ①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모양. 얼 듯 말 듯 하는 모양. ②남을 형편에 따라 다잡고, 늦추고, 칭찬하고, 책망하고, 가까이하고, 멀리하여 놀리는 모양. ¶~하다[동]
얼락배락하다[동] 성했다 망했다 하다. ¶얼락배락[부] ¶그 사람 사업은 항상 얼락배락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 -->
[2편으로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