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회(2018.1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이재익(29) 달인 등극 : 헌데(x)/한데(o), 체면불구(x)/체면 불고(o)
사진 등이 배꼽으로 나오면 원본 출처는 이곳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927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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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회(2018.11.5.)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이재익(29) 달인 등극 : 헌데(x)/한데(o), 체면불구(x)/체면 불고(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잡아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재익(29) : 간호사(정형외과). 응원단 : ‘주인공은 너!’. ‘달인 100% 자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정선 거주. ‘18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달인(53대)
한향자(58) : 논술 교사. 세 번째 도전. 선물 받은 누름단추로 훈련. ‘18년 3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최규태(52) : 회사원. 세 번째 도전. 응원단 : ‘최규태 아자아자!’. 복권 2등에 당첨된 적 있음(5천만 원은 부인에게로). 하루 1시간 이상 공부. ‘18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3위.
김명환(56) : 자영업. 전 논술 강사. 별명 ‘지각생’. ‘18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위.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600/850/450/400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2200/1250점 (이재익 대 한향자)
53대 달인이 탄생했다. 지난 7월 9일 류용재 군(서울대 4년)에 이은 넉 달 만의 경사. 이번 달인은 초반부터 확호한 실력 차이를 드러내고, 2인 대결에서도 2200점 대 1250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를 보일 정도로 잘 준비된 달인감. 2200점은 달인 중에서도 이선찬(2500점), 이찬기/최희태(2400점) 등에 이은 역대 4~5위 점수.
이 달인은 답변 내용으로 보아, 공부 방식이 함께 출연한 이들과는 상당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곁가지 등에 사로잡히지 않고 간결하게 직진하여 단순 명료하게 기억하고 신속 간단하게 정리하기쯤으로 요약할 수 있으려나.
거기에 더하여 하루 3시간씩의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유지했다. 사실 이 규칙적인 공부 습관은 직장 생활을 해내는 사람으로서는 지키기가 엄청 어려운 것임에도 달인은 해냈다. 그가 무대에서 처음부터 자신 있게 ‘달인 100%’라 외칠 수 있었던 것은 그러한 단호한 노력이 배태한 자신감 덕분이라 해야 할 듯하다.
이 달인의 공부 태도는 다른 이들, 특히 여러 번 도전 경험이 있거나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즉, 실패를 되풀이하는 도전자들의 공통점 중에는 쓸데없는 것들에 시간/정력을 낭비하여 몸과 머리를 무겁게 하는 자승자박/자업자득의 악순환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자투리 시간을 마련하여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도 단순화/간결화로 덜어낸 뒤 직진하는 일을 해내지 못하여 진도/성과가 낮은 이들이 적지 않다.
어릴 적, 장에 가는데 머슴을 따로 보내야 한다는 사람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시오리 길을 가면서 이 동네 저 동네 사람들과 아는 체를 하고 얘기를 나누다가 또 다른 얘기를 들으면 그 집에도 들르고, 그러다가 술 한잔하는 일로 이어지기도 하고, 장판 초입에서부터 아는 이들을 만나 권커니 잣거니 하다 보면, 장을 보러 간 일을 까마득히 잊고서 저녁때면 거나한 얼굴로, 빈손으로 돌아오는 사람을 이른다. 그래서 그런 이에게 뭘 사오라고 시킨 안방마님은 맘이 안 놓여서 아예 따로 머슴을 불러 장을 보고 오라고 보낸다는 이야기다. 우리 아버지도 그런 문제 장꾼 중의 한 분이셨지만.
공부를 하는 일 또한 그와 비슷한 이들이 드물지 않다. 곧장 나아가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일이 많고, 쓸데없는 걱정을 앞세우기도 하고, 남은 책장 수 헤아리는 일을 더 자주 하거나, 기억력 핑계를 대기 바쁘다. (기억력은 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나이와 거의 무관하다. 집중/몰두하지 못하고 잡생각이 많아서, 머리가 쓸데없는 일로 과부하가 자주 걸리는 사람들의 핑계다. 나이 80을 넘긴 분이 대형 칠판 하나를 가득히 채울 정도의 복잡한 공식과 수식을 망설임 없이 써내려 가는 실물 현장. 그것을 기억력 관련 방송에서 다룬 얘기를 전에도 이곳에서 전한 바 있다.)
