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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회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최재봉(36) 54대 달인 등극 : 일사분란(x)/일사불란(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11.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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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중 일부가 배꼽 등으로 나오면 원본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976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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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2018.11.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최재봉(36) 54대 달인 등극 : 일사분란(x)/일사불란(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잡아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효린(37) : 회사원. 자신감 회복 차 출연한 홍일점. 보행이 다소 불편함 : ‘엄마 걱정하지 마. 나 이제 어린애 아니야!’ 맑고 선한 표정의 주인공. ‘18년 상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최재봉(36) : 경찰관(경감. 광주북부경찰서 경무계장). 665(2017.5.1.) 근로자의 날 특집에 전남 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대 동기생 박하은 경감과 출연하여 노래 담당(첫 음 고음 발사로 문제 풀이에서 심대하게 지장을 받음). 길몽 : DJ가 꿈에 나타났음. ‘18년 상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달인(54)!

 

박경선(59) : 꽃 자재 유통업. ‘달인은 4명 중 하나, 바로 저!’ 항암 치료 후 6달 만에 가발을 쓰고 출근한 부인을 위해 출연. ‘취업 준비 중인 아들과 아내, 사랑으로 응원합니다아~.’ 장인과 부친의 동반 응원을 받음(‘사위/아들 덕분에 KBS 구경도 합니다’). ‘18년 상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결과 : 4.

 

심우태(47) : 회사원. ‘간절함에서는 1!’ 10여 년 전에는 박신양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 성대모사 시연. ‘189월 예심 합격자. 결과 : 3.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400/1950/50/350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200/2150(김효린 대 최재봉)

 

54대 달인이 탄생했다. 지난주의 53대 이재익(29)에 이은 겹경사로, 올 들어 5번째의 달인. 최 달인의 자물쇠 문제 풀이 전 1950점은 역대 최고점. 이 기록은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한 사람이 싹쓸이를 한다 해도,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400~2700점(다른 이들의 개인 문제와 200점짜리 두 문제까지도 싹쓸이할 때)이기 때문이다.

 

최 달인은 경찰대 출신의 인재로서 현재 광주북부경찰서 경무계장(경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안다. 현업 종사자일 뿐만 아니라, 그것도 늘 일터를 향해 긴장하고 살아가야 하는 경찰직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달인 등극은 그 의의가 높다. 공부에의 열의는 기본이고 시간 짜내기, 집중과 몰두를 통한 효율적인 공부... 거기에 더하여 불굴의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돌아보기를 통한 자기 검열과 즉시 보정(補正) 등등. 한마디로 낭비가 전혀 없는 공부를 재미있게 하려 한 흔적들이 도저(到底)하다.


최 달인의 공부법은 KBS 우리말 겨루기 중 <시청자 소감>란에 게재되어 있다. 크게 도움들이 되리라 믿는다. 구구절절 모두 소중한 실전 경험이므로. : http://program.kbs.co.kr/1tv/culture/woorimal/pc/board.html?smenu=842e29&bbs_loc=T2003-1181-04-901134,list,none,1,0 최 달인은 내 사전을 5회독 하신 듯한데, 마지막 독회에는 단 하루만 걸렸다고 하셨다. 그런 것이다. 이 두꺼운 걸 언제 다 보나 싶겠지만, 초회독만 마치면 그 뒤로는 쉽다. 상세한 내용은 내 블로그 중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042657833

경찰대 탄생은 전두환의 작품이기도 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영재들을 경찰 간부로 특채하기 위해서였다. 전두환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고교 진학조차 제때 못했다. 전두환을 돌대가리의 약자인 DDD로도 불렀지만 그건 사실 확인을 생략한 비아냥거리기의 산물이다. 그는 이과계의 가난한 영재들이 가는 대구공고를 나온 사람이다. 그것도 돈이 없어서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있다가 뒤늦게 한 해 동안 공부를 해서. 그런 이들 중 문과 지망생들은 대구상고를 갔고...

