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회(2018.6.4.)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최복녀 님 우승 : 고개방아(x)/고갯방아(o), 두루말이(x)/두루마리(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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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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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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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녀(45) : 주부. 인생 최대의 복은 남편(47세). 응원 팀 : 남편 및 딸(9), 아들(6). ‘18년 4월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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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석(37) : 회사원. 짐바브웨에 출장 중 출연 연락 받음. 먼 나라에 가서 송전선 관련 업무를 하는, 자랑스러운 아빠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음. ‘16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2위. (2위 동점자 대결에서 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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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규(37) : 인쇄업 종사. ‘면 꼴등’이 소원. ‘18년 4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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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화(69) : 주부. 전주 한옥마을 거주. 다른 출연자들을 위해 맛깔스러운 양념 노릇을 하고 싶음. 481회(2013.9.9.) 출연자. ‘16년 하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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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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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950/400/400/2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600점 (최복녀 대 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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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중 이춘화 님은 6년 전에 출연하여 ‘류지원 닮은 조종사 아들과 한효주를 닮은 딸’을 위해 혼처(婚處)를 찾기 위해 나왔다고 하셨던 분. 사위가 온다고 해서 장바구니 넘치게 장을 보고서 휴게소에서 쉬다가 그 바구니는 놓고 차만 끌고 왔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딸의 혼처감을 찾으신 듯하다.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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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를 제외하고는 공부량 면에서 많이 아쉬운 분들이었고, 우승자도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의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신 게 여실했다. 그럼에도 탄탄한 어휘력 실력을 갖추는 데 힘쓰신 것으로 보아,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물론 체계적인 띄어쓰기/맞춤법 공부를 하신 다음에. 출연자 중 최복녀 님만 단 1회의 감점을 받으셨던 듯하다. 어휘 실력은 그런 데서도 드러난다. 섣불리 답하려 들지 않아도 기회가 온다. 다만, 자물쇠 문제에서는 2문제씩이나 정답이 없어서 통과했는데, ‘진퇴유곡’과 같은 것은 공부량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내가 아는, 어제 배출된 두 사람의 안방 달인들은 이 문제의 답을 즉시들 맞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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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개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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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틀린 문제 : 찡하다, 거스러미, 두루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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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다’에서는 ‘아리다/뭉클다/벅차다/울리다’ 등의 오답이 나왔다. ‘찡하다’는 ‘감동을 받아 가슴 따위가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거나 뻐근한 데가 있다’를 뜻하는 동사 겸 형용사. ‘뭉클다’은 없는 말로, ‘뭉클하다(슬픔/노여움 따위의 감정이 북받치어 가슴이 갑자기 꽉 차는 듯하다)’의 잘못이다. 4음절어로 출제되었더라면 헷갈릴 수도 있었겠지만, 출제가 3음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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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러미’는 아무도 맞히지 못했다. 맞춤법 문제(표준어 고르기)로도 자주 출제되는 낱말인데, 공부량 부족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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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는 흔히 ‘두루말이’로 잘못 쓰기 딱 좋은 말. ‘두루말다’의 명사형으로 착각하기 쉬워서다. ‘두루말다’는 ‘두루 말다’의 잘못으로 없는 말이고, 명사형 표기에서 ‘음/이’ 외의 말로 끝나는 것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서 ‘-리’로 적는 말이다. 이 말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다른 것들을 설명할 때 주의해야 할 말로 여러 번 예시한 말이기도 하고, 내 사전과 맞춤법 책자에서도 강조하여 다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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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루마리’에서 두 사람만 정답을 적었다. 