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11회(2)-김영민 교사 우승 : 닷새날(x)/닷샛날(o), 초생달(x)/초승달(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4. 11. 07:16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711(2018.4.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김영민 교사 우승 : 닷새날(x)/닷샛날(o), 초생달(x)/초승달(o)

) -->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 등)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 --> 

맞춤법 문제

) --> 

맞춤법 관련 문제로는 오랫동안(o)/오랜동안(x), 나흗날(o)/열흘날(o)/스무날(o)/닷샛날(o)/닷새날(x), 초승달(o)/초생달(x)’ 등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 기준으로는 기본적인 것들로서,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

) --> 

-오랫동안(o)/오랜동안(x)

) --> 

이 두 말은 우리말 공부 초보자들이 늘 한 번씩은 틀리기 마련이다. 헷갈리기 쉬워서다. 특히 오래간만의 준말인 오랜만에 익숙한 까닭에 오랜동안으로 직행하기 쉽다. 그러나, 공부할 때는 밑줄 그은 부분에 유의하는 것이 헷갈리지 않게 하는 버팀목도 된다. 오랜만은 옳은 말이지만 오랜동안은 잘못이라고 깨우치게 하는 것으로 사용하면 기억을 떠올릴 때 도움이 된다.

) --> 

이 말들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렇다.

) --> 

오랫동안오래’(부사)+‘동안’(명사)이고 오래간만역시 그런 구조. 다만, ‘오랜만에서는 오래간오랜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오랜만에 보이는 오랜을 형용사 오래다의 활용으로 잘못 여기게 될 수도 있다. (‘오랜을 용언 활용형으로 보면 표기는 오랜 만(동안)’이 되어야 한다. 한편 오랜이미 지나간 동안이 긴을 뜻하는 관형사이기도 하다.)

) --> 

여기서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부사가 명사와 직접 결합할 수 있느냐고. 하지만 관행적으로 그런 쓰임이 허용된다. ‘오래전/오래달리기등에서처럼. 아울러 부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도 있다. ‘거기가 바로 서울역 앞이었어; 맞아, 바로 그분이야.’ 등의 예에서처럼. 기억해 두자, 부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도 있다는 것을.

) --> 

설명이 길었지만, 가장 손쉬운 구별법/기억법은 아무래도 맨 위에 적은 것인 듯하다. 더욱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리해야 하고.

) --> 

참고로 동안이 들어간 복합어는 그동안/한동안/오랫동안의 세 말뿐이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분을 전재한다.

) --> 

오랜동안 못 봤군 : 오랫동안?의 잘못.

오랫만이야 : ‘오랜만의 잘못. 오랜만?오래간만의 준말.

[설명] 오랫동안 : ‘오랫-’은 접두어. 오랜 세월 동안 : ‘오랜은 관형사. 오래간만의 준말은 오랜만’. 다음 말들은 복합어 : 오래간만/오래전/오래다/오래되다/오래가다/오래도록/오래오래/오래달리기.

) --> 

-나흗날(o)/열흘날(o)/스무날(o)/닷샛날(o)/닷새날(x)

) --> 

어제 출연자 중 한 분이 바른 표기 나흗날을 되레 나흘날로 고치는 일이 있었다. 표기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형태소 받침이 으로 발음될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맞춤법 규정 29항이 바로 그것 : 끝소리가 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소리가 소리로 나는 것은 으로 적는다 : 반짇고리(바느질~)/사흗날(사흘~)/삼짇날(삼질~)/섣달(~)/숟가락(~)/이튿날(이틀~)/잗주름(~)/푿소(~)/섣부르다(~)/잗다듬다(~)/잗다랗다(~). 닷샛날(o)/닷새날(x)’은 기초적인 사이시옷 문제. 이때의 사이시옷은 동격을 뜻하는 소유격.

) --> 

주의할 것은 /표기를 살려 적는다. 내 책자의 다음 해당 부분 참고.


늦어도 사흣날 아니면 나흩날이면 될 거야 : 사흗날, 나흗날의 잘못. 삼짇날도 같음.

[설명] 원말인 /에 있는 ‘-의 어원을 살리기 위해 받침으로 표기한 것. <>+가락 가락. 바느+고리 고리. 사흗날에는 아래와 같이 여러 뜻이 있음. ‘나흗날도 마찬가지.

사흗날? ①셋째 날. ②≒사흘(세 날). ③≒초사흗날(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셋째 되는 날).

