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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회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송종인 교사 우승 : 휘양찬란(x)/휘황찬란(o), 싸그리(x)/깡그리(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10.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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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의 원본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78802796



735(2018.10.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송종인 교사 우승 : 휘양찬란(x)/휘황찬란(o), 싸그리(x)/깡그리(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윤서영(44) : 보험 설계사. 윤정원(722회 출연자)의 언니. 세 아이(둘은 일란성 쌍둥이) 모친. ‘183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

 

사윤재(26) : 대학생. ‘우리말 전도사, 전국구로 간다!’ 타고난 미성. 도서관에서 시각 장애자들을 위해 봉사 중. 성대모사 가능(성우). 상품권 용도 : 가족사진 촬영(제대로 된 게 없음). ‘185월 예심 합격자. 결과 : 3

 

윤지연(42) : 주부. ‘달인을 향해 최선을 다하자!’ 동갑내기 부부로 음악 가족 : 남편은 호른, 아내는 색소폰(알토), 딸은 플루트 연주. 머리도 딸이 해줬음. ‘183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송종인(60) : 고교 교사. 자격증이 5개인데 달인 자격증 따러 왔음. ‘외손녀 바보’ : ‘재은아. 할아버지 나왔다!’. 사람들이 외국인(인도인)으로 착각 많이 함. ‘174월 예심 합격자. 우승!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450/800/850/10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50/1600(윤지연 대 송종인)

 

출연자 간 준비 기간에서 크게 차이를 보였다. 우승자를 제외하고는 출연 준비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 보였다. 사실 우승자는 출연 횟수를 정확히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오랫동안 공부해 온 현역 교사다. 최초 출연이 12년 전인 170.

 

그러다 보니 준비 기간이 짧은 이들은 기본적인 내공(?) 관련 문제에서 저절로 실력 차이가 드러났다. 나아가 2인 대결에서는 관용구 문제에서 지연 님이 한 글자 실수로 놓친 것을 우승자가 낚아채는 행운까지 더해졌고.

 

우승자를 제외하고 이번 출연자 모두가 만약 재도전을 꿈꾼다면, 공부 자료의 재점검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서영 님은 앞서 출연한 동생 정원 님(자동차 영업 사원)과 더불어 무척 활달하고 꿈이 많은 자매로 보이는데, 공부 자료의 보완이 이뤄지고 준비 기간을 조금만 더 가진다면 훨씬 좋은, 멋진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을 듯하다. 2인 대결에 진출한 지연 님 또한 마찬가지.

 

-방송 다시 보기(기출 문제)의 활용

 

2인 대결에 진출하신 지연 님은 200회 분량을 다시 보기로 공부하셨다고 하셨다. 대단한 시간 투자다. 그런데 만약 그것을 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공부의 전부로 생각하셨다면(그러지는 않았겠지만) 대단한 실수이기도 하다.

 

다시 보기를 통한 기출 문제들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다. 기출 문제는 반드시 훑어야 하지만, 그것은 두 가지 목적으로 한정되는 게 좋다. 하나는 출제 방향을 가늠하기 위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실력 점검 목적.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면 자신이 모자란 부분이 무엇인지 드러나게 되어, 공부 방향 재정립에 많이 도움이 된다. 다시 보기를 한 것으로 공부했다고 여겨서는 백전백패다. 늘 말하듯, 이 문제 풀이에서 매회 밑줄이 그어지는 것들은 죄다 새로 선을 보이는 것들이고, 그 비율은 항상 기출 낱말들을 웃돈다.

 

-옥에 티!

 

. ‘장난이 아니다 : 어제 진행자가 장난이 아닌데요란 말을 했다. 장난이 아니다는 우리가 흔히 평소에 어림으로 생각했거나 짐작으로 알고 있던 것, 예사롭게 여겼던 것들이 생각과 달리 무척 심한 경우에 하는 일종의 관용구적인 표현인데, 현재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지 않다. 이 사전에 의한 뜻풀이를 중심으로 출제되는 문제의 진행자로서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었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내 책자 <열공 우리말>에서 다뤘고,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도 2번 전재하였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320327517)

  

 

. 고유어와 한자어 구분 :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언급한 사항. 출제자가 사전에 고유어/한자어 구분을 언급할 때가 있는데, 희한하게도 출연자들은 그 요긴한 귀띔을 무시하곤 한다. 그렇게 해서 감점을 자초한다. 이번에도 고유어라고 미리 알려줬음에도 만끽(滿喫)/만족/흡족이나 당당하다/정당하다등의 한자어를 답하여 감점을 당하고, 한자어라고 미리 귀띔된 곳에서는 자국이라는 고유어를 답하기도 했다.