공부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일이다. (과장하면 여기서 골백번은 한 소리다). 헷갈리는 건 모르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헷갈린 채로 진도를 나가는 것은 시쳇말로 말짱 헛일이다. 책을 덮어두고서라도, 자신만의 암기법을 개발해야 할 때가 바로 그때다. 그렇게 해서 헷갈리는 것을 지워나가야(단출하게 정리해야) 하고, 그게 바로 공부다. 그렇게 하면 머리에 걸려 있던 나쁜 과부하들이 사라지면서, 기억력도 증진된다.
이번 회에서는 달인에게 행운도 따랐다. 아래에서 조금 상세하게 언급하겠지만, 이번 출제는 최근 엄청 올라간 난도에 비하여 하향 조정되었다고 할 만치, 무난하고 평이했다. 최고 난도의 까다로운 문제가 없었다. 이 또한 제대로 공부/대비한 도전자에게만 돌아가는 행운이다. 아무리 난도가 하향 조정이 돼도 그 행운을 제대로 거머잡을 수 있는 이는 제대로 공부한 사람일 뿐이므로. 문제에서 두 개 이상을 찍기에 의존해야 하는 이는 어떤 행운이라도 감당하기에 벅찬 사람이라고 해야 하리라.
□ 문제 구성 개괄
-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이야기한 사항. 일반 문제에서의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인데, 어제는 한 문제(안치다/넘치다/뻗치다/받치다)가 출제되었지만 까다로웠다. 강세 접미사 ‘-치’와 무관한 ‘치’들과 사동/피동 접미사 ‘-히’와 무관한 낱말들을 뒤섞어 놨기 때문.
그런 문제들 앞에서 단순히 감으로 찍어서 쓰는 것이라면 점수 회복 기대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2편에서 상세히 다루겠지만, 이런 문제들 앞에서도 원리/원칙을 떠올리면 정답 사냥이 손쉬워진다.
여담이지만, 이번 회(738회)의 출제는 예전대로 회복되었다. 즉 짝수 회 문제를 제작하던 팀에서 출제/제작한 것. 여러 번 말했지만, 짝수 회 출제에서는 탄탄한 기본 실력을 갖춘 이가 유리하다. 바탕에 깔리는 것이 맞춤법 지향이다. 일반어 출제에서도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맞춤법적으로 덜 관심하거나 문제시될 수 있는 것들을 기발하게 착안한다. 오랜 출제 경험 덕분에.
어제는 이 프로그램 최초로 보조사 문제(-이나)가 단독으로 출제되었다. 그만치 짝수 회의 출제는 기본을 중시한다고 해야 한다.
-달인 도전 문제
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되는 것은 이제 완연히 굳어졌다. ‘갱충쩍다/시답다’가 좋은 예.
하지만, 이번 문제는 일상적으로 잘못 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는 말들이 대거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출제였다. ‘헌데/한데/허니/하니, 칠칠맞은/칠칠찮은, 체면불구/체면불고/체면 불구/체면 불고’ 등이 그것들인데, 난도 자체는 고난도가 아닌 중.상급 수준.