그리고, 그의 성적은 합격생 중 뒤쪽이긴 해도, 당시 서울대를 그만두고 육사로 올 정도로 인기 있었던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육사에 당당히 합격한 사람이다[동란 중이었음에도 정식 4년제로의 첫 출발이어서 그걸 정식 육사 1기라고 부를 정도로 그 자부심은 대단했]. 명문고 서열에 들었던 용산고를 나온 차지철은 그해 낙방했는데, 차지철도 이천의 수재라 해서 서울로 유학을 보낸 사람이었다. 나중에 차지철은 단기 후보생으로 입대하여, 임관 연도는 전두환보다 두 해 빠르게 되지만 한 해를 꿇은 전두환이 연상이다. 둘은 나중에 대위 시절 공수부대 교육생으로 미국에서 다시 만난다.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경찰대는 3군 사관학교 이상으로 지덕체를 겸비한 인물들만 갈 수 있는 곳이다. 경찰대 자체에서 출제하는 1차 필기시험(20%)을 합격해야, 체력검사(5%)와 면접시험(10%)을 볼 수 있다. 그 뒤 학생부 성적 15%, 수능 성적 50%를 반영해서 합격자가 결정될 정도로, 지덕체 총합을 겨룬다. 상위 합격자들은 SKY대에 너끈히 진학하고도 남을 사람들인데, 그런 학교 출신들보다도 더 나은 것은 유약한 책상물림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면에 보이는 최 경감의 바르고 곧은 자세의 건장한 외모를 주목한 이들은 금세 알리라. 이 말뜻을.)

 

경찰대에서 경찰 간부가 배출되기 시작한 것은 85년부터다. (그 전까지는 고시파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출신들이 경찰 고위직을 휩쓸었다) 경찰대 출신으로 최초로 수장에 오른 이는 1기 선배들을 누르고 박근혜 정부 시절의 경찰청장[2014-2016]으로 재임했던 강신명 청장(‘64년생. 최초의 경찰대 출신(2) 청장. 최연소)인데, 그는 경무관 승진 1년 만에 치안감, 2년 뒤 치안정감 자리인 서울청장에 오르고 1년 후 최고위직인 치안총감에 초고속으로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그의 나이 만 50. 대부분의 경찰은 그 나이 즈음에 경무관이면 성공한 셈이라 자평/타평한다. ‘백남기 농민 사망, 강남역 묻지 마 살인등이 그의 재직 중에 일어났다. 그는 10년 만에 경찰 제복을 바꿨는데, 개악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 복제 변경에도 최순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설이 한참 나돌았다. (나쁜 뇨자 같으니라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 요즘은 상류 계급도 대물림이어서, 가정 형편이 나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핑계부터 앞세우는 일들이 없었으면 해서다.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사실 국비 대학이라고는 3군 사관학교 외에 부산의 해양대 하나뿐이었다. (지금은 해양대도 등록금을 받지만, 수업료만 받는 데다 국비 장학금을 포함한 온갖 장학금이 많아서 학생 1인당 한 해에 240만 원꼴의 지원을 받는다.)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고교라고는 사립 유한공고와 국립 철도고뿐이었고. (그 시절 서울공대 합격생 중에는 이 두 학교 출신들도 드물지 않았다!) 지금은 항공/수산 쪽에까지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고교/전문대들이 적지 않다. 경찰대야 지금도 당연히 국비 무료 학교이고. 졸업 후 부여되는 경위는 현 급여 체계로는 7급 공무원 상당이다. 경감은 6급으로 경찰서 계장 또는 지구대장/기동대장을 맡는다. 그래도 그게 어디인가. 요즘은 9급에까지도 10만 명 넘게 벌떼같이 몰려드는 게 이른바 '공시생'들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경찰들의 달인 등극도 심심치 않다. 막 경찰대를 졸업한 새내기 경위로, 2006년 개인전 개편 후 첫 달인에 올랐던 기은택(당시 25. 22?)도 현재 경감으로 광주지방청 계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 달인과 동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뒤를 이어 달인에 오른 류재필(2010) 님은 당시 경장이었다. [역대 달인 배출 현황은 여기에 따로 담아 두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328897121]

 

최 달인이 득점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자 아들 은혁(세는나이 다섯 살쯤?)이 이랬다 : 이러다 우리 아빠 3천만 원 타겠다!’. 목소리가 하도 또랑또랑해서 진행 중이던 엄 아나운서와 제작팀들까지 바라보았을 정도. 달인 등극 후 그 어린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부인은 만삭이라서 서울행을 망설이다가 합류했다면서 감격했는데, 그 가족들의 모습에서 휴대용 난로 이상의 온기가 저절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2인 대결에 진출한 김효린 님은 대진 운수가 나빴다고 해야 하려나. 감점에 대한 공포심이 마음 발걸음을 무겁게 하기도 했지만, 잡티 하나 없이 공부한 덕에 엄청 효율적으로 저장된 실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연상 순발력까지 발휘하는 최 경감 탓에 실력 발휘를 할 수 없었다. 다음 기회에 그 한풀이를 멋지게 하시게 되리라 믿는다.