) --> 

-초승달(o)/초생달(x)

) --> 

예전에는 위와 반대였다. 한자 표기를 살렸으나, 표준어 선정에서 관행을 따라 한자어 쪽을 버렸다. 그래서 <굳세어라 금순아>와 같은 고전적인(?) 유행가에서는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등으로 적기도 했다. 이와 같이 한자어 ()’으로 바뀌어 표기되는 것으로는 이승/저승/금승말등이 있다. 아래 전재 자료 참고.

) --> 

금슬(琴瑟) 좋은 부부는 금실로 엮인다 : 맞음. ‘금실도 가능함.

[설명] ‘금슬금실의 원말로 복수표준어. 그러나 관련어의 경우에는 금실로 표기. <>‘금실지락[琴瑟之樂]금실(琴瑟)’(부부간의 사랑). , 거문고와 비파의 의미로는 여전히 ’.

[유사] 초승달(o)/초생달(x); 이승/저승(o); 금승말(o)

금슬(琴瑟)? ①거문고와 비파를 아우르는 말. 금실(부부간의 사랑)’의 원말.

금실(琴瑟)? 부부간의 사랑. []금실지락/부부애/정분.

) --> 

달인 도전 문제

) --> 

- 문제 유형과 수준

) --> 

지난 회부터 문제 난도가 정상화(?)되었다. 그럼에도 평균 난도는 별 5개 기준, 3.5개 정도로 예전에 비해서는 약간 올랐다. 그 이유는 제시어 등이 길어졌거나 까다로워진 탓. 단순히 두 개 중에서 하나를 찍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확실하게 공부해 두어야만 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그다음날/그 다음날/그다음 날/그 다음 날과 같은 것이 좋은 예. 확실하게 공부해두지 않으면 수많은 제시어들 앞에서 더욱 헷갈리게 되어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 

앞서 1편에서 얘기했듯이, 어제 문제 중 좀 까다로웠던 것으로는 끼니 걱정과 위에 예시한 그다음 날’. 그리고 가장 까다로웠던 건 허수로이/허수룩이였다(4.5).

) --> 

허수로이/허수룩이의 경우, ‘허수룩하다허룩하다(줄거나 없어져 적다)’헙수룩하다(머리털/수염이 자라서 텁수룩하다. 옷차림이 어지럽고 허름하다)’의 잘못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라도, ‘허수롭다의 뜻까지 제대로 알아야만 허수로이를 정답으로 고를 수 있었다. , 이 말이 짜임새/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있다라는 것까지 알아야만, 비로소 문맥에 어울리는 것으로 허수로이를 선택할 수 있었다.

) --> 

그다음 날의 경우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세 번 정도 다룬 바 있다. ‘그러잖다/그러찮다, 부예져/부얘져, 계면쩍다/게면적다, 실낱/실날/실낟등도 이곳에서 직.간접적으로 한 번 이상 다뤘다다. ‘그다음 날’(4개 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의 난도는 중간(3).

) -->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복합어 구분 연습용으로 합격 통보눈앞을 살펴보기로 한다.

) --> 

이것들은 각각 비복합어와 복합어다. 먼저 눈앞을 보자. 이 말은 ‘1.눈으로 볼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 2.아주 가까운 장래를 뜻한다.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다. 따라서 복합어다. (그러나 이 말도 실제로 눈의 앞[]이라는 뜻으로 쓸 때는 눈 앞으로 띄어 적을 수도 있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다 : ‘이렇게 눈 앞[]으로 바짝 들이대면 내가 볼 수가 없잖아’; ‘눈병 중에는 눈 뒤쪽이 아플 때보다는 눈 앞[]의 질병이 치료하긴 쉽다.’)

) --> 

한편 합격 통보는 글자 그대로 합격 사실을 통지하여 알려준다는 뜻뿐이다. 따라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것들은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다 : 기상통보/선박통보(船舶通報)/위치통보/전력기상통보/철도기상통보/특별기상통보/화재기상통보/어업무선기상통보.

) --> 

이 말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전문용어라는 점이다. 기상 관련 전문용어로서 법규에 쓰이기도 하고 책자에서도 쓰인다. 더구나 글자 그대로의 뜻도 아니다. 이를테면 선박통보(船舶通報)’는 다음과 같이 복잡한(?) 의미를 지닌다 : <해양> 항행 중인 배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청구자에게 통지하여 알리는 일. 등대의 연해를 통과하는 배에 관하여 알려 주는 통과보, 배 소유자와 선장과의 통신을 등대에서 중계 송신하는 신호보, 배의 조난에 관하여 배의 이름과 재액의 일시위치상황을 청구자에 통보하는 해난보 따위가 있다. 기억해 두자. 전문용어는 복합어에 든다.