띄어쓰기 문제로 ‘생각한바대로/생각한 바대로/생각한 바 대로/생각한바 대로, 어쩔줄 몰라하며/어쩔 줄 몰라하며/어쩔줄 몰라 하며/어쩔 줄 몰라 하며’가 나왔다. 앞의 문제는 평범했고 뒤의 문제는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지만, 이곳에서 최근 여러 번 다뤘던 원칙, 곧 ‘하다’ 앞에서 구의 형태로 수식할 때는 ‘하다’ 앞에서 띄어 쓴다는 원칙을 아는 이들에게는 무난한 문제여서 난도 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이번 달인 도전 문제는 난도 면에서 최근 출제된 것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고 평이한 편이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사실 지난 두어 달간 출제된 달인 도전 문제들의 난도는 일반인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높았다. 준전문가 수준이라고 했지만 어떤 문제들은 국어학과 대학원생들이나 심지어 교수들조차도 즉석에서(제한 시간 내에) 정답을 고르기 어려울 정도의 것도 나왔다. 띄어쓰기가 특히 어려운 분야다. 심지어 모 신문에 맞춤법을 연재하는 교수조차도 40회 정도의 연재에서 두 개씩이나 오류를 범했을 만치 어려운 게 띄어쓰기다. 다음 회를 봐야겠지만, 이번 회 정도의 수준이면 일반인 기준으로는 적절한 난도로 생각된다.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하나 정도만 긴가민가해지는 그런 수준이 적절할 것으로 여겨진다.
□ 출연 대기 상황
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이번 회 출연자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합격자들. 예심 합격자 대기 상황에 관하여, 상세한 것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로 가 보면 알 수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깍두기, 자장가, 거북선, 세탁기, (비)입맛, 어찌하다, (부)상당히, (속)굽은 지팡이는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입씨름, -이나, 하나둘, 비망록, 도화선, 넉넉하다, 밝히다, (관)말이 나다/정신이 나다/눈에 나다, 일인자(一人者), 천추(千秋), 반추(反芻), 염두(念頭), (쓰)밑지다, 기승(氣勝), (순)(쓰)피크 →한창, 생고기/불고기/고기받이, (맞)(쓰)안치다/넘치다/뻗히다/받치다, 일컫다, 망양지탄(亡羊之歎), (비)고빗길, (관)무슨 뾰족한 수 있나, (속)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갱충쩍다, (맞)한데, (맞)칠칠찮다, 시답다, (맞)체면불고(體面不顧).
여기서 (맞), (비), (관), (속), (순), (부), (쓰)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맞춤법 관련 낱말들과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입맛[명] ①≒구미(口味). 음식을 먹을 때 입에서 느끼는 맛에 대한 감각. ②(비유)어떤 일/물건에 흥미를 느껴 하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
젖히다[동] 입맛 따위가 싹 없어지다. 또는 입맛을 잃다.
타분하다[형] ①입맛이 개운하지 않다. ②음식의 맛/냄새가 신선하지 못하다. ③날씨/기분 따위가 시원하지 못하고 답답하다.
맞갖다[형] 마음/입맛에 꼭 맞다.
입맛(을) 다시다 [관] ①무엇인가를 갖고 싶어 하다. ②일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여 귀찮아하거나 난처해하다.
입맛 나자 노수 떨어진다[속] 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던 사람이 입맛이 나게 되자 여비가 떨어져서 사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뜻으로, 일이 공교롭게도 서로 어긋나며 틀어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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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은 나무가[꾸부렁한 나무도] 선산을 지킨다• [속] 자손이 빈한해지면 선산의 나무까지 팔아버리나 줄기가 굽어 쓸모없는 것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뜻으로,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도리어 제구실을 하게 됨의 비유.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가 된다 [속]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쓸데가 있고 버릴 것이 없음의 비유.
굽은 지팡이는 그림자도 굽어 비친다• [속] 제 본디의 모습이 좋지 아니한 것은 아무리 하여도 숨기지 못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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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씨름•[명][명] ①말로 애를 써서 하는 일. ②≒말다툼(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 [유]말씨름/말싸움
설왕설래[說往說來][명] 서로 변론을 주고받으며 옥신각신함. 말이 오고 감.
언거언래[言去言來][명] ①말이 가고 말이 온다는 뜻으로, 여러 말이 서로 오고 감을 이르는 말. ②≒말다툼(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
언왕설래[言往說來]/언왕언래[言往言來][명] ≒설왕설래 [유]말다툼/입씨름
아귀다툼•[명] 각자 자기의 욕심을 채우고자 서로 헐뜯고 기를 쓰며 다투는 일. ☜[주의] 고유어임. 유의어는 ‘말다툼/입씨름’.