 

늘 말하지만, 이곳에 출연하는 사람들 정도라면 한자어와 고유어 구분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만약 알고 있다면, 미리 주는 귀띔을 귀담아 들어서 감점을 자초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 구성 개괄

 

* 짝수 팀이 홀수 회 문제를 출제하다

 

문제들을 대하면서 저변에 흐르는 출제 성향은 홀수 회 제작팀(‘3영상’)의 것이 아니라 짝수 회 제작팀(‘빅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르랴. 짝수 팀에서만 출제되는 순화어 문제 시말서경위서가 나왔고, 기출 문제 중 오답이 많았던 문제를 다시 출제하는 일(‘입바르다’)도 나왔다. 방송 말미에 흐르는 자막들을 보니 내 짐작대로였다. 735회는 짝수 팀이 홀수 회 문제를 출제한 일종의 이변.

 

앞으로 이처럼 바뀐 상태로 계속 흐를 것인지, 본래대로 돌아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 본 이들은 홀.짝수 제작팀별 출제 성향이나 제작 방식 등의 상세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짝수 팀에서는 대체로 고유어 출제 비율이 높고, 출제어들이 일상적이면서도 요긴한 그런 것들이 자주 나온다. 10여 년 이상의 출제 내공(?)이 문제들에서도 풍긴다. 한마디로 오래 샅샅이 공부한 이들은 짝수 회 문제가 유리했던 편이다.

 

-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이곳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번 이야기한 사항. 일반 문제에서의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다. 점수가 조금 뒤진 경우에도 단번에 회복할 수 있다. 연상 쓰기에서 첫 번째 도전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이기도 하지만, 섣부른 도전은 크게 후회할 정도로 위험부담이 크다. 하지만, 맞춤법 문제에는 그런 부담이 없다. 어제의 '벼루다(x)/벼르다(o)' 문제는 평이했다. 네 사람 모두 정답을 적었을 정도로. 그럼에도 한 분은 자신 없어 했다. 공부량 부족이 저절로 드러나는 부분.

 

200점이 오가는 자물쇠 문제에서의 쓰기 문제 또한 맞춤법 문제다. 이번의 찬란은 기출 문제인데도 다시 보기 200회를 하셨다는 지연 님은 -’으로 적었다.

 

-달인 도전 문제

 

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포함되는 것은 이제 완연히 굳어졌다. ‘구뜰하다/산듯하다*’는 아예 고급 어휘력 관련 문제였고, 표준어 표기를 고르는 문제인 강퍅하다/가능한 한/깡그리/한시바삐 또한 어휘력과 관련되는 문제로, 표준 어휘[어법]를 알고 있느냐를 묻는 것이나 진배없었다. [*산듯하다 : 예전에 북한어라 했던 것을 국립국어원이 슬그머니 표준어로 전환시켜 놓은 문제적 낱말이기도 하다. ‘산듯하다<산뜻하다의 관계.]

 

들어 본즉슨에 보이는 어미 -ㄴ즉슨의 문제는 이번에 출제된 문항 중 가장 고난도. 공부한 이들만이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까다로운 어미들을 다룰 때마다 예시했던 것이기도 하다.

 

가능한 한의 띄어쓰기와 바른 표기도 이곳에서 다룬 것이고, 우승자가 마지막까지 헷갈려했던 강퍅하다도 마찬가지. ‘한시바삐또한 이곳에서 3회 이상 다룬 말로, ‘하루빨리/하루바삐등과 더불어 명사와 결합한 복합부사의 예로 자주 들었던 것 중 하나였다.

 

출연 대기 상황

 

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고, 거기에 합격 시기에 따라 자신이 짝수 회 출연자일지, 홀수 회 출연자일지 알 수 있도록 표기를 해 놨는데, 이번 회의 이변 때문에 향후 상황을 보아 그 표기 유지 여부를 재고해야 하게 생겼다.