) --> 

참고로, ‘어업무선기상통보와 같이 한 낱말의 복합어로 표기할 경우, 가독력이 떨어지거나 불명확해질 때는 분절 표기가 가능하다. 어업 무선 기상 통보로 띄어 적어도 된다. 비복합어인 경우에는 붙여 적으면 잘못이지만, 전문용어일 때는 한 낱말의 복합어로 표기해도 되고, 분절 표기를 해도 된다. 이처럼 분절 표기가 가능한 것들은 사전의 표제어 표기에서도 분절 표기되어 있다.

) --> 

[달인 도전 문제]

) --> 

- 출제된 문제 : 매번 떨어지던 회사에 ____ 희망으로 다시 도전했다. 면접을 본 ____ 합격 통보에 눈앞이 _____ 어머니께 전화했더니 ____ 기다렸다며 앞으로 ____ 않겠다고 하신다. 이제야 제 앞가림을 하는 것 같아 _____. 출근하면 ____ 보이지 않게 준비해야겠다.

) --> 

- 주어진 말들 : 그다음날/그 다음날/그다음 날/그 다음 날; 그러잖아도/그러찮아도; 실날같은/실낟같은/실낱같은; 허수로이/허수룩이/허수로히/허수룩히; 부예져/부얘져; 끼니걱정하지/끼니 걱정하지; 게면적었다/게면쩍었다/계면적었다/계면쩍었다

) --> 

- 정답 : 매번 떨어지던 회사에 실날같은/실낟같은/실낱같은(o) 희망으로 다시 도전했다. 면접을 본 그다음날/그 다음날/그다음 날(o)/그 다음 날 합격 통보에 눈앞이 부예져(o)/부얘져 어머니께 전화했더니 그러잖아도(o)/그러찮아도 기다렸다며 앞으로 끼니걱정하지/끼니 걱정하지(o) 않겠다고 하신다. 이제야 제 앞가림을 하는 것 같아 게면적었다/게면쩍었다/계면적었다/계면쩍었다(o). 출근하면 허수로이(o)/허수룩이/허수로히/허수룩히 보이지 않게 준비해야겠다.

) -->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으며, 실제로도 그렇다. 간접적으로 설명된 것들의 출제가 날로 늘어난다. 유형별 출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 --> 

문제 풀이를 될 수 있으면 도전자 입장에서 해보려 한다. 풀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실전에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듯해서다.

) --> 

[풀이]

) --> 

- 그다음날/그 다음날/그다음 날/그 다음 날 : 은근히 까다로웠던 문제로 도전자도 무척 헷갈려 하다가 오답을 찍었다. 이 문제의 요체는 다음날다음 날의 뜻 차이를 명확히 아는 일. 그다음에는 그 다음인지 그다음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 --> 

다음 날은 복합어가 아니다. ,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므로 어떤 특정한 날의 다음 날을 뜻한다. 이를테면 내일은 오늘의 다음 날이다. 하지만, 복합어인 다음날이 되면 상황이 다르다. 복합어가 뭔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다. 따라서 복합어인 다음날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을 뜻한다. 예를 들면 두 사람은 언젠가 다음날에 다시 만나 더 상세히 의논하기로 하였다.’ 등으로 쓰인다.

) --> 

여기서 다음날은 미래의 어떤 날을 뜻함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우리 속담에 담날 보자는 놈 무서운 놈 없더라가 있다. 이때의 담날이 바로 다음날의 준말로 쓰였다. ‘다음날의 뜻 구분에서 이 속담을 함께 기억해 두면 무척 요긴하다.

) --> 

다음으로 그 다음인가, ‘그다음인가. ‘그것에 뒤이어 오는 때나 자리를 뜻하는 말로는 그다음을 표준어로 삼았다. , 한 낱말의 복합어다. (이와 관련해서는 내 책자에서 //-’가 붙은 말 중 주의해야 할 말들 항목에서 자세히 다뤘고, 이곳에서 여러 번 전재한 바 있다.)

) --> 

따라서 합격 통보를 받은 것은 면접을 본 날의 다음 날이므로 정답은 그다음 날이 된다. 이와 관련된 설명은 얼마 전에도 이곳에서 한 적이 있다. 내 책자에서는 여러 곳에서 다루고 있는데, 그중 한 군데 것만 전재한다. 이참에 다른 항목에 있는 -에 관한 부분도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 --> 

그는 약속대로 바로 하루 뒤 다음날 돈을 돌려주었다 : 다음 날의 잘못.