말다툼[명] 말로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 ≒말싸움/설전(舌戰)/언쟁(言爭)/입씨름.
각다귀판•[명]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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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一流][명] 어떤 방면에서 첫째가는 지위/부류. ☞‘명인/정통’ 참조.
일인자•[一人者][명] 특정 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제일인자•[第一人者][명] 특정한 사회/방면에서 가장 뛰어나 겨룰 상대가 없는 사람.
거성[巨星][명]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의 비유.
태두•[泰斗][명]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의 비유.
도꼭지•[都-][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삼류[三流][명] 어떤 방면에서 가장 낮은 지위/부류.
한가락•[명]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노대가[老大家][명] 나이가 많고 오랜 경험을 쌓아 그 방면에 뛰어난 사람.
최고봉•[最高峯][명] ①어느 지방이나 산맥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 ②어떤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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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千秋][명] 오래고 긴 세월. 먼 미래. [유]만년/천만년/천년
천추만세후[千秋萬歲後]≒천세후[千歲後]? 오래도록 별고 없이 살다가 돌아가신 뒤라는 뜻으로, 어른이 죽은 뒤를 높여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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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反芻][명] ①<動>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음. 또는 그런 일. ②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함. 또는 그런 일. ¶~하다[동]
새김질하다≒반추하다[反芻-][동]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다.
새기다[동] 소/양 따위의 반추 동물이 먹었던 것을 되내어서 다시 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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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氣勝][명] ①성미가 억척스럽고 굳세어 좀처럼 굽히지 않음. 그 성미. ②기운/힘 따위가 성해서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음. 그 기운/힘. [유]성질.
기승떨다[氣勝-]/~부리다[동] ①성미가 억척스럽고 굳세어 좀처럼 굽히려고 하지 않다. ②기운/힘 따위가 성해서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다. ¶~스럽다[형]
기승밥[명] 모를 내거나 김을 맬 때 논둑에서 먹는 밥.
못밥[명] 모내기를 하다가 들에서 먹는 밥.
들밥[명] 들일을 하다가 들에서 먹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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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받이[명] 장사꾼들이 고깃배에서 퍼 올리는 물고기를 두름으로 받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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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기로[岐路]/노기[路岐][명] ①여러 갈래로 갈린 길. ②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의 비유.
생사기로•[生死岐路][명] ①사느냐 죽느냐 하는 갈림길. ②존속하느냐 없어지느냐 하는 갈림길.
다기망양•[多岐亡羊][명] ①갈림길이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뜻으로, 두루 섭렵하기만 하고 전공하는 바가 없음. ②방침이 많아서 도리어 갈 바를 모름.
망양지탄[亡羊之歎/亡羊之嘆][명] 갈림길이 매우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을 길이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한 갈래의 진리도 얻기 어려움.
갈림길에 서다 [관] 선택을 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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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빗길•[명] ①힘들고 가파른 길. ②힘든 순간의 비유.
고빗사위•[명] 매우 중요한 단계/대목 가운데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 ☞‘가장 중요한 것’ 참조.
꽃물1•[명] 일의 긴한 고빗사위.
갱생사위[更生-][명] 죽을 고비를 벗어나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
앗사위[명] 쌍륙/골패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한 판.
단백사위•[명] 윷놀이에서, 마지막 고비에 이편에서 윷을 던져 이기지 못하면 그다음에 상대편에서 도만 나도 이기게 될 때 이편에서 쓰는 말.
줄목[명] ①일의 진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 ②줄다리기, 양편의 줄의 맨 앞부분.
요긴목[要緊-][명] ①중요하고 꼭 필요한 길목/대목
고비[명]1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
고비판[명]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나 형세.
고비처[––處]?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이 되는 부분.
뒷덜미[명] ②아주 요긴한 데나 가장 중요한 대목의 비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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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덥다]• [속] 물이 한창 끓고 있을 때면 김은 나지 않지만 가장 뜨거운 것처럼, 공연히 떠벌리는 사람보다도 가만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더 무섭고 야무지다는 말.
김이 식다 [관] 재미/의욕이 없어지다.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