 

8~10월의 예심을 9월에 시행했지만, 합격자 수는 예상과 달리 많지 않았다. 소수 정예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듯. 반면 11월의 예심은 월말이 아니라 월초[114일 일요일 14:00]에 시행된다.

 

예심 합격자 대기 상황에 관하여, 상세한 것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로 가 보면 알 수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어림짐작, 도서관, 수다, 은행, 기쁨, ()소화하다, ()만화(漫畫), ()시말서 경위서, 여운(餘韻), ()복사판, 수수께끼, ()메기 등에 뱀장어 넘어가듯, 무지개, 고단수, 입바르다, 무슨, 운운(云云), 즐기다, 대찬성, 있다, 군소리/별소리/소리판, ()소매 속에서 놀다/같은 물에 놀다/손이 놀다, ()아무렴, 통사정, ()치르고/벼루고(x)/겨루고/가루고, ()머리 꼭대기에 앉다, ()휘황찬란(輝煌燦爛), 연목구어(緣木求魚), 날고뛰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한시바삐, ()강퍅한, ()깡그리, 구뜰하다, 산듯하다.

 

여기서 (), (), (), (), (), ()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맞춤법 관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1회 게재 분량 제한 문제로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눈대중목측[目測][] 눈으로 보아 어림잡아 헤아림. []눈어림/눈짐작/어림짐작

대중[] 대강 어림잡아 헤아림. 어떠한 표준/기준. []가늠/가량/갈피

겉대중[] 겉으로만 보고 하는 대강의 짐작. []겉짐작/어림짐작

발대중[] 발걸음으로 거리를 대략 짐작하는 일. 발에 잡히는 느낌으로 짐작하여 걷는 일.

속대중[]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대강의 짐작. []속가량/눈대중/어림짐작

손대중[] 손으로 쥐거나 들어 보아 어림으로 하는 헤아림. 그런 분량.

한대중[] 전과 다름없는 같은 정도.

어림짐작[-斟酌][] 대강 헤아리는 짐작. []가량/개산/겉대중

속종[] 마음속에 품은 소견.

종작[] 대중으로 헤아려 잡은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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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餘韻][] 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운치. 떠난 사람이 남겨 놓은 좋은 영향. ③≒여음[餘音](소리가 그치거나 거의 사라진 뒤에도 아직 남아 있는 음향).

뒷맛[]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 일을 끝마친 뒤에 남는 느낌. []뒷입맛/여운/후미

여파[餘波][] 큰 물결이 지나간 뒤에 일어나는 잔물결. 어떤 일이 끝난 뒤에 남아 미치는 영향. ‘남은 영향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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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판으로 박는 일. 판으로 박아 낸 책. 판에 박은 듯이 똑같아 변화가 없는 것. 판에 박은 듯이 매우 비슷하게 닮은 사람.

복사판[複寫版][] 복사하는 데 쓰는 인쇄판. 복사해 낸 서책. 어떤 대상과 모습이 매우 비슷한 사물/인물의 비유

판박이말[-][] 새로운 내용 없이 늘 판에 박은 듯이 똑같이 되풀이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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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이치에 맞는 말. [주의] ‘바른 말(어법에 맞는 말)’은 두 낱말!

입바르다{입빠르다}[]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

쟁우[諍友/爭友][] 친구의 잘못을 바른말로 충고하는 벗.

직언[直言][] 옳고 그른 것에 대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기탄없이 말함. ‘곧은 말’, ‘바른말로 순화.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말.

일호지액[一狐之腋][] 한 마리 여우의 겨드랑이 밑에 난 희고 아름다운 털이라는 뜻으로, 아주 값이 비싼 물건. (비유) 한 사람의 바른말 하는 선비.

바른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남의 잘못을 따지고 곧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모두들 꺼린다는 뜻으로, 남의 비위를 건드리는 말은 삼가라는 말.

입이 도끼날 같다 [] 바른말을 매우 날카롭게 거침없이 하다.

문 바른 집은 써도 입바른 집은 못쓴다[] 너무 바른말만 하여도 남의 미움을 산다는 말.

 

르다[] (주로 관형사형으로 쓰여)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

르다[] 남에게서 들은 말/자신의 생각을 참을성 없이 지껄이는 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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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리[] 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객설/두말/사족. ‘-소리관련어 참조.

헛소리[]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잠결/술김에 하는 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잠꼬대[] 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헛소리. (비유)사리에 맞지 않는 말.