그는 시간이 나는 대로 언제 다음 날에 다시 보자고 했다 : 다음날의 잘못.

[참고] 그는 약속대로 하루 뒤인 그 다음날에 나타났다 : 그다음 날의 잘못.

[설명] 오늘의 다음인 내일, 즉 그다음 날을 가리킬 때는 다음 날’. 그러나 정하여지지 아니한 미래의 어떤 날다음날. , ‘뒷날/훗날로 바꾸어 써도 될 때는 다음날’. ‘다음날의 준말은 담날’. 참고 예문의 경우는 그다음 날을 이튿날로 바꿔 쓸 수 있음. , ‘그다음그것에 뒤이어 오는 때/자리를 뜻하는 한 낱말.

이튿날? 어떤 일이 있은 그다음의 날.

) --> 

- 그러잖아도/그러찮아도 : 이 또한 이곳에서 다룬 바 있다. 이 문제는 그렇다그러하다, ‘그러잖다그러지 않다가 준 것이라는 걸 확실히 알아야만 한다. 따라서 그러지 않아도의 준말은 그러아도가 된다. 한편 그렇지 않아도의 준말은 지 않의 준말은 이므로 렇잖아도’. ‘그렇아도가 아니다. 상세한 것은 아래 전재분 참고.

) --> 

찬찬히 읽어서 확실하게 이해해 둬야만 헷갈리지 않는다. 잘 이해되지 않으면 천천히 여러 번 반복해서 찮 부분을 연필로 짚어가면서라도 이해하시기 바란다. 이해되지 않은 채로 억지로 외우면, 말짱 헛일이다. 응용문제 앞에서 두 손 들게 되므로.

) --> 

그러찮아도/그렇찮아도 한 번 오려던 참이었어 : 그러잖아도의 잘못.

[설명] ‘그러하지만그렇지만(o)’. ‘그러지 않아도그렇잖아도(x)/그러잖아도(o)’에서 보듯 그렇다그러하다, ‘그러잖다그러지 않다가 준 꼴. (, ‘그러하다그렇다?의 본말.) ‘그렇다의 경우는 앞에 가 어간으로 있으나, ‘그러잖다엔 없음. 그러므로, ‘그러지 않아도그러찮아도/그렇찮아도로 축약될 이유가 없음. 요약하면, 잖다지 않다의 준말이므로, ‘찮다로 되면 잘못.

[유사] 그렇지 않다 그렇찮다(x)/그렇잖다(o); 그렇지 않아도 그렇찮아도(x)/ 그렇잖아도(o).

[참고] 어간 ‘-의 단축형(뒤에서 줄거나, ‘가 줄 때) 문제와 구별해야 함.

) --> 

- 실날같은/실낟같은/실낱같은 : 이것은 도전자에게 쉬어 가라면서, 낸 듯하다. ‘을 다른 말로 적을 이는 없을 터이므로.

) --> 

혹여 실낟을 선택할 이도 있을지 몰라 설명하자면 이 곡식의 알을 뜻한다. 그러면 여기서 문제. 곡식의 낟알하나하나를 뜻할 때, ‘낱개일까 낟개일까. 답은 낱개. ‘‘1.셀 수 있는 물건의 하나하나. 2.여럿 가운데 따로따로인, 아주 작거나 가늘거나 얇은 물건을 하나하나 세는 단위를 뜻한다. ‘은 위에서 적었듯이 곡식의 알만 뜻한다.

) --> 

, 문제 하나 더. ‘낟알은 뭘까. 낱개로 된 곡식의 알? 아니다. ‘껍질을 벗기지 아니한 곡식의 알을 뜻한다. ‘낟가리의 의미 중에 낟알이 붙은 곡식을 그대로 쌓은 더미가 으뜸 의미라는 걸 떠올리면 이해에 도움이 되시리라 믿는다.

) --> 

참고로 실낱같다는 붙여 적어야 하는 한 낱말의 복합어다. ‘-같다중에는 이런 말들도 적지 않지만, 잘못 붙여 적기 쉬운 것들도 아주 많다.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지만, 여전히 출제 가능성이 높은 고급 영역이니 기회 있는 대로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해당 부분의 일부만 전재한다.

) --> 

[고급]-같다가 명사 뒤에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들 :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아 정말 개코 같아서. 더럽다 더러워 : 개코같아서의 잘못. 한 낱말.