 

문제 구성 개괄

 

-맞춤법 공부에 더욱 노력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이야기한 사항.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는 200점짜리다. 연상 쓰기에서 첫 번째 도움말에서 쓰면 그 또한 200점이지만, 욕심에 꿰어 섣불리 대뜸 멈추다 보면 100점도 얻지 못하고 깡통을 차지만, 맞춤법 문제만은 그렇지 않다.

 

어제는 두 문제(무간하다/빈털터리/옹성옹성/일사분란, //// ‘0빼다와 쓸 수 있는 복합어 판별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달인은 문제를 보자마자 즉시 적었다. 그만치 일사분란이 잘못된 말이라는 걸 공부한 사람과 낱말 용빼다를 익힌 사람에게는 지극히 기초적인 문제였는데, 정답자는 달인 하나뿐이었다. 이 두 문제에서만도 달인은 400점을 거머쥐었다. [한자어에서 어 다르고 아 다른 그런 것들을 졸저 <열공 우리말>에서 항목을 따로 편성하여 다뤘고, 이곳 풀이에서도 두어 번 다뤘다. 물론 내 책자 <띄어쓰기.맞춤법>에도 있다.]

 

-달인 도전 문제

 

고난도 어휘력 문제가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되는 것은 이제 완연히 굳어졌다. 홈홈하다가 좋은 예인데, 달인은 당연히 공부해 둔 말이었다.

 

그 다음 난도의 말들은 표준 표기 관련 어휘라고도 해도 좋을 것들로서, 이 또한 탄탄한 어휘 실력이 있으면 손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 운김/애고대고/떠벌이다. 에고데고(x)/애고대고(o)는 초보적인 응용문제이기도 한 것이, ‘아이고의 준말이 애고이므로 양성모음 계열인 애고대고가 정답.

 

복합어 여부를 판별하여 띄어쓰기에 반영하는 다음 것들도 실은 어휘력 문제였다 : 평생소원/몸져눕다/한밑천 잡다.

 

이 중 운김/떠벌이다/평생소원/한밑천등은 이 프로그램에서 다른 형식으로 출제되었던 기출 낱말들. 따라서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한 번 이상 다뤘던 것들이었다.

 

달리 말해서 이번 회의 문제는 99% 어휘력 문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인 도전을 꿈꾸는 분들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어휘 실력을 기르는 것이 기본이자 최우선이라는 걸, 이번 출제가 다시 한 번 더 확인해 준 셈이다. 최 달인은 바로 이 요건을 충실하게 따른 분이었기에 문제를 보자마자,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이 어휘력 구비 여부는 이번 회에 출제된 일반 문제에서도 공통적인 사항이었다. 달인 혼자서 휩쓸다시피 한 말 중에는 다른 이들이 틀린 단판씨름/두루뭉수리/골수/입길/고장/온상/옆길...등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달인 도전에서 행운이라면 이번 회의 문제에서는 아주 까다로운 고급 띄어쓰기 문제, 2~3단계의 활용을 거쳐 정답을 떠올려야 하는 복합 활용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한밑천 잡다정도가 띄어쓰기에서 약간 생각하게 하는 문제였는데, 붙여 적은 한밑천잡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기에는 무리이고 잘해야 관용구 수준일 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를 말이었다. ‘애고대고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고의 준말이 애고라는 걸 떠올리면 정답으로 직행할 수 있었고.