두말[] 이랬다저랬다 하는 말. 이러니저러니 불평을 하거나 덧붙이는 말.

췌언[贅言][]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

객설[客說][] 객쩍게 말함. 또는 그런 말. 객소리/객담.

사족[蛇足][] 화사첨족(畫蛇添足).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아니한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짓을 하여 도리어 잘못되게 함.

구두덜거리다[] 못마땅하여 혼자서 자꾸 군소리를 하다. ¶구두덜구두덜[]. 곰투덜참조.

고시랑거리다<구시렁거리다[]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좀스럽게 자꾸 하다. 여러 사람이 작은 소리로 자꾸 말을 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좀스럽게 몸을 자꾸 뒤척이다. 고시랑고시랑<구시렁구시렁[]

앙잘거리다<엉절거리다[]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중얼중얼 군소리를 자꾸 내다. ¶앙잘앙잘<엉절엉절[]

앙알거리다<엉얼거리다[] 윗사람에 대하여 조금 원망스럽게 자꾸 입속말로 군소리를 하다. ¶앙알앙알<엉얼엉얼[]

중중거리다/-대다[] 몹시 원망하듯 남이 알아들을 수 없는 군소리로 자꾸 중얼거리다.

짱알거리다>장알거리다[] 몸이 불편하거나 마음에 못마땅하여 짜증을 내며 자꾸 쫑알거리거나 보채다. ¶짱알짱알[]. 쨍알거리다는 잘못. 북한어.

 

소리가 들어간 주요한 말들

목소리[]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 의견/주장의 비유. ③≒목구멍소리(목구멍, 즉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소리). []목청/목청소리/육성

큰소리1[] 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꾸중/허풍/호언

큰소리2[] <>범패 가운데, ‘짓소리를 달리 이르는 말. 꿋꿋하고 길게 끌며 합창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앞짧은소리[] 장래성이 없거나 장래의 불행을 뜻하게 된 말마디. 앞으로 하지 못할 일을 하겠다고 섣불리 하는 말

짓소리[] <>범패 가운데 가사가 대개 산문이나 산스크리트 어로 된 가장 긴 소리. 홑소리를 다 배운 범패승이 배우고 합창으로 부른다.

잔소리[]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그 말.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그런 말. []꾸중/설교/잔사설

혼잣소리[] 혼잣말(말을 하는 상대가 없이 혼자서 하는 말). []독어/독언/혼잣말

한목소리[] 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같은 견해/사상의 표현.

군소리[] 하지 아니하여도 좋을 쓸데없는 말. 잠이 들었을 때 꿈결에 하는 말. 몹시 앓을 때 정신없이 하는 말. []객설/두말/사족

볼멘소리[] 서운하거나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투.

쇳소리[] 쇠붙이가 부딪쳐서 나는 소리. 쨍쨍 울릴 정도로 야무지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비유.

딴소리•≒딴말[] 주어진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말. 미리 정해진 것이나 본뜻에 어긋나는 말.

찍소리<짹소리[] 아주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끽소리<깩소리[] 아주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기척

깩소리[] 조금이라도 떠들거나 반항하려는 말/태도.

짹소리[] 조금이라도 반대하거나 항의하려는 말/태도.

맞소리[] 서로 동시에 마주 응하는 소리.

별소리[-]별말[] 별다른 말. 뜻밖의 별난 말. []별말씀

선소리1[] 이치에 맞지 않은 서툰 말.

선소리2[]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속요를 부름. 그 속요.

잡소리[-][] ①≒잡음(雜音)(시끄러운 여러 가지 소리). 잡말(쓸데없이 하는 잡스러운 말)’의 낮잡음 말. 잡스러운 노래. []잡담/잡음/잡가

감창소리[] 성교할 때 내는 소리.

갖은소리[] 쓸데없는 여러 가지 말. 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진 체하며 뻐기는 듯이 하는 말.

개소리[] 아무렇게나 지껄이는 조리 없고 당치 않은 말을 비속하게 이르는 말.

개소리괴소리[] 개 짖는 소리와 고양이 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조리 없이 되는대로 마구 지껄이는 말의 속칭. []횡설수설

개기침소리[] 개가 짖는 소리처럼 목 안 깊은 곳에서 나오는 기침. 후두염 환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객소리[-]객설[客說][] 객쩍게 말함.