[개좆] 같은 인생이로군 : [개좆]같은의 잘못. 한 낱말.

개떡같은 인생이야 : 개떡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대쪽같은 사람이야 : 대쪽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그는 번개같은 한 방으로 끝장을 냈다 : 번개 같은의 잘못. 두 낱말.

-같다 : 감쪽같다/감태-/개좆-/개코-/굴뚝-/굴왕신(屈枉神)-/귀신-/()-/-/끌날-/납덩이-/다락-/당금(唐錦)-/댕돌-/득달-/득돌-/떡판-/-/뚱딴지-/목석-/무쪽-/바둑판-/박속-/벼락-/벽력-/분통(粉桶)-/-/불꽃-/불티-/비호-/()-/()파리-/성화(星火)-/신청부-/실낱-/쏜살-/악착-/억척-/옴포동이-/왕청-왕청되다/장승-/전반(剪板)-/-/주옥-/쥐좆-쥐뿔-/찰떡-/철통(鐵桶)-/철벽-/철석-/철화(鐵火)-/추상-/하나-/한결-.

띄어 써야 하는 말들 : 흔히 쓰는 대쪽같다/번개같다/지랄같다/개떡같다는 없는 말. ‘대쪽 같다, 번개 같다, 지랄 같다, 개떡 같다의 잘못. ‘개똥같다/둥덩산같다/호박같다역시 잘못. 없는 말. 모두 띄어 써야 함. 그 밖에 띄어 써야 하는 말들. <>가시 같다/감방 -/강철 -/-/개돼지 -/개미 떼 -/-/발싸개 -/거미줄 -/거울 -/거인 -/거지 -/거지발싸개 -/거짓말 -/거품 -/걸레 -/곤죽 -/하늘-.

) --> 

[이하 생략]

) --> 

- 허수로이/허수룩이/허수로히/허수룩히 : 앞서 1편과 위에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문제 중 가장 고난도의 문제.

) -->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함께 익혀둬야 할 말들로는 허름하다/헙수룩하다/허술하다/허수하다등도 있다. 이번에 보았듯이 이처럼 까다로운 말들까지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젠 공부에서 어느 한 구석도 허투루 할 수 없게 되었다.

) --> 

해당 부분들을 전재한다. 분량 관계로 참조 영역으로 제시된 허름하다부분은 생략한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이참에 그 부분까지도 살펴 두시기 바란다. 다시 말해서, 이번 회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 할 수 있던 것도 내 책자를 차분히 공부하신 분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정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말뜻이 무엇인지, 감들을 충분히 잡으셨으리라 믿는다.

) --> 

차림이 그처럼 허수룩했으니 문전박대를 당할 만도 : 헙수룩의 잘못. 수룩하다[]. 허수룩하다는 없는 말. 허름해졌다항목 참조.

[참고] 더부룩한 턱수염을 깎지 않아 더욱 헙수룩해 보인다 : 맞음.

헙수룩하다? ①머리털/수염이 자라서 텁수룩하다. ¶헙수룩한 머리; 수염이 헙수룩한 늙은이. 옷차림이 어지럽고 허름하다. ¶헙수룩하게 차린 아주머니; 자신의 헙수룩한 몰골 때문인지, 그는 지레 주눅 든 표정이었다.

텁수룩하다? 수염/머리털이 배게 나 어수선하거나 더부룩하다.

그토록 허수룩하게 보관해서야; 허수룩하게 여민 앞가슴 : 허술하게의 잘못.

[설명] 이때의 허수룩하다헙수룩하다와도 거리가 멂. ‘허술하게의 잘못으로, ‘허투루‘(아무렇게나 되는 대로)에 가까움. ¶그 소중한 걸 그처럼 허수룩하게(x)/허술하게(o) 보관했으니 도둑맞지.

허술하다? ①낡고 헐어서 보잘것없다. 치밀하지 못하고 엉성하여 빈틈이 있다. 무심하고 소홀하다. ¶이 집은 손님 대접이 허술하군; 이건 허술하게 웃어넘길 일이 아니야.

모두 떠나고 나니 마음이 허술해지면서 집이 빈 것 같아 : 허수해지면서의 잘못.

허수하다? ①마음이 허전하고 서운하다. 짜임새/단정함이 없이 느슨하다.

허술하다? ①낡고 헐어서 보잘것없다. 치밀하지 못하고 엉성하여 빈틈이 있다. 무심하고 소홀하다.