 

지난 회부터, 준전문가가 달려들어도 정답 앞에서 고심해야 할 정도의 고급 띄어쓰기 문제가 꼬리를 내리고 있다. 참으로 좋은 현상이다. 이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을 위한 이쁜 말의 바르게 쓰기를 위한 것일진대, 지나치게 전문적인 까다로운 문제는 공부 의욕을 해치고, 나아가 바른 말 널리 퍼뜨리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덧대고 싶은 말 하나! 이 글의 앞머리에 늘 매다는 말과 관련해서다. 일상생활에서 문자나 카톡을 보낼 때 긴가민가하는 게 있으면 꼭 사후에라도 확인해 보라는... 출연을 앞두거나 공부를 하면서 메일/문자 등을 내게 보내오는 이들이 있다. 나는 그걸 보면서 그의 공부량이나 공부 태도를 읽는다. 달인 도전 결과까지도 예측한다. 아주 쉽고 자신 있게.

 

그 짧은 문자나 메일 등이 엉망이면 도전 결과는 보나 마나다. 띄어쓰기.맞춤법은 일상의 언어생활을 통해서 단련이 될 때 가장 확실한 공부가 된다. 또 그런 바람직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고. 요행 행운으로 잘 찍어서 달인에 오른 이들도 실은 몇 사람 있다. 그들의 달인 이후의 삶을 보면, 마치 로또 당첨 후 삶이 더 엉망이 된 사람들과도 흡사하다. 그런 이들은 달인 등극 사실 자체를 숨기려 든다.

 

출연 대기 상황

 

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기 시작했다. 이번 회 출연자들은 모두 올해 상반기 합격자들. 예심 합격자 대기 상황에 관하여, 상세한 것은 다음의 게시판 주소로 가 보면 알 수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기출 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과 수준을 알게 해주는 기출 낱말들 공부는 기본이다. 다만 그 공부에만 매달린 뒤, 자만하지 말라는 소리다.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므로 : 단팥죽, 구두쇠, 다사다난, 온돌방, 절호(絶好), ()단판씨름, 두루뭉수리, ()0빼다 ////, 굴절, ()골수(骨髓), 낙하산, 입길, 창구(窓口), 고장, ()키잡이, ()하루가 다르다, 흡수, ()온상, ()밑돌 빼서 윗돌 고인다, 암시, ()옆길, 구름송이/송이밤/눈송이, ()쉬이, ()서글퍼지다, ()()무간하다/빈털터리/옹성옹성/일사불란(一絲不亂), ()팽두이숙(烹頭耳熟), 바라보다, ()불후(不朽), ()시름시름, ()하다, ()평생소원, 운김, ()몸져눕다, ()한밑천 잡다, ()애고대고, 홈홈하다.

 

여기서 (), (), (), (), (), (), ()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 쓰기 문제를 뜻한다.

 

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68601876]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맞춤법 관련 낱말들과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다사다난[多事多難][]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

다사다단[多事多端][] 여러 가지 일이나 까닭이 서로 뒤얽혀 복잡함.

다사다망[多事多忙][] 일이 많아 몹시 바쁨.

다사분주[多事奔走][] 여러 가지로 일이 많아 몹시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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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 단 한 번에 승패를 가르는 판. [주의]‘단판 승부는 두 낱말. [] 곧이어 바로.

단판싸움[-][] 단 한 번에 승부를 내는 싸움.

단판걸이[-][] 단 한 판에 승부를 내는 일.

단판씨름[-][] 단 한 번에 승부를 내는 씨름. (비유) 일의 성사를 가르는 결정적 대목에서 힘을 모아 마지막으로 하여 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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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수리•≒뭉수리[] /행동이 분명하지 아니한 상태. /행동이 변변하지 못한 사람의 놀림조 말. [주의] 형용사 어근은 두루뭉/두루뭉이지만 명사형은 두루뭉수리/수리’.

   ​두루뭉술하다[] 모나지도 둥글지도 아니하다. /행동 따위가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

두루뭉하다[] ‘두루뭉술하다의 잘못. 일부 사전에는 표준어로 잘못 게재.

하다[] /행동 따위가 철저하지 아니하여 맺고 끊음이 분명하지 않다. 예전에는 두루뭉술하다의 잘못이었으나, 표준어로 인정됨.[2011831일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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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용을 쓰다로 쓰여) 한꺼번에 모아서 내는 센 힘.

용빼다[] 큰 힘을 쓰거나 큰 재주를 부리다.