거짓소리가성[假聲][] 일부러 꾸며 내는 목소리.

단골소리[] 늘 정하여 놓고 하는 말/타령.

돈소리[] 돈에 대하여 자꾸 하는 말.

뒷소리[] ①≒뒷말(일이 끝난 뒤에 뒷공론으로 하는 말). 뒤에서 응원하는 소리. 맞대놓고는 말을 못 하고 뒤에서 치는 큰소리.

우는소리[]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산소리[] 어려운 가운데서도 속은 살아서 남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는 말.

제소리[] 본심에서 나오는 말.

발림소리[] 상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하는 말.

별옴둑가지소리[-][] 별의별 괴상한 소리.

볼찬소리[] 성이 나서 볼이 부어 내는 소리.

억지소리[] 조리가 닿지 아니하는 말.

웃음엣소리[] 웃기느라고 하는 말.

억보소리[] 억지가 센 사람의 소리라는 뜻으로, 쓸데없이 내세우는 고집의 비유.

열소리[] 어린 소리.

오만소리[五萬-][] 수다하게 지껄이는 구구한 소리.

짠소리[] 남을 나무라며 맵짜게 쏘아붙이는 소리.

똑소리[] /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헌소리[] 조리에 맞지 아니하는 .

헛소리[] 실속이 없고 미덥지 아니한 말. 잠결/술김에 하는 말. 앓는 사람이 정신을 잃고 중얼거리는 말. []군소리/췌언/허튼소리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호언/큰소리/흰수작

허튼소리[] 함부로 지껄이는 말. []망발/망언/헛소리

뚱딴짓소리[] 느닷없이 하는 엉뚱한 소리.

다리아랫소리[] 머리를 다리 아래까지 숙여 내는 소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굽실거리거나 애걸하며 하는 말.

생소리[-][]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엉뚱한 말. 노래를 할 때에 가다듬어서 내는 소리가 아니라 목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를 냄. 그런 소리. []헛소리

놀소리[] 젖먹이가 누워 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

도깨비소리[] 내용이 전혀 없고 사리에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이야기.

막소리1[] 막말(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모깃소리[] 모기가 날아다닐 때 내는 소리. 아주 가냘픈 소리의 비유.

외마디소리[] 오직 한결같은 단조로운 소리.

왼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 험하거나 궂은 소리.

궂은소리[] 사람이 죽었다는 소리.

궁근소리[] 웅숭깊은 소리.

실소리[-][]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

신소리2[]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쓴소리[]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겉목소리[] 건성으로 하는 말소리.

뭇소리[] 여러 사람이 이러니저러니 하는 말.

밭은소리[] 어울리지 아니하거나 얄밉게 하는 소리. 숨이 차거나 기침 따위가 나서 잇따라 말하지 못하고 자주 짧게 끊어지는 소리.

혀짜른소리[] ‘혀짤배기소리(혀가 짧아서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의 잘못.

짜래기소리짤배기소리[] 혀가 짧아서 받침 소리를 똑똑하게 내지 못하는 말소리.

혀아랫소리[] 잘 들리지 아니하게 입 안의 소리로 하는 말.

거듭소리[] 복음[複音](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르게 나는 소리.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동시에 내는 일).

대중소리[大衆-][] 표준음(어떤 말의 표준이 되는 발음).

고름소리[] 매개모음/조음모음. 자음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 두 자음 사이에 끼워 넣는 모음. ‘먹으니’, ‘손으로에서 ‘--’ 따위.

버릇소리[] 익은소리/습관음(어법에는 어긋나지만 널리 쓰여 일반의 버릇으로 굳어진 소리).

머리소리[] ①≒두음[頭音](단어의 첫소리). 머리 전체, 코 안의 높은 곳을 울려 내는 높은 소리.

꼬릿소리[] 받침(한글을 적을 때 모음 글자 아래에 받쳐 적는 자음)

센소리[] 된소리와 거센소리의 총칭.

쌍소리[] ‘상소리(거칠고 상스러운 마소리)’의 센말. []비어/비속어/상말

꺾는소리꺾어내는소리[] 판소리나 전라도 민요 따위의 창법에서, 본디 음보다 높이 낸 다음 끌어내리는 목소리.