) --> 

- 부예져/부얘져 : 기초적인 모음조화 관련 문제. 최근 계속해서 다룬 바 있다. ‘에 쓰인 모음이 음성모음이므로 그 다음 표기는 가 아닌 가 되어야 한다.

) --> 

여기서 이 표기를 부예져/부얘져/부예저/부얘저로 늘렸다면 혹시 헷갈려할 분이 계시지 않았을까 싶다. ‘-로 표기해야 정답일까. 그것은 이 말의 원형을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된다. ‘부예지다’. 이것은 부예지니/부예지고/부예지어...’ 등으로 활용한다. ‘부예지어의 준말이 부예져. 부예지어 부예. 이처럼 공부를 끝까지 하게 되면 실력이 는다. 그것도 다른 데에 널리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응용 실력이.

) --> 

아래 전재되는 내용은 여러분에게 아주 익숙해야만 한다. 바로 지난 회에서도 이곳에 전재한 내용이므로. 다시 말하면 이번 711회가 녹화되고 있던 날, 아래 예문들이 이곳에서 다뤄졌다.

) --> 

날이 밝는지 창문이 희부윰해졌다 : ‘희붐의 잘못. 희붐하다[]. ‘희부윰-’은 없는 말.

눈앞이 갑자기 희부연해졌다 : 희부예졌다의 잘못. 희부예지다[]

산 모습이 희뿌연한 게 안개가 짙은가 보다 : 희뿌연의 잘못. 희뿌옇다[]

[참고] 차창이 갑자기 뿌얘졌다 : 뿌예졌다의 잘못. 뿌예지다[].

[참고] 길이 안개로 싯뿌예졌다/시뿌얘졌다 : 시뿌예졌다의 잘못.

비온 샛뽀얘진/새뽀예진 하늘 : 비 온, 새뽀얘진의 잘못.

[설명] 희부옇다(희끄무레하게 부옇다)’‘-/-어 지다꼴이 붙으면 희부예지다가 되며 희부연해지다는 잘못. ‘희부연해지다가 성립하려면 희부연하다가 있어야 하나, 없는 말. 한편, ‘희붐해지다희붐하다가 있으므로 가능함. 희부연하다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희뿌연하다도 없는 말로, ‘희뿌옇다의 잘못. ‘희뿌옇다희뿌예/희뿌여니/희뿌옇소등으로 활용.

[참고] 표기에서의 모음조화 : ‘말개지다/멀게지다, 뽀얘지다/뿌예지다, 파래지다/퍼레지다등에서처럼 이러한 말들의 표기에서는 모음조화가 반영됨. 싯뿌-/샛뽀-’는 이중 경음화로 시뿌-/새뽀-’의 잘못. 소리 나는 대로 적음. 비오다는 없는 말. ‘() 오다의 잘못.

희붐하다붐하다? 날이 새려고 빛이 희미하게 돌아 약간 밝은 듯하다.

희부예지다? 희부옇게 되다.

새뽀얘지다? 빛깔이 산뜻하고 뽀얗게 되다.

) --> 

- 끼니걱정하지/끼니 걱정하지 : 1편에서도 적었듯, ‘끼니걱정은 글자 그대로의 뜻뿐이어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다. 다만, ‘끼니 걱정과 동의어인 밥걱정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므로 복합어.

) --> 

이런 문제에 접근하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 ‘끼니걱정이 한 낱말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끼니걱정하다라는 낱말이 있는지, 있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 없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 그리고 되풀이하는 말, ‘평소에 흔히 쓰는 어법에는 틀린 것이 많고 그 때문에 문제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말이다. 정도(正道)는 아니지만, 이러한 점도 고려해서 답을 고를 수도 있다.

) --> 

고급 문제지만, 이 문제의 진짜 정답은 끼니 걱정 하지이다. 그 이유는 끼니 걱정() 하다로서, ‘하다의 목적어가 끼니 걱정이기 때문이다. ‘끼니 걱정하다로 적으면 끼니를 걱정하다가 되어, 본뜻과는 약간 거리를 두게 된다. 잘 이해가 되시지 않는가. 다른 설명을 하기로 한다. 한자어와 하다의 결합 형태로 축약하는 경우가 그 좋은 예다. 아래 예를 보자.

) --> 

노상 주차하지/노상 주차 하지 마시오; 무단 방치하지/무단 방치* 하지 마시오.