우승자도 오답을 적었는데, 다행히도 이것은 바르게 고쳐 쓰기의 문제로서 감점은 없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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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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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바뀐 달인 도전 문제 유형의 공통점이라면 평이한 문제들을 주로 배치하고, 한두 개의 고난도 문제를 섞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고급 어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의 출제가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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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고난도 문제가 주로 어휘 실력과 관련되는 문제였다. ‘부시시/푸스스/푸시시’와 ‘넉실넉실/덕실덕실/억실억실’이 단적으로 그런 것들. ‘어둑새벽’과 같은 것은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한 이들에겐 고난도에 들 수 없는 것이었고, ‘돌꼇잠’은 그보다도 더 하급의 난도. 이 두 말은 기출 낱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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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곯아떨어지다/눈여겨보다/단출하다’ 등은 달인 도전 문제로는 별 3개 정도의 일반 난도 낱말들. 다만, ‘단출하게나마’로 출제된 것은 요즘 달인 문제의 새 유형이라 할 수 있는 2단계 검토 문제. 즉, 올바른 표기 ‘단출하다’를 선별한 뒤, ‘-나마’가 어미인지 알고 있는지를 묻는 2단계 사고를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즉, ‘-나마’가 어미이므로 ‘단출하게나마’로 붙여 써야 올바른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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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출하게나마’는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내용이다. ‘단출하다(o)/단촐하다(x)’와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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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 중 ‘억실억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다룬 바 있다. ‘억실억실’은 내 사전에 부사로 실려 있는 말이고, ‘어둑새벽’ 역시 이곳에서 다뤘던 말. ‘돌꼇잠’은 이곳에서 잠의 종류를 다루면서 3~4회 정도 반복하여 제시했던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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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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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들은 지난 회와 같이, 두 사람끼리 같은 예심을 통과한 ‘예심 동기’들이었다. 게다가 전종석/이춘화 두 분은 거의 2년 전의 지역 예심 합격자들이고, 최복녀/지창규 두 분은 가장 최근인 올 4월 예심 합격자들이어서 무척 대조적이었다. 그 밖에 지금까지의 출연자들과 대기 상황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참 지난 5월에 실시된 정기 예심에서는 근래 들어 최대 인원인 25명이 합격에 들었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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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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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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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기내식, 재활용, 보자기, 세면도구, (비)쇠사슬, (비)보루(堡壘), 재목, (비)뻥튀기, 도착점, 사부작사부작, (관)어느 세월에, 곁불, 뒷배경, 몰라보다, 찡하다, (비)불모지, 부작용, 경영(經營), 웃음보/웃음꽃/눈웃음, 헛꿈, (비)일방통행, (맞)궁둥방아/디딤방아(x)/앉은방아(x)/고개방아(x)/절구방아(x), 정곡(正鵠), 거스러미, (맞)누름누름/구덕구덕/그렁저렁/두루마리, (비)맨입, 쓰라리다, 진퇴유곡(進退維谷), (속)웃음 끝에 눈물, (비)문드러지다, (비)발뒤꿈치, 돌꼇잠, 어둑새벽, 곯아떨어지다, 푸시시하다, 억실억실하다, 눈여겨보다, 단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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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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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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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맞춤법 관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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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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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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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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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명] 바닷속에 들어가서 조개, 미역 따위의 해산물을 따는 일을 하는 사람.
보자기•[褓-][명] 물건을 싸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네모지게 만든 작은 천.
꽃보자기[-褓-][명] 꽃무늬/색깔이 있는 보자기.
밥보자기[-褓子-][명] 밥을 담은 그릇이나 차려 놓은 밥상을 덮어 두거나 싸는, 베/헝겊으로 만든 보자기.
손보자기[-褓-][명] 무엇을 싸서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데 쓰는 조그마한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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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명] ①≒쇠사슬(①쇠로 만든 고리를 여러 개 죽 이어서 만든 줄). ②≒쇠사슬(②억압/압박의 비유.) ③화학의 구조식에서 여러 개의 원자가 한 줄로 길게 이어진 짜임새. [유]철쇄
먹이연쇄[-連鎖][명] ≒먹이 사슬(생태계에서 먹이를 중심으로 이어진 생물 간의 관계).
연쇄[連鎖][명] ①연결된 사슬. ②사물/현상이 사슬처럼 서로 이어져 통일체를 이룸.
사슬코[명] 사슬 모양으로 짠 뜨개질의 코.
쇄족[鎖足][명] 노예나 죄수의 발목에 사슬을 걸어 자물쇠를 채움.