노랑목소리[] 노랑목(판소리 창법에서, 목청을 떨어 지나치게 꾸며 속되게 내는 목소리.) 놀량목은 잘못.

떠는소리[] 피리/대금 따위의 관악기 연주에서 떨어서 내는 소리. 판소리 창법에서 떨어서 내는 목소리.

덜미소리[] 판소리/잡가의 창법에서, 크고 높은 소리를 배 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내는 소리.

붙임소리[] 판소리에서, 장단 안에 말을 많이 넣거나 적게 넣거나 하여 자유자재로 이어나가는 수법의 소리.

불림소리[] 허튼춤 따위에서, 서로 흥을 돋우려고 외치는 좋지’, ‘좋아’, ‘얼씨구따위의 소리.

재줏소리[] 판소리에서, 목소리가 약하거나 재치 있는 사람이 변칙적인 솜씨로 내거나 이어 가는 소리.

토막소리[] 온바탕이 못 되는 판소리의 부분.

통소리[] 성악에서, 목소리를 아름답고 섬세하게 굴리지 아니하고 내는 생경한 소리.

자취소리[] 발자국 소리. ¶발소리[]

신소리1[] 신을 끌면서 걸을 때 나는 소리.

횃소리[] 닭이 홰를 치는 소리.

메김소리메기는소리[]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받는소리[] 민요에서,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뒤따라 여럿이 함께 받아 부르는 소리. ②≒바라지(경상도, 강원도, 제주도 등지의 무당 노래에서, 으뜸 무당이 부르는 노래 사이사이에 뜻 없는 말. 받는 소리.)

선소리(-)/앞소리메기는소리[] 민요를 부를 때 한 사람이 앞서 부르는 소리.

앉은소리[] 잡가에서, 앉아서 부르는 방식. 그렇게 부르는 소리.

요령잡이소리[鐃玲-]/행상소리[行喪-][] 상엿소리(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구슬픈 소리).

비빔소리[] <>염발음(捻髮音). 가슴을 청진할 때에, 폐에서 들리는 소리. 머리카락을 비빌 때에 갈리는 소리와 비슷함.

겨릿소리[] 겨릿소를 부리며 일정한 장단 없이 가락을 죽죽 빼어 부르는 노래.

광대소리[] 판소리(광대 한 사람이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敍事的)인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口演)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김매기소리[] 논매기 노래(논에서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의 총칭).

길닦음소리[] 죽은 이가 이승에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으로 가는 길을 닦아 주는 대목의 소리.

긴절로소리[] 진도 지방에서, 논매기를 시작할 때에 진양조장단으로 느리게 부르는 들노래.

다듬이소리다듬이 가락[] 품앗이 가락을 상쇠가 받아 치는 소리가 다듬이질 소리와 같다 하는 말.

도리깨소리[]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전남 우수영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부르는 농요의 하나.

파래소리[] 논에 물을 대며 부르는 농부가의 하나.

풍장소리[] 자진절로소리(진도 지방에서, 논매기가 끝날 무렵에 일손을 빨리 놀리기 위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부르는 들노래).

상사소리못소리[] 진도 들노래 가운데,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중모리장단의 노래.

서우젯소리[] 제주도 해녀놀이의 세 번째 장면인 쉬면서 오락을 하는 장면에서, 해녀들이 테왁을 장단 삼아 두드리며 부르는 노래.

회방아소리[-][] 시신을 땅에 묻고 흙과 회를 다지며 부르는 경기 민요.

곱소리[] 코끼리의 꼬리털. 가늘고 부드러우며 망건, 탕건 따위를 만드는 데 씀.

우렛소리1천둥소리[] 천둥이 칠 때 나는 소리. []뇌음/천둥소리/뇌성

우렛소리2[] 동물의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

벽제소리[辟除-][] 벽제할 때에 에라 게 들어섰어라.’, ‘물렀어라.’ 따위로 외치며 잡인의 통행을 금하던 소리.

시위소리[侍衛-][] /왕비/대군/공주 등이 행차할 때에, 내관(內官)이 곁에 호위하며 외치는 소리. ‘시위, 시위’, ‘옆장봐 시위.’라고 외쳤음. 혼행길에 신랑 신부가 가마를 타고 갈 때에도 하였음.

숨비소리? 해녀들이 물질을 마치고 물 밖으로 올라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

소리소리[] 잇따라 크게 소리를 지르는 모양.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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