) --> 

답부터 말하면 각각 노상 주차 하지 마시오, 무단 방치 하지 마시오가 원칙에 부합되는 표기다. 하지 말라는 것은 노상 주차무단 방치의 묶음 말로서, 구 형태로 하다를 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사)절 형태로 수식할 경우도 있는데, ‘내가 하는 대로만 하면 돼와 같은 표현에서 내가 하는 대로만이라는 부사절이 하면을 꾸며주고 있는 경우가 그 예다. 이때도 하면과 띄어 적는 이유는 앞 절이 하면을 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의 : ‘무단출입의 경우에는 무단출입하지 마시오가 올바른데, 그 이유는 무단출입이 복합어이고 무단출입하다는 명사 뒤에 접사 하다가 붙은 한 낱말의 파생동사인 때문]

) --> 

이와 같이 우리말에서는 (혹은 절) 형태로 하다를 꾸며줄 경우에는 하다앞에서 띄어 적도록 되어 있다. : 올 듯 말 듯 하다.

) --> 

이때 올 듯 말 듯은 연속되는 단음절이므로 붙여 적기도 허용되어 올듯말듯도 가능하고, 의존명사 하다의 결합은 듯하다로 붙여 적을 수도 있으므로 올듯 말듯하다올듯말듯하다로 적을 수도 있을 듯하지만, ‘올듯말듯 하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그 이유는 올듯말듯전체가 하다를 수식하는 기본 구조 때문이다. 마치 상관없다의 경우는 한 낱말이지만, 그 앞에 수식어가 붙어 아무 상관 없다가 되면 띄어 적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게시판을 참고하시길... http://blog.naver.com/jonychoi/221013683736

) --> 

좀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인데, 공부들을 하실 때는 (혹은 절) 형태로 수식할 때는 뒷말과 띄어 적는다로만 기억하시면 된다. 고급 문제지만, 지금처럼 고난도의 문제가 하나 정도 배치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출제된다고 보아야 한다. 고급 문제로 짧은 사례 하나만 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내 책자의 하다항목에 있다. 고급 문제라 한 것은 구 형태의 수식 외에도 예문에 보이는 이 의존명사가 아니라 연결어미라서 어간에 곧장 붙여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 --> 

비난 여론이 물 끓 듯하다 : 물 끓듯 하다의 잘못.

[설명] ‘물끓다는 없는 말이므로 물 끓다로 띄어 적으며, ‘물 끓듯이 구 형태로 하다를 수식하고 있으므로 하다앞에서 띄어 씀. 여기서의 은 대등 연결어미 ‘-듯이의 준말이므로 어간 -’에 붙여서 끓듯으로 적음.


- 게면적었다/게면쩍었다/계면적었다/계면쩍었다 : 올바른 표준 표기 문제가 겹친 형태. 이 역시 원론적으로 깊이 공부해 두지 않으면 문제 앞에서 당황하기 쉬운 문제였다.

) --> 

우선 게면이 맞는지 계면이 맞는지를 살펴야 한다. 계면이 옳은데, 그 이유는 본래 이 말이 겸연(歉然. 마음에 차지 않은 모양)’에서 변한 말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계면쩍다겸연쩍다모음 역행동화형이므로 배척되어야 하나, 두 말 모두 복수표준어로 삼았다.)

) --> 

그 다음 살펴야 하는 것은 ‘-적다인지 ‘-쩍다인지의 문제. 실제로 적은() 것과 관련된 것에만 ‘-적다를 쓰고 ‘-스럽다에 가까운 것에는 ‘-쩍다를 쓴다.

) --> 

내 책자에서는 두 군데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해당 부분들을 일부 전재한다. 맨 앞의 설명 내용은 의미소 항목에 있다.

) --> 

(1)‘-쩍다‘-적다가 붙은 말의 구분/판별에 유용

(활용 예) 딴기쩍다’ : ‘딴기적다의 잘못. ()’의 의미소 살림. 별미적다’ : ‘별미쩍다의 잘못. 별미(別味-)’이므로 의미소 ()’일 듯하나, 별미가 많을수록 좋은 것이므로(특별히 좋은 맛/음식), 의미소를 살리면 도리어 반대의 의미가 됨. ‘칠칠찮다를 써야 할 경우에 그 반대로 칠칠맞다를 흔히 잘못 쓰는 경우와 비슷함.