기둥코≒세움코[명] 뜨개질에서, 새 단을 시작할 때에 모가 지도록 세운 사슬 모양으로 짠 뜨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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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堡壘][명] ① ≒보채(堡砦)/영루(營壘). <군>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이나 콘크리트 따위로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 ②(비유) 지켜야 할 대상.
교두보[橋頭堡][명] 다리를 엄호하기 위하여 쌓은 보루(堡壘).
잔루[殘壘][명] ①남아 있는 보루(保壘). ②야구에서, 공격이 끝나고 수비로 바뀔 때 누상에 주자가 남아 있는 일.
본루[本壘][명] ①근본이 되는 보루(堡壘). ②≒홈 베이스(야구에서, 포수가 있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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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불•1[명] ①목표물 근처에 있다가 맞는 총알. ②어떤 일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가 받는 재앙.
곁불2[명] ①얻어 쬐는 불. ②가까이하여 보는 덕.
겻불[명] 겨를 태우는 불. 불기운이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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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명] ①≒뒷배경[-背景]. 뒤쪽의 경치. ②사건/환경/인물 따위를 둘러싼 주위의 정경. ③≒뒷배경[-背景]. 앞에 드러나지 아니한 채 뒤에서 돌보아 주는 힘. ☞‘벗바리’ 참조. [유]뒷줄/뒤/후원자. ④<文>문학 작품에서, 주제를 뒷받침하는 시대적ㆍ사회적 환경/장소. ⑤<演>무대 뒤에 그리거나 꾸며 놓은 장치. ¶배경조명/배경음악.
배경지식•[背景知識][명] 어떤 일을 하거나 연구할 때, 이미 머릿속에 들어 있거나 기본적으로 필요한 지식.
배경동작[背景動作][명] <演> [같은 말] 바이플레이(중심 연기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쓰는 보조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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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一方通行][명] ①≒일방교통[一方交通]. 일정한 구간을 지정하여 한 방향으로만 가도록 하는 일. ②한쪽의 의사만이 행세하거나 통하는 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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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랭이[명] 풀/나무의 가시 부스러기.
가스라기/가스랑이[명] ‘가시랭이’의 잘못.
거스러미•[명] ①손발톱 뒤의 살 껍질이나 나무의 결 따위가 가시처럼 얇게 터져 일어나는 부분. ②기계의 부품을 자르거나 깎은 뒤에 제품에 아직 그대로 붙어 남아 있는 쇳밥. ¶판자의 거스러미; 날이 건조해지자 또다시 손톱 주위에 거스러미가 일기 시작했다.
거치렁이[명] 거친 벼.
까끄라기[명] 벼, 보리 따위의 낟알 껍질에 붙은 깔끄러운 수염. 그 동강이.
손거스러미[명] 손톱이 박힌 자리 주변에 살갗이 일어난 것.
너스래미•[명] 물건에 쓸데없이 붙어 있는 거스러미/털 따위. ¶여인은 그 짓을 하면서 옷에 잔뜩 붙여온 너스래미를 보고 놀라서 잡아떼느라 남편이 온 줄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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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말이•[명] ‘두루마리’의 잘못. ♣[중요] ‘두루 말다’에서 온 말이므로 일견 ‘두루말이’가 맞는 듯하나, ‘-이’,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원칙에 따라 ‘두루마리’로 적음. ⇒ 삽사리, 꼽사리, 파사리, 늦사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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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進退兩難]≒진퇴무로[進退無路][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처지. [유]진퇴유곡/궁지/딜레마
진퇴유곡[進退維谷][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할 수 없는 궁지.
안팎곱사등이 굽도 젖도 못한다 ? 진퇴양난에 빠진 경우의 비유.
업어 온 중• ? 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경우의 비유. ②싫으나 괄시하기 어려운 사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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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발•[명] 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땅거미•[명] 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 그런 때. [유]황혼
초어스름[初-][명] 해가 지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어둑새벽•[명] 날이 밝기 전 어둑어둑한 새벽.
어둑서니•[명] 어두운 밤에 아무것도 없는데, 있는 것처럼 잘못 보이는 것.
몽달이•[명] 밤중에 나무 따위가 사람의 형상으로 보이는 것.