용쓰다[] 한꺼번에 기운을 몰아 쓰다. 힘을 들여 괴로움을 억지로 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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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屈折][] 휘어서 꺾임. 생각/말 따위가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 본래의 모습과 달라짐. <>광파/음파/수파 따위가 한 매질에서 다른 매질로 들어갈 때 경계면에서 그 진행 방향이 바뀌는 현상. []꺾임. <> 주로 인도ㆍ유럽어에서, 낱말의 형태를 바꾸어서 시제/인칭///서법/태 따위를 나타내는 방법. 형태 바꿈에는 접사 부착, 모음 변이 따위가 있다. 명사/대명사/형용사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한 굴절을 곡용이라 하고, 동사의 시제//인칭/태를 나타내기 위한 굴절을 활용이라 한다. []굴곡.  

   ​굴곡[屈曲][] 이리저리 굽어 꺾여 있음. 또는 그런 굽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잘되거나 잘 안되거나 하는 일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동. <>굴절(屈折)

왜곡[歪曲][]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 []조작/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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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길1[] 이러쿵저러쿵 남의 흉을 보는 입의 놀림.

입길2[] 말소리를 낼 때 폐에서 나온 기류가 통과하는 입에서 목구멍까지의 길.

말길[] 말하는 길. 말하는 기회/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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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사람이 많이 사는 지방/지역. 어떤 물건이 특히 많이 나거나 있는 곳. []마을/산지/지역

고장말[] ‘사투리/방언을 이르는 말. 현재 표준의 표제어에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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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상[溫床][] <>인공적으로 따뜻하게 하여 식물을 기르는 설비. 온실보다는 간단하며 일시적인 설비이다. (비유)어떤 현상/사상/세력 따위가 자라나는 바탕. ¶범죄의 온상; 부엌은 가정 평화의 온상.

온실[溫室][] 난방 장치를 한 방. 광선/온도/습도 따위를 조절하여 각종 식물의 재배를 자유롭게 하는 구조물. <>‘욕실’(浴室)을 전문적으로 이르는 말.

정식하다[定植-][]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다.

온실 속의 화초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 [] (비유) 어려움/고난을 겪지 아니하고 그저 곱게만 자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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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여러 갈래로 갈린 길.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의 비유. [] 갈림목/교차로/기로

    ​샛길1[] 사이에 난 길. 큰길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길. 큰길로 통하는 작은 길. []옆길/측로/지름길

    ​샛길2[] <> 장기와 몸 표면 또는 두 장기 사이에 생긴 비정상적 통로.

곁길[] 큰길에서 갈라져서 난 길. 기본 방향에서 벗어난 딴 방향. []옆길/측로

옆길[] 큰길 옆으로 따로 난 작은 길. (비유) 본래 하여야 할 일 이외의 다른 일을 하는 경우. []샛길/측로/곁길

사잇길[] ‘샛길(사이에 난 길 큰길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길)’의 본말

갓길[]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자동차가 달리도록 되어 있는 도로 폭 밖의 가장자리.

엇길[] 어긋나게 갈라진 길. 이야기/대화 따위가 자꾸 처음에 하려던 것과 다르게 됨의 비유.

복판길[] 여러 갈래로 난 길 가운데서 한가운데 길. 일정한 곳의 가운데로 지나간 길.

본길[-][] 본디의 길. 올바른 길.

외길[] 단 한 군데로만 난 길. 한 가지 방법/방향에만 전념하는 태도.

한길1[]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외통길[--][] 외길(단 한 군데로만 난 길).

갈림길[] 기로[岐路]. 여러 갈래로 갈린 길.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의 비유. []갈림목/교차로

갈랫길[] ‘갈림길의 잘못. 없는 말.

쌍갈랫길[-][] 두 방향으로 갈라져 나간 길.

곁길[] 큰길에서 갈라져서 난 길. 기본 방향에서 벗어난 딴 방향. []옆길/측로

가욋길[加外-][] 일정한 기준/정도 밖의 길.

샛길[] 사이에 난 길. 큰길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길. 큰길로 통하는 작은 길. []옆길/측로/지름길

옆길[] 큰길 옆으로 따로 난 작은 길. 본래 하여야 할 일 이외의 다른 일을 하는 경우의 비유. []샛길/측로/곁길 갓길[]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자동차가 달리도록 되어 있는 도로 폭 밖의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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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두이숙[烹頭耳熟][]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이 잘되면 다른 일도 저절로 이루어짐의 비유어.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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