‘-적다’ : 괘다리적다, 괘달머리적다, 열퉁적다, 맛적다, 재미적다, 퉁어리적다

‘-쩍다’ : 객쩍다, 갱충쩍다, 맥쩍다, 멋쩍다, 미심쩍다, 수상쩍다, 겸연쩍다/계면쩍다, 의심쩍다, 귀살쩍다/귀살머리쩍다.

~~~~~~~~~~~~

◈♣-적다/쩍다가 들어간 유의해야 할 말들

[예제] 객적은 짓 그만하고 정신 차려 : 객쩍은의 잘못. 객쩍다[]

겸연적은 표정으로 머쓱했다 : 겸연쩍은의 잘못. 겸연쩍다[]

큰일을 하기에는 딴기쩍은 사람 : 딴기적은의 잘못. 딴기적다[]

[설명] ()’의 의미가 없어 으로 적지 않고 소리대로 적는 경우임. ‘-쩍다그런 것을 느끼게 하는 데가 있음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서, ‘-스럽다/-맞다등과 흡사함.

) --> 

(1) ‘-쩍다로 적어야 하는 것들

객적다[-]? 객쩍다(행동//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의 잘못.

갱충적다? 갱충쩍다(갱충맞다. 행동 따위가 조심성이 없고 아둔하다)’의 잘못.

괴란적다? 괴란쩍다(얼굴이 붉어지도록 부끄러운 느낌이 있다)’의 잘못.

궤란쩍다? 행동이 건방지거나 주제넘다.

겸연적다? 겸연쩍다(계면쩍다.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의 잘못.

구살[귀살]머리적다? 구살머리쩍다(마음에 마땅치 않고 귀찮다)’의 잘못.

귀살적다? 귀살쩍다(/물건 따위가 마구 얼크러져 정신이 뒤숭숭하거나 산란하다)’의 잘못.

해망적다? 해망쩍다(해망스럽다. 행동이 해괴하고 요망스럽다)’의 잘못.

[기억도우미] ‘적다를 버리고 쩍다를 택한 경우, 대부분은 ()’과 반대인, ‘-스럽다/-맞다의 의미에 가까운 경우가 많거나(해망쩍다/구살머리쩍다/갱충쩍다/괴란쩍다), 앞말 뜻이 불분명하여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경우들임.

) --> 

[이하 생략]

) --> 

***

지지난 회부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급상승했던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가 예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난도는 하향 조정되었지만, 은근히 까다로워졌다. 제시어를 왕창 늘려서 도전자로 하여금 헷갈리게 하는 것.

) --> 

그럼에도 길은 있다. 제시어들을 보고 문제 유형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면 핵심적인 접근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도 덜 당황하게 되면서, 헷갈림이 줄어든다. , 차분한 상태에서 문제 풀이에 임할 수 있게 된다. 잔뜩 늘어난 제시어들을 보고, 당황해하지 않는 것이 요체다.

) --> 

이런 습관은 문제 풀이를 많이 해봐야 몸에 붙는다.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대해 보면 저절로 그런 판별력이 생긴다. 지름길이란 건 노력량에 따라 보이기 마련이다. 맞춤법/띄어쓰기 문제가 어렵다고만 하지들 마시고, 꾸준히 문제 풀이를 접해보면 저절로 유형 파악이 된다. 그때쯤이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자신이 생긴다.

) --> 

그런 자신감 앞에서는 한 문제 정도는 행운도 따라준다. 그 행운이란 언젠가 한번 말한 적이 있다. 긴가민가하는 몹시 까다로운 고난도의 문제는 평소에 쓰지 않던, 덜 익숙한 것이 답이라고... 마지막 행운을 거머잡는 것도 알고 보면 오랜 공부 끝에 쌓인 실력에 속한다.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 --> 

이 문제 풀이 작성에는 짧아야 8~10시간 정도 걸린다. 기출 낱말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 출제된 모든 말들을 하나하나 검색해야 하고, 이전 문제 풀이를 참고하기 위해서 전체를 검색하는 일들까지도 빼놓을 수 없어서다. 내 블로그의 다른 게시판들 검색도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고.

) --> 

지난 회부터는 12시간 정도 소요됐고, 이번 회는 더 걸렸다. 필자가 이처럼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한 분이라도 더 달인 자리에 오르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다. 제대로 공부하신 분들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글자 그대로 달인에게 어울리는 응당한 부상[副賞. 본상(本賞)에 딸린 상금이나 상품]이다. 두 가지 상 모두를 거머쥐시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 

이번 2인 대결에 나선 김영민, 조정현 두 분 모두 달인감들이셨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셈, 한 번만 더 뒷심을 발휘하면 달인 자리에 오르실 것으로 믿는다.

) -->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