어둑신하다[형] ‘어둑선하다’의 잘못
어둑선하다[형] 무엇을 똑똑히 가려볼 수 없을 만큼 마음에 들지 아니하게 어둑하다.
어둑하다•[형] ①제법 어둡다. ②되바라지지 아니하고 어수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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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의 종류
개잠[改-][명] 아침에 깨었다가 또다시 자는 잠.
개잠•[명] ①개처럼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 ②개가 깊이 잠들지 않듯이, 깊이 자지 못하고 설치는 잠의 비유.
두벌잠[명]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그루잠[명] 깨었다가 다시 든 잠.
고주박잠•[명]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자는 잠.
덕석잠[명] 덕석을 덮고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불편하게 자는 잠.
돌꼇잠•[명] 한자리에 누워 자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등걸잠•[명]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멍석잠[명] 너무 피곤하여 아무 데서나 쓰러져 자는 잠.
말뚝잠•[명]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
발칫잠[명]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발편잠•[명] 근심/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자는 잠의 비유.
상직잠[上直-][명] 상직꾼이 잠자리에서 시중을 들기 위하여 주인 부녀와 함께 자는 잠.
앉은잠[명] 앉은 채 자는 잠.
시위잠[명] 활시위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는 잠.
꾸벅잠•[명]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잠.
노루잠•[명] 깊이 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
토끼잠•[명]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
괭이잠•[명]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면서 자는 잠.
벼룩잠[명]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
나비잠•[명]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새우잠•[명]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 주로 모로 누워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의미.
갈치잠•[명]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
겉잠≒수잠/여윈잠•[명] 깊이 들지 않은 잠.
건밤•[명] 잠을 자지 않고 뜬눈으로 새우는 밤.
선잠[명] 깊이 들지 못하거나 흡족하게 이루지 못한 잠.
사로잠•[명]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풋잠[명]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
헛잠[명] ①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②잔 둥 만 둥 한 잠.
뜬잠[명] 밤에 자다가 눈이 떠져서 설친 잠.
쪽잠[명] 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
칼잠•[명] 충분하지 아니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
한잠2[명] 잠시 자는 잠.
통잠[명] 한 번도 깨지 아니하고 푹 자는 잠.
단잠[單-][명] 자다가 도중에 깨지 않고 죽 내처 자는 잠.
단잠[명] 아주 달게 곤히 자는 잠. [유]숙면
속잠[명] 깊이 든 잠.
쇠잠[명] 깊이 든 잠.
귀잠[명] 아주 깊이 든 잠.
꿀잠[명] 아주 달게 자는 잠.
꽃잠•[명] ①깊이 든 잠. ②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덧잠[명] 잘 만큼 잔 후에 또 더 자는 잠. [유]가첨잠
첫잠[명] ①막 곤하게 든 잠. ②누에가 뽕을 먹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자는 잠.
꾀잠[명] 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밤잠[명] 밤에 자는 잠.
일잠[명] 저녁에 일찍 자는 잠.
봄잠[명] 봄날에 노곤하게 자는 잠.
겨울잠•[명] ①≒동면(冬眠). 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중단하고 땅속 따위에서 겨울을 보내는 일. 박쥐/고슴도치/다람쥐 따위의 포유류에서 볼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는 곤충/개구리/뱀 따위의 변온 동물의 월동도 포함한다. ②(비유)발전이 없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 [유]휴면
여름잠[명] 열대 지방의 일부 동물이 여름철의 더위나 건조기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철 일정 기간 동안 잠을 자는 일. 도롱뇽ㆍ악어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도둑잠≒도적잠[명]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자는 잠.
이승잠•[명] 이승에서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병중(病中)에 정신없이 계속해서 자는 잠.
한뎃잠•[명] 한데에서 자는 잠. [유]노숙/노차
덕금어미잠[德今-][명] 버릇이 되어 버린 게으름.
다방골잠•[茶坊-][명] 늦잠 자는 것의 비유. 예전에 서울의 다방골에 장사하는 이가 많이 살아 밤이 늦도록 장사하다가, 밤중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 이튿날 해가 높이 뜬 뒤에야 일어나는 